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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9:17

곰 곰 곰 베어/평가


등장인물( 유나 · 피나 · 노아) 설정 발매 현황 평가
코믹스( 외전 ·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TVA 1기 · TVA 2기)


1. 개요2. 원작
2.1. 호평2.2. 혹평
3. 코믹스4. 애니메이션
4.1. 1기
4.1.1. 방영 중4.1.2. 총평
4.2. 2기

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이자 이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곰 곰 곰 베어에 대한 평가를 서술하는 항목.

2. 원작

2.1. 호평

곰 옷을 입고 다니는 기묘하고 작은 여자애가 그런 활약상을 벌인다는 데에서 오는 갭과 주인공 유나가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고 인정을 베푸는 훈훈한 이야기, 그리고 유나와 주변 여자아이들의 귀여운 모습 등이 주된 판매요소. 전투는 비중이 굉장히 적다.[1] 오히려 이 작품에 있어서 전투는 주인공이 명성을 얻거나 다른 인물과 얽히는 계기를 제공하는 부차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으며 메인은 권선징악이든 자선이든 '인간관계'에 의한 이야기 쪽이다.

주조연 여자아이들과 곰들이 귀여운 매력을 지니고 있고, 단순한 먼치킨이나 악당 때려잡고 정의 구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훈훈한 에피소드나 그런 행동을 통해 히키코모리였던 주인공이 점차 성장해가는 것 등 작품 자체가 지니는 매력이 있어서 문체와 빌런, 주인공 찬양하는 전개만 참을 수 있다면 적당히 즐기기엔 나쁘지 않다.

일러스트는 귀엽다는 평이 많은 편. 다만 컬러 일러스트가 한 권에 1개 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컬러가 적을 뿐 흑백 일러스트는 타 작품들과 비슷한 정도로 있다. 그리고 연재 속도 자체는 평범한 수준이지만 작품내 진도가 느린편에 속한다. 라이트노벨치고 선정성이 거의 없다시피한 것도 하나의 특징. 오죽하면 책에서 제일 야한 부분이 표지 일러스트라는 평이 있을 정도다.

2.2. 혹평

작품에 대한 필력이나 퀄리티는 낮은 편. 이 라노벨을 재밌게 봤으면, 뭘 봐도 재밌을거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 심심풀이로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굳이 제값을 주고 살 가치를 할 정도의 작품은 아니다.

캐릭터와 스토리 전개는 단순하고 단락적이며, 이 바닥 작품이 흔히 그렇듯 치트를 비롯한 온갖 주인공 보정 편의주의적인 전개가 이어진다. 문체부터가 꾸밈이나 수식이 거의 없고 단문으로만 툭툭 끊기는 등 굉장히 서툰데다가[2], 내용 전개에도 깊이가 없고 굉장히 1차원적이다. 전투 부분의 비중이 적은 것이나 주인공이 싸움을 쉽게 끝내는 먼치킨인 것도[3] 작가가 복잡한 전개를 할 수 없어서 전투를 빨리 끝내려는 게 아닌가 싶을 지경이다. 따라서 오로지 주인공과 히로인들, 곰 귀여운 맛에 보는 이 작품에 있어서 전투신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결함요소라고까지 할 수 있다.

사실 웹연재 중 작가 본인이 후기를 통해 전투신 묘사가 서투르다고 인정했을 정도이며 다른 소설을 볼 때 전투신이 나와도 그 부분을 통째로 스킵해버렸다고... 그래도 경험이 약이라고, 연재가 진행되면서 전투 부분도 점점 나아지긴 한다. 게다가 최근 소설들을 보면 생각보다 전투신 묘사 수준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4] 이 작품의 묘사가 그렇게까지 딸리진 않는다. vs쥬베이 씬은 묘사 수준이 다른 평균적인 작품들과 똑같은 수준이지만, 결국 재미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며 애초에 태생적으로 주인공이 무적 먼치킨인 시점에서 신급의 필력이 아니면 재미있는 전투신을 만들어내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전개와 캐릭터가 단순하다는 점은 다르게 말하면 가면 갈수록 원패턴이 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하며, 권수가 많아지면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주인공에게는 큰 목표도 없고, 잠깐 파티할때 빼고는 질려버릴 정도로 미모봉인구인 곰돌이 옷만 입고 다니며, 뭘 하고 싶은것도 없이 유유자적할 뿐이고, 전투 기술도 식상해서 발전이 없고, 이야기의 중심축이 될만한 메인 빌런이나 메인 플롯도 없으며, 문제발생 -> 곰 -> 해결 -> 귀요미 동료 합류 혹은 저변확대[5]식의 비슷한 전개가 10권 넘게 반복된다. 장기연재 일상물의 가장 큰 문제점이 소재 고갈로 인한 패턴반복으로 인해 질려버리는것임을 생각하면 이 작품 또한 그런 아킬레스건을 안고 있는 셈.

