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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위치

Blair Witch에서 넘어옴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블레어 위치 (1999)
The Blair Witch Project
파일:attachment/blair_witch.jpg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장르 공포, 미스터리
감독 다니엘 미릭
에두아르도 산체스
각본
제작 로빈 코위
그레그 헤일
출연 헤더 도나휴
마이클 C. 윌리엄스
조슈아 레오나드
촬영 닐 프레데릭스
편집 다니엘 미릭
에두아르도 산체스
음악 토니 코라
촬영 기간 1997년 10월 23일 - 1997년 10월 31일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헥산 필름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드림맥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아티잔 엔터테인먼트
파일:세계 지도.svg 서밋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9년 1월 23일[선댄스영화제]
파일:미국 국기.svg 1999년 7월 1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9년 10월 30일
화면비 1.33:1
상영 시간 82분
제작비 6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248,639,099
북미 박스오피스 $140,539,099
대한민국 총 관객 수 97,500명
스트리밍
[[네이버 시리즈온|
SERIES on
]]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정보6. 여담7. 타임라인8. 스토리
8.1. 첫째 날 (10월 20일)8.2. 둘째 날 (10월 21일)8.3. 셋째 날 (10월 22일)8.4. 넷째 날 (10월 23일)8.5. 다섯째 날 (10월 24일)8.6. 여섯째 날 (10월 25일)8.7. 일곱째 날 (10월 26일)8.8. 여덟째 날 (10월 27일)
9. 후속편
9.1. 북 오브 섀도우9.2. 블레어 위치(2016)9.3. 블레어 위치 신작
10. 마녀에 대한 해석 및 추측11. 게임화12. 기타

[clearfix]

1. 개요

1999년에 제작된 미국 호러 영화.

"1994년 10월, 영화학도 3명이 메릴랜드주 버키츠빌 숲(Burkittsville, Maryland)에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실종됐다. 1년 후 그들이 찍은 필름만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그들이 찍은 필름을 상영한 영화"라고 바이럴 마케팅을 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즉 파운드 푸티지의 조상 격이다.

추정 제작비 (2만 달러) 및 홍보비 등 죄다 합쳐 약 75만 달러를 들이고 전 세계에서 수익으로 2억 4800만 달러를 거두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호러영화 역대 최저 제작비로 최대 대박을 낸 작품이면서 장르를 떠나 제작비 대비 가장 큰 수익을 내어 기네스북에 오른 작품이다.[2]

2. 예고편

3. 시놉시스

1994년, 2백여 년 동안 내려온 블레어 위치 전설의 진실을 찾고자 영화학도 헤더 도나휴, 조슈아 레너드, 마이클 윌리엄스 등 3명이 메릴랜드 주 버키츠빌 숲에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러 간다. 하지만 그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1년 후, 블랙힐 숲에서 그들이 직접 촬영한 필름이 발견된다.
{1994년 10월 세 명의 영화학도가 버킷츠빌 숲(Burkittsville, Maryland)에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실종됐다. 1년 후 그들이 찍은 필름만 발견되었다.}

1994년 10월 21일, 세 명의 영화학도 헤더 도나휴(Heather Donahue: 헤더 도나휴 분), 죠슈 레오나드(Joshua Leonard: 죠슈 레오나드 분), 마이클 윌리암스(Michael Williams: 마이클 C. 윌리암스 분)는 메릴랜드의 블랙힐 숲 속으로 떠난다. 이들의 과제는 200여년 동안 전해내려 온 블레어 윗치 전설에 얽힌 진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것. 하지만 16미리 필름과 비디오 카메라, 그리고 녹음기와 메모지를 들고 숲 속으로 들어갔던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1년 후, 브랙힐 숲에서 발견된 것은 그들이 직접 찍었던 필름 뿐.

‘블레어 윗치’는 메릴렌드주 블레어라 불리는 깊은 숲속 지역에서 발생된 어린이 대량학살의 원인으로 불리는 초자연적 유령에 대한 시골 전설로서, 이들 세명은 이것을 다큐멘타리로 기록하기 위해 블렉힐이라는 숲 속으로 들어간 후 자취를 감춘다. 팀의 주장이라 할 수 있는 헤더는 8mm 비디오로 상세한 여정을 기록하고자 항상 찍어대고 조슈아는 흑백 16미리 촬영을, 마이크는 음향 녹음을 담당하여 깊은 숲속으로 나침반과 지도만을 따라 들어가는데...
―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 등장인물

5. 정보

블레어 위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핸드헬드 기법의 원조 격인 영화로 알려졌다. 단, 실제 핸드-헬드(hand-held) 기법은 1920년대 영화에서도 그 흔적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본작은 '핸드 헬드 기법을 이용한 가짜 영상 기록물', 즉 핸드 헬드 파운드 푸티지의 유행을 열었다고 말함이 타당하다.

