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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999년 11월에 출시된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후속작으로, 당시 최고 성능의 기판이었던 NAOMI로 공개되었다. 1편에 비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출시되어 시리즈의 틀을 정립했고, 크게 흥행하여 시리즈 최고의 전성기를 이끈 수작.
전작에 비해 볼거리와 게임성 양면에서 확실하게 발전했다. 버추어 파이터 3 or 파이팅 바이퍼즈 2, DC판 소울 칼리버 이상이라 평가되는 수려한 그래픽에, 그저 위아래로만 흔들리던 바스트 모핑도 더 자연스럽게 변했으며, 홀드 모션도 전작에서는 단순히 막고 때리거나 흘리고 딜레이를 노리던 것에서 화려하고 강력해보이는 관절기, 날리기, 던지기 등 여러가지가 변경, 추가되면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링이 아닌 대자연 혹은 인공 지형을 배경으로 고저차가 생겼고[1] 스테이지 이동 연출[2]이 추가되어 유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DOA++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크리티컬 홀드 시스템이 이번 작품에서 확실하게 정리되어 이후 시리즈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의 DOA는 이 작품에서 완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이후의 시리즈는 2에서 정립된 시스템에 약간의 변화를 준 것 뿐이다. 우선 잡기와 큰 차이가 없었던 오펜시브 홀드가 삭제되었으며[3], 디펜시브 홀드는 제자리에서 버튼만 누르면 나가던 것을 없애고 DOA++의 크리티컬 홀드의 커맨드가 간단하게 바뀌며 추가되었다. 또한 디펜시브 홀드 커맨드의 변화로 인해 버튼 가드(서서 H)가 도입되었다. 물론 레버를 사용한 가드 역시 가능하다.
아케이드판에서도 가능했던 2:2 태그매치는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철권은 상대도 안되는 진정한 태그매치라는 찬사를 듣기도 한다.[4]
캐릭터별 체급도 이 시점에 확립되었다. 공격이 크고 느린 중량캐들을 배려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무거울수록 공중에서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공중 콤보를 덜 아프게 맞는다. 본 작품에서의 체급 구분은 다음과 같다.
경량 | 카스미, 아야네 |
중경량 | 하야부사, 아인, 잭, 레이팡, 잔리, 티나, 엘레나 |
중량 | 겐푸 |
초중량 | 베이먼, 배스, 레온 |
초초중량 | 텐구 |
2000년에는 태그 관련 오류를 해결하며 데드 오어 얼라이브 2 밀레니엄으로 버전업을 하게 된다.
DOA3 부터는 콘솔로만 출시되면서 아케이드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DOA였다. 이후 5가 다시 아케이드로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IMF 시절이라 나오미 같은 고급 기판을 들여놓는 곳은 규모가 매우 큰 오락실 뿐이었으므로, 문방구 오락기를 포함한 나머지 군소 오락실에 가장 잘 팔리는 것은 철권 태그 토너먼트가 유일했다.
1.1. 이식
이식은 게임이 원래 나오미로 만들어진 만큼 당연히 드림캐스트로 나오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난데없이 PS2로 이식을 발표하여 인터넷 여론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었다.[5] 드림캐스트에 약간이나마 힘을 보태주리라 기대하던 작품이 라이벌 기종인 2000년 3월 30일 플스2의 실질적 런칭 타이틀로 발매되니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사실 일본보다 북미에서 더 잘 팔렸다는 이유로 추가요소가 전혀 없는 드림캐스트 버전이 북미에서 2000년 1월 29일에 먼저 발매되었었다. 드림캐스트로 DOA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절망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복사판으로 DOA가 돌아서 어리둥절 했던 경험을 한 사람들도 많다.
플스2판은 여러가지 추가 요소와 함께 다소 쓰기 힘들었던 홀드 커맨드도 여기서부터 상단은 7+H, 중단은 4+H, 하단은 1+H로 변경되었다.[6]
2000년 9월이 되어서야 일본에서도 드림캐스트판이 발매되었는데 용량상 PS2판에 추가되었던 스테이지는 다 삭제되었지만, 추가 코스튬이 좀 더 늘어나고 전작에 있었던 스테이지 2개가 추가된데다 베이먼과 텐구가 사용 가능해지는 등 여러가지로 볼륨업한 사양으로 출시되어 드림캐스트 유저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런데 2000년 12월 14일, PS2로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 2 : 하드코어라는 이름을 달고 모든 추가 사양과 코스튬이 포함된 완전판이 나왔다. 5편이 나오기 전까지 PS 진영으로 출시된 마지막 작품이었던만큼 볼륨이 상당했다. 특히 코스튬의 수와 퀄리티가 상당했는데, 많은 유저들이 DOA2HC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그 유명한 레이팡의 차이나 본디지. 이 코스튬의 존재로 레이팡이라는 캐릭터와 게임 자체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Xbox로 발매된 최종판은 항목 참조.
2. 등장 캐릭터
3. 여담
캐릭터 간의 관계가 많이 부각된 작품이다. 카스미-아야네 같은 기본적인 관계는 물론, 레이팡-엘레나 같은 관계도 스토리 모드에서 간단하게나마 묘사된다. 이 때 설정된 각 캐릭터 간의 관계는 최신작인 5편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섹스어필 마케팅이 더 발전(?)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코스튬의 수위도 상당히 높았고[8], 아예 CG 감상용 갤러리 모드까지 추가되었을 정도. 3편과 4편의 코스튬들과 2HC, 2U의 코스튬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 느껴진다.
상술했듯이 확장판과 이식작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당시 콘솔들의 경쟁 구도가 치열하기도 했고, 시리즈 최고의 성공작이니 그럴 만도. 그러나 여기서 얻은
모션액팅에 저팬 액션 클럽(현 저팬 액션 엔터프라이즈)의 3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한명이 아는 사람은 안다는 오카모토 지로.
[1]
이는 콤보에도 영향을 준다!
[2]
상대가 절벽 위에서 떨어지면 그것을 쫒아가며 스테이지가 바뀐다.
[3]
일부 축복받은 캐릭터에게는 남아있다.
[4]
철권 태그의 경우는 1편부터 공중 콤보 중에 파트너와 교대하는 데 제약이 상당한 편인데, DOA는 철권에 비해 몇 배는 자유롭다.
[5]
이 PS2판은 개발 중이었던 롬을 상부에서 멋대로 가져다가 찍어서 만든 버전이다. 이타가키는 이 때 진심으로 빡쳐서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6]
아케이드판에선 상단은 67, 중단은 64, 하단은 61로 쓰기가 다소 번거로운 편이었다.
[7]
보스로 출현하며 2U, 4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8]
특히
레이팡의 믿음의 본디지와
티나 암스트롱의 고양이 수트와 빨간 레오타드 복장이 대표적. 특히 후자는 아예 엉덩이를 시원하게 노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