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에 등판하지만,
대니얼 보겔백한테 2점 홈런을 맞고 1이닝만 소화하고 마쳤다. 한편 보겔백이 홈런을 치고
배트 플립 후 느리게 베이스를 돌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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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 마노아에 이어 다시 한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와 신경전이 시작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3월 11일, 팔꿈치 부상으로 MRI 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3월 13일에 개막전 선발이 어려워졌고, 아직까지 UCL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1~2개월 동안 휴식 결정을 내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3월 14일, 결과적으로 UCL은 아니었고 다행히 토미존 수술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팔꿈치 신경 염증 및 부종으로 6월 이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소 절반 이상 쉬어가는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대치에 비해 아쉬웠던 지난번 등판보다는 나아져야 했으나 여전히 높은 너클커브와 몰리는 포심으로 1회부터 메츠 타선에게 그야말로 먼지나게 두들겨 맞으며 4.0이닝 7피안타 6실점 4피홈런 0삼진이라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애런 저지의 8회 만루 홈런을 포함해 7점을 내며 분전했으나 콜에 이어 올라온 빅포드의 3실점까지 더해져 9대7로 패배했다.
1회까지는 최고 99마일의 포심을 던졌으나, 2회부터 갑작스럽게 구속이 90마일 초반대로 떨어지는 등 짧았던 리햅의 영향 때문인지 몸이 덜 만들어진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냈다. 그나마 경기 후 인터뷰에서 1회 선취점 허용 후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투구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조기 강판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구속을 낮춘 것이라고 밝혔으며, 자신의 이번 등판이 매우 실망스러웠음을 솔직하게 인정하였다.
# 최근 자신을 포함한 선발 투수들의 폼이 나빠지면서 팀도 기세가 꺾인 상황이라 다음 등판부터 1선발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1회 초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벤 라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의 리드를 안고 시작하였다. 2회 초 2사 만루 위기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무실점으로 어찌어찌 넘겼으나, 3회 초 천적
라파엘 데버스에게 적시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1] 3실점을 내주었다. 3회 말
알렉스 버두고가 투런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어줬고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초 다시 만난 데버스에게 오늘도 솔로 홈런을 맞은 뒤 강판되며 4.1이닝 4실점 4자책을 기록하며 이번 등판을 마무리했다. 5회 말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며 패전 투수가 되는 것은 모면했지만 지난 등판 이후 다시 부진한 피칭 내용을 기록하였고[2] 데버스를 상대로 계속된 열세가 이어지고 있다.
4회 1사까지 잘던지다가 이후 급격히 무너지고 7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그런데 이날 콜은 단순 부진 때문이 아닌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최악의 흑역사를 남기며 언론의 질타를 받게 되었는데... 자신에게 8개의 홈런을 때려낸 천적
라파엘 데버스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자 본인 의사로 직접 고의 4구 싸인을 내고 데버스를 거른 것. 물론 첫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콜 입장에서 홈런 8개나 맞은 천적이었기에 승부하기 부담스러웠던 점은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경기는 1:0으로 양키스가 앞서고 있었고, 설령 데버스에게 홈런을 맞는다 해도 1:1 동점에 불과했으므로 양키스 최고의 투수가 라이벌팀 중심 타자를 상대로 대놓고 겁먹었다는 표시를 드러냈기에 상당히 논란이 될만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후속 타자를 제대로 막았다면 모를까 싶을 반응이 나올 정도였고, 통산 도루 2개에 불과한 데버스에게 곧바로 2루 도루까지 내줬고 이후 스스로 멘탈이 무너지며 대량실점했기에 언론의 질타를 받는 상황이다. 심지어 고의 4구 당시 데버스 본인도 놀란 표정을 지으며 콜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선택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 경기 며칠 전에도 가장 껄끄로운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데버스라고 대답했고, 경기에서도 데버스를 상대로 3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자동 고의4구-2타점 적시타로 100퍼센트 출루를 허용했기에 "데버스는 콜의 아들이다"라며 SNS로 조롱이 난무한 상황이다.
팀의 지구 우승이 거의 확정된 상황 속에서 맞이하는 정규 시즌 최종 등판 경기로 같은 지구 2위를 달리는 상대팀 볼티모어 또한 에이스
코빈 번스의 등판을 예고하며 양 팀을 대표하는 선발 투수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콜이 6⅔이닝을 5K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번스에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그 사이 양키스 타선도 오랜만에 폭발해 10-1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고, 양키스는 이 경기 승리로 이번시즌 AL 동부지구 1위를 확정지었다.
보스턴전의 충격적인 투구 이후 2경기 연속으로 호투하면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양키스가 3:0까지 몰렸다가 4차전 반등에 성공한 뒤 5차전에 등판했다. 4회초까지는 노히트 피칭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4회초 피칭 중 물집이 잡혀 출혈이 생긴 모습을 보였고, 그 때문인지 5회초 시작하자마자 노히트가 깨졌다. 그러나
답이 없는 양키스의 수비 때문에 무사 만루가 깔린 이후
개빈 럭스와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을 잡으며 위기를 탈출하나 싶었지만, 베츠의 1루 땅볼 때 콜과
앤서니 리조가 둘다 1루 커버를 안 들어가는 어이없는 플레이가 터지면서 결국 실점을 했다.[3] 그리고 이후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4]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내주면서 이 시점에서 5실점 0자책이라는 희대의 기록을 작성했다.
5회초까지 모습을 보면 내릴 가능성도 있었지만 무려 7회까지 던지는 괴력을 보였고, 7회초 2아웃을 잡은 뒤 프리먼에게 볼넷을 주자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이런 콜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양키스 불펜은 끝내 무너지며 결국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정규 시즌에서의 우려와 달리 투구 내용은 준수했지만 팀은 월드 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월드 시리즈 2경기에서 각각 6이닝 1실점, 6.2이닝 0자책(5실점)을 기록했지만 두 경기 모두 팀은 패했다. 월드 시리즈 5차전에서 커버를 들어가지 않으며 결국 5실점을 내주게 된 것은 콜의 실수이기는 하지만, 직전 저지와 볼피의 연속 실책으로 이닝 종료가 만루 위기로 둔갑하며 멘탈이 흔들릴 만한 상황이기는 했다.
[1]
이를 통해 데버스의 커리어 1000번째 안타의
허용투수가 되었다.
[2]
3회 초 3실점 과정에서는 빗맞은 타구가 나오는 등 타구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공이 날리는 모습을 보이며 피칭내용 자체도 썩 좋지 못했다.
[3]
경기 후에 이 상황은 본인의 타구 판단 미스로 커버를 늦게 들어간 것이 문제였다고 리조를 감싸면서 이 상황을 자책했다.
[4]
동점 2루타 상황에서도 홈플레이트 뒤로 커버를 들어가지 않고, 마운드 근처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동점주자 프리먼의 발목 상태면 외야에서 홈 승부를 거는 송구가 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커버를 들어가지 않았다. 피칭 후 투수가 해야하는 기본적인 걸 또 놓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