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등장 인물
- 에도 시대의 인물들
3. 프롤로그
3.1. 1
노움 칼데아에서 후지마루 리츠카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로부터 차를 받아 마시고 있었다.[4] 대서양 이문대로 가기 위해 시온과 캡틴은 허수잠항정에다 안전항해기능을 추가하는 개조를 하고 있는 중으로 개조용 재료를 모으기 위해서는 인도 이문대로 먼저 가기로 예정되었다. 현재 허수잠항정은 그 필요한 무언가를 달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데, 본래는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예정보다 오래 걸리는 상황이라고 한다.그때까지 좀 편하게 지내자면서 다과나 먹고 있지만 칼데아 직원과 서번트들, 포우가 보이지 않는 것에 의아해한다. 직후 칼데아에 경보음이 울리면서 시온이 칼데아가 공격받았다며 둘을 관제실로 부른다. 시온은 다 빈치와 홈즈조차 없어진 걸 알고 인과율 간섭을 컷해서 어떻게든 보호했지만 묘사를 볼 때 그 둘도 끌려간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시온은 기척차단을 한 서번트들도 사라진 걸 알고 인류사와 연을 끊은 자신 정도나 무사한 거냐고 투덜거린다.[5]
3.2. 2
시온의 말에 따르면 영기그래프를 확인해봤더니 소환 가능한 서번트가 제로라고 한다. 심지어 칼데아 서번트들도 환령 캡틴까지 모조리 사라졌다고 한다. 즉 이것은 칼데아를 향한 침략인 셈. 그 방식은 레이시프트로 강제적인 역소환이라고 하는데 칼데아스라는 초고도의 위상 내비게이션이 없어진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시온은 이번 사건이 크립터는 아니라고 추측하는데, 이문대에 나올 이유가 없고 아직 캡틴과의 연결이 느껴지는 이상 소멸한 게 아니라 어디에 감금되어 있지 않을까 추정한다.후지마루 리츠카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끌려간 스태프 중에서는 마술적 능력이 없는 자도 있기 때문에 의미소실을 겪지 않았나 우려하지만 시온은 이번에 옮겨진 곳은 공간이동 쪽에 가깝고 그게 다라면 존재증명이 되도록 사전에 코핀에다 손을 썼으니 괜찮다고 대답해준다. 레프 라이놀의 소행처럼 레이시프트 도중에 공격당하는 건 별 수 없지만 그러면 애초에 납치감금같은 것도 아니니까 소환시킨 뒤 동결, 영자화시킨 채로 패키징해서 보존했을 거라고.
시온은 사전에 레이시프트 기기를 확인해서 한 좌표만을 가리키고 있는데 레이시프트 역소환이라서 기록이 남은 것이라고 한다. 까먹은 건지 유도인지는 모르겠다고. 레이시프트라는 말마따나 특이점으로 끌려갔지만 이 특이점은 일반적인 역사와 다른 어긋난 사상이 특이점인 채로 확장되어 범인류사에 간섭하려고 하는 이문대와 비슷한 작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이점은 인류사라는 두루마리의 강도를 낮추는 얼룩이고 이문대는 존재해도 의미가 없다며 버려진 또 다른 두루마리 같은 것이라면 이건 그 하이브리드로,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이 특이점을 페그오 1.5부에 나타난 『아종특이점』에 더 가까운 『인리붕괴역(域)』이라고 호칭한다. 좌표는 시산혈하무대 시모사노쿠니와 같은 시대인 17세기 에도 시대지만 『시모사노쿠니』의 이문대 실험장은 이미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건이라고 한다.
그렇게 후지마루 리츠카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특이점으로 가서 칼데아 사람들과 서번트들을 구출해오기로 결심하지만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지금 존재증명 절차와 내비게이터를 맡을 직원조차 모두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 대신해줘야 한다면서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페그오 1.5부 때처럼 남아서 그 역할을 맡으라고 요구한다. 1.5부 때도 서번트들이 대동했는데 그런 것도 없이 혼자 가는 것은 자살행위라면서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반대하지만 시온은 그대로 가면 의미소실되는데 그래도 상관없는 거냐면서 안 된다고 대답하고, 후지마루 리츠카도 무섭지만 다들 똑같은 상황이니 각오를 굳힐 수밖에 없다면서 현 상황을 받아들인다.
시온은 다른 무사한 자들도 있냐고 묻지만 셋쇼인 키아라는 자신이 단독......어쩌고 하는 스킬[7]로 혼자 무사한 거라고 대답하고, 시온은 단독행동을 소유할 정도의 엄청난 일화가 있는 서번트라 판단하고 넘어간다. 그런데 시온이 특이점에서 무사한 서번트 반응 하나를 포착하고 붙잡히기 전에 합류하자면서 바로 레이시프트를 한다.
───최종안전 확인, 종료. 시스템 올 그린.
이번 레이시프트처는 17세기 중반 일본, 좌표는 북위 35도 41분, 동경 139도 45분 부근.
고향인 당신한테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대략 400년 전의 수도 도쿄……즉 "에도"입니다.
이 레이시프트의 목적은 크게 둘. 하나는 이 장소 자체에 관하여.
여기는 그냥 특이점이 아닌, 시간축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듯한 인리의 심대붕괴역(域).
이를 방치하면 확실하게 큰일이 납니다. 이 이상 영역의 처리 자체도 목적 중 하나예요.
이번 레이시프트처는 17세기 중반 일본, 좌표는 북위 35도 41분, 동경 139도 45분 부근.
고향인 당신한테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대략 400년 전의 수도 도쿄……즉 "에도"입니다.
이 레이시프트의 목적은 크게 둘. 하나는 이 장소 자체에 관하여.
여기는 그냥 특이점이 아닌, 시간축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듯한 인리의 심대붕괴역(域).
이를 방치하면 확실하게 큰일이 납니다. 이 이상 영역의 처리 자체도 목적 중 하나예요.
일단 특이점이 형성된 만큼 그 시대에도 성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성배탐색은 부차적인 문제고 지금은 직원과 서번트 구출을 일차적인 사안으로 정한다. 시온은 현재 여과이문사현상으로 인한 지구의 백지화 해결 프로젝트가 최우선 사안이지만 그와 상관없는 존재라 할지언정 『적』이 공격한 이상 반격을 취하겠다며 긴급대처지령───카운터 오더를 발령한다.
아나운스
언서먼 프로그램, 스타트.
영자변환을 개시합니다.
레이시프트 개시까지 3, 2, 1……
전 공정 완료(클리어).
프루프 어전트 오더.
카운터 오더 연산(오퍼레이션)을 개시합니다.
언서먼 프로그램, 스타트.
영자변환을 개시합니다.
레이시프트 개시까지 3, 2, 1……
전 공정 완료(클리어).
프루프 어전트 오더.
카운터 오더 연산(오퍼레이션)을 개시합니다.
3.3. 3
한편 어느 서번트의 생각이 나온다. 위대한 신(마헤슈바라)의 아내로 수많은 속성들을 겸비하고 있으며 현재는 사람을 그릇으로 삼아 인리를 위해 싸우는 존재였다. 이 자는 상대가 자신을 부르는 것을 알았지만 그곳에 마주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간다. 그런데 그 서번트는 오자마자 도움을 요청하는 어느 영혼을 하나 발견하고, 별 상관도 없는 일이기는 했지만 『마음씨 고운 여신』이라는 존재를 바라고 행동하려고 하는 특성상 도와주게 된다.레이시프트로 에도성에 도착하자 셋쇼인 키아라는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는 것과 색다른 묘미가 있다고 평했다. 위치는 다름아닌 에도성 한복판인데 보통 같았으면 사람들 튀어나와서 웬놈이냐 하면서 싸움이 났겠지만 아무도 없었다. 레이시프트한 장소는 문제의 서번트 바로 옆으로 셋쇼인 키아라는 사스마타(刺又)를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연이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워한다.
멀쩡한 서번트라는 존재는 파르바티로, 시온은 과연 시바의 신비(神妃)라고 감탄한다. 셋쇼인 키아라는 『적』이라는 자에게 넘어가기 전에 확보하자고 조언하고 후지마루 리츠카가 '파르 씨'라고 부르지만 상대는 기모노 차림이었고 자신은 그런 천축국 여신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병환으로 쓰러져 죽기 직전 오오쿠가 특이점화되면서 이변이 벌어진 걸 알아차리고 성질내다 우연히 지나가던 파르바티가 마토 사쿠라에게 영혼을 깃들게 해서 마토 사쿠라의 몸을 빌리는 상태로 천축국 여신이 이곳까지 납신 걸 보아하니 천지신명 뜻이거나 토쇼다이곤겐(東照大権現) 님이 보내신 거라 인식하면서 자신이 이상사태를 해결하기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상천외, 귀모토각(亀毛兎角)하며 기기괴괴한 일이 벌어질 리가 없고 오오쿠가 정체불명의 미궁이 된 상황에서 무사도 술사도 아니고 나기나타나 조금 휘두를 줄 아는 오오쿠를 관리하던 시녀가 선택된 거라고 여기고 있다.
4. 제1막 - 「도쿠가와의 초대」
4.1. 1
셋쇼인 키아라는 파르바티를 보고 오마비(Umā/烏摩妃) 님이냐면서 만다라에 그려진 존재를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이라면서 불초 비구니라고 소개한다. 이에 파르바티는 신앙과 별개로 뭔가 간과할 수 없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여기지만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파르바티는 의미는 모르겠지만 '살얼음 같으나, 그렇기에 여기 존재하는 것이리라'라고 느끼고 있다. 셋쇼인 키아라 또한 특이점을 만든 누군가와 연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상황에서 파르바티가 알 턱이 없다고 여긴다. 파르바티는 자신이 대처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기재 세부 조정을 완료한 시온이 연락한다.상황은 이렇다. 파르바티는 특이점에 끌려가던 도중 우연히 카스가노 츠보네의 영혼을 발견하고, 자신의 영기를 나누어주고 마토 사쿠라에게 깃들게 하는 것으로 구해냈다. 그 때문에 영기 인식에 혼선이 와서 자신은 강제소환에서 벗어났던 것.
파르바티는 오오쿠 쪽에서 원흉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며 노움 칼데아와 마찬가지로 특이점 사람들이 죄다 사라진 것을 확인한다. 시온은 카스가노 츠보네에게 미궁화된 오오쿠에 가봤냐고 묻지만 카스가노 츠보네는 죽기 직전에 뭔가 이상을 느끼고 뭐하는 거야-!라고 하다가 구해진 거라서 직접 확인은 못했지만 확실하다고 한다. 나머지는 파르바티도 모르겠다고 하며 직접 확인해보자고 하는데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고민한다.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확인해본 뒤 고르돌프 무지크는 그냥 세뇌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확인하고, 명색이 시계탑 엘리트인데 저게 뭐냐고 후지마루 리츠카가 어이없어하지만 그는 법정과 사람이기 때문에 마술사로서의 기량과 기준이 다른 거라고 한다. 사실 사전에 시온은 '혹시...?'라고 해당 가능성을 고려했었는데 그건 바로 방황해에 크래킹으로 공격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이 우선 고르돌프 무지크를 세뇌한 뒤 세뇌된 고르돌프 무지크는 관제실 보안을 해제하고 레이시프트시키게 한 것이라고 한다.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시온은 하도 도둑놈같아서 우아함이 없다고 디스한다.
하여튼 『적』은 그렇게 고르돌프 무지크를 데려온 뒤 칼데아의 사람들과 서번트들을 역소환시키게 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에 드는 마력량은 성배 하나로는 택도 없고, 무한-아니, 무진장의 마력생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작중에서 무진장의 마력량으로 묘사되는 건 Fate/stay night에서 유스티차 리즈라이히 폰 아인츠베른의 마술회로로 만든 대성배 정도인데 일반적인 성배와는 상황이 다른 모양. 해괴한 꼴이지만 고르돌프 무지크가 오오쿠에 있는 이상 다른 자들도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직접 들어가서 구출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웬 시정잡배가 감히 정이대장군의 이름을 자칭하는 거냐면서 투덜거리는데 아까는 히노모토의 중대사라서 말을 삼갔지만 에도성에서 모든 사람이 사라졌다는 것은 현 정이대장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도 지하미궁에 붙들렸다는 뜻이라 주상을 구출해달라고 부탁한다. 파르바티 또한 카스가노 츠보네의 지식은 오오쿠 탐방에 도움이 될 것이며 오오쿠의 원흉을 만나야만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부탁한다. 시온은 캠프장부터 설치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이렇다면 그냥 가라고 허락해주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오오쿠는 자기가 만든 거나 다름없다면서 어떤 무뢰배가 있든 해결할 수 있다고 의기양양해한다.
4.2. 2
자신만만하게 오스즈로카(御鈴廊下)에 들어갔지만 검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어서 카스가노 츠보네는 자기가 아는 것과 동떨어져 있다고 당황한다. 셋쇼인 키아라는 신기한 향이 풍긴다면서 뭐하는 데냐고 묻는데 나카오쿠(中奥)와 오오쿠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오스즈로카(御鈴廊下)로 본래 오오쿠는 통로가 여러 개 있고 정이대장군이 행차할 때만 사용하는 장소지만 미궁화된 현재에는 출입구가 이거 하나밖에 없다고 한다.위성관측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정이대장군 통로를 사용하면 그 너머로 수수께끼의 공간이 이어져 있는 구조라고 한다. 계통을 알 수 없는 이계화의 마술이라고. 아틀라스원과 맞먹는 이계화 구축이지만 계통이 너무 달라서 분석이 특기인 자신으로도 분석이 안 된다고 한다.
내장이 천축국풍으로 바뀌어서 카스가노 츠보네는 설계자에게 재건을 요구하고 싶다고 궁시렁거리다 오오쿠로 가는 문인 오죠구치(御錠口)로 안내한다.
5. 제2막 - 「처음 보는 자들」
5.1. 1
후지마루 리츠카 일행은 오죠구치(御錠口)를 통해 오오쿠에 진입하는데 들어오자마자 문이 자동으로 걸어잠긴다. 후지마루 리츠카는 이제 와서 묻는 건 이상하기는 한데 자신이 와도 되냐고 묻지만 카스가노 츠보네는 자기가 아는 오오쿠가 아니니까 오오쿠의 법도도 해당이 안 된다는 논리로 모르는 척 한다.셋쇼인 키아라는 자신같이 무학무재한 비구니와 연이 없는 장소이기는 하지만, 침침하고 폐쇄감이 가득하며 어두운 정념이 가득하고 감로(甘露)같은 무언가로 목이 매이는 장소라고 평한다. 후궁이라서 그런 건가 납득하지만 카스가노 츠보네는 오오쿠는 넓고 복잡한 건물이기는 해도 청결하고 개방감이 있으며 번듯한 정원도 있는 곳으로 이런 지하미궁이 아니라고 정정한다. 오오쿠는 어디까지나 정이대장군의 처첩이 후계자를 낳고 기르는 곳이기 때문에 하렘같은 것과 다르다고.[8] 사실은 파르바티도 그런 데인 줄 알았다고(...) 하자 주상의 교육 담당을 맡았던 몸으로서 오오쿠에 대해 설명하려다 어떤 사람이 나타나자 반응을 돌린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오랜만에 만난다고 하지만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는 넌 누구냐라고 반응한다. 그러자 쵸시로라는 아명을 논하며 어린 시절 보살폈던 사이토 후쿠라고 밝힌다. 당연히 모습이 바뀌어서 헛소리인가 싶었더니 말하는 거나 언동을 보아하니 오츠보네 공은 맞는 것 같다고. 카스가노 츠보네의 말에 따르면 그 사이 젊어진 것 같다고 하는데 이건 섬기는 자의 힘이라서 그런 것.
싸움 이후 카스가노 츠보네는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는 사교성은 없어도 충심은 자기 못지않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냐면서 의아해한다. 시온은 정이대장군 다음가는 노중(老中)이라면 에도성 이상을 알고 있을 거라면서 다른 사람들이 오오쿠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한다.
5.2. 2
쥐의 방 분기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 어디로 나아갈까…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 어디로 나아갈까…
쥐의 방 분기 1. 따스한 복도 루트(좌)
따스한 기운이 풍긴다. 바닥이 따끈하여 마음이 놓인다.
↓따스한 기운이 풍긴다. 바닥이 따끈하여 마음이 놓인다.
너구리의 방
방 안에는 시녀들이 매복 중이었다!
방 안에는 시녀들이 매복 중이었다!
(배틀)
너구리의 방 분기 1. 흠집 난 복도 루트(좌)
기둥에 손톱으로 할퀸 듯한 흔적이 있다. 무슨 동물의 털 같은 게 떨어져 있다. 방 안에서 포효가 들린다.
기둥에 손톱으로 할퀸 듯한 흔적이 있다. 무슨 동물의 털 같은 게 떨어져 있다. 방 안에서 포효가 들린다.
호랑이의 방
방 안에는 키메라가 갑갑한 듯 앉아 있었다!
방 안에는 키메라가 갑갑한 듯 앉아 있었다!
(배틀)
- 막다른 길
↓
너구리의 방 분기 2. 소란스런 복도 루트(상)
방 안에서 즐거운 듯한 기척이 느껴진다.
방 안에서 즐거운 듯한 기척이 느껴진다.
(배틀)
얼마 전 고르돌프 무지크는 흑막에 의해 미궁 오오쿠로 끌려왔는데 고르돌프 무지크는 포우의 눈을 벗어나서 일주일에 한 번 뿐인 소시지 페스티벌을 하려다 정신 차리고 보니 여기라면서 다 빈치에게 몽유병 검진이라도 받아야 하나...라고 중얼거리면서 소장실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인형들이 나타나자 스크롤과 예장을 사용해서 고프 펀치로 박살낸다.
인형들 하나는 별볼일없어서 영기를 카스가노 츠보네에게 나눠줘서 약해진 파르바티라도 시원하게 부쉈지만 물량이 많다고 하며 셋쇼인 키아라는 일체중생실유불성, 초목국토실개성불[9]───이라며 뭔가 이상하니 함부로 부수면 안 된다고 조언하고 후지마루 리츠카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는 그냥 가기로 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후지마루 리츠카가 마음이 상냥한 사람이라고 평하고, 연민의 마음은 위정자가 아니더라도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한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아이를 칭찬할 때의 버릇이라고.
5.3. 3
떠들썩한 복도
복도 너머에서 희미하게 웃는 소리가 들린다. 방 안에서 웃음소리가 수없이 들린다.
복도 너머에서 희미하게 웃는 소리가 들린다. 방 안에서 웃음소리가 수없이 들린다.
↓
여우의 방
방 안에는 수많은 하녀들이 앉아 있었다!
방 안에는 수많은 하녀들이 앉아 있었다!
(배틀)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는 흑막을 찾아가서 후지마루 리츠카 일행을 보고 심상찮은 자들이라며 저대로 저들이 휘젓게 놔둬도 되냐고 묻지만 흑막은 자기가 만든 오오쿠에 들어온 이상 길은 하나뿐이라면서 여유롭게 굴고, 파르바티 그 여자가 있어서 예상과 달라졌다며 짜증낸다.
흑막은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에게 맡겨둔 그건 어떻게 되었냐 묻고 안 되었으면 그냥 기둥으로 으깨는 게 낫지 않냐고 묻지만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는 놈은 아직 이용가치가 있으니 유예기간을 달라고 부탁하자 그냥 넘어간다. 아무리 무가치해도 손을 뻗어주는 게 자신이고 그들도 그렇게 해주겠다면서 파르바티는 진심으로 싫지만 마중이나 나가겠다면서 어딘가로 떠난다.
한편 전투 이후 파르바티는 인형들의 목을 주워서 모은 뒤 공양한다. 셋쇼인 키아라는 초목국토실개성불───이냐고 묻는데 목이 날아간 걸 보고 가네샤 생각이 나서 그런 거라고 한다. 물론 자기라도 허술하게 존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매번 이러는 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친절하게 굴고자 하는 것이 파르바티의 특징이라고. 이에 카스가노 츠보네는 그런 분이기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존재하는 거라면서 고마워한다. 파르바티는 그것이 존재의의고 고차원적인 신령일수록 그 기원을 거스르지 못한다고 한다.
지금은 마토 사쿠라에게 깃들어 있고 부의 측면은 마토 사쿠라의 부의 측면과 함께 잘라내서 내버린 상태인지라 잔해만 남은 수준인데 파르바티는 본래는 전투 담당이 아닌 자신이 남편의 힘의 일부를 빌려서까지 현현한 것은 자신이어야만 하는 무슨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후지마루 리츠카는 오히려 파르 씨라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해주고 파르바티도 기운을 낸다.
5.4. 4
여우의 방 분기
↓여우의 방 분기 1. 향기로운 복도 루트(상)
희미하게 달콤한 냄새가 난다. 벽 너머에서 오싹한 신음소리가 들린다. 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 걸까. 장지문을 열자, 시녀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더니 서서히 다가왔다.
↓희미하게 달콤한 냄새가 난다. 벽 너머에서 오싹한 신음소리가 들린다. 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 걸까. 장지문을 열자, 시녀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더니 서서히 다가왔다.
사슴의 방
시녀들에게 포위되어 버렸다!
시녀들에게 포위되어 버렸다!
(배틀)
↓
말끔한 복도
어디선가 샤미센 소리가 들린다. 샤미센 소리가 복도에 울리니, 마치 다중주 같다. 방 앞에 서니 샤미센 소리가 뚝 끊겼다.
↓어디선가 샤미센 소리가 들린다. 샤미센 소리가 복도에 울리니, 마치 다중주 같다. 방 앞에 서니 샤미센 소리가 뚝 끊겼다.
양의 방
하녀들이 샤미센을 든 채로 몰려왔다!
하녀들이 샤미센을 든 채로 몰려왔다!
(배틀)
↓
양의 방 분기
↓양의 방 분기 1. 상한 복도 루트(좌)
걸으니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바닥이 상한 모양이다. 무언가 크고 무거운 게 지나간 듯한 발자국이 남아 있다… 복도 너머에 거대한 요괴가 잠복 중이었다!
걸으니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바닥이 상한 모양이다. 무언가 크고 무거운 게 지나간 듯한 발자국이 남아 있다… 복도 너머에 거대한 요괴가 잠복 중이었다!
