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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8:04:29

Dream ~ 내일로의 시작

TV size 풀버전

1. 개요2. 가사
2.1. 데모곡 가사
3. 여담

1. 개요

일본의 복싱 만화 더 화이팅의 애니메이션 1기 한국어 더빙 버전 오프닝 곡. 일본판 OP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한국 순수 창작곡으로 투니버스 애니메이션 주제가 모음집 WE 앨범 2집에 수록되었다.[1] 작중 분위기에 걸맞은 파이팅 넘치는 곡 분위기로 인해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본방으로부터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2021년 현재에도 팬들에게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 애니메이션 곡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초고음을 자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일부 파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2옥타브를 넘나들며 후반부의 샤우팅3옥타브 솔#을 찍는다.[2]

일본어판은 under star, Inner Light, TUMBLING DICE 3곡을 적당히 나눠서 오프닝으로 사용했는데, 한국어 버전은 'Dream ~ 내일로의 시작' 단일곡으로만 진행했다.

이러한 인기에 맞게 노래방에서 본 노래를 찾을 수 있다. 태진 노래방의 번호는 11338, 금영 노래방의 번호는 63404.

2. 가사

볼드체는 TV방영판 가사이다.
이젠 그 누가 뭐라 해도 꺾이지 않아
날 지켜봐 줘

어제의 시간들은 모두 다 버리고 싶어
아마 어두운 기억뿐인 지루했던 나의 모습을
다시 움켜쥔 두 손은 운명을 바꿀 수 있도록
한번도 꿈꿔본 적이 없었던 새로운 날 만들 수 있게

더 이상 나에게 포기란 말은 없어
강해진 날 보여주겠어
Now It’s the Time

다시는 나약한 내 모습을 원치 않도록 이겨낼 수 있어
난 힘들게 잡은 기횔 놓지 않겠어

이젠 그 누가 뭐라 해도 꺾이지 않아
날 지켜봐 줘
내일의 난 다시 한 걸음 나갈 거야

(간주)

아쉬운 기억들은 모두 다 추억에 묻어
아직 내게 남아있는 시간을 꼭 잡아 쥐고서
내가 선택한 이 길이 희망을 안을 수 있도록
예전엔 상상조차도 못했던 새로운 날 만들 수 있게

더 이상 나에겐 좌절은 필요 없어
강해진 날 보여주겠어
Now I Can Fight

다시는 나약한 내 모습을 원치 않도록 이겨낼 수 있어
난 힘들게 잡은 기횔 놓지 않겠어

이젠 그 누가 뭐라 해도 꺾이지 않아
날 지켜봐 줘
내일의 난 다시 한 걸음 나갈 거야

2.1. 데모곡 가사

음원을 직접 듣고 귀카피한 것이므로 오기가 있을 수 있다.
나의 전설과 운명조차 바꿔버리자
다 필요 없어

어두운 현실 속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
나와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을 꼭 쥐고 잡아봐
내게 주어진 능력을, 우리의 사랑과 희망을,
대지와 하늘을 가르겠다던 우리의 꿈, 아머 파이터[3]

우리의 약속은 승리를 위한 거야
우주와 나 트윈 에너지
Now, it's the time

우리의 꿈과 희망으로 맞서 싸우자, 두려움이 없어
저 미래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나의 전설과 운명조차 바꿔버리자
다 필요 없어
두려워 마, 우리와 함께 가는 거야

3. 여담

한국어 더빙판 가사는 2절을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몇년 뒤 방영한 트윈 스피카 피타텐도 마찬가지.

더 파이팅 한국어 더빙판 연출을 맡은 투니버스의 신동식 PD가 개인 블로그에서 언급한 뒷이야기가 매우 재미있다. 본래 이 곡은 작곡가 김정배가 어느 한국 창작 만화의 주제곡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제작을 했는데, 그 작품의 제작이 좌초되면서 자연스럽게 곡도 빛을 보지 못할 위기에 처했었다고 한다. 지인들이 너무 좋은 곡인데 그냥 묻히기엔 너무 아깝다는 평을 해줬기에 김 작곡가는 혹시 쓰일 곳이 없나 수소문하다 신동식 PD에게 써주지 않겠냐며 무작정 곡 샘플이 첨부된 메일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걸 들은 신 PD는 높은 퀄리티에 깊은 인상을 받고 동시기에 더빙판 제작을 기획중이였던 어느 권투 만화 주제곡으로 쓰고 싶다고 답신을 했다. 그런데 우연히도 김 작곡가가 더 화이팅의 팬이라 단번에 어떤 만화를 말하는지 눈치채 "혹시 그거 시작의 일보(더 화이팅의 원제) 말하는거 아닌가요?"라고 말해줬다고. 덕분에 신 PD는 엄청난 신뢰를 받았다고 하며, 정식으로 오프닝 곡으로 쓰기로 계약이 되자 작중 분위기나 스토리에 맞게 일부 가사를 고치고[4] 더 강렬한 느낌이 나도록 편곡을 한 끝에 지금의 곡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묻힐 뻔했던 명곡이 이런저런 우연이 겹쳐 잘 어울리는 작품과 만나 화려하게 날개를 펼친 셈.

참고로 지금은 찾기 매우 힘들지만, 한때 더 화이팅의 오프닝 곡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던 Mp3 파일 중에 가사와 편곡이 전혀 다른 버전이 있었다. 아마도 이 곡이 Dream ~ 내일로의 시작의 프로토타입으로 생각된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유행했을 때는 허무송으로 이젠 그 누가 뭐라해도 꺾이지 / 다시는 그 누가 뭐라해도 꺾이지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1] 저작권 문제로 인해 WE에 실리지 못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디지털 음원 버전이 저작권사에서 허락을 안해줘서 존재하지 않는데, 이 부분이 잘못 알려진 듯. [2] 이에 버금가거나 이 이상의 고음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노래는 원곡 기준 이용신 New Future 신해철 Lazenca, Save Us, 그리고 TULA Power Up! 정도이며 그 외의 고음 노래는 원곡이 아닌 타 가수의 커버곡이 대부분이다. [3] 영어 연음을 생각하면 I'm a fighter로도 들린다. [4] 원 가사가 너무 찰진 바람에 계속 첫 소절 '나의~' 두 글자만 자꾸 흥얼거리고 귀에 맴돌았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데드라인이 임박하고서야 거의 아무렇게나 적어서 가사를 개사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