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보이스의 역대 스튜디오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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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2월 10일 15집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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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8월 31일 16집 Sunflow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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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5월 27일 17집 Surf's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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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내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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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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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colcolor=#6864a3> 발매일 | 1970년 8월 31일 |
녹음일 | 1967년 10월 26일 - 1970년 7월 21일 |
장르 | 팝 록, 선샤인 팝, 사이키델릭 팝, 바로크 팝 |
재생 시간 | 36:55 |
곡 수 | 12곡 |
프로듀서 | 비치 보이스 |
스튜디오 |
비치 보이스 스튜디오 골드 스타 스튜디오 선셋 사운드 레코더 |
레이블 |
브라더 레코드 리프라이즈 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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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록밴드 비치 보이스가 1970년 발매한 16번째 정규 앨범.SMiLE 프로젝트가 엎어지고 약간의 시간이 흘러 20/20 앨범이 발매되고, 브라이언이 아버지 머리 윌슨과 공동 작곡한 싱글 Break Away가 발매되어 히트되는 등의 일이 있었으나 브라이언은 여전히 심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상태였다.[1] 그렇기에 이 앨범은 브라이언보다는 다른 비치 보이스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특히 데니스 윌슨의 참여가 컸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데니스였으며 본 앨범에서 최고의 곡으로 꼽히는 Forever가 바로 데니스가 작곡한 곡이다. 또한 이 때 데니스의 곡 River Song 이 녹음되기도 했다.[2]
처음에는 Sunflower 가 아닌 Sun Flower, 혹은 Add Some Music 등의 제목으로 기획된 프로젝트는 몇 차례의 트랙리스트 변경 등을 통해 현재의 제목인 Sunflower 로 굳어진다. 이 때 레코딩되었으나 미발매된 곡은 이후 Surf's Up과 같은 앨범에 실리게 된다.
여담으로 비치 보이스 고유의 레이블인 브라더 레코드 (Brother Records) 사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발매된 앨범이다. 정확히는 Brother/Reprise. 이 거래는 브라이언과 함께 SMiLE을 제작하다 워너 뮤직 그룹의 임원으로 고용된 반 다이크 파크스의 기여가 컸다. [3]
어떻게 보면 브라이언 윌슨의 개인적인 문제들뿐만이 아니라, 비치 보이스 멤버들 개인개인의 문제들이 대내, 대외적으로 발생해, 과언이 아니라 밴드가 해체될 뻔했던 상황에서 나온 정말 기적같은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2. 평가
AllMusic 4.5/5, 롤링 스톤 5/5, 피치포크 8.9/10사실 판매량은 영 좋지 않았다. 영국에는 29위에 올랐으나 미국에서는 겨우 4주 간 차트에 오르며 151위를 찍었고 발매된 싱글들도 아예 차트에 오르지 못한 곡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 각종 평론가들로부터는 그야말로 찬사를 받고 있는 명반이다. 음악 잡지 Paste 에서는 '그들만의 Abbey Road' 라고 평했으며 Popdose 는 '펫 사운즈 이후 비치 보이스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 이라고 했다.
칼 윌슨도 이 음반에 대해 비치 보이스의 앨범 중 가장 진정한 비치 보이스만의 앨범일 것이라고 하며, 멤버들 각자는 거의 모든 곡을 만드는 데 함께 관여했고, 누군가가 스튜디오에 일찍 내려와 있으면, 다른 누군가가 속속 도착해서 곡 작업을 도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2003년판 롤링 스톤지 선정 500대 위대한 앨범에 수록되었고 영국의 가디언지에서 뽑은 위대한 100대 앨범 중 66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3. 수록곡
싱글 발매된 곡은 굵게 표기한다.- Slip On Through
- 데니스 윌슨이 자신의 작곡 파트너인 그레그 야콥슨과 함께 작곡한 곡. 펑키한 리듬이 특징적이다. 데니스 윌슨이 작곡한 곡으로서는 처음으로 앨범 첫 번째 곡이 되었다. 싱글 발매되었으나 차트에 오르지는 못했다.
- 브라이언은 이 곡에 대해 정말 역동적인 노래고, 데니스가 이 곡을 썼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좋게 평가했다. 데니스도 이 곡에 대해 대해 정말 흥미롭고 활기찬 곡을 썼다고 좋게 평가했다.
