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08 | ||||||||||||
조별 리그 | A조 | B조 | C조 | D조 | ||||||||
결선 토너먼트 | 8강 | 준결승 | 결승 |
1. 개요
<rowcolor=#fff> 순위 | 팀명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결과 | |
1 | 크로아티아 | 3 | 3 | 0 | 0 | 4 | 1 | +3 | 9 | 결선 진출 | |
2 | 독일 | 3 | 2 | 0 | 1 | 4 | 2 | +2 | 6 | ||
3 | 오스트리아 | 3 | 0 | 1 | 2 | 1 | 3 | -2 | 1 | 탈락 | |
4 | 폴란드 | 3 | 0 | 1 | 2 | 1 | 4 | -3 | 1 |
A조의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독일이 최강자로 분류되었고, 2위를 두고 크로아티아와 폴란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다. 공동개최국인 오스트리아는 최약체로 분류되었다. 오스트리아와 폴란드는 대회 첫 진출이다. 독일과 폴란드는 2년 전 독일 월드컵에 이어 한 조에 편성되었으며, 폴란드는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진출한 국제대회에서 모두 개최국을 상대하게 되었다.
2. 팀 전력
2.1. 독일
독일은 전력적으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고, 대회 전 도박사로부터 최고의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다. 안방에서 치른 2년 전 월드컵에서 비록 3위로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대회가 열리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독일어 사용 국가라 사실상 독일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환경이다. 다만 유로 대회에선 1996년 우승 이후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1승도 없이 탈락하기만 했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수석코치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도왔던 요아힘 뢰프는 독일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첫 메이저 대회다.독일의 공격진은 이견 없이 독일의 최대의 강점으로 꼽힌다.[1] 공격수에는 월드컵 득점왕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필두로 국가대표만 오면 잘하는 루카스 포돌스키, 클럽에서의 활약상이 뛰어난 마리오 고메스와 케빈 쿠라니에 노장이지만 슈퍼서브로 활용할 수 있는 올리버 뇌빌까지 다양한 특성을 가진 공격수들이 포진되어 있다.[2] 클로제의 주전은 확실시되고 1985년생 동갑내기인 포돌스키와 고메스가 클로제와 짝을 이룰 공격 옵션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상은 고메스의 압승이지만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포돌스키가 꾸준히 좋았다.[3] 뢰프 감독은 포돌스키를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드필더[4] 역시 구성이 탄탄하다고 평가된다. 원래 미하엘 발락과 토르스텐 프링스를 공수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좌우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베른트 슈나이더를 배치하는 형태였으나 슈나이더가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해 측면에서 크로스를 날려줄만한 슈나이더의 대체자가 필요해졌다. 또한 슈바인슈타이거가 소속팀에서 영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면서 기량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아 주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공격수 포돌스키가 윙어로 갈 수도 있으며 왼쪽 풀백인 마르셀 얀센과 오른쪽 풀백인 클레멘스 프리츠의 윙 이동도 가능하다. 2부리그 우승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으로 탁월한 드리블 능력을 보유한 170cm 단신 마르코 마린이 26인 엔트리에 포함되기도 했다.[5] 하지만 마린 대신 다비드 오동코어가 뽑혔다.[6] 중원에서 주장이자 부동의 주전인 발락의 짝을 이룰 후보로 프링스가 유력하나 프링스는 2007-08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하여 종종 결장하는 등 불안요소가 있다. 트로초프스키는 킥력과 창의성이 좋아 중원에 다양한 옵션을 줄 수 있으며 롤페스의 경우 강한 체력과 뛰어난 대인 방어 능력, 적절한 중거리 슛 능력을 갖추는 등 팀 공헌도가 높아 경험이라는 부분만 제외하면 프링스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는 수비형 미드필더다.[7]
7명의 엔트리[8]로 구성된 수비수는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메첼더의 경기감각과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메첼더와 메르테사커의 MM 듀오 중앙 수비라인이 확정적이지만 메첼더가 빠질 경우 프리드리히와 베스터만이 공히 중앙 수비가 가능한데다 이들은 각각 오른쪽과 왼쪽 풀백으로의 기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기적인 투입이 가능해진다. 남은 수비수들의 경우 얀센과 프리츠가 각각 왼쪽과 오른쪽 풀백 외에 미드필더로의 투입이 가능하고 람 역시 좌우 풀백 기용이 모두 가능해 뢰프가 선발한 수비진의 핵심은 ’멀티플레이어’로 규정할 수 있다.[9]
골키퍼는 올리버 칸의 국가대표 은퇴로 부동의 넘버 1을 맡고있는 노장 옌스 레만이 소속팀 아스날 FC에서는 벤치로 밀리는 수모를 당했음에도 그대로 넘버 1을 맡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넘버 2 백업 골키퍼로는 하노버 96 소속의 로베르트 엔케, 그리고 넘버 3로는 A매치 출장 기록이 없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레네 아들러가 선발되었다.[10]
2.2. 크로아티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 이후 이렇다할 성과가 없던 크로아티아는 슬라벤 빌리치 감독 체제에서 맞이한 본 대회 예선에서 잉글랜드에 예선 탈락의 악몽을 선사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라왔다. 그리하여 기존의 우승후보들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20대의 니코 크란차르, 루카 모드리치, 베드란 촐루카는 프리미어 리그에 진입했으며[11] 주장 니코 코바치와 다리오 시미치, 로베르트 코바치, 요시프 시무니치 등의 베테랑은 팀에 안정감을 준다. 또 주축들이 대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어 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독일에 익숙한 점도 강점.예선에서 팀의 최다골을 넣은 간판 공격수 에두아르두 다 시우바(약칭 두두)가 소속팀 아스날에서 입은 개방향 골절상[12]을 당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악재로 꼽힌다. 두두의 공백을 메울 공격수로는 2007-08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자리 수 골을 득점한 이비차 올리치, 믈라덴 페트리치 등이 있다. 다만 두두처럼 꾸준하게 골을 넣는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 이외의 옵션으로는 이반 클라스니치와 이고르 부단이 있다. 한때 차세대 다보르 슈케르로 불리던 보스코 발라반은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발라반을 밀어낸 이는 니콜라 칼리니치.
