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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1:07:56

강화복(스타쉽 트루퍼스)


1. 개요2. 영상화 이전
2.1. 원작 소설판2.2. 보드게임, 워게임판
3. 영상화 이후
3.1. 일본어판 오리지널3.2. OVA판3.3. PC게임판
3.3.1. 스타쉽 트루퍼스: 테란 어시던시판3.3.2. 스타쉽 트루퍼스 FPS판3.3.3. 스타쉽 트루퍼스: 테란 커맨드판
3.4. TV 시리즈 & 미니어처 게임판3.5. 영화판
3.5.1. 실사영화 3부작3.5.2. 3D 애니메이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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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퓨리

1. 개요

Powered suit/Powered armor[1], 내장한 동력(power)을 이용해서 신체 능력을 증강하는 전투용 장갑복. 로버트 A. 하인라인 SF 소설 스타십 트루퍼스》의 주요 소재이다. 한국어판 번역본에서는 파워드 슈트의 가장 큰 특징이 신체 능력 증강이라는 감안해서 강화복으로 번역되었다. [2]

SF 창작물에서 보병 병기로서의 강화복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정립한 유서깊은 가제트다. 강화복이라는 개념의 시초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미래 보병 병기로서의 강화복에 대한 개념을 완성한 것은 로버트 하인라인과 그의 파워드 슈트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이후 창작물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강화복은 크든 작든 스타쉽 트루퍼스의 파워드 슈트에서 영감을 얻은 후손들이다. 하인라인 이후의 밀리터리 SF 소설에서는 파워드 아머, 즉 즉 동력식 장갑복이라는 용어가 오히려 더 많이 쓰이는데, 이것은 강화복이 본디 동력으로 움직이는 갑옷/장갑복(armor)이라는 이미지에 착안한 명칭이기 때문이다. 거대로봇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건담 시리즈의 모빌슈트 역시 《 스타십 트루퍼스》의 기동보병(mobile infantry)들이 입는 파워드 슈트에서 착안한 가제트이다.

2. 영상화 이전

2.1. 원작 소설판

Powered armor/Powered suit. 창작물 속 강화복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립한 기념비적인 물건. 인류 연방군 기동보병(Mobile Infantry) 병과의 표준 전투복이자, 캡슐(1인승 궤도 강하기)과 함께 기동보병의 상징과도 같은 장비다.

생김새가 고릴라를 연상시키며, 덩치도 딱 고릴라 정도로 큰 것으로 추정된다.[3] 원작 내에서도 작중 인물이 편하게 고릴라로 불러대기도 한다. 헬멧 부분에 기능이 집중된 탓에 두부가 커서, 작중 표현으로는 ' 뇌수종 걸린 고릴라' 같다고 묘사한다. 작중 인물들도 이점을 잘 알고 있어서 "가자, 이 고릴라 새끼들아! 영원히 살 것도 아니잖냐?"("Come on, you apes! You wanna live forever?")라며 달려나가는 대목도 있다.[4] 근력의 증폭은 기계식 모터가 아니라 유사근육조직(Pseudo-Musculature)이라는 일종의 인공근육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며, 완전 무장 중량이 약 2,000 파운드(900kg)에 달한다.

의외라면 의외로 방어력이 굉장히 현실적인데, 일단 소화기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만큼은 우수하다. 착용 당사자인 리코가 직접 우수한 방어력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적어도 불만을 갖지 않을 정도는 되는 듯.[5] 그러나 스키니전에서는 그들의 휴대 화기 지근탄이 장갑을 스치자 착용자의 이가 덜컥거릴 정도로 충격을 받거나, 모종의 광선 공격에 착용자의 몸이 일시 마비되기도 하고, 어떤 화기 공격에 장갑복이 관통당해 착용자의 피가 흘러나오고[6], 아라크니드전에서는 군대거미의 휴대 화기[7]의 광선에 장갑이 뚫리고 착용자의 살이 삶은 달걀 자르듯 썰려나갔다고 묘사된다. 이후 등장하는 장갑강화복의 많은 수가 무적의 방어력을 자랑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원조격 존재가 이렇게나 현실적인 방어력을 지녔다는 것은 흥미롭다.

