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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23:01:52

가뭄(가요)

김민기의 작품 목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김민기 1집 (1971年)
친구 아하 누가 그렇게 바람과 나
저 부는 바람 꽃 피우는 아이
아침 이슬 그날 종이연
눈길(연주곡) 세노야* 4월**
김민기 전집 1 (1993年)
가을편지 내 나라 내 겨레 두리번 거린다
꽃 피우는 아이 아침 이슬(연주곡) 아침 이슬
잃어버린 말 아름다운 사람 그날
친구 잘가오 Morgentau
김민기 전집 2 (1993年)
새벽길 나비
혼혈아(종이연) 그사이 고향 가는 길
철망 앞에서 눈산 차돌 이내몸
아무도 아무데도 바다 눈길(연주곡)
김민기 전집 3 (1993年)
상록수 기지촌 가뭄
식구생각 서울로 가는 길 늙은 군인의 노래
강변에서 주여, 이제는 여기에 소금땀 흘리흘리
밤뱃놀이
김민기 전집 4 (1993年)
봉우리 아하 누가 그렇게 백구
작은 연못(연주곡) 날개만 있다면 작은 연못
인형 고무줄 놀이 천리길
아침(연주곡)
그 외 나무위키에 등재된 작품
소리굿 아구 공장의 불빛 이 세상 어딘가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 1 지하철 1호선 의형제
*갈색 재킷 버전에서 꽃 피우는 아이가 빠지고 들어간 곡. }}}


1. 개요2. 가사

1. 개요

1974년 김민기가 작사, 작곡한 노래. 같은 해 윤지영 2집 <고향 가는 길>의 4번 트랙에 '산길'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수록되고, 이후 1993년 <김민기 3>에 '가뭄'이라는 이름으로 수록된다.

국악 모티브로 한 타령조의 멜로디와 향토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전통적인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어딘가 한과 향수가 서린 느낌을 준다. 덕분에 탈북자나 정착 조선족 같은 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이며, 포털 사이트 등지에서 이들이 부른 '가뭄'을 이따금씩 볼 수 있다.

1980년대엔 민중가요로 쓰였다. 그것도 꽤 유명한. 아침 이슬처럼 민중가요로 쓰일 여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가뭄과 그에 한탄하는 이들의 고난을 담아낸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군정이 들어선 대한민국의 현실이 가뭄과도 같아서인지 김민기의 아침 이슬, 상록수, 친구와 함께 널리 불렸다.

2. 가사

갈숲 지나서 산길로 접어 들어와
몇 구비 넘으니 넓은 곳이 열린다
길섶에 핀 꽃 어찌 이리도 고우냐
허공에 맴도는 소리는 잠잘 줄을 모르는가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 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오랜 가뭄에 논도 밭도 다 갈라지고
메마른 논두렁엔 들쥐들만 기어간다
죽죽 대나무야 어찌 이리도 죽었나
옛집 추녀엔 이끼마저 말라버렸네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 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이 가뭄 언제나 끝나 무슨 장마 또 지려나
해야 해야 무정한 놈아 찾을 줄을 모르는가
걸걸 걸음아 무심한 이내 걸음아
흥흥 흥타령일세 시름도 겨우면 흥이 나나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 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