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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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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 심리학자 수전 데이비드의 분류 결과와 칠정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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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 혐오의 심리학적 근원1.2. 오남용1.3. 인터넷에서
2. 비판3. 관련 문서4. 영화

1.

파일:노려보는 괴벨스.jpg
사진작가를 혐오스럽게 노려보는 파울 요제프 괴벨스[1][2]
Aversion

특정 대상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 증오와 비슷하나, 혐오가 좀 더 덜한 감정이다. 증오는 분노에 의해 대상을 해치고 싶다는 능동적 공격성까지 추가되는 반면 혐오는 그저 상대와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는 거부감을 띤다. 다른 말로 포보니즘이 있다.

영어로는 aversion, hatred, disgust 등등으로 번역된다.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의 경우 대상 앞에 'anti-' 혹은 뒤에 '-phobia'를 붙이기도 한다.[3]

1.1. 혐오의 심리학적 근원

심리학에서는 disgust에 해당하는 감정은 인류가 진화하면서 터득한, 가까이하면 신체적, 사회적 병해를 입게 되는 대상을 멀리하는 감정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혐오감은 주로 문화권, 집단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예를 들어 썩은 식물의 악취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아프리카의 어느 오지 부족은 '신께서 우리에게 곧 비를 내리시어 새로운 생명의 힘을 꽃피우실 예언'으로 받아들여, 혐오를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혐오는 자신에게 위해한(위해해 보이는) 대상을 반사적으로 피하도록 만들어진 본능의 영역이므로, 원천적으로 혐오 감정을 제거하는 것은 인간이 생물인 이상 불가능하다. 다만 이성적으로 혐오를 이겨낼 수 있을 뿐이다. 이를테면 지나가다 길거리에 사람의 시체가 널부러졌다면 놀라서 피하려 하지, 좋아라 하면서 다가가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마다 혐오감을 느끼는 음식이 다른 것 또한 학습에 의해 다르게 갈라진 것이다. 누구나 있는 싫어하는 음식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먹고 토해서" 또는 "먹고 알러지가 생겨 죽을 뻔 해서"라는 이유를 갖는 것이 그 예시. 이런 사례는 단 한 번만 경험하더라도 거의 반영구적으로 평생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맛 혐오 학습(taste aversion learning)이라고 하며, 혐오와 관련하여 가장 역사가 오래 된 심리학적 발견이기도 하다.

이러한 양상을 띠기 때문에 유색인종 차별[4], 성소수자 혐오[5], 흔히들 말하는 여성 혐오 혹은 남성 혐오 또한 "저 대상이 나를 신체적, 사회적으로 병들게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깔린 것. 그 외에, 배덕을 저지른 자, 집단에게 드는 거부감 또한 혐오 감정에 가깝다. 저 대상과 가까이 하면 자신에게 뭔가 해가 될 거라는 가정이 깔리기 때문이다.[6][7] 논의를 더 포괄적으로 확장하자면, 타자화된 타인들, 이방인들, 낯선 사람들, 외집단 구성원들에게 혐오를 느끼는 것은 진화론적으로 굉장히 적응적인 것이다. (특히 수렵사회에서) 그들이 행여나 가졌을지도 모를 '전염병'의 전파를 막는 데에 상당히 도움이 될 만한 반응이다.

심리학적인 혐오는 크게 생리적 혐오와 도덕적 혐오로 나누어지는데, 양쪽 모두 사회적 학습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대체로 같이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생리적 혐오 역시 생존과 관련된 진화론적인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데, 실제로 뱀이나 거미, 곤충에 대한 혐오학습(aversive learning)이나[8], 비위생적인 것에 대한 거부감이 특히 입으로 들어가는 것과 관계가 있을 때 더욱 심해지는 것[9]을 예로 들 수 있다. 도덕적 혐오 역시 상징적인 위생 내지는 깨끗함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간주되나, 이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재미있게도 정치적으로 보수주의적일수록 그만큼 비위도 약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생리적인 혐오에 대해서도 그만큼 더 민감하다.[10]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토론토 대학교의 요엘 인바(Y. Inbar), 코넬 대학교의 데이비드 피자로(D. Pizarro)의 연구를 주목해 보자. 뇌 과학 연구에 따르면 도덕적 불편함은 생리적, 도덕적 혐오감을 증가시키며 이 기저는 뇌의 같은 부위에서 활성화된다고 하나 점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

분노와 혐오는 서로 어느 정도 닮은 감정이라고도 하나 전통적인 정서심리학의 분류법상 근거는 별로 없는 말이다. 당장 폴 에크만(P. Ekman)의 기념비적인 연구인 6대 기본 정서에서도 분노와 혐오는 서로 다른 것으로 취급한다. 대신 혐오와 자주 엮이는 비슷한 것으로 경멸(contempt)이 있긴 하다.