한국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1992년 스테판 볼크의 영국 호러 모큐멘터리 고스트 워치에 큰 영향을 받았다. BBC 방송국에서 엄마와 두 딸이 사는 평범한 가정집에 일어나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할로윈 특집으로 생중계한다는 설정으로 진행하다가, 나중엔 문제의 유령이 나타나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TV영화다. 문제는 너무 실감나게 한 나머지 방영 당시 아무 사전 정보도 없던[3] 영국인들이 진짜라고 속는 바람에[4] 꽤나 논란을 일으켜 나중엔 방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아무튼 호러 모큐멘터리의 선구자로 악명(?)이 높았고, 블레어 위치 제작진 역시 영화를 만들기 전에 고스트 워치를 열심히 감상했다고 인증한 바 있다.

사실 이 영화가 대박을 치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가장 큰 이유는 마케팅에 있다. '실제로 존재하는 숲의 마녀와 얽힌 전설의 진상을 규명하러 3명이 찾아갔으나 끝내 실종되었으며, 결국 그들의 영상 기록만이 발견되어 공개되었다.'는 요지로 관련 웹사이트(이 사이트는 후속작이 나오기 전까지 방치되다가 똑같은 주소로 후속작 사이트로 덧써지다가 20년만에 폐쇄되었다.)도 개설하고 여러 가지로 홍보하여 허구의 마녀 전설을 마치 사실처럼 꾸몄는데, 그 결과는 한 마디로 초대박이었다. 심지어는 영화를 본 후 직접 메릴랜드 주 버키츠빌 숲에 마녀를 찾으러 간 사람들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후 이 모든 것이 제작자들이 만든 허구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마케팅 방식은 일라이 로스가 데뷔작 《 캐빈 피버》를 홍보할 때 요긴하게 써먹기도 했다.

《블레어 위치》의 특징은 눈으로 보이는 공포가 아닌, 심리적인 공포를 자아내는 것이다. 당시 이 작품이 준 임팩트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준이었다. 관객과 평론가의 평가는 모두 극찬 일색이었다. 파급력도 엄청나서 아예 파운드 푸티지라는 장르를 만들어버렸다. "XXX에 갔던 사람들은 사라지고, 그들이 찍은 필름만 남겨졌다. 이것은 그들이 남긴 기록이다 어쩌구" 라는 시놉시스 자체는 카니발 홀로코스트 같은 훨씬 이전의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모큐멘터리를 호러 영화의 한 갈래로 만든 것이 블레어 위치임을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 이후 블레어 위치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영화는 REC 클로버필드 파라노말 액티비티ㆍ시체스 별장의 공포ㆍ트롤 사냥꾼ㆍ더 터널ㆍ 라스트 엑소시즘ㆍ먼고 호수ㆍ 그레이브 인카운터 시리즈 등이 있다. 한국에도 목두기 비디오ㆍ인비져블 2: 귀신소리 찾기ㆍ 폐가 등 작품이 나왔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까지 합치면 그 수는 대단히 많을 것이다.

작품 후반부에서 헤더가 완전히 자포자기하여 참회 섞인 절규를 하는 장면이 단연 클라이맥스다. 여담이지만 이때 헤더의 콧구멍에서 콧물이 유난히 튀어서 무서운 영화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여기선 거의 폭포수 수준으로 쏟아진다. 심슨 가족 15시즌 14화 아티 지프 에피소드에서도 리사가 캠코더를 가지고 패러디하며 눈물콧물 줄줄 흘린다.

영화 촬영 방식이 특이했다. 주인공 3명을 그냥 숲 속에 툭 던지다시피 데려다놓고 제작진이 매일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지시사항을 쪽지로 전해주기만 하고 바로 떠났는데, 리얼한 연기를 위해서였다고 한다.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서 서로에게 상반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3명이 밤 중에 텐트 안에 있다가 습격을 받아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장면(다섯째 날 밤)은 아예 연기가 아니라 진짜였다고 한다. 배우들에게 예고도 없이 습격해서 찍었다고...