중원은 두말할 필요 없는 크로아티아의 최대의 강점. 주장인 니코 코바치가 36세의 나이로 노쇠하긴 했지만 다리오 스르나, 루카 모드리치, 그리고 니코 크란차르로 이어지는 미드필드 라인은 모두 뛰어난 패싱력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그들의 뒤를 뛰어난 재능의 영건인 이반 라키티치와 다니옐 프라니치, 터프한 미드필더인 예르코 레코, 오그니옌 부코예비치가 받치고 있다. 국가대표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니콜라 포크리바치는 마르코 바비치를 밀어내고 엔트리에 승선했는데 이는 의외의 최종엔트리 선발로 평가받았다.
수비진은 오른쪽 풀백 베드란 촐루카를 제외하곤 스티페 플레티코사 골키퍼와 시무니치, R. 코바치, 시미치 등 오랜 기간 발을 맞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만큼 상당히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단 한가지 걱정거리라면 그동안 크로아티아 수비를 지탱해왔던 코바치와 시미치가 서서히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시무니치 역시 거친 플레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백업 골키퍼로는 베드란 루녜, 마리오 갈리노비치, 백업 수비수로는 다리오 크네제비치, 흐르보예 베이치가 있다.
2.3. 폴란드
네덜란드 출신 레오 베인하커르 감독의 지휘 아래 이렇다할 네임드 스타플레이어 없이 끈적한 조직력을 앞세워 어려운 예선[13]을 1위로 통과해 사상 첫 대회 출전에 나선다. 우크라이나와의 4년 뒤에 열리는 차기 대회 공동개최가 확정된 만큼 이 대회에서 실력 발휘에 나선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예선을 손쉽게 통과하고도 정작 본선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한 폴란드는 이번만큼은 '예선 호랑이'라는 부끄러운 별명을 떨쳐야 하는 상황으로, 조 2위를 놓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폴란드는 첫 경기 상대인 앙숙 독일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15경기 4무 11패로 크게 열세이나 2년 전 맞대결에서도 거의 무승부로 끝날 뻔한 적이 있다. 독일전을 잘 넘길 경우 8강 진출에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2008년 들어 열린 친선경기에서 미국에 3 : 0 대패를 당하고 마케도니아를 상대로는 1 : 1 무승부, 알바니아를 상대로 1 : 0 승리에 그쳐 본선 전망에 먹구름이 들어섰다.베인하커르 감독은 기본적으로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활용했던 전술과 여러모로 흡사하다. 지루할 수도 있지만 수비적으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2년 전 월드컵에서도 베인하커르 감독은 약체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이끌고 1차전 스웨덴과 0 : 0 무승부, 2차전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경기종료 5분 전까지 0 : 0을 만들기도 했다. 아르투르 보루츠, 우카시 파비안스키, 토마시 쿠슈차크 등 막강 골키퍼 진과 폴란드의 레전드 브워지미에시 스몰라레크의 아들 에우제비우시 스몰라레크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쿠슈차크는 대회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인해 보이체흐 코발레프스키로 엔트리가 변경되었다. 예선에서 폴란드의 핵심 윙어 역할을 했던 야쿠프 브와슈치코프스키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낙마, 우카시 피슈체크로 바뀌었다.
수비진은 보루츠 골키퍼를 중심으로 포백 전술을 사용하며, 두 명의 더블 볼란치가 포백을 보호한다. 포백의 핵심은 폴란드의 주장이자, 지난 두 월드컵 출전 경력이 있는 35세의 베테랑인 센터백 야체크 봉크이다. 그와 짝을 이룰 센터백은 미하우 제브와코프이며 제브와코프가 레프트백으로 위치를 옮길 경우 마리우시 요프가 센터백으로 출장할 수 있다. 라이트백 주전은 마르친 바실레프스키이며 야쿱 바르브치니악은 제브와코프가 센터백으로 출장시 레프트백으로 선발출전이 가능하며 파벨 골란스키는 양측 풀백을 소화할 수 있다. 21세의 나이로 선발된 아담 코코슈카는 센터백 백업이다.
두 명의 더블 볼란치는 마리우시 레반도프스키와 다리우시 두트카가 맡으며 라파우 무라프스키과 우카시 가르구와, 20세의 신예 미하우 파즈단이 뒤를 받힌다.