- This Whole World
- 칼 윌슨의 아름다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 짧은 러닝타임 안에 수미상관적 코드 진행을 보여준다.
- 브라이언 본인이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사람들이 어떻게 자유로워져야 하는지란 생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브라이언 본인이 아끼는 곡이라고 한다.
- 브라이언의 아내 마릴린과 그녀의 여동생 다이앤 로벨도 코러스에 기여했다.
- Add Some Music to Your Day
- 음악을 축하하는 가사와 음악이 일상 속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내용이 담긴 노래다.이 곡은 브라이언 윌슨, 마이크 러브, 그리고 전문 작곡가가 아닌 그들의 친구 조 노트에 의해 쓰여졌다.
- 싱글 발매되어 영국에서 64위에 올랐다. 가사에서 롤링 스톤스 등이 언급된다. 기타 톤이 굉장히 찰랑거린다.
- Got to Know the Woman
- 데니스 윌슨 작곡. 딕시랜드 재즈 풍의 피아노 반주가 돋보이는 흥겨운 곡.
- Deirdre
- 브루스 존스턴/브라이언 윌슨 작곡. 잔잔한 발라드 곡이다.
- 브루스가 대부분을 작곡하고 브라이언이 어느 정도 아이디어를 보태는 식으로 만들어진 곡인데, 브루스 본인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후 브루스 존스턴의 솔로 앨범에도 완전히 새로 편곡하여 재수록한다.
- 곡의 제목인 Deirdre는 브루스의 전 여자친구 중 한 명의 여동생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 It's About Time
- 데니스 윌슨/알 자딘/칼 윌슨/밥 버치맨 작곡.
- 콩가 퍼커션과 함께 시작해 칼 윌슨의 기타 솔로로 끝나는 긴박한 리듬의 곡이다.
- 알 자딘은 정말 좋은 곡이었다고 기억하며, 본인은 가사를 썼고, 데니스와 칼이 작곡을 했다고 밝혔다.
- Tears In the Morning
- 브루스 존스턴 작곡. 브루스 존스턴 특유의 발라드 메이킹 능력이 십분 발휘된 곡이다. 원래 Landlocked 앨범에 수록되려고 했으나 Sunflower 로 넘어왔다. 또한 원래 버전은 보컬이 싱글트랙으로 되어 있었다.
- 미국에서는 싱글이 1971년에 발매되어 아쉽게도 차트아웃 되었지만, 네덜란드 차트에서는 무려 5위까지 차지했다.
- All I Wanna Do
- 몽환적인 사운드와 마이크 러브의 아름다운 보컬이 다른 비치 보이스의 노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곡이다. 필 스펙터의 초창기 곡들, 비틀즈 멤버 조지 해리슨의 1970년도 앨범 All Things Must Pass 수록곡들과 함께 슈게이징 내지 드림 팝 장르의 선구자격[4]에 해당하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처음에는 시타르를 리듬 악기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이후 겹겹이 쌓인 신시사이저와 보컬, 기타로 반주를 대신하였다. 시타르 버전은 녹음되기는 했지만 현재 들어볼 수는 없다.
- 원래는 처음에 Friends 와 20/20 앨범을 위해 시도되었지만, 실험성이 담긴 노래라 번번히 실패했었다.
- 그래서 마이크 러브가 2015년에 처음으로 부를 때 까지 공연된 적이 없으며, 마이크 러브는 이 곡에 대해 완전히 시적이면서 꽤 진심이 담긴 노래라고 평가했다.
- 90년대의 브라이언 윌슨은 괜찮은 곡이지만 좀 지루하다고 평했으나, 노년이 된 지금의 브라이언 윌슨은 아주 좋은 곡이라며 평가를 좋게 했다.
- Forever
- 데니스 윌슨 작곡/보컬.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곡이다. 앨범 최고의 곡, 나아가 데니스 윌슨의 자작곡 하면 데니스 자신의 솔로 앨범 'Pacific Ocean Blue' 의 타이틀 곡 'River Song'과 더불어 데니스 윌슨의 역작으로 자주 꼽히며, 브라이언과 아버지 머리 윌슨 또한 이 곡을 극찬하였다.
