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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5:22:35

J. D. 밴스/비판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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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캣 레이디 발언3. 무자녀층 소시오패스 매도4. 흑인 낙태 발언5. 2024 영국 총선 관련 인종적 농담6. '해리스는 지옥에나 떨어져라'7. 해리스 조롱과 사이버불링 동참8. 유세 중 실언들9. 아이티 이민자 괴소문 유포10. 기타 논란

1. 개요

J. D. 밴스에 대한 각종 비판 및 논란 관련 문서.

2. 캣 레이디 발언

2021년 폭스 뉴스 '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한 밴스는 카멀라 해리스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에 대하여 "자녀가 없는 이들은 나라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을 향해 캣 레이디(Cat ladies), 즉 "자식 없이 고양이를 키우며 자기 삶과 자신이 내린 선택에 불행함을 느끼는 아줌마 무리"[1]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은 나라의 미래도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한다"고 발언하여 논란이 되었다. 이후 밴스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지명되고 해리스 또한 바이든을 대신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밴스의 이 발언이 회자되었다. #

카멀라 해리스는 친자녀는 없지만 결혼한 남편의 전처 사이에서 난 의붓자녀가 둘 있고, 둘을 아이 때부터 10년 넘게 키워왔기 때문에 이는 계부모에 대한 비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당연하지만, 당사자인 해리스의 남편 더그 엠호프의 전처인 커스틴 맥킨과 의붓딸이자 모델인 엘라 엠호프가 밴스의 망언에 반론을 제기했다. 미국의 역사학계는 미국에는 친자녀가 없는 대통령도 있었다며 밴스의 해당 발언을 규탄하였고[2], 대중들로부터도 너무 시대착오적인 무리수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 # 이와 별개로 보수 평론가 윌 체임벌린을 비롯한 일부 트럼프 지지층들은 밴스의 실언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이 발언으로 미국의 젊은 여성 유권자들은 물론 유명 여성 인사들까지 밴스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주인공 레이첼 그린 역으로 유명한 미국의 여성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3]은 "밴스 씨, 당신의 딸이 언젠가 자력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길 기도합니다", "그녀가 두 번째 옵션으로 체외수정에 의지할 필요가 없길 바랍니다."라는 말까지 던지며 밴스의 발언을 맹렬히 비판했다.

우피 골드버그도 전날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어떤 이유로든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있고, 아이를 갖길 원해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며 "어떻게 감히. 당신은 아기를 낳은 적이 없고, 당신의 아내가 아기를 낳았다. 당신은 이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일침을 놓았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도 가세하여 밴스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스위프트는 결혼한 적이 없지만 고양이 3마리를 키우며 혼자 살고, 공개적인 민주당 지지자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 결국 9월 10일 대선 토론 직후, 스위프트는 해리스 지지를 공개 선언하며 자신의 고양이 '벤자민 버튼'을 껴안는 사진과 함께 자신을 'Childless Cat Lady'로 칭하면서 글을 마쳤다. #

존 볼턴은 밴스의 해당 발언에 대하여,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지지자들을 "개탄스러운 것들(Deplorables)"이라고 칭했다가 패배한 걸 반면교사로 삼지 않았다며, 이런 태도로는 지지층을 확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7월 26일, 밴스는 발언 자체를 인정하면서 "우리 사회 전체가 자녀를 가진다는 발상을 회의적으로 여기거나 심지어 혐오하게 됐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식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반(反)가족, 반(反)아동 정당이 됐다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3. 무자녀층 소시오패스 매도

앞서 밴스의 캣 레이디 발언이 발굴되어 논란이 발생한 데 이어 7월 30일 CNN의 보도로 밴스가 2020년 11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무자녀 때문에 사람들이 소시오패스 성향을 더 갖게 되고 궁극적으로 나라 전체가 정신적으로 조금씩 더 불안정해질까 우려된다"고 무자녀 계층을 매도한 또 다른 사례가 전해졌다. 한 달 뒤에는 SNS를 통해 “우리나라의 저출산 때문에 많은 사회 지도층이 소시오패스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2021년 8월 정치자금 모집 이메일에서는 “이 나라의 급진적 무자녀 지도자들의 심각한 문제에 대해 당신과 같은 애국자들에게 직접 얘기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발언한 사실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밴스는 테일러 커크 대변인을 통해 CNN에 “가족과 자녀에 뚜렷하게 반하는 정책을 지지하는 좌파 정치인들에 대한 얘기”라며 성명을 보냈다. # #

