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싱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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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4. 09
2016. 01. 29
2016. 03. 15
2022. 08. 04
최우수 모던록 음반 | ||||
세이수미 Where We Were Together (201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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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THIRSTY (202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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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익 푸른 베개 (2021년) |
THIRS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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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1eff2><colcolor=#5b595c> 발매일 | 2019년 2월 12일 |
녹음 | 톤 스튜디오 / 도기리치 |
장르 | 인디 록 |
재생 시간 | 48:32 |
곡 수 | 12곡 |
레이블 | BESPOK |
프로듀서 | 조휴일 |
타이틀 곡 | 섬 (Queen of Diamon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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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검정치마] THIRSTY 조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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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검정치마는 조휴일의 프로젝트 이름을 넘어 그 자체 하나의 장르로서 통용됐다. 검정치마라는 세상에 던져진 그 남자는 찌질함과 예리함을 겸비해 냉소와 희망을 동시에 토해냈다. 검정치마는 남들이 뭐라든 자기가 걷고 싶은 길을 걸었다. 스스로 만족하는 소리, 듣고 싶은 멜로디에 하고 싶은 말들을 망설임 없이 썼다. 하지만 [THIRSTY]는 누더기가 됐다. 특정 이념에 기댄 ‘틀린질문’으로 예술가의 표현할 자유를 농락한 이들이 자신들이 누리는 판단과 해석의 자유로 이 앨범에 오명과 누명을 덧씌웠다. ‘최우수 모던록 음반’이라는 결과는 조휴일이 한 컷을 가져와 앨범 커버로 쓴 허버트 L. 스트록의 영화와 두 번째 곡 제목으로 쓴 샘 멘데스의 영화는 고사하고 지난 앨범([Team Baby])과 이번 앨범 간, 곡과 곡 사이 맥락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작품을 비난한 모든 이들에게 날리는 시원한 어퍼컷이다. 김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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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발매된 검정치마의 정규 3집 Part 2.
2. 상세
여러모로 첫번째 Part 1 과 정 반대를 지향하는 앨범으로, Part 1이 사랑의 밝은 부분을 노래했다면, Part 2는 사랑에 대한 갈증이나 깨끗하지 못한 부분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그 동안 검정치마의 앨범에 부족한 부분이라고 평가받던 서사성이 드러난 앨범으로 앨범을 통째로 들었을 때 이 앨범의 진짜 가치가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전작에 비해 상업적으로는 부진했지만 음악적으로는 훨씬 좋은 평을 받았다.Part 1 과 비교 했을 때 앨범 커버 또한 상당히 이질적이다. Part 2 인 Thirsty 에서는 허버트 L.스트록의 영화[1]의 한 장면을 사용했는데, 그릇된 욕망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남자가 자신의 여자(사랑)를 상처 입히게 되고, 결국 망가진 여자(사랑)를 끌어안고 후회하며 좌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Thirsty 앨범 수록곡의 전체 흐름과 같으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이기도 하다.[2]
사랑의 추악한 면을 묘사한 앨범의 특성상 가사의 표현과 내용이 다소 직설적인데, '빨간 나를'에서의 "넌 내가 좋아하는 천박한 계집아이"나 광견일기에서 성매매를 묘사한 듯한 가사 때문에 적잖은 논란이 번졌다. 특히나 앨범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메세지에 주목하지 않고, 특정 가사에만 집중되어 페미니스트 진영에서 비난이 거셌다. [3]
하지만 검정치마는 이 모든 상황과 질문을 예상했듯 Thirsty 앨범의 첫 수록곡인 ‘틀린 질문’에서부터 이 모든 것이 틀린 질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앨범의 구성과 전작인 TEAM BABY와의 치밀한 연계성을 이해한 팬들은 오히려 명반으로 뽑기도 한다.
많은 논란에 찬물을 끼얹듯 높은 음악성과 하나의 문학 작품과 같은 섬세한 짜임새로 인정받은 Thirsty 앨범은 2020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최우수 모던록 음반 수상후보에 올랐고 대표곡 '섬 (Queen of Diamonds)'이 최우수 모던록 노래 수상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최우수 모던록 음반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검정치마는 데뷔 앨범 이후 10년 만에 최우수 모던록 음반부문을 다시 수상하게 되었다.
