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로사 작전 당시의 소련 육군 제5전차연대 소속 T-34-76 1941년형, 1941년 10월
바르바로사 작전 당시 격파된 소련 육군 소속 T-34 1941년형
바르바로사 작전 시기
T-26과 더불어 소련군이 투입시켰는데 당시 훈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작전 교리도 개판 5분전인 소련군의 특성 상 독일군에게 경사장갑으로 큰 위압감을 주긴 하였으나 얼마 안가 독일군의 대전차포 전술에 의해 바르바로사 작전 중 약 2300대의 T-34를 손실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T-34-76의 제대로 된 전투는 모스크바 공방전 시기이며, 이 때 당시 수도인 모스크바를 지키기 위하여 수많은 T-34들이 생산되는 즉시 전장에 투입되었다. 그만큼 피해도 막심했는데, 수많은 전차병들과 함께 포연과 잔해로 이루어진 산을 이뤄낼 정도였다. 엄청난 손실과 희생을 감당해 내는 끝에 결국 모스크바를 방어해 낼 수 있었다.
사상 최악의 시가전이었던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에도 수많은 수량이 투입되어 격파되거나, 노획되는 말로를 맞았지만, 그럼에도 독일군의 공세에 저항하여 최후의 승기를 잡는데 영향을 끼쳤다.
당시 T-34를 제작하던 스탈린그라드 트랙터 공장의 경우 언제 독일군에게 함락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단 하나의 전차라도 더 만들기 위해 공장 근무자들조차 후퇴하지 않고 밤낮없이 희생하며 끝까지 버텨냈으며, 결국 공장이 폭격당해 더 이상 전차를 만들 수 없게되자 그제서야 후퇴했다고 한다.
쿠르스크 전투 당시의 소련 육군 소속 T-34 1942년형 네임드 차량 "소비에트 우크라이나를 위하여"
쿠르스크 전투 당시의 소련 육군 제44근위전차여단소속 T-34 1943년형 네임드 차량 "처이발상 대령 몽골 공화국"
쿠르스크 전투 당시의 제2 SS 기갑사단 "다스 라이히" 산하 제3 SS 기갑대대 소속 Pz.Kpfw. T-34 747(r)
쿠르스크 전투 당시에도 양측에서 수많은 물량을 동원해 사용했다.
여기서 수많은 에이스들이 피고 지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소련 측의 에이스인 "알렉산드라 사무센코"는 단신으로
6호 전차 티거 총 3량을 격파한 기록을 달성했으며, 제6전차여단 소속의 "하조프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의 경우 전투기 1기 기관총으로 격추, 대전차포 일부 격파, 도합 27량의 전차를 격파하는 대활약을 하였다.
나치 독일 측에서도 에이스가 다수 탄생했는데, "T-34로 가장 많은 전차를 격파한 에이스"인 제2 SS 기갑연대 산하 8중대 소속의
에밀 자이볼트가 도합 65량의 전차를 격파하였고, 전차 에이스는 아니지만
요아힘 파이퍼가 당시 지뢰를 들고 돌격하여 T-34-76 한 량을 격파하여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6.25 전쟁 당시 T-34-76의 실전 기록은 불분명하다. 다만 대전 전투에서 실전 투입이 확인되었다.
[1]
1944년 6월 20일에 촬영된 사진으로, 이 개체에는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 독일군이 소련군으로부터 노획해 자체적으로 개조한 후, 전투에 내보냈다 소련군이 다시 탈환했다는 사연이 있다.
[2]
뒷쪽에는 독일군이 노획한 프랑스제
D2 전차와 소련으로 렌드리스된 미국제
M3 스튜어트가 있다.
[3]
KBS에서 2010년 방영한 10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에서 등장한 화면으로, 여기서 902번 T-34-76 전차의 모습이 확인되었다. 포방패나 포탑, 전차장용 전망탑 형태를 보아 43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