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6:44

Dr. 와일리/작중 행적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Dr. 와일리

[clearfix]

1. 개요

록맨 클래식 시리즈에 등장하는 Dr. 와일리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들.

2. 록맨 클래식 시리즈

첫 작품 록맨 1에서는 Dr. 라이트가 만들었던 로봇을 탈취하고 자신이 직접 타는 로봇 정도만 만들었지만, 이후에는 8 보스, 와일리 성, 각종 보스 로봇을 모두 직접 본인 손으로 만든다. 은행을 털었던 적도 있었고, 그것도 아니면 누군가의 지원이 있었겠지만 어쨌든 실로 대단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손을 거친 수많은 로봇이 하나같이 독특하고도 강력한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와일리 스테이지나 번외편의 로봇들, 각종 졸개 로봇들, 와일리 머신, 와일리 캡슐, 포르테, 고스펠, 그리고 최후의 역작인 제로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헤아릴 수가 없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그 이름은 와일리.

그런데 그 중에는 돈벌이용 로봇, 부품 살 돈이 없어서 대체품을 이용해 만든 로봇, 쓰레기에서 쓸 만한 부품을 찾아내기 위해 만든 로봇도 있으며, 로봇의 부품이 다 떨어져 자신이 옛날에 타고 다니던 자동차를 개조한 로봇 등 자본의 한계를 드러내는(...) 기종들도 좀 있다.

2.1. 록맨

Dr. 라이트의 로봇들을 몰래 개조해서 세계정복을 위해서 써먹는다. 눈썹댄스나, UFO를 닮은 와일리 캡슐, 도게자 와일리를 대표하는 모든 묘사가 이미 이 작품에서 등장한다. 도게자 이후 바로 엔딩 시퀀스로 넘어가기 때문에 마지막 전투 이후에 와일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여기서 등장하는 초대 와일리 머신은 사실 록맨이 자기 기지 까지 오는 것을 전혀 상정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긴급하게 뚝딱 만들었다는 뒷 설정이 있다.

이 때까지는 라이트의 로봇을 개조해야 겨우 승부가 성립했지만, 어느 시점에 실종된 블루스를 발견하여 개조하면서 뒤늦게나마 라이트와 동등한 수준의 로봇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2.2. 록맨 2

지난번 사건 당시 사용한 라이트 박사의 로봇들 대신에 이번에는 직접 8기의 초창기 와일리 넘버즈를 개발해서 다시 한 번 세계정복을 시도한다. 록맨 2의 부제인 Dr. 와일리의 수수께끼에 어울리는 이벤트가 마지막 전투에서 와일리 박사는 에일리언이라는 게 밝혀진다. 에일리언으로 변신하는 와일리의 모습은 마지막 전투까지 도달한 플레이어들에게 부제가 사실은 복선이었다는 걸 알게 해준다.

...는 진짜 와일리가 입체 영상으로 구현한 자작극이었고, 결국 그마저도 파괴되면서 이번에도 록맨에게 도게자하면서 끝.

2.3. 록맨 3

어쩐지 체포되지도 않았으며 개심한 상태로 옛 동료인 라이트 박사와 함께 미지의 행성에서 우주개발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그러던 도중 개발 로봇들이 반란을 일으키는데, 아니나다를까 모두 와일리 박사의 음모였다. 우주개발용 대형 로봇 감마를 훔쳐서 도망가면서 그제서야 눈치챈 라이트가 당황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이 게임의 부제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와일리 박사의 최후!?》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처음부터 알 수 있다. 그저 라이트 박사와 록맨만 모를 뿐.

와일리 머신을 격파하면 역시나 도게자를 시전하는데, 록맨이 다가가자 괴상한 표정을 한 채로 머리가 스프링에 달려 튀어나온다. 가짜 와일리 인형을 두고 감마를 작동시키러 간 것. 감마까지 파괴되면 역시나 또 도게자 하던 도중에 록맨과 같이 벽돌에 깔리는데, 구하러 온 블루스가 록맨은 구해주지만, 와일리 박사는 너무 늦은 것 같다고 체념하며 떠난다. 이번에야말로 부제 스포일러대로 와일리 박사가 사망한 것처럼 보이지만, 감동적인 엔딩씬 마지막을 보면 와일리 캡슐이 힘 없이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에 물음표로 끝난 부제대로 최후가 확실한 것이 아니었다.

2.4. 록맨 4

전작에서 일단은 사망했다고 밝혀진 와일리 대신에 러시아 과학자 Dr. 코사크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흑막으로서 모든 사태를 조종하고 있었다. 그의 딸인 칼린카 코사크를 인질로 잡고 코사크를 협박했던 것이다. 그러나 블루스가 칼린카를 구출하여 더 이상 코사크가 록맨을 적대할 이유가 없어지자 다시 직접 나서고, 이번에도 록맨에게 털린다. 이제는 거의 괴도 루팡급 탈출 실력을 발휘해서 형식적인 도게자 몇 번 하다가 눈썹댄스 추면서 방에서 탈출해버린다. 이후 와일리 캡슐에 의존해서 힘겹게 날아가면서 끝.

코사크와 록맨이 있는 곳에 나타날 때 무슨 장치를 쓴 것인지 록맨마냥 맨몸으로 워프해서 내려온다.

