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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3:59:50

PPC(배틀테크)

1. 설명2. 역사와 변종들
2.1. 제원 정보
3. PC 게임에서

1. 설명

Particle Projector Cannon

전자기 유도로 고에너지의 양자나 이온 등의 소립자류를 발사하여 열과 운동 에너지로 공격한다. 반동이 없는 다른 에너지 무기와는 달리 운동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반동이 발생한다. 또한 에너지 무기 중에선 가장 위력이 막강하다. 딱 3발 맞으면 배틀메크용 표준형 군용 장갑 2톤이 증발한다. 물론 배틀테크의 에너지 무기가 다 그렇듯 발열도 최고 수준이다. 위력도 강하고 사거리도 길어, 에너지 무기계의 저격무기 역할을 한다.

덤으로, 여러 발의 PPC를 연속적으로 뒤집어쓰면 전자 계기에 과부하가 걸리는 부가적 효과도 있다. 전자기적 과부하 효과는 PPC를 발사하는 측 역시도 마찬가지로 입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PPC는 자체적인 과부하 억제기(Field Inhibitor)를 장착한다. 다만 이 장치 때문에 이온 입자류의 형성과 집중이 근거리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고로 90미터 이내에서는 PPC의 효과가 팍 떨어진다. 배틀테크 게임 상에서 PPC에 최소 사거리 3헥스가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 억제기는 수동으로 직접 꺼버릴 수도 있는데, 그러면 전자 계기가 손상 입을(PPC가 터질) 위험이 생기지만 PPC의 최소 사거리 제한이 없어진다. 특히 솔라리스 VII에서 똘기 넘치는 멕워리어들이 이런 짓을 많이 했다.

2. 역사와 변종들

설정상 메크용 PPC의 제작 연도는 2460년(프로토타입 2439년부터)이지만, 원래 PPC는 테란 헤게모니 시절 우주전함용으로 만든 네이벌 PPC가 그 기원이다. 네이벌 PPC는 2350년 즈음에 프로토타입이다가 2356년부터 정식 운용이 시작됐다. 당시의 제한된 기술력으로는 파티클 빔을 현대적 장갑에 대한 무기용으로 쓰기 위해 실용화하는데에 넘어야 할 여러 기술적 난관들이, 메크 규모에서보다는 우주전함용 규모로 사이즈를 키웠을때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PPC는 함선용 캐피털 스케일이 먼저 만들어졌고, 한참 운용해보고 기술이 성숙한 후 이를 축소해서 메크용을 만들게 되었다.

이후 성간 연대 말기에 몇몇 변종이 개발되다가 계승 전쟁의 난리통에 로스텍이 되었지만, 표준형 PPC는 계속 생산됐으며 이너 스피어에선 3150년까지 소멸한 역사가 없다. ER PPC는 잠깐 사라진 적이 있었지만 이건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면 말 다했다.

2751년 지구 제국은 원본보다 사거리가 50%가량 늘어난 사거리 연장 PPC (Extended Range PPC, ER PPC)란 물건을 만들었지만, 이너 스피어에서는 계승 전쟁 중에 로스텍이 되어버렸고, 이후 177년이 지난 3037년이 돼서야 헬름 메모리 코어의 자료를 통해 드라코니스 연맹에서 다시 복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간 연대 시절의 사거리 연장 에너지 무기 기술을 그대로 가지고 있던 클랜에서는 2823년 클랜 울버린이 강화 ER PPC라는 발열 15, 피해 12점짜리로 개량했다가, 최종적으로 2826년 클랜 ER PPC를 완성, 탄수 제한 없는 가우스 라이플로 진보시켰다. 물론 무게가 줄면서 부피도 준건 덤이다. 발열 빼면 완전한 상위호환이며 발열조차도 DHS로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기에, 따라서 클랜은 2826년부터 일반 PPC를 ER PPC로 완전히 대체하고, 표준형을 사실상 단종시켜버렸다. 피해량 15점이면 경화 장갑 메크를 제외한 모든 메크의 머리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으며 가우스 라이플과 달리 탄약 제한도 없으므로 요주의 무기로 취급된다. 클랜 내에서 ER PPC로 유명한 메크는 경메크 체급으로 2문과 조준 컴퓨터까지 장비한 애더, ER PPC를 네문 장비한 워호크, 헬스타가 있다.

이너 스피어의 대가문들은 클랜 ER PPC를 무던히 복제해내려 애썼지만, 전부 실패했다. 그나마 좀 결과를 얻은 것이 드라코니스 연맹이었다.

클랜 침공(3049년 겨울~3061년)과 연방 공화국 내전(3062~3066년)이 지나고나서 성전이 발발한 3067년. ER PPC를 복원한 뒤에 PPC에 중독된(...) 드라코니스 연맹에서는 클랜 ER PPC를 복제하려는 연구 과정에서 다양한 PPC의 변종들을 만들어내는데 이게 경형 PPC(Light PPC), 중(重)형 PPC(Heavy PPC)이다. 또한 로스텍이 됐던 단포신 PPC와 이너스피어 ER PPC도 복원해낸다.

2784년, 성간 연대에서는 단포신 PPC(Snub-Nose PPC)란 것을 개발했었다. 성간 연대의 정말 최후 말기에 프로토타입 단계였던 물건이라,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의 오리온 같은 극소수 유닛에나 이 무기가 장착되어있었다. 하지만 개발 6년만인 2790년에 기술이 유실된 후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고, 사거리 연장 PPC 기술이 복각된지 30년이 지난 연방 공화국 내전 시기에서야 PPC마니아 드라코니스의 손에 의해 복각되었다.