모든 사실을 떠나서 아무런 이유 없이 특정 인물, 인종, 사상, 종교, 성, 생물, 사물 등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는 부류들의 일방적인 확증편향 및 반감 표출 또한 다 적기에는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기 때문에 이것을 처음부터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 상황에 따라 더 편한 마음가짐일 수도 있다.

1.2. 오남용

혐오에 대한 담론이 수없이 나오는 상황에서 혐오라는 단어에 대한 오남용이 일어난다. 대표적으로 특정 국가, 사회에 대한 증오심이나 불만 표출을 자국 혐오 같이 혐오라는 표현으로 묶는 것이 있다. 국가나 사회에 대한 불만 표출 방식이 사전적인 의미로 보자면 혐오로 바뀐 것은 맞으나, 이러한 혐오라는 표현의 남용은 자칫하면 사회적 소수자나 특정 정체성에 대한 혐오를 보다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반대로 받아들여야 할 정당한 비판을 무시하고, 혐오를 경계하는 이들이 정확한 내막을 모른 채 비호할 수 있는 방어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 인터넷에서

파일:증오의 피라미드2.svg
미국 반명예훼손연맹에서 만든 혐오(증오)의 피라미드
도 넘은 인터넷 차별·비하 발언···시정요구 5년새 300배 늘고, 최다 사이트는 ‘일베’
'혐오 공격' 선봉대, 인터넷 커뮤니티
본적 없는 혐오 판친다…요즘 "틀딱""잼민" 이 말 폭증한 이유

인터넷에서는 현실세계보다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것을 넘어 혐오의 선봉장이다. 실제로 현실 주변을 보면 특정 집단, 특정 국가에 대해 반 감정이 없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고 오히려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은 보기 힘든데, 익명이다보니 인터넷에서는 혐오 감정을 표출하고 조장하는 현상이 현실보다 훨씬 두드러진다.

자신과 닮은 점이나 비슷한 물건을 가진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경우 동족혐오라고 하며, 이는 비슷해서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들이 오히려 서로 싸우는 원인을 제공한다. 근친 혐오도 비슷한 단락. 여기서 파생한 인터넷 은어 접두사 '', 그것이 너무 심할 때는 ' 극혐'이 있다.

악플, 기레기 등과 더불어 한국의 인터넷 환경을 어지럽히는 주범 중 하나로 지목받는다. 특히 2016년 들어 인터넷 상에서 혐오 정서가 부각되는 일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과거에도 혐오 정서가 있긴 했지만 딱히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글을 자유롭게 전파할 수 있는 SNS가 보편화되면서 극단적인 주장과 의견차로 인한 갈등과 혐오 발언이 어디에서든 넘쳐나게 되었다. 성별 갈등, 세대 갈등, 빈부 격차에 따른 갈등 등. 더군다나 혐오 발언이 또 다른 혐오 발언을 낳는 일도 잦기 때문에, 인터넷 상의 혐오 정서는 가히 역병처럼 퍼져나간다.

이런 현상은 세상이 미쳐 돌아가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나 드나들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주 거대한 광장'이 생겼기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원래부터 사회에 이러한 면이 존재했으나, SNS라는 망원경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여러 각도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SNS의 보급 이후 사람들이 사회나 특정한 계층의 문제점을 자각한 것이다.

또한 이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고질병이기도 하다. 당장 유럽의 경우 2010년대 들어 민족, 종교 갈등으로 몸살을 앓으며, 미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같은 시기 한국이 겪는 성 갈등 문제를 이들 국가에서는 미리 겪은 바 있다.

