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관
1992년[1]부터 2000년대 초반(2002년 즈음)까지 존재했던 한국의 게임 제작사. 조이온[2]에 흡수합병되어 사라졌다.김태곤과 고교동창[3] 세명이 같이 팀을 만든 것에서 시작했으며, 팀 이름인 HQ는 네명이 가끔씩 당구치면서 놀다가 “우리는 뭐만 하면 한 큐에 다운되냐?”라는 말을 했던 것에서 유래됐다. HQ는 본부(Headquarter)라는 뜻도 있어 노리고 지은 것 같다.
원래 대학교 때 팀을 만들고 아마추어 게임을 만들다가 군 제대 후 ' 충무공전'을 트리거 소프트와 함께 만들어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드림웨어'라는 회사를 따로 만들어 90년대 후반부터 역사를 주제로 한 임진록 영웅전쟁이나 이스트 같은 고만고만한 RTS 게임들을 주로 제작하다가 2000년 1월 20일 출시된 임진록 2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자, 그 후 확장팩 조선의 반격이나 천년의 신화를 출시했다. 디아블로 시리즈 형식 액션 RPG의 임진록 외전인 임진록: 동토의 여명도 제작되었으나, 당시 몰락해가는 패키지 시장 때문에 결국 개발중단되고 만다. 동토의 여명 데모판은 한때 네이버 software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내려졌다.
그후 패키지 게임 시장의 침체로 이렇다 할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다가, 2001년 임진록 2 조선의 반격 게임 소스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거상의 알파테스트를 실시한다. 이후 HQ team은 유통을 주로 담당한 대만계 회사로서 그동안 협력했던 감마니아 코리아에 흡수되어 조이온이 되었으나, 거상의 개발기간 문제로 인한 조이온의 갈등으로 창립멤버들과 마음에 맞는 일부 사원들이 같이 조이온을 떠나며 팀이 와해된다.
방송 따라가기로 욕을 많이 먹었는데, 드라마 허준이 인기를 끌자 임진록 2 조선 진영 영웅으로 바로 허준이 등장했고, 태조 왕건이 인기를 끌자 바로 천년의 신화에 태조 왕건의 영웅들을 집어넣은 고려 진영을 추가했다(고구려와 유닛과 건물은 같았다. 덕분에 장수가 후진 고구려는 묻혔다...). 다만 천년의 신화는 그 자체가 엑스포 용으로 제작된 게임이었고, 중소규모 개발사였던 HQ team 입장에선 어떻게던 원금 회수는 해야 했던 악재가 이래저래 겹친 게임이라 정상참작할 필요성은 있을 듯하다.
그 외에 게임의 완성도와 유저 편의에서는 국내 게임사에서 손꼽을 정도로 뛰어났으나, 몇번씩 패치가 나올 정도로 게임이 불안정했다. 게임에 새로운 요소가 추가될 것이라고 공언했으면서도 개발상의 문제로 약속을 뒤엎어버리는 등, 경영상 미숙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의 성공 이후 난립하던 국내 RTS 개발사들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편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HQ team의 수석개발자였던 김태곤은 현재 아틀란티카 개발사인 엔도어즈의 개발이사로 있다가, 넥슨과 합병후에 퇴사하고 엔드림이라는 회사에서 개발본부장을 맡는다.
네이버캐스트 김태곤
2. 제작한 게임
- 충무공전 - 트리거 소프트와 합작. 프로그래밍 부분을 담당.
- 임진록
- 임진록 2
- 임진록 2+ 조선의 반격
- 임진록 온라인 거상
- 천년의 신화
- 해상왕 장보고
- 이스트(게임) - 참고 링크
- 짱구는 못말려 4 부리부리왕국의 비밀
- 타자로매니아 - 타자 연습 게임.
- 광개토태왕(게임)
[1]
기사 참조
[2]
현재는 부도났으며, 한때 자회사였던
올리브게임에서 그 흔적이 남아있다.
[3]
사운드 담당 이형진, 프로그램 담당 이제형, 디자인 담당 정종필이 바로 그들이라고 한다.
[4]
1970년대 연속극 '거상 임상옥' 이나 최인호의 장편소설 '상도'의 영향은 가능하지만, 거상이 인기 드라마 '상도'를 따라 만든 거라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 거상의 클로즈베타 서비스는 2001년 8월, 드라마 '상도'의 방영은 2001년 10월로써, 거상의 서비스가 상도의 방영 보다 먼저 시작했다. 오히려 거상은 90년대 출판됐던 만화 작품들과 제목부터 주인공 생김새까지 상당히 유사하고, 교역 시스템은 그당시 유명했던 해외 시뮬레이션 게임들의 방식과 매우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