(배틀)
- 막다른 길
양의 방 분기 2. 호화로운 복도 루트(우)
중요한 귀빈을 맞이하는 듯한 호화로운 장지문이다.
중요한 귀빈을 맞이하는 듯한 호화로운 장지문이다.
↓
소의 방
넓다란 방 안에 하녀들이 주르룩 늘어서 있다!
넓다란 방 안에 하녀들이 주르룩 늘어서 있다!
(배틀)
↓
큰 방 앞
앞에 있는 방에서 큰 흐느낌 소리가 들린다…
앞에 있는 방에서 큰 흐느낌 소리가 들린다…
↓
개의 방
미궁을 헤맨 끝에 어느 큰 방에서 누군가가 흐느끼는 소리가 난다. 장지문 같은 약해빠진 종이로 된 문이 메인이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문인지도 헷갈릴 지경이라고. 시온 왈, 저런 허술한 문 가지고 어떻게 연구성과 지키냐(...) 다른 방보다 크기 때문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카스가노 츠보네는 본래 이런 방 자체가 없는데 누가 멋대로 이렇게 만든 거냐고 투덜거리다 파르바티가 자기 관계자의 기척을 느끼고 바꾼다.
흑막은 인도 신령으로 파르바티는 모습은 달라져도 영기로 카마데바라는 것을 알아본다. 카마데바는 시바 사건 가지고 따지다 이 오오쿠와 무슨 관계가 있냐고 파르바티가 묻는데 이런 애욕과 퇴폐의 도가니에서 뭘 했는지는 보나마나 아니냐고 도발한다. 그러자 카스가노 츠보네가 무슨 당치도 않은 편견이냐고 말하려다 파르바티가 지금은 좀 물러나라고 말린다. 카마데바는 뭐지?하다가 대충 상황을 파악하고 저런 여자의 몸을 쓰는 건 나라면 절대 안 하겠다고 이해한다.
오오쿠를 만든 건 자기로, 뭔가를 재료로 삼아서 반죽해서 자기가 만든 거라고 대답해준다. 첫 계층이라도 재미있지 않았냐고 묻지만 다름아닌 셋쇼인 키아라가 '전혀'라고 부정한다. 그러자 카마는 생명 없는 하녀라도 불살생계(不殺生戒)를 잊기에는 충분해서 즐기라고 한 건데 불쾌하다고 하다 셋쇼인 키아라를 보고 "그런데 넌 누구냐?"라고 반응하자 키아라는 네가 무시할 정도로 별 거 아닌 잡배라고 응수한다.
셋쇼인 키아라는 여전히 흥이 안 오른다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차려주는 운동은 기운 빠진다고 까는데, 시도때도없이 『육체노동 단호반대』라고 하던 자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평한다. 거대 고스트를 박살낸 뒤 도쿠가와의 문장이 새겨진 인롱이 하나 떨어지는데 시온은 여기에 있는 인형들은 카마의 사역마이기 때문에 고스트를 만들 때의 구성촉매라고 추측한다. 갑자기 인롱이 빛나더니 후지마루 리츠카는 어느 때처럼 인롱에 담긴 사람의 마음을 본다.
……주상께서는 어떻게 되신 건지……
……망언으로밖에 들리지 않는군……
……쉿. 누구 귀에 들어가는 날엔 끝장일세……
……이누쿠보(犬公方) 님(도쿠가와 츠나요시)과……
……정신이 나가도……괜한 소리를 하지는……
……하. 어차피 오이누님의 목 쪽이 더 무겁지……[10]
▶ 뒤섞인 목소리
……망언으로밖에 들리지 않는군……
……쉿. 누구 귀에 들어가는 날엔 끝장일세……
……이누쿠보(犬公方) 님(도쿠가와 츠나요시)과……
……정신이 나가도……괜한 소리를 하지는……
……하. 어차피 오이누님의 목 쪽이 더 무겁지……[10]
▶ 뒤섞인 목소리
그런가? 그런 건가? 내가 잘못된 건가? 하지만 나는. 이게 최선이라 판단하였다.
사람들은, 자비와 연민하는 마음을 품어야 하리라 판단하여.
보지 마라. 그러한 눈으로. 겉으로만 따르는 자들아. 괴롭다. 누군가. 누구든. 알아다오. 누가……
사람들은, 자비와 연민하는 마음을 품어야 하리라 판단하여.
보지 마라. 그러한 눈으로. 겉으로만 따르는 자들아. 괴롭다. 누군가. 누구든. 알아다오. 누가……
아뇨, 아닙니다. 무엇 하나 잘못되지 않으셨나이다. 생물을 사랑하는 건 훌륭한 것.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혹은 망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직 저만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진심으로, 당신을.
그리고……그 자비를, 사랑하겠습니다. 어디까지고, 끝없이───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혹은 망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직 저만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진심으로, 당신을.
그리고……그 자비를, 사랑하겠습니다. 어디까지고, 끝없이───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후지마루 리츠카는 정신을 차린 뒤 인롱에서 츠나요시라는 이름이 써진 걸 본다. 도쿠가와 츠나요시는 에도 막부의 다섯 번째 정이대장군으로 카스가노 츠보네는 지금은 삼대째라고 의아해하지만 시온은 미래에서 온 여신 일행이라고 대충 설명한 뒤 어린 시절 이름은 도쿠마츠로 도쿠가와 이에츠구의 사남이라고 설명해준다. 그러자 주상의 아드님이 다음 정이대장군이 되었다니 치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 안심한다.
이 인롱에는 영적인 무언가가 내포되어 있는데, 속성이 한정적으로 패키징되어 출력 디바이스와 조합하면 독자적인 마술적 기능을 발휘하게 되어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후지마루 리츠카의 마술예장과 합치면 예장 능력의 어레인지가 가능하다고. 어차피 이건 마력 리소스로 뭔가가 설치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시온이 세팅한 뒤 들고간다. 셋쇼인 키아라는 정신계통 쪽만 다룰 줄 알기 때문에 시온의 능력에 감탄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파르 님 지기라도 오오쿠를 이 꼴로 만든 이상 봐줄 수 없고, 파르바티는 뭔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위해를 끼칠 수는 없다면서 최하층에 가기로 한다. 파르바티는 그쪽이라면 간단히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무관하다고 여기고 싶다고 중얼거린다.
제5대 장군 『
도쿠가와 츠나요시의 인롱』을 입수했다.
5.5. 번외
쥐의 방 분기 2. (우)
↓도마뱀의 방
카스가노 츠보네는 셋쇼인 키아라를 보고 여태까지 계명(戒名)을 지닌 몇몇 분과 만났지만 수준이 다르다면서 명망 높은 고승이 아니냐고 물어본다. 천축국 여신도 있는 판국에 부처의 화신이라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고. 그러자 후지마루 리츠카는 "부처... 보살... 윽, 머리가..!"라고 반응한다. 담력, 본 적 없는 법술과 체술이라며 그런 게 가능한 자가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난코보 텐카이 승정이라는 수상쩍은 노승이 이전부터 도쿠가와 가문에 있기는 했는데 괴상한 술법을 쓰기는 하지만[11] 원체 수상한지라 선하지 않은 자를 부처의 힘으로 떨쳐내는 건 처음 본다고 한다. 셋쇼인 키아라는 자기 종파는 작고 특수하기 때문에 낯선 거라고 넘어간다.
6. 막간 「재료의 진실」
6.1. 1
우아한 복도
참으로 훌륭하게 세공된 복도다. 계속 보고 싶어진다. 장지문의 금속 세공도 풍아하니 아름답다. 이 방은 높은 사람의 방인 걸까.
참으로 훌륭하게 세공된 복도다. 계속 보고 싶어진다. 장지문의 금속 세공도 풍아하니 아름답다. 이 방은 높은 사람의 방인 걸까.
↓
나비의 방
카스가노 츠보네는 노는 건 좋지만 이렇게 흘리고 가서야 나중에 알아내면 한 소리 해야겠다 말하고 풍기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미움을 살 수 있다며 풍기위원장 같은 모습을 보인다. 유희도 없어서야 그냥 감옥이기 때문에 오락거리는 몇 가지 있다고 하며 이런 음침한 곳에서 꽃구경과 달구경은 안 될 것 같다고 평한다. 그러면서 화가 치밀어오른다며 빨리 주상이나 구출해야겠다고 말한다.
6.2. 2
나비의 방 분기
나비의 방 분기 1. 푹신한 복도(우)
이…적절한 탄력감…참으로 딛고 다니기 편한 복도다.
↓이…적절한 탄력감…참으로 딛고 다니기 편한 복도다.
달걀의 방
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새의 둥지같은 게 있다…
↓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새의 둥지같은 게 있다…
닭의 방
문을 여니 큰 닭이 엄청난 기세로 목을 노리려 한다!
문을 여니 큰 닭이 엄청난 기세로 목을 노리려 한다!
(배틀)
↓
닭의 방 분기
↓닭의 방 분기 1. 냄새나는 복도(상)
형용할 수 없는…코를 찌르는 기이한 냄새가 풍긴다… 이건 강렬한 짐승 냄새인가 보다…
↓형용할 수 없는…코를 찌르는 기이한 냄새가 풍긴다… 이건 강렬한 짐승 냄새인가 보다…
족제비의 방
방 안에서 맹수가 사육되는 중이었다!
방 안에서 맹수가 사육되는 중이었다!
(배틀)
- 막다른 길
닭의 방 분기 2. 눈부신 복도(우)
거울처럼 번쩍이는 복도다. 얼마나 닦아야 이렇게 되는 걸까. 번쩍거려서 눈이 부시다. 넘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가자. 방 안에서 빛이 새어나오고 있다…대체 뭐길래…
↓거울처럼 번쩍이는 복도다. 얼마나 닦아야 이렇게 되는 걸까. 번쩍거려서 눈이 부시다. 넘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가자. 방 안에서 빛이 새어나오고 있다…대체 뭐길래…
금붕어의 방
방 안에는 하녀들이 휘황찬란한 장식을 걸치고 있었다!
방 안에는 하녀들이 휘황찬란한 장식을 걸치고 있었다!
(배틀)
↓
새단장된 복도
신축된 듯한 복도다. 신선한 나무 향이 스며든다. 장지문에는 커다란 잉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신축된 듯한 복도다. 신선한 나무 향이 스며든다. 장지문에는 커다란 잉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잉어의 방
거대 고스트 하나를 격파한 뒤 도쿠가와 츠나요시의 인롱과 같은 생김새의 인롱을 발견한다.
……전란의 시대에는 종종 있던 일이라 해도…… ……너무나 어리지 않은가……
……이래서는, 막부는 아라이 하쿠세키나 마나베 아키후사 등의 의중대로…… ……장식일 뿐이야. 뭐가 쇼군이란 건지……
▶ 뒤섞인 목소리
……이래서는, 막부는 아라이 하쿠세키나 마나베 아키후사 등의 의중대로…… ……장식일 뿐이야. 뭐가 쇼군이란 건지……
▶ 뒤섞인 목소리
아─. 으앙─으앙─. 으으, 으아아아앙…….
아아, 어인 일이십니까, 어인 일이십니까? 누가 싫은 소리라도 하였습니까?
아직 젊으시니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이를 비웃는 자야말로 어리석지요.
저는, 오직 저만은, 그 젊음을 사랑하겠습니다.
자, 무엇을 하며 노시겠습니까. 저는 무엇이든 함께 하겠습니다───
▶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아직 젊으시니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이를 비웃는 자야말로 어리석지요.
저는, 오직 저만은, 그 젊음을 사랑하겠습니다.
자, 무엇을 하며 노시겠습니까. 저는 무엇이든 함께 하겠습니다───
▶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이번 인롱의 주인은 칠대 정이대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츠구였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증손자라는 걸 알고 어떤 천하를 통치했냐고 묻지만 도쿠가와 이에쓰구가 4살 때 정이대장군이 되고 7살에 죽은 것만은 말할 수 없었던 시온 일행은 후세의 사안을 함부로 알리면 역사가 왜곡된다면서 말할 수 없다고 둘러댄다.
그러자 카스가노 츠보네는 도쿠가와가 평안한 걸 알았으면 되었다며 예정을 틀어지게 할 수는 없다고 받아들인다. 셋쇼인 키아라는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의 띠인 것을 아는 전체를 부감하는 관찰자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평하며 여걸일 수밖에 없다고 평하면서 그러면서도 최후는 비참했으리라고 동정한다.
제7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츠구의 인롱』을 입수했다.
6.3. 3
잉어의 방 분기
잉어의 방 분기 1. 가슴이 뛰는 복도(좌)
이 계층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한 예감이 든다! 서둘러 나아가자. 방 안에서 익숙한 기척이 느껴진다…이건 또 무슨…
↓이 계층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한 예감이 든다! 서둘러 나아가자. 방 안에서 익숙한 기척이 느껴진다…이건 또 무슨…
토끼의 방
방 안에는 하녀들이 화장을 고치며 기다리고 있었다!
방 안에는 하녀들이 화장을 고치며 기다리고 있었다!
(배틀)
↓
졸음이 오는 복도
슬슬 피곤한데…조금 남았다. 힘내자. 방 안에서 잠소리 같은 으르렁 소리가 들린다…
↓슬슬 피곤한데…조금 남았다. 힘내자. 방 안에서 잠소리 같은 으르렁 소리가 들린다…
고양이의 방
마츠다이라 이즈노카미 노부츠나는 콜록거리면서 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에게 슬슬 포기하라고 말하지만 타지마노카미는 끈질기다면서 거절한다. 혼령만 남은 상태라도 여전히 완고하다고. 타지마노카미는 귀공이야말로 실성했냐면서 막부 노직에 머무는 자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하지만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병법 지도자였던 무네노리가 그러는 건 알겠지만 이미 에도 막부는 신에게 패배했다면서 당해낼 수 없었다고 말한다.
전국시대 태생이라도 오츠보네(카스가노 츠보네)는 싸움에 나선 적이 없지만 세키가하라 전투와 오사카의 진을 알고 있으며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가 일으켰던 시마바라의 난의 지옥도를 함께 봐온 자로서 알지 않냐고 하자 야규 무네노리는 그냥 이길 수 없으니까 배신한 거냐고 일축한다. 타지마노카미가 기둥이 되다 만 건 카마에게 요청해서 그런 것이라고.
이즈노카미는 이 미궁에서는 하인으로 전락한 서번트들도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만, 타지마노카미는 도쿠가와에게 해를 끼치는 자에게 맡길 검은 없다면서 노구가 거슬리면 목을 치라고 버틴다. 직후 인형 하나가 와서 침입자가 난동 부리고 있다고 전하는데 이즈노카미는 거슬린다면서 인형을 베어버리고 오오쿠가 되기 전에 결정하는 게 좋다고 한다.
한편 후지마루 리츠카 일행이 미궁을 헤매다가 우연히 이즈노카미가 있는 방을 발견한다. 셋쇼인 키아라는 이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버린 따분한 얼굴이라고 평하는데 본래라면 구제하는 보람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럴 기회가 아니라면서 넘긴다. 그런데 이즈노카미의 뒤에 타지마노카미가 기둥과 일체화된 상태로 파묻힌 걸 발견하고 타지마노카미는 후지마루 리츠카를 알아보고 사죄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그 기세등등한 야규신카케류는 어찌된 거냐면서 과거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류땅의 신카케류는 최강이야!"라고 아이같은 표정으로 떠들던 게 미안하지 않냐고 따지지만 타지마노카미는 당연히(...) 못 알아본다.
시온은 기둥에 있는 야규 무네노리의 반응을 보고 사라진 특이점과 칼데아 사람들, 서번트들이 모조리 오오쿠 재료가 된 걸 알아차린다. 정확히는 존재열량을 재료 삼아 형성한 거라고. 즉 납치되고 나서 오오쿠가 형성된 게 아니라 오오쿠를 만들기 위해서 납치된 것이다. 예외적으로 영혼 상태에서 최하층에 보관된 자들도 있다고. 셋쇼인 키아라는 친절하게도 가르쳐준다고 묻지만 경관 유지를 위해서 안 되는데 괜히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녀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온은 카마를 때려눕히면 오오쿠는 붕괴되며 술식을 해석해서 역산하는 것으로 본래대로 되돌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자 후지마루 리츠카는 우선 야규 무네노리부터 구하려고 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천축국풍의 괴이하고 외설스러운 장식에다 야규 무네노리가 인신공양처럼 파묻힌 것도 기분 나쁜데, 그 이전에 인형이 박살나서 굴러다니는 것부터가 경관 해치는 거라고 따지자 이즈노카미는 허가된 살해는 즐겁다면서 그 타락은 소인도 못 벗어난다고 광기를 보이며 거대 고스트 한 체를 소환한다.
야규 무네노리는 그냥 버리고 가라고 하지만 결국 배틀. 셋쇼인 키아라가 버티는 동안 파르바티가 자신의 힘으로 마슈와 시온의 도움을 받아 해방시키기로 한다. 시온이 해석은 되었지만 오오쿠에 친화성을 띈 리소스가 부족해서 무리였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하자 그 전에 기둥으로 갈려나갈 거라고 초조해하는데, 야규 타지마노카미가 버리고 가라고 하지만 후지마루 리츠카는 그러겠냐면서 거부한다.
야규 타지마노카미는 책략에 당하는 건 이런 거라고 까지만 이즈노카미 왈, 어차피 여기는 정치의 장이 아니라서 수치로는 안 느껴진다고 한다. 검으로는 상대도 안 된다면서 물러나는데 파르바티가 카마의 목적을 묻지만 이즈노카미는 모른다고 대답하고 떠난다. 거짓말은 아니라고.
야규 무네노리가 회복된 뒤 이 노구 때문에 폐를 끼쳤다고 사과하는데 카스가노 츠보네는 주상께 해를 끼치는 무뢰배가 있으면 확 베어버리는 인간이 같이 잡혀서는 어쩌겠냐고 하자 타지마노카미는 정말로 오후쿠였냐고 받아들인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자기 몸만 성했으면 나기나타 들고 무뢰배들을 썰어댔을 거라고 한 뒤 배신자 이즈노카미를 조지고 싶기는 하지만, 그 이전에 주상부터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야규 무네노리는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무슨 인과인지 칸에이 시대로 불려나와 생전의 주군이 위험에 처했는데 놔둘 수가 없다며 부탁하자 후지마루 리츠카는 애초에 전부 구할 생각이었으니 상관없다고 대답한다.
한편 떨어진 거대 고스트에게서 새로운 인롱을 줍는다.
……글렀어. 몸이 너무 허약해…… ……저래서 히노모토를 이끄실 수 있을지……
……특히 지금은 나라의 중대사에 직면해 있으니…… ……이인(異人) 놈들. 연달아서……
……작금의 천변지이에 돌림병, 안 좋은 일만 거듭되는구먼…. ……그게 다, 이인(異人) 탓이라 하는 자도……
▶ 뒤섞인 목소리
……특히 지금은 나라의 중대사에 직면해 있으니…… ……이인(異人) 놈들. 연달아서……
……작금의 천변지이에 돌림병, 안 좋은 일만 거듭되는구먼…. ……그게 다, 이인(異人) 탓이라 하는 자도……
▶ 뒤섞인 목소리
안 되겠어. 괴로워. 어째서 나만 이런 꼴을. 끝도 없이 방문하는 이인(異人)들.
지진이 만민을 죽였다. 이어서 호환마마가 만민을 죽였다.
대체 어쩌란 말인가. 수가 없었다. 싫어. 도망치고 싶어, 다 때려치고 싶어……
지진이 만민을 죽였다. 이어서 호환마마가 만민을 죽였다.
대체 어쩌란 말인가. 수가 없었다. 싫어. 도망치고 싶어, 다 때려치고 싶어……
자신의 탓이 아닌 사안에, 그토록 마음을 졸이시다니……
아아, 이 어쩜 선량하신 분인지. 그 선량함으로 자신을 내몰고 계시는군요.
딱하시어라. 저는 그 선량함을, 사랑하겠습니다.
도망치셔도 됩니다, 그만두셔도 됩니다. 괴로운 생각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 이불에 누우시지요. 잠을 못 드시겠다면, 자장가라도 불러드릴까요……?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아아, 이 어쩜 선량하신 분인지. 그 선량함으로 자신을 내몰고 계시는군요.
딱하시어라. 저는 그 선량함을, 사랑하겠습니다.
도망치셔도 됩니다, 그만두셔도 됩니다. 괴로운 생각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 이불에 누우시지요. 잠을 못 드시겠다면, 자장가라도 불러드릴까요……?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야규 타지마노카미는 이게 뭐냐고 묻자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대답해준다.
제13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사다의 인롱』을 입수했다.
7. 제3막 - 「불성실한 길」
7.1. 1
7.2. 2
불성실의 방
불성실의 방 분기 1. 화살표가 그려진 방 루트(좌)
마치 유인하는 듯 방에 작은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화살표를 따라 나아가니, 그 앞에도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방 안이 온통 화살표 투성이다. 화살표는 방 안을 한 바퀴 도는 구조였다.. 아무래도 그냥 장난인가 보다.
마치 유인하는 듯 방에 작은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화살표를 따라 나아가니, 그 앞에도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방 안이 온통 화살표 투성이다. 화살표는 방 안을 한 바퀴 도는 구조였다.. 아무래도 그냥 장난인가 보다.
- 막다른 길
불성실의 방 분기 2. 문짝이 뻑뻑한 방
문이…굉장히…뻑뻑하다. 하지만 뻑뻑할 뿐 못 열 정도는 아닌 모양이다… 힘으로 문을 열며 나아간다… 힘으로 가도 이 문을 안 열리는 모양이다. 이럴 때는…당겨서 안 되면 미는 거다!
문이…굉장히…뻑뻑하다. 하지만 뻑뻑할 뿐 못 열 정도는 아닌 모양이다… 힘으로 문을 열며 나아간다… 힘으로 가도 이 문을 안 열리는 모양이다. 이럴 때는…당겨서 안 되면 미는 거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요도도노와 칼데아에서 만났다는 말을 듣고 태합 사후 도요토미 가문을 떠받친 기질 강한 여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정실이자 요도도노의 여동생인 오에요노카타(お江与の方)와는 면식이 있었지만 아자이의 희姬들과는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하는데 자신의 아버지는 오다 노부나가를 토벌한 아케치 미츠히데의 가신이고 남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배반한 코바야카와 히데아키의 집안이라서 요도도노와는 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여긴다.[13] 오다 노부나가와도 자주 만난다는 걸 듣고 만나고 싶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라고 반응한다.