우주복은 아니지만 그 대용으로 쓸 수도 있고, 점프제트로 2, 3층 건물을 간단히 뛰어넘을 만큼 점프할 수 있으며, 소형 핵탄두 로켓발사기도 장비하고 있다. 그 덕인지 단독으로 전차 대대를 상대할 수도 있다고 한다.[8] 단, 일방적 우위를 점한다기보다 서로 역할이 다른 병기이기 때문인 듯. 리코는 강화복은 전차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옷처럼 입는' 기계 전투복이라는 개념을 완성한 물건으로 여겨진다. 강화복 매니아에게는 성물이나 다름없다. 내부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압력감지 장치가 부착되어 있으며, 이 압력감지 장치가 착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증폭한 뒤, 동작을 모방하여 장갑복의 신체를 더 강한 힘으로 움직인다. 크게 도약하는 동작을 하면 다리 부분의 강화된 근육의 움직임을 또다시 증폭하는 형태로 세 개의 제트가 분사되고, 도약 후 착지할 때에는 또 충격을 흡수할 만큼의 제트를 자동적으로 재분사 해 준다. 이 재분사 회로는 착용자가 임의로 차단할 수 있고, 이런 테크닉은 보다 능동적인 기동에 필수적이라 그것을 응용하는 것이 훈련 과정에 포함된다.

슈트에 내장된 각종 장치들은 사용자가 일일히 손을 써서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마이크는 착용자의 목에 부착되고, 이어폰은 귀에 들어간다. 헬멧의 양쪽 측면에도 마이크가 있어서 사람이 두 개로 소리를 듣는 것처럼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각종 센서 덕에 시력과 청력 또한 보조된다. 고개를 위로 홱 처들면 적외선 야간투시경이 눈가로 내려오고, 같은 동작을 다시 하면 도로 이마 위로 올라간다. 턱 끝으로 눌러 헬멧 내부의 스위치와 시각 디스플레이 등을 조작하고, 무전기 채널은 어금니를 깨물어서 바꾸는 방식이다. 스위치 조작과 같은 요소를 제하면 거의 옷과 같은 단순함으로 사용자가 신경 써서 제어할 구석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입은 보병은 온전히 현장 상황과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다.[9]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원작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1959년 작품이다.

등장하는 기동보병의 강화복은 3가지 종류가 있다. 일명 "머라우더"(Marauder)란 별칭의 공격형, 그리고 지휘관용(Command), 정찰형(Scout)으로 나뉜다. 정찰형은 속도가 빠르고 항속거리가 긴 대신 무장이 가볍다. 지휘관용은 마력이 세고 속도도 정찰형만큼이나 빠른데다가 더 높게 도약할 수 있으며, 나머지 종류에 비해 세 배는 되는 통신 및 레이더 기기와 관성식 위치추정장치를 장비하고 있다. 공격형은 표준형으로 대다수 일반 사병이 입는다. 파워드 슈트를 입는 병과는 기동보병 외에도 전투공병대가 있는데, 리코는 그들이 기동보병만큼 잘 싸우지는 못해도 싸워야 할 때 죽음을 불사하고 싸우며, 공사할 때는 포탄이 떨어지고 적이 코앞까지 다가와도 결코 제 할 일을 팽개치지 않는 아주 우수한 병과라고 고평가한다. K-9 부대도 입는 것 같기는 하나, 정확히 묘사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

문제가 있다면 착용자가 가려운 곳을 긁지 못한다. 전신을 강철로 덮었기 때문에 당연하다. 주인공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파워드 슈트가 나오면 난 그 녀석과 결혼하겠다."라는 발언을 했다. CMC 전투복의 설정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데, 유사한 구조에서 파생되는 필연적 공통점이자 오마주일 것이다.[14] 사실은 후대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완전 밀폐식 전신 강화복의 고충.[15]

2.2. 보드게임, 워게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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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미국의 아발론힐에서 발매한 워게임 버젼 표지에서 묘사된 외형.

최초의 디자인. 끊임없는 디자인 개량을 거친 요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흔히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를 원작 소설의 팬이 비평할 때 강화복이 영화에선 설정의 10분의 1도 반영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10분의 1은 커녕 영화 버전의 그것은 밀폐구조도 아니고 그냥 걸치는 방탄복일 따름이니 애초에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 그나마 실사영화 3부작에 제대로 된 녀석이 반영됐으니...

3. 영상화 이후

3.1. 일본어판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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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일본어 출판본에서 등장했으며 메카닉 디자이너인 미야타케 카즈타카가 디자인하고, 일러스트레이터 카토 나오유키가 그린 버전이다.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파워드 슈트이자, 소설 속 묘사에 가장 충실한 걸작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화염방사기를 주무장으로 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등에 수납하는 로켓발사기와 등에 달린 Y자 발사장치가 묘사된 유일한 디자인이며, "뇌수종에 걸린 무쇠 고릴라"처럼 생겼다는 원작 묘사가 단박에 떠오르는 외형이다.