위 두 가지 특징 때문에, 혹평의 경우 대체로 '초등학생 일기장을 보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상기한 모든 단점은 특히 첫 서적인 1권에서 크게 두드러지며, 몬스터, 빌런들은 무능하고 몰개성하며 존재의미가 없어서 오히려 작품의 호평에 방해만 될 뿐이다. 빌런이 없어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굳이 빌런을 넣는것을 고집하고 있다. 그나마 이후로는 필력은 웹연재판에서 나름대로 수정도 좀 하고 고치는 부분이 있어서 권수가 거듭할수록 나아지고는 있으며 글솜씨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보니 급격히 개선된 건 아니지만, 연재를 시작한지도 5년이 넘었다 보니 초기와 최근을 비교하면 상당히 발전했다. 다만 단순한 전개 패턴 반복과 존재감 없고 약한 빌런은 고쳐지지 않았고 여전히 전투신은 별로 재미가 없다.[6]

어쨋건 머리를 비우고 시간을 떼울겸해서 보기는 나쁘지는 않다. 캐릭터들도 귀엽고, 심오한 복선도 없고, 입체적인 캐릭터도 없다. 그냥 보기만 하면 되므로, 그냥저냥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작가의 창의력이 부족해 이야기를 이끌어갈만한 개성적이고 능동적인 조연 캐릭터가 없어서 원 패턴이 심하며, 작가는 이상하게도 그런 좋은 장점만으로도 충분히 독자에게 먹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빌런과 몬스터들을 무의미하게 계속 등판시키고 쓸데없이 분량을 할애해 스스로 장점을 깍아먹고 있다. 이 작품의 독자들 중에서 귀여운 여자아이와 곰을 호평하는 독자는 많지만, 빌런, 몬스터에 대해서 호평하는 독자는 없다. 15권까지 와서도 이 문제는 여전하다. 여자아이가 나오는 부분은 훈훈하게 볼만하지만, 몬스터가 나오기만하면 단순하고 밋밋해진다.

작품 자체의 장단점과는 별개로 한국어 정발판 번역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다. 설정이든 내용이든 어려울 게 없는 작품이라 큰 문제는 없지만 번역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일관성 부분에 흠이 있으며, 같은 인물의 번역명이 권에 따라 다르거나 귀족도 아니고 같은 사람에 대한 유나의 말투가 달라지거나 등. 이를테면 곰 씨 쉼터에서 일하는 고아원 아이들 리더격 소녀의 이름을 처음엔 미루로 번역했다가 뒷권에서 밀로 바꿨고 신입 모험가 파티의 도끼 소년을 부르토로 썼다가 브루토로 썼다가 한다. 말투의 경우 루리나와 처음 만났을 땐 반말이었는데 나중에는 씨를 붙이며 존댓말로 대화하는 등. 의식이 있는 프로 번역가라면 중간에 교체되어도 일관성을 위해 이전의 번역을 참고하여 최대한 다르지 않게 하는데, 이건 오히려 같은 번역가가 하는데도 번역에 일관성이 없다.

웹연재판의 경우 은근슬쩍 서적판 변경내용을 기준으로 신편 내용이 이어지고 또 그 내용이 서적화 될 때는 또 변경되기 때문에 웹연재본만 읽으면 이야기가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게다가 일부 이름 변경 등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나오고 누구야? 하는 상황의 반복. 이 때문에 연재 사이트에서 웹연재본의 이름 변경 혹은 내용 변경 사항을 정리해서 어떤 부분이 변경되었는지 알리고 있다.