2.5. 록맨 5

공략 영상
이번에는 갑자기 사악해진 블루스가 흑막이 되면서 이번에야 말로 와일리 박사와의 인연이 끝나나 싶었지만, 라이트 박사를 납치한 블루스는 진짜 블루스가 아니라 와일리 박사가 개발해서 블루스로 위장한 다크맨이었다. 하긴 부제부터가 "블루스의 함정!?"이니, 록맨 3처럼 어느 정도 암시를 해둔 셈이다.

마찬가지로 와일리가 뛰어서 도망가는 스프라이트가 처음으로 등장한 시리즈다. 기지가 붕괴될 때 록맨이 무너지는 천장을 지탱해야 됐기 때문에 그 사이에 유유히 와일리 캡슐에 타고 도망가는 게 끝.

유난히 이 시리즈에 나온 보스들은 와일리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게 묘사가 된다.

메가믹스에선 대놓고 자금을 구하기 위해서 록맨 5의 보스들이 놀이공원 아르바이트를 한다. 자칭 시급전대 아르바이터(...)라며 개그 캐릭터들이 되었다.[1] 이후 월급을 받았는데, 정작 포르테가 깽판쳐서 놀이공원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월급은 빈 봉투(...)가 되었다.

2.6. 록맨 6

와일리는 Mr. X의 괴뢰에 불과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머리 모양이나, 망토 밑의 신발이나, 바지색이 다 어디서 본 것 같고 이마에 점 하나 찍힌 선글라스를 낀 수수께끼 남자가 세계 로봇 선수권을 열어서 출전한 로봇들을 모두 훔쳐간다. 드디어 와일리와 작별을 고한 기념비적인 시리즈라 할 수 있었지만,....

물론 Mr. X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그냥 와일리 본인이다. 하지만 모르는 척 해주는 것이 예의라서 Mr. X가 누구냐고 정말로 궁금해하는 척 하는 팬들의 장난기 넘치는 글을 동서양 가리지 않고 많이 볼 수 있다.

Mr. X를 격파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정체를 드러내는데, 이 때 록맨이 진심으로 화들짝 놀라는 모션이 매우 인상적. 계속 와일리 박사에게 속는 라이트 박사와 록맨을 이용한, 제작진이 노린 코메디 요소다. 패미컴 시절을 정리하면서 이번에야말로 록맨에게 체포당해[2] 신문 1면에 기사까지 나는 인상적인 엔딩이 나온다.

2.7. 록맨 7

전작 엔딩 직전에 몰래 지하연구소에서 자동화시켜둔 프리즈맨, 정크맨, 버스트맨, 클라우드맨이 자기들 마음대로 작동해서 깨어나서 도시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그 사이에 몰래 탈옥하는 데 성공. 인트로 스테이지에서 슈퍼패미컴으로 구현된 와일리 원반과, 눈썹댄스를 볼 수 있다. 또한 록맨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전투 로봇 포르테를 스파이로 이용해서 몰래 록맨의 합체 시스템도 훔쳐내기도 했으며, 여러모로 지능적인 묘사가 많이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는 격파하면 정말 분노가 폭발한 록맨이 차지하면서 와일리 박사를 쏘려고 한다. 이 때 당혹스러워하면서 로봇은 사람을 해칠 수 없다는 걸 잊었냐며 인간인 자신을 쏠 거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일품. 결국 그 말을 들은 록맨이 망설이던 틈에 포르테가 구해줘서 살아난다. 북미판에서는 이 부분에서 위의 도게자 문단에 나온 "난 로봇을 초월했다!! 죽어라 와일리!!"(I AM MORE THAN A ROBOT!! DIE WILY!!) 드립을 쳐서 게이머들을 충공깽에 빠뜨리기도 했다.

참고로 코믹 봉봉에서 연재되던 이케하라 시게토의 코믹스 판에서는 와일리가 자신을 쏠 거냐고 하자 록맨이 "쏠 거야! 그것이 평화를 위해서라면..."이라면서 버스터를 겨누지만, 주저하는 통에 나타난 고스펠에게 버스터를 물려서 제지당하고 연구소가 무너지면서 포르테가 와일리를 데리고 간다.

2.8. 록맨 8

우주에서 온 악의 에너지를 와일리 머신에 퓨전시켰다. 보스룸에 들어가자마자 록맨을 사로잡고 죽일려고 하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듀오와 블루스의 도움을 받은 록맨에게 패배하고, 다시 도게자하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부서진 와일리 캡슐에서 빠져나온 악의 에너지가 록맨을 공격하는 바람에 기적적으로 도주에 성공.

2.9. 록맨 & 포르테

여기선 와일리가 아닌 이 최종 보스인 것 같지만, 사실은 와일리가 흑막이며 킹을 만든 것도 와일리였다. 킹은 그저 와일리의 대역에 불과했다. 결국엔 다시 도게자를 한다. 심지어 자기가 만든 포르테한테도 도게자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록맨 & 포르테 매뉴얼에서 나이가 밝혀지는데 57세라고 한다.[3]

2.10. 록맨 9

"사용 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고물이 될 필요는 없다! 너희들은 더 활약할 수 있다! 너희에게도 살 권리가 있단 말이야! 내가 도와주마. 인간들에게 너희가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렴!"
시작부터 잘못했다고 굽신굽신거리는 회상씬이 나오며 이번에는 라이트 넘버즈를 이용해 늘 속이던 라이트 박사와, 록맨 대신에 세상 사람들을 속이는 것에 성공한다. 그 덕분에 라이트는 체포당한다.