공격진에는 플레이메이커 마치에이 주라프스키와 함께 예선에서 팀내 최다득점 9골을 터뜨린 스몰라레크와 야체크 크지누베크가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공격진의 이름값은 독일 및 크로아티아에 비해 뒤떨어지는 편이며 주라프스키의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아쉬운 점. 원더키드로 불리던 브와슈치코프스키의 공백은 보이치에흐 로보친스키나 우카시 피슈체크, 폴란드 시민권을 취득한 브라질 출신의 플레이메이커 및 측면 미드필더 호제르 게헤이루가 메울 예정이다.[14] 다만 팀과 손발을 맞춘 기간이 짧아 팀에 녹아들지는 미지수.[15] 백업 공격수 옵션에는 마렉 사가노프스키와 토마시 자호르스키가 있다.
2.4. 오스트리아
개최국이지만 유로 대회 첫 참가이며 대회 참가국 중 압도적으로 최약체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FIFA 랭킹이 5월을 기준으로 101위에 불과했다가 6월 92위가 되어 가까스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가장 최근의 국제대회가 1998년 월드컵으로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게다가 대회 개최국으로 예선 없이 친선경기만 치러왔는데 2007년부터 열린 16번의 친선경기에서 2승 7무 7패에 그쳤으며 그나마 대회 직전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약체 평가를 받는 몰타에 5 : 1 대승을 거두었다.[16] 요제프 히커스베르거[17] 감독과 선수단 사이 불화도 있었는데 EPL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에마누엘 포가테츠와 미드필더 폴 샤르너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 적이 있었다. 그나마 포가테츠는 최종엔트리에 합류했지만 샤르너는 그렇지 못했다.선수들 면면을 놓고 보면 그나마 수비진은 괜찮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해외파가 적은 오스트리아지만 주전 4백은 모두 빅 리그에서 뛰거나 빅 리그 출신이다.[18] 반면 공격진은 딱히 믿고 맡길만한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하기에 히커스베르거 감독은 고심 끝에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영웅인 38세의 노장 이비차 바스티치와 장신 공격수인 로만 키나스트를 새로 대표팀에 선출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친선전 결과만 놓고 보면 공격은 그럭저럭 합격점을 내릴만 하지만 수비는 영 미덥지 못했다. 독일에게 0 : 3으로 대패한 것은 물론 네덜란드에게도 3 : 0으로 앞서나가다 3 : 4로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오스트리아엔 20대 초반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프뢰들과 마르틴 하르니크를 비롯해 에르빈 호퍼, 크리스티안 푹스, 위미트 코르크마즈, 롤란트 게르살리우, 크리스토프 라이트게프, 위르겐 조이멜, 라마잔 외즈잔 등 젊은 피들이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골키퍼는 알렉산더 마닝거와 위르겐 마초, 라마잔 외즈칸이 선발되었다. 당초 SK 라피트 빈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이끈 헬게 파이어가 넘버원 골키퍼로 낙점받는듯 했으나 대회를 앞두고 장 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독일 2부 리그 TSG 1899 호펜하임에 임대되어 1부 승격을 이끈 젊은 골키퍼 외즈칸이 그를 대신하게 되었다. 같은 1977년생인 마닝거와 마초가 No.1 자리를 두고 경합한다.
수비수는 포백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센터백은 포가테츠와 마르틴 슈트란츨, 양쪽 풀백은 롤란트 게르살라우와 프뢰들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업으로는 마르쿠스 카처, 죄르지 가리치, 위르겐 파토츠카, 마르틴 히덴이 있다.
주장 안드레아스 이반시츠는 오스트리아의 키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파나티나이코스 FC에서 임대로 활약한 그는 왼발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킥과 수려한 외모로 '오스트리아의 데이비드 베컴'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도 그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그의 왼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원의 사령관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던 38세의 공격형 미드필더 바스티치는 히커스베르거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05년 이후 3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대회 최고령 선수가 되었다.[19] 크리스토프 라이트게프은 가속력과 발기술이 좋은 드리블러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 그러나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6번 롤을 해줄 선수가 부족한데 레네 아우프하우저와 위르겐 조이멜이 이 역할을 놓고 경쟁한다. 측면에서는 푹스, 요아힘 슈탄드페스트, 코르크마즈가 이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히커스베르거는 2년 동안 원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무엇보다 공격수는 경험 부족이 큰 약점이다. 롤란트 린츠는 2007-08 시즌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12골, UEFA컵에서 5골을 넣었고, 엔트리에 포함된 공격수 중 32경기 출전 7득점으로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수를 기록했다. 로만 키나스트, 마르틴 하르니크, 에르빈 호퍼가 공격수로 선발되었는데 이들은 A매치 경력이 10경기도 안된다. 2005년부터 꾸준히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선발되어왔던 사넬 쿨리치는 최종 엔트리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장신 공격수 슈테판 마이어호퍼와 마르크 얀코 역시 끝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3. 경기 목록
모든 경기 시간의 표기는 현지 시간(UTC+2, CEST)을 따른다.3.1. 제1경기 - 오스트리아 0 : 1 크로아티아
UEFA EURO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B조 제1경기 2008. 06. 08. (일) 18:00 (UTC+2, CEST)[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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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 (오스트리아, 빈) | ||
주심: 피터르 핑크 | ||
0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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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 ||
- | 4′ (PK) 루카 모드리치 | |
Man of the Match: 스티페 플레티코사 |
이변 없이 크로아티아가 경기 초반에 나온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지키며 개최국 오스트리아에 1점차로 승리했다. 8강에 올랐던 1996년 이후 12년 만의 유로 대회 승리다. 오스트리아는 전날 스위스에 이어 공동개최국으로서 첫 경기를 패배하게 되었다.