4. 흑인 낙태 발언

밴스는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이전인 2022년 1월에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나는 전국적으로 낙태가 불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돼 자신의 지역구인 오하이오주에서 낙태가 금지될 경우 생길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민주당 '큰손' 기부자로 유대계인 조지 소로스가 "매일 비행기를 띄워 흑인 여성들을 (민주당 우세 지역인) 캘리포니아로 보내 낙태하도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밴스 의원은 이 발언으로 여성의 생식권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흑인 여성이 낙태를 많이 한다는 인종적 편견과 유대인인 조지 소로스를 끼워넣어 반(反)유대주의 음모론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발언에 여러가지 문제를 동시에 일으킨 것. # #

5. 2024 영국 총선 관련 인종적 농담

2024년 영국 총선과 관련해 노동당이 승리하자 ‘영국이 최초의 보유 이슬람 국가가 될 것’[4]이라고 이슬람계 영국 이민자들에 대한 인종적 농담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당사자인 노동당은 집권여당이 된지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젠 야당이라 외교적 이슈에 대해 상대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보수당에서는 비판을 내놓았다. # #

6. '해리스는 지옥에나 떨어져라'



8월 28일, 이틀 전 트럼프가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했다가 촬영 금지 구역에서 영상을 찍으려 해 국립묘지 공보관과 마찰 소동이 벌어진 점에 대해 유세장에서 질문을 받자, 밴스는 이를 두고 아무 일 없었는데 미디어가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이라 전면 부인했다.

물론 거기까지였다면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을 것이지만, 밴스는 곧이어 해리스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는데 수사도 하지 않고서 오히려 묘지를 방문한 트럼프에게 소리를 쳐댄다며 해리스를 두고 '지옥에나 떨어져라'라는 발언을 대놓고 기자들과 군중들 앞에서 말하며 논란을 낳았다.

한술 더 떠 밴스는 다음날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는 '구어체 표현'에 불과하다며 태도를 굽히지 않았고, 해리스가 가짜 분노를 조장하고 있다며 '당신 일에나 집중해라'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트럼프 측과 충돌을 빚어 밀쳐진 알링턴 국립묘지 직원에게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

7. 해리스 조롱과 사이버불링 동참

8월 30일, 밴스는 X에 '해리스의 인터뷰 풀영상을 입수했다'며 횡설수설로 온라인에서 놀림받았던 2007년 미스 틴 USA 미인대회 참가자 케이트 업튼의 영상을 올렸다.[5] #

그런데 문제는 업튼은 2020년부터 트럼프를 지지해온 골수 MAGA였다는 점. 게다가 업튼은 과거부터 이어진 지속적인 놀림으로 인해 자살까지 고민한 적 있을 정도로 괴로워해왔고, 밴스의 이 트윗을 보고는 '정치적 신념에 상관없이 괴롭힘은 멈춰야 한다'는 글을 남긴 뒤 X 계정을 삭제했다. #

이런 일이 벌어진 다음날 밴스는 CNN에 출연해 "20년 된 밈에 불과하다", "사과하지는 않겠지만 케이틀린의 행운을 빌고 잘 지내기를 바란다"라며 적반하장격 태도로 일관했다. #

8. 유세 중 실언들

9. 아이티 이민자 괴소문 유포

9월 9일, 밴스는 X에 ' 오하이오 스프링필드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동네 반려동물들을 잡아먹는다'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자신이 몇 달 전부터 이들의 위험성을 경고했다는 글을 올렸다. # 하지만 애초에 말 자체가 워낙 허무맹랑해서 어이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결국 스프링필드 경찰국장이 직접 이는 근거 없는 루머이고 관련 신고는 하나도 없었다며 반박하기까지 했다. #

그리고 다음날 대선 토론회에서 트럼프 본인이 이 루머를 물고 늘어지며 불법이민 문제가 나올 때마다 '불법이민자들이 개를 먹고 고양이를 먹는다'는 식으로 일관했다. # 결국 트럼프가 어설프게 부통령후보인 밴스의 발언을 옹호해주려다 되려 밴스와 같은 비판을 받게 되버린 셈. 이 때문에 트럼프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힐 수 있었던 몇 안되는 분야인 불법이민 이슈에서 오히려 문제를 가볍게 만들고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며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의 큰 실책 중 하나로 꼽혔다.

