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16:22:37

그림자(Fate 시리즈)

파일:Black_Shadow.png 파일:그림자_헤필극장판.png
Fate/stay night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1. 개요

Fate/stay night Heavens Feel 루트에서 나오는 마술로 성립된 저주의 부류다. 앙그라 마이뉴의 오염된 마력, 마토 사쿠라의 본래 마술속성인 가공 원소와 마토 가문의 속박 마술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2. 능력

마력의 근원이 오염된 대성배에서 나온 진흙인 만큼, 성배의 마력으로 현현중인 서번트가 이 그림자와 물리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서번트를 구성하는 마력을 모조리 회수당해 현계가 취소되고 강제로 거짓된 소성배로 회수돼버리기 때문. 즉 서번트들이 이 그림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이유는, 그림자의 간섭이 성배전쟁 시스템의 명령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서번트 킬러라는 별칭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 즉 성배로 소환된 서번트라면 그림자에 저항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정순한 영웅은 저주에 대한 내성이 없으므로 정신을 잃을 정도의 고통과 함께 영기를 좀먹히며, 반영웅의 경우 그림자와 뿌리가 가까운지라 영기는 좀먹혀도 고통은 강하지 않아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다. 다만 이것도 결국 마술의 일종이다보니 대마력 판정이 높은 세이버나 버서커는 바로 단번에 영기를 먹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어느정도 저항이 가능한 듯 하다. 실제로 세이버는 어느정도 버티며 그림자에서 벗어나려고 했고[1], 버서커는 대마력이 없지만 의지를 통해 벗어났다.

그림자의 힘을 다루는 마스터가 마토 가문의 특화인 영주를 통한 서번트 속박능력도 갖고 있으면, 이를 통해 성배의 진흙으로 서번트를 강제로 수육시키고 다시 재현계시킬 수도 있다.

서번트가 아닌 존재에게는 상술된 만큼 상성우위는 없겠지만 대성배의 방대한 마력을 받아 그림자 하나가 서번트의 보구와 맞먹는 경지이기 때문에 별 의미있는 가정은 아니다.

또한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 따르면 그림자는 지맥 자체를 침식하므로 자연의 영아 특수능력으로 영맥에 접속하여 대마술을 행사하는 이리야의 천적이 된다.

3. 사용자

3.1. 마토 사쿠라

그림자 사용자의 대표자로 사실상 흑화 사쿠라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대성배의 백업으로 얻어내는 무한에 가까운 마력을 가지며, 마법의 영역에 속하는 공간전이를 손쉽게 해냈다.[2]

Heavens Feel 루트의 최종 보스인 만큼 전적은 화려하다.

맨 먼저 대마력은커녕 항마력도 낮은 어새신은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력화 됐다. 이후 진 어새신과 교전하던 랜서가 그림자의 습격을 받고, 위험성을 알아차려 룬 마술로 상급 보구조차 막아내는 결계를 쳤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파괴했다. 결국 랜서가 그림자에 신경 쓴 사이 망상심음에 당해버렸다. 본래 서번트라면 아군 적군 가림 없이 다 습격하지만 진 어새신은 기척차단으로 마력을 차단해서 인식받지 않았다.

참고로 극장판에서 시체 능욕을 당한 캐스터를 집어삼킬 때의 묘사가, 다른 작품들의 그림자 능력과는 확연히 다르다.
1. 그림자라는 안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끌고 가는 식
2. 그림자에 닿으면 아래로 뚝 떨어지거나 빨려들어가는 식
3. 공격을 흡수하거나 투과하는 시꺼먼 뭔가로 이뤄진 괴상한 생물이 입으로 삼키는 식
등이 보통인데, 이 검은 존재는 물에 떨어뜨린 잉크가 번져나가듯 그림자가 지면에 퍼지다 캐스터가 있는 곳에 다다르자 먹칠하듯 캐스터의 실루엣이 아래쪽부터 시커메지더니 지우개로 지우듯 그 실루엣 자체가 위쪽부터 지워지며 땅에 퍼져있던 그림자가 다시 본체로 수렴된다. 이런 통상적인 그림자 괴물의 묘사와는 다른 방식 때문에 더욱더 이질감이 들게 하는 연출이다.

진 어새신과 교전하던 세이버는 그림자에게 침식당해 마력방출로 벗어나려고 했지만 진 어새신 랜서전 때와 마찬가지로 망상심음을 사용해서 세이버는 어새신의 보구를 칼로 쳐낸다. 하지만 마지막 여력을 여기에 다 써버리는 바람에 결국 세이버는 그림자에게 흡수당하고 만다.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에서는 세이버는 자신의 악과 마주쳐서 흑화한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이후 세이버 얼터와 함께 버서커를 협공해서 쓰러뜨렸다. 극장판에서는 버서커가 이리야의 외침에 그림자를 뿌리치고 세이버 얼터를 공격하는 장면이 나왔다.