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는 망언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줄 알았는데 다 알아듣는 게 신기하다고 평하는데, 신군 도쿠가와 이에미쓰도 타계 후 문자 그대로 다이곤겐 님이 되었고 야규 무네노리가 헛소리를 늘여놓을 성격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한다. 한편 후지마루 리츠카는 이곳이 너무나도 불길하다면서 힘내자고 여긴다. 셋쇼인 키아라는 이번 층에서는 공격을 안 하는 걸 확인한다. 야규 타지마노카미가 자신에게도 본능적으로 방심을 안 하는 걸 보고 섣부르게 굴었다가는 베일 것 같다면서 여기가 심해전뇌낙토 SE.RA.PH였다면 즐길 수 있을텐데 하고 입맛 다신다.
인형은 주상이 왔냐고 반응하지만 후지마루 리츠카는 "뭔 소리야. 나 아니야"라고 씹고, 인형들은 이곳은 주상이 아니면 안 된다면서 공격한다. 셋쇼인 키아라는 유위전변(有為転変)하는 세상의 덧없는 필연이라면서 결국 인형들을 다 때려눕힌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구조 자체가 영 이상해졌다면서 기분 나빠하는데 그래도 안내인이 있어서 안 헤매는 거라고 한다. 일단 기본적인 지식에 감과 만든 사람의 특징을 알아내면 대충은 알 수 있다고. 야규 무네노리는 오오쿠 쪽의 지식은 야규 무네노리, 도쿠가와 이에미츠, 대로大老 도이 토시카츠보다 뛰어나다면서 이런 자가 안내인이라니 하늘이 돕는 것 같다고 평한다. 후지마루 리츠카는 구해준 건 파르바티라고 정정하고, 파르바티는 이번 계층은 카스가노 츠보네에게 맡긴다.
7.3. 번외
문짝이 뻑뻑한 방 분기
문짝이 뻑뻑한 방 분기 1. 막다른 방 루트(우)
-막다른 길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마츠다이라 노부츠나가 어떤 자냐고 묻는데, 카스가노 츠보네는 도쿠가와의 가신인 노중이며 우수하다고 평하는데, 카스가노 츠보네는 타케치요의 유모였기 때문에 시동도 함께 양육했다. 시동은 후계자의 신변을 지키면서 함께 성장하는 역할을 맡는 자로, 도쿠가와 가문에는 남아에게 가까운 연배의 남자아이를 종자로 붙이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하는 것으로 충성심을 길러놓기 위해서였다.
거기에는 카스가노 츠보네의 아들로 이나바 마사카츠의 유명인 센쿠마도 시동이었고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도 시동 중 하나였으며 야규 무네노리의 아들인 미츠요시, 훗날의 야규 쥬베도 있었지만 도쿠가와 이에미쓰와 무슨 트러블이 생겨서 때려치웠다고 한다. 이에 야규 무네노리는 면목없다고 여기고 있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의 배신에 분통 터뜨리지만 너무 지식만 주입한 게 아닌가 하며 반성하고, 후지마루 리츠카는 지력계 사람으로 여긴다. 야규 무네노리의 말에 따르면 검 실력이 나쁜 건 아니었지만 검사의 길을 걸을 마음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참전용사이기 때문에 무사로서 강한 자라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치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나 오사카의 진[14] 이래로 히노모토는 전란이 일어나지 않았었다. 하지만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치세에서 시마바라의 난이 발발하고, 에도 막부의 총대장으로서 이를 진압한 게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였다. 그런 중요 임무를 맡을 정도로 신임받은 그는 태평성대에서 전쟁을 겪은 무사가 되었는데, 무엇을 보았는지 시마바라의 난을 진압하고 돌아왔었을 때 마치 지옥이 짙게 새겨진 것 같은 눈을 보였다고 한다.
후지마루 리츠카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시마바라의 난이라는 말을 듣고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의 일을 떠올리는데, 카스가노 츠보네가 의아해하자 야규 무네노리가 칼데아라는 성에 문제의 아마쿠사 시로가 있다고 대답해준다. 당연히 카스가노 츠보네는 마음 놓을 틈 없는 무서운 직장이라면서 용케도 버틴다고 놀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불필요한 풍파까지 일으키지는 않고 있다는 것에 그게 후지마루 리츠카의 기량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하지만 곧바로 막다른 길에 막혀 성질낸다.
7.4. 3
문짝이 뻑뻑한 방 분기
↓
문짝이 뻑뻑한 방 분기 2. 갑갑해 보이는 방 루트(하)
큰 문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입구는 아래에 딸린 작은 문인 모양이다… 방에 들어가는 것만 해도 고생 깨나 했는데, 실내도 물건이 많이 놓여서 좀 비좁다…
큰 문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입구는 아래에 딸린 작은 문인 모양이다… 방에 들어가는 것만 해도 고생 깨나 했는데, 실내도 물건이 많이 놓여서 좀 비좁다…
길안내로 카스가노 츠보네가 있는 덕분에 미궁 진척은 생각보다 순조로운 상황으로,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 또한 아틀라스원의 마술사로서 열심히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걸어서 지친지라 일단 쉰다. 셋쇼인 키아라는 전뇌계 술식에 소양이 있는지라 디바이스를 빌려서 자신이 파악한 지도 데이터를 입력해준다. 처음에는 헷갈렸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고.
한때 세라픽스 직원으로 일한 몸인 만큼 고계(苦界)의 앙금을 건지는 일을 한 적이 있으며 스스로 보살을 지향한다고 밝힌다. 야규 타지마노카미는 젊은 시절 검의 가르침에도 통하는 게 있다면서 사홍서원(四弘誓願)을 알아듣는다. 하지만 번뇌무량서원단과는 지향하는 뜻이 달라서 뺀다.
아무튼 이 계층은 마음의 문제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할수록 막히는 구조라는 것을 알아낸 것. 즉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에 거짓을 내뱉는 것 같은 길을 고르면 되는 것이었다. 시온 또한 심리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납득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감탄했다면서 오오쿠에 고용하고 싶을 정도라고 평하는데, 셋쇼인 키아라가 각성할 것 같아보이자 CCC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던 후지마루 리츠카가 저지해서 넘어가고, 듬직하지만 의존하기에는 대단히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떠올린다.
7.5. 4
갑갑해 보이는 방 분기
갑갑해 보이는 방 분기 1. 벽 투성이 방 루트(좌하)
방 안이 벽 투성이라, 막다른 길처럼 보인다. 벽에 다가가 잘 보니, 벽에 손잡이 같은 게 보인다. 손잡이를 당기니 벽이 열렸다. 문짝에 벽처럼 보이는 그림이 그려졌을 뿐인가 보다.
↓방 안이 벽 투성이라, 막다른 길처럼 보인다. 벽에 다가가 잘 보니, 벽에 손잡이 같은 게 보인다. 손잡이를 당기니 벽이 열렸다. 문짝에 벽처럼 보이는 그림이 그려졌을 뿐인가 보다.
통행금지 방
해골 모형 앞에 『통행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다. 개의치 않고 통행하려 하니 해골이 움직였다! 그럴 거 같더라!
(배틀)해골 모형 앞에 『통행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다. 개의치 않고 통행하려 하니 해골이 움직였다! 그럴 거 같더라!
↓
신기루의 방 분기
신기루의 방 분기 1. 고양이 쫓아내는 방 루트(좌)
물이 들어간 병 같은 게 잔뜩 놓여 있다. 어쩐지 다가가기 꺼려진다. 병이 아름다워 보일 만큼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다. 이건 무슨 주술 같은 건가… 아무 일도 없었다… 하지만 이 병에 무슨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물이 들어간 병 같은 게 잔뜩 놓여 있다. 어쩐지 다가가기 꺼려진다. 병이 아름다워 보일 만큼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다. 이건 무슨 주술 같은 건가… 아무 일도 없었다… 하지만 이 병에 무슨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고양이 쫓는 방 분기
고양이 쫓는 방 분기 1. 단체손님 사절 방 루트(좌)
테이블이 놓여 있지만, 썰렁하다. 좀 들어가기 그렇다… 아무도 없지만 어쩐지 있기 불편하다. 사람을 거절하는 듯한 분위기다. 막다른 길이 아닌 모양이다…얼른 나가자. 초짜에게 추천해 줄 수 없다.
↓테이블이 놓여 있지만, 썰렁하다. 좀 들어가기 그렇다… 아무도 없지만 어쩐지 있기 불편하다. 사람을 거절하는 듯한 분위기다. 막다른 길이 아닌 모양이다…얼른 나가자. 초짜에게 추천해 줄 수 없다.
기만의 방
(배틀)
제9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시게의 인롱』을 입수했다.
무더운 방
문짝을 여니 엄청난 열기가 새어나왔다. 들어가기도 주저되는 열기다! 방 안에는 대량의 등롱이 있어서, 마치 사우나 같다. 대량의 땀이 흘러나와, 조금 다이어트가 된 것도 같다!
문짝을 여니 엄청난 열기가 새어나왔다. 들어가기도 주저되는 열기다! 방 안에는 대량의 등롱이 있어서, 마치 사우나 같다. 대량의 땀이 흘러나와, 조금 다이어트가 된 것도 같다!
무더운 방 분기 1. 병풍 투성이 방 루트(좌)
문짝을 여니 눈앞에 대뜸 병풍이 보였다. 병풍 뒤에도 병풍이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마치 병풍 미로 같다. 병풍이라면 넘어뜨려도 된다는 걸 깨달았다! 간단히 통과했다.
↓문짝을 여니 눈앞에 대뜸 병풍이 보였다. 병풍 뒤에도 병풍이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마치 병풍 미로 같다. 병풍이라면 넘어뜨려도 된다는 걸 깨달았다! 간단히 통과했다.
옷장 투성이 방
문짝을 여니 대뜸 눈앞에 옷장이 보였다. 아무리 그래도 옷장을 넘어뜨릴 순 없다… 옷장 위로 올라가서 나아가면 된단 걸 깨달았다! 간단히 통과했다. 그런 치트는 무사들이 용납하지 않았다!
문짝을 여니 대뜸 눈앞에 옷장이 보였다. 아무리 그래도 옷장을 넘어뜨릴 순 없다… 옷장 위로 올라가서 나아가면 된단 걸 깨달았다! 간단히 통과했다. 그런 치트는 무사들이 용납하지 않았다!
(배틀)
↓
옷장 투성이 방 분기 1. 위험한 방 루트(우하)
「여기는 위험」이라 적혀 있다. 딱 보니 수상하다… 벽에서 갑자기 가시가 튀어나왔지만, 짧아서 전혀 안 닿을 듯하다. 함정 같은 게 파여 있었지만, 훤히 보여서 유유자적 회피했다. 천장에서 구슬이 떨어졌지만, 고무공이었다.
↓「여기는 위험」이라 적혀 있다. 딱 보니 수상하다… 벽에서 갑자기 가시가 튀어나왔지만, 짧아서 전혀 안 닿을 듯하다. 함정 같은 게 파여 있었지만, 훤히 보여서 유유자적 회피했다. 천장에서 구슬이 떨어졌지만, 고무공이었다.
수상한 방
묘하게 작위적인 방이다.
↓묘하게 작위적인 방이다.
허언의 방
(배틀)
제6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노부의 인롱』을 입수했다.
문고리가 없는 방
문짝에 잡을 데가 없어서 못 열겠거니 했는데, 미니까 열렸다. 같은 요령으로 척척 전진했다.
문짝에 잡을 데가 없어서 못 열겠거니 했는데, 미니까 열렸다. 같은 요령으로 척척 전진했다.
문고리가 없는 방 분기 1. 다다미가 움직이는 방 루트(하)
내딛으려고 한 다다미가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이건…게임에서 자주 보던 그거! 되돌아가는 다다미도 있지만, 요령 좋게 전진하는 다다미를 타면 진척되는 모양이다. 같은 데를 빙빙 도는 듯하다… 간신히 법칙을 찾아서 탈출에 성공했다.
↓내딛으려고 한 다다미가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이건…게임에서 자주 보던 그거! 되돌아가는 다다미도 있지만, 요령 좋게 전진하는 다다미를 타면 진척되는 모양이다. 같은 데를 빙빙 도는 듯하다… 간신히 법칙을 찾아서 탈출에 성공했다.
흉계의 방
옆 방에서 신음소리가 들린다…
↓옆 방에서 신음소리가 들린다…
속임수의 방
그러자 셋쇼인 키아라는 최하층에 와주기를 바라는 거 아니냐고 하자 카마는 거대 고스트를 소환한다. 이 오오쿠는 오모테가 아니라 오쿠로 양지바른 쪽과 분리된 밤의 낙토라면서 불망어계(不妄語戒)에 사로잡힌 인간들에게 쾌락을 맛보게 하라고 한다. 전투 이후 카스가노 츠보네는 무슨 소리야! 낮 쪽이 일이 더 많아!라고 버럭거린다. 이후 새로운 인롱을 쥐는데 이번에는 짧아서 제대로 알아먹지는 못하지만 후지마루 리츠카만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시온은 관측할 수 없다고.
제4대 정이대장군 도쿠가와 이에츠나라고 적혀있는데 카스가노 츠보네는 본래대로라면 타케치요키미가 계승하겠지만 타케치요키미도 분명 에도성에 잡혀있을 텐데 인롱과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 의아해한다. 시온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연락이 힘들다면서 끊어진다고 경고하고 후지마루 리츠카는 지하철 안에서 전파 약해지는 것과 같다면서 다들 있으니 괜찮다고 대답해준다. 그래도 존재증명은 제대로 해준다고.
변함없이 야규 무네노리는 셋쇼인 키아라를 경계하고 있으며, 셋쇼인 키아라는 불살생계, 불망어계라며 오오쿠의 정체를 눈치챈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사탕수수 화살을 든 사랑의 신 카마에게는 어울리지 않지만, 카마에게는 불교의 악마인 카마라는 다른 측면이 있으며, 자신과 정반대의 발상인 쾌락의 정원이라는 것을 간파한다. 해서는 안 될 짓을 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제4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츠나의 인롱』을 입수했다.
8. 제4막 - 「취태의 효능」
8.1. 1
8.2. 2
안절부절 못 해지는 복도 분기
안절부절 못 해지는 복도 분기 1. 바다 내음이 나는 복도 루트(우)
해변가처럼 소금기가 스며든 내음이 나는 복도다. 조금 비릿한 내음이 풍기는 것 같다. 불가사리 괴물이 있다! 잠기운도 확 달아나는 비린내!
해변가처럼 소금기가 스며든 내음이 나는 복도다. 조금 비릿한 내음이 풍기는 것 같다. 불가사리 괴물이 있다! 잠기운도 확 달아나는 비린내!
(배틀)
- 막다른 길
안절부절 못 해지는 복도 분기 2. 묘한 냄새가 나는 복도 루트(좌)
어쩐지 묘한 냄새가 나는 복도다… 이건…아무래도 술냄새인가 보다… 점차 술냄새가 짙어지는 듯하다.
어쩐지 묘한 냄새가 나는 복도다… 이건…아무래도 술냄새인가 보다… 점차 술냄새가 짙어지는 듯하다.
연기가 자욱하게 깔린 방에 들어갔더니 술냄새가 강하게 풍기고, 시온은 방에 있는 알콜 취기 반응을 감지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설도 팔삭(八朔) 축일도 아니면서 이렇게 술판을 벌이다니 기가 차다고 화내는데, 야규 무네노리 같은 서번트들에게는 지장이 없지만 인간에게는 해가 가는지라 마슈 키리에라이트의 가호를 지닌 후지마루 리츠카도 괴로워한다. 그걸 본 카스가노 츠보네는 과거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천연두에 시달렸을 때 큰 소동이 있었다면서 몸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이걸 본 셋쇼인 키아라는 '이번에는 그렇게 나오는 거냐'라고 수법을 알아차린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본래 오츠기(御次)를 맡는 자는 장기자랑으로 무대의 흥을 올리는 역할을 맡지만, 저런 파렴치한 복장은 허락 안 한다면서 정이대장군과 마님을 위해 있는 게 하녀들인데 저 꼴이 뭐냐고 투덜거린다. 셋쇼인 키아라의 말에 따르면 본래의 오오쿠는 그렇겠지만 이곳은 퇴폐와 향락의 미궁이기 때문에 잘 맞는 거라고 평했다. 인형들과 달리 저쪽은 진짜배기 서번트라서 직접 싸우는 게 아무리 허접해도 인간을 넘어서는지라 잘못하면 위험하다고 한다.
야규 타지마노카미 무네노리는 술도 연회도 살아가는 데 필요하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해당이 안 된다면서 물러나라고 하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자기 바라는 곳은 제 발로 간다면서 결국 배틀 돌입. 마타 하리는 야규 무네노리가 칼등으로 쳐서 기절시키고, 불야성의 캐스터는 셋쇼인 키아라가 제압했다. 상대의 전법을 알고 있는데다 영기 자체를 개조하지 않아서 무난히 끝난 거라고.
결국 시온과 연락이 끊어지게 되고 막간에서 사용한 화투 조각을 파르바티가 사용해서 이들을 본래대로 되돌린다. 불야성의 캐스터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무슨 일인지는 기억이 안 나도 잘못한 건 알겠다면서 바로 도게자를 한다. 불야성의 캐스터는 『망나니 보이 요시무네』라는 활극을 보면서 본고장 도게자나 배우려고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끌려온 상태였다고.
야규 무네노리는 피폐해진 자들의 힘을 빌려야 할 정도로 무력한 자신을 통감하지만 도쿠가와 이에미쓰를 구하기 위해서 둘에게 조력을 요청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이 상황에서 조력자가 늘어난 것은 고맙지만, 오오쿠의 관리인으로서 둘의 복장이 영 파렴치하다며 잔소리를 퍼붓는다.
8.3. 3
묘한 냄새가 나는 복도 분기
묘한 냄새가 나는 복도 분기 1. 단내가 나는 복도 루트(우)
지독히도 달달한 냄새가 난다. 이것도 술냄새일까… 냄새가 점점 강렬해지고 있다. 한층 더 냄새가 강렬해져 목이 매일 것 같다. 냄새만 날 뿐인데 어쩐지 취하는 듯한 감각이… 발걸음이 붕붕 뜨려 한다. 체중이 좀 가벼워졌나?
↓지독히도 달달한 냄새가 난다. 이것도 술냄새일까… 냄새가 점점 강렬해지고 있다. 한층 더 냄새가 강렬해져 목이 매일 것 같다. 냄새만 날 뿐인데 어쩐지 취하는 듯한 감각이… 발걸음이 붕붕 뜨려 한다. 체중이 좀 가벼워졌나?
어질거리는 복도
안쪽에 방이 있다…잠시 쉬고 싶다…
↓안쪽에 방이 있다…잠시 쉬고 싶다…
황혼의 방
카스가노 츠보네는 자신이 관리하는 오오쿠가 아니고 이국 문화인 만큼 시동이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 한은 자제하기로 한다. 마타 하리도 모든 것이 해결되고 본래의 오오쿠에 들어갈 일이 생긴다면 기모노 열두 겹도 입어주겠다고. 한편 후지마루 리츠카의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지자 야규 무네노리는 셋쇼인 키아라가 알면서도 입 다물고 있다고 추궁한다.
8.4. 4
황혼의 방 분기
황혼의 방 분기 1. 후끈후끈한 복도 루트(우)
몸이 조금 후끈해졌다. 얼굴이 빨개지진 않았을까. 아까부터 좀 무덥다. 손을 부채질하며 마음을 달랬다. 결국 못 참고 옷섬을 좀 풀었다…
↓몸이 조금 후끈해졌다. 얼굴이 빨개지진 않았을까. 아까부터 좀 무덥다. 손을 부채질하며 마음을 달랬다. 결국 못 참고 옷섬을 좀 풀었다…
들뜨는 복도
구불구불한 복도가 취기를 일게 한다. 눈앞에 방이 보이는 듯하다… 저건 방이 맞긴 한 걸까.
↓구불구불한 복도가 취기를 일게 한다. 눈앞에 방이 보이는 듯하다… 저건 방이 맞긴 한 걸까.
땅거미의 방
희고 푹신한 덩어리가 한가득… 안고 자기 딱이겠다…!
희고 푹신한 덩어리가 한가득… 안고 자기 딱이겠다…!
(배틀)
땅거미의 방 분기 1. 방방 뜨는 복도 루트(상)
왠지 흥이 나기 시작했다. 복도를 방방 뛰며 나아갔다. 긴 복도를 순식간에 돌파하고 말았다.
↓왠지 흥이 나기 시작했다. 복도를 방방 뛰며 나아갔다. 긴 복도를 순식간에 돌파하고 말았다.
휘청이는 복도
격렬히 움직인 탓인지 급격히 취기가 돈다. 휘청거리며 복도를 나아갔다. 지금 적에게 습격당하면 위험하겠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없는 모양이다.
격렬히 움직인 탓인지 급격히 취기가 돈다. 휘청거리며 복도를 나아갔다. 지금 적에게 습격당하면 위험하겠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없는 모양이다.
휘청이는 복도 분기 1. 갈지자로 걷고 마는 복도 루트(좌)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 자연스럽게 휘적휘적 뱀 마냥 걷고 만다. 이렇게 걸어다니는 권법이 있던 것 같다.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 자연스럽게 휘적휘적 뱀 마냥 걷고 만다. 이렇게 걸어다니는 권법이 있던 것 같다.
새벽의 방 - 배회하는 대형 하녀, 그리고 사사로운 환상(갑)
거대 고스트를 격파한 뒤 새로운 인롱을 하나 줍는다.
다들. 하나같이, 아바마마만 우러러 보았다. 위대하신 아바마마만을. 어째서지. 나는 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거늘…….
이에야스의 아들. 닥쳐. 그냥 장식. 닥쳐라. 도쿠가와의 명맥을 이을 뿐인 자. 닥쳐, 닥쳐, 닥쳐……!
