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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3 02:34:27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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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1차전4. 2차전5. 평가6. 결과

1. 개요

2. 배경


정규 시즌 2위팀 kt 롤스터와 준플레이오프에서 SKT T1을 2경기 연속 4:3 접전으로 꺾고 온 STX SouL의 대결. 하지만 상황은 준플레이오프처럼 STX 쪽에 웃어주고 있었는데 개인리그야 뭐 KT다 보니까(…) 이영호의 탈락이 좀 뼈아프더라도 크게 지장이 없고 소울도 이신형 조성호가 패배해 조성호의 경우엔 아예 탈락까지 한 상황. 그런데 문제점은 KT 롤스터가 위너스리그에서 보여준 포스와 달리 엔트리제에서의 성적이 압도적이긴커녕 그래도 잘해주었던 6라운드에서조차 STX에게 4:0 스윕을 당했을 정도로 열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의 승리가 먼 것만은 아니었으니 일단 1테란, 1저그, 4프로토스의 엔트리인 STX 상대로 프프전 18승 8패에 빛나는 주성욱이 있었고 김대엽 또한 프프전을 잘하는 편인데다 포스트 시즌의 KT는 항상 이변을 일으켜왔기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또한 발표된 1차전 엔트리에서 주성욱이 상대전적 3:0의 백동준을 만나고 이신형을 상대로 논개카드인 임정현이 배치되면서 상황은 KT 쪽도 결코 분위기가 나쁜게 아니었다.

3. 1차전

(2013. 7. 20.)
세트 종족 이름(ID) 승점 승점 이름(ID) 종족
1 P 주성욱(Zest) 벨시르 잔재 LE 백동준(Dear) P
2 P 김상준(Puzzle) 네오 플래닛 S 김도우(Classic) P
3 Z 임정현(Crazy) 나로 스테이션 SE 이신형(INnoVation) T
4 T 이영호(Flash) 뉴커크 재개발 지구 신대근(hyvaa) Z
5 P 김대엽(Stats) 아킬론 황무지 변현제(Mini) P
6 P 김명식(MyuNgSiK) - 신 투혼 - 조성호(Trap) P
ACE - - - 돌개바람 LE - - -
팀명 스코어
kt 롤스터 1
STX SouL 4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이영호 스코어

그러나 현실은 그야말로 완패.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던 주성욱은 광집멸 싸움에서 제 2멀티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지만 한방 병력에 적지 않은 손실을 입게 되고 그 상황에서 거신을 추가한 백동준에게 패배해버렸다. 적어도 프프전에 있어 필승카드급이었던 주성욱이 패한 것은 상당히 뼈아픈 출발. 문제는 이것으로 끝은 커녕 시작에 불과했으니...

김상준, 임정현, 김대엽이 손도 못 쓰고 그야말로 박살이 나버렸다. 김상준은 운영 면에서 완벽히 발렸으며 임정현은 저격 빌드로 가져온 바퀴 드랍, 땅굴 빌드가 철저히 막혀버리며 완패했고 김대엽의 경우엔 초반 변현제의 암흑 성소 빌드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추적자 3기를 밖으로 진출시켰다 잘라먹히고 파수기만 여러 기 생산했다 집정관으로 합체해 들어오는 변현제에게 손 한번 못쓰고 패배했다.

더욱 큰 문제는 그나마 이겼던 이영호마저도 가장 자신있던 저그전에서 신대근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물론 신대근이 인생 경기하듯이 잘하긴 했지만 신대근이 뮤탈리스크떼를 조공하지 않았으면 얄짤없이 패배했을 경기로 진균 대박이 연이어 터지거나 의료선은 의료선대로 다 잘라먹히고 견제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등 자기만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생산력을 제외하면 경기력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즉, 에이스마저 믿음직하지 않을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란 소리.

물론 아직 2차전이 남았고 포스트 시즌이라는게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만큼 기다려봐야 할 것이긴 하나 상황은 KT에게 영 좋지 못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4. 2차전

(2013. 7. 21.)
세트 종족 이름(ID) 승점 승점 이름(ID) 종족
1 T 이영호(Flash) 돌개바람 LE 신대근(hyvaa) Z
2 Z 고인빈(hitmaN) 나로 스테이션 SE 이신형(INnoVation) T
3 P 김명식(MyuNgSiK) 신 투혼 조성호(Trap) P
4 Z 임정현(Crazy) 네오 플래닛 S 김도우(Classic) P
5 P 주성욱(Zest) 아킬론 황무지 변현제(Mini) P
6 P 김대엽(Stats) - 벨시르 잔재 LE - 백동준(Dear) P
ACE - - - 뉴커크 재개발 지구 - - -
팀명 스코어
kt 롤스터 1
STX SouL 4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소년가장의 악몽

그러나 이날에도 변수같은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변수라는게 KT 쪽에 불리한 것들만 족족 골라서 다 터져버렸다고 봐도 무방했다.