록맨도 이제는 지쳤는지 과거 도게자하던 영상들을 러시를 이용해서 전부 보여주는 굴욕을 주지만, 그럼에도 별 수가 없어서 계속 굽신거린다. 하지만 록맨을 속이려고 드는데 블루스가 속지 말라고 록맨에게 경고했음에도 가짜 라이트 박사 로봇을 구하려다가 쓰러지게 되고, 그 사이에 후련하게 록맨에게 작별 인사까지 남겨두고 페이크맨을 대동해 신나게 도망치지만, 이내 콘크리트맨에게 허둥대며 쫓기는 허망한 결말을 보게 된다.

2.11. 록맨 10

전 세계가 로보엔자의 발생과 감염된 로봇들의 폭주로 인해 혼란에 빠진 도중에 로보엔자를 치료할 백신의 제조법을 알아내는 데 성공하였으나, 열폭주한 로봇들에게 백신 제조기의 부품을 강탈당한 듯하다. 그러나 록맨과 블루스, 그리고 포르테가 부품을 모두 되찾았으나 록맨은 로보엔자에 감염되어 버리고 와일리는 완성된 백신 제조기를 훔쳐서 달아난 상태였다. 로보엔자는 사실 와일리가 만든 바이러스다. 백신을 제조한 것도 치료를 받으러 오는 로봇들을 자신의 부하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사실을 알게 된 록맨은 롤에게서 백신을 받아 치료하고 와일리를 쫓아간다.

록맨 10의 엔딩으로 보아 하도 치고받고 하다 보니 록맨과도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든 듯하다. 록맨이 와일리를 대하는 태도나, 와일리가 록맨을 대하는 태도나 쌍방 간에 모두.

이 엔딩에서 록맨은 우주 기지까지 쫓아가서 와일리를 쓰러뜨리긴 했지만 감기에 걸린 와일리를 병원에 데려다주고[4] 와일리답게 치료가 끝나자 역시나 아무도 모르게 병실을 빠져나가지만 대신 로보엔자의 치료제를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간다.

2.12. 록맨 11

이번 작품의 메인 시스템인 더블 기어 시스템은 그가 젊은 시절에 만들어낸 장치로, 로봇의 공격력을 강화시키는 파워 기어와 기동력을 상승시키는 스피드 기어로 이루어져 있다. 록맨 11의 부제인 '운명의 톱니바퀴' 또한 사실상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 더블 기어 시스템을 가리키는 것. 게임 상에서 파워 기어는 록 버스터와 특수무기의 성능을 강화시켜 단기간에 폭딜을 넣는 데 사용되고, 스피드 기어는 게임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서[5] 각종 함정이나 까다로운 보스의 패턴을 피하는 데 사용된다.

거기다가 록맨 11의 주제도 기어(톱니바퀴)이다 보니, 와일리와 관련된 것들에 전부 톱니바퀴가 들어가 있다. 와일리 기지의 전체적인 외부 모습과 내부라던지, 옐로 데빌 MK-III의 눈동자에 기어의 표식이 있다던지, 본작의 와일리 머신과 캡슐에도 전부 기어가 돌아가고 있다.

파일:hqdefault-dw.jpg

이 작품에서 라이벌인 라이트와 함께 젊은 시절의 모습이 드러났다. 현재와는 달리, 마치 모 고슴도치를 연상시키는 헤어 스타일이 특징.

오프닝의 내용은 젊은 시절, 과학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라이트에 의해 와일리의 더블 기어 시스템이 반대 당하던 기억을 떠올린 와일리가 잠에서 깬 뒤, 이 참에 더블 기어 시스템을 부활시킨다는 내용으로, 이후로 자신의 와일리 캡슐[6]에 스피드 기어를 장착시켜 라이트 박사의 연구소에서 정기 점검을 받고 있던 민간 기업 로봇들을 모조리 납치하여 세뇌시킨 후 기어를 장착해 개조시켜서 본작의 보스들로 탈바꿈 시킨다.

4명의 보스를 클리어한 뒤에 나오는 라이트와의 대화에서 라이트 박사와 사이가 멀어진 결정적인 원인이 드러났다.