이렇게 상당히 문제가 많은 문제작인것은 분명하여, 극명한 단점도 있는 작품이나 그 대신 디자인이 매우 잘뽑혔고, 단편적인 만큼 크게 어려울것 없는 스토리랑 알기 쉬운 전개, 곰과 여자아이의 귀여움 덕분에 확실하게 팬층에게 어필을 하여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괜히 어설프게 다른 모험물을 시도하다가 망쳐버리는 것보다는 범람하는 색기어필 대신에 귀여움을 어필하는 영역을 구축해 확실한 장점을 어필하는 것이 인기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귀여운 소녀들의 일상파트는 확실하게 먹히는 요소이건만, 굳이 완전 일상물로 가지는 않고 계속하여 악역들을 등판시키고 자꾸 주인공을 오글거리게 찬양하다 보니 이 어필 요소를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 이야기에 변화구를 줄만한 능동적이고 개성적인 조연 캐릭터가 없는것도 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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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믹스

코믹스에서는 작가의 가장 큰 단점인 빈약한 묘사가 잘 가려지기에 상당히 호평을 받고있다. 또한 본 작의 가장 큰 장점인 귀여운 여자아이들이 디자인이 잘 뽑혔고 빈약하고 분량 때우기 수준으로 묘사되는 악역과 몬스터들이 코믹스 작화 보정으로 가려져서 "원작 작가는 코믹스 작가에게 절 한번 해야한다." 같이 호평을 하는 의견이 제법 많다.

단점이라면 코믹스 대부분이 공유하는 느린 전개랑 가끔씩 들쭉날쭉한 인체 작화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로 어색한 편은 아니다.

4. 애니메이션

4.1. 1기

원작인 웹연재판에서는 애니메이션 방영기간인 2020년 10월 2일부터 홍보 특별 단편을 연재했다. 유나가 신님에게 받은 TV로 애니를 감상한다는 내용으로 매화마다 올라오고 있다.[7] 원작과 다른 부분은 유나가 묘사를 빼먹었다던가 애니의 분량 문제로 신님이 편집했다~ 정도로 가볍게 처리했다. 작가는 별로 불만 없는 듯.

4.1.1. 방영 중

원작의 에피소드를 대거 생략 및 삭제하거나 임의로 서사를 변형하는 등 소설판과 달라도 너무 다른 전개를 보고 평균치 애니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다.[8] 초반 에피소드의 경우 원작의 순서를 따라가지 않고 뒤죽박죽 섞어놓았는데, 시간 순서는 아래와 같다.
1화=블랙바이퍼(2권 중반)-유나가 VR 재로그인(1권 시작)[9]
2화=곰 장비 받는 것(1권 초반)-이세계에서 피나 만남(1권 초반)-타이거울프(1권 후반)
3화=고블린 킹(1권 중반)-곰 하우스(1권 마지막)
4화=시작 때 1화에서 블랙바이퍼 잡은 일 이후(2권 중반)-노아 첫 등장(2권 초반)-티루미나, 슈리 첫 등장(2권 초반)

1화부터 이세계 이동이 아니라 블랙 바이퍼를 잡은 뒤 게임 플레이 중이었다는 전개가 나와서 논란이 좀 쎄다. 일반적으로 1화에서 중간 내용을 넣어 어떤 내용이라고 소개하고 2화부터 본격적으로 원작을 따라가지만 1화의 마지막이 VR 게임 종료라 종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만화책 버전에서는 블랙바이퍼가 평범한 모습의 초대형 독사로 나오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바이퍼라는 이름이 안어울리게 초대형 코브라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크기는 만화판이나 애니메이션이나 대략 150에서 200미터 크기로 그려졌다.

2화는 작품 처음 시점으로 되돌아왔다. 굳이 전개를 이렇게 바꿨어야 했는지 의구심을 갖는 반응이 많다. 심지어 딱히 1화를 보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 정도다. 1화에 액션으로 힘주기 위해 순서를 바꾸는 경우는 드물지않다. 그러나 작품의 전개를 오해하는 경우가 존재하므로 이 부분은 제작진의 실수라고 받아들여진다.

덕분에 원래 타이거울프는 유나가 피나 고용한 뒤 곰 소환수로 호위한 뒤 일어난 일인데 애니는 울프 사건에서 피나가 겐츠아저씨에게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뒤에도 워낙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다시 숲에 가서 약초를 캐다가 유나에게서 도망친 타이거울프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이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나온다. 그리고 유나가 피나를 구하려고 에어커터로 타이거 울프를 무자비하게 잡아서 타이거울프 한마리는 가죽이 못쓰게 된걸로 나온다.