3. 트랙 리스트
트랙리스트 | |||||
<rowcolor=#5b595c> 트랙 | 제목 | 작사 | 작곡 | 편곡 | 길이 |
1 | 틀린질문 | 조휴일 | 3:15 | ||
2 | Lester Burnham | 2:34 | |||
3 | 섬 (Queen of Diamonds) | 4:47 | |||
4 | 상수역 | 3:07 | |||
5 | 광견일기 | 2:26 | |||
6 | Bollywood | 3:53 | |||
7 | 빨간 나를 | 4:31 | |||
8 | Put Me On Drugs | 3:36 | |||
9 | 하와이 검은 모래 | 4:16 | |||
10 | 맑고 묽게 | 4:55 | |||
11 | 그늘은 그림자로 | 4:47 | |||
12 | 피와 갈증 (King of Hurts) | 6:25 |
3.1. 틀린질문
틀린질문 |
나에게 뭐든 물어봐 틀린 질문도 괜찮아 알잖아 난 항상 똑같아 대답은 바르게 해줄게 나에게 뭐든 물어봐 틀린 질문도 괜찮아 알잖아 난 항상 똑같아 대답은 바르게 해줄게 니가 보고 싶은 상처들이 오늘은 좀 더 벌어졌는지 거짓말이 진심인지 아님 그냥 잘하게 된 건지 틀린 걸 물어봐도 돼 대답은 바르게 해줄게 내 검게 물든 심장이 입 밖으로 막 나와요 그대 알잖아요 나는 저들과는 달라요 목이 타서 죽겠지만 물은 안 마셔요 속에 담아뒀던 좀 더 뜨거운 걸 주세요 이젠 여기 웃음꽃이 피어날 거에요 돌을 들고 달려온 저 야만인들 좀 봐요 송곳니를 뽑아가서 목에 걸 거래요 내 음악이 비명이 되면 춤을 출 거래요 |
3.2. Lester Burnham
Lester Burnham |
난 이제 말해주고 싶어 그날 이후로 난 맨날 니 꿈만 꿔 넌 내 영혼을 아직 알지 못해 내가 얼마나 널 원했었는지 그날 이후 내 세상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어 니가 흔든 거야 나는 그냥 굴러가는 거야 그날 이후 내 마음엔 커다란 구멍이 생겼어 괜찮아 거긴 원래 아무것도 안 들어 있었어 안에는 아무것도 없어 그날 이후 내 허물은 계속해서 벗겨지고 있어 니가 그런 거야 나는 항상 목이 마를 뿐이야 그날 이후 내 마음엔 커다란 구멍이 생겼어 괜찮아 거긴 원래 아무것도 안 들어 있었어 안에는 아무것도 없어 안에는 아무것도 없어 |
3.3. 섬 (Queen of Diamonds)
섬 (Queen of Diamonds) |
밤이 오려나 나 방금 일어나려 했는데 해가 짧아지면 하나씩 들어오는 불빛이 쓸쓸해 지금 무슨 생각 해 티비가 시끄럽게 울려도 니 말이 짧아지면 비좁은 마음속엔 걱정만 커져 너 사는 섬엔 아직 썰물이 없어 결국 떠내려온 것들은 모두 니 짐이야 이어질 땅이 보이지 않네 힘만 빼려나 난 그냥 나가는게 좋겠네 어차피 지나갈 거 새벽에 돌아오면 잠들어 있겠지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샤워기 물소리만 대답해 젖은 내 양말보다 질척한 마음속엔 2등이 떠올라 너 사는 섬엔 아직 썰물이 없어 결국 떠내려온 것들은 모두 니 짐이야 이어질 땅이 보이지 않네 너 살던 섬은 이제 가라앉았고 내가 두고 온 것들은 다 저기 저 아래에 녹만 슬다 없어지겠지 You are my baby But you ain’t no kid Speak up now don’t shut your lid Monolids blinking at me I hear nothing Just tell me something Anything You are my baby But you ain’t no kid Speak up now don’t shut your lid Monolids blinking at me I hear nothing Just tell me something Anything Speak up now don’t shut your lid Monolids Speak up now don’t shut your lid Monolids |
3.4. 상수역
상수역 |