라이트는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든다면 인류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와일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이 있어도 인간에게 대우 받지 못하고 결국 도구로 취급 받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와일리는 더블 기어 시스템을 통해서 강력한 힘과 속도를 가진 로봇이 등장해 인간보다 우월함을 보여주고 영웅으로서 활약할 때야말로 인간들이 로봇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일리는 어떠한 로봇이든 인간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서 더블 기어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던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더블 기어 시스템이 로봇에게 손상을 준다는 위험성[7]에 대해 지적하고, 라이트는 악당들의 손에 넘어가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여 와일리의 의견에 단호히 반대했다. 결국 과학자들의 여론은 라이트의 편을 들어주었고, 더블 기어 시스템의 개발은 취소되었다. 크게 낙담한 와일리는 그때부터 점차 비뚤어졌다고 한다. 결국 자신을 몰라주는 현실에 복수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라이트 박사도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만약 그때 내가 와일리의 연구를 무작정 반대만 하지 말고, 좀 더 얘기를 나눴다면 우린 계속 친구로 지냈을지도 모른다."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8 보스 처치후 록맨도 라이트의 개조를 받아 자신이 만든 더블 기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분개하여, 라이트의 연구소 시스템에 침입해서 톱니바퀴 성으로 오라고 주소까지 보내주며 록맨을 도발한다. 나중에 와일리 머신 11호를 격파하면 평소대로 땅에 떨어진 뒤, 웬일로 갑자기 비장의 수단을 써야겠다며 스피드 기어의 오오라를 내뿜으며 뒤로 점프하지면 땅으로 착지한 후 한 것이라곤 결국 도게자.[8] 그러나 록맨은 그래봐야 안 속는다고 받아치자 '칫, 안 속네'라며 일어나고 록맨이 자신을 이긴 건 자기가 발명한 더블 기어 시스템 때문이라고 자화자찬[9]하는데, 갑자기 등장한 라이트 박사에게 놀란다.
라이트: 이런, 이런…. 정말이지 언제나 여전하구만.
와일리: 라, 라이트…! 뭣하러 온 겐가! 이, 이, 발명품 도둑놈!
라이트: 이보게, 와일리. 자네 앞에 서있는 록맨을 보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겐가.
와일리: ………큭 ………흥! 얄미운 놈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라이트: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한계를 넘어선 힘을 다룬다…. 그 시절, 우리들이 제각기 지향했던 이상의 톱니바퀴가, 맞물린 모습…. 그것이, 지금의 록맨 아니겠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네. 과오를 속죄하고, 다시 나와 함께….
와일리: 그 입 다물게! 나의 야망이 무너지는 일은 없어! 내 방식대로, 네 녀석과 록맨을 무릎 꿇게 할 때까지는 말이지!
록맨: 기다려라, 와일리!
와일리: 잊지 말게나, 나는 언제나 재기에 성공할 것임을! 잘 있거라!
(와일리 캡슐을 타고 탈출하는 와일리)
라이트: 역시… 톱니바퀴는 맞물리지 않는 그대로인가……
다시 한번 손을 잡자는 라이트 박사의 부탁에도 와일리는 이를 거부하며 와일리 캡슐을 타고 탈출하는 것으로 게임이 끝난다.

이렇듯 와일리가 악당으로 등장한 이유가 본격적으로 묘사되어 팬들 사이에서 이에 대해서 설왕래왕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와일리의 발언에 대한 오해인데 "결국 도구로 취급 받게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와일리 그가 로봇을 인간보다 아래로 보고 있다고 해석한 사람들이 있으나 전후 사정을 되짚어보면 이 발언은 대중 사회는 결코 로봇을 자신들과 동등한 위치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로 보는 것이 옮다. 즉, 로봇이 아무리 자아를 가지고, 인간과 유사하게 행동하고 살아간다 한들 대중의 시선은 로봇을 도구 취급할 것에 지니지 않을 것이라 걱정하는 것으로 이는 결과적으로 와일리 박사가 바라는 사회상 역시 라이트 박사가 바라는 사회상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와일리 본인이 로봇이 스스로 사고한다는 개념을 인정하지 않았을 거고, 당하고 돌아온 자신의 로봇을 수리해주지도 않았을 것이다.[10]

거기다가 와일리 박사는 라이트 박사와 설전에서 듣기 좋은 방식만으로는 해결 못할 일도 있다고 주장했는데[11] 이는 세계관에서 뒤를 다룬 록맨 X 시리즈에서 사고능력이 인간과 동일한 수준인 레플리로이드가 등장 했음에도 엑스 시리즈 시간대보다 몇백년이 흐른 미래인 록맨 제로 시리즈까지도 레플리로이드가 인간을 일방적으로 배려하고 보호해야 하는 사회상이 유지되는 등 와일리의 발언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었다.[12]

그렇다고 와일리 박사의 주장이 정답이었던 것도 아닌 것이 로봇이 영웅으로 떠받들여진다고 해서 로봇이 인간에게 불만이 없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구의 환경이 나빠질 수록 인간들은 안전지대에 짱박히고 신체가 우수한 레플리로이드들이 지구의 재건에 힘쓰는 상황이 오며 인간들은 그에 대해 감사하기보다는 레플리로이드의 봉사를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화합은 인간이 기계신체를 가지게 되고 레플리로이드가 한정된 수명을 가지게 되어 서로 능력의 차이가 없어지는 것으로 이루어져 와일리의 예측과 정반대가 되었다.