팩트체크 결과 오하이오에서 고양이를 잡아먹은 사건이 있긴 했으나, 스프링필드가 아니라 캔턴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범인은 이민자도 아닌 미국 국적 여성이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머에 휘말린 오하이오 스프링필드는 폭탄 테러 위협으로 시청 문을 닫는 등 극심한 피해를 보았다. #

이 괴담의 유포자로 로라 루머가 지목되었다. 전부터 극우 음모론을 이용한 발언들을 해온 극우 인플루언서로, 2020년 플로리다 하원의원 후보로 나오기도 했다. # 심지어 해리스가 인도에 있는 할머니를 방문한 사진을 X에 올리자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백악관에서 카레 냄새가 나고 대통령 수락 연설은 콜센터로 할 것”[6] 이란 극심한 인종차별 댓글을 달거나, 9.11 테러 미국 자작극 음모론을 2020년대에 설파하기까지 해 다른 사람도 아니고 QAnon 음모론자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그녀를 맹비난할 정도였다. #

결국 밴스는 9월 1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이티 이민자에 관한 괴소문을 지어냈다고 인정했다. #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이야기를 지어내야만 대중들이 미국인들의 고통에 신경쓴다면 난 기꺼이 그럴거다."라며 거짓말을 했음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는 이후 유세에서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주장을 되풀이하지는 않았지만, 이민자들이 주민의 반려동물을 훔친다는 또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그리고 9월 18일에는 자신이 직접 스프링필드를 방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신 난 볼 수 없을지 모른다"며 다시금 도시를 비하했다.

10. 기타 논란



[1] 미국 현지에서 해당 표현은 한국의 ' 캣맘'에 대응하는 비하성 밈으로 사용된다. 물론 캣맘과 뜻이 완벽히 일치되진 않는다. 안하무인으로 고양이만 생각해서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캣맘과 달리, Cat Lady는 나이들도록 사회성이 없고 주변에 고양이 밖에 없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2] 당장에 미국의 국부이자 초대 대통령이던 조지 워싱턴도 계부였다. [3] 애니스턴은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난임으로 체외수정(IVF) 등을 시도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4] 사실 최초의 이슬람 핵보유 국가는 이미 있는데, 바로 파키스탄이다. [5] 유명 모델 케이트 업튼과는 이름 스펠링이 다른 동명이인이다. [6] 인도인들이 콜센터에서 많이 일한다는 데서 따온 인종차별. 더욱 문제가 되는건 밴스의 아내 역시 인도계 미국인이란 것이다. [7] 정상 참작하자면 밴스는 힐빌리로서 제대로 된 가정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자식에게도 부적절한 대응을 한 것이다. 저서 힐빌리의 노래에서도 아내와 부부싸움을 할 때 고함을 쳤다가 아내 집안은 그렇게 집안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문화충격을 받았다는 장면이 있는데 그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8] 게다가 밴스가 이러한 게시물을 보려고 검색한 것이 아니더라도 현직 상원의원이 이런 게시물의 스크린샷을 유권자들과 동료들이 주시하는 SNS 계정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9] 가게 주인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밴스의 질문에 '이 가게에서는 7월부터 일했어요'라고 답하는 부분이 있다. [10] 원래 여기에 밴스가 누구인지도 몰랐다는 설명이 적혀있었지만 실제 상황과 다르다. 딱 밴스를 보자마자 해당 점원이 '나 동영상에 찍히고 싶지 않으니 빼줘요'라고 말하는데, 밴스가 주변을 둘러보면서 황당하다는 식으로 '다들 들었어요? 동영상에 찍히고 싶지 않대요. 얼굴 편집해서 가려요.'라고 대응한다. 바로 그 직후 나지막하게 ' 나 부통령 후보에 출마하는 JD 밴스요'라고 말하는데, 거기에 'Okay'라고 대답하는 점원의 반응은 '그래서 어쩌라고'에 가깝다. 자세히 보면 처음에 싱글벙글 웃던 밴스가 'Okay'라는 반응을 듣자마자 표정이 썩어들어가며 이후에는 내내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짓는다. 또 비판받는 부분은 점원이 자신이 동영상에 찍히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 직원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방송에 내보냈다는거였다. [11] 사실 이는 밴스의 실수나 실언이라기보다 부통령 후보가 방문할 가게 사전답사나 조사조차 하지 않은 공화당 PR팀의 무능이다. [12] 또한 미국에서 사실 이 일 관련해 도넛 주문 못지않게 문제가 된 부분은 밴스가 가게 점원들에게 심문이라도 하는 것처럼 질문하는 부분이다. 밴스가 점원들에게 일방적으로 '그 쪽은 이 가게에서 얼마나 일했어요' '그럼 그쪽은요' '이 가게는 언제 개업했죠' 식의 단답형 질문을 던지고는 문맥에도 맞지 않게 '아 그래요' '아 잘 됐네요' 식으로 건성으로 답을 한다. [13] 네브라스카 주의 소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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