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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D Gaming의 2020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1.1. 프리시즌
이적시장 오픈과 함께 플로리스 및 임프와의 계약이 종료되었고 이후 플로리스는 LCK 복귀, 임프는 은퇴를 선언하면서 5인 로스터 구성도 제대로 안 되는 비상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에 그리핀에서 빌려온 카나비는 그리핀에서 터진 내부 고발의 여파로 인해 징동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FA 신분이 되어버린 상태. 문자 그대로 막막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FA 신분이 된 카나비가 징동과의 의리를 지켜 1년 계약을 맺고 징동에 돌아오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그리고 로컨이 다시 징동으로 복귀한다는 썰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LPL 내에서도 상위권 전력이였던 작년 JDG과 엇비슷한 팀 구성이 완성된다. 다만 로컨의 올해 활약은 18 서머의 대활약과 대조적으로 잘쳐줘도 LPL 중위권 정도의 원거리 딜러였으며, 카나비 역시 시즌 말에 플로리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작년 클리드 급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미드 라이너인 야가오의 성장은 상당히 정체된 상황이고, 탑 서폿의 멘탈도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비록 카나비가 의리를 지키며 징동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 이전에 리그 규정을 어기며 5년 계약을 맺으려 들었던 것을 LPL 운영위원회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고, 징동에 35만 위안(=한화 약 6천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렸다. 돈이많은 징동닷컴의 특성상 썩 타격이 크진 않았지만 죗값을 제대로 치렀다는 게 요점.
1.2.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pring
개막 첫 주에 무난히 2승을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카나비는 OMG전 초반 본인의 무리수로 손해를 연거푸 보고도 복구해내는 괴물같은 기량을 보여줬고, WE전은 베이샹을 참교육하며 제2의 클리드, 타잔이 되기 모자람 없는 폼을 보이고 있다. 로컨도 19년도 TES에서의 어정쩡한 폼이 아니라 라인전을 반반 가면 한타에서 폭발하며 부활했으며, 줌과 류마오 역시 전 시즌의 기복을 털어내는 모습이었다. 팀의 최대 약점이 아닐까 싶었던 야가오도 19도인비를 벤치마킹한 듯한 성장 방향 잘 잡은 모습을 보여주며 나머지 팀원들을 잘 보좌하는 중이다.
이 기세를 이어가야하는데 중국내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LPL이 무기한 중지되었다. 중국 정부에서 4월까지 모든 스포츠 행사를 금지시켰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다행히 중단 기간에 있었던 공개 스크림에선 카나비가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활약하는 등 선수들의 기량에 영향이 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가 상하이 정부의 지원으로 리그가 3월 9일부터 온라인으로 재개되게 되면서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리그 재개 후에 처음으로 만나게 된 상대는 직전 시즌 우승팀 FPX. 무슨 일인지 팀의 에이스 줌이 출전하지 않았고[1], 최근 폼이 좋지 않았던 디펜딩 챔피언 FPX를 상대로 1:2로 패배했다. 이긴 1세트 조차도 실력이 아닌 오른, 아펠리오스빨로 이겼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팀합이 나빴으며, 리그 시작전에 지적되던 바텀, 정확히는 원딜 문제가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라이너들의 힘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2연승 기간에도 야가오는 탑승형이었고 에이스 줌 + 폼이 올라온 로컨의 힘으로 카나비를 뒷받침했는데 줌이 빠지고 로컨의 폼도 전년도와 동일하게 롤백해버렸다. SmLz - 콜드, 주멍 - 미싱과 같은 수준 이하의 봇 듀오 상대로 로컨이 부활했다 장담하기에는 설레발인 감이 있었으니, 줌이 복귀한다 해도 JDG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많이 불확실해졌다.