2.13. 최후의 역작, 제로

파일:zero birth.png

계속 록맨에게 패배하여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망도 무너지고, 그런 록맨을 기반으로 만든 포르테는 스펙상으로 우세함에도 이기지를 못하면서 말까지 안 들어먹는 고집불통이었던 탓에, 말년의 그는 모든 로봇을 파괴하겠다는 목적으로 가지고 제로라는 마지막 비밀병기를 제작하게 된다. 록맨 2: 더 파워 파이터즈 포르테 엔딩에서 와일리가 록맨과 포르테를 넘어설 최강의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벼르는 모습과 함께 제로의 실루엣이 나온다.[13]

Dr. 와일리가 설계한 만큼 제로의 본래 성격은 포르테보다 더더욱 흉폭했지만,[14] 그 제로조차 시그마와의 싸움 이후로 성격이 정 반대로 고쳐졌고, 오히려 자기 숙적이 만든 로봇과 친한 동료 사이가 되면서 결국 와일리의 꿈은 죽는 그 순간까지도 이루어지지 못했다.[15] 그렇게 만든 수많은 로봇 중에서 뜻하는 대로 굴러간 로봇들이 하나도 없으니[16] 라이트와 비교해보면 처량하기도 하지만, 그런 제로가 아주 먼 미래의 최신 병기들을 원본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복제 몸으로도 단신에 도륙내고, 전 세계의 재앙이 된 닥터 바일 도 결국 처치 하는데 성공할 정도의 엄청난 전투력을 자랑했던 것을 보면 확실히 많은 로봇을 만든 보람은 있는 것 같다.

X2 시점에서 제로의 몸은 엑스와 마찬가지로 100년 후의 기술로도 재현이 불가능할 만큼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00년 후의 세계에서 로봇공학의 정점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Dr. 케인조차 복구할 수 없었다고 하니, 이로써 와일리의 기술력도 결코 라이트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다.[17] X5에서 제로가 시그마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이레귤러가 되기는커녕 점점 강해지는 이유를 알기 위해 라이프 세이버들이 분석하려고 애를 써도 엑스만큼이나 블랙박스가 너무 많아서 무리라고 했으며, 라이트 박사도 제로의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18] 만약 둘의 사이가 틀어지지 않았다면 라이트와 함께 로봇공학의 정점으로 역사 속에 길이 남았을 지도 모른다.

3. 록맨 X 시리즈

파일:wily earth.png

라이트 박사와 마찬가지로 클래식 시리즈에서 100여년이 지나고 나서의 시간대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나, 캡슐의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는 라이트 박사처럼 어떠한 형태로든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록맨 X1에서는 그런 조짐이 전혀 없었지만 X2에서 시그마가 갑자기 제로의 탄생 비밀을 알고 있다는 듯이 언급을 하면서 와일리 넘버즈라는 키워드를 암시한다. 거기에 같은 X2편 에서 카운터 헌터 소속이자 노인 외형의 레플리로이드 사게스가 등장하는데, 작중 로봇 공학의 권위자인 케인 박사도 행하지 못한 제로를 복구해내는 위업을 달성하고, 라이트의 로봇[19]에게 다시 패배했다 운운을 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록맨 X4에서는 제로 스토리의 오프닝에서 제로의 꿈 속에서 등장한다. "당신은 뭐야? 대체 누구야!"라고 다그치는 제로한테 "쓰러트려라, 녀석을! 나의 적, 나의 라이벌, 나의 삶의 보람. 가라! 그리고 쓰러트려라 녀석을!"이라고 말하며 네 진정한 운명을 깨달으라고 한다. 이는 제로의 '꿈'이었으나...

이후, 록맨 X5에서는 상당히 노골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제로 스테이지의 보스들 중 하나인 섀도우 데빌은 클래식 시리즈의 주요 보스 옐로 데빌과 색만 다른 똑같은 보스인 데다가 와일리 머신 6호로 변신하는 패턴까지 선보이고, 나중엔 아예 대놓고 제로 스테이지의 배경에 와일리 특유의 W 로고가 표현된다. 여기에서의 시그마는 "오래 전 수많은 로봇을 만들었던 자", "나만큼이나 엑스를 증오하는 자"라며 어떤 인물의 존재를 언급하는데 알려진 로봇 공학자들 중 '수많은' 로봇을 만들었다는 점, 엑스를 증오한다는 점, 게다가 악당인 시그마에게 협력할 만한 인물이라 하면 와일리 외엔 다른 인물을 생각하기 힘들다.[20] 게다가 제로에게는 대놓고 "너에 관해서 아주 상세히 알고 있다"거나 "마치 너를 낳아 준 부모 같았다"고 확인사살하며, 그가 만들어준 파이널 시그마 W의 보디는 록맨 3의 최종 보스 감마와 유사하다. 여담으로 이 보디는 시간이 모자라 완성되지는 못했지만 시그마 자신의 입으로 미완성일지라도 엑스/제로를 죽이는 데에는 충분하다고 자신했고 실제 인게임 상에서도 그만큼 강력하고 난이도도 높다.
일어나라... 눈을 뜨거라...
잊은 것이냐? 뭘 해야 하는 지를?
어서, 쓰러뜨려라... 너라면 할 수 있다...
나의 최고 걸작... 깨어나거라...
그리고 현재로서는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니나 스페이스 셔틀 작전 실패 후 각성 제로의 출현 직전 화면이 완전히 어두워지더니, 제로에게 각성을 부추기는 와일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록맨 X6에서도 X2의 사게스와 마찬가지로 와일리가 연상되는 노인 모양의 레플리로이드 아이조크가 등장하는데 사게스와 마찬가지로 제로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때문에 언젠가는 재생괴인 시그마를 밀어내고 X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진 최종 보스로 기대되고 있으나, 록맨 X8 이후 록맨 X 시리즈의 후속작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동안은 미스테리로 남을 듯하다. 이나후네 케이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바이러스 형태로 존재한다고 한다. 아마 사게스와 아이조크 안에 바이러스화한 와일리가 들어있었던 듯.