4화에서는 유나가 피나의 부탁으로 티루미나의 병을 치유할 때 원래는 티루미나가 가족과 마지막 작별 할 때 유나는 곰 장갑 낀 양손으로 손뼉을 쳐 우울한 분위기를 깨고 바로 아무 어려움도 없이 티루미나의 병을 큐어로 치유하고 체력회복하라고 힐까지 써서 해결하고 겐츠와 티루미나를 결혼하게 만들었는데 애니는 4화 마지막으로 배치되어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선지 유나가 처음에 힐을 쓰다 안되니까 당황하며 게임에서도 생명력 회복과 상태이상 회복은 달랐지...하며 무영창으로 큐어마법을 써서 티루미나를 질병에서 회복시킨다.

참고로 애니에서 게임과 마법 설정이 같다는 식으로 넘어가지만 원작에선 게임과 이세계는 마법의 이미지의 유무가 다르다. 게임에서 마법의 이미지는 전혀 필요없지만 이세계는 이미지가 필요하고 그 이미지에 따라 위력과 효과가 다르다. 거기다 애니에서는 삭제되었지만 유나가 티루미나의 병을 치유한 마법은 원작에서는 고위 신관만 가능하다 하는데 이 작품 1부 끝나는 동안 B랭크 이상 모험가가 나오지 않았 듯, 고위 신관은 커녕 신관조차 나오지 않아 이 작품 세계관에서 신관과 고랭크 모험가는 희소할 수도 있다. 그 덕분에 유나는 자신이 회복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걸 피나 가족 외에 보여주지 않는다.

원작에서는 피나의 독백으로 유나가 티루미나의 병을 치유할 때 신의 온기가 느껴졌다 표현하는데 애니는 아마 그런 묘사는 생략될 것 같다.

졸지에 클리프는 유나에게 고블린 킹 검 양도받는 장면이 노아와의 첫 만남 때로 앞당겨진 덕에 애니에선 아이만을 위한게 아닌 영주로서 유나를 초대하게 되었다. 원래 이 장면은 블랙바이퍼 직전 내용이었다.

5화에서는 고아원 편이 나온다. 고아원 편은 전개가 상당히 빨라서 훅훅 지나간다. 유나가 영주에게 실망이라며 일갈하는 장면은 장엄히 말하는데 전개가 워낙 빨랐던데다가 그리 무겁게 진행되지도 않아서 울먹이며 일갈해도 그리 와닿지 않는다. 거기에 영주의 작화또한 불안정해서 클로즈업 할때 몰입을 해치기도 한다.

6화는 티루미나와 겐츠가 결혼했다는 사실과 유나가 푸딩을 만들고 지인들에게 나눠주며 노아를 왕도에 데려가 달라고 클리프에게 의뢰를 받는 사실 빼고는 사실상 완전 오리지널 에피다. 원작에선 원래 티루미나를 유나가 치유한 뒤 피나 가족이 어떻게든 보상하고 싶어해 그에 대한 대가로 유나는 티루미나와 겐츠에게 결혼하라고 하였고 그 후 둘이 결혼해 유나가 이사까지 도우며 피나네 가족을 새집으로 이사시켜주며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곰 목욕탕이 나와 피나와 쉬리, 티루미나랑 같이 목욕하지만 애니에서 이사는 나오지 않고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부싸움(?)이 나오며 어찌보면 캐붕인 사건 때문에 걱정한 피나 등등 덕분에 잘 해결된 뒤 푸딩을 만들고 목욕장면이 나온다. 이 또한 피나와 쉬리와만 했고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5권까지 나오는걸 암시했으나 앞으로 6화가 남은 시점에서 5화까지 설정, 순서 바꾸고 스킵하며 만든 분량을 애니 오리지널 에피로 날려먹고 원작에서 있던 사실 몇 개만으로 만든 사실상 완전 오리지널 에피소드.