이후 다시 카나비 하드 캐리로 V5를 격파했으나, 꼴지 V5 상대로도 카나비 캐리에 대한 의존도가 과하게 높다는 점은 강팀으로 평가받는 JDG에겐 아쉬운 부분이다. 뒤이어 만난 상대인 VG와의 경기는 2:1로 역전승. 1세트에선 아펠리오스를 견제하지 못하며 말려들어 패배했으나 2세트에선 봇 라인을 크게 말리며 승리하고 3세트에서는 조합의 불리함과 팀원의 뇌절이란 페널티를 극복하는 괴물같은 기량을 보여준 카나비와 끝까지 외줄타기를 이어간 야가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했다. 그나마 야가오는 잘 풀릴때는 카나비와 함께 캐리 롤을 맡는 모습을 보였으나 줌의 공백을 커버중인 705와 로컨의 상태가 심히 좋지 않았던 경기력이 아쉬운 부분.
하지만 비리비리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5승 1패로 이스타를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다.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뿜어내며 MVP를 차지하고 도인비와 MVP 공동 1위로까지 올라간 카나비의 활약에 더해 LvMao가 인상적인 서포팅과 변수 창출을 보여준 점이 대단히 고무적인 부분.
그리고 EDG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당하며 상위권 경쟁에 제동이 걸렸다. 1세트는 전형적인 드러눕는 조합을 뽑아놓고도 이도 저도 아닌 스텐스를 취하다 자침당했고 2세트에서 카나비의 자르반을 앞세워 만회점을 올렸지만 3세트에선 그 카나비가 대역죄인이 되어 몰락하며 역전패로 마무리되었다. 전반적으로는 705나 LvMao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았던 것 이상으로 카나비가 자신에게 쏠린 캐리 비중을 의식한듯 지나치게 본인 성장에만 집중하는 플레이를 보인 것이 역효과가 되었다는 평.
리그 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징동의 위상은 판독기에 가깝다. 4주차를 기점으로 OMG, WE, V5, BLG는 꺾었으나 FPX EDG TES RNG 상대로는 패배했다. 카나비의 캐리력을 앞세워 양학은 착실하게 하는 편이지만, 라이너들의 체급이 좋지 못하다 보니 일정 수준 이상의 팀들 상대로는 무력한 모습.
LNG전, 줌이 복귀하면서 한껏 발이 풀린 카나비가 날뛰었고 기분좋게 2:0으로 압살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ES전도 줌 - 카나비의 캐리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고 8승 고지에 올라서며 상위권 팀들을 바짝 쫒아왔다. 그러나 상체의 폼이 오른 대신 로컨의 폼이 영 애매하다는 문제가 도드라졌다는 아쉬움을 남긴 것은 흠.
IG전, 2:0으로 압살하며 순식간에 3위까지 치고올라왔다. 이 매치를 승리로 징동은 IG 상대로 LPL 정규시즌 매치 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RW전, 줌의 환상적인 세트와 카나비의 니달리 픽으로 찍어누르며 무실세트 매치 4연승을 달성한다. 남은 대진이 꽤 평탄한 편이라 이 기세라면 이스타를 제치고 3위에 안착할 수 있을듯.
DMO전 역시 2:0으로 누르면서 8강 직행을 확정시켰다. 이 기세를 몰아 LGD를 셧아웃시키고 FPX가 TES에게 발목이 잡힌다면 2위 자리도 노려봄직 하다.[2]
LGD전까지 2:0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세트 6연승을 달성하고 나름 성공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이제 남은것은 T1이 APK에게 그랬듯 TES가 FPX를 2:0으로 잡아내는 상황을 비는 것 뿐이다. 그리고 TES가 FPX를 잡아내준 덕에 정규 리그 2위로 마감하게 되었다. 이후 준결승에서 FPX를 만나게 되었다.
준결승에서 카나비, 로컨, 야가오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FPX를 3:0으로 떡실신시키며 결승진출했다. 사실 3세트도 FPX가 쌍둥이포탑까지 밀면서 승리가 임박한 순간에 부활한 아펠리오스가 모조리 전멸시키고 억제기가 재생될때까지 버틴 후에 마지막 한타에서 다시 FPX를 쓸어버리며 역전승을 일궈낸것. 그렇게 결승에서 IG를 탈락시킨 TES와 만나게되었다.