록맨 X/만화를 기반으로한 소설 ROCKMAN X THE NOVEL: IRREGULARS REPORT, 클래식 코믹스 록맨 씨에 따르면, 와일리가 일으킨 로봇들과의 싸움에 인간들은 진절머리가 나서 아예 클래식 ~ X 시대 공백 동안 로봇 생산을 중단해 버렸다고 한다. 케인 박사도 엑스를 보기 전엔 인간형 로봇, 즉 안드로이드를 본 적이 없었다고 언급했으니 말 다한 셈.[21] 와일리가 로봇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증오심과 열등감에 로봇을 통해 저지른 악행이 로봇 공학 학계의 발전에 선의가 될 리가 없었다. 오히려 로봇 발전에 독이 된 셈.[22]

이렇다보니 X시리즈에서만큼은 록맨 클래식 시리즈에서 보여준 미워할 수 없는 허당 악당의 면모보다는 어두운 분위기의 흑막 느낌을 내뿜는다. 닥터 라이트는 그나마 초창기 시리즈에서 파동권을 전수해주는 등의 개그스러운 모습도 보여줬지만 와일리의 경우 그런 모습을 일절 보여주지 않고 미스테리한 모습만 보여주기 때문.

록맨 11이 나온 현재 시점으로 보면 캐붕 내지는 처음의 목적조차 잃고 완전히 타락해버린 모습을 보여주어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록맨 X에서 와일리가 등장한 것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인데, 와일리 박사를 단순한 악당에서 로봇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인물로 그려내기 시작한 작품은 못해도 2010년에 등장한 록맨 온라인이다. 때문에 지금의 와일리 박사의 사상을 기반으로 후속작을 바라보게 되면 못해도 록맨 제로 시리즈부터는 선역으로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을 인물이다.[23]

4. 메가맨(애니메이션)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Cartoonwily.png

성우는 스콧 맥닐.[24]

원작과 다른 점은 없다. 여전히 개그스럽고 여전히 실패만 하는 전형적인 악당. 다만 애니메이션판은 포르테가 등장한 록맨 7 이전에 출시된 지라 '최종 보스의 간부'형 악역을 블루스가 대신 담당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라이트 박사가 만든 신소재 라이트니움을 탈취하려 하는 시그마가 보내 록맨 X 세계에서 파견 나온 바일 스파크 맨드릴에게 자기가 만든 로봇들이 이 둘에게 손톱만큼의 흠집도 못내고 탈탈 털리는 굴욕을 당하고 반억지로 연합하지만 어쨌든 라이트 박사를 물 먹이는 것은 공통목표라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물론 이번엔 라이트 박사 측에 엑스가 합류해 마찬가지로 지금의 와일리 박사의 로봇만으로는 약빨이 안 먹혀 그다지 의미는 없었다만.[25]

5. 록맨 대시

와일리를 모티브로 따온 별개의 캐릭터. 캐틀옥스 섬의 보트샵 주인으로 애꾸눈을 하고 클래식 시리즈와 유사한 헤어 스타일을 한 덩치 큰 할아버지이다.[26] 성우는 반도 나오키.

본 일가에게 배를 털려 고장난 보트 하나만 남았으나 록 볼넛이 가져온 디플렉트로 롤 캐스켓이 남은 배를 수리하자 배를 빌려준다. 정황상 과거 디그아우터였던 걸로 보이는 묘사가 있다.[27] 작중 후반에 지하 도시가 나온 후 보트샵에서 대화를 걸면 지하도시의 존재와 그리고 그 곳에 자신들의 조상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살았다는 얘기를 오래 전 누군가가 해줬다고 언급한다. 이 지하도시의 건물들의 크기와 구조 및 건물 출입구의 크기로 보아 사람 손가락 정도 크기인 외계인들이 살았던 듯하며, 지하도시 및 이 와일리의 발언은 외계인들의 존재에 대한 떡밥인 듯한데, 시리즈가 중단된 지금은 반쯤 맥거핀으로 남았다.

6. 록맨 온라인

이 당시만 해도 Dr. 와일리는 단지 Dr. 라이트에게 열폭하여 세계정복이나 꿈 꾸는 1차원적 빌런 이상으로 묘사된 적이 없으나 록맨 온라인에서는 Dr. 라이트와 가치관의 차이로 갈라서게 되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었다. 이는 게임의 시놉시스를 서술한 록맨 온라인 공식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데,
창조자인 Dr. 와일리는 말했다.
신이 자신의 모습을 본떠 인류를 만든 것처럼, 인간형 로봇의 탄생은 인류가 신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과 같이 생각하며, 인간과 같은 감정을 지닌 로봇의 탄생...인간은 어째서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들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28]
이는 록맨 11에서 처음으로 묘사된 와일리 박사의 사상는 물론, 라이트 박사와 갈라서게 된 이유와도 상당히 유사해서 록맨 11이 출시된 이후 한국 팬들에게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7. 다른 게임에서

타츠노코 VS 캡콤 얼티밋 올스타즈에서 등장한 제로의 엔딩에서 실루엣으로 등장. 토코야미노스메라기 최후의 발악에 의해 차원의 틈새로 떨어진 제로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나타나 애정어린 말을 남겼다. 마지막엔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 영문판 기준으론 "...너의 세계로 돌아가거라, 제로... 내 아들아.(...going back to your world, Zero...my son.)" 이후 제로는 원래의 세계로 귀환했다.