클랜 ER PPC의 위력을 재현하려는 과정에서 이너 스피어는 PPC 축전지(PPC Capacitor)를 개발한다. PPC를 격발하기 전에 먼저 충전을 하고 PPC를 격발하면, PPC의 위력을 5점 더 증강시켜준다. 다만 축전지를 충전하려면 연결된 PPC가 한턴간 사격하지 않아야 하고, 일단 충전하면 열도 추가로 5점 더 발생하며, 축전지 자체에 크리티컬 히트를 입으면 탄약처럼 폭발한다. 이 PPC 축전지는 이너 스피어에선 3081년, 클랜에선 3101년부터 정식으로 채용되었다. 게임상에서는 기존에 큰 장점이 없고 무게 낭비라고 평가되던 교차사격(Volley Fire)[1]을 실전성이 있게 만들어주는 장비로 취급된다. 이너 스피어의 입장에서는 교차사격으로 순간적으로 ER PPC, 경량 PPC의 위력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고, 클랜 측에서도 피해량 15점과 20점은 맞는 입장에서 체감되는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교차 사격을 통해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주기 위해 사용한다.

2.1. 제원 정보

배틀테크 원전의 PPC들의 제원은 아래와 같다.
이름 데미지[2] 발열 무게 크리티컬 슬롯 최대 사거리 최소 사거리 가격
PPC 10 10 7톤 3 슬롯 18 헥스 3 헥스 20만 C-빌
ER PPC 10(IS)
15(클랜)
15 7톤(IS)
6톤(클랜)
3 슬롯(IS)
2 슬롯(클랜)
23 헥스 없음 30만 C-빌
경형 PPC 5 5 3톤 2 슬롯 18 헥스 3 헥스 15만 C-빌
중형 PPC 15 15 10톤 4 슬롯 25만 C-빌
단포신 PPC 10/8/5 10 6톤 2 슬롯 15 헥스 없음 30만 C-빌

3. PC 게임에서

비디오게임 멕워리어 시리즈에서도 당연히 등장. 위력과 발열량이 매우 높은 무기다.
멕워리어 2에서는 푸르스름한 공 모양의 느린 입자 볼(?)을 날리는 무기로 묘사되어 팬들이 뿜었다. 당시 국내에 만화 드래곤볼이 한참 인기 있었기에, 원기옥이라 불렸을 정도.
멕워리어 3(Mechwarrior 3)부터는 입자 빔으로 변경. 피격 시 감전되는 듯한 이펙트 및 HUD가 깜빡거리는 등, 전자 시스템에 악영향을 준다는 설정을 묘사하였다.
멕워리어 4: 분노의 복수(Mechwarrior 4: Vengeance)부터는 사운드까지 날카롭게 변경, 높은 위력을 더 잘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격시 알아두어야 할 점은 발사하자마자 피해를 주는 레이저류와 달리 탄도 무기처럼 잠깐의 날아가는 시간이 있기에 약간 예측사격을 해야한다. PPC에 맞으면 HUD가 잠깐동안 일그러지며 많은 수의 PPC에 맞을수록 일그러지는 정도와 시간이 더 길어진다.

아래는 PC 게임 멕워리어4: 용병의 사투(Mechwarrior 4: Mercenaries)에서의 상세 스펙이다. 단, 구입 및 판매 비용은 캠페인 내에서의 자유시장(Free Market) 가격이다.
이름 대미지 발열 무게 슬롯 사거리 재장전 시간 구입 비용 판매 비용
PPC 12 11 7톤 3 슬롯 850m 6초 392,411 C-빌 356,738 C-빌
Clan ER PPC 14 16 6톤 3 슬롯 1000m 8초 718,666 C-빌 653,333 C-빌

멕커맨더 1편에서는 일반 PPC와 ER PPC, 클랜 ER PPC가 등장했고, 위력은 클랜 ER PPC가 11.25였으며 나머지 PPC는 7.5였다. 오리지널에서 AC/20을 제외하곤 가장 강력한 화기였으나, 확장팩인 골드에서 롱 톰과 레일건, 썬더볼트 등의 공격력이 더 강력한 화기들이 등장하였다.[3] 하지만 여전히 쓸만한 화기이다.

멕워리어 온라인에선 완벽한 에너지 저격 무기 포지션이다. 그리고 클랜제 ER PPC는 피격 위치에 10점, 피격 위치 주변 두 부위에 2.5점씩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2017년 7월 18일 연방 공화국 내전 업데이트 이후 경형 PPC, 중형 PPC, 단포신 PPC가 추가되었으며 중형 PPC는 클랜제 ER PPC와 비슷하게 핀포인트 대량, 스플래시 소량식으로 데미지를 입히게 되었다.

다시 클랜 측 이야기를 다루는 멕워리어 5: 클랜에서는 클랜제 ER PPC이기 때문에 멕워리어 2 시절과 비슷한 푸른 타원형 구체 에너지탄으로 바뀌었으며, 길쭉한 번개 빔 같던 이너스피어제 PPC와는 차원이 다른 히트스캔급 탄속과 사정거리, 공격력을 선보인다.


[1] 냉각기가 식힐 수 있는 한계 이상의 열을 발생시키는 무장을 장비하고 번갈아가며 쏘는 것. [2] 단포신 PPC의 데미지는 단거리/중거리/장거리 순이다. [3] 대신 롱 톰이나 레일건, 썬더볼트는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