TES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창단 이후 첫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5세트 내내 카나비가 좋은 폼을 보여줬고, 5세트에서 바드를 잡은 LvMao가 각성하며 신들린 궁극기 활용을 보여준 끝에 우승을 달성했다.
카나비의 그리핀 사건 당시 플로리스와 계약 종료 이후 '우린 카나비 없으면 다음 시즌 다 망한다'라며 순애보를 보여준 것이 반년 전이었다. 장동 프런트와 코치진의 카나비에 대한 신뢰와 선수 관계 회복, 줌, 야가오, 로컨, 뤼마오 등의 기량 상승과 함께 고대하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실제로 카나비 중심의 팀으로 우승을 차지해내며 카나비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징동의 거시적인 구단 운영이 끝내 빛을 발했다.[3]
1.3. 2020 Mid-Season Cup
그룹 스테이지 B조 | |||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첫 경기 젠지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으나, 이후 경기들에서 줌, 카나비, 로컨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4강 FPX전에서는 야가오가 부진하면서 1:3으로 패배했다.
1.4.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쑤닝과의 개막전에선 2:0으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TES와의 결승 리밴지에서 패배하고 RNG에게도 발목이 잡히며 2연패를 누적. 우승자 징크스에라도 휘말린 것이 아니냐는 불안함을 자아냈으나 이후로 무려 11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마지막을 향해 가며 선두권 경쟁에 가담중이다. 오히려 시즌 초반 압도적 선두를 달리던 TES가 중후반에 패배를 쌓아가면서 약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
연승을 달리면서 변수 창출과 한타력 만큼은 가히 현 시점 4대리그 통틀어 탑급이라 평가 받는다. 특히 리그 초중반 줌 - 카나비가 부진에 빠졌을 때도 버텨준 로컨 - 뤼마오의 안정감은 가히 중체봇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수준.
정규시즌 막바지 V5에게 1:2 석패하며 연승이 끊어졌다. 2,3세트 비교적 실험적인 밴픽을 선보였고 1위 경쟁 중인 TES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기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직전 스프링 중후반 무실세트 전승에 비하면 경기력이 아쉬워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이 절정에 달한 로컨을 필두로 뿜어내는 전투력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징동의 실질적 핵인 감독 옴므의 전술도 뛰어난지라 플레이오프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
플레이오프에서 LGD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여 TES와의 리매치가 성사되면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에서 스프링에 이어 5세트를 꽉 채우는, 그것도 각세트가 치열했던 명승부를 선보였으나, 5세트에서 승기를 잡고도 카나비가 오브젝트 싸움에서 전패하며 이번에는 우승을 TES에게 내준다.
1.5.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B조 | |||
Fearless, Relentless, Limitless
LoL Esports 코멘트
결승전 결과에 따라 서킷 포인트 1위를 확정지으며 2번 시드가 확정되었다. 결승전에서 TES에게 패배하긴 했으나 다수의 관계자들과 해외 도박사이트 등지에서 담원, TES와 함께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LoL Esports 코멘트
조 편성에서부터 징동 본인들을 포함해 LPL 팀들이 모두 예의주시하던 담원에 LEC 정규시즌 1위 로그까지 편성되며 상당히 빡센 조에 걸렸다. 조 배정만 보면 LPL 3시드 쑤닝이 훨씬 나아보일 지경.[4] 바꿔 말하면 일단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면 같이 올라가는 팀이 누가 되었든 그 팀을 4강까지는 만날 일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9월 20일에 있었던 롤드컵 출정식에서 현재 팀의 코어라고 할 수 있는 카나비 - 로컨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10월 3일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인 담원과 만나게 되었다. 경기 전만 해도 나름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그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손해를 보며 시작한 끝에 담원에게 시종일관 휘둘리다가 24분만에 경기가 끝나버리며 1패를 안게 되었다. 경기 후 정신없이 털렸는지 단체로 혼이 나간 듯한 표정은 덤.