사쿠라가 막 나가기 시작하자 결국 길가메시가 나서는데, 사쿠라를 보구 사출로 피떡으로 만들고 죽인 줄 알고 방심하고 있다가 다리를 먹힌다. 감히 너 따위가 내 무릎을 꿇게 만들려고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다가 머리까지 먹혀버렸다.역시 방심왕 길가메시는 제4차 성배전쟁 당시 진흙에서도 멀쩡했지만 사쿠라의 그림자에는 꼼짝없이 잡아먹힐 수밖에 없었다.

흑화 사쿠라가 토오사카 린과 대결했을 당시 그림자 거인까지 꺼냈지만 린이 보석검 젤레치로 방대한 마력을 퍼부어 그림자를 무력화했다. 다만 린은 서번트가 아니어서 상성상 유리한 것도 있을 듯하다.

극장판에서는 린에 의해 다른 그림자 거인들이 전멸당하고, 앙그라 마이뉴가 직접 조종하는 촉수들마저 에미야 시로 룰 브레이커로 사쿠라와 앙그라 마이뉴의 연결을 자른 탓에 없어지고, 사쿠라는 흑화에서 벗어나서 알몸이 되었을 때, 구석에서 숨어 있던 아주 조그마한 개체가 나타나 원피스로 변신해 사쿠라의 알몸을 가려준다. 이후, 수년이 지나 시로가 몸을 되찾을 때까지도 사쿠라의 사역마로서 생활하고 있다.

이 사역마는 극장판 곳곳에서 등장하는데 2부에서 사쿠라가 신지를 죽이고 각성할 때 다른 그림자들에게 치여서 굴러 떨어진 개체이기도 하며, 3부에서 그림자가 린을 사쿠라에게 안내할 때 다른 그림자는 린 앞에서 의기양양 걷는 반면, 한 마리는 린옆에 딱 붙어서 소심하게 이동하는데 그게 바로 그 개체. 스도 감독에 의하면 사쿠라의 '가장 미숙한 마음'을 이미지화했다고 한다. 귀여운 모습 덕분에 3장 관객들 사이에서 은근히 인기나 평가가 좋은 편이다. 팬들이 붙인 별명은 '그림자쨩'.

3.1.1. 카마

Fate/Grand Order의 마토 사쿠라의 암흑면을 내림대도 삼은 빙의 서번트인 카마도 어벤저 클래스인 수영복 영기 한정으로 이와 닮은 그림자 거인을 소환할수 있다. 다만 왜 나오는지는 그녀 자신도 모르는 듯.

첫 등장 이벤트에서는 토오사카 린을 내림대로 한 이슈타르를 상대로자매싸움전투를 하면서 이 보구도 사용 가능해 어떤 의미로는 재현이 가능.

게임 외에서는 주년 일러스트나 로손 콜라보 일러스트에서 그림자쨩 같은 귀여운 작은 그림자 거인이 옆에 나오고 있다. 그리고 8주년 기념 카마(어벤저)의 선정적인 삼바 일러스트에서는 사실 풀 일러스트에 카마의 몇배나 큰 그림자 거인들이 뒤에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3.2.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

파일:그림자_아마쿠사.png
Fate/Apocrypha/애니메이션
Fate/Apocrypha/애니메이션 한정으로 최종전에서 잔 다르크와 대치했을 때 아마쿠사 시로가 그림자 거인 3체를 꺼내는 모습을 보였다. 설정상 아마쿠사는 특수한 마술 회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헤븐즈필 루트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보인 것과 달리 잔 다르크의 보구 라 퓌셀에 의해 허무하게 사라졌다. 그러나 당시 환령으로 소환된 질 드 레 뤼미노지테 에테르넬로 방어해서 상성 우위를 못 냈고, 라 퓌셀은 그림자에 화력을 많이 쏟아부어 원작과는 달리 아마쿠사의 보구 트윈 암 빅 크런치를 제대로 뚫지 못해 대성배에 큰 손상을 입히지 못했다.[3]

4. 기타

2024년에 Fate/stay night의 리마스터판이 나왔을때 일본어버전이 아닌 영어버전으로 실행하면 CG나 여러 스프라이트들이 뒤죽박죽이 되는 버그가 있었는데 이때 그림자를 보고 "Hey, it's Tohsaka!"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 버그가 뭐라 형용하기 힘든 분위기를 일으켜 바로 밈이 되었다. # # # #


[1] 마력방출로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진 어새신의 보구에 당하는 걸 피하기 위해 스스로 성배에 집어삼켜지는 걸 선택했다. [2] 영체화가 불가능한 세이버 얼터와 흑화 사쿠라가 주로 사용했다. [3] 원작에서는 바로 보구전으로 이어져서 대성배의 8할을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