얼티밋 마블 VS 캡콤 3에서는 도르마무의 엔딩에 나오는 추가 실루엣으로 등장되었다.

파일:external/images.wikia.com/SSB3DSTrophyDrWily.png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for 닌텐도 3DS / Wii U에서는 피규어로 등장한다. 그런데 웃기게도 그 특유의 도게자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Wii U 버전에서는 록맨 9 시절의 이미지로 3D화되어서 나와서 도게자를 한 채로 피규어화되는 굴욕은 면했다.[29]

파일:Smashdw.png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는 어시스트 피규어로 등장, 록맨 7 와일리 캡슐을 들고 등장한다. 격파시 원작과 마찬가지로 도게자를 시전한다. 재밌게도 제로도 같이 어시스트 피규어로 등장하였다. 거기에 포르테는 록맨의 궁극기에 합류한다. 트레일러에서의 번역명은 와리 캡슐.

스피릿으로도 등장하는데 시리즈 최종 보스 답게 4성 레전드급 스피릿. 록맨 시리즈를 재현한 전투에서 승리하면 획득할 수 있다. 장외제가 아니라 체력제로 8체의 메탈화 록맨들이 등장하고[30], 록맨들을 다 쓰러트리면 닥터 마리오의 바디가 와일리의 스피릿에 빙의되어 등장한다. 과학자인 면모 외에는 전투력이 없는 와일리답게 와일리 스피릿을 지닌 닥터 마리오는 총기를 주워 쓰는 것 외에는 전투적인 행동을 일절 하지 않는다.

파일:MMVSDRW.jpg

클리어의 방 업적 일러스트 화면 중 하나에서도 나오는데, 어김없이 싹싹 빌고 있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크래시 봄은 덤.

도라에몽 원작자 측에 의해 흑역사가 된 노비타의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2차 창작 작품인 노비타의 바이오 하자드 신역에서는 노진구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묘사된다.