2차전 PSG와의 경기에서는 무시무시한 속도전으로 상대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23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털어버렸다.
3차전 로그전에서 3용 시점까지는 서로 줄 건 주면서 이득을 챙겨가는 나름 대등한 구도가 나왔으나 한스사마의 애쉬가 포지션 미스로 '로그타임'을 시전한 것을 카나비와 뤄마오, 줌이 잘 캐치하며 그대로 이득을 굴리면서 낙승을 챙긴다
2라운드 첫 경기 로그전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순위 결정전으로 1위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다음 경기인 PSG와의 경기에서 패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이 패배로 3승 2패가 된 징동은 이미 5전 전승을 거둔 담원을 넘을 수 없어서 2위가 확정되었다. 그나마 이 다음에 열린 담원전에서는 이겼지만, 담원이 이미 5연승으로 1위가 확정된 상황이라 어느 정도 줄 건 주고 우리 할 거 해보자식 밴픽을 한 탓에 경기가 다소 쉽게 풀린 감도 있었다.[5]
그래도 어쨌건 8강 진출을 이뤘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담원과도 1승 1패를 주고받으며 나름 팽팽한 성적을 남겼건만 8강 내전 가능성이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현지 팬들의 맹폭을 받았고 결국 공식 웨이보가 초토화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하는 촌극은 덤.
결국 PSG를 상대로 진 스노우볼이 구르고 굴러, 8강에서 LPL 내전이 벌어졌다. 그것도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인 한 브라켓에 LPL팀 셋이 전부 몰려버려, 징동은 쑤닝과의 내전을, TES는 프나틱과 8강전을 치르게 되었다. 대부분은 TES의 결승행을 점치고 있으나, 만약 징동이 TES를 잡고 결승에 올랐는데 LEC나 LCK 팀에 져서 준우승이라도 했다간 공식 웨이보가 초토화되다 못해 멸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8강에서 쑤닝을 상대로 1:3 업셋을 허용하면서 롤드컵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미드 시즌 컵과 비슷하게 조별리그에서 2위로 진출한 뒤 자신들보다 아래 순위였던 LPL 팀에게 승패패패 업셋을 허용하며 LPL에서와 달리 국제대회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 그나마 4강에서 TES도 쑤닝에게 업셋을 당하면서 그나마 혼자 당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2. 팀별 둘러보기
LPL 2020 시즌 팀별 | |||
TES | JDG | SN | LGD |
IG | FPX | V5 | WE |
EDG | RNG | VG | BLG |
LNG | OMG | RW | ES |
DMO | |||
|
|||
[1]
스크림 리그 때도 출전하지 않았는데
후베이성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
TES는 FPX와의 경기를 2:0으로 이긴다면 ES와의 상대전적 우세로 8강 직행을 노릴 수 있으니 FPX에게 전력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3]
아닌게 아니라 징동은 그리핀 사건 당시 카나비의 징동 복귀를 설득할 때 카나비가 없으면 당장 스프링 로스터부터 못 짠다고 팀 관계자가 직접 언급했다. 그리고 카나비의 정식 영입 이후 우승했다.
[4]
쑤닝이 배정된 A조 1번 G2는 전통적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선 다소 약했고, 마치도 3번 풀 중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PCS 1번 시드다.
[5]
게다가 그 유리한 조합에 초반에 킬까지 나름 먹어놓고도 담원이 귀신같이 복구하며 따라붙더니 한타에서 무지막지한 합을 보여주며 이득을 내기까지해서 금방 터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0분이 넘도록 담원의 저항을 받아야 했다. 물론 조합 파워부터가 징동이 더 우세한데다 담원이 드래곤 영혼을 챙기긴 했어도 그게 하필이면 교전에 가장 도움이 안 되는 바람 영혼이라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징동이 나쁠 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