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유튜브를 보면 알겠지만 마이너한 걸그룹, 그것도 이름이 정말 잘 알려지지 않은[2] 여자 아이돌들의 공연장에서 아이돌 멤버 중 특정 1인의 공연 장면을 직접 동영상으로 담는 직캠을 촬영하고 올리는 아주 흔하고 평범한 직캠 촬영자임에도 불구하고 개인문서가 만들어진 이유는 그가 대유튜브 시대에 겹쳐 아이돌 팬캠계의 크나큰 족적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2023년 현재에도 예전만큼 압도적인 조회수가 나오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활동중이다.
2. 기적의 역주행
EXID의 2014년 10월 8일 파주 한마음 위문 공연 당시 pharkil이 찍은 ' 위아래' 공연 무대 하니 직캠. 바로 이 직캠 하나로 '위아래'를 차트 역주행을 시키고 사라질 뻔한 걸그룹 EXID를 부활시켰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그저 항상 하던 대로 공연장 가서 직캠을 찍고 올린 것 뿐인데, 이것이 남초 사이트와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기적 같은 부활을 이룬 것이다.
이후 여느 때처럼 직캠을 찍다가 하니가 자신을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하자 "어떻게 알았지?" 라고 살짝 당황하기도 한다. 이후 하니가 입모양으로 "고마워요!"라고 하는 장면도 있다.
사라질 뻔한 EXID를 직캠 하나로 되살린지라, 소속사에서 수소문 끝에 그의 연락처를 알아내서 하니와 EXID를 프로듀싱하는 신사동호랭이가 식사 대접을 해드리고 싶다고 했으나, 부담스러워하며 정중히 거절했다. 릴카의 릴터뷰 6분24초 참고. 어떤 기사에서는 다른 걸그룹 직캠 찍으러 가야 한다며 거절했다고 하는데, 그저 루머일 뿐이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본인 입장에서는 그냥 하던 대로 직캠 촬영하고 유튜브에 올린 게 노래 한 곡의 차트 역주행에 인지도 나락으로 사라질 뻔한 걸그룹 하나를 부활시키는 거대한 나비 효과가 생겼으니 부담이 되기는 되었을 것이다. 까놓고 말해서 소속사의 마케팅팀도 못 하는 걸 혼자서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의 영향은 다른 아이돌 그룹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사실 싸이로 인해서 유튜브 효과는 검증됐지만[3], 크레용팝 때까지만 해도 "직캠이나 SNS가 과연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선 홍보부서나 마케팅 부서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이 사람의 직캠으로 인해 엄청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다른 아이돌 그룹들도 직캠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고 3대 기획사를 포함한 여러 소속사들이 SNS를 통한 홍보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예 MBC나 Mnet에서는 아예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이돌의 무대 직캠 영상을 제작진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할 정도로, 아이돌들의 신곡이나 새 앨범 홍보 매뉴얼까지 수정하게 만든, 그야말로 아이돌 산업의 일부분을 바꾼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영향력을 미쳤다. EXID 입장에서 평생 모셔야 할 은인인 것도 덤. 물론 EXID는 멤버 모두가 실력파이기에[4] 그간 운만 없었지 멤버들 하나하나의 실력으로는 대한민국 걸그룹 중에서도 상위권이라고 봐야 한다.[5]
그리고 또 다른 직캠이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 바로 IZ*ONE의 리더 권은비의 예아 시절 직캠이다. 동명의 곡, 과정은 다르지만, 결국은 둘 다 떴다.
물론 이 사람이 찍은 걸그룹 직캠이 다 잘 뜨는 건 아니다. EXID의 하니는 그룹 자체가 부족한 인지도를 제외하면 워낙 특수한 케이스라 초대박을 친 것이고, 권은비의 경우는 첫 데뷔의 실패 이후 재데뷔해 현재 아이즈원의 자리에 올라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걸그룹들은 이전과 달리 오히려 악플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요인 중 대표적으로 걸 그룹 멤버의 고유한 매력이나 개성에 비해서 과한 신체 노출과 노골적인 섹스 어필이 큰 이유도 있다. 뭐든지 시장이 커지는 만큼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
어찌되었던 그간 EXID에게 없던 행운을 불러준 pharkil은 그야말로 EXID의 은인이자 전세계 LEGGO의 은인이자, 영웅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7년뒤, 이 사람이 일으킨 기적과 유사한 기적이 브레이브걸스에게 일어났다. 롤린 역주행 문서와 비디터 문서 참고.
3. 관련 문서
[1]
현재는 여기서 활동 중이다.
[2]
실제로 이 사람이 하니 직캠을 찍기 전에는 EXID는 거의 무명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크지 않았다.
[3]
다들 아는 그 '
강남스타일'. 오직 한국인들을 위해서 유튜브에 뮤비 하나 올려놨을 뿐인데 해외인들에게 통해서 조회수가 미친 듯이 폭주해 1억뷰는 가볍게 찍고 10억, 20억을 넘더니 2022년 기준 45억 조회수를 찍었다. 4년 8개월 동안 유튜브 전체 조회수 1위 타이틀을 지켜냈으며, 덕분에 강제
미국 진출까지 해버렸다. 이건 싸이가 직접 언급했다. 심지어 조회수가 넘쳐 32비트 정수값의 최대치를 넘기는 바람에 오버플로우가 되어서 유튜브가 조회수 표시 알고리즘을 64비트 정수값으로 다시 짰다. 뮤비 조회수가 억 단위로 찍히는 건
TWICE,
방탄소년단 같은 톱클래스 아이돌들이나 가능한 영역이라 더욱 놀라운 성과.
[4]
보컬 트레이너 출신으로 환상의 가창력을 가진
솔지, 언더 시절부터 단련한 뛰어난 랩 스킬에 준수한 노래 실력에 프로듀싱까지 할 줄 아는
싱어송라이터이자 EXID의 디렉터
ELLY, 솔지만큼은 아니지만 타 걸그룹 메인보컬들과 견줄만하고 날이 갈수록 발전해가는 가창력의
하니와
혜린(솔지가 부재했을 때 그 고음 파트는 혜린이 담당이다.), 초기엔 가장 가창력이 떨어진다고 지적 받았지만 본인의 꾸준한 노력과 본인만의 고유 음색, 프로듀서 LE의 적절한 디렉팅으로 발전한 보컬과 함께 댄스 실력도 갖춘
정화까지 멤버 모두 출중한 실력자들이다.
[5]
2024년 시점에서는
EXID,
마마무,
브라운아이드걸스,
NMIXX 정도만이 전 멤버가 출중한 능력을 가진 실력파 걸그룹에 꼽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