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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골든이글/수출/이라크


1. 개요2. 이라크 T-50IQ (FA-50 완제품, 총 24기)

1. 개요

T-50 계열기 FA-50 이라크 도입 및 운용 관련 문서.

2. 이라크 T-50IQ (FA-50 완제품, 총 24기)

파일:T-50IQ_Iraq_1.jpg
T-50IQ
당초 훈련기인 T-50을 염두에 두었지만 공격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따라서 최종 인도된 기체의 제식명칭만 T-50IQ일 뿐 알맹이는 FA-50이다. 이런 이유로 아래 서술에도 T-50이 언급된다. 다른 군용기 사례도 그렇지만 수출용 기체는 구매국의 요구에 따라 기본 사양에서 상당히 다양한 버전이 파생되기 마련이다.

2012년 1월 이라크 총리가 공식적으로 T-50의 24대 판매를 요청했다고 한다. #

결국 이라크 정부는 체코제 L-159 훈련기 28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

2013년 2월 체코 주재 대사관에 따르면 이라크와 체코 간의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한다. # 새 KAI 사장 취임사에서 이라크 판매가 거론되는 등 분위기는 좋은 편인 듯 하다. T-50이 현 운용 기종인 F-16과 유사점이 많고, 불안한 이라크 현지 상황에서 좀 더 높은 공격 능력을 갖춘 T-50을 도입하는 편이 나아 보였던 듯하다.

참고로 이라크의 주요 기종인 F-16IQ는 가격이든 성능이든 여러모로 영 좋지 않다. 가격은 옵션 포함 대당 2,000억 원 정도인데 그 옵션도 암람은 쓰지도 못하고 레이더도 기계식 레이더인 등 좋다고는 말할 수가 없다.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다. 이 때문에 만약 FA-50에 제대로 된 공대공 미사일 인티그레이션이 성공한다면 사상 초유의 경공격기에 밀리는 전투기가 탄생할 것이다. 다만 프로그램 가격이기 때문에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현재 이라크는 전쟁 중인 데다 이라크 전쟁 때 말아먹은 인프라가 아직 덜 재건된 상태고 보유한 전술기 목록도 부실한 수준이기 때문.

2013년 12월 이라크에 24대 수출 계약이 성사되었다. # # 공식명칭은 T-50IQ 이다. 수출 규모는 항공기와 조종사 훈련, 후속 군수지원 등을 모두 포함해 21억 달러(한화 2조 2121억원) 이상으로, 한국 항공수출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한다.

그런데 바로 다음 해인 2014년 들어 극렬 수니파 조직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교전으로 이라크 정세가 심상찮아지면서 자칫 계약을 맺은 이라크 정부가 전복될지도 모를 위기상황이 도래했는데, 아예 이라크 정부가 파괴된 공항시설을 대신해 새 시설을 짓는 사업까지 KAI에게 맡겨버렸다. 이래저래 이라크 정부가 버티길 빌어야 하는 상황. 일단 선금은 어느 정도 받았다고 한다. 다행히 2015년부터 다에시에게 이라크군이 결정타를 여러 방 먹이고 있는 중이다.
파일:external/defence-blog.com/CWsXSodWsAABoXP-e1450695002209.jpg
이라크에 인도될 예정인 T50IQ. 2017년까지 24대가 인도된다.

위 사진의 T-50을 이라크가 인수해 간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후속 군수지원 등 계약조건의 일환으로 이라크군 공군기지 건설을 국내 방산업체가 주도해서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파란 옷을 입은 KAI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이며 이라크군 파일럿이 비행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는 상황이다.

2017년 5월 말 현재 6대의 T-50IQ가 인도되었고, 독립비행중대를 창설해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17년 9월 미수금이 4000억이 넘는 상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KAI 부사장이 대금회수를 하려고 이라크에 직접 갔으나 실패하고 돌아왔고 그 부사장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다행히도 2017년 12월 초에 미수금 중 일부인 1,400억 원을 받았다. # 이라크 정부는 KAI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미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아이러니하게도 KAI가 이라크 수출 대금을 아직 안 받았으면서 매출로 잡아 분식회계라고 검찰이 주장하면서 수사에 들어갔었다. 물론 수사 받은 이유 그 하나만은 아니었고, 분식회계 의심이 부당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대금 문제와 검찰 수사가 복잡하게 얽혀 항공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부사장의 자살로 이어졌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2018년 4월에 6대의 T-50IQ가 추가로 인도되어 24대 중 12대가 납품되었다. #

이라크의 T-50IQ는 이스라엘 ELTA 사의 기계식 레이더인 EL/M-2032가 아닌 록히드 마틴의 AN/APG-67(v)4가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인도네시아의 T-50i와 같은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레이더를 바꾼 듯하다. 대 이스라엘 관계에서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중동전쟁· 팔레스타인 탄압 등으로 이슬람 국가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꺼리는 것뿐이지만, 이라크는 1948년의 제1차 중동전쟁ㆍ1973년의 제4차 중동전쟁에서 아랍연맹군으로 참여하여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인 바 있고, 1981년 이스라엘 공군에 의해 이라크의 오시라크 원전이 폭격당하는 등 직접적으로 충돌한 적대국가이다. 적대국가의 레이더를 자국 전투기에 탑재할 나라는 없다.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수출에 제동을 건 미국, 아르헨티나로의 수출에 제동을 건 영국의 예에서 보듯이 이스라엘이 적대국가로의 수출을 허가해 줄 것인지도 의문이고.

2018년 12월에 6대가 추가로 인도되어 24대 중 18대가 납품되었다. 기사

2019년 11월, 이라크 국방부는 2대의 T-50IQ를 인도받아 계약된 24대 모두 배치했다고 밝혔다. #

필리핀에 이어 실전투입 가능성이 생겼다고 한다. 2021년 1월 7일자 해외 기사에 의하면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던 F-16IQ가 실제로 온갖 문제에 시달리며 실질 운용력이 20%대에 머물러 있다고 하며, 다른 매체에서의 폭로 기사에 의하면 "유가 폭락으로 인한 이라크의 재정 문제, 이라크군 내부의 부패 문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록히드 마틴의 기술지원팀이 대거 본국으로 복귀하며 가동률이 폭락해서 현재 실질적으로 전투 가능한 기체는 10여기 정도뿐" "1월 6일 실행됐던 이라크군 창군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비행을 했던 23기의 F-16 중 절반 이상이 그저 날 수만 있는 수준[1]이었다"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IS 격퇴 후에는 대규모 폭격보다는 소수 테러범 또는 은거지에 대한 정밀폭격이 주 임무가 되었는데 이런 임무에만 쓰기에는 F-16은 너무 고성능인데다 운용비도 비싸기 때문에, 도입 당시에 이미 FA-50 수준으로 스펙을 맞춰놓은 T-50IQ를 업그레이드해서 굴리는 게 돈 없는 이라크 공군의 대안이라는 것.

물론 해외 쪽 언론에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 정도의 추측성 기사들 뿐이지만 애초에 순수 훈련기에서 공격기로 전용 가능하도록 옵션을 설정해서 도입한 것이 T-50IQ인데다 이미 24기 완편을 끝내서 부대 단위로 운용이 가능해져 이라크가 충분히 시행할 만한 시나리오로 보여지고 있다.


[1] 동류전환을 위해 이 부품 저 부품 빼다 보니 특히 레이더나 내부 부품 중 상당수가 못쓰게 됐거나 아예 없는 기체도 있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비행만 가능하지 전투는 수행할 수 없는 기체들이라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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