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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0:36:35

C 드라이브

파일:C 드라이브.png 파일:C 드라이브(다크 모드).png
Windows 11에서 C 드라이브.

1. 개요2. 상세3. 영구 결번 A: B: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Windows 계열 OS에서 첫번째 파티션 마운트 포인트로 지정되는 드라이브 문자를 가진 저장소. 약칭은 C:이다. Windows가 설치된 컴퓨터는 여기에 시스템 폴더와 운영체제 관련 파일들이 저장되어있다.

2. 상세

Windows가 설치된 드라이브 그 자체이기 때문에 PC에서 가장 중요한 드라이브이다. 여기가 삭제된다면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Windows를 다시 설치하거나 초기화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복구를 시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들어간다.

C 드라이브는 운영체제가 들어간 드라이브를 일컫는 것이기 때문에, HDD/ SSD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다. 그 일부분을 파티션을 나눠 논리드라이브 하나를 C 드라이브로 만들 수 있다. 웬만하면 안정적인 "로컬디스크"를 C 드라이브로 할 것을 권고하지만, OS가 허용한다면( Windows To Go) " 이동식 드라이브( 외장 HDD, USB 메모리)"도 C 드라이브가 될 수 있다.

C 드라이브 용량도 디스크 나름이다. 파티션 나름이므로 운영체제가 들어갈 만한 공간 정도로 협소하게 설정할 수도 있고, 테라바이트 단위로 설정할 수도 있다. 바이오스 MBR, GPT 파티션, HDD 용량인식 문제 정도만 주의하면 된다.

C 드라이브는 운영체제가 설치되는 드라이브이기 때문에, 운영체제 초기화( 포맷)의 대상이기도 하다. Windows 7(또는 SSD 설치[1]) 이전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던 시기에는 "주기적으로 포맷"해주는 것이 만사형통 속편한 컴퓨터 관리방법이었기 때문에 C 드라이브는 나일강 삼각주처럼 주기적인 날림의 대상이었다. 이에 따라 데이터 파일은 따로 D 드라이브 파티션을 만들어 저장하고 이를 포맷으로부터 격리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2]

하나의 HDD 파티션을 C: D: 등으로 나누는 경우, 그 분배 비율에 신경을 써야 했다. 한 번 파티션을 나누면 디스크를 다 날리기 전에는 파티션을 다시 조절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3] 개인 데이터를 많이 저장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 파티션의 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경우가 빈번했었고, OS/APP 업데이트를 못하게 되어 결국 모든 파티션을 날리고 파티션 분배를 재설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업데이트까지 가지 않더라도, 다운로드 폴더에 다운받을 파일이 C 드라이브의 여유공간보다 더 큰 경우라면.[4]

위 두 문단의 경우, 하드디스크 가격이 높았을 시기(대략 2000년 전후 조선컴 시대)의 이야기이다.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옮기려면 A드라이브의 1.44MB의 플로피디스크 몇십장 또는 D드라이브의 700MB CD 몇장에 옮겨 담아야 했다. 소수의 부유층은 병렬포트로 연결하는 ZIP 드라이브 외장 HDD를 쓰기도 했다.

하드디스크 가격이 많이 낮아진 이후, 데스크탑 컴퓨터의 경우 하드드라이브를 하나 더 달아주면 되지만, 노트북의 경우 여전히(대략 2005~9년쯤) 추가 하드디스크를 넣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5] 용량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6]

고용량 하드디스크가 출시된 이후에는 C드라이브를 빠듯하게 설정하는 경우는 많이 줄었다. 다만 하드디스크 물리적 특성상 같은 RPM이면 디스크( 플래터) 외각트랙이 안쪽트랙보다 읽기/쓰기 성능이 높기 때문에, 외각트랙에 OS 파일이 집중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C드라이브 파티션을 나누는 경향은 있었다.

2010년대 이후 SSD HDD를 밀어내고 C 드라이브가 되었다. 위에 언급했던 C 드라이브 관리 노하우들은 모두 휴지조각이 되었다. 포맷할 필요도 줄어들고, 조각모음 할 필요도 없고, SSD 용량도 넉넉하지 못해 파티션을 나눌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SSD에 밀려 적출한 하드디스크 외장 HDD 멀티부스트로 다시 태어나 고용량 데이터 저장소가 되어 주었다.