이에야스의 아들. 닥쳐. 그냥 장식. 닥쳐라. 도쿠가와의 명맥을 이을 뿐인 자. 닥쳐, 닥쳐, 닥쳐……!
신경 쓰셔서는 아니 되옵니다. 좋은 평이든 그렇지 아니한 평이든, 모든 것이 아버님 차지라면. 당신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홀가분한 분이십니다.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분이신 겁니다.
그 자유로움을, 저는, 오직 저만은, 사랑하겠습니다.
자,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답니다. 매 사냥은 어떠신지요───?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그 누구보다도 홀가분한 분이십니다.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분이신 겁니다.
그 자유로움을, 저는, 오직 저만은, 사랑하겠습니다.
자,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답니다. 매 사냥은 어떠신지요───?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제2대 장군 『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인롱』을 입수했다.
웃음이 흘러나오는 복도
왠지는 몰라도, 엄청 신이 난다! 지금이라면 뭔 일이 일어나든 웃을 자신이 있다! 복도는 아직 계속되나 보다! 아이 좋아라!
↓왠지는 몰라도, 엄청 신이 난다! 지금이라면 뭔 일이 일어나든 웃을 자신이 있다! 복도는 아직 계속되나 보다! 아이 좋아라!
트집 잡고 싶어지는 복도
사소한 게 걸리느라, 주절거리고 만다. 트집 잡고 싶다…트집질로 지새우고 싶다… 오로치가 진을 치고 있다! 트집질 똬리 틀기 승부다!
사소한 게 걸리느라, 주절거리고 만다. 트집 잡고 싶다…트집질로 지새우고 싶다… 오로치가 진을 치고 있다! 트집질 똬리 틀기 승부다!
(배틀)
↓
울고 싶어지는 복도
갑자기 눈물이…흘러나온다… 왜 이럴까…울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눈물이…멎질 않는다… 그나저나…졸립.....다……
↓갑자기 눈물이…흘러나온다… 왜 이럴까…울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눈물이…멎질 않는다… 그나저나…졸립.....다……
새벽의 방
동틀녘처럼 환한 방이다.
동틀녘처럼 환한 방이다.
제14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모치의 인롱』을 입수했다.
이즈노카미는 마시게 하는 역할이라서 안 마시는 것뿐이라고 하는데, 셋쇼인 키아라는 재빠르게 미궁 돌파는 아무래도 좋고 금계를 어기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야규 무네노리는 정말로 카마의 목적으로 모르냐면서, 명색이 치에이츠라면 아는 것이 있을 거라고 추궁한다.
이즈노카미는 안다고 하더라도 우인에게 가르쳐주지는 않는다면서 모른다면 놓친 것이 있다는 힌트를 준다. 그러면서 이즈노카미느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면서 문지기를 속이지 못할 거라며 거대 고스트 두 체를 소환한다. 그걸 본 셋쇼인 키아라는 흥이 식었다고 깠다. 야규 무네노리는 말할 생각이 없으면 물러나라면서 안 그러면 베겠다고 위협하지만 이즈노카미는 저항은 소용없다면서 이곳은 타락하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제8대 장군 『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인롱』을 입수했다.
8.5. 번외
황혼의 방 분기 2. 눈이 흐려지는 복도 루트(상)
눈이 침침하다. 이 앞은 꽤 긴 복도인가 보다. 매우 긴 직선 복도다. 하도 길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눈을 게슴츠레 떠 보니 갑자기 눈앞에 작은 오니(小鬼)가 출현했다!
↓눈이 침침하다. 이 앞은 꽤 긴 복도인가 보다. 매우 긴 직선 복도다. 하도 길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눈을 게슴츠레 떠 보니 갑자기 눈앞에 작은 오니(小鬼)가 출현했다!
눈이 탁해지는 복도
심각한 안구건조가 왔다. 한층 더 앞이 잘 안 보인다. 이 복도는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 중간에 찾은 술독에 걸터앉아가며, 쉬엄쉬엄 나아간다… 복도는 어디까지고 이어질 거야…
↓심각한 안구건조가 왔다. 한층 더 앞이 잘 안 보인다. 이 복도는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 중간에 찾은 술독에 걸터앉아가며, 쉬엄쉬엄 나아간다… 복도는 어디까지고 이어질 거야…
눈이 공허해지는 복도
초점이 잘 안 잡힌다. 술독이 주욱 늘어서 있다. 직선이라 그나마 지나갈 만하다… 실수로 술독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했다. 이 안에는 술이 들어있는 걸까. 술독 안을 들여다 보니, 안에서 작은 오니가 뛰쳐나왔다!
초점이 잘 안 잡힌다. 술독이 주욱 늘어서 있다. 직선이라 그나마 지나갈 만하다… 실수로 술독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했다. 이 안에는 술이 들어있는 걸까. 술독 안을 들여다 보니, 안에서 작은 오니가 뛰쳐나왔다!
(배틀)
↓
눈이 공허해지는 복도 분기
눈이 공허해지는 복도 분기 1. 정신줄이 풀리는 복도
미궁을 맴도는 새에,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졌다. 지금 나아가고 있는 걸까…되돌아가고 있는 걸까…
미궁을 맴도는 새에,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졌다. 지금 나아가고 있는 걸까…되돌아가고 있는 걸까…
-막다른 길
길이 막혀있자 후지마루 리츠카는 불야성의 캐스터에게 문 열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카스가노 츠보네는 이건 그냥 막다른 길이라면서 구분이 안 가냐고 말한다. 술 내음이 옅은 데로 왔더니 막다른 곳이었다고. 하는 수 없이 술내음이 진한 곳으로 돌아간다.
9. 제5막 - 「절도용 열쇠」
9.1. 1
9.2. 2
문으로 둘러싸인 방 분기
↓문으로 둘러싸인 방 분기 1. 몇 겹에 걸쳐 봉쇄된 복도 루트(우)
복도를 나아가니, 하녀들이 열쇠를 갖춘 채 서 있었다.
복도를 나아가니, 하녀들이 열쇠를 갖춘 채 서 있었다.
(배틀)
다음 문에도 같은 상황이 되자 불야성의 캐스터는 40명의 도적, 그 눈을 피한 알리바바, 도둑의 신 알리 자이박, 진의 현란한 술법. 아흐마드 알 다나흐, 하산 슈만, 다리라와 자이나브 모녀(천일야화 432~465) 등 쓸 수 있는 건 얼마든지 쓰겠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9.3. 번외
몇 겹에 걸쳐 봉쇄된 복도 분기
↓몇 겹에 걸쳐 봉쇄된 복도 분기 1. 물건이 많은 복도 루트(상)
통로에 수많은 물품이 놓여 있다. 방 안에는 피아노 등의 서양 물품이 놓여 있다.
통로에 수많은 물품이 놓여 있다. 방 안에는 피아노 등의 서양 물품이 놓여 있다.
-막다른 길
그러자 카스가노 츠보네는 무념무상이니 하는 무사의 속내는 영 모르겠다고 투덜거리지만 오오쿠에서도 포커페이스는 기본이라고 한다. 딱히 속을 감춘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에 대한 감정은 보여도 상관없는 거라고. 갈림길에 도달하고 너무 분위기가 수상해서 지나쳤는데 그쪽이 길이었냐면서 더욱 훔치기 쉽거나 훔칠수록 이익이 생기는 곳 쪽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불야성의 캐스터는 이 미궁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은 폐쇄된 세계로 자신은 그곳의 너머를 바라보기 위해서 읊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9.4. ???
몇 겹에 걸쳐 봉쇄된 복도 분기
몇 겹에 걸쳐 봉쇄된 복도 분기 2. 시계가 있는 복도 루트(하)
벽시계에 열쇠가 끼워져 있는데, 그 열쇠로 문을 열려 하니 문이 습격했다!
벽시계에 열쇠가 끼워져 있는데, 그 열쇠로 문을 열려 하니 문이 습격했다!
(배틀)
이 문도 습격하지 않을까……괜찮은가…보다. 방 안에는 물품이 빼곡히 놓여 있다.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진 모양이다.
↓시계가 있는 방 분기
시계가 있는 방 분기 1. 상자 투성이 방 루트(우)
문 앞에 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 별다른 트릭은 없나 보다. 방 안에도 기묘한 상자가 잔뜩 놓여 있지만 그 안은 텅텅 비어 있었다. 그대로 지나가려 하니, 상자가 달려들었다!
문 앞에 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 별다른 트릭은 없나 보다. 방 안에도 기묘한 상자가 잔뜩 놓여 있지만 그 안은 텅텅 비어 있었다. 그대로 지나가려 하니, 상자가 달려들었다!
(배틀)
비슷한 방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도 상자가 가득 쌓여 있지만 역시 텅 비어 있다.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진 모양이다.
↓상자 투성이 방 분기
상자 투성이 방 분기 1. 보물 마크가 달린 복도 루트(좌)
문에 보물상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앞은 창고인 건지, 상자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역시나…상자는 다 비어 있었다. 더는 안 속을 거야!
문에 보물상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앞은 창고인 건지, 상자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역시나…상자는 다 비어 있었다. 더는 안 속을 거야!
(배틀)
- 막다른 길
상자 투성이 방 분기 2. 톱니바퀴 복도 루트(우)
톱니바퀴가 잔뜩 있다…무슨 기계장치인가 보다. 두근거린다. 스위치가 있길래 눌러봤지만, 톱니바퀴는 꿈쩍도 안 했다. 고장난 걸까. 톱니바퀴 사이에 무언가 끼어 있다. 힘차게 뽑아내니 톱니바퀴가 작동하여 문이 열렸다!
↓톱니바퀴가 잔뜩 있다…무슨 기계장치인가 보다. 두근거린다. 스위치가 있길래 눌러봤지만, 톱니바퀴는 꿈쩍도 안 했다. 고장난 걸까. 톱니바퀴 사이에 무언가 끼어 있다. 힘차게 뽑아내니 톱니바퀴가 작동하여 문이 열렸다!
톱니바퀴 방 분기
톱니바퀴 방 분기 1. 구멍난 복도 루트(우)
벽 아래쪽에 드문드문 구멍이 뚫려 있다. 쥐가 다니는 걸까. 구멍 속에서 열쇠를 문 쥐가 튀어나와, 달려갔다! 근처에 굴러다니던 상자를 집어던져 쥐 득템! 아니지 열쇠 득템!
↓벽 아래쪽에 드문드문 구멍이 뚫려 있다. 쥐가 다니는 걸까. 구멍 속에서 열쇠를 문 쥐가 튀어나와, 달려갔다! 근처에 굴러다니던 상자를 집어던져 쥐 득템! 아니지 열쇠 득템!
팽형의 방
방 중앙에 큰 가마가 자리잡고 있다. 가마 안에서 열쇠를 꺼내려 하니, 가마 같은 로봇이 습격했다!
방 중앙에 큰 가마가 자리잡고 있다. 가마 안에서 열쇠를 꺼내려 하니, 가마 같은 로봇이 습격했다!
(배틀)
↓
다다미를 뒤집는 방
어째 다다미가 뒤집힐 것만 같다. 다다미 아래에 뭐가 있나 보다…이건 책? …봐선 안 될 듯하다. 다다미 아래에서 열쇠 발견! 발견한 책은 깔끔하게 진열했다.
↓어째 다다미가 뒤집힐 것만 같다. 다다미 아래에 뭐가 있나 보다…이건 책? …봐선 안 될 듯하다. 다다미 아래에서 열쇠 발견! 발견한 책은 깔끔하게 진열했다.
창고 같은 복도
수많은 물품들이 수납되어 있는 게, 마치 창고 같다. 이토록 물품들이 많이 있건만, 필사적으로 찾아다녀도 열쇠 같은 건 보이질 않는다… 문 앞에 가지고 가달라는 듯이 열쇠가 놓여 있다.
수많은 물품들이 수납되어 있는 게, 마치 창고 같다. 이토록 물품들이 많이 있건만, 필사적으로 찾아다녀도 열쇠 같은 건 보이질 않는다… 문 앞에 가지고 가달라는 듯이 열쇠가 놓여 있다.
(배틀)
수납장이 아직도 이어져 있다. 물건 되게 많네. 정리정돈 좀 하자! 정체 모를 카라쿠리 인형 등이 놓여 있어 흥미진진하다. 카라쿠리 인형 안에 열쇠가 숨겨져 있었다! 카라쿠리 인형 안에서 열쇠를 빼내려 하니 카라쿠리 인형이 움직였다!
(배틀)
↓
까마귀의 방 - 배회하는 대형 하녀, 그리고 사사로운 환상(을)
(배틀)
……그러거라 그러거라, 늘상 이 말씀 뿐. 아주 그러거라 님이셔…… ……저러시니 미즈노 타다쿠니 놈이 활개를……
……강기숙정(綱紀粛正)에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내우든 외환이든, 이래서는 앞날이 깜깜해……
▶ 뒤섞인 속삭임
……강기숙정(綱紀粛正)에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내우든 외환이든, 이래서는 앞날이 깜깜해……
▶ 뒤섞인 속삭임
두렵구나. 참으로 두렵구나. 어째서 나의 치세에. 이러한 일이.
무시무시한, 흑선, 같은 것이───.
무시무시한, 흑선, 같은 것이───.
어머나, 그토록 벌벌 떠시다니. 딱하시어라…….
당신께서는 미지를 두려워하며, 신하의 목소리를 들으시었고. 태평성대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전란의 예감에 겁을 먹으시었습니다.
아아, 저는 그 두려움을, 사랑하겠습니다. 당연히, 전쟁 따위는 생각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그림이라도 그리면서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 보시는 건 어떤지요? 자, 붓을 드시지요. 그렇습니다, 예.
아아 참으로, 참으로 잘 그리십니다…….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당신께서는 미지를 두려워하며, 신하의 목소리를 들으시었고. 태평성대가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전란의 예감에 겁을 먹으시었습니다.
아아, 저는 그 두려움을, 사랑하겠습니다. 당연히, 전쟁 따위는 생각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그림이라도 그리면서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 보시는 건 어떤지요? 자, 붓을 드시지요. 그렇습니다, 예.
아아 참으로, 참으로 잘 그리십니다…….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제12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요시의 인롱』을 입수했다.
열쇠구멍 투성이 방
갑자기 열쇠가 떨어졌으나, 복도가 열쇠구멍 투성이였다.아무 데나 넣어 보기는 했지만 뭐가 진짜 열쇠구멍인지 짐작도 안 간다. 하는 수 없이 닥치는 대로 박아보니 마지막에 가서야 간신히 문이 열렸다.
갑자기 열쇠가 떨어졌으나, 복도가 열쇠구멍 투성이였다.아무 데나 넣어 보기는 했지만 뭐가 진짜 열쇠구멍인지 짐작도 안 간다. 하는 수 없이 닥치는 대로 박아보니 마지막에 가서야 간신히 문이 열렸다.
열쇠구멍 투성이 방 분기 1. 목봉 복도 루트(우)
나무로 된 봉이 떨어져 있는데, 별 의미는 없나 보다… 벽 구멍 안쪽에 열쇠가 매달려 있지만…손이 닿질 않는다. 아 그래! 아까 그 목봉을 쓰면 되지……! 똑똑해라!
↓나무로 된 봉이 떨어져 있는데, 별 의미는 없나 보다… 벽 구멍 안쪽에 열쇠가 매달려 있지만…손이 닿질 않는다. 아 그래! 아까 그 목봉을 쓰면 되지……! 똑똑해라!
꽁꽁 묶인 복도
문이 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었지만, 끈은 근처에 있던 가위로 절단이 가능했다. 이 가위도 열쇠…인 셈일까. 복도가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문이 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었지만, 끈은 근처에 있던 가위로 절단이 가능했다. 이 가위도 열쇠…인 셈일까. 복도가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꽁꽁 묶인 복도 분기 1. 신사 풍 복도 루트(상)
어쩐지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긴다. 토리이 같은 게 늘어서 있다. 가운데로 걷지 않도록 하자. 더 전진하려면 손을 씻어야겠다. 새전함 안에 열쇠가 있다…
↓어쩐지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긴다. 토리이 같은 게 늘어서 있다. 가운데로 걷지 않도록 하자. 더 전진하려면 손을 씻어야겠다. 새전함 안에 열쇠가 있다…
매의 방
엄숙한 분위기를 띤 방이다.
(배틀)엄숙한 분위기를 띤 방이다.
초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롱』을 입수했다.
매의 방 분기 1. 공물의 복도 루트(좌)
방 중앙에 큰 보석이 장식되어 있다. 만지려고 하니 습격했다!
방 중앙에 큰 보석이 장식되어 있다. 만지려고 하니 습격했다!
(배틀)
- 막다른 길
매의 방 분기 2. 두 갈래 복도 루트(상)
복도는 깔끔하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복도는 깔끔하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9.5. 3
두 갈래 복도
아까 그 벽이 걸리지만……우선 전진하자.
↓아까 그 벽이 걸리지만……우선 전진하자.
무너진 복도
웬 쇳덩어리 같은 게 있나 했더니 골렘이었다!
웬 쇳덩어리 같은 게 있나 했더니 골렘이었다!
(배틀)
골렘이 철판을 떨구고 갔다… 큰 구멍이 나 있지만, 방금 입수한 철판을 다리 삼아 갈 수 있어 보인다.
↓무너진 방 분기
무너진 방 분기 1. 자판기 딸린 복도 루트(하)
복도에 자판기 같은 게 있다… 자판기의 거스름돈 칸에 본 적도 없는 코인이 남아 있었다. 문에 동전 주입구 같은 구멍이 나 있다. 아까 그 코인을 넣으니 문이 열렸다.
↓복도에 자판기 같은 게 있다… 자판기의 거스름돈 칸에 본 적도 없는 코인이 남아 있었다. 문에 동전 주입구 같은 구멍이 나 있다. 아까 그 코인을 넣으니 문이 열렸다.
독수리의 방
드넓은 방이다…
드넓은 방이다…
금기를 버리는 쾌감을 주는 게 목적이라면서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여기에 있는 자신의 모든 걸 훔쳐도 된다며 유혹하지만 파르바티, 마타 하리, 불야성의 캐스터는 칼데아 사람들과 서번트들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하고, 야규 무네노리는 에도 막부의 신하로서 주상을 돌려받겠다며 적대감을 보인다.
……막부 정사를 타누마에게 모조리 맡기시다니……
……재능이야 있으실지는 몰라도…… ……저토록 패기가 없으셔서야……
……백성과 천하보다, 장기말을 보고 계시니……
▶ 뒤섞인 목소리
……재능이야 있으실지는 몰라도…… ……저토록 패기가 없으셔서야……
……백성과 천하보다, 장기말을 보고 계시니……
▶ 뒤섞인 목소리
말을 두는 소리가 났다. 타악. 그리고───무음.
또, 말을 두는 소리가 났다……탁. 탁. 그리고──────무음.
이거면 된다. 이게 좋다. 말소리, 노성, 쑥덕이는 소리, 잡음은 필요치 않다. 사라졌으면 한다.
그리고 충족되었다, 천하는 너무나 넓다. 나에게는 81칸짜리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또, 말을 두는 소리가 났다……탁. 탁. 그리고──────무음.
이거면 된다. 이게 좋다. 말소리, 노성, 쑥덕이는 소리, 잡음은 필요치 않다. 사라졌으면 한다.
그리고 충족되었다, 천하는 너무나 넓다. 나에게는 81칸짜리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후후. 좋아하시는 걸 좋으실 대로 하시면 됩니다. 쇼군께서 천하에서 가장 위대하시거늘, 이를 천하를 보는 일에 묶이게 하는 건 이상할 따름.
무엇을 보고, 무엇을 보지 않으실지는 스스로 정하시면 그만입니다. 저는 결코 이를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 말을 두는 소리를, 사랑하겠습니다.
……새로운 묘수풀이 문제가 생기셨다고요? 어머나, 그거 참 기대되는 걸요───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무엇을 보고, 무엇을 보지 않으실지는 스스로 정하시면 그만입니다. 저는 결코 이를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 말을 두는 소리를, 사랑하겠습니다.
……새로운 묘수풀이 문제가 생기셨다고요? 어머나, 그거 참 기대되는 걸요───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제10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하루의 인롱』을 입수했다.
10. 제6막 - 「수많은 여인들」
10.1. 1
10.2. 2
문란한 복도 분기
문란한 복도 분기 1. 매혹적인 복도 루트(하)
온통 핑크빛이라…영 진정이 안 되는 복도다. 복도 안에서 찰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대기하고 있던 하녀들이, 앵겨붙듯 몰려왔다!
온통 핑크빛이라…영 진정이 안 되는 복도다. 복도 안에서 찰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대기하고 있던 하녀들이, 앵겨붙듯 몰려왔다!
(배틀)
매혹적인 복도 분기 1. 향긋한 복도 루트(하)
꽃과도 같이 좋은 향기에…발이 절로 움직인다.
↓꽃과도 같이 좋은 향기에…발이 절로 움직인다.
벚꽃의 방
벚꽃이 그려진 족자가 향을 내뿜는 모양이다…
벚꽃이 그려진 족자가 향을 내뿜는 모양이다…
카마가 여럿 나타나자 당황하지만 진짜든 가짜든 인형보다는 나은 것 같다며 불야성의 캐스터와 마타 하리는 아직 조종당하고 있었으면 자신들이 이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평한다. 만약 그랬다면 꼼짝없이 후지마루 리츠카는 넘어갔을 거라고. 후지마루 리츠카는 그냥 신경도 안 쓰고 돌파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셋쇼인 키아라는 혼자 즐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기 같으면 아까워서 그러지 못할 거라고 평했다.
10.3. 번외
벚꽃의 방 분기
벚꽃의 방 분기 1. 앙증맞은 복도 루트(좌)
뭐가 떨어져 있다…작은 인형이었다. 깜찍한 인형들이 잔뜩 장식되어 있다.
뭐가 떨어져 있다…작은 인형이었다. 깜찍한 인형들이 잔뜩 장식되어 있다.
-막다른 길
막다른 길에 놓이자 하는 수 없이 카마의 분신들같이 생긴 게 떼로 있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10.4. 3
벚꽃의 방 분기 2. 곱게 꾸민 복도 루트(하)
유곽 같은 호화로운 복도다. 오이란이 줄지어 다닐 듯한 훌륭한 복도다. 복도 안쪽에서 카마가 서서히 다가온다!