누군가 궁금한 적 있다면 난 늦은 밤 상수역만 맴돌았죠 왜냐고는 내게 묻지 말아요 싱거운 내 웃음이 다 지워진 게 그댄 안 보이나요 그녀가 나의 간을 봤을 때 난 눈 감고 살구색만 칠해댔죠 왜 지금은 검은 방안에 혼자 짜게 식어있느냐고 물어보면 나 부끄러워요 사실은 내가 바보 같았죠 어려울 것 하나 없는 문제인데 왜 맘 약해졌는지는 몰라요 생각보다 난 괜찮은 남자예요 엄마 잘 키웠어요 pink paisley dreams lust and cream my crusty paper heart and deez whatever that means i thought she was ready to know pink paisley dreams lust and cream my crusty paper heart and deez whatever that means i know she was dying to know 그때 그녀의 손을 놔주고 잡아줄 건 택시밖에 없었어요 내 심장은 구긴 종이 같아요 주름 하나하나 모두 후회에요 그댄 안 보이나요 |
3.5. 광견일기
광견일기 |
우리 정분났다고는 생각지도 마 내가 원하는 건 오분 길게는 십오분 모든 소릴 삼켰던 너의 입에 반쯤 먹힌 손이 어딜 훑고 왔는지 신경 쓰지 않는 니가 신기할 뿐이야 사랑 빼고 다 해줄게 더 내밀어봐 다른 데서 퇴짜 맞고 와도 넌 오케이 안 웃겨도 괜찮아 농담은 아니야 처음이 제일 어렵다는 얘길 들었어 하지만 처음이 나는 제일 쉽고 좋았어 너의 좁은 침대에 내 몸을 다시 포갠 것을 후회하긴 너무 늦었고 신경 쓰지 않는 나를 너도 알잖아 사랑 빼고 다 해줄게 더 지껄여봐 내 여자는 멀리 있고 넌 그냥 그렇고 눈물이라도 흘려봐 좀 인간이 돼봐 |
- 제목은 마광수의 광마일기에서 따온 것이다.
- 검정치마 201 3번 트랙 강아지와 내용이 비슷한데 강아지에서는 적어도 좀 은유적으로 완곡하게 다뤄진 반면 여기서는 좀 직설적인 비유를 사용했다.
3.6. Bollywood
Bollywood |
뭘 기대하는지 알아 어디서 들어봤겠지 먼 별들의 고향 넌 근데 잘 못 온 거야 여긴 춤과 눈물에 순서가 없는걸 감당이 안 되네 Yay yay yea 니가 찾아온 곳은 발리우드 Yay yay yea 모든 키스는 매번 등 뒤에서 날 좀 더 칭찬해 줄래 남들은 내게 너무도 인색해 슬픈 생각에 머뭇거리다 티브이를 보면 다 웃고 있잖아 멈추진 않았네 Yay yay yea 니가 찾아온 곳은 발리우드 (폭죽이 터지면 풍선들이 날아가고 바람에 실려온 새 얼굴은 찡그리네 미련히 믿고 있던 민들레가 시들 때면 비밀 가득한 내 비디오만 계속 돌아가네) Yay yay yea 모든 키스는 매번 등 뒤에서 (폭죽이 터지면 풍선들이 날아가고 바람에 실려온 새 얼굴은 찡그리네 미련히 믿고 있던 민들레가 시들 때면 비밀 가득한 내 비디오만 계속 돌아가네) 오 유치하고 달콤하게 평소보단 아름답게 물컹한 눈을 뜨면 내 정원에 들어올 수도 있어요 밤엔 내가 만개해요 밟지 말고 꺾어가요 어차피 나는 향도 가시도 없이 막 아무렇게나 자랐네 Yay yay yea 니가 찾아온 곳은 발리우드 (폭죽이 터지면 풍선들이 날아가고 바람에 실려온 새 얼굴은 찡그리네 미련히 믿고 있던 민들레가 시들 때면 비밀 가득한 내 비디오만 계속 돌아가네) Yay yay yea 모든 키스는 매번 등 뒤에서 (폭죽이 터지면 풍선들이 날아가고 바람에 실려온 새 얼굴은 찡그리네 미련히 믿고 있던 민들레가 시들 때면 비밀 가득한 내 비디오만 계속 돌아가네) 나도 내가 밤에 하는 짓이 부끄러워 끌어안으면 내 항상 남는 부스러기 이러기엔 내 나이가 너무 많은 걸 받은 걸 다 돌려주긴 욕심이 많지 나도 내가 밤에 하는 짓이 부끄러워 끌어안으면 내 항상 남는 부스러기 이러기엔 내 나이가 너무 많은 걸 받은 걸 다 돌려주긴 욕심이 많지 |
3.7. 빨간 나를
빨간 나를 |
