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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8 23:51:01

권수현(방과후에)

권수현
파일:권수현.png
학급 3학년 5반
일판 이름 미즈하라 카에데(水原 楓)
퍼스널 컬러 주황
1. 개요2. 상세
2.1. 가족사2.2. 성격2.3.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
3. 작중 행적
3.1. 〈방과후에〉
3.1.1. 초반3.1.2. 사건 발생 이후3.1.3. 외전
3.2. 〈방과후에2〉3.3. 〈방과후에3〉
4. 여담

1. 개요

파일:권수현2.png
"정신차려... 정신차려!"
"나 주제에 무슨..."
학원 일상물 웹툰 방과후에에 등장하는 주연 3인방 중 한 명으로, 한성중학교에 다니는 중학교 3학년 중생이다. 남자다.

2. 상세

사진에서 보다시피 날개뼈 부근까지 오는 긴 머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그러한 부분을 제외하면 일탈을 좋아하는 매우 평범한 중학교 3학년생.

2.1. 가족사

수현의 부모는 해외에서 일하고 있고 형인 권수진은 군대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수현 혼자서 살고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수현은 유치원 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고, 형인 수진이 대신 챙겨주긴 했지만 수진 본인도 학업과 군대 때문에 그리 많이 신경써주진 못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수진은 휴가나올 때마다 수현을 많이 챙겨주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좀 지나친 모양인지 수현 본인은 잔소리만 해댄다며 형을 정말 질색해한다. 3일동안 있었을 뿐인데 제대한줄 알았다고 하거나 형의 휴가가 끝나자 굉장히 좋아했을 정도. 그래도 형과 서로 허물없이 디스를 농담을 주고받는 것을 보면 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현 본인은 일단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는지 준휘에게 "게임도 몇 시간이고 할 수 있다", "볼륨 크게 틀고 야동봐도(...) 뭐라 할 사람 없다"며 자신의 행복함을 어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사실 본인은 전부터 가족의 부재에 대해 큰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준휘에게 저녁식사 초대를 받고 놀러갔을 당시 준휘네 엄마가 차려준 음식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도 했고, 부모님이 해외로 떠날 때 같이 가자고 한 것을 뿌리칠 때의 일을 회상하며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근데 이 점을 준휘도 알고있는지 준휘와 싸울 때 애정결핍이라고 욕먹는다.

작중 대사를 보면 부모님의 벌이가 꽤 되는 듯 하다. 친구들과 놀 때 웬만해선 비용을 본인이 다 지불할 정도. 정훈이 이렇게 막 사줘도 되냐고 걱정하자 자기는 돈 많으니 걱정말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2.2. 성격

작가 권골수가 본인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한 캐릭터라고 한다.[1] 때문에 성격이나 깨알설정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비교적 풍부하다고. 실제로 주연 3인방중에서 성격이 제일 입체적이기도 하고, 숫기가 없어 늘 둘에게 쩔쩔매는 정훈이나 원래부터 쿨시크해서 감정 표현이 미미한 준휘에 비해 감정 표현도 셋 중에서 제일 풍부하다. 작가: 전 저렇게 찌질하지 않습니다 수현: 개소리 마라 지가 더 찌질하면서

준휘와 정훈에게 활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둘에 비해 교우관계가 굉장히 좋다. 작중에서 급우들과 장난치거나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여자애들과 같이 어울려노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즉, 요즘 언어로 칭하자면 인싸의 모습에 가깝다.

다만 수현 본인이나 준휘의 과거 회상을 보면 중학교 1학년 때는 이렇게까지 활달한 성격이 아니었던걸로 보인다. 이 때 당시의 수현은 오히려 정훈과 비슷한 성격이였는데, 굉장히 숫기가 없고 자기주장이 약한 편이었다. 다른 애들에게 은근 무시받는 편이었는지, 복도에서 다른 애들에게 똑바로 보고 다니라고 핍박을 받는 것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했고, 다른 애들과 같이 다니긴 했지만 친구라기보단 거의 끌려다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준휘에게 관심을 보인 것도 이 때였는데, 다른 애들과 같이 다니면서도 꾸준히 준휘에게 인사를 건냈다.[2] 나중엔 아예 준휘에게 친해지고 싶다고 직접 말하기까지 했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당시엔 진짜 친구랄만한 동기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숫기없이 지내던 수현이 어떻게 현재의 성격이 되었는지에 대해선 따로 밝혀진 바가 없어서 불명이다.