유곽 같은 호화로운 복도다. 오이란이 줄지어 다닐 듯한 훌륭한 복도다. 복도 안쪽에서 카마가 서서히 다가온다!
(배틀)
↓
요염한 복도
이 복도는 아직 더 이어지는 모양이다. 복도 너머에 삐까뻔쩍한 방이 있다. 마치 유곽 같은 분위기다. 이 방은 하녀들의 대합실인 걸까. 그러나 아무도 없는 모양이다. 복도 너머에서 달콤한 향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복도는 아직 더 이어지는 모양이다. 복도 너머에 삐까뻔쩍한 방이 있다. 마치 유곽 같은 분위기다. 이 방은 하녀들의 대합실인 걸까. 그러나 아무도 없는 모양이다. 복도 너머에서 달콤한 향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혹의 방
기묘한 모양새를 한 방이다. 주위 일대에 달콤한 향이 맴돌고 있다. 방 중앙에서 카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기묘한 모양새를 한 방이다. 주위 일대에 달콤한 향이 맴돌고 있다. 방 중앙에서 카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유혹의 방 분기 1. 살갗의 복도 루트(하)
바닥이 따스하다. 온돌식인가 보다…따끈따끈해서 마음이 놓인다. 방 안에 등롱이 잔뜩 늘어서 있었다.
바닥이 따스하다. 온돌식인가 보다…따끈따끈해서 마음이 놓인다. 방 안에 등롱이 잔뜩 늘어서 있었다.
(배틀)
↓
살갗의 방 분기
살갗의 방 분기 1. 살결의 복도 루트(하)
복도의 나뭇결이 어째 살결 같아 보인다… 살결 같아 보이다 보니,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졌다… 후딱 가게 들어가서 스테이크 먹고 싶다!
↓복도의 나뭇결이 어째 살결 같아 보인다… 살결 같아 보이다 보니,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졌다… 후딱 가게 들어가서 스테이크 먹고 싶다!
살결의 분기
살결의 복도 분기 1. 포동포동한 복도 루트(좌)
바닥이 부드러우니, 포동포동하다… 마치 살갗 위를 걷는 듯하다… 이 저반발성… 좀 기분 좋은 것도 같다…
↓바닥이 부드러우니, 포동포동하다… 마치 살갗 위를 걷는 듯하다… 이 저반발성… 좀 기분 좋은 것도 같다…
터질 듯한 복도
온 서랍장 안에 물건이 빵빵하게 들어찬 모양이다. 서랍장 속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온 서랍장 안에 물건이 빵빵하게 들어찬 모양이다. 서랍장 속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배틀)
↓
복숭아의 방 분기
복숭아의 방 분기 1. 계단을 오르는 방 루트(좌)
작은 계단이 있다. 함정 등은 딱히 없나 보다. 금화가 떨어져 있다…무슨 쓰임새가 있는 걸까.
↓작은 계단이 있다. 함정 등은 딱히 없나 보다. 금화가 떨어져 있다…무슨 쓰임새가 있는 걸까.
어른이 되는 복도
「이 앞으로 통행료 어른 1푼·아이 무료」라 적혀 있다. 아까 주운 금화로 어른 요금을 내 두자!
(배틀)「이 앞으로 통행료 어른 1푼·아이 무료」라 적혀 있다. 아까 주운 금화로 어른 요금을 내 두자!
↓
접시꽃의 방
자신이 남들보다 우수하다고─── 지혜롭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으나.
어째서 타인은 이리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때는 있었다.
좋은 건 좋다. 따라서 고르고, 권장한다. 해로운 건 해롭다. 따라서 기피하며, 피한다.
이 세상 대부분의 사안은, 이 두 가지만 생각해도 잘 풀리거늘.
정치도. 인간관계도. 경제도. ───딱 한 번 체험한, 전쟁도. 마찬가지였다.
옳고 그름을 명확히 잴 수 없다면, 비교할 뿐이다. 비교한 후, 더 좋은 쪽을 고른다.
비교하기 어렵다면, 비교가 될 새로운 관점을 이에 더한다. 그거면 충분하다.
이를 반복할 뿐인 자신이 치에이즈라 불리는 게, 실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는 지혜가 아니었다. 논리를 따라, 판단할 뿐이었다.
해야 하니 한다. 할 게 못 되지 하지 않는다. 태엽을 감으면 움직이며, 감지 않으면 꼼작도 않는 카라쿠리 인형 같은 단순한 기능.
그저 우직하게 이를 되풀이할 뿐인 나를, 고깝게 여기는 자들이 있는 건 알고 있다.
우수하기는 하나, 피가 흐르지 않는 비인간적인 놈이라는 식으로.
허나, 어찌할 도리도 없었다. 나는 그 이외의 길을 몰랐다.
명백한 "신"의 손으로, 도쿠가와가 철저히 능욕당했을 때.
나라는 논리는, 이게 "좋다"고 판단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신을 당해낼 수는 없다. 따라서───
어째서 타인은 이리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때는 있었다.
좋은 건 좋다. 따라서 고르고, 권장한다. 해로운 건 해롭다. 따라서 기피하며, 피한다.
이 세상 대부분의 사안은, 이 두 가지만 생각해도 잘 풀리거늘.
정치도. 인간관계도. 경제도. ───딱 한 번 체험한, 전쟁도. 마찬가지였다.
옳고 그름을 명확히 잴 수 없다면, 비교할 뿐이다. 비교한 후, 더 좋은 쪽을 고른다.
비교하기 어렵다면, 비교가 될 새로운 관점을 이에 더한다. 그거면 충분하다.
이를 반복할 뿐인 자신이 치에이즈라 불리는 게, 실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는 지혜가 아니었다. 논리를 따라, 판단할 뿐이었다.
해야 하니 한다. 할 게 못 되지 하지 않는다. 태엽을 감으면 움직이며, 감지 않으면 꼼작도 않는 카라쿠리 인형 같은 단순한 기능.
그저 우직하게 이를 되풀이할 뿐인 나를, 고깝게 여기는 자들이 있는 건 알고 있다.
우수하기는 하나, 피가 흐르지 않는 비인간적인 놈이라는 식으로.
허나, 어찌할 도리도 없었다. 나는 그 이외의 길을 몰랐다.
명백한 "신"의 손으로, 도쿠가와가 철저히 능욕당했을 때.
나라는 논리는, 이게 "좋다"고 판단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신을 당해낼 수는 없다. 따라서───
거대 고스트를 소환하는데 후지마루 리츠카는 칼데아에는 교육상 더 해로운 것들이 차고 넘친다면서 여자들에게는 눈길 하나 안 주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당황한다.
……영웅호색이라고는 해도…… ……저 수많은 측실. 색정광이라 불리셔도 어쩔 수가……
……장군께서 저러한 속물이어서는, 천하에 모범이…… ……저 정력을, 조금은 정사에 쏟아주시지……
▶ 속삭이는 목소리
……장군께서 저러한 속물이어서는, 천하에 모범이…… ……저 정력을, 조금은 정사에 쏟아주시지……
▶ 속삭이는 목소리
어째서냐? 아이는 보물. 아이의 수가 일족의 미래. 그리 배웠을 뿐이다. 그걸 실천 중일 뿐이란 말이다.
어찌하여, 험담을 들어야 하는 것이냐? 어찌하여, 속물 쇼군이라는 별칭을 얻는 게냐?
어찌하여, 험담을 들어야 하는 것이냐? 어찌하여, 속물 쇼군이라는 별칭을 얻는 게냐?
무엇 하나 잘못되지 않으시었습니다. 아이는 그야말로 힘. 혈통이 끊기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요.
그 자손번영의 욕망을, 저는 사랑하겠습니다.
아이를 낳을 여인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질리시면 또, 새로운 이를…….
자,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얼마든지, 언제든지, 계셔도 됩니다.
오오쿠란, 그걸 위해 존재하는 곳이니까요…….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그 자손번영의 욕망을, 저는 사랑하겠습니다.
아이를 낳을 여인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질리시면 또, 새로운 이를…….
자,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얼마든지, 언제든지, 계셔도 됩니다.
오오쿠란, 그걸 위해 존재하는 곳이니까요…….
▶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제11대 장군 『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인롱』을 입수했다.
11. 제7막 - 「사랑의 신」
꿈결의 복도
그나저나… 미궁이 뭐 이리 넓어… 계속 미궁을 돌아다닌 탓인지… 이 미궁에도 꽤 익숙해진 듯하다. 어째 정겹기까지 하다… 몸에 배었다…고 해야 하나… 계속 여기 있고 싶어진다… 이상한 감각이다…
↓그나저나… 미궁이 뭐 이리 넓어… 계속 미궁을 돌아다닌 탓인지… 이 미궁에도 꽤 익숙해진 듯하다. 어째 정겹기까지 하다… 몸에 배었다…고 해야 하나… 계속 여기 있고 싶어진다… 이상한 감각이다…
몽환경의 회랑
도쿠가와의 역대 장군들은, 오오쿠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오오쿠가…도쿠가와고… 도쿠가와가…오오쿠고…
↓도쿠가와의 역대 장군들은, 오오쿠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오오쿠가…도쿠가와고… 도쿠가와가…오오쿠고…
최하층으로 가는 계단
↓제6층 오오쿠 최심부
11.1. 1 - 오오쿠 최심부
카마는 처음 이곳에 나타났을 때 진짜 오오쿠에서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마침 오오쿠를 방문한 도쿠가와 이에미쓰를 불러내서 영혼을 포식했다. 당시 도쿠가와 이에미쓰는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라서 저항하지 못했다고.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영혼을 포식한 뒤 인과를 더듬어서 오오쿠의 사람들, 에도성의 사람들, 성 아래에 있는 사람들로 재료를 수집했다.
그런데 막상 만들려고 하니 부족해서 도쿠가와 이에미쓰와 연결된 개념인 에도 막부의 역대 정이대장군들의 혼을 모두 긁어모아서 인롱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쐐기로 만들고 나니 별로 쓸모가 없어서(...) 거대 고스트를 만들 때 재료로 쓰고 내버리다시피 했는데, 그걸 후지마루 리츠카 일행들이 죄다 긁어모은 것. 그렇게 오오쿠를 만드는 데 성공한 뒤 고르돌프 무지크를 데려와서 세뇌하고 칼데아의 사람들과 서번트들을 납치해와 재료로 쓴 것.
사실 노움 칼데아는 방황의 바다에 있어서 본래는 엮일 일도 없는 곳이지만, 자신과 후지마루 리츠카 사이에 강한 연이 생겨서 칼데아에 닿은 것으로 처음에는 고르돌프 무지크를 데려와서 실험해본 뒤 그대로 후지마루 리츠카를 데려오고 끝내려 했지만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의 방해로 실패하자 결국 유인하기 위해서 칼데아 사람들을 모조리 납치해온 것이었다. 즉 칼데아에 대한 공격은 예정 외 사태였던 것.
불야성의 캐스터는 그런 대규모이며 특수한 술식은 신령이라도 불가능하다고 평하지만 카마는 그것이 가능했다. 자신의 사랑으로 타락시키고 지옥에 떨어뜨리며, 그걸 사랑하는 것이라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너는 그냥 재능이 있어서 눈여겨본 자일 뿐 도쿠가와가 아니라면서 정신 차리라고 갈구고 카마는 귀찮지만 직접 타락시키기로 한다. 하지만 후지마루 리츠카는 제정신이 어느 정도는 남아있어서 모두를 구해낼 거라면서 저항하고, 카마는 납치한 자들을 어디 놔뒀는지는 까먹었다고 대답한다.
11.2. 2 - 타락의 우주
우주로 바뀌자 파르바티는 너 설마...라고 반응하는데 카마는 지금 신체 없는 자(아낭가)로 우주를 불태우는 시바 신에게 제3의 눈 때문에 존재째로 불태워지고 남은 공허(虛)가 우주의 개념과 이어져버리고 만 것.후지마루 리츠카는 갑자기 스케일이 천원돌파해서 영문을 모르겠다고 하는데, 당연히 단순한 사랑의 신 따위가 우주와 이어지는 건 불가능하고 카마는 인도 신화의 사탕수수 화살을 든 사랑의 신이기도 하지만 불교에서 사람을 타락시키는 마성을 지닌 사랑과 욕망의 화신, 마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엄밀히는 영령 에미야와 무명의 사이와 같은 동일존재라고. 간단히 마왕이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니지만 셋쇼인 키아라는 눈앞에 있는 카마는 타화자재천, 제육천마왕 파순이라고 긍정한다.
카마의 영역 안에 들어온 탓에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옆에서 영문 모른 채로 고르돌프 무지크가 난리를 치자 짜증난 카마는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를 시켜서 끌어내게 한다. 하지만 셋쇼인 키아라는 단순히 우주라는 개념과 이어진 마왕이 아닌 상위영역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마라라는 것은 전제에 지나지 않으며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은 오른쪽의 천칭이 흔들려서 왼쪽의 천칭도 흔들려야 하는 인과에서 상위영역에 도달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파르바티는 인류악을 막으러 온 것.
셋쇼인 키아라는 무슨 뜻인지 알아들으며, 카마도 사우주(私宇宙)로 불러들여 '이 모습'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며, 오른쪽의 파편이라는 것을 간파한다. BB에 의해 허수사상으로 처리된 일이라지만 인류악은 단독현현 때문에 허수사상이든 실수사상이든 별로 상관없었다. 카마는 CCC 때 셋쇼인 키아라가 유체에서 우화하려고 하기 직전, 후지마루 리츠카에 의해 실패하고 찌꺼기만 남긴 채로 소멸했다. 그렇기 때문에 쌍을 이루는 유체인 카마가 후지마루 리츠카를 먹어치우면 자신이 오른쪽 천칭을 능가해서 완전체로 각성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저는 일곱 인류악 중 하나.
세 마리째에 해당하는 『쾌락』의 짐승, 비스트Ⅲ. 상징하는 바는 Lapse(타락).
깨달으시길───이미 여러분은,
비스트Ⅲ/L(랩스)의 사랑에 감싸여 있음을!
세 마리째에 해당하는 『쾌락』의 짐승, 비스트Ⅲ. 상징하는 바는 Lapse(타락).
깨달으시길───이미 여러분은,
비스트Ⅲ/L(랩스)의 사랑에 감싸여 있음을!
그렇게 마왕은 인류를 종식시키는 재해의 짐승 중 하나로 각성한다.
11.3. 3
파르바티는 네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재해의 짐승 중 하나냐고 경악하는데, 마왕은 종식이니 정식이니는 별로 알 바 아니고 타락을 안겨주는 게 목적이다. 우주도 무한, 사랑도 무한으로 인간을 지독히 싫어하는 채로 사랑을 주고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한다.그러면서 오른쪽에 대해 모든 사랑을 모으는 자기애의 화신으로 쾌락을 자처했지만 아욕, 목적, 육체 모두 쓸데없이 비대해서 서번트들에게 다굴맞아 제 무게에 짓눌러져 으스러진 코미디라고 깠다. 자신은 상극인 왼쪽 천칭의 존재이기 때문에 모든 우주를 자신의 사랑으로 충족시키고자 한다.
물론 칼데아 사람들은 게티아같은 놈인데 무슨 소리야라고 좋게 여기지도 않았고, 셋쇼인 키아라는 모든 생명이 충족된다는 것은 타인에게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어서 자신에게... 아니, 타인에게 향하는 사랑이 사라진다는 뜻이 된다. 자기애의 화신인 셋쇼인 키아라가 마왕을 유달리 싫어했던 건 그 때문이었던 것.
카마는 영원한 욕망과 불만을 해소시키겠다면서 『당사자』가 『모든 인류』라면 구제라고 칭한다. 물론 타락을 상징하는 재해의 짐승이니 말이 그렇다는 소리. 그러면서 파르바티에 대해 이상적인 연인과의 영원한 행복을 태어날 때부터 약속받은 자는 모른다고 디스한다. 마왕은 후지마루 리츠카를 유혹하지만 리츠카는 어떻게든 저항하고 야규 무네노리는 도쿠가와 가문은 물론 자신의 주인에게까지 해를 끼치는 해수(害獣)라면서 전의를 다진다.
걱정하실 건 아무것도 없어요. 자, 제게 모든 걸 맡기고……타락해 보세요.
이, 싸늘하고 적적한 무궁의 세계 속에서. 이, 끝을 잊은 무변의 우주 속에서.
한때 보리수 아래의 수행자에게 그랬듯, 진정한 사랑과 욕망을 가르쳐 드릴게요.[20]
굳이 애쓰실 필요 없어요. 아무래도 좋은 정답에 도달하실 필요 없어요.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한 타락을.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만족을.
믿으세요. 저라는 사랑의 불씨는, 이 모든 우주를 따스하게 만들고도 남거든요───!
이, 싸늘하고 적적한 무궁의 세계 속에서. 이, 끝을 잊은 무변의 우주 속에서.
한때 보리수 아래의 수행자에게 그랬듯, 진정한 사랑과 욕망을 가르쳐 드릴게요.[20]
굳이 애쓰실 필요 없어요. 아무래도 좋은 정답에 도달하실 필요 없어요.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한 타락을.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만족을.
믿으세요. 저라는 사랑의 불씨는, 이 모든 우주를 따스하게 만들고도 남거든요───!
ADVENT BEAST(출현하는 짐승)[21]
人類悪氾濫(인류악 범람)
人類悪氾濫(인류악 범람)
배틀 개시시: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한 타락을.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만족을. 그리고 우주는, 내 사랑으로 채워지리."
브레이크 1: "끝없는 타락은, 지금부터……."
후지마루 리츠카의 의지는 여전히 앞을 본 채로 나아가려고 하자 다리 없이 움직이려는 벌레같다면서 방침을 바꾸자며 고르돌프 무지크를 데려온다. 고르돌프 무지크를 마츠다이라 노부츠나가 적당히 구슬리자 고르돌프 무지크는 여전히 맛탱이가 간 것처럼 구는데, 후지마루 리츠카가 약해지고 야규 무네노리는 기아스가 걸려서 싸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는 미궁의 특성 때문인데 도쿠가와의 영역이기 때문에 생전 가신으로 절대적인 충성심을 가진 존재는 기아스가 걸려서 거스르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건 도쿠가와 이에미쓰를 먹은 카마도 마찬가지로 그 대상이 된다. 마츠다이라 노부츠나가 카마를 거역하지 못했던 것은 역으로 도쿠가와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기아스가 걸린 탓이었던 것. 다 끝났다고 실망하면서 신과 같은 짐승을 이길 수 없다고 평했다.
11.4. 4
카스가노 츠보네는 히노모토를 지키며 결속시키는 정이대장군이라면 늘 예의범절이 있어야 하고 호색에 빠지면 안 된다면서 갈구자 고르돌프 무지크는 철혈 메이드 툴에게 갈궈진 트라우마를 떠올리면서 절규하다 제정신을 차린다.
히, 히에에에에엑! 예, 예이이이입!
미안, 미안하다 툴! 무심코 저지른 거야, 아니,
무심코 저지른 거라고, 조금 마가 꼈을 뿐이야아아아아!
나도 이제 어른이야! 면허도 땄어! 자격증도 꼼수 안 쓰고 취득했다고!
이봐 괜찮지 않겠어, 한 번만이어도 족하니
레이스에 나가보고 싶단 말이야! 팀은 나 혼자뿐이지만!
그걸 위해서 대디의 비자금을 다 탕진했지만 말이야!
아. 앙대, 징벌실에는 제발 가두지 말아줘 진짜!
……………………엉?
나는 여태 뭘 한 거지? 아니 너흰 왜
여기 있고, 그런 표정으로 날 보는 겐가?" (울상)
미안, 미안하다 툴! 무심코 저지른 거야, 아니,
무심코 저지른 거라고, 조금 마가 꼈을 뿐이야아아아아!
나도 이제 어른이야! 면허도 땄어! 자격증도 꼼수 안 쓰고 취득했다고!
이봐 괜찮지 않겠어, 한 번만이어도 족하니
레이스에 나가보고 싶단 말이야! 팀은 나 혼자뿐이지만!
그걸 위해서 대디의 비자금을 다 탕진했지만 말이야!
아. 앙대, 징벌실에는 제발 가두지 말아줘 진짜!
……………………엉?
나는 여태 뭘 한 거지? 아니 너흰 왜
여기 있고, 그런 표정으로 날 보는 겐가?" (울상)
정신 차리자마자 카스가노 츠보네가 사내가 울면 되냐고 갈구자 고르돌프 무지크는 내가 왜 후지마루 리츠카의 서번트에게 혼나야 되는 거냐고 당황한다. 카마 말에 따르면 영혼에 새겨질 정도의 트라우마 때문에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정이대장군의 유모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잘못되었다면 목이 날아갈지언정 훈계하는 거라는 진정한 신하의 충성심을 보인다. 그만한 가치가 자신에게는 있고, 후회같은 건 없다고 한다.
여전히 상황 파악 안 되는 고르돌프 무지크는 이런 여자 하나에게 왜 놀라냐면서 나를 따르라!라고 하지만 다시 세뇌걸려서 롤백(...) 애초에 툴의 일에 대한 트라우마로 일시적으로 제정신 돌아온 거라서 약발이 금방 떨어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셋쇼인 키아라는 짐승조차 놀라게 한 사태가 연달아서 두 번이나 벌어지면 틈을 놓칠 수 없다며 동포 없는 짐승으로서 막아세운다. 마스터의 금욕을 지켜보겠다는 서원은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고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사과한다.
카마의 불꽃에 대해 사랑도 제각각이지만 이런 차가운 사랑으로 우주를 채운다는 건 같은 짐승으로서 용납 못한다고 하고, 카마 또한 패배한 짐승 주제에 모든 사랑을 받아들여야만 성이 찬다는 방식과 탐욕같은 건 피차 상종할 수 없다면서 매우 분노한다. 지금은 단편에 지나지 않지만 저런 거 하나 쓰러뜨린다고 서번트를 그만두고 비스트 III/R로 돌아가는 것도 마음에 안 든다면서 CCC 최종보스전에 나온 모습이자 FGO에서는 얼터 에고 영기재림 모습으로 바꾼다.