- 현재 비치 보이스 라이브에서는 이 곡을 연주만 하고 영상으로 데니스가 노래하는 것을 틀어준다.
- Our Sweet Love
- 브라이언 윌슨/칼 윌슨/알 자딘 작곡.
- 원래는 'Friends' 앨범 작업 당시 녹음했었던 'Our New Home'을 비틀은 곡이며, 브라이언은 칼 윌슨을 위해 이 곡을 썼다고 밝혔다. 그 당시, 후에 Love You 앨범에 수록될 'Good Time'을 쓴 후에 칼에게 "너 이 두 곡 좀 부르면 좋을텐데.." 라 말했고, 칼은 "그럼 부르지 뭐. 노래 좋네."라 해서 불렀다고..
- 하지만 알 자딘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이 생각대로 안 풀리자 브라이언은 곡을 완성하기를 거부했고 밴드의 나머지 멤버들은 멜로디가 버려지기엔 아깝다며 곡을 끝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 들어보면 정말 멜로디와 편곡이 Pet Sounds의 곡들과 유사해 이 곡을 그 당시에 지어서 Pet Sounds 앨범에 들어갔으면 어땠을까란 평가가 많다.
- At My Window
- 브라이언 윌슨 작곡/알 자딘 작사. 중간에 프랑스어가 삽입되었다. 브라이언의 자택 뒤뜰에 있는 새들을 보고 지은 노래라고 한다.
- 알 자딘은 이 노래에 대해 "그 노래는 아마도 다른 사람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내 최초의 노력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기억하며, 난 그 곡의 편곡에 대해 브루스가 부르고 브라이언이 그 안에서 프랑스어를 말하려고 노력했던 희미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 브라이언의 첫째 딸이자, 후에는 윌슨 필립스로 유명한 카니 윌슨도 비록 아기 때였지만, 배경음으로 참여했다.
- Cool, Cool Water
- 브라이언 윌슨이 지은 곡에 SMiLE 레코딩 당시 계획되었던 Love to Say Dada의 일부분을 삽입하고, 마이크 러브가 가사를 붙인 곡. 1967년 앨범 Smiley Smile과 Wild Honey 작업 때에도 녹음되었다.
- 브라이언은 이 곡을 우리가 부른 노래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곡은 1967년 3월에 새 집으로 이사온 첫날, 그곳에 피아노를 보고 즉석으로 작곡한 곡이라고 했다.
- Wild Honey 트랙 후보에도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완성도가 떨어져 제외되었었다.
- 1969년 워너 뮤직의 A&R 임원이었던 레니 워런커는 완성되지 않은 테이프를 듣고 브라이언이 이 앨범을 위해 이 트랙을 끝내도록 설득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자신도 듣기에 좋아서.
4. 기타
- 앨범 발매 전에 브라이언은 "이제 애도 아닌데..."라는 심정으로 비치 보이스에서 비치스라고 이름을 변경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반대 (특히 Bitches로 들릴 것이다 라는 말에..) 로 없던 일로 되었다.
- 비치 보이스의 여러 명반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퀄리티를 자랑하는 앨범이지만 상업적으로는 그야말로 참패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앨범을 들어 보면 '왜 이게 안 팔린거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상업성이 낮게 느껴지지도 않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비치 보이스가 거의 퇴물이 되어 버렸다고 생각한 라디오 DJ들이 비치 보이스의 음악을 틀기를 거부한 것과 소속사 변경, 저작권 분쟁 등 여러 혼잡한 상황 속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홍보 등이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1]
가장 큰 원인은 머리 윌슨이 브라이언의 곡들을 전부 Sea of Tunes 사에 팔아넘긴 것이다.
[2]
이 곡은 이후 데니스의 솔로 앨범
Pacific Ocean Blue에 수록된다.
[3]
대신 계약 조건은 브라이언 윌슨이 이 음반뿐 아니라 앞으로 제작할 음반에 밴드 멤버들과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도우라는 것과, 음반의 퀄리티를 전성기 때처럼 만들라는 것이었다.
[4]
Proto-Shoegaze 혹은 Proto-Dream 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