여담이지만, 중학교 1학년때는 머리카락이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숏컷이었다. 그래서 이 때는 누가 수현이고 준휘인지 가끔 분간이 안간다 과거 회상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머리카락이 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활달한 것 외의 성격에 대해 언급하자면, 감정 표현이 풍부하다보니 여러모로 마음이 여린 편이다. 작중 내에서 그러한 면모를 볼 수 있는데, 우는 장면이 굉장히 많다. 상황이 상황인 것도 있지만 원래 겁이 많고 잘 우는 편인 듯. 작가 언급에 의하면 주사도 무서워하고 공포영화 볼 때도 옆사람 손을 엄청 세게 움켜쥐거나 눈을 감고 본다고 한다.

근데 어째 한 번 폭발하면 눈에 봬는게 없어지는 것 같다. 본인 언급으론 준휘가 화내면 무서워서 한마디도 못할 정도로 쫄아버리고 온 몸이 굳어버린다고 했는데, 막상 실제로 싸울 땐 "병균새끼", "힘만 무식하게 쎈 새끼", "내가 쫄 줄 아냐"라는 등, 별의 별 욕을 섞어가며 바락바락 맞받아친다. 정훈도 이를 보고 '(준휘가 화나면 쫄아서 아무 말도 못하겠다는 수현의 얘기를 듣고선) 니도 만만치 않았는데...?'라며 속으로 뇌까리기도 했다. 근데 이성을 되찾고 나선 또 무서웠다고 훌쩍거렸다...

2.3.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

3. 작중 행적

3.1. 〈방과후에〉

3.1.1. 초반

파일:권수현4.png
치명적

1화에선 나레이션으로 자기를 소개하며 3인방중에서 첫 등장한다. 이후에도 자주 과거 회상을 하거나 독자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어필했고, 주변 인물 소개와 작중 설정 설명 등, 마치 중요한 이야기를 품은 것 처럼 작품이 전개되었다. 사실상 초반까지는 모든 시점이 수현을 기준으로 진행될 정도로 3인방 중에서 비중이 압도적이였다.

3.1.2. 사건 발생 이후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9화에서 부모님이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선, 기념으로 정훈, 준휘에게 PC방을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다 같이 하교하던 3인방은 정훈이 사는 아파트를 지나치게 되는데, 정훈이 잠시 집에 들렸다오는 동안 준휘와 함께 집 앞 놀이터에서 정훈을 기다리기로 한다.

수현은 그네에 앉아 준휘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폰을 보다가 저번에 잡혔던 강도 살인범이 탈옥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그러다가 분명 아무도 없다고 했던 정훈의 집 창문으로 누군가의 실루엣을 우연찮게 보게 됐고, 방금 봤던 뉴스까지 불길하여 찜찜한 마음이 든 수현은 이를 정훈에게 알리기 위해 정훈을 부르게 된다. 그리고 정훈이 이에 답하던 그 순간...

탈옥했다던 연쇄 강도 살인범인 서정수가 정훈의 집 문을 열고 나와 정훈의 머리를 망치로 가격한다. 이 때부터 이 웹툰은 더 이상 일상물이 아니게 된다. 아 제발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터라 수현은 크게 당황하여 움직이지도 못했고, 그나마 성격이 어른스러웠던 준휘가 사태를 빨리 파악하여 수현과 함께 그 자리를 벗어난다. 계속 침착하게 현재 상황에 대응하는 준휘와 달리 수현은 겁을 크게 먹어 아무것도 못하고 덜덜 떨며 울기만 했다. 나잇대를 고려하면 수현의 반응이 지극히 정상이지만.

차근차근 상황을 수습할 준비를 하던 준휘는 자기는 아파트로 돌아갈 것이니 수현에게 근처 경찰서로 가 신고를 하라고 했고, 충격이 가시지 않아 계속 덜덜 떨던 수현은 준휘의 정신 차리라는 말을 듣고 겨우 이성을 되찾은 뒤 경찰서로 곧바로 달려가게 된다. 이 때 준휘에게 들었던 "정신 차려"라는 말은, 수현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계속해서 되뇌이는 문구가 된다.

경찰서에 도착한 수현은 무사히 사건을 신고하는데 성공했고,[7] 경찰차에 탑승한 채 경찰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동행하게 된다. 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은 계속해서 머릿 속에 맴돌아 수현을 괴롭혔고, 이 모든 일이 자기 때문에 벌어진거라며 흐느끼기까지 한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서정수는 그대로 도망을 가버렸고, 정훈은 어찌저찌 해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일단 당장 급한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이후 수현은 준휘와 함께 경찰서에서 이것저것 조사를 받았고, 정훈은 혼자 있는 것은 위험하니 자기 집에서 자고가라고 한다. 수현은 준휘네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아까의 그 순간이 계속해서 떠올라 괴로워 하게 되고, 독자들에게 샤워 서비스씬 한번 보여주면서 예전에 부모님이 해외로 떠날 때 같이 가자고 했던 것을 뿌리쳤던 순간을 떠올리며 씁쓸해한다.