전반 3분 올리치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아우프하우저로부터 반칙을 이끌어내 PK를 얻어냈고, 이를 모드리치가 침착하게 차 넣어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공세를 강화했지만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쳤고, 오히려 전반 중반 이후 열렬한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오스트리아의 반격에 시달렸다. 전반 18분 오스트리아는 프뢰들이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전반 27분 이반시츠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프뢰들의 헤딩으로 연결되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PK 허용 과정에서 거센 항의로 경고를 받은 포가테츠는 전반 28분 올리치에게 반칙을 범했는데 자칫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할뻔 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바스티치, 코르크마즈, 키나스트의 투입 후 완전히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33분 하르니크가 문전 혼전 중 아크 오른 쪽으로 흘러 나온 볼을 왼발로 때렸지만 공중에 떴고, 1분 뒤에는 교체투입된 바스티치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아티아 수문장 플레티코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0분 코르크마즈의 회심의 슈팅 역시 플레티코사의 세이브에 걸렸다. 후반 추가시간 이반시츠의 프리킥에 이은 교체투입된 로만 키에나스트의 헤딩 역시 골문을 빗겨나가며 오스트리아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크로아티아는 이겼지만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두두의 공백이 아쉬웠으며 승점 3점이 다행인 경기력. 플레티코사의 결정적인 세이브 아니었으면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다. 크란차르는 경기에 좀처럼 관여하지도 못했고, 무의미한 패스만 남발하면서 후반 초반 크네제비치와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모드리치는 센스있는 패스 몇 차례와 함께 PK 결승골도 성공시켰지만 뭔가 아쉬운 모습이었다. 공격루트는 오른쪽의 스르나를 통해서만 이루어졌으나 단조로운 플레이로 인해 별 효율을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가장 잘했던 선수는 올리치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PK를 유도했다.[21]
첫 유로 출전에 나선 홈팀 오스트리아는 전력 열세에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며 대패로 이어지는듯 했다. 하지만 주장인 이반시츠의 지휘 아래 전반 25분을 기점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왔고 후반 연이은 교체 카드들이 성공을 거두며 크로아티아를 강하게 압박했으나 골결정력 부족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오스트리아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고 이에 크로아티아는 템포 조절에 실패하며 휘말리기 시달리며 허둥대기 시작했다.
3.2. 제2경기 - 독일 2 : 0 폴란드
UEFA EURO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B조 제2경기 2008. 06. 08. (일) 20:45 (UTC+2, CEST)[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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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르터제 슈타디온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 ||
주심: 톰 헤닝 외브레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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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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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
20′, 72 루카스 포돌스키 | - | |
Man of the Match: 루카스 포돌스키 |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폴란드는 크지누베크가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했는데 빗나가 선제골에 실패했다.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폴란드를 밀어붙였다. 특히 2선 침투가 상당히 좋았다. 전반 4분 만에 발락의 전진패스를 받은 클로제가 고메스에게 패스 연결했다. 하지만 이것을 고메스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좋은 찬스를 날렸다.
이후에도 독일은 계속 좋은 전진 패스를 찔러넣으며 폴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폴란드 역시 만만치는 않았지만 독일의 탄탄한 허리에 막히며 이렇다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선제골은 전반 20분 터져나왔다. 중앙에서 고메스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가 나왔고 이것을 클로제가 잡은 후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포돌스키에게 준 것. 포돌스키는 텅빈 골문을 향해 슈팅하며 가볍게 골을 만들어냈다.
한 골을 내준 폴란드는 공세를 펼쳤다. 로보진스키와 스몰라레크의 슈팅이 독일의 골문을 향한 것. 그러나 레만 골키퍼의 수비벽에 막히며 동점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주라프스키의 위협적인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독일 역시 프리츠의 돌파에 이어 고메스에게 기회가 왔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 폴란드는 게레이루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6분 스몰라렉은 오프사이드로 인하여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4분 람의 돌파 이후 크로스 때 발락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맞고 빗나갔다. 경기의 흐름은 교체 투입된 슈바인슈타이거가 바꾸어놓았다. 후반 27분 슈바인슈타이거는 상대 골문안에서 공을 뺏어낸 후 중앙으로 패스했다. 클로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았고 공은 뒤에 있던 포돌스키에게 향했다. 포돌스키는 강력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2 : 0이 되자 폴란드는 더욱 바빠졌다. 선수들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공세에 나선 것. 그러나 후반 38분 마렉 사가노프스키의 헤딩슛이 레만 골키퍼에게 걸리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으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출전한 폴란드는 앞서 두 번의 월드컵에 이어 1차전 패배 징크스를 이어갔다. 그것도 모두 2 : 0 패배로. 그리고 독일 상대 75년 무승(4무 12패) 기록을 이어갔다. 수비 라인이 무리하게 전진되어 있다가 독일의 전진 패스에 뒷공간이 뚫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호제르 게레이루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몇 차례 기회가 있기는 했으나 무윗노 돌아갔다.
반면 독일은 지난 두 대회와는 달리 1996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첫 경기 승리를 거뒀다. 중원의 발락과 프링스 듀오는 찰떡궁합의 호흡을 과시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발락은 날카로운 전진패스와 측면으로 연결하는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고, 프링스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자신의 주포지션이 아닌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포돌스키는 위협적인 돌파와 센스있는 패스, 크로스로 폴란드의 오른쪽을 공략했고 홀로 2골을 넣으며 조국에 비수를 꽂았다.