몽구스 퍼블리셔가 스타쉽 트루퍼스 미니어처 게임에 추가를 고려했었다고 한다.

3.2. OVA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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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우주의 전사에 등장한 버전. 역시 위의 일어판의 파워드 슈트를 디자인한 미야타케 카즈타카의 작품인데, 외형은 조금 더 둥글둥글하고 묵직하게 바뀌어서 전체적인 인상이 크게 다르다. 작중에서는 등에 수납하는 로켓 발사기와 손에 드는 화염방사기 외에도 역시 손에 드는 접이식의 돌격소총, MG42/ MG3을 대형화한 듯한 외형의 기관총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3.3. PC게임판

3.3.1. 스타쉽 트루퍼스: 테란 어시던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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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행하면서 경험치를 쌓아 영화판의 알보병에서 소설이나 애니메이션판의 강화복처럼 묵직한 강화복으로 점차 업그레이드 시키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장도 여려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서, 소설판 처럼 핵미사일과 화염방사기를 장착하거나 기관포, 레이저 등등을 장착할 수 있다.

3.3.2. 스타쉽 트루퍼스 FPS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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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극초반 튜토리얼 부분에서 얻게되며 이후 엔딩까지 입고다니는 슈트이다. 게임상에서는 위 내용의 설정에 비하면 그저 자동으로 회복되는 맷집(그나마도 워리어 버그에게 몇번 맞으면 바로 깨지는) 좀 추가해주는 정도로 너프되어 있다.

3.3.3. 스타쉽 트루퍼스: 테란 커맨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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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골리앗[16]

영화 3편에 나온 "M-11 머로더"와 애니메이션에 나온 "파워드 슈트 트루퍼스" 강화복이 공개되었다. M-11은 영화 3편처럼 한쪽에는 기관포와 다른 한쪽에는 M2A 5-2 화염방사기를 달고 있으며 M779 155mm 곡사포 혹은 M648 발칸포을 장착한 머로더도 나온다. 파워드 슈트 트루퍼스는 애니메이션처럼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며 진급시 모리타 mk.3 "SAW" ,어깨에 달린 로켓 발사기, 수리와 포탑 건설 능력을 얻는 공병 장비 중에 한가지를 선택해 장착시켜 줄수 있다.

3.4. TV 시리즈 & 미니어처 게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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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애니메이션 러프넥스: 스타쉽 트루퍼스 크로니클스에서는 작중 대원들의 기본 장비로 나오기는 하지만 묘사가 좀 애매한 편. SF물에 흔히 등장하는 평범한 보병용 전투복에 가까운 형태로 등장한다. 바이저를 내려서 장거리 조준을 하거나 허리에 달린 부스터로 약간 체공을 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기능은 없고 장갑판 같은 게 붙어 있기는 한데 방어력도 버그들에게 맞으면 버티지 못하는 수준. 그나마 전기 절연은 되어서 물 속에서 버그들을 전기충격기로 상대하는 묘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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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이걸 입고 타는 에이프[17]라는 이름의 제대로 된 강화복이 존재한다. 어깨에 고화력의 개틀링포가 달려 있고 방어력도 우수하지만 비싼 장비라 몇 대 운용하지는 못하는 듯. 다만 인간처럼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하는 듯 한데, 절벽을 그냥 기어올라가지 못해서 줄을 달아 끌어올리기도 하고 달릴 때도 사람처럼 뛰는 게 아니라 다리를 앞뒤로 빙빙 돌리면서 뛰는 듯한 기묘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몽구스 게임즈가 발매한 미니어처 게임에서도 약간의 디자인 차이는 있으나 거의 그대로 등장한다.

3.5. 영화판

3.5.1. 실사영화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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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MK11 머라우더 슈츠.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1, 2에서는 소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강화복을 전혀 구현하지 못했다. 보병 표준 장비는 현대의 그것보다도 열악한 방어 면적을 자랑하는 한심한 수준의 방탄 헬멧과 방탄복이며, 동력 강화복 따윈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영화상 묘사되는 군인들은 버그의 칼날에 찢겨지는 가드맨 취급인데 방어력도 일반 전투복과의 차이를 찾는게 더 빠를정도로 형편없어 방어구의 역할을 전혀 못해준다. 사실상 버그가 접근하면 모든 공격에 완전히 무방비하게 당한다.[18]