샤워를 끝낸 뒤 준휘네 엄마와 잠깐 대화하던 수현은 갑작스레 준휘네 엄마의 포옹을 받으며 경찰을 불러줘서 대견하고 고맙다며 위로받는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사태에 대응한건 준휘 혼자였고, 아까부터 이 사태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수현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려 했으나,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대답만 하게 된다. 결국 죄책감이 심했던 수현은 잠을 자면서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환청을 듣기까지 했고, "그 때 정훈이를 부르지만 않았다면, PC방에 가자고 하지만 않았다면, 차라리 (해외로 떠나는 부모님을 따라가) 없어져버렸다면...", "다 나 때문이야"라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다음날. 수현은 군대에 있는 형과 통화하면서 부모님이 집에 도착할 때까지 고모네 댁에서 지낼 것을 당부받는다. 그렇게 수현은 준휘와 준휘네 엄마에게 하루 신세진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준휘네 집에서 나온 뒤 고모네 댁으로 떠나기 전에 몇가지 생필품을 챙기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집에서 생필품을 이것저것 챙기던 도중 고모에게서 전화가 오고, 오늘은 집을 비웠으니 내일 와야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결국 수현은 하는 수 없이 집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하는데, 서정수가 자신을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모든 문과 창문을 잠근 뒤 만약을 대비해 식칼을 챙기고나서 겨우 잠에 들게 된다.

결국 수현의 불안감은 현실이 되었고, 목격자로서 수현을 타겟으로 삼은 서정수는 지속적으로 수현을 미행해낸 끝에 수현의 집까지 찾아오게 된다. 서정수는 수현의 집의 도어락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비밀번호를 풀어버렸고,[8] 잠겨있는 문 역시 철사 두 개만을 이용해 가볍게 따내어 수현의 집에 침입하게 된다.

수현은 불안감에 떨며 잠이 들었던지라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바로 깨어났고, 엄청난 공포심에 사로잡힌 수현은 식칼을 집은 채 자신의 방안에서 벌벌 떨기 시작했다. 집 안 이곳저곳을 뒤지던 서정수는 수현의 방 문이 잠겨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 곳에 수현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또 철사만으로 능숙하게 잠긴 문을 따버린다.

문이 열린 순간 수현은 반격을 하기 위해 식칼을 들고 돌진하지만, 서정수는 태평하게 슥 피하고 수현을 넘어뜨린 뒤 수현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선 수현때문에 개고생하고 있다며 계속 수현을 폭행하려 하는데, 겁을 집어먹고 덜덜 떠는 수현의 모습을 보고선 갑작스레 태도를 바꾸더니 수현에게 강간을 시도하려 한다. 아마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수현을 여자로 착각한 듯.

하지만 서정수는 수현의 바지를 내리다 수현이 남자란 것을 알게 되어 잠시 흠칫했고, 수현은 이 때를 노려 서정수의 고간을 가격한 뒤 집에서 어찌어찌 빠져나가게 된다. 그러나 너무 정신이 없었던 터라 결국 길을 잘못 들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되고, 결국 금세 뒤쫓아온 서정수에게 또 다시 두들겨 맞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도 수현은 끝까지 속으로 '정신 차려'를 되뇌이며 서정수에게 저항해보았지만...

너무 많이 맞았던 데다 몸싸움 도중 머리까지 가격당하여 제 힘을 내지 못했던 수현은 결국 흐느끼며 엄마를 부르다가 서정수의 식칼에 수차례 찔려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시체마저도 서정수에게 토막이 나 쓰레기 봉투에 버려져 방치되어 버린다...