3.3. 제3경기 - 크로아티아 2 : 1 독일
UEFA EURO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B조 제3경기 2008. 06. 12. (목) 18:00 (UTC+2, CEST)[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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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르터제 슈타디온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 ||
주심: 프랑크 더 블레이케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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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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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 독일 | |
24′
다리요 스르나 62′ 이비차 올리치 |
79′ 루카스 포돌스키 | |
Man of the Match: 루카 모드리치 |
1차전에서 1승씩을 거둔 팀들의 맞대결이다. 독일이 승리할 경우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의 맞대결이 무승부나 폴란드의 승리로 끝날 경우 조 1위 확정이다. 크로아티아가 이길 경우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의 맞대결이 무승부나 오스트리아의 승리로 끝날 경우 조 1위 확정이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오스트리아전에서 정적인 모습으로 부진했던 공격수 페트리치 대신 미드필더 크란차르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전진배치했다. 이에 따라 20세의 신예 라키티치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선제골은 전반 24분에 터졌다. 프라니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스르나가 슬라이딩하며 크로아티아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얀센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펼쳤다. 올리치가 떨구어준 공을 크란차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독일은 전반 35분 발락의 프리킥이 골대로 향했지만 플레티코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프링스의 코너킥에 이은 메첼더의 헤딩슛은 크로스바 위를 벗어났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41분 크란차르의 슈팅이 레만 골키퍼의 세이브에 걸렸다. 전반 44분 독일은 혼전 상황에서 클로제가 득점하는듯 했으나 차징 파울이 선언되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독일은 후반이 시작되자 부진한 얀센 대신 오동코어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3분 프링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플레티코사가 펀칭했고 리바운드된 볼을 발락이 슈팅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크로아티아 역시 추가득점에 나섰고 후반 7분 모드리치의 과감한 중거리 슛이 레만에게 막혔다. 결국 후반 17분 크로아티아가 쐐기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라키티치가 크로스를 올린 공이 수비 가담하던 포돌스키를 맞고 굴절되었는데 이 공을 골대를 맞은 후 쇄도하던 올리치 앞으로 떨어져 크로아티아가 손쉽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독일은 존재감이 없는 고메스 대신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독일은 후반 34분 포돌스키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람이 띄워주고 발락이 헤딩한 것이 R. 코바치 몸을 맞고 뒤로 갔다. 이 공을 달려들던 포돌스키가 골로 연결한 것.
이후 크로아티아는 스르나를 빼고 레코, 크란차르 대신 크네제비치를 투입해 지키기에 들어갔다. 독일은 프리츠 대신 쿠라니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추가시간에 슈바인슈타이거가 보복행위로 상대 선수 레코를 치며 퇴장당하는 바람에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25] 결국 독일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독일은 프랑스 월드컵 8강 3 : 0 대패에 이어 이번에도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결국 독일은 같은 독일어를 쓰는 개최국인 옆나라 오스트리아와 A조 1위를 확정지은 포르투갈의 상대팀 B조 2위를 놓고 운명의 3차전 단두대 매치를 벌이는 신세가 되었다.
크로아티아는 오른쪽 측면 윙어 스르나와 좌우 풀백을 통해 독일의 비교적 약한 측면을 공략했다. 특히 왼쪽 풀백 얀센은 스르나에 완전히 공략당했고 전반을 마치고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은 전문 윙어가 없어 공격루트가 중앙으로 한정되었으며 클로제와 고메스는 이렇다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발락 역시 위협적인 세트플레이 이외에는 존재감이 없었다.
2승이 된 크로아티아는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100% 8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두 팀이 무재배를 하거나 오스트리아가 이기면 크로아티아는 8강이 확정된다. 오스트리아와 폴란드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크로아티아의 조 1위가 확정되었다.
3.4. 제4경기 - 오스트리아 1 : 1 폴란드
UEFA EURO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B조 제4경기 2008. 06. 12. (목) 20:45 (UTC+2, CEST)[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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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 (오스트리아, 빈) | ||
주심: 하워드 웹 | ||
1 : 1 | ||
90+3′ (PK) 이비차 바스티치[27] | 30′ 호제르 게헤이루 | |
Man of the Match: 호제르 게헤이루 |
1차전에서 나란히 패배한 양 팀의 맞대결이다. 폴란드는 패배할 경우 탈락 확정이며, 오스트리아는 패배하더라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상대전적을 통한 조 2위 가능성이 남아있다. 오스트리아는 비록 패했지만 대회 최약체 전력이라는 평가와는 달리 전반 막판부터 경기 종료 전까지 크로아티아를 매섭게 몰아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전력상으로는 폴란드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역대 전적에서는 폴란드가 오스트리아에 5승 3패로 앞서 있다. 한편 폴란드는 팀의 간판 공격 옵션인 주라프스키를 부상으로 잃었다.
경기 초반 오스트리아는 잇단 득점 기회를 골결정력 부족으로 모두 놓쳐 버렸다. 전반 10분 공격수 하르니크는 상대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챈 후 골키퍼와 마주본 단독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보루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후에는 코르크마츠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두명을 제친 후 골문앞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마르틴 하르닉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또 한번 보루츠에 막혔다. 전반 15분에도 라이트겝이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후 폴란드는 전반 30분 한번의 역습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날카로움을 보였다. 스몰라렉의 로빙 패스에 이어 사가노프스키가 페널티지역 왼쪽서 수비수 포가테츠를 제친 후 골키퍼까지 제치는 볼을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게헤이루가 손쉽게 왼발로 차넣어 오스트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으나 주심의 오심이었다.