그리고 3편에 가서야 드디어 제대로 등장한다. 등장시 분위기는 가히 구세주 강림이다.[19] 성능이 일반 보병 강화복과 차원을 달리하는데 수십마리의 버그들에게 물어뜯겨도 장갑에 생채기 조차 나지 않으며 가동부 출력은 펀치 한방으로 워리어 버그가 나가떨어진다. 무게 또한 버그를 밟으면 으깨지는 수준이다. 무장으로 소이탄 폭탄, 펄스 폭탄, 양 팔에는 각 파일럿에게 맞춰 최적화 된 대형 화기와 화염방사기를 장착[20]했고 어깨에는 로켓 발사기가 있지만 작중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3.5.2. 3D 애니메이션판

파일:external/www.starshiptroopersinvasion-movie.com/powersuit-large.jpg

파일:external/www.starshiptroopersinvasion-movie.com/marauder-large.jpg

2012년 개봉한 스타쉽 트루퍼스: 침공과 후속작 스타쉽 트루퍼스: 화성의 배신자에 나오는 보병 강화복과 중장비 머라우더.

“파워드 수트”라는 이름의 보병용 강화복이 기동보병 표준장비로 등장한다. 이번에도 원작 묘사에 충실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독보적인 멋을 자랑하는 디자인으로 나와 주목을 받았다.

장갑은 그저 그래서 벌레의 공격에 쉽게 뚫린다. 허리가 물려서 두 동강이 나 죽는 경우까지 있다. 우주복처럼 우주에서도 생존가능하고, 등의 배낭처럼 생겨먹은 부분엔 추진기가 달려있어서 먼 거리를 도약할 수 있고, 등에 접이식으로 수납되어 사용시 전개되는 중기관총과 각종 미사일 포드(핵, 공중폭발 집속탄, 연막탄 등)를 장착 가능하다. 그 이외에 헬멧엔 HMD는 물론 레이더 기능도 있어서 주변에 벌레가 오는 것을 감지 가능하고 팔 부분엔 홀로그램 모니터가 있어 TV 중계도 볼 수 있는 하이테크적인 물건으로 나온다. 스타쉽 트루퍼스: 화성의 배신자에서는 리코가 별도의 장치 없이 죽은 병사들의 강화복을 부위별로 벗겨 입는 것이 나오는데 혼자서 언제든지 착용하고 벗을 수 잇는 구조이다.

수트 안에 바디슈트 형태의 내의를 착용하고, 그 위에 장갑판 부위를 씌운다. 그 외에도 화성의 배신자에서 아군 오사 헤드샷을 당했음에도 사망은 커녕, "워, 방금 쏜 거 누구야?"라고 태연히 묻는 장면에서 전투복 장갑이 대응방어가 가능해 쓸모없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사실상 가드맨들이 육탄전 벌이던 실사 영화와 다르게 제대로된 밀폐식 전신 강화복이 등장했고, 성능은 역시나 원작 소설에 비해 너프되었지만 그 디자인이 기존의 어딘가 맥빠지는 듯한 디자인들의 뺨을 후려칠 수 있을만큼 간지폭풍으로 일신되어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유일하게 디자인 상 아쉬운 점은 강화복 흉갑 부분이 상당히 돌출되어 있어 제대로된 소총 견착 조준이 안 된다는 점. HMD가 조준 보정을 해준다는 설정이면 보완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설계 결함임은 변명할 수 없다.