어찌보면 수현이 사망하는 전개는 이 웹툰에서 가장 충격적이면서 안타까운 장면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앞서 서술했듯이 수현은 마치 이 작품의 단독 주인공인 것 마냥 압도적인 비중을 뽐내며 적지 않은 매력을 어필하여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로 취급되어왔고, 서정수와 대면하는 그 순간에도 수없이 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며 계속해서 반격을 노리는 장면을 통해 마치 수현이 살 것이라는 안도감을 주기까지 했다. 게다가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가족의 부재에 대한 외로움을 느끼며 몽유병을 앓을 정도로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겪어왔고, 사건이 터지고 난 뒤론 자기 때문에 정훈이 피해자가 된 것이라는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매 순간순간을 죽음의 공포에 떨며 보내야만 했다. 아직 중학생밖에 안된 애를 그렇게 굴려야만 했습니까... 게다가 유일한 행복이였던 친구들과의 일상이 망가지고 멘탈까지 산산조각 나버린 수현에게 닥친 운명이라곤 정말 매정하게도 처절하게 엄마를 찾으며 살해당한 뒤 시체마저 토막이 나 쓰레기 봉투 속에 버려지는 충격적인 전개. 결국 본 사건이 터지기 전이나 후나 몸도 마음도 편치 못한 채 세상을 떠나버린 것이다. 또한 수현을 집에 혼자 두었던 것을 늘 마음에 두던 수현의 부모님이 이후에 진실을 알게 될 것도 생각해보면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절망스러울 뿐이다.

그 동안 만화의 모든 시점이 수현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으나 수현이 사망하고 난 뒤론 이 시점의 중심은 준휘에게 옮겨지게 되고, 결국엔 준휘가 진주인공으로서 작품의 전개를 이어나가게 된다. 어찌보면 수현은 이 만화의 페이크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현의 토막난 시체가 담긴 봉투는 꽤 오랜 시간동안 방치되었는지, 이 봉투를 처음 발견한 다른 학교 양아치들[9]은 처음엔 썩은 내가 난다며 질색해했다. 그러다가 이 썩은내에 호기심을 품던 양아치들이 봉투를 열어봄으로써 수현의 시체가 처음 발견되게 된다. 근데 그 놈의 긴 머리카락 때문에 사람들에게 여성 피해자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정훈에 이어 수현까지 사망했다는 소식[10]을 들은 준휘는 죽음의 공포보단 복수심에 휩싸여 서정수를 폐건물로 유인하게 되는데, 이 때 준휘와 대면한 서정수는 자신이 수현을 살해하는데 썼던 식칼과 시체를 토막내는데 썼던 톱을 자랑스럽게 꺼내보이며 고인드립까지 시전하였다. 계속해서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던 준휘마저도 그런 식의 조롱을 듣자 순간 욱하여 서정수에게 선공을 건내주는 실수까지 저지르게 된다.

그렇게 두들겨 맞던 준휘는 도중에 기절해버리고 마는데, 이 때 준휘의 환영으로 수현이 잠시 등장한다. 준휘를 향해 소름끼치는 미소를 짓다가 그 상태로 목이 뚝 떨어져버린다. 수현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에도 슬퍼하기는 커녕 복수를 계획할 정도로 냉철한 성격의 준휘였지만, 아무래도 시체까지 토막나버렸다는 것은 준휘한테도 어지간히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준휘가 여러 기지를 발휘하여 자신의 호위 경찰이였던 정상준을 부르는 것으로 서정수가 체포되면서 모든 사건이 종료된 이후, 수현의 장례식은 무사히 치러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수현이가 서정수를 죽였다 카더라

3.1.3. 외전

파일:권수현3.png
웹툰이 완결되고 작가 에필로그까지 나온 뒤 특별편인 외전에서 오랜만에 그리고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그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다 외전의 시간대는 본 작의 사건이 일어나기 훨씬 전으로 보이는데, 수현의 머리카락이 본 작에 비해 살짝 더 짧다.

평소처럼 밤 늦게까지 혼자서 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수현. 그러다가 갑작스레 창문 밖에서 어떤 묵직한게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되지만, 수현은 잠깐 놀란 것을 제외하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바로 잠에 든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평소와 똑같이 학교갈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데, 소방차와 구급대원들이 자신이 사는 빌라 앞에 모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주변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수현이 사는 빌라의 1층집에 살던 남자가 사업을 망친 것 때문에 빌라 옥상에서 투신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우연찮게 들은 수현은 문득 어제 자기 집 창문 밖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을 떠올렸고, 그게 사실 투신 자살을 한 사람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나선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된다.

그 뒤로 수현은 지속적으로 그 날 밤 들었던 떨어지는 소리를 계속 환청으로 듣는 트라우마를 겪게 되고, 정도가 심해져서 일상생활에 무리가 오는 지경까지 오게 된다. 처음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자신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되려 트라우마는 더욱 더 심해질 뿐이였고, 나중엔 부모님에게 전화하는 것까지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그랬다간 부모님이 자기 걱정하느라 일에 집중을 못할 것이라며 금방 관뒀다.