오스트리아는 전반 인저리타임에도 프리킥 상황서 레이트겝의 크로스를 슈트란츨이 머리에 맞추는데 실패해 동점 기회를 놓쳤다. 폴란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리우시 요프를 빼고 파벨 골란스키를 투입했다. 골란스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로 PK를 내줄 뻔 했지만 심판이 이를 보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 폴란드가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역시 골키퍼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오스트리아 골키퍼 마초는 후반 17분 봉크의 골문 앞 오른발 슈팅에 이어 크지누베크의 중거리 슈팅까지 잇따라 막아냈다.
이후 오스트리아는 후반 19분 이반쉬츠와 린츠 대신 바스티치와 키나스트를 동시에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인저리타임 바스티치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프리킥 상황서 레반도프스키가 프뢰들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바스티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폴란드 골문을 갈라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사실 골결정력 부족과 지키는 축구가 한데 어우러진 수준 이하의 경기였다. 오스트리아는 유로 대회에 적합한 선수 기량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공격수들이 경기 내내 수많은 골찬스를 무산시켰고 폴란드 또한 선제골 이후 이기기 위한 잠그기 전술을 보이면서 보는 재미를 반감시켰다.
유로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양팀은 나란히 첫 승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하여 앞 경기에서 독일을 이긴 크로아티아는 B조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오스트리아와 폴란드는 1무 1패, 승점 1점으로 동률이며 골득실에서 -1인 오스트리아가 3위, -2인 폴란드가 최하위를 유지하였다.
우선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폴란드는 8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다.[28] 오스트리아가 놓친 수많은 기회를 감안하면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낸 것조차 감지덕지한 수준이었다. 오스트리아는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 이어 2차전까지도 경기를 주도하고도 수많은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면서 승리 가능성을 스스로 낮췄고, 상대의 파울로 얻은 마지막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가까스로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는 패배하더라도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3자 승자승 가능성이 있어 전날 가장 먼저 탈락한 공동개최국인 옆나라 스위스와는 다르게 탈락 확정이 아니었는데 이 승점으로 인해 최종전에서 독일 상대 승리 이변을 만들어낼 경우[29]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프뢰들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독일전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3.5. 제5-1경기 - 폴란드 0 : 1 크로아티아
UEFA EURO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B조 제5-1경기 2008. 06. 16. (월) 20:45 (UTC+2, CES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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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르터제 슈타디온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 ||
주심: 키로스 바사라스 | ||
0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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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 크로아티아 | |
- | 53′ 이반 클라스니치 | |
Man of the Match: 이반 클라스니치 |
이미 2승을 거두며 8강 진출 및 조 1위가 확정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폴란드는 8강 진출을 위해 일단 가능한 많은 득점차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같은 시각에 열리는 경기에서 오스트리아가 독일을 상대로 승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쳐서 폴란드의 8강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31] 이미 8강에 선착한 크로아티아는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좋은 경기력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2승으로 예선통과를 이미 확정한 크로아티아는 왼쪽 풀백 프라니치, 미드필더 라키티치를 제외한 9명을 새로운 선수로 구성했다.[32] 반면, 무조건 승리한 뒤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폴란드는 1, 2차전에서 뛰었던 주전급 선수 대다수를 내보냈다.
크로아티아가 포크리바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폴란드도 크지누베크가 맞불을 놓았다. 전반 11분 로보진스키의 날카로운 코너킥 때 다리우시 두드카가 헤딩 슈팅이 빗나갔다. 3분 뒤 크로아티아는 프라니치가 왼쪽 측면에서 폴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한치의 양보 없는 슈팅 대결은 전반 중반 이후 크로아티아가 앞서는 모습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0분 라키티치의 프리킥이 베이치에게 연결되었으나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후 전반 26분 크네제비치가 부상을 당해 당초 휴식을 취했던 촐루카가 교체투입되었다.
크로아티아에 공격 주도권을 내준 폴란드는 전반 29분 레반도프스키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했지만 볼이 하늘 위로 떠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곧바로 프라니치와 공격수 페트리치에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폴란드는 크로아티아에 공격 주도권을 계속 내줘 답답해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32분 클라스니치가 페트리치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한 것을 보루츠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3분 뒤 폴란드는 왼쪽 측면이 뚫리며 라키티치에 슈팅을 허용했고 보루츠가 이를 막아냈다. 전반 37분 폴란드는 똑같은 상황을 크로아티아에 만들어줬다. 프라니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보루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것이다. 여기서 또 보루츠가 선방하며 실점하지 않았지만 크로아티아의 공세는 매서웠다. 전반이 종료될 때까지 폴란드는 제대로 된 슈팅을 보여주지 못했다.
0 : 0으로 득점없이 시작한 후반 역시 양 팀은 전반과 차이 없이 치열한 공격을 이어갔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를 빼고 아담 코코츠카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6분 크로아티아가 굳게 닫혀있던 폴란드의 골문을 열었다. 중앙에 있던 클라스니치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라온 프라니치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모서리로 향하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 폴란드는 후반 10분 로보진스키 대신 스몰라렉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후반 18분 게레이루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환상적인 왼발 터닝 슈팅을 보여줬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 났다. 폴란드는 후반 24분 사가노프스키를 빼고 자호르스키를 투입했다.