머라우더는 역시나 사용자의 움직임을 본떠 동작하는 강화복이지만 완전 밀폐식은 아니라 착용자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으며, 디자인도 어정쩡하다. 강한 추진력 및 화기[21]를 장착해 일대다의 무쌍을 찍으나 구조와 강도 때문에 방어에는 취약해서 웬만한 공격에 다 당한다.[22] 거기다 접근한 워리어버그를 굳이 전기톱으로 썰어버린것으로 보아 가동부의 출력과 장갑도 MK11 슈트에 비해 심히 부실한것으로 보인다. 그 무적의 강화복이 이렇게 변한것을 보면 심각한 방산비리가 의심될 정도다. 그리고 후속작에선 짤려서 등장도 없다.
[1] 소설에서는 Suit라는 약칭으로 종종 쓰이고, armor는 기갑부대를 지칭할 때 쓰인다. 영문 위키에서는 파워드 슈트 대신 후술할 파워드 아머를 표제어로 하고 있다. 작중 인물들은 간단히 Suit라고 불러대기도 한다. [2] 신체의 힘(power)을 몇 배로 증강한다는 의미에서 power라는 단어를 쓴 게 아니냐는 사람도 있지만, 원어인 powered는 '동력을 공급하다'라는 뜻의 타동사 power의 분사 형용사이므로, '동력식'이라는 뜻이 된다. [3] 그러나 장갑과 근력 증폭 덕에 만약 고릴라와 서로 세게 안으면 고릴라는 완전히 으스러지는 반면 장갑복에는 흠집도 안 남을 것이라고. [4] 리코는 "고릴라 새끼들아"라는 표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유머러스한 생각을 한다. 영어에서는 Apes를 인간중심적으로 유인원들의 지능을 비하한 "얼간이들아"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병사가 불만을 갖지 않는 장비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6] 착용자는 결국 죽었다. [7] 원작에서 아라크니드는 지휘 계급이 없을 때만 무력할 뿐 두뇌거미의 제대로된 지휘 하에서는 호전적인 군대거미들이 상호 연계 전략전술을 펼치고, 화기와 지뢰, 미사일을 비롯한 병기와 우주선을 건조하고 사용할 줄 아는 인류와 동급의 고등 지적생명체다. [8] 민간인이나 일반 알보병이 보기에는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킬링머신. 그 덕분인지 기동보병대원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른다. [9] "멍청한 보병에게 사용 방법이 복잡한 장비를 주면, 버니어 작동시키려다가 대충 짱돌 하나 든 놈에게 쳐맞아 죽기 딱 좋다"라는 게 리코의 표현. 장비의 단순함은 보병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10] 소설 내에서 사용이 확인된 무장들. 일부 무장은 임무 상황에 따라 교체되거나 생략하기도 하므로, 모두 필수 무장인 것은 아니다. [11] 장갑복 입은 병사가 다른 장갑복 병사를 들고 정상적으로 도약하지 못한다. 딱 장갑복 한 대 분량만 공중에 잠시 띄울 만큼의 추력 낸다는 말. 다만 두 명이 한 명을 들면 가능하다. 그러나 완전무장 상태의 장갑복이 약 900kg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건 무시무시하게 출력이 높은 것일 지도. [12] 이런 혼란이 오는 이유는 무기를 "쏜다"(Shooting)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장면에서는 그냥 화염방사기를 썼다고 직접 언급하거나, "태우다", "불태우다" 등 직관적으로 불을 썼음을 알 수 있는 말들로 묘사했는데, 뜬금없이 저 혼자만 "쏜다"는 식의 표현을 하니 뭔가 묘한 것. [13] 다만 뭔가 성능이 못미더운지, 주인공은 "이거 1톤이랑 실제 가스탄 몇파운드랑 바꿀 수 있으면, 바로 바꾸겠다"라고 생각한다. [14] 스타크래프트의 크레딧에도 하인라인의 이름이 올라오는 만큼 오마주가 확실하다. 스타크래프트 말고도 가려운 곳 못 긁는 강화복, 또는 개방형 구조라서 긁을 수 있다고 따로 묘사되는 강화복은 거의 전부가 파워드 슈의 오마주. [15] 이건 우주에서 사용하는 전투복만이 아니라 구시대 전신잠수복, 현대의 오염 차단복이나 레이서 안전복, 파일럿의 공기 저항 슈트, 우주복 등에도 있는 문제다. 원작자 로버트 A. 하인라인이 해군 장교 출신이니만큼 이런 고충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16] 해병 보다는 부대원 과 골리앗 조합에 가깝다... [17] 아마도 원작에서 슈트의 생김새가 고릴라 같다고 묘사한 것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다. [18] 아예 3편 초반부 선전영상에서는 기지를 방어하는 병사들이 현대의 군인들이 쓸법한 조그마한 야삽을 가지고 힘겹게 진지를 구축하는 모습을 보인다. 군인들의 가장 든든한 장비라는 선전문구는 덤. [19] 베헤메코이탈에게 소이탄을 투사하고는 착지해 버그 수백마리를 단 7대로 모두 섬멸했다. [20] 때문에 슈트마다 무장의 차이가 있다. 기관포, 개틀링건, 대구경 연장포 등 [21] 양팔에 개틀링건 2정과 대형 전기톱을 장착했으며 어깨에 다수의 미사일을 내장하고 있다. [22] 심지어 상대가 버그였으면 어느정도 활약했겠으나 시작부터 임무가 대기권에 강하해 레이저포를 쏘는 전함을 상대로 회피기동이나 하는 자살임무였기에 2대 남기고 모조리 폭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