12. 제8막 - 「도쿠가와의 끝」
12.1. 1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마신왕 게티아와 티아마트와 달리 카마는 쌍을 이루는 존재의 절반이자 미완성 유체라도 위험한 존재라고 여긴다. 모든 인류에게 사랑을 주는 쾌락의 짐승을 막아내기 위해 셋쇼인 키아라는 당하고 고르돌프 무지크는 여전히 최심부에 세뇌된 채로 있었다.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긍정적인 전망은 그만뒀지만 마타 하리와 불야성의 캐스터의 전력이 온존한 것은 다행이라고 평한다. 이번에는 두 번째로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의 전력과 약점을 확인하기로 한다.
『오오쿠 밑바닥에서 기다리는, 카마라는 존재란 무엇인가?』에서 본래 비스트는 『관위』가 대적할 존재지만, 카마는 비스트의 유체로 유체인 상태에서 자기 영역에 틀어박힌 탓에 억지력이 감지하지 못해 『관위』도 파견될 수 없었다. 유체라도 인류악과 정면싸움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다른 속성으로 인해 생기는 약점을 찾는다.
이에 야규 무네노리는 그는 현재 도쿠가와이자 오오쿠라며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영혼을 집어삼켜서 베려고 할 때 고루도루후 공의 말을 들을 때 느낀 감각과 같은 감각을 느꼈다고 한다. 불야성의 캐스터 또한 오오쿠의 최심부는 우주고 카마가 우주와 이어져있다는 것은 카마가 오오쿠와 이어져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고 긍정한다.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속성이 늘어나면 약점도 늘어난다며 이게 그의 『짐승성』이라고 평한다.
후지마루 리츠카는 카마는 혼자라면서 지혜보따리는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이고[22] 마슈 키리에라이트도 연락이 끊어진 동안 분석기능들을 많이 갖춰놓았다고 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인덕이 훌륭해서 좋은 신하들이 많이 모인다고 칭찬해주고 후지마루 리츠카는 다들 대단해서 그런 거라고 대답한다. 한편 카스가노 츠보네는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주변에 삼 기둥밖에 없던 걸 떠올리고 면목없다 여기면서 주상의 구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때 스스로를 오후쿠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 오다 이치가 오이치노카타라고 불린 것과 같은 여성에 대한 존칭이다. 실제로 작중에서 오후쿠 공으로도 불린다.[23]
12.2. 2
당연히 카스가노 츠보네는 당황하지만 야규 타지마노카미는 피니스 칼데아 또는 노움 칼데아에 있는 동안 모종의 경로로 현대 일본의 상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24] 에도 막부가 이 시대로부터 200년 뒤에 종말을 맞이했으며 막부 체제 자체가 소멸했다는 것을 밝힌다. 이때 하는 말을 보면 의원내각제도 대충은 이해하고 있는 모양.
야규 무네노리는 미궁을 헤매던 도중에 벽이 이질적인 형태로 막힌 곳이 있었다면서 그 장소라고 추측하고 숨겨진 통로가 있다면 그건 위험한 게 맞을 거라며 숨겨진 인롱을 찾기로 한다. 또 후지마루 리츠카의 마술예장에 붙여둔 오오쿠 최심부의 데이터 회수 덕분에 노이즈 캔슬링과 파장 조정이 원활해졌다면서 이제는 최심부까지 들어가도 원조가 가능하다고 한다. 두 번째로 들어가는 것이고 처음 헤맬 때 지리는 다 파악했다면서 다들 전의를 다진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언젠가 도쿠가와의 치세가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고 원통한 건 사실이지만, 세상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다면서 납득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실에 안도하고 있었고, 그 이유를 알지 못해 의아해한다.
13. 제9막 「끝의 도쿠가와」
제4층 봉인된 복도
봉인이 풀린 후 나타난 복도는, 기묘한 방과 이어져 있었다.
↓봉인이 풀린 후 나타난 복도는, 기묘한 방과 이어져 있었다.
묘한 색을 한 벽
딱 봐도 수상하게 된 벽을 발견하고 이 성이 칼데아 사람들과 에도 성 사람들을 재료로 만든 거라서 벨지 고민하지만 최소구성으로 분해된 상태에서 벽을 베었다고 재료가 된 사람이 죽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벤다. 하지만 마술적인 봉인이라서 실패하고, 시온은 조사해본 결과 안 보이게 한 열쇠구멍을 발견한다. 키아라 말대로 화투들을 죄다 모은 상태로 화투들을 사용해서 푸는 데 성공한다. 한편 오오쿠에 대항하기 위한 구조로 만들어졌다는 것 때문에 이 화투의 정체는 뭘까 의문을 가진다.
결국 예장으로 쓰기로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이대장군의 혼에 무슨 이상이 생기는 건 아니라고. 반 도쿠가와화 성질의 파장이 관측되자 시온은 대 도쿠가와화 코딩으로 막는 장벽을 몸에 두르게 한다. 이외에는 간드 정도라고. 사실 욕심을 부리자면 반 도쿠가와화 자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싶지만 그건 발견을 못했다. 오후쿠 공은 신경은 쓰이지만 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이걸로 이길 수 있는 거냐고 묻지만, 마슈는 싸울 수단이 생긴 거지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야규 무네노리는 주군이 멀쩡하고 싸우겠다는데 이기지 못하면 무사의 이름에 먹칠이라면서 승산은 10할이라고 대답한다. 불야성의 캐스터와 마타 하리 또한 자신들이 있으니까 추호도 지지 않는다고 투지를 보인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지금까지 병법 지도자로서밖에 못 봐서 신기하다고 평했다. 파르바티 또한 『정보』라는 전력이 있으니 괜찮다며 다른 전개가 될 거라고 자신을 가진다.
제15대 장군 『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인롱』을 입수했다.
14. 제10막 「오오쿠」 1
14.1. 1
카마는 자신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서번트인 셋쇼인 키아라가 죽은 상황에서 전력보충을 얼마나 하고 왔나 했더니 통신기 너머의 두 사람뿐이냐면서 장난하냐고 디스한다. 그것도 아니면 다 포기하고 타락할 거냐고. 그러자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지원군이 단 둘뿐이라고 판단한다면 그거야말로 Perfect한 웃음거리라면서 자신들이 있다는 것은 『지혜』가 늘어난 거라고 반론한다. 아틀라스원의 수천 년의 지식으로 이어져 형성된 현대의 기술이 원시(原始)의 불이 되어 짐승을 쫓아낼 거라고.
후지마루 리츠카는 특수예장을 기동시켜 주변에 마술장벽을 전개한다. 이건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낸 반 도쿠가와 마술적 가호로, 도쿠가와화에 대한 반증 필드라고. 외부로 출력해서 뒤덮는 형태이기 때문에 야규 무네노리에 대한 기아스도 약해진다. 하지만 카마는 그걸 이용하는 거냐면서 비웃고, 자신의 사랑이 그렇게 싫냐면서 어차피 누구에게도 미움받는 건 알고 있다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자신은 남이 어떻게 여기더라도 상관없고, 싫어하는 정신머리도 대항심도 사랑해주겠다고 말한다.
비스트 Ⅲ/L
쾌락의 짐승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먹어치우리. 여러분의 적대심, 투쟁심, 공포심도 모조리.
우주마저 뒤덮는 애욕의 불꽃으로, 모두, 다, 소화해 드릴게요───
마슈 키리에라이트
비스트Ⅲ/L───개체명 카마, 혹은 마라, 전투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
대 도쿠가와 방어 필드, 출력 양호! 동시에 도쿠가와 특효탄 술식, 장전 완료!
쾌락의 짐승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먹어치우리. 여러분의 적대심, 투쟁심, 공포심도 모조리.
우주마저 뒤덮는 애욕의 불꽃으로, 모두, 다, 소화해 드릴게요───
마슈 키리에라이트
비스트Ⅲ/L───개체명 카마, 혹은 마라, 전투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
대 도쿠가와 방어 필드, 출력 양호! 동시에 도쿠가와 특효탄 술식, 장전 완료!
후지마루 리츠카는 전원 되찾겠다고 투지를 다지며 싸움에 돌입한다.
SLAY BEAST
人類悪氾濫(인류악 범람)
人類悪氾濫(인류악 범람)
배틀 개시 시: "모든 사람들에게, 무한한 타락을.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만족감을. 그리고 우주는, 나의 사랑으로 가득찬다."
배틀 개시시 스킬 「네거 디자이어」 (3턴간 매 턴 적 전체의 NP 감소)
브레이크 1 스킬 「불태우는 분진」 (영구적으로 평타에 화상 부여 상태)
브레이크 2 스킬 「시바의 잔염」 (영구적으로 평타에 화상 부여 상태 + 자신에게 영구적으로 연소 상태 + 적 전체에 연소)
브레이크 3 "우후, 우후후후……" (배틀 종료)
브레이크 2 스킬 「시바의 잔염」 (영구적으로 평타에 화상 부여 상태 + 자신에게 영구적으로 연소 상태 + 적 전체에 연소)
브레이크 3 "우후, 우후후후……" (배틀 종료)
스킬 「고혹케 하는 슈링가라」 (적 전체에 ? + ? + 매료)
스킬 「천마 파순의 조롱」 (적 전체 방어 감소 + 차지 1 증가)
스킬 「마연(魔緣)과 이어지라」 (크리티컬 위력 업 + 적 1명 약체내성 다운)
스킬 「천마 파순의 조롱」 (적 전체 방어 감소 + 차지 1 증가)
스킬 「마연(魔緣)과 이어지라」 (크리티컬 위력 업 + 적 1명 약체내성 다운)
스킬 발동시 "마왕처럼 해 볼까요."
스킬 발동시 2 "사랑의 불꽃, 같죠?"
스킬 발동시 2 "사랑의 불꽃, 같죠?"
평타: "마음껏 응석부리세요."
평타 2: "충족시켜 드릴게요."
평타 3: "탐닉해 주시죠."
평타 2: "충족시켜 드릴게요."
평타 3: "탐닉해 주시죠."
차지 어택: "이게 바로 나란 짐승의, 따스하고도 보드라운 엄니. 우뚝 솟으라, 타락의 불꽃."
사실 카마는 후지마루 리츠카가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인롱을 입수하는 것 정도는 예측하고 있었다. 진심으로 숨기려고 들었으면 그런 허접한 벽으로 숨기지도 않았다고. 오히려 찾아주기를 바랐고, 역전의 수라 여기던 것은 함정이었다. 이겼다고 판단했을 때 나락에 빠뜨리는 걸 좋아한다고 하며, 파르바티에게 인간을 구한 탓에 영기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억지로 남편의 힘이나 빌려서 고생한다고 비웃는다. 추가로 카마는 파르바티도 흔들어 주겠다고 말하고는 카마는 이전에 말한 대로 다른 장소라도 상관없었는데 왜 하필이면 오오쿠를 선택했는지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천칭이 오른쪽으로 흔들린 반동으로 왼쪽 천칭도 흔들려서 인류악으로 각성한 카마는 모든 인리를 돌아다니면서 후지마루 리츠카를 타락시켜 자신이 우화할 만한 삼을 만한 장소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돌아다니던 도중 한 죽어가는 여자의 망념을 느꼈는데, 강대하고 세계에 못을 박는 것 같은 사랑의 외침이었다고 한다. 가열찬 인생을 살며, 단 하나만을 사랑한 여자는 "그게" 바르게 존재하고 자라나도록 바라며 인생의 막바지에서 열반에 들지 못한 채 발버둥쳤다.
어째서 여기서 끝나는가. 아직 부족해, 아직 안 돼, 아직 걱정돼. 더, 많이, 더 오래─── 나는 도쿠가와를 사랑해 나가고 싶은데!
14.2. 2
저는 당신의 망념에 이끌려 여기 온 거라고요, 카스가노 츠보네! 사랑하는 도쿠가와를 제 손으로 짐승에게 바친 심정이 어떠신가요?
카스가노 츠보네는 당연히 멘붕하고, 파르바티는 영혼만 남은 상태에서 동요하면 큰일이라고 진정시킨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잊었지만 카마는 바라는 대로 영원히 도쿠가와를 사랑하는 꿈을 보여줬었다. 도쿠가와 이에미쓰에게 그렇듯 역대 정이대장군들을 양육해서 오냐오냐하는 꿈을 보여줬다고. 사실 후지마루 리츠카가 인롱들을 모을 때마다 잠깐 느낀 사념의 정체가 그것으로,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는 진짜 카스가노 츠보네였던 것. 카마는 과거와 미래의 정이대장군들의 영혼을 끌어모으기 위한 앵커로서 사용한 것으로, 카스가노 츠보네라고 하는 도쿠가와 가문과 연이 강한 사람을 경유하는 게 간단하기 때문이었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파멸의 원점으로서 막대한 사고를 치고 말았지만 카마는 신경쓰지 않으며 모두 자신이 사랑해주겠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그동안 실감이 되지 않았지만 카마가 말하는 사랑이 모든 사랑의 말소라는 것을 깨닫는다. 마타 하리의 말에 따르면 상사상애의 개념을 지우는 악몽이라고.
카마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비웃는데, 자신은 우주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의 타락이 가능하다며, 모든 우주를 타락의 불꽃으로 불사르는 존재라고 한다. 오른쪽이 우주의 중심이 되는 유일한 구멍이라면 자신은 중심 이외의 모든 것으로 이곳도 자기 자신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 말을 못 알아먹겠냐고 하는데, 후지마루 리츠카가 다시 도쿠가와화의 압력을 받아 맛이 간다.
오오쿠의 오계는 끼워맞춘 것으로 착각한 것이었는데, 카마의 유혹은 어디까지나 『제가 마련한 타락에 빠지는가 아닌가』가 문제로 한 번 지상에 탈출해서 정신이 좀 가라앉은 것뿐 타락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했다.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인롱에 있는 대 도쿠가와 성질은 정신에 플러스 마이너스 쌍방이 동시 간섭해서 그런 것으로 이후는 단순한 출력싸움으로 돌입하는데, 대 도쿠가와화 장벽이고 자시고 그것보다 더 타락한 것뿐이라고 한다. 역대 정이대장군들의 힘이 담긴 인롱의 힘과 화투패를 모아야 열리는 봉인 안에 설치된 아주 그럴싸한 대항병기에 사로잡힌 것이라고.
거대 고스트들로 만들어서 인롱들을 내다버리다시피 한 건 후지마루 리츠카가 모으게 하려고 한 것으로 힘을 사용해서 타락한 상태에서 마지막 정이대장군의 힘을 사용해서 더 타락한 것이라고 한다. 에도 막부의 정이대장군들의 시작과 끝까지 완구로 삼아 타락한 것이라고. 최고 권력자인 도쿠가와 가문을 갖고 놀았기 때문에 카마의 우화를 위한 먹이로 완성되어간 것이다. 시온은 그제서야 인롱이라는 블랙박스의 안에 버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14.3. 3 - 사랑의 요람
둥실둥실. 둥실둥실. 민들레씨처럼 떠다니는 이 몸이 느끼는 불안감은, 분명, 그때와 똑같다. 그래서 선명히 떠올랐다.
아아, 그래. 나는 분명. 조용한 임종을 받아들였을 텐데. 이불 속에서 몽롱히 염불을 외고 있었을 텐데.
마지막에 가서───이 혼의 매듭을 놓으려는 찰나에. 바라고 말았다. 싫다, 고. 나는, 아직, 도쿠가와를 사랑해 나가고 싶건만───.
그러니, 아마도. 이건, 한심한 내게 내려지는, 벌일 것이다.
아아, 그래. 나는 분명. 조용한 임종을 받아들였을 텐데. 이불 속에서 몽롱히 염불을 외고 있었을 텐데.
마지막에 가서───이 혼의 매듭을 놓으려는 찰나에. 바라고 말았다. 싫다, 고. 나는, 아직, 도쿠가와를 사랑해 나가고 싶건만───.
그러니, 아마도. 이건, 한심한 내게 내려지는, 벌일 것이다.
후지마루 리츠카는 맛탱이가 간 상태였지만 카마가 의도적으로 통신을 끊지 않아서 관측은 가능했다. 일단 도쿠가와 방비 장벽은 아직 기동하고 있으며, 출력을 조정해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고 한다. 서번트끼리는 마력감지로 서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불야성의 캐스터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전개시켜 모두 양탄자 위에 올라타게 해서 기준점으로 삼는다. 이 와중에 야규 무네노리는 정좌 자세였다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진실을 알고 실신해버려서 파르바티가 나와있었다.
고독하게, 외톨이로. 벌을 받는 것이니, 그걸로 족했다. 죽어 마땅한 인간은 죽어야 한다. 망집에 찬 사랑으로 사랑의 짐승을 불러들여, 도쿠가와를 파멸시킨 대역죄인은 죽어 마땅하다. 여신에게 구원받을 만한 인간이───아니었다.
다만, 단 하나만, 불만이 있다면. 대역죄를 저지른 자신이, 단 하나만 고집을 부려도 된다면. 죽을 곳은 그 곳이었으면 했다.
내가 이 인생을 모두 마친 그 곳. 아군도 거의 없이, 강권으로 그 곳을 지배하던 나를 아니꼽게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래도……그 곳은, 내 보금자리였다. 죽을 거라면 그 곳에서 죽고 싶다. 오히려, 왜 내가 지금, 거기에 없는 걸까?
'───아니지요.'
떠올렸다. 나는 에도성에 들어왔다. 나카오쿠로 들어갔다. 오스즈로카를 지나갔다. 그리고 더 안쪽으로. 사랑의 악신이 만든 미궁이라 하여도. 본래 존재하지 않던 지하 구획이라 하여도. 오류투성이라 도무지 인정할 수가 없어져, 이건 아니라고, 계속 떠들었다 하여도───
─────────그리고, 떠다니는 내 귀에 닿는, 목소리.
『내 안에서는, 여긴 처음부터 계속─── " 오오쿠"였어.』
아아, 아아. 저 아이는, 어째서 그리 생각하는 걸까. 그건, 혹시.
'……그저 착각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여기 있는 내가 대역죄인임은 인정하겠다. 어리석은 자인 것 또한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내가 변하는 건 아니었다. 내 인생이 업신여겨진 것도 아니었다. 내 인생이, 후세에 남았기 때문에. 저 아이처럼 평범한 아이가, 그렇단 걸 알기에.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오오쿠의 총괄자로서, 당연한 책무를.
내 이름은, 사이토 후쿠. 조정에게 하사받은 이름은, 카스가노 츠보네. 오오쿠를 만든 여자다.
다만, 단 하나만, 불만이 있다면. 대역죄를 저지른 자신이, 단 하나만 고집을 부려도 된다면. 죽을 곳은 그 곳이었으면 했다.
내가 이 인생을 모두 마친 그 곳. 아군도 거의 없이, 강권으로 그 곳을 지배하던 나를 아니꼽게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래도……그 곳은, 내 보금자리였다. 죽을 거라면 그 곳에서 죽고 싶다. 오히려, 왜 내가 지금, 거기에 없는 걸까?
'───아니지요.'
떠올렸다. 나는 에도성에 들어왔다. 나카오쿠로 들어갔다. 오스즈로카를 지나갔다. 그리고 더 안쪽으로. 사랑의 악신이 만든 미궁이라 하여도. 본래 존재하지 않던 지하 구획이라 하여도. 오류투성이라 도무지 인정할 수가 없어져, 이건 아니라고, 계속 떠들었다 하여도───
─────────그리고, 떠다니는 내 귀에 닿는, 목소리.
『내 안에서는, 여긴 처음부터 계속─── " 오오쿠"였어.』
아아, 아아. 저 아이는, 어째서 그리 생각하는 걸까. 그건, 혹시.
'……그저 착각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여기 있는 내가 대역죄인임은 인정하겠다. 어리석은 자인 것 또한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내가 변하는 건 아니었다. 내 인생이 업신여겨진 것도 아니었다. 내 인생이, 후세에 남았기 때문에. 저 아이처럼 평범한 아이가, 그렇단 걸 알기에.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오오쿠의 총괄자로서, 당연한 책무를.
내 이름은, 사이토 후쿠. 조정에게 하사받은 이름은, 카스가노 츠보네. 오오쿠를 만든 여자다.
14.4. 4
여태까지 아무 불만 없이 일해준 거 고마우니까 일 끝나면 상대해주겠다고 하지만, 뒤에서 갑자기 빛이 번쩍거리는 걸 보고 의아해한다. 그 빛은 카스가노 츠보네가 만들어낸 것으로, 자신은 오오쿠와 함께 화자될 존재라면서 자신이 있는 곳이 오오쿠가 아닐 리 없다면서 중력과 발판을 형성한다.
영혼만 남은 상태에서 파르바티의 영기로 버티고 있는 카스가노 츠보네의 혼을 분리시켰다가는 사라질 수밖에 없지만 카스가노 츠보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났다면서, 사람들의 영혼을 재료로 타락의 오오쿠를 형성했다면 자신의 영혼을 매개로 본래 형태의 오오쿠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우주라는 『형체 없는 곳』이 대미궁이라는 『형체를 띤 곳』과 이어진 접점 때문인지 형체 없는 자들이 손쉽게 형체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시온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출력이 부족하다면서 고개를 젓지만, 카스가노 츠보네는 천일야화의 보구를 사용해서 카스가노 츠보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타 하리의 세뇌보구로 이야기 속의 카스가노 츠보네로 인식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해보지 않고는 모르지만 서번트 소환에 가까운 형태로 마력공급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인간의 영혼이 영령의 보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본래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경고를 듣지만, 각오는 되었다면서 부탁한다. 후지마루 리츠카는 걱정하지만 바라는 바라며 대국적인 시야로 지시를 내리는 건 무장의 자질이라면서 칭찬해준다. 후지마루 리츠카가 결단을 내리자 마슈 키리에라이트와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도 지원한다. 불야성의 캐스터가 천일야화 보구를 사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파르바티가 결계를 쳐서 시간의 흐름을 가속시키는 것으로 시간을 번다.
야규 무네노리는 무사도 아닌데 이런 일을 맡겨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카스가노 츠보네는 무사는 무사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서 다 끝날 때까지 후지마루 리츠카의 호위를 맡긴다. 후지마루 리츠카는 램프의 진에게 어깨가 눌러져서 억지로 양탄자 위에 앉아있는 거라서 속이 상당히 안 좋다고 한다. 결국 좌선 상태로 야규 무네노리는 이번 기회에 정신수행을 한다.