후반 중반 이후 공격 주도권을 잡은 폴란드는 후반 36분 스몰라렉의 터닝 슈팅과 후반 39분에 시도한 슈팅 모두 빗나갔고, 후반 42분 자호르스키의 결정적인 슛마저 루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위로 돌아가며 유로 무대 첫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치른 경기마저 이기면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결승골을 득점한 클라스니치는 2007년 1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것이 알려져 감동을 선사했다.
반면 폴란드는 1승도 못 하고 광탈했다. 게다가 같은 1무 2패인데도 불구하고 폴란드는 초장부터 오스트리아보다도 한 골을 더 실점한 게 결정타가 되면서 꼴찌가 되고 말았다.
3.6. 제5-2경기 - 독일 1 : 0 오스트리아
UEFA EURO 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B조 제5-2경기 2008. 06. 16. (월) 20:45 (UTC+2, CES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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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 (오스트리아, 빈) | ||
주심: 마누엘 메후토 곤살레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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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0 | |
독일 | ||
49′ 미하엘 발락 | - | |
Man of the Match: 미하엘 발락 |
독일이 크로아티아전 패배로 8강을 확정짓지 못하면서 이 경기는 독일어를 쓰는 인접한 두 나라 사이의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조 2위가 되는 나라는 A조 1위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대결하게 된다. 독일은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고 오스트리아는 일단 반드시 이긴 뒤 폴란드가 크로아티아에 큰 점수로 이기지 않기를 바래야 한다. 다만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독일전 승리는 1986년으로 22년 동안 독일전 승리가 없다.
홈팀 오스트리아는 프뢰들의 경고누적 결장 공백으로 인해 35세의 베테랑 수비수 히덴이 슈트란츨과 짝을 이루어 출장했다. 부진한 최전방 공격수 린츠 대신 호퍼가 원톱으로 나서며 하르니크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이동했다. 왼쪽 윙포워드는 코르크마즈가 그대로 나서며 오른쪽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라이트게브가 빠지고 왼쪽 미드필더 푹스가 대회 처음으로 출장했다.
독일은 지난 경기에서 매우 부진했던 레프트백 얀센이 빠지는 대신 람이 나서며 람이 맡고 있던 라이트백은 프리드리히가 선발출장한다.
오스트리아는 경기가 시작된 지 전반 4분 만에 수비수 슈트란츨이 포돌스키의 압박에 공을 탈취당하면서 독일에 공격을 넘겨주었으나 포가테츠가 좋은 수비로 독일의 공격을 끊어냈다. 곧바로 오스트리아는 푹스와 호퍼로 연결되는 역습으로 독일 골문을 노렸으나 레만이 크로스를 잡아냈고 이후 독일의 스로인이 선언이 되었다. 여기서 독일은 발락의 빠른 스로인 전개로 클로제가 공을 잡아 전진 드리블에 나섰고 골라인 근처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는 완벽한 땅볼 패스로 골문 바로 앞에 있는 고메스에게 노마크 찬스가 걸렸으나 터치를 어이없게 잘못하면서 공이 허공으로 높이 떴고 골라인 앞에서 오스트리아 수비수 히덴이 백헤딩으로 공을 걷어냈다. 고메스로선 평생 두고두고 남을 굴욕적인 장면이었다. #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오스트리아는 전반 19분 하르니크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키핑한 뒤 최전방에 있던 호퍼에게 완벽한 로빙 패스로 오프사이드를 뚫으면서 볼을 연결했으나 호퍼의 퍼스트터치가 좋지 못해 공은 레만의 품에 안겼다. 전반 20분 아우프하우저가 중거리슛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 슈팅은 빗나가는 상황이었으나 레만이 공에 손을 갖다대며 안전하게 처리했다.
오스트리아의 강력한 압박과 저항에 독일의 공격은 답답하게 진행됐다. 전반 22분 독일은 포돌스키가 박스 바깥 중앙 쪽에서 왼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스트리아 마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 이후 독일은 클로제, 오스트리아는 코르크마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반 40분 경, 독일과 오스트리아 선수 사이의 신경전이 이어지던 도중 독일의 뢰프 감독과 오스트리아의 히커스베르거 감독이 터치라인에서 언쟁을 벌이다 주심으로부터 동반 퇴장 명령을 받는 일이 있었다. 뢰프는 퇴장으로 인한 징계중인 슈바인슈타이거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관전하고 있는 관중석에서 남은 경기를 보게 되었다.
고전하던 독일은 후반 4분 발락의 프리킥 한방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스트리아의 주장 이반시츠는 파울을 범했고 발락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스트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트리아는 수비수 히덴을 빼고 윙어 라이트게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에도 후반 18분 아우프하우저 대신 조이멜, 후반 18분 하르닉 대신 키나스트를 투입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14분 이반시츠의 슈팅을 비롯해 20분 코르크마즈, 23분 로만 키나스트의 슈팅에, 후반 26분 푹스의 프리킥까지 동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전부 무위로 돌아갔다.
독일은 뇌빌, 히츨슈페르거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39분 호퍼가 박스 안에서 밀집 수비를 뚫고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비껴갔다. 독일은 후반 막판 클로제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뇌빌의 슈팅은 빗나가면서 추가득점은 하지 못했다.
결국 1:0으로 독일은 승리하여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가 끝나도록 공격수 클로제와 고메스 중 아무도 득점하지 못한 부분은 고민거리가 되었다.