[1] 와일리 특유의 W 마크가 있기 때문에 록맨 일행은 와일리 로봇인 걸 다 아는데 정작 사람들은 잘 모른다. 전투는 아마 최소 한 번 이상은 한 것 같은데(와일리 기지에서 이미 다친 모습이 나온다.), 록맨 2나 록맨 3에 비하면 스케일이 크지 않은 듯..? 다만, 놀이공원 사장은 바보같고 덜 떨어지긴 해도, 사람보다 성실한 녀석들이라고 칭찬을 한다. [2] 이케하라 시게토의 코믹스에서는 격파 후 와일리 캡슐을 타고 도망치고 록맨이 뒤를 쫓아가는데, 그 때 블루스가 갑툭튀하여 와일리 캡슐을 격추한다. 결말에서 체포당하고 신문 기사에 나는 건 똑같다. [3] 지금이야 수명이 늘고 각종 체력 증진 및 미용 기술의 발달로 50대도 충분히 현역인 중년으로 취급받지만, 록맨 발매 년도인 8~90년대에 50대는 충분히 할아버지가 되고도 남을 나이였다. [4] 이때 록맨이 "엄청난 열이야! 설마 로보엔자에?!"라며 당황하자 "나는 인간이다..."라는 깨알같은 개그도 연출한다. [5] 강화 아이템을 구매하면 록맨은 정상적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6] 본작에서 캡슐은 와일리 개인이 타고 다니는 비행체로만 등장한다. [7] 실제로 더블 기어 시스템을 그 당시 만들어진 시제품으로 적용된 록맨에게 가해지는 과부하는 상당한 수준이다. 물론, 현재의 와일리가 완성시킨 더블 기어 시스템처럼 개발이 동결되지 않고 순탄하게 진행되었으면 이 부분은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문제였다. [8] 어투까지 비굴하게 바뀌는데, 북미판 대사는 '아이고,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식의 목숨을 구걸하는 투라면 일본판 대사는 이제 하도 많이 겪은 일이라 습관이 돼서 '에이, 한 번만 눈 감아 주라~ 잉~?'같은 느낌... 특히 일본판은 강렬한 개그스러움과 애교를 자랑한다. [9] 실제 게임 상에서 더블 기어 시스템이 유용하게 쓰이는 걸 생각하면 결코 입에 발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다른 의미론 자신의 발명품에 의해 패배한 셈이 되기에 더 비참해진다. 후술할 와일리의 생각을 보면 이것도 와일리의 생각이 옳았음을 증명해낸 셈이니 꼭 그렇지만도 않겠지만. [10] 정사는 아니지만 와일리의 이러한 면모는 진지한 와일리의 캐릭터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코믹스판 록맨 메가믹스 & 기가믹스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와일리가 라이트에게 로봇에게 사고 회로를 대체 왜 부여했는지 초심을 떠올리라고 일갈하는 장면조차 있을 정도다. 정사로 한정지어도 그의 최후의 역작인 제로는 단순히 전투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엑스 수준의 고등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다. [11] 영문판에서는 좀 더 직설적으로 실속 없는 낙천론(Empty Optimism)으로썬 미래를 만들수 없다고 라이트에게 일침한다. [12] 원칙상으론 이미 X 시리즈의 시점부터 같은 인격체로서 인간과 동등한 대우이지만 그런 배경 설명에서도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평화로운 공존을 원하는 인물들은 계속해서 등장하며 제로 시리즈에서는 노골적으로 인간이 우대된다. [13] 설정 오류로 초기형 디자인이 아니라 록맨 X2 이후의 후기형 디자인이 나온다. [14] 록맨 X4 에서 제로의 과거 회상씬의 스킷 드라마를 보면 성격이 상당히 흉폭한 걸 볼 수 있다. [15] 정확히는 두 번이나 이루어질 뻔했다. 한 번은 타락 이전의 시그마가, 또 한 번은 제로 본인이 막아냈다. [16] 대부분의 보스와 졸개들은 록맨에게 다 패배하고, 포르테와 고스펠은 통제불능이라 제어하기 힘들었다. [17] 사실 클래식 시점에서도 와일리를 뛰어넘는 로봇 공학자는 라이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시피했다. 맨날 록맨한테 깨지고 도게자하는 모습만 나와서 부각되지 않을 뿐이지, 와일리의 로봇들도 잘 보면 굉장히 비범한 성능을 지닌 것들이 많다. [18] 이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게, 라이트와 와일리가 서로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서로 제작한 기술의 방식은 완전히 달라서 세부적으로 보면 반드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도 프로그램 코드를 짠 개발자가 퇴사하거나 사망한 뒤, 그 프로그램의 유지 보수 혹은 업그레이드를 도맡을 때 주석이 잘 달려 있어도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 더럽게 꼬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만, 같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어느 정도 공유된 기반 기술로 분석 정도는 가능한 건지, 소울 이레이저에서 성능을 약간 향상시켜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X5에서는 잠재 성능의 일부를 깨워 제로를 강화시켜주기도 했다. [19] 이 대목이 중요한데 작중에서 엑스, 제로가 레플리로이드가 아닌 로봇임을 아는 이는 극소수다. [20] 그리고 시그마도 그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엑스에게 말하길, '정말로 마음이 잘 맞는 동지, 아니 동료였지.' 덤으로 전 지구에다가 시그마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도 와일리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고 한다. [21] 일본 록맨 코믹스들은 콘티부터 캡콤의 검수와 허락을 받고 연재 한다. [22] 더불어 라이트가 엑스를 은밀히 개발한 이유도 록맨 X 세계관의 로봇 공학자들이 엑스와 제로를 해석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었다. 전자는 엑스를 개발한 시점에선 로봇 개발은 불법이어서 그랬을 것이고 후자는 록맨 X 세계관에서 안드로이드 연구는 100여년 전에 동결됐으니 발전은 고사하고 퇴보했을 것이고 당시로서도 넘사벽이었던 라이트와 와일리의 로봇은 겨우 안드로이드 연구가 재개된 인류에게 있어선 일종의 로스트 테크놀로지 내지 오파츠나 다름 없기 때문. [23] 록맨 X 시리즈의 경우 이미 빌런으로 등장한 것도 있지만 보여준 행적이 캐릭터 붕괴일지언정 주인공인 엑스가 몸 담은 이레귤러 헌터가 사실상 인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며 최소한의 기회도 주지 않고 판정이 나면 정상 참작의 여지나 이런 것도 없이 최우선 으로 처분 해버리는 원님재판식의 기관이었음을 생각하면 로봇보다 더 진화한 레플리로이드들이 무고하게 처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엑스와 적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록맨 제로라면 제로의 창조주이기도 하거니와 Dr. 바일의 태도와 제로한테 벌인 짓거리에 제대로 격분해서 요정 전쟁이 크게 번지기 전에 끝내버렸을 수도 있고, 혹은 제로 시리즈 본편에서의 오리지널 엑스 처럼 적극적 으로 제로를 돕는 조력자 로써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와일리가 자신의 로봇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와일리는 제로가 엑스와 공존하는 선택을 한다면 그것을 존중해줄 인물이다. [24] 프로토맨과 중복. 록맨 에그제 시리즈 애니메이션에선 몇몇 넷 네비들을 담당했다. [25] 애초에 바바와 스파크 맨드릴러도 엑스를 기반으로 만든 레플리로이드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철저하게 라이트 박사에게 놀아나 끌려다니기만 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나마 본인이 제작하게 될 제로가 등장했더라면 조금이나마 굴욕은 덜 했겠지만 말이다. [26] 작중 섬 주민들 중 제일 큰 걸로 나온다. 키도 최소 200cm 이상으로 보인다. [27] 한쪽눈이 애꾸눈인 것도 디그아우터 시절 리버드의 공격에 잃은 걸로 보인다. [28] Dr. 라이트는 '인간형 로봇은 인류의 후예이자. 인류와 함께 더욱 풍요로운 삶을 만들기 위한 동료'라고 대답한다. [29] 문서 상단에 있는 공구를 양 손에 쥐고 웃는 사진이다. [30] 이 때문에 메탈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메탈 킬러를 가지고 가면 좋다. 없다면 헤비 캐릭터라도 시도해 보자.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114
, 7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114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