목이 마른데도 나는 내 침대를 떠날 수 없네 늦은 밤 콜택시에 태워 보낸 그녀의 젖은 향기 때문에 옷을 다시 고쳐 입고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이것이 뭔지 나는 아직 몰라 내 심장만 빠르게 뛰네 달력의 빨간 날은 다 내 생일이라 하던 그녀 오늘은 마지막 선물이었나 강산이 반쯤 변할 동안 난 내 여자만 바라봤고 한눈을 팔 데 없이 아름다운 그 고운 미소 멀어질 때 그녀는 귀신같이 나를 찾네 영원히 남의 남자인 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같은 건 하나도 없네 달력의 빨간 날은 다 내 생일이라 하던 그녀 오늘은 마지막 선물이었나 사랑의 세례를 세 번 입고 더러워질 데로 더러운 영혼 내 여자는 어딘가에서 울고 넌 내가 좋아하는 천박한 계집아이 이게 다 내가 지어낸 얘기라면은 좋겠네 그녀는 내게 아무도 아니여야만 하는데 차라리 날 욕하고 미워했으면 좋겠네 그럼 나 가진 상처 다 옮겨 줄 수도 있는데 |
3.8. Put Me On Drugs
Put Me On Drugs |
Put me on drugs 다 정신없게 Put me on drugs 더 멀어지게 내 헝클어진 속 안을 더 사랑하는 너는 이상해 Put me on drugs 할 말도 없고 Put me on drugs 기억이 안 나 날 쓰다듬는 그 손길이 이젠 너무 덥고 싫은 걸 오늘도 우린 빛 한줌 안 드는 방안에 벽을 세우다 잠드네 사랑했던 사람아 내 때 탄 인연아 철 지난 신상으로도 넌 입을 수 없어 설움만 알던 여자야 내 흉한 과거야 넌 목이 졸리면서도 날 불러댔었지 사랑이 틀렸을 때엔 다 틀린 거야 틀린 게 많았을 때도 난 다 사랑이었어 하긴 영원히 알 수 없겠지 Put me on drugs Put me on drugs Put me on drugs Put me on drugs |
3.9. 하와이 검은 모래
하와이 검은 모래 |
그대가 가고 싶은 섬 나는 못 가요 알다시피 내 지은 죄가 오늘도 무겁네요 우리가 알던 그 장소는 무덤이 되었겠죠 추억을 고이 덮은 채 무궁화가 한가득 태평양 저 멀리 피었네 그대가 가고 싶은 섬 나는 못 가요 보다시피 내 발은 아직 여기 묶여있어요 우리가 듣던 그 파도는 돌아오지 않아요 손잡고 걷던 밤바다 검은 모래 위엔 부서진 유리만 남았네 오 작년의 그늘이 나를 따라와요 드디어 내 그림자가 되려나 봐요 하지만 한 줌 햇살도 나는 못 가져가요 내 방은 작은 공기도 움직이지 않는 걸요 우리가 알던 그 장소는 무덤이 되었겠죠 추억을 고이 덮은 채 무궁화가 한가득 태평양 저 멀리 피었네 |
3.10. 맑고 묽게
맑고 묽게 |
그녀를 사랑하기에 그녀의 남자를 사랑하네 그녀를 안고 있을 땐 그녀의 남자를 이해하네 손목 따라 흐르는 피가 검을지라도 따뜻이 몸 안에 담아두렴 난 니가 원한다면 뭐든지 다 할 거야 물보다 맑고 묽게 널 사랑해 그녀를 사랑할 때면 그녀의 남자에 닿아있고 그녀를 안고 있기에 그녀의 남자를 마주 보네 너를 위해 부서져 내렸던 나의 심장은 한 번도 망설인 적 없었지 난 니가 원한다면 뭐든지 다 할 거야 물보다 맑고 묽게 널 사랑해 oh we shall never be apart oh we shall never be apart 내 눈썹 위론 빗방울이 내 무릎 위론 처녀들이 내 이불 속엔 가느다란 숨이 흘러와 꽃이 되면 좋을 텐데 잎이 되어지는 구나 이제 우린 어떡하나 잎이 노란데 이미 노란데 |
3.11. 그늘은 그림자로
그늘은 그림자로 |
나를 따라다니던 그늘이 짙던 날 잠든 너를 보며 나는 밤새 울었어 이제 우리 다시 나란히 누울 순 없겠지 혼자 있기 두려운 난 너의 집에 남아있었네 나를 아직 사랑한다 믿어도 되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내 입은 떼지지 않네 이제 우리 다시 나란히 걸을 순 없겠지 혼자인 걸 알면 됐어 이제 그만 돌아가야 해 오 사랑은 상처만 남기고 이제 우리 다시 나란히 누울 순 없겠지 나를 따라다니던 그늘이 짙던 날 잠든 너를 보며 나는 밤새 울었어 이제 우리 다시 나란히 누울 순 없겠지 혼자 있기 두려운 난 너의 집에 남아있었네 오 사랑은 상처만 남기고 이제 우리 다시 나란히 누울 순 없겠지 나를 따라다니던 그늘이 짙던 날 나를 따라다니던 그늘이 짙던 날 나를 따라다니던 그늘이 짙던 날 나를 따라다니던 그늘이 짙던 날 |