이후 수현은 학교에서 힘없이 허공만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이를 이상하게 본 준휘가 자신에게 무슨 일인지 말해보라고 하자 잠시 망설이더니 자신이 겪었던 모든 일을 말해주게 된다. 그리고선 만약 자신이 그 때 창문 밖을 확인하여 병원에 전화했다면 그 사람이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어쩌면 그 사람이 나 때문에 죽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죄책감을 호소하며 그 사람이 자신을 원망하여 자기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냐는 망상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수현은 이 말을 하면서도 트라우마에 시달려 덜덜 떨더니 급기야 흐느끼기 까지 했다.

하지만 모든 얘기를 들은 준휘는 쿨시크하게 '그게 왜 지탓이여. 알다가도 모르겠네.'라고 속으로 뇌까렸고, 그 사람이 죽은건 수현 탓이 아니라며 수현을 다정하게 위로해줬다.

모든 얘기를 털어놓고 준휘의 위로까지 듣자 수현은 금세 기분을 차렸는지 준휘에게 "내가 죽으면 어떨 것 같아?"라는 질문을 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었고, 자신은 늙어 죽고 싶다며 준휘에게 얘기를 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낸다.

어째 수현은 마음 편할 날이 없다...

그 후 시점은 다시 본작으로 바뀌게 되고, 수현의 장례식에 갔다오는 길이였던 준휘는 문득 옛날에 수현이 자신은 늙어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것을 떠올린다. 어쩌면 이 외전편은 준휘의 과거 회상이였을 지도. 그리고는 '나는 어떻게 죽으려나'라고 되뇌이며 방과후에는 완전히 끝나게 된다.

3.2. 〈방과후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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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방과후에 시즌2의 시간대는 시즌1으로부터 2년 뒤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미 사망한 수현은 등장할 리가 없다. 다만 준휘는 친구들을 잃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종종 환영이나 준휘의 꿈으로 정훈과 함께 가끔 얼굴을 드러낸다. 비록 환영일지라도 멀쩡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작중에서 이 환영들은 준휘가 느끼는 트라우마, 죄책감, 속마음, 상황 판단 등의 감정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준다. 즉, 이 환영들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준휘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

3화, 준휘의 고등학교 친구들인 진호와 도하가 2년전에 발생했었던 강도 살인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 당시의 피해자로 잠깐 언급되었다. 다만 역시 그 놈의 머리카락 때문에 2년이나 지나고서도 여전히 여성 피해자로 잘못 알려져있었다. 이 얘기를 옆에서 듣던 준휘는 영 언짢았는지 친구들의 말을 딱 끊으며 남자였다고 정정해주고, 친구들이 잠시 멈칫하자 준휘는 뉴스에서 본 것이라며 은근슬쩍 넘겨버린다.

5화, 준휘가 자신의 단골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을 때 환영으로 정훈과 같이 한 컷 등장한다. 준휘는 과거에 친구들의 말투, 표정, 목소리가 너무 선명하게 기억난다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었는데, 아마 그러한 트라우마 때문에 이런 환영이 자꾸 생겨나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준휘가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했지만, 마치 옆에 진짜로 있던 것 마냥 "쭈니! 뭐 봐?"하며 활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여러모로 독자들을 숙연해지게 만드는 장면.[11] 하지만 준휘 본인은 조깅하면서 자주 만나는 할머니에게 "기억나면 기억나는대로 흘려보내라"라는 충고를 들은 뒤로는 이러한 환영들을 무시하고 있다.

12화, 준휘의 꿈 속에서 정훈과 함께 등장한다. 어디까지나 꿈 속일 뿐이였지만 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화기애애하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간만에 3인방이 다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었다. 그저 눈물만 나올 뿐 참고로 셋이 서로 대화를 나눌 때 수현의 옷과 머리스타일이 계속 바뀌더니 준휘가 "너네들 보고싶다"라고 말하자 수현의 복장이 살해당했을 당시 입었던 옷으로 바뀌게 된다. 소름끼치면서도 아련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화, 준휘는 자기가 자주 다니던 단골 서점의 알바 형이 사실 살인마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도중에 왜 멀쩡한 사람을 범인 취급하냐며 본인을 질책하자 이 때 수현의 환영이 준휘를 지나쳐가며 "맞아, 나 같아도 기분 나쁠 거야"라는 말을 던진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준휘는 그런 환영이 달갑지 않았고, 굉장히 불쾌한 표정을 지은 채 묵묵히 환영을 무시했다.