3. 영구 결번 A: B:

메인 드라이브 문자가 A:, B: 를 건너뛰고 시작하는 이유는 과거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던 환경의 호환성( 경로의존성)을 위한 흔적이다. 현재도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어떻게든 구해서) 연결해보면 그 드라이브가 A:에 할당되는 것을 볼 수 있다.

IBM PC(model 5150) 이후 IBM PC 호환기종 16비트(~ 인텔 80286) 시기의 컴퓨터들은 통상 보조기억장치 드라이브가 2개 설치되어 있었다. A드라이브에는 MS-DOS 등의 운영체제 디스크를 삽입하고 B드라이브에 각종 프로그램(이라고 쓰고 게임 디스크)를 삽입하여 컴퓨터를 실행시켰다. 참고로 LG PC 문서에서 옛날 컴퓨터 광고사진(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을 볼 수 있다.

32비트( 인텔 80386~) 시기의 컴퓨터에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달리면서 C드라이브가 되고, 이 안정적인 "로컬디스크"에 OS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후 달린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는 D드라이브[7]가 되었다.[8]컴퓨터 부품 값이 내려가 같은 종류의 저장장치를 여러개 구매하는 경우가 일상이 되기 전까지 『FDD(5.25" or 3.5")는 A: B: / HDD는 C: / ODD는 D:』 가 정석처럼 오래도록 이어져오게 되었다. 그리고 일부 개념부족한 개발자는 드라이브 문자를 하드코딩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러저러한 호환성 유지 및 예기치 않은 버그예방을 위해, 이후의 운영체제는 C 드라이브를 메인드라이브로 간주하는 것을 고수하게 된다.

물론 A: B: 드라이브를 플로피 디스크가 아니면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임의의 드라이브나 네트워크 마운트 포인트를 A:, B:에 직접 변경하여 할당할 수 있고, 여기에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도 있다.
파일:AB드라이브.png

다만 대다수의 프로그램[9]의 인스톨러 세팅 값이 기본 C이기 때문에, 그냥 C로 맞추는 게 속편하다. 대충 만든 프로그램의 경우 다른 드라이브명에 설치가 되기는 하는데, 프로그램 내부 세팅이 무조건 C: 에 맞춰져있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와 관련된 버그는 기본값 사용자 대부분의 환경에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발견도 좀처럼 되지 않는다.

Windows Vista까지는 멀티부팅을 이유로 운영체제를 첫번째 파티션이 아닌 다른 파티션에 설치하면 부팅 중인 드라이브가 C:가 아닌 D:나 다른 문자로 할당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Windows 7부터는 별도로 설정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부팅 중인 드라이브는 파티션 위치에 상관없이 C:로 잡히게 된다.

4. 여담

5. 관련 문서



[1] SSD를 설치하면 시스템 성능이 눈에 띄게 상승한다. 덕분에 시스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좀처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 시점 이후로 포맷 이야기가 많이 줄었다. [2] "사용자 계정" 암호화를 통한 개인 파일 보안을 보장하는 BitLocker/ TPM 이후의 기조와는 상반되는 행보이긴 하다. 보안이 되는 영역 밖에 개인파일을 보관하는 셈이기 때문. 그래봐야 그때는 개인파일이래봐야 mp3파일 모아놓은 정도. [3] 현재는 파티션 크기를 재분배 할 수 있다. 파티션 조절 개념이 없었던건 갤럭시 S2 시절 즈음 까지의 이야기이며, 스마트폰도 제조사가 파티션을 잘못 나누는 바람에 미래에 운영체제 업데이트 불가로 홍역을 치른 역사가 있다. [4] 이 경우는 다운로드폴더 경로를 바꿔주는 별도의 해결책이 있긴 하다. [5] 훗날 2010년 즈음에는 ODD를 떼어내고 HDD를 넣는 부품이 판매된 적이 있다. [6] C드라이브의 특성상 어느 순간부터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가버리기 때문에 레지스트리 심볼릭 링크를 이용해 처음부터 관리를 해줘야 한다. [7] 우연찮게도 Disc의 두문자와 같다. [8] 하드디스크를 두개 장착하는 경우에는 E 드라이브 [9] 운영체제 폴더가 필요한 프로그램일 경우에는 운영체제가 깔린 드라이브를 스스로 찾아내어 알아서 처리해주는게 보통이다. [10] C 드라이브의 파일들을 모두 경고 없이 삭제하는 명령어.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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