씁쓸하게도 이러한 정서는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널리 퍼져서 인터넷 상의 혐오는 사실상 문화 취급을 받을 정도로 흔해졌다. "혐오도 자유다"라는 말을 마치 고금의 진리인양 쉽게 말한다. 이제는 욕설이나 경멸이 담긴 혐오 발언을 서로 사소한 농담처럼 주고받는 상태가 됐으며, 모든 계층, 모든 연령, 모든 커뮤니티 이용자는 각자의 멸칭을 들으며 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혐오 행위를 가볍게 넘기는 것을 넘어, 콘텐츠로써 적극적으로 혐오 행위를 하고, 새로운 혐오 대상을 찾아나서면서 다시 혐오를 하고, 그 혐오 감정에 따라 반대측에 또 다른 혐오를 불러와 혐오를 주고받으며 세를 불리는 혐오의 악순환[11]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심지어 이러한 혐오 여론을 지적하면 씹선비, 진지충, 친일파, 종북, 조선족, 근첩 취급을 받으며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 커뮤니티 전반에 나타난다. 이제는 인터넷상에서 네티켓이든, 상호 존중이든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12]를 비롯해 여러 굵직한 사건들이 터지면서, 혐오 정서와 극단주의자들이 급속도로 불어났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자나 실직자가 늘면서 인터넷 사용시간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2021년에는 증오로 발전해갔다.[13] 혐오는 단순히 눈 앞에서 사라지면 어느 정도 잠잠해지지만, 증오는 집요하게 찾아내 씨를 말려버리려 하며, 대상이 없어지면 다른 대상을 억지로 지목해서라도 증오를 지속하려는 경향이 있어 문제가 된다. 늘 그렇듯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들이 구하기 좋은 땔감이 되는데, 잘못이 보이면 잘못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계층/정체성[14]이나 소수 집단을 탓하는 상황이 지속되며,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그 위치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격적인 모독을 당하고[15], 범죄자는 경중 불문 무조건 사형, 문제가 있는 집단은 무조건 해체 등 좋은 XX는 죽은 XX 뿐이라는 논리를 남발하는 추세다. 게다가 이런 심각한 혐오/증오 정서를 비판하려 하더라도 최소 프로불편러, 찐따로 몰리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혐오받는 대상과 동일시 해버리는 현상도 나타난다. 때문에 인터넷 게시판이나 SNS 등에서도 증오 발언을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지역 차별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래서 '혐오'라고 하면 단지 하나의 혐오만을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혐오, 자국 이성 혐오, 동물 혐오, 아동 혐오, 노인 혐오, 장애인 혐오, 더 나아가서는 자기혐오, 인간 혐오에 이루기까지 다차원적인 혐오를 한다.

물론 위에서 서술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누구 하나 혐오를 오프라인에서 표출하지 않는다.[16] 당연하지만 대놓고 혐오를 표출했다간 주변인들에게 손절 당하고 사회생활에서 큰 타격을 받고 이상한 사람으로 찍히기 때문에 진짜 악질 혐오자들도 표면적으로는 몸을 사리는 것이다.

2. 비판

감정에 휩쓸린 무분별한 혐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불과하다. 전체가 아닌 일부만 보고 A는 나쁘니까 B도 나쁘다라는 식의 일반화를 해 무조건 미워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있는 반면 나쁜 사람도 있지만, 무조건 안 좋은 점만 보게 되는 순간 좋은 점은 전혀 안 보거나 알지 않으려 한다. 또 세계에는 8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 만큼 사람들의 성격도 다 달라서 한 집단의 한 명만 보고 전체가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더욱이 이런 혐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나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 '일부만 보고 전체를 일반화하지 말아달라'는 말에 너네 중에 나쁜 놈들이 있으니까 너네는 무조건 전부 다 나쁜 놈들이라는 식의 논리나, 다른 사람을 매도하는 행위도 절대 옳지 않다. 범죄 조직이 아닌 이상은 나쁜 사람이 있어도 전부를 일반화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다. 특정 집단에 나쁜 사람들이 있으니 전부를 나쁜 사람으로 일반화하면 그 안에 있는 좋은 사람이 소수이든 다수이든 집단 전체가 피해를 보게 된다.[17] 따라서 성급한 일반화로 다른 사람을 무조건 일반화해서 매도하는 건 하지 말아야 된다.

무엇보다 이러한 혐오가 계속되면 사회가 발전하기는 커녕 더욱 퇴보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그 사회는 결국 붕괴되어 파멸하게 된다. 사회는 같이 살아가는 공간인데 혐오에 미쳐 서로 대화조차 하지 않고 증오한다면 그 사회는 발전에 필요한 원동력을 상실하고 무너질 뿐이다.

3. 관련 문서

혐오 관련 문서는 다 쓰기엔 과할 정도로 많아 대표가 되는 일부 문서만을 작성한다.

4. 영화

로만 폴란스키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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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로만 폴란스키의 첫 영어 영화로, 아파트 삼부작의 첫번째 작품이다. 장르는 사이코 스릴러로 카트린 드뇌브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전체가 여주인공 카롤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에 초점이 맞춰졌기에 내용을 요약하기가 쉽지 않다. 카롤 주변에 남자가 접근해오고, 남성혐오증을 가진 카롤이 남자 두 명을 죽여버린다는 게 영화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건 전부이기 때문이다.