27화, 침대에 앉아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던 준휘는 애꿎은 사람을 범인 만들지 말자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꾸 찜찜한 부분이 걸려 정말 그 서점 알바 형이 살인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데, 이 때 수현과 정훈의 환영이 평소완 달리 거의 귀신에 가까운 형태로 나타나 준휘를 조롱하고 질책하기 시작했다.
수현: 내심 그 형이 살인마였으면 하는 거겠지. 또 그 때처럼 스릴있게 놀아보려고. 정훈과 수현의 죽음은 슬프고 괴롭지만, 그거완 별개로 연쇄살인범에 맞서 싸운다는 영웅 심리와 짜릿함이 있었잖아. 넌 또 그걸 느끼고 싶은 거야. 뻔뻔하게! 혼자 살아서! 역시 너도 같이 죽었어야 했어..
정훈: 가지 말라고 했는데... 살려달라고 했는데... 자기 좋을 대로 생각하곤 혼자 도망쳤어.
준휘는 이 둘의 환영이 나타나자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척 둘을 무시하려 애썼지만, 이번만큼은 참기가 괴로웠는지 시끄럽다며 끙끙 댔다. 말 안해도 알법한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 둘의 환영은 어차피 준휘가 만들어낸 것에 불과한다는 것을 고려해보았을 때, 준휘가 예전부터 계속 품어왔던 자기 혐오[12]와 죄책감이 이러한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아무튼 수현의 환영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준휘를 질책하고 있었는데, 준휘는 그 말을 듣다가 무언가 떠올랐는지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켜 이것저것 조사해보기 시작한다. 그러자 이를 묵묵히 바라보던 수현의 환영은 갑자기 정상적인 형태로 바뀌며 그래봤자 본인만 손해라며 준휘를 타박한다. 이 때 준휘가 이들에게 "상관없어"라며 처음으로 환영들에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짓는 수현과 수현 옆에서 여전히 귀신같은 형태로 쿨시크하게 "바보 같은 놈"을 뇌까려주는 정훈은 덤 이 이후로 수현의 환영은 생전 모습을 유지한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그에 비해 정훈의 환영은 여전히 귀신같은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어쩌면 정훈이 서정수에게 당했던 그 날에 본인이 정훈을 버리고 갔다는 죄책감이 너무나 크게 남아 이런 형태로 표현된 것일수도 있다.

30화, 서정수 사건이 있은 뒤로 자신의 호위 경찰이었던 정상준과 연을 맺게 된 준휘가 상준과 함께 하루를 보낸 뒤 서로 헤어질 때 또 다시 등장한다. 상준과 헤어진 뒤 길가에 멍하니 서있던 준휘가 "갈까"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자 준휘의 뒤에서 해맑게 웃으며 "그래!"라고 대답한다.[13] 아마 그 날 밤의 일 이후로 조금 익숙해진 것인지 준휘는 쿨시크하게 혼잣말이니 대답하지 말라고 대충 맞받아치는데, 이후 수현의 환영이 계속 준휘를 부르는 것을 준휘가 무시하자 "애써 무시하는 꼴 좀 봐라"라는 소름끼치는 문구를 담담한 얼굴로 내뱉어준다. 이런 말을 듣고 살짝 놀란 준휘가 홱 하고 뒤를 돌아보자 수현의 환영은 여전히 덤덤한 표정을 지은 채 그렇게 켕기면 그냥 물어보라고 충고하며 네가 언제부터 남의 기분을 신경썼냐고 조롱한다. 그리곤 인파 속에 섞여 천천히 사라져 가며 "이제와서 사람 생각하는 척, 사람 바뀐 척 하지 말고. 짜증나니까, 응?"이라는 말을 웃는 표정으로 말해주며 등장 종료. 이후 준휘가 진짜로 서점 알바 형에게 살인마냐고 직접 묻는 것으로 보아 아마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결심한 것을 이러한 형태로 표출한 듯 하다.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아무리 환영이라지만 엄연히 수현의 얼굴을 하고 나긋한 표정을 지으며 저런 거친 말들을 내뱉으니 은근 위화감이 돋는다.