3.12. 피와 갈증 (King of Hurts)
피와 갈증 (King of Hurts) |
내 불을 켜줘 마마 꺼진 적 없지만 날 미워하지 말아 난 어린애잖아 그대의 손길만 닿아도 난 붉어지잖아 입술을 덮었던 황금이 벗겨질 때면 말해줘요 내 불을 켜줘 마마 어둡진 않지만 날 미워하지 말아 난 어린애잖아 늦은 밤 틑어진 꽃잎을 주워와도 난 그대가 남겨둔 온기에 또 무너지겠지 아 아 아 내 마음 줄은 처음부터 없었네 나를 기다릴 줄 알았던 사람은 너 하나였는데 이제 난 혼자 남았네 술이 가득한 눈으로 날 미워한다 말했었지 슬프도록 차가운 니 모습만 내 기억에 남기고 니가 없으면 난 작은 공기도 못 움직여요 한 줌의 빛도 난 못 가져가요 난 애가 아닌데 니가 잠들면 어둠이 이불 끝에 올라가요 저린 내 팔베개를 가져가요 이건 내가 아니에요 |
전작 TEAM BABY의 'love is all'의 가사 일부분[4] 과 비슷하지만 뜻과 상황을 정반대로 뒤집어버려 사랑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4. 여담
- 여러모로 전작 TEAM BABY와 정반대의 앨범이다. 우선 앨범의 커버부터가 정반대의 분위기로 대조되며, 피와 갈증에서는 전작의 Love is All의 멜로디와 비슷하지만 약간다른 가사가 쓰여서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었고, 타이틀곡인 섬의 부제는 Queen of Diamonds이다. 전작의 3번트랙이 Diamonds인 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제목이다. Bollywood는 검정치마의 곡인 Hollywood를 직접적으로 비웃고, 후렴 뒤에 깔리는 가사는 전작의 폭죽과 풍선들, 그리고 검정치마의 미공개곡인 5분팝송을 떠올리게 한다.
- 앨범커버의 피에타와 유사한 자세로 여자를 들고있는 괴물은 1958년 영화 <I Was a Teenage Frankenstein>[5] 에 등장하는 괴물이다. 이 영화는 현재 유튜브 등 영상 사이트에서 쉽게 풀버전을 감상할 수 있다. [6]
- 위의 앨범 커버를 선정한 이유는 실험체가 자신이 힘을 감당하지 못해 죽인 여인을 들고 있는 모습이 꼭 장난감을 망가트리고 울고 있는 어린아이같아 이번 앨범의 주제와 어울릴 것 같아 선정한 것이라고 한다. 애초에 그냥 정한 게 아닌 셈.
- 많은 곡들이 예전에 선공개되었었다. 피와 갈증, 맑고 묽게, 그늘은 그림자로가 대표적이다.
- 이미 가사의 논란을 예견한듯 TEAM BABY의 히든 트랙에 이러한 논란을 예상한 가사가 있으며, Thirsty의 cd 속지 첫장에는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라고 쓰인 성경의 마태복음 7장 2절이 적혀있다. 또 전작 cd에 있던 조휴일의 얼굴에는 악마 분장이 더해졌다.
5. 영상
[1]
I Was a Teenage Frankenstein (1957)
[2]
앨범의 대막을 장식하는 마지막 수록곡 ‘피와 갈증’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3]
이런 가사를 쓰는 사람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 옹호하는 것이냐 등등…
[4]
줄이 그새 줄어들었네 / 나를 기다린 줄 알았던 사람들은 떠나가고 / 다시 우리 둘만 남았네 / 술이 가득한 눈으로 날 / 사랑한다 말했었지 / 슬프도록 과장된 니 모습도 뭐 나쁘지는 않은걸
[5]
I was a Teenage Werewolf 의 후속작으로, 커버의 사진은 자신이 죽인 여자를 들고있는 장면이다.
[6]
다만 종교적인 피에타를 의도하고 선정한게 아니라 해당 포즈는 당시 영화에서 흔하게 쓰인 포즈였고, 포즈보다는 사진에서 나오는 분위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