시간이 지나서 성공하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파르바티의 몸인 마토 사쿠라에게서 나와 영체 상태로 유사 서번트화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도쿠가와를 잇는 곳』인 오오쿠를 쌓아올린 여걸, 카스가노 츠보네로 스스로를 정의하고 빛과 중력, 발판을 형성한다.
우주? 허공? 아니, 아니, 아니로다! 여기는───카스가노 츠보네의 오오쿠!
예, 암요.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저는 카스가노 츠보네. 반드시 도쿠가와의 오오쿠와 함께 회자될 자.
그렇다면. 제가 있는 이 곳이, 오오쿠가 아닐 리 없지 않겠습니까───!
예, 암요.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저는 카스가노 츠보네. 반드시 도쿠가와의 오오쿠와 함께 회자될 자.
그렇다면. 제가 있는 이 곳이, 오오쿠가 아닐 리 없지 않겠습니까───!
14.5. 5 - 카스가노 츠보네의 오오쿠
환상을 보았단 사실을, 떠올렸다. 죽어가던 나란 여자의 나약함이 만들어 낸 그것을. 모두가 믿어준 나란 여자의 강인함이 정정해 갔다.
뒤섞인 속삭임
……정신이 나가도……괜한 소리를 하지는…… ……하. 어차피 견공의 목숨 쪽이 더 중하다는 게지……
하지만 나는. 이게 최선이라 판단하였다. 사람들은, 자비와 연민하는 마음을 품어야 하리라 판단하여.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아뇨, 아닙니다. 무엇 하나 잘못되지 않으셨나이다. 생물을 사랑하는 건 훌륭한 것.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혹은 망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신이 나가도……괜한 소리를 하지는…… ……하. 어차피 견공의 목숨 쪽이 더 중하다는 게지……
하지만 나는. 이게 최선이라 판단하였다. 사람들은, 자비와 연민하는 마음을 품어야 하리라 판단하여.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아뇨, 아닙니다. 무엇 하나 잘못되지 않으셨나이다. 생물을 사랑하는 건 훌륭한 것.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혹은 망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무슨 얼빠진 소리를 하고 계신 겁니까! 만사에는 한도라는 게 있사옵니다! 아무리 자비로운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 한들, 백성들이 불행해지는 법은 법 실격입니다! 당신께서는 사람과 갖가지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기 편한 세상을 만드셔야 합니다, 주상!
뒤섞인 속삭임
……전란의 시대에는 종종 있던 일이라 해도…… ……너무나 어리지 않은가……
아─. 으앙─으앙─. 으으, 으아아아앙…….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아아, 어인 일이십니까, 어인 일이십니까? 누가 싫은 소리라도 하였습니까?
……전란의 시대에는 종종 있던 일이라 해도…… ……너무나 어리지 않은가……
아─. 으앙─으앙─. 으으, 으아아아앙…….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아아, 어인 일이십니까, 어인 일이십니까? 누가 싫은 소리라도 하였습니까?
요것이! 장군씩이나 되시는 분께서, 이토록 웅크리고 질질 짜시면 아니 되옵니다! 아무리 어리시더라도 장군은 장군. 힘드신 일이 있더라도, 울고 싶으신 일이 있더라도, 하다못해 가슴은 피고 계시옵소서.
정이대장군이 여기 있음을 천하에 떨치십시오. 젊고 미숙하여도 힘껏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십시오. 그게 바로 지금 주상께서 해야 하시는 소임. 오직 주상만이 가능하신, 어엿한 책무이옵니다!
뒤섞인 속삭임
……글렀어. 몸이 너무 허약해…… ……저래서 히노모토를 이끄실 수 있을지……
대체 어쩌란 말인가. 수가 없었다. 싫어. 도망치고 싶어, 다 때려치고 싶어……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자신의 탓이 아닌 사안에, 그토록 마음을 졸이시다니…… 아아, 이 어쩜 선량하신 분인지.
……글렀어. 몸이 너무 허약해…… ……저래서 히노모토를 이끄실 수 있을지……
대체 어쩌란 말인가. 수가 없었다. 싫어. 도망치고 싶어, 다 때려치고 싶어……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자신의 탓이 아닌 사안에, 그토록 마음을 졸이시다니…… 아아, 이 어쩜 선량하신 분인지.
몸이 나약함은 마음이 나약하기 때문일지니! 마음이 나약함은 몸이 나약하기 때문이로다! 아무래도 단련이 덜 되신 모양이로군요. 자, 죽도를 쥐시옵소서. 제가 손수 단련을 시켜드리겠습니다!
물론, 잘 알고 있다. 이건 그냥 환상이다. 미래의 도쿠가와 시대에,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뒤섞인 속삭임
……결코 나쁜 분은 아니시지만…… ……결국은 오고쇼 님 뜻대로만……
이에야스의 아들. 닥쳐. 그냥 장식. 닥쳐라. 도쿠가와의 명맥을 이을 뿐인 자. 닥쳐, 닥쳐, 닥쳐……!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신경 쓰셔서는 아니 되옵니다. 좋은 평이든 그렇지 아니한 평이든, 모든 것이 아버님 차지라면. 당신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홀가분한 분이십니다.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분이신 겁니다.
뒤섞인 속삭임
……결코 나쁜 분은 아니시지만…… ……결국은 오고쇼 님 뜻대로만……
이에야스의 아들. 닥쳐. 그냥 장식. 닥쳐라. 도쿠가와의 명맥을 이을 뿐인 자. 닥쳐, 닥쳐, 닥쳐……!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신경 쓰셔서는 아니 되옵니다. 좋은 평이든 그렇지 아니한 평이든, 모든 것이 아버님 차지라면. 당신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홀가분한 분이십니다.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분이신 겁니다.
히데타다 님. 저는 주상께서
이에야스 공에게 꿀리지 않는 훌륭한 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비교는 처음부터 할 필요조차 없지요. 특히───후후. 히데타다 님께서는, 확실하게, 이에야스 공께서 이루지 못 한 위업을 이루셨잖습니까. 히노모토 제일의 후계자를, 히노토모 제일의 유모에게 맡기신 것 말입니다![26]
뒤섞인 속삭임
……저토록 패기가 없으셔서야…… ……백성과 천하보다, 장기말을 보고 계시니……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후후. 좋아하시는 걸 좋으실 대로 하시면 됩니다. 장군께서 천하에서 가장 위대하시거늘, 이를 천하는 보는 일에 묶이게 하는 건 이상할 따름.
……저토록 패기가 없으셔서야…… ……백성과 천하보다, 장기말을 보고 계시니……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후후. 좋아하시는 걸 좋으실 대로 하시면 됩니다. 장군께서 천하에서 가장 위대하시거늘, 이를 천하는 보는 일에 묶이게 하는 건 이상할 따름.
아니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취미에만 빠져 막부를 거들떠도 한 보는 건 간과할 수 없지요! 장기는 하루 1시간! 이를 엄수하지 않고, 계속 하신다면 장기판을 압수하여 숨길 겁니다! 각오하시길!
뒤섞인 속삭임
……그러거라 그러거라, 늘상 이 말씀 뿐. 아주 그러거라 님이셔……
……저러시니 미즈노 타다쿠니 놈이 활개를……
치가 떨리는구나. 치가 떨려. 어찌하여 내 대에. 이러한 사태가. 무시무시한, 흑선, 따위가───.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어머나, 그토록 벌벌 떠시다니. 딱하시어라…….
……그러거라 그러거라, 늘상 이 말씀 뿐. 아주 그러거라 님이셔……
……저러시니 미즈노 타다쿠니 놈이 활개를……
치가 떨리는구나. 치가 떨려. 어찌하여 내 대에. 이러한 사태가. 무시무시한, 흑선, 따위가───.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어머나, 그토록 벌벌 떠시다니. 딱하시어라…….
장군께서는 히노모토를 지키는 역할을 지니신 분. 외적이 나타났을 때야말로 그 진가를 보이셔야 합니다. 지레 겁먹고 벌벌 떠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싸우십시오. 싸울 경우 진단 걸 아신다면 지혜를 짜내십시오! 이미 검이 아닌 돈과 거래로 싸우는 시대일 수도 있겠으나, 그게 그겁니다. 장군께서 솔선하여 선두에 서서 싸우지 않으시면, 다른 이들이 히노모토를 지키기 위해 싸우기나 하겠습니까!
뒤섞인 속삭임
……영웅호색이라고는 해도…… ……저 수많은 측실. 색정광이라 불리셔도 어쩔 수가……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무엇 하나 잘못되지 않으시었습니다. 아이는 그야말로 힘. 혈통이 끊기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요.
……영웅호색이라고는 해도…… ……저 수많은 측실. 색정광이라 불리셔도 어쩔 수가……
달콤한 여성의 목소리
무엇 하나 잘못되지 않으시었습니다. 아이는 그야말로 힘. 혈통이 끊기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요.
그건 그렇긴 합니다만, 그것도 한도란 게 있지 않겠습니까! 아이가 과하게 많아지는 것 또한 가족싸움의 원인. 형제지간의 불화만큼 슬픈 일은 없습니다. 애당초 측실도 아무나 들이시면 되는 게 아닙니다.
오오쿠에서 일하는 하녀들을 제 마음대로 손대시면 저희도 아주 힘듭니다. 간신히 일을 외운 참인 하녀가 갑자기 측실이 되기라도 하면 업무 분담이 아주 개판을 치지요. 교육을 똑바로 마친, 신상도 확실한 여자들만 그 눈에 들게 하겠습니다. 신경 쓰이는 이가 있으시다면, 제게 몰래 말씀해 주시지요───
그래. 결국, 환상(꿈)일 뿐. 그러나 마음은 맑게 개였다.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재확인하기에는 딱이었다.
그래. 이게 바로 나. 모두가 떠올리는, 열녀로서의 나. 오오쿠라는 개념 그 자체에 가까운 나. 나는, 그런 나로서, 고정되어 있다.
따라서 짐승이여. 똑똑히 보아라. 똑똑히 들으라. 선명히 느껴라.
카스가노 츠보네는 오오쿠에 있도다. 오오쿠에는 카스가노 츠보네가 있도다. 그 지극히 당연한 섭리를 알고서도─── 너는 여기를 우주라 지껄이겠느냐?
가소롭도다!
그래. 이게 바로 나. 모두가 떠올리는, 열녀로서의 나. 오오쿠라는 개념 그 자체에 가까운 나. 나는, 그런 나로서, 고정되어 있다.
따라서 짐승이여. 똑똑히 보아라. 똑똑히 들으라. 선명히 느껴라.
카스가노 츠보네는 오오쿠에 있도다. 오오쿠에는 카스가노 츠보네가 있도다. 그 지극히 당연한 섭리를 알고서도─── 너는 여기를 우주라 지껄이겠느냐?
가소롭도다!
……콜록. 그러면, 칼날을 하나 더 드리겠소. 가장 신뢰할 만한 무사에게.
마츠다이라 노부츠나가 오오쿠 발판에 올라가자, 카마는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그냥 놔두고 유모 공이 자신에게 빚을 하나 졌으니 변제라고 생각해달라고 부탁한다. 당연히 카스가노 츠보네는 빚은 무슨, 도쿠가와를 배신한 큰 부채가 있지 않냐고 하지만 마츠다이라 노부츠나가 밝힌 진실은 카스가노 츠보네의 영혼이 그 때 그 장소에 떠 있던 건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와 난코보 텐카이 승정의 소행이라고 밝힌다.[27]
희대의 마술사였던 난코보 텐카이 승정은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괴이에게 납치당한 걸 알자마자 도쿠가와 가문의 존망 위기가 찾아온 걸 알고 재빠르게 마츠다이라 이즈노카미를 찾아왔고 오오쿠가 중심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 때문에 오오쿠와 연관이 크면서 지식도 많은 카스가노 츠보네의 영혼을 밖으로 내보낸 것. 카스가노 츠보네가 자신의 영혼을 그런 식으로 다룰 수 있는 것도 사실 난코보 텐카이가 영혼에다 손을 썼기 때문이다. 아마 구다구다 제도성배기담에서 제도의 아처를 포획할 때 사용한 에도 전체에 만든 결계 때문으로 보인다.
마츠다이라 이즈노카미가 배신자인 척한 건 도쿠가와 가문을 위해서였다. 카스가노 츠보네가 도쿠가와 가문을 위해서라면 자신에게 해가 되더라도 해야 한다는 것처럼 자신도 그랬을 뿐이라고. 덧붙이자면 자신은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죽어도 할복같은 거 안 하고 어떤 추태와 지탄을 받는다 할지언정 다음 정이대장군을 모시면서 도쿠가와 가문을 지탱할 거라고 한다.[28]
이번 일도 자신이 배신자인 것처럼 구는 것으로 도쿠가와 가문을 지키려 한 것뿐이라고 한다. 뒤에서 베어죽일 수 있는 상대였다면 진작에 말했겠지만 그런 걸로 죽을 존재가 아닌지라, 하는 수 없이 난코보 텐카이 승정의 도움을 받아 간접적으로 조력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각혈하는데, 시온은 화투패가 오오쿠의 일부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고 오오쿠가 사람의 영혼과 몸을 재료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의 몸을 재료로 삼은 걸 눈치챈다.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도 지금 소인의 오장육부가 어찌되었는지는 알 도리가 없다며, 할복이라도 하라면 보여줄 수 있다고 농담을 한다.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인롱이 바깥으로 향하는 것이라면 화투패는 안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후지마루 리츠카의 영혼타락을 중화시킨다. 네 몸 써도 되냐고 불야성의 캐스터가 묻지만, 이즈노카미는 아까웠으면 처음부터 이러지도 않는다면서 다른 선택지가 없을 테니 괜찮다고 넘어간다.
지금까지 모은 화투들을 모두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넘겨주면서, 마타 하리는 셋쇼인 키아라가 말한 화투패를 모으라는 진짜 의미가 이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본래 일행들 중에서 오오쿠의 구성에 가장 해박했던 데다가 화투패를 눈여겨보기도 했고 리츠카를 지상으로 보내기 전 KP랑 같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진작에 화투패의 진정한 용도를 눈치채고 있었던 모양.
15. 제10막 「오오쿠」 2
15.1. 1
야규 무네노리가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를 베자 후지마루 리츠카는 갑자기 왜?!라고 놀라는데, 영혼만 남은 상태에서 텐카이 승정의 술식대로 『도쿠가와에 해를 끼치는 자』의 성질을 띈 검으로 바뀐다. 이즈노카미 카네사다가 아니라 도쿠가와에게 해를 끼치는 마검이라는 성질을 띈 무라마사의 가짜라고 한다. 센지 무라마사가 시산혈하무대 시모사노쿠니에서 소환되어 무라마사로 요술사를 격퇴한 것과 같은 원리.[29]
야규 무네노리는 새로운 검을 쥐면서 도쿠가와의 병법 지도자로서 단 한 번, 거짓된 도쿠가와를 멸하기 위해 거짓된 무라마사를 휘두르기로 한다. 자기 자신을 도쿠가와에 대한 최종병기로 삼는 건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개념과 같은 원리라고. 사태를 수습시킬 자가 나타나리라는 것을 알고 매복지독, 그 궁극으로서 기다린 것이라고 한다.
카마는 마츠다이라 노부츠나가 언젠가 배신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망가지는 얼굴 보고 싶다고 놔뒀더니 자기 내장으로 반 도쿠가와 성질을 가진 화투를 만들거나 자기 하나 쓰러뜨리자고 죽는 것으로 도쿠가와 죽이는 검이 되기까지 하냐면서 황당해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도 변함없이 서툰 방식이지만 그 충의, 확실히 기른 보람이 있다고 평한다. 이것은 도쿠가와에 대한 충성심이자, 카마의 방식대로 말하면 사랑이라고.
카마는 자신이 모르는 사랑같은 거 필요없다며 우주를 자신의 사랑으로 충족시키겠다고 하지만, 파르바티는 그렇기 때문에 인류와 공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은 쾌고 천차만별인데 무한한 쾌락을 혼자 도맡는다면 성체가 되어 날갯짓하게 될 때 우주가 끝장나기 때문. 불야성의 캐스터도 그것이 죽음을 잊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마슈 키리에라이트도 사랑은 자신의 안에서 싹트는 것이며 누군가와 나누는 것이라 배웠다면서 그런 하나의 꿈을 하나의 가치관만으로 충족시키고 싶지 않다고 부정한다.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타락은 그저 절망일 뿐이라고.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는 카마의 동위체가 많기 때문에 주변 우주에서 많이 날아오기는 하겠지만, 두뇌체는 하나밖에 없으니까 그쪽을 격파하라고 조언해준다. 야규 무네노리도 가짜 무라마사를 들고 전의를 고양시킨다.
아아……진짜. 정말, 양돈장 돼지처럼 사랑스러우시네요. 다 같이, 하나같이, "직접 사랑하고 싶다"는 번뇌투성이.
그렇다면───저는 한사코, 능가해야 할 그 여자 대신에 외쳐 드릴게요.
번뇌무량서원단. 제 사랑은, 모든 번뇌를 이루어 주는 타락의 불꽃. 따라서 이에 번뇌는 없나니.
그래요, 저는 인류를 구원해 드릴 거예요. 그 너머에선 아무것도 안 생겨나겠지만, 뭐 어때요. 저는 신경 안 써요. 저는, 인간이 싫어 죽겠거든요.
자 이리 오시죠, 귀여우신 마스터 씨. 여러분의 주제넘은 짓거리를 정면에서 박살내 드릴게요.
지금부터 흘러넘칠 것은 타락의 우주에서 도래한 것. 역사에 새겨진 사랑의 정원을 파계의 정원으로 바꾸어, 쌍이 되는 존재를 개념적으로 능가하여, 짐승으로 우화하려 하는 대재해.
비스트Ⅲ 랩스.
부패타락의 천마왕이, 무한한 사랑을 드릴게요!
그렇다면───저는 한사코, 능가해야 할 그 여자 대신에 외쳐 드릴게요.
번뇌무량서원단. 제 사랑은, 모든 번뇌를 이루어 주는 타락의 불꽃. 따라서 이에 번뇌는 없나니.
그래요, 저는 인류를 구원해 드릴 거예요. 그 너머에선 아무것도 안 생겨나겠지만, 뭐 어때요. 저는 신경 안 써요. 저는, 인간이 싫어 죽겠거든요.
자 이리 오시죠, 귀여우신 마스터 씨. 여러분의 주제넘은 짓거리를 정면에서 박살내 드릴게요.
지금부터 흘러넘칠 것은 타락의 우주에서 도래한 것. 역사에 새겨진 사랑의 정원을 파계의 정원으로 바꾸어, 쌍이 되는 존재를 개념적으로 능가하여, 짐승으로 우화하려 하는 대재해.
비스트Ⅲ 랩스.
부패타락의 천마왕이, 무한한 사랑을 드릴게요!
Starry Heavens
人類悪氾濫(인류악 범람)
人類悪氾濫(인류악 범람)
배틀 개시시: "삼사라 카마. 이는 윤회를 멎게 하는 사랑의 세계이자, 회오(悔悟)를 내버리게끔 하는 사랑의 인도. 내 몸이라는 우주로, 욕애(欲愛)가 범람하여, 번뇌가 종착되리. 라가(rāga). 마나(māna). 클레샤(kleśa). 아스라마(āśrama). 모두 보리수 곁으로 보내 드릴게요. 마라, 아바로다."
배틀 개시시 스킬 「네거 디자이어」(3턴 간 자신 턴 종료시 적 전체의 NP를 0%로 감소)
배틀 개시시 스킬 2 「무상의 사랑」 (적 전체에 공격시 HP 회복 & 3턴 간 약체내성 다운 상태 부여)
배틀 개시시 스킬 2 「무상의 사랑」 (적 전체에 공격시 HP 회복 & 3턴 간 약체내성 다운 상태 부여)
브레이크 1 대사: "타락의 불꽃에 거스르려 하다니. 소용없는 짓을. 무한한 우주와 무한한 사랑에, 이미 구별은 없으니. 사람들은 호흡을 잊음이 자명한 이치. 하아, 익애(溺愛)라니 참 절묘하군요. 사랑에 빠져, 끝없이 추락하는 쾌락에, 질식해라. 인간."
브레이크 1 스킬 「갈애의 탄하(Taṇhā)」(적 전체 HP 5000 회복, 공격강화 상태 해제)
브레이크 2 스킬 「쾌락의 라가」(적 전체 HP 5000 회복 + 자신에게 공격 대미지 플러스 상태 부여)
브레이크 3 스킬 「혐오의 아라티」(자신에게 크리티컬 발생률 업 부여 + 매료 상태 적에게 주근 대미지 업)
브레이크 2 스킬 「쾌락의 라가」(적 전체 HP 5000 회복 + 자신에게 공격 대미지 플러스 상태 부여)
브레이크 3 스킬 「혐오의 아라티」(자신에게 크리티컬 발생률 업 부여 + 매료 상태 적에게 주근 대미지 업)
스킬 「고혹케 하는 슈링가라」 (적 전체에 보구봉인 1턴 + 스킬봉인 1턴 + 매료 1턴 부여)
스킬 「천마 파순의 조롱」 (3턴 간 적 전체 방어 감소 + 자신 차지 1 증가)
스킬 「마연과 이어지라」 (3턴 간 크리티컬 위력 업 + 적 전체 약체내성 다운 10턴)
스킬 「사랑의 범람」 (10턴 간 자신에게 매턴 차지 1 증가 상태 부여. 해제 불가)
스킬 「마왕의 애무」 (3턴 간 자신에게 무적관통 상태 부여)
스킬 「몽환포영」 (카마/마라 1명 소환, 소환된 카마 사망시 적 1명의 약체상태 해제)
스킬 「천마 파순의 조롱」 (3턴 간 적 전체 방어 감소 + 자신 차지 1 증가)
스킬 「마연과 이어지라」 (3턴 간 크리티컬 위력 업 + 적 전체 약체내성 다운 10턴)
스킬 「사랑의 범람」 (10턴 간 자신에게 매턴 차지 1 증가 상태 부여. 해제 불가)
스킬 「마왕의 애무」 (3턴 간 자신에게 무적관통 상태 부여)
스킬 「몽환포영」 (카마/마라 1명 소환, 소환된 카마 사망시 적 1명의 약체상태 해제)
소환된 카마 스킬 「천마의 눈길」 (턴 종료시, 적 1명 약체내성 다운 3턴 + 보구봉인 1턴)
스킬 대사 1: "무명을 비추는 것은 사랑의 빛."