50화에서 이현서를 납치한 살인마를 제압하려다 되려 역공을 당해 꼼짝도 못하게 된 준휘 앞에 다시 나타난다. 큰 위기를 맞은 준휘와 달리 수현의 환영은 옆에서 깔깔대며 준휘를 마구 조롱하기 시작한다.
준휘: (좆됐다. 역시 직접 나서는게...)
수현: 아니었지? 괜히 나대다가 다 망하게 생겼잖아. 너 보다 보면 진짜 멍청한 거 알아?
준휘: ........
수현: 어쩌냐~ 몸부터 냅다 날리다 꼼짝도 못하게 됐고, 팔은 점점 마비되고 있어서 내심 자랑이었던 힘도 못 쓰고 있고, 어째 예전이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네? 아니, 전에는 그래도 겁이 없어서 거침없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흠. 지금은 몸 사리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불에 얼굴이나 처박고 있는 겁쟁이가 됐잖아!
아마 힘으로 해결하려다 되려 일을 그르친 자신에게 화가 나 이런 형태로 자기 자신을 질책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연히 이런 환영이 전부터 달갑지 않은 준휘였고, 살인마에게 제압당한 상황에서도 환영 때문에 분노를 주체 못해 부들부들 떨기까지 했다. 이 때 살인마는 준휘가 떠는 것을 보고 겁을 먹었다고 판단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주면 해치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 얘기를 들은 수현의 환영은 여전히 해맑은 태도를 유지하며 정말 다행이라고 능청을 떤다.

하지만 현재 준휘는 자신의 얼굴을 살인마에게 보여주어선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수현의 환영은 이렇게 된 이상 아예 살인마를 실명시켜버리거나 죽여버리자며 계속해서 준휘를 조롱하는데, 참다 못한 준휘가 "닥쳐"라고 일갈한다. 아마 이 아이디어는 당연히 준휘 본인이 떠올린 것일 테고, 그런 짓 까진 할 수 없다는 일말의 양심이 있었기에 수현의 환영에게 닥치라고 한 듯 하다.
수현: (닥치라는 말을 듣자 잠시 흠칫하긴 하지만 여전히 능글맞은 태도를 보이며) 지금 친구한테 닥치라고 한 거야? 너무하다~
준휘: 넌 권수현이 아니잖아.
수현: (정색하며) 난 권수현이야. 네가 보내주지 못해서 아직도 이딴 곳에 묶여있는 권수현이라고.
준휘: 짜증나니까 그딴 식으로 말하지마. 넌 그냥 내 생각을 그 모습으로 말하고 있는 거잖아...
수현: ........
수현: 알고는 있었네?
이 말이 끝나자 수현의 환영은 사라졌고, 그 뒤로 두 사람의 환영은 만화가 완결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이 때 정훈의 환영은 출연 안했는데 정훈의 환영도 덩달아 같이 출연을 멈췄다 환영이 돼서도 분량이 적다 준휘가 더 이상 자신의 환영을 피하지 않고 진실을 받아들였다는 메세지인지, 아니면 그냥 전개 상 더 이상 나올 필요가 없어서였는지는 이후에 언급이 일체 없어서 현재로썬 이유를 알 수 없다. 아마 방과후에3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비교적 단순한 그림체였던 방과후에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그림체가 더욱 견고해졌기 때문에 자연스레 수현의 작화도 상향되어 시즌1에 비해 더 예뻐지고 귀여워졌다. 둥글둥글했던 시즌1에 비해 턱도 더 날카로워진 편. 다만 여전히 중학생 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정 때문에 고등학생인 준휘에 비하면 여전히 턱선이 부드럽다.

시즌2 등장인물들 중 오지현이라는 여고생이 있는데, 하필 구레나룻의 형태나 뒤로 묶은 머리 모양, 주황색 티셔츠 등이 수현과 흡사해서 지나가듯 보면 착각할 수도 있다. 조금 있는 차이점이라면 오지현은 눈매가 굉장히 처져있고 다크써클이 져있다는 점이다.

3.3. 〈방과후에3〉

사실상 준휘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거의 다 떨쳐내기도 했고, 스케일이 커진 이번 작부턴 두달 간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내려는 준휘와 만악의 근원이였던 '할머니'의 범죄 조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수현이 나올 가능성은 극히 적어보인다.

작가 권골수의 언급으로는 회상씬으로나마 아주 적게 몇 번 나올 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방과후에3에서부턴 수현의 모습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4화, 두 달 전의 기억을 잃은 준휘가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알아내기 위해 정상준과 대화하던 중, 정상준으로부터 준휘 본인이 탈옥한 서정수와 한 달 동안 같이 움직였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이에 충격을 받은 준휘가 과거 수현의 모습을 회상하는 것으로 딱 한 컷 등장한다.