7화도 기존 화들처럼, 아니 그보다 더 심한 스킵, 생략, 캐붕, 설붕이 생겼다. 일단 저번 화 오리지널 에피 때문에 분량이 많이 사라진 덕에 미사나 일행과 첫 만남 씬이 많이 생략됐고 도적단 습격자체는 아예 사라져버렸다. 이 도적단 사건이 중요하지 않다 볼 수 있지만 원작에서 유나가 최초로 도적이랑 얽힌 기념비적(?) 에피소드이고 이 사건을 포함해 유나랑 도적이 얽히면 도적들 미래가 암울하다는 권선징악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후 유나가 여러번 도적들을 쓰러뜨려 1부 마지막 도적 에피에선 멀리서 유나가 오는걸 보고 가진 걸 전부 버리고 도망치고 더 이상 나쁜 짓은 꿈도 못 꿀 정도로 도적들이 유나를 두려워한다. 뭐, 실제로 왕도의 도적단들이 관련된 일은 아니고 이 때 도적들은 미릴라나 미사나의 도시랑 엮인 도적들이지만 유나의 1부 끝날 때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최고의 업적이 2권 블랙바이퍼고 그 다음이 3권 자몬도적단이다... 애니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유나의 업적 중에서 가장 큰 것을 없앤 것이다.

어쨌든 애니에서는 미사나랑 합류해 아무 일 없이 왕도에 무사히 도착하는데 이 때, 소환수들을 타고 왕도에 진입하는 각본가 자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작에서는 곰돌이들은 송환하고 마차에 타고 왕도에 진입한다. 감독이 원작에서 이상한 걸 애니에서 수정해 내보내는 거면 몰라도 원작에서 멀쩡한 장면을 애니에서 이렇게 만들어버리니... 거기다 시아랑 만난 뒤 벌어진 대결은 원작에선 검술과 마법이지만 애니에서는 어째서인지 마법대결은 생략되고 검술 대결만 묘사되었다.

이후 푸딩이나 피자를 먹는 장면에서 노아 자매랑 모녀들이 오버액션 한 장면은 애니 오리지널. 원래는 평범하게 먹고 저렇게까지 놀라지도 않는다. 그리고 고아원 에피와 마찬가지로 애니에서 노점상이 또 아저씨에서 아줌마로 성전환 되어 버렸다.

7화의 가장 심각한 캐붕 및 설붕은 노아가 원작에선 항상 쿠마유루(곰돌이)를 선호하며 피나와 함께 극소수인 곰돌이파인데[10] 애니는 노아를 곰순이파로 바꾼 것 마냥 계속 곰순이랑 같이 있다는 점이다. 원작 3권에선 곰돌이와 먼저 인사하고 되도록 곰돌이랑 있는거와는 완전 달라진 심각한 캐붕이다.

8화는 원작 사건 중 유나와 플로라의 첫 만남과 유나의 동화작가 데뷔 관련된 내용에서 스킵이 심했는데, 이 때문에 플로라를 담당하는 메이드는 존재 자체가 사라졌다. 그리고 3권 본편 뒤에 나오는 내용에서 다룬 노아와 피나, 미사나가 친구가 되는 곰 팬클럽 결성했다는 내용도 포함시키고, 3권 최중요 사건이자 원작에서 이후에 나오는 주요 인물과의 관계와 1부 마지막 에피 이전 에피의 사건과도 관련되는 1부 가장 중요했던 에피가 완전히 오리지널 전개로 바뀌며 가벼운 개그 에피소드가 되어버렸다.