스킬 대사 2: "번뇌무량서원단."
스킬 대사 2: "번뇌무량서원단."
공격 1: "어떤 제가 취향이시죠?"
공격 2: "타락하시길."
공격 3: "원하신다면, 원하시는 만큼."
공격 4: "우주는 내, 사랑으로 채워지리."
공격 2: "타락하시길."
공격 3: "원하신다면, 원하시는 만큼."
공격 4: "우주는 내, 사랑으로 채워지리."
보구 「사랑의 세계, 타오르는 우주(마라 아바로다)」 (카드 성능 업 + 1명 초강력 공격 + 매료)
보구 대사 1: "나는 번뇌의 화신이자, 제육천의 왕. 추락하여 떨어지는 곳은, 욕망의 은하. 마라 아바로다."
보구 대사 2: "나는 번뇌의 화신이자, 제육천의 왕. 관능의 불길에 장해는 없나니. 싸늘한 허무를 채우는 산요(saṃyo). 추락하여 떠다녀라, 욕망의 은하를. 마라 아바로다."
격파시: "어째서, 어째서……! 사람은 사랑의 쾌락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텐데……!"
15.2. 2
하지만 거짓된 오오쿠와의 연결을 끊은 탓에 애욕의 우주와도 분리되어 카스가노 츠보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자신이 알고 있는 본래의 오오쿠를 이야기의 무대로서 구축한다. 난을 피하다가 패배 루트로 직행한 꼴이라고. 결국 본래의 오오쿠로 구축되자 카마는 "아아……짜증나……. 이딴 데서는 안 돼. 이딴 데서는 내 사랑을 전부 줄 수 없어. 애욕을 억누른다니, 그게 어딜 봐서 행복하단 거죠. 타락을 잘라낸다니, 그게 어딜 봐서 행복하단 거죠!"라고 짜증을 낸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무한한 사랑의 화신이라고 했지만 "성장을 지켜보는 사랑"은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오오쿠를 총괄하는 노녀(老女)로서 가지고 있는 수많은 규율-남성금지, 야간외출 금지, 용건 전달 및 기타 등등-이 있지만, "수상한 여자를 쫓아낸다"는 규율을 발휘해서 카마를 쫓아낸다. 이 장소에 엮인 절대적인 지배권의 행사로 강력한 개념마술같은 것이라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와 난코보 텐카이에게 감사하면서,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의 행동을 방관한 것이 패인이라고 지적한다.
그렇게 카마는 지상까지 날아간다. 마무리는 다른 사람의 역할이라고.
어째서! 나는 사랑의 신인데, 사랑의 마왕인데! 사랑을 원하는 인간에게 못 닿을 리가 없을 텐데!
카스가노 츠보네는 그 말에 대해 아무 이유도 보답도 없이 자신을 구해준 여신에게 감사하면서 자신에게 있어서는 그 분이야말로 사랑의 신이라고 말한다. 그러지 않았으면 자신도 여기에 없었을 거라고. 파르바티는 카마의 앞에 나타나서 사랑은 일방적으로 주는 것도 주어지는 것도 아니라며 자신들조차 해답을 알 수 없지만, 그 해답에 가장 가까운 존재가 단락적인 사랑의 불꽃에 집어삼켜졌다고.
파르바티는 자신이 남편을 향하는 사랑인 보구 『사랑을 보고 행하지 않음은 사랑이 없음일지니(트리슈라 샤크티)』로 불태운다. 시바의 힘을 끌어내 사용하는 것이라 당연히 시바에게 죽은 전적이 있는 카마에게는 상성상 크리티컬 히트가 들어간다. 거기다 야규 무네노리의 말을 보면 거짓 도쿠가와가 아니더라도 이미 한 마리 짐승으로서 베었다고 한다.
아아, 아아아아! 아파, 아파아파!
시바에게 당했던 것처럼, 아파, 요......!
어째서──!? 어째서, 그런 우주의 쓰레기 같은 인간들에게 진 건가요, 저는!?
조금 약한 마음을 먹고, 조금 겁을 집어먹고, 조금 실수했을 뿐인데!
아파요, 아파요...! 아아, 정말, 이래서 몸이 있는 것은 싫어요...!
그도 그럴 것이, 항상 피해자가 되잖아요! 지상에 사랑이 적은 저 때문이라며───
[ruby(사랑의 신이, ruby=네가)], [ruby(마왕이, ruby=네가)] 나쁘다고 단정하잖아요![30]
그래서 무한한 사랑을 주려고 한 거예요...! 정말 온 힘을 다해, 모두에게 앙갚음해주고 싶었던 거예요....!
알아요. 알고 있다고요. 사랑을 주는 신에게는, 사랑 따윈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그러니까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피해망상을 해소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우월함을 자랑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아아, 싫어, 이런 거 꼴사나워...! 그 무엇보다 강해졌는데, 그 누구보다 비참하다니...!
부탁이니까, 좀 더───꼴사납고 끔찍이도 싫은 인간들을───
깔보는 시선으로, 짓밟듯이,
[ruby(무한히, ruby=더욱)] [ruby(무진히, ruby=더욱)] 사랑해주고 싶었는데, 이런 법이 어디 있나요───!
어째서──!? 어째서, 그런 우주의 쓰레기 같은 인간들에게 진 건가요, 저는!?
조금 약한 마음을 먹고, 조금 겁을 집어먹고, 조금 실수했을 뿐인데!
아파요, 아파요...! 아아, 정말, 이래서 몸이 있는 것은 싫어요...!
그도 그럴 것이, 항상 피해자가 되잖아요! 지상에 사랑이 적은 저 때문이라며───
[ruby(사랑의 신이, ruby=네가)], [ruby(마왕이, ruby=네가)] 나쁘다고 단정하잖아요![30]
그래서 무한한 사랑을 주려고 한 거예요...! 정말 온 힘을 다해, 모두에게 앙갚음해주고 싶었던 거예요....!
알아요. 알고 있다고요. 사랑을 주는 신에게는, 사랑 따윈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그러니까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피해망상을 해소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우월함을 자랑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아아, 싫어, 이런 거 꼴사나워...! 그 무엇보다 강해졌는데, 그 누구보다 비참하다니...!
부탁이니까, 좀 더───꼴사납고 끔찍이도 싫은 인간들을───
깔보는 시선으로, 짓밟듯이,
[ruby(무한히, ruby=더욱)] [ruby(무진히, ruby=더욱)] 사랑해주고 싶었는데, 이런 법이 어디 있나요───!
결국 카마는 소멸하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사랑하고 비호하는 것은 좋은 것이고, 아이라면 더더욱 끊는 것이 두렵다고 한다. 그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욕망과 집착을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위해 주어야 하는 사랑이자 이별한다는 행위라고 여긴다.
16. 종막(完)
비스트 3L의 소멸을 확인하고 후지마루 리츠카 일행은 성밖으로 나온다. 고르돌프 무지크도 세뇌에서 풀렸으며 오오쿠 재료로 사용된 사람들은 본래대로 돌아온다고 한다. 역대 에도 막부의 정이대장군의 혼들도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카스가노 츠보네는 미궁의 밑바닥에 있는 성배를 발견하고 뽑아오는데, 현재 카스가노 츠보네는 영혼이 성배에 붙어있는 상태. 후지마루 리츠카는 감사히 회수한다.카스가노 츠보네는 열반 직전에 꾼 꿈이라면서 끝나고 보니 이런 것도 괜찮았다고 평한다. 그릇된 사랑과 미련에 사로잡힐 일 없이 편히 잠들 수 있게 되었다고. 본래 같았으면 뒷일은 야규 무네노리에게 맡기고 싶지만 야규 무네노리는 칼데아의 서번트고 영기를 과하게 소모해서 칼데아의 데이터베이스로 돌아간다. 그 모습을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봤다면 "새 주인을 모시는 건 상관없지만, 중간에 제 역할을 내버리는 건 용서 못한다! 그런 근성없는 병법 지도자로 기른 적 없다! 류땅은 최강이야!" 이랬을 거라고. 후지마루 리츠카는 칼데아에서 다시 보자고 인사한다.
한편 카스가노 츠보네는 이런 광경을 보면서 자신도 무슨 착오가 생겨 칼데아라는 성으로 가서 나기나타 들고 싸우고 양육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고 여긴다. 그러자 후지마루 리츠카는 랜서로 올려나라고 여기는데 야규 타지마노카미는 오후쿠 공은 무예에도 재능이 있어서 주상과 대련하는 걸 몇 번 본 것만으로도 야규 신카케류의 진수를 파악한 적이 있다며 추천한다. 파르바티도 한동안 동거인이었으니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하며, 자기 남편 때문에 목 잘려나가 코끼리 머리를 달게 된 아들의 사연 상담도 좀 하고 싶다고 한다.
카스가노 츠보네는 이대로 올곧게 성장하라고 마지막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 언젠가 보은할 때가 오기를 바라며 사라진다. 야규 무네노리도 복귀. 한편 카마를 저지한 것으로 너무 영기를 소모한 파르바티도 데이터베이스로 돌아가는데 시름은 덜었지만 다른 곳에서 만나면 같은 얼굴에 너무 파렴치한 모습 때문에 못 본 척 할 거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충고를 하는데, 카마는 사랑의 신이지만 마라는 마신으로 시바와 다른 신들이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쪽 측면이 나오는 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시바의 눈을 훔치고 비스트로 나온 건 이상한 일이라면서, 인도 신화의 신성 전체에 영향력을 끼치는 무언가가 지구 어딘가에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마침 곧 가려는 이문대도 인도 이문대라면서 그곳과의 연관성을 지적한다. 인도로 간다면 도와주고 싶지만 파르바티는 한동안 재소환될 때까지 영기조정을 해야 해서 다른 도우미가 있으면 좋겠다 여기고, 후지마루 리츠카는 도움 많이 받았으니 괜찮다면서 신경쓰지 않는다. 파르바티는 재해의 짐승의 위험은 사라지고 이문대가 남아있지만 힘내라고 말하고 소멸한다.
칼데아로 돌아온 뒤 부디카가 요리를 하다 마타 하리가 장난을 걸고, 불야성의 캐스터는 2017 레이싱으로 친해진 니토크리스에게 그동안의 사정을 말한다. 평소와 달리 흥이 올랐는지 말이 길어졌다고. 한편 무라사키 시키부는 글 소재거리를 찾으려고 이야기를 들으러 왔지만, 다시 발동된 태산해설제에 당황하다가 이야기 듣기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한다.
다 빈치는 새 방벽을 설치해서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설마 이런 고식한 수법으로 공격 걸 줄은 몰랐다면서 근간은 꽤 단순무식하고 좋은 녀석 아닐까 평했다. 홈즈는 비스트를 직접 관측해보고 싶었는데 유감이라고 평했다. 개념간의 마운트 배틀로 이론적으로 말이 된다면 상황을 타개하는 그런 부류는, 명탐정의 주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
마슈는 브레이크 타임을 맞아 다 빈치와 홈즈에게 차와 사쿠라모찌를 대접하고, 시온도 마침 같이 참여한다. 한편 그 옆에서는 고르돌프 무지크가 다 빈치 특제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빡세게 구르고 있다. 성에서 세뇌된 동안 주지육림에 빠져서 몸 상태가 너무나 엉망이 되었기 때문에 사흘 안에 원 상태로 복귀하라고. 이에 고르돌프 무지크는 역시 레이시프트 같은 건 하는 게 아니라고 절규한다.
셋쇼인 키아라는 만회할 기회가 필요하지 않냐면서 영기를 서번트로 바꿔버리고[32] 이 영기는 진심으로 불쾌하다고 반응한다. 패자의 책무로서 다음 생에서 인과를 쌓는 순생업(順生業)이니 정식으로 연이 맺어졌을 때 순순히 개처럼 일해줘야 한다고. 조금이나마 정당한 덕을 쌓아 이 세상에 이바지하라며 후광을 보이지만 당연히 페이크. 카마에게 선행은 고통이니까 선행을 시켜서 괴롭히는 게 목적이다. 카마는 말 빙빙 돌려서 해야 한다니 이래서 노안은 힘들구나~라고 했다 키아라의 트라우마를 건드려서 짓눌릴 뻔했다. 그러자 바로 외견연령 별 차이 없다고 취소한다.
아무튼 연은 이어졌으니 인간을 사랑한다면 후지마루 리츠카라도 상관없다는 말에 셋쇼인 키아라의 쾌락을 위해서지만 아직 기회가 남았다고 받아들인다. 성장을 지켜보는 사랑을 지니지 않은 존재로서 부아가 치밀기는 하지만 타락하면 그걸로 끝이고, 안 넘어가면 인내심 향상이라고 일단 수긍한다. 파르바티와 동지가 되는 건 끔찍하지만 같은 얼굴로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유혹해서 합법적으로 괴롭히는 건 가능하다며 다시 썩소를 짓는다.
───그러면, 잘 가십시오. 결코 상종할 수 없는,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분.
───네, 작별이에요. 결코 상종할 수 없는, 모든 사랑을 빼앗는 여자.
피차, 세계가 끝날 때까지, 한껏 끝없는 쾌락을 추구하도록 하죠───
피차, 세계가 끝날 때까지, 한껏 끝없는 쾌락을 추구하도록 하죠───
한편 특이점의 소실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간 뒤 카스가노 츠보네 또한 죽기 직전의 할머니로 돌아온다. 시녀에게 밖이 보고 싶다며 달이 뜬 새벽의 바깥 창문을 열게 한 뒤, 도쿠가와 이에야스로부터 건립된 히노모토의 천하태평은 설령 도쿠가와가 사라진다고 한들 이어질 거라고 중얼거리며 특이점을 기억하는 모습을 보인다.
불경스러운 말로 여겨질까 걱정하는 시녀에게 수백 년 뒤의 꿈 이야기이라며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하고 앞으로도 매진할 것을 당부한다. 시녀가 병세가 호전된 것 같다며 죽을 대령하겠다 떠나자, 츠보네는 사세구를 읊고 조용히 숨을 거둔다.
───서로 들어가는 달을 꾀어 불법의 길을 따라
오늘이야말로 속세에서 도망칠 수 있을런지───
▶ 카스가노 츠보네의 사세구
오늘이야말로 속세에서 도망칠 수 있을런지───
▶ 카스가노 츠보네의 사세구
17. 기타
심해전뇌낙토 SE.RA.PH와 마찬가지로 비스트가 나타나는 이벤트 스토리다.둘 다 쾌락을 상징하는 III이며 불교에서 말하는 마라이며 마신왕 게티아나 티아마트와 달리 우화되지 못한 유체인 채로 퇴치당했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왼쪽 천칭과 오른쪽 천칭, 남자와 여자,[33] 타락과 쾌락, 주는 사랑과 받는 사랑으로 서로 대치되며 1.5부 스토리 중 가장 높은 평을 받았던 CCC와 달리 이쪽은 미궁 스토리의 단점과 로딩 때문에 욕을 많이 먹은 것이 차이점.
또한 이번 이벤트에서는 스칸디나비아 페페론치노의 이문대인 2부 4장 '창세멸망윤회 유가 크셰트라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4주년때 메모리얼 퀘스트에 프렐류드라고 이름붙여서 나오면서 확정. 프롤로그에서 인도 이문대로 향하기 전이라고 말하며, 종반부에 파르바티가 카마가 비스트가 될 수 있던 건 인도 이문대에서 벌어지는 인도 신화와 연관된 사건 때문에 신들의 눈이 돌려져서 가능했다고 언급된다. 이번 사건으로 영기소모가 심해서 파르바티가 4장에 참전은 불가능하니 다른 조력자를 보내겠다고 언급하기까지 한다.
[스포일러1]
노부츠나의 요청에 의해 완전히 흡수되지 않았다.
[스포일러2]
흑막에 의해 세뇌되어 있었다.
[스포일러2]
흑막에 의해 세뇌되어 있었다.
[4]
아틀라스원에서 사용하는 아틀라스 영자 P로 사들여서 평소 모아온 것이라고 한다.
[5]
Fate 시리즈의 시온은 사도가 아닌 흡혈종으로 존재만으로 인류사를 부정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인류사에 부정적인 존재가 된 것은 맞다.
[6]
심해전뇌낙토 SE.RA.PH는
BB가
문 셀 오토마톤의 전능한 힘으로 허수사상 처리해서 없는 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7]
당연하지만 이건 단독현현, 비스트 전용 스킬이다.....
[8]
굳이 말하자면 중국풍 궁중암투극에 나오는 황궁같은 분위기에 더 가깝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오스만 제국의
하렘의 원류도 이쪽 부류에 속하지만 여기서는 서브컬처계의 하렘으로 통칭한다.
[9]
불교의 경전인 열반경에 나오는 사상인 一切衆生 悉有佛性를 기반으로 천태종이 발전시킨 사상인 草木國土 悉皆成佛를 합쳐서 이르는 말. 일체중생 실유불성이란 일체의 중생은 모두 불성을 지니고 있다, 초목국토 실개성불이란 초목이나 국토같은 무정한 존재도 모두 불성을 지니고 있다. 라는 의미. 즉, 불교라는 종교의 기본 교리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10]
도쿠가와 츠나요시가 내린 동물 살생을 금하는 칙령, 쇼류이아와레미노레이(生類憐れみの令)를 말한다. 개나 고양이 등의 작은 동물에서 시작했으며, 칙령을 지키는 사람이 없으니까 칙령을 계속해서 다시 내리면서 점점 적용범위가 커져갔는데, 결국 동물에게 상처를 입히면 중형이 되는 상황까지 칙령이 확장되게 된다. 오이누라는 건 개를 뜻하는 '이누'에다가 공경을 나타내는 접두사 お를 붙인 것. 굳이 번역하면 견공님 정도가 된다.
[11]
정황상 서양식 마술로 보인다. 일단 성배전쟁과 성배부터가 서양식 마술이고.
[12]
영구동토제국 아나스타샤에 나오는, 썩은 고기를 최고급 고기로 만드는 술식.
[13]
다만 실제론 나가마사의 둘째딸인
죠코인과는 교류가 잦았다.
[14]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요도도노를 해치운 사건.
[15]
이 시점에서 3개의 오계를 통과했으므로 남은건 도둑질을 의미하는 불투도계(不偸盜戒)와 간음을 의미하는 불사음계(不邪淫戒)다.
[16]
은퇴한 중역이나
정이대장군. 여기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17]
드라마 미토 고몬(水戸黄門) 및 그 주인공 도쿠가와 미츠쿠니. 신분을 숨길 때 직업을 "에치고의 직물상(越後のちりめん問屋)"이라고 한다.
[18]
드라마 오오카 에치젠(大岡越前). 주인공은 오오카 에치젠노카미 타다스케.
[19]
어느 의미로는 사실인 게 힘을 잃었다지만 재가동을 시작한 비스트 4인 포우도 데려가서 재료로 갈았으면서 전3R인 셋쇼인 키아라는 단독현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놓쳤으니. 다만 이는 키아라가 카마와 동일한 『세번째 이치』의 상반된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
마테리얼에 따르면 셋쇼인 키아라와 달리 전승에 나오는 진짜 마라 파피야스라고 한다.
[21]
짐승과 유사한 존재이자
포리너인
BB도 이 타이틀을 달고 있다.
[22]
작중에서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의 태도가 여러모로 의문스러워서 정말로 카마의 하수인인가 하는 의문점이 많은데, 사람 보는 눈이 확실한
후지마루 리츠카가 '저쪽은 혼자'라고 해서 카마가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당하더라도 가만히 있거나 뒤통수를 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카마를 만난 시기는 야규 무네노리가 죽고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와 카스가노 츠보네가 병상에 누워있던 시기였다. 즉 곁에서 받쳐주던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마음이 약해진 시기 악마에게 잘못 걸린 셈.
[24]
아마 2017년을 배경으로 한 2018년 여름 이벤트인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에서
하와이에 간 적이 있는데 이때 외지에 나오면서 정보를 알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25]
심해전뇌낙토 SE.RA.PH 때는
피니스 칼데아에서 아무런 조력도 해줄 수 없어서 비스트III/R을 관측하지 못한 데다 BB가 허수사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칼데아 사람들은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칼데아 입장에서 비스트III의 관측은 이번이 최초가 된다.
[26]
도쿠가와 히데타다는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아버지고, 카스가노 츠보네가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유모였던 만큼 당연히 도쿠가와 히데타다와 아는 사이다. 참고로 카스가노 츠보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와도 생전에 면식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자들과는 하는 말이 사뭇 다르다.
[27]
사실 복선은 있었는데, 카마의 말마따나 카마가 그의 영혼을 사용해서 역대 막부 정이대장군들의 인롱들을 만들었다면 자신이 그 영혼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파르바티가 그 영혼을 발견한 건 오오쿠 밖의 에도성 한복판이었다. 파르바티 본인도 왜 에도성 허공에 떠 있는 거지?라고 여겼는데 누가 인위적으로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28]
실제 역사에서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는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죽은 뒤 할복하지 않고 다음 정이대장군을 섬기면서 발판을 마련하자 처음에는 사람들이 지탄했다 진정한 충의라고 평이 바뀌었다.
[29]
그리고, 이 덕분에 야규 무네노리를 최종전에 돌입시킬 경우, 명·이즈노카미 노부쓰나(銘・伊豆守信綱)라는 데미지 증가 + 크리티컬 위력 증가의 스킬이 걸리게 된다.
[30]
이 때문인지 제2재림 때 '신계에도 갑질 비슷한 게 존재했다'라는 대사를 한다.
[31]
참고로 셋쇼인 키아라의 손바닥에 카마가 올라가 있는데, 카마의 크기가 인간과 별 차이 없다는 걸 생각한다면 이때 키아라는 비스트3R로 거대화된 상태였던 것 같다.
[32]
비스트는 재해의 짐승이지만 본래는 서번트가 아닌 클래스다.
[33]
카마가
흑화 사쿠라의 몸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렇지 본래는 엄연히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