4. 여담



[1] 그래서인지 2012년 도전만화 분에서는 이름이 권골수로 나오기도 했다. [2] 인사라고 해도 현재의 수현이 정훈에게 했던 여유로운 인사가 아닌, 어색한 상대에게 건내는 듯한 어설픈 인사였다. [3] 정훈에게 다가간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본인이 직접 언급했기 때문에 아마 준휘도 같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4] 머리가 이쁘다며 자주 쓰다듬고, ㅅㅂ 내가 무슨 개야? 쓰다듬게? 가끔 허리나 엉덩이를 능숙하게 더듬는다고 한다. [스포일러1] 수현이 사망하고 나서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수현의 안위를 걱정하기도 했다. 나중에 이런저런 단서들을 모아 결국 수현이 죽었다는 것을 알아내자 크게 충격받기도 했고, 수현과 가장 친했던 준휘가 오히려 냉정한 모습을 보이자 준휘를 향한 슬픔과 분노가 섞인 감정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감정이 차올라서 말도 제대로 못했지만. 이를 보면 은근 정이 많은 성격인 듯 하다. [스포일러2] 친자식 못지않게 지냈던지라 준휘네 엄마는 수현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슬퍼했다. [7] 정훈이 머리를 가격당했을 당시의 순간이 큰 충격으로 남아 경찰서에 도착하자 구토를 하고만다. [8]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고 오랫동안 똑같은 것만 사용하여 버튼 4개에 지문이 선명하게 묻어있었다. 준휘 역시 4화에서 이를 보며 "비번 좀 바꿔라. 다른 사람도 알겠네."라고 했었는데, 이게 결국 복선이 되고 만 것이다. [9] 수업 빼먹고 담배를 필 장소를 찾다가 우연찮게 수현이 살해당했던 장소로 오게 된 것이다. [10] 정훈은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한다. 다만 비중있게 사망한 수현과 달리 정훈의 사망 소식은 지나치듯 언급될 뿐 [11] 무엇보다 "전 전보다 키가 컸는데, 친구들은 그대로에요"라는 과거 준휘의 말처럼, 준휘 본인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많이 자란 것에 비해 수현과 정훈의 환영은 중학생의 모습 그대로인 것이 또 읽는 이를 슬프게 만든다. [12] 수현의 환영의 말마따나, 서정수와 대치했을 당시 죽음의 공포를 느끼긴 했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짜로 스릴감과 영웅 심리를 느낀 듯 하다. [13] 선술했듯이 생전 모습을 유지한 수현과 달리 정훈은 여전히 귀신같은 형태다. [14] 작중 보여주는 다양한 머리 모양과 작가 공인 미남 설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5] 홍준표가 수현의 허리를 은근슬쩍 만지며(...) "우리 수현이는 허리도 얇네~"라고 했다. [스포일러3] 하지만 이 긴 머리카락은 결국 서정수가 수현을 타깃으로 삼는 이유가 되고 만다. 서정수가 준휘와 대치했을 때 수현이 여자인줄 알고 쫓아간 것이라며 남자인 것을 알았으면 쫓아가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서정수가 수현의 집에 침입하여 수현을 위협했을 당시, 겁에 질려 울고있는 수현을 보고 여자로 착각하여 강간을 시도하기도 했다. 게다가 살해당한 뒤 시체가 토막난 뒤에도 그 놈의 긴 머리카락때문에 수현의 시체가 발견됐을 당시는 물론 2년이 지나도록 여성 피해자로 잘못 알려져있었다. [17] 카에데는 남녀 혼용으로 쓰이는 이름이다. [18] 근데 1화에서는 식빵을 먹으면서 '잼 발라 먹을걸'이라며 되뇌이거나 집에 혼자 있을 땐 밥 대신 과자를 먹는다는 언급이 있다. 원래 이 만화가 설정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부분이 은근 있다. [19] 이 설정 역시 본작에서 오류를 한 번 보인 적 있다. 4화에서 주연 3인방이 다 같이 수현의 집에서 놀고 있을 때 수현은 똥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집에 들어가기 전엔 뒤로 땋은 형태였으니 일단은 본인이 묶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나머지 둘이 딱히 머리 묶는 법을 알고있을 것 같진 않고... [20]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일러4] 그 예로, 1화의 첫 장면은 37화에서 서정수와 신준휘의 격투장면과 일치한다. 또한 작가의 개인방송에서도 수현이 자신과 정훈의 장례식 직전까지 상황을 예지몽으로 봤을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스포일러5] 예지몽을 꾼다는 설정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무엇보다 중얼거리는 내용이 정훈을 애타게 찾는 내용이였는데, 수현은 정훈이 서정수에게 살해당하는 모습(바로 죽진 않았지만 병원에 이송된 뒤 사망했다)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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