앞서 티루미나를 회복시키는 에피에서는 원작과 코믹스에서는 유나에게는 있지도 않던 긴장감을 조성해서 분위기를 더 무겁게 했으면서 정작 굉장히 무거운 분위기였던 왕도 1만마리 마물 사건은 유나가 완전히 가벼운 마음으로 해치워버리고 사건을 일으킨 가해자까지 조우하며 눈앞에서 박살내는 전개로 바뀌어 버렸다. 소설에서는 왕도 길드마스터 사나가 모험가들을 소집령을 내려 1만 마리 마물을 요격하려 군대와 함께 출격 하겠다는 정보를 길드에서 유나 일행이 접하는데 이 때 노아로부터 클리프가 왕도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유나가 상당한 각오와 함께 나섰고 노아와 피나, 미사나는 노아네 집에서 기다리며 유나와 클리프가 무사히 오길 빌었었다. 그렇게 유나가 모험가들이 왕도 밖으로 못 나가게 막기 전에 속전속결로 빠져나와 어느 때와는 상당히 다른 심각하게 출격해서 고블린 몇천 마리와 오크 몇 천 마리를 쓰러뜨려나가며 와이번들과 조우했지만 다행히도 와이번들은 그루잠이 휴면 상태로 하였기에 어렵지 않게 목을 잘라 해결하였다. 그 후 웜에 기습까지 블랙 바이퍼 때와 마찬가지로 해결하는데 이 점은 애니에서도 똑같이 나왔지만 원작과 다르게 그루잠이 유나 코 앞으로 오고 곰 펀치까지 맞으며 쓰러지는 개그적 연출로 바뀌었다. 원작에서 그루잠은 유나를 조우한 적이 없었고 1만 마리 마물로 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중 모험가들이나 군대가 1만 마리 마물을 제대로 요격하러 나서지 않고 오히려 회군하는 이상한 상황을 보고 국왕을 다시 만나러 와서 국왕에게 한 모험가에게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절망하며 국왕에게 살해당한다. 또, 원작과 코믹스에선 유나는 1만 마리 마울을 해치운 뒤 상당히 지쳤기에 임시 곰 하우스를 세워 그 안에서 하얀 곰 옷으로 갈아입고 잠을 자며 휴식한 뒤, 곰 하우스 앞에 당도한 클리프를 맞이하며 클리프에게 사건의 뒷처리를 부탁하는데 애니에서는 그루잠이랑 일이 끝난 뒤 바로 클리프가 온 덕에 클리프가 그루잠을 연행하러 가는 연출로 바뀌었다.

원작에서 이 부분은 상당히 비장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유나도 오로지 슬퍼하는 노아만을 위해 목숨 거는 수준의 각오를 하고 나섰으며 이 점을 통해 유나의 성격을 잘 드러내었다. 예상외로 싱겁게 해결되었지만 해결하기 전까지는 무거운 분위기였고 유나가 오직 우는 아이를 위해 1만 마리 마물과 맞섰다는 사실로 국왕에게 신뢰도 얻게 되고 포슈로제 가의 큰 빚을 지우며 가끔 노아가 유나를 매우 신뢰하게 만든 사건이었지만[11] 애니는 무거운 분위기는 거의 사라졌고 상당히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개그 에피가 되어버렸다. 애니에서 유나는 원작과 달리 멀쩡히 깨어난 와이번 상대로도 무쌍을 찍으며 진짜 가벼운 마음으로 1만 마리를 쓰러뜨리고 유나가 건드리지 않아도 다 죽어갈 그루잠까지 곰펀치로 날려버린다. 엄청난 세월을 들이며 복수를 간 사나이는 원작보다 더 비참한 상황을 자기 눈을 통해 보며 대놓고 박살이 나 버리고 말았다.

소설판에서는 이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가는 유나와 클리프를 모험가들을 이끌고 있던 사나랑 조우하며 사나는 유나가 무서워서 도망친 모험가인 줄 알았지만 클리프를 통해 잘 설득해서 사건 수습에까지 협력을 받고 국왕에게 소개받게 되지만 만화판에서는 사나가 직접 소환수를 이용해 국왕 옆에서 상황을 생중계 하였기에 유나가 처리한걸 바로 알고 있었다. 애니판은 만화판의 전개를 따라갔지만 사나와 유나가 직접 대면한 적조차 없다는게 차이점.

아무튼 정리하자면 제작진이 아무래도 4권 이상의 분량을 애니화하려다 보니 에피소드의 성격 자체를 바꿔버렸다고 할 수 있다. 분량이 촉박해지니 스킵이 많아지고 감정선을 만들 시간조차 없으니 아예 개그 에피소드로 방향을 틀어버린 듯 하다.

10화는 제목이 제목이다보니 원작을 안 본 사람들 중에는 타 애니처럼 주연들이 비키니 입고 바다에 가는 스토리인 줄로 낚인 경우도 없지 않았다. 사실은 유나가 해산물을 구하기 위해 산을 넘어서 바닷가 마을로 가는 스토리.