한편 개최국 자격으로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에 첫 출전한 오스트리아는 개최국 버프도 전혀 받지 못하고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함께 탈락한 공동개최국 스위스는 포르투갈이라도 꺾고 1승이라도 챙겼으나 오스트리아는 그렇지 못했다. 더 웃픈 것은 오스트리아는 대회에 집중하고자 ÖFB컵 같은 컵대회까지 1부리그 팀을 출전 금지시키며 1부리그 자국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준비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2부리그 이하 팀들만 나가서 우승하는 통에 우승팀이 다음 시즌과 UEFA컵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1]
독일은 유로 2008 지역예선에서 35골로 최다득점팀이었다.
[2]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공격수는 파트리크 헬메스와
마이크 항케,
슈테판 키슬링이 있다. 헬메스는 26인 명단까지는 있었으나 백전노장 뇌빌에게 밀려 최종엔트리에서는 제외되었다.
[3]
포돌스키는
FC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2시즌 모두 부진했음에도 독일 대표팀에서는 예선 9골로 팀내 득점 1위에 오를 정도로 폼이 좋았다.
[4]
미하엘 발락,
토마스 히츨슈페르거,
지몬 롤페스,
토르스텐 프링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피오트르 트로초프스키,
팀 보로프스키,
다비드 오동코어
[5]
종종 대표팀에 선발되었던
로베르토 힐베르트와
곤살로 카스트로는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6]
마린과 함께
FC 샬케 04의
저메인 존스 역시 26인에 들었으나 최종엔트리에서는 낙마했다.
[7]
그간 대표팀에 포함되었던
제바스티안 켈은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부진과 맞물려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8]
크리스토프 메첼더,
페어 메르테사커,
필립 람,
아르네 프리드리히,
마르셀 얀센,
클레멘스 프리츠,
하이코 베스터만
[9]
바이어 04 레버쿠젠 소속의 마누엘 프리드리히는 스탠다드 포지션에서의 공격 가담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멀티라는 컨셉에 어울리지 않고 대표팀 내 발락이나 보로브스키, 여기에 수비수들 중에서도 메르테자커 등이 제공권에 강하다는 점이 엔트리 탈락 요인이었다.
[10]
기존에는
올리버 칸의 국가대표 은퇴 후
티모 힐데브란트가 백업 골키퍼로 선발되었으나 소속팀
발렌시아 CF에서의 부진과 맞물려 엔트리에서 탈락되었다.
FC 샬케 04의 신예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역시 엔트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안정감에서 아들러에 밀려 제외되었다.
[11]
크란차르는
포츠머스 FC의 에이스로 활동 중이었고, 모드리치는
GNK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토트넘 홋스퍼 FC 이적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촐루카는
맨체스터 시티 FC 소속.
[12]
2008년 2월 23일
버밍엄 시티 FC와의 경기에서 마틴 테일러에게 살인태클을 당했다.
[13]
포르투갈,
세르비아,
핀란드,
벨기에와 한 조였다. 게다가 다른 팀도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으로 장거리 원정.
[14]
베인하커르 감독은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에게 게헤이루의 대표팀 차출을 위한 시민권 획득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는데 카진스키 대통령은 차기 대회를 위해 그가 필요하다며 폴란드에 5년 이상 거주해야 가능한 시민권을 특별히 허락했다. 게헤이루는 2005년 12월에
레기아 바르샤바에 입단해 5년 중 3년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폴란드 태생의 독일 국가대표 클로제, 포돌스키, 트로초프스키의 사례가 영향을 미쳤다.
[15]
2000년에도 폴란드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공격수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를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의 허가를 통해 특별 귀화로 합류시킨 바가 있는데 적어도 올리사데베는 2002년 월드컵 예선 시작부터 폴란드 대표팀과 함께 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16]
나머지 1승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거둔 3 : 2 승리다.
[17]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오스트리아 감독으로 오스트리아를 두 번째로 이끌게 되었다.
[18]
마르틴 슈트란츨은 과거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었고,
제바스티안 프뢰들은 대회가 끝난 후
SV 베르더 브레멘에 합류한다.
[19]
다만 고령의 나이상 조커로 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20]
한국 시간 기준: 2008. 06. 09. (월) 01:00
[21]
그러나 페트리치는 활동량이 굼떠 올리치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22]
한국 시간 기준: 2008. 06. 09. (월) 03:45
[23]
스위스의
하칸 야킨이
튀르키예계라서
튀르키예와의 A조 경기에서 똑같이 그랬던 것처럼 포돌스키도
폴란드계라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24]
한국 시간 기준: 2008. 06. 13. (금)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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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레드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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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기준: 2008. 06. 13. (금)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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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유럽선수권대회 최고령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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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8강에 진출하려면 오스트리아가 독일을 이기고, 폴란드가 조 1위가 확정된 크로아티아를 잡으며 골득실 혹은 다득점에서 무조건 앞서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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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서독을 상대로 3 : 2 승리를 거둔 것이 국제대회에서 독일을 상대로 기록한 마지막 승리였다.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독일 상대 승리는 1986년 10월에 열린 친선경기에서 거둔 4 : 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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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기준: 2008. 06. 17. (화)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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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오스트리아에게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폴란드는 아무리 큰 점수차로 이겨도 탈락이다.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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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는 루녜, 수비수는 시미치, 베이치, 크네제비치, 미드필더에는 레코, 부코예비치, 포크리바치, 공격수엔 클라스니치, 페트리치가 나섰다. 이중 1, 2차전에서 선발출장한 이는 1차전 페트리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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