[1] 사진을 찍은 사진 작가는 알프레드 에이젠슈타트(Alfred Eisenstaedt)라는 유대인이다. 여담으로 1945년 8월 15일 태평양 전쟁 일본의 항복 당시 타임 스퀘어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2] 위의 사진은 괴벨스가 자신을 찍은 사진작가가 유대인인 것을 알아차리고 혐오스럽게 노려봤다는 일화로 유명한데, 이는 실제로 사진작가가 유대인인 것과 다르게 사실무근이다. [3] 예시: 성소수자 혐오(anti-LGBTQ sentiment), 반아랍(anti-Arabism), 트랜스포비아(Transphobia) 등등 [4] "저들이 우리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누이들의 정조를 더럽힐 것이다"라는 비논리적 상상. 정작 백인종에 비해 흑인종, 히스패닉, 동남아 계열 유색인종에게 강한 배척감을 표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소득 낮은 나라 출신일 것이다 = 못배우고,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크다"라는 전제가 깔렸다고 볼 수도 있다. 유색인종 차별은 학습(편견)의 영향이 더 크긴 하지만 밝은 색을 선호하고 어두운 색을 거부하는 본능의 영향도 있다. [5] 동성애자들은 항문 성교 에이즈를 사회에 퍼뜨려 인류의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존재들이라는 생각. 애초에 에이즈는 체액을 통한 바이러스성 감염이므로, 콘돔 착용과 분별력 갖춘 성생활, 주사기의 재활용 금지를 통해 감염을 손쉽게 막을 수 있다. [6] 아래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도덕적 혐오와 물리적, 생리적 혐오는 근본이 같다고 밝혀졌다. [7] 사실 이성 혐오에 사용하는 김치녀, 된장녀 등의 원색적 비하 표현과 그를 행하는 사람들의 인지도식 내에도 "모든 한국 여성은 비도덕하니 나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라는 것이 깔렸기 때문이다. [8] 독이 있는 생물에게 공격을 당하면 매우 위험하므로 징그럽게 느끼고 피하도록 진화한 것이다. [9] 예를 들자면, 실제로 더러운 화장실에 들어가서 주위를 둘러보기만 할 때에는 모르지만, 똑같은 화장실에 들어가서 입을 벌리고 뭔가를 씹듯이 턱을 움직이기만 하더라도 구역감은 몇 배로 커진다. [10] 일부는 "그렇다면 진보주의자들은 고어물을 좋아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말할 수는 없을 만큼 복잡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그런 것이고, 다시 언급하지만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관련 연구로는 Inbar, Pizarro, & Bloom(2009)을 볼 것. [11] 일례로, 일간 베스트 저장소 등지에서 김치녀 등 여혐 현상만이 있을 때는 이성 혐오가 전반적으로 퍼지지 않았지만, 메갈리아가 등장하면서 서로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성 혐오 면모를 보이게 되었다. [12]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혐오정서로 표출되는 경우가 잦다. [13]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른 외부 활동의 제약과 그로 인한 인터넷으로의 집중 현상 및 코로나 블루가 겹쳐 인터넷상의 혐오 정서는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되고 말았다. 사실 SNS의 발달도 혐오 정서 증가에 영향을 끼친건 사실이나 그래도 코로나 이전에는 적당한 수준에서 머무는 정도였는데 코로나 이후 선을 넘는 혐오 발언들이 많아졌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스트레스가 사람의 인성과 성격에 얼마나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4] 인종, 민족, 국적, 성적 지향, 성별, 성 정체성, 종교, 나이, 장애 등. [15] 단, 이는 그 지위나 사회에 대한 비판이 아닌 개인에 대한 인격적 혐오이다. [16] 전술했던 ''혐오도 자유다"라는 말 역시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다. [17] 나쁜 사람은 일부니 전체를 나쁘다고 매도하지 말아달라는 해명이 일부 드립이라면 좋은 사람은 일부일 뿐이고 전체가 나쁜 사람이라는 논리도 똑같이 일부 드립으로 받아칠 수 있다. [18] 이는 성별 혐오의 단초가 되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이다. [19] 사실상 이 분야의 끝판왕으로, 국가 자체가 "어찌하면 유대인을 효과적인 방식으로 멸종시킬수 있을까?" 라는 발상 하에 성립됐다. 앞으로도 이들과 맞먹는 수준의 집단이 나올지는 미지수일 정도. [20] 온라인에서는 혐오가 자주 일어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혐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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