11화에선 드디어 처음으로 유나가 고전하는 전투가 발생한다. 바다에 서식 중이던 거대 바다 괴물인 크라켄을 상대하는데, 이때 낚시하듯이 거대 지렁이를 미끼로 던져주고, 고립된 지역으로 유인하고 유일한 퇴로를 마법으로 차단해 그곳에서 매복공격하는 방식. 그러나 크라켄의 자동 재생회복 능력으로 인해 유나는 꽤나 고전을 하게 되고, 자신의 마력을 다 쓰고 겨우 크라켄을 잡는데에 성공한다. 전투가 끝나고 유나는 곧바로 기절해 버린다.[12] 호평을 받던 캐릭터 작화 부분은 역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전투씬이나 그 외의 작화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 그나마 초반부에 비하면 조금 나아지긴 했다.

최종화인 12화는 다른 화와는 다르게 피나 시점에서의 묘사가 많이 나왔다. 후반 파트는 묘사가 거의 백합물 수준이라는 평. 마지막은 피나가 맨 처음에 유나를 만났을때 했던 대사인 "저를 잡아먹으실 건가요?"로 끝내며 마친다. 사실 이러한 엔딩을 보면 2기가 전혀 나올것 같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몇시간 뒤 트위터에 TVA 2기 제작이 트위터로 공식발표되었다. 애초에 분할 2쿨 기획이었거나 처음부터 2쿨 분량을 만들었다는 추측도 있지만 하여튼 팬들에게는 그저 반가운 소식이다.

4.1.2. 총평

감독 및 제작진과 제작사 EMT 스퀘어드의 악명에 걸맞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감독 노부타 유우의 역량 부족이 크다는 반응이 많은데, 이 감독이 동 분기에 다작하는 대상인 마에세츠!도 재미가 없다는 비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연출, 성우 캐스팅 등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일단 성우 캐스팅에서는 주인공 유나의 연기가 극도로 호불호가 갈린다.[13] 작화의 경우 메인 캐릭터의 작화는 꽤 좋은 편이나 배경은 심각하게 단순하다.[14][15] 종종 움직임이 어색하거나 마지막화의 전투씬은 스틸컷으로 떼우기도 한다.

원작의 이벤트의 순서를 멋대로 누더기마냥 끼워놓은 덕분에 내용이해에 불편한 점도 있다. 물론 내용을 적당히 어레인지하는 건 원작을 재해석하는 과정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작품은 그 과정에서 캐릭터의 특성을 무시해버린 경우가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 원작을 아는 팬은 유나는 물론이고 피나와 노아에 대해서 캐붕이라고도 여기는 경우가 많다. 1화 시작을 이야기 발단이 아니라 블랙 바이퍼 전부터 잡고 2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1화만 보고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다만 이런저런 비판에도 캐릭터가 예쁘게 뽑힌 무난한 일상물에 가깝다는 이유 덕분에 단순히 시간 죽이기 용이나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괜찮다는 평이 많다. 심오한 설정이나 내용이 없어서 원작이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고, 유입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프닝 엔딩 등 주제곡에 대해서는 좋은 평을 받았다.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것도 있고 애니만 보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작품이라 AT-X 2020년 인기 애니중 13위를 하는 등 그럭저럭 호평을 받으며 종영했다. # 초동 판매량은 1,810장으로 집계되어 코로나 시국이라는 상황과 퀄리티 대비 준수한 판매고를 올렸다.

총평하자면 감독의 역량이나 원작재현, 일부 캐스팅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원작 자체가 어지간한 어렌지로는 작품의 매력이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편한 분위기의 작품이었기에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작품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한 실수를 해서 시원하게 말아먹은 평균치 애니메이션같은 케이스에 비하면 운 좋게 원작 덕을 봐서 살아남은 작품. 그래도 준수하게 판매된걸 증명이라도 하듯 1기 종료 직후에 바로 2기가 발표되었다.

4.2. 2기

1기때보다는 낫지만 12화짜리라는 짧은 분량으로 인해 삭제된 전개가 다수 있어서 아쉽다는 평이 있다. 9화의 유나피나노아 목욕씬이라던가...

1기 마지막화의 유나피나 고백씬으로 평가가 떡상한 영향으로 대세는 백합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이번에도 마지막화에 찐백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분량 문제로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고 3기 제작 예고도 없어서 허무해했다.