1세트 이영호 신대근을 잡아내지만 신대근이 어제랑은 달리 영 아닌 경기력이었기에 그냥 논개. 어제부터 논개였어 하지만 귀중한(?) 1승을 챙겼다는건 좋은 소식이었고 거기다 2세트 고인빈은 좋은 경기력으로[1] 이신형을 상대로 비등비등한 전투를 벌였기에 이번만큼은 했으나... 바로 어제 신대근이 생각나는 뮤탈 대규모 조공이 터지면서 패배했고, 3세트에선 김명식이 그래도 괜찮은 경기를 하나 싶었는데 앞마당에서 싸우는 사이에 본진에 있는 일꾼 절반이 털리면서 발끈 러쉬가 막히자 gg가 나오고 말았다. 4세트는 임정현이 자기 할 것만 하면서 트리플 상태로 패스트 군단숙주 가다가 김도우의 광파불(사조) 타이밍 러쉬에 큰 피해를 입으며 시종일관 압도당하며 완패를 당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kt 입장에서 팀의 프로토스 원투펀치들이 뒤에 포진되어서 어떻게든 에이스 결정전으로 끌고 가기만 하면 되겠지... 라고 했으나 5세트에서 주성욱이 그 잘한다는 프프전임에도 불구하고 변현제의 10관문 후 3차관을 잘 막아놓고 기가 막히는 역러쉬 판단으로 승기를 말아먹어 기어이 역적라인에 오르면서 정규시즌 2위 찍고 포스트 시즌에서 소년가장 스코어가 2번 연속 작렬하며 탈락하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5. 평가


2승만 하라고 스막 시발들아
다른거 있나? 그냥 SKT T1>> kt 롤스터

사실 1차전 질때부터 그랬지만 결국 kt 롤스터는 위너스빨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지 못했다. 물론 6라운드에서는 호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3,4라운드때의 성적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잘해도 4위 진출이 고작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STX SouL에게 무차별 폭격을 당해버렸다. 그야말로 경기 하나하나마다 땀을 쥐고, 믿고 쓰는 카드였던 이신형마저 한 판 지고 간, 흥분의 도가니였던 준플옵보다 너무나 어이없을 정도로 KT는 비참하게 무너졌다.

특히 주성욱은 제발 먹으라고 억지로 떠먹인거나 다름없는 엔트리를 내줬음에도 스스로 밥상을 뒤집어 엎어버리는 기적을 선보였고 김상준은 말할것도 없었고, 최근에 IEM 본선에 진출하면서 그 과정에서 이신형을 몰아붙혔던 김명식은 프로리그에선 여전히 잉여 수준에, 김대엽마저 1차전에서 변현제에게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패하는 등 사실상 말이 주성욱만 역적라인이지 KT 토스 전체가 역적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엔트리는 이영호는 계속 신대근만 만난 것을 빼면[2] kt 롤스터 입장에서 하등 나쁠게 없었는데 그냥 모든 면에서 완전히 압살당했다. 그만큼 STX SouL이란 팀이 무섭다는 소리도 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SKT T1이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위너스빨이란 오명은 어쩔 수 없을 듯. 두 번의 떡실신으로 인해 KT는 프로리그 강팀에서 과거 우정호, 김대엽의 포텐이 터지기 이전에 프로리그에서 이영호 한 명만 믿고 가던 원맨팀 시절로 돌아간 셈이 되었다.

kt 롤스터 관점에서 보면 이렇고 STX SouL은 역시 소울. 현재 1위 팀인 웅진 스타즈도 당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 STX SouL의 화력은 굉장히 강력했다. 최고의 테란 이신형부터 해서 그걸 서포트해주는 백동준- 조성호- 김도우- 변현제로 이어지는 이 라인을 과연 웅진 스타즈가 막아낼 수 있을지 결승전은 굉장히 흥미진진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동족전의 변수와 아직까지 승리를 챙기지 못한 신대근과 신대근을 백업해줄 저그라인의 부재가 좀 걱정이다…

그리고 후에 이영호 라이벌 관계 선수 같은 경험 겪었다...

6. 결과


[1] 이번 시즌 테란전 이신형빼고 전승이다. [2] 근데 이영호의 당시 토스전을 보면 차라리 저그 만난게 나을지도 모르긴 하다. 문제는 그 1차전은 상당히 힘겹게 갔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