[1] 작중 초반부의 주인공의 먼치킨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블랙 바이퍼 단독 토벌과 마물 1만 마리 단독 토벌인데, 두 내용 다 페이지 분량이 적은 편이다. 특히 1만 마리 토벌은 혼자서 1만 마리를 싸그리 쓸어버린데다 마지막 보스로 블랙 바이퍼와 비슷한 급인 웜까지 등판했는데도 싱겁게 끝났다(웜 쪽은 블랙 바이퍼 경험으로 금방 잡은 것이긴 하다). 거기에 먼치킨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적을 압도적으로 이길 정도는 아닌데, 당장 서적판 기준 1권부터 단순 마법으로는 제대로 잡을 수 없는 고급 마물이 나왔고 이런 부류의 적들은 전투력으로 누르는 게 아니라 기지를 발휘해서 해치우는 방식으로 간다. 블랙 바이퍼와 웜의 체내를 불태워 처치하는 것이 대표적. 웜 외의 1만 마리 토벌도 흑곰 옷이 어두운 것을 이용해 어둠 속에 몸을 숨기면서 우선 고블린들부터 잽싸게 전멸시키고 그 다음으로 오크를 섬멸했으며, 오크 섬멸 후 마력 회복을 겸해 휴식을 취했고 이후 와이번들은 전부 자고 있어서(...) 자는 사이에 조용히 목을 땄다. [2] 오죽하면 작가 본인이 1권 후기에서 어떻게 이런 문장력 없는 작품에 서적화 제안이 들어왔는지 위가 아프다고 자학한다. [3] 상술한 대로 애를 먹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금방 돌파구를 찾아내며 단 한번도 치명적인 위기를 겪은 적이 없다. 심지어 이세계의 재앙 그 자체인 오로치조차도 유나에게는 치명적인 유효타 한번 주지 못했다. 단지 재생능력과 멧집이 지독하게 높아서 죽지를 않는게 문제였을 뿐이지. [4] 포위섬멸진 같은 걸 떠올려보자. 이 작품은 최소한 그런 황당한 장면은 안나온다. 물론 안나온다뿐이지 필력자체는 처참한 것은 매한가지다. [5] 그리고 막강한 빌런과 몬스터를 혼자서 쓰러뜨리는 주인공을 주변사람들이 보면서 주인공을 찬양하는 주인공 대단해 전개. [6] 특히 17권의 경우 주인공 복사와의 싸움이라는 대형 떡밥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16권보다 재미가 떨어지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7] 여기서 작품 타이틀에 대한 유나의 디스와 작가의 해명이 나오는데, 정말 별 생각 없이 적당히 지은 제목이라고 한다. [8] 그나마 평균치보다는 원작 변형이 덜한 편이다. 어디까지나 평균치보다는... [9] 애니 연출 상으로는 블랙바이퍼를 잡고 현실로 복귀하는 것처럼 그려져서 많은 혼란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후 에피소드 전개를 보면 블랙바이퍼 토벌이 VR 재로그인보다 명백히 한참 후 시점 사건이다. [10] 보통은 압도적으로 곰순이를 선호한다. [11] 심지어 노아가 유나와 결혼하겠다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12] 작중에선 잠든것처럼 묘사된다. [13] 유나 역을 맡은 카와세 마키는 기본 음색이 굵고 낮은 편이다. 그나마 본작에서는 맡은 캐릭터가 중학생 나이대라 다른 작품에 비해 목소리 톤을 올려서 연기하긴 했는데 원작에서 묘사된 특유의 귀여움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쿨한 먼치킨' 이미지에는 부합하는 편이라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하여 이쪽으로 캐릭터 성향을 받아들인 사람은 나쁘지 않다고 여긴다.. 북미판 성우인 마리사 렌티도 일본판과 비슷하게 연기해서 북미판도 마찬가지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 [14] 이건 원작 자체의 배경 묘사가 부실한 탓도 없지는 않다. 근래 분기의 비슷한 작품인 방어력 애니가 원작 묘사가 부실함에도 훨씬 유려하게 배경을 그려낸지라 이와 비교되는 경향도 있다. [15] 다만, 작화 전체가 부드러운 편이고 작품 분위기도 가볍다 보니 몰임감을 깰 정도는 아니라서 차이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일상물 계열에서 배경을 단순하게 처리하는 경우는 곰 애니 말고도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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