영화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된 흉가는 일명 '그릭스 하우스(Griggs House)'라고 불리던, 메릴랜드주에 실존하는 건물이었다. 1800년대 즈음에 지어진 목조저택으로, 그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교외의 폐가로 방치되어 있었다. 영화 속에서는 외진 숲속 한복판에 위치한 듯 묘사되었으나, 실제로는 주변에 나무가 많이 우거지긴 했어도 한적한 교외에 있던 건물이었다. 실제로 터가 마을 끝자락에 있기는 한데 숲으로 더 들어가면 아직도 사람이 사는 멀쩡한 집들도 여러 채 있고 심지어 대학까지 있다. 이후 한동안 잊혀졌다가 1999년, 이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졌다. 그러나 메릴랜드주에서 영화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 되어 이 폐가를 철거했기 때문에 지금은 볼 수 없다.[5] 영화 속에서는 주변이 어두워서 언뜻 집이 커 보이지만, 막상 실제로 보면 아담하고 평범한 2층 주택이었다.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음침한 벽돌 지하실도 실제로 이 집에 딸려있었다.
구글 지도에서 찾아본 그릭스 하우스(Griggs House) 터.
여기에서 그릭스 하우스가 철거되기 이전 모습을 볼 수 있다.

6. 여담

10여 년 후, 이 작품의 촬영 및 마케팅 방식을 차용하여 크게 흥행한 《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공통점이 많다. 같은 형식으로 찍었으니 공통점이 많음이 당연하긴 하지만...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 헤더 도너휴는 1999년도 골든 라즈베리(Golden Raspberry Award)에서 최악의 여자 연기자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골든 라즈베리 답게 감정적이고 불공정했다는 지적이 많다. # 영화 후반부에서 헤더 도너휴의 독백 신은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과 명연기로 손꼽힌다. #

그 외에도 글로벌 필름 크리틱스 어워드(Global Film Critics Award)에서 베스트 씬 플레이 후보로 오르기도 했고, Independent Spirit John Cassavetes Award에서 베스트 필름상 수상, Stinkers Bad Movie Awards에서 제일 실망스러운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결국 2008년 DVD 영화 《더 모그(The Morgue)》를 마지막으로 영화배우 활동을 그만두고 할리우드를 떠났다. 그 후 의료용 대마초를 재배하다가 더 후에는 허브 관련 제품 사업을 하는 등 이런저런 직업을 전전하고 있는 듯하다.

여자 주인공을 맡았던 헤더 도너휴는 후에 배우를 그만두고 농장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터미널 리얼리티에서 PC 버전으로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영화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는 특수기관의 요원이 숲으로 떠난다는 내용으로, 전작 녹턴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고 전작의 주인공도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녹턴 참조.

패러디 영화로 국내에서 《블레어 위치 패러디(The Bogus Witch Project, 2000)》란 제목으로 나온 영화도 있는데 무지무지 재미없다. 해외에서도 평은 극악이니 이것도 볼 생각 말자. 난데없이 한국인 드립을 치는 것이 절정. 카메라 화면 속에 비쳐지며 사진 찍은 이들이 있다고 하자 '한국인이겠지.'라며 무시한다.

7. 타임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타임라인. 당연하지만 진짜가 아니며 픽션이다.

8.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8.1. 첫째 날 (10월 20일)[12]

1994년, 2백여 년 동안 버키츠빌에 전해져 내려왔던 블레어 위치 전설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하기 위해 헤더 도나휴(감독), 조슈아 레너드(카메라맨), 마이클 윌리엄스(음향 담당) 등 대학생 3명이 짐을 꾸려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버키츠빌이라는 마을로 향한다.

일행은 버키츠빌의 토박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며 블레어 위치 전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일부러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촬영은 구식 흑백 필름 카메라로 하고, 감독인 헤더는 따로 디지털 캠코더를 들고 다니며[13] 촬영 단계를 전부 녹화한다. 주민들은 인터뷰에 흔쾌히 응하며 블레어 위치에 대해 마을에 전해지는 전설이나 이런저런 뜬소문을 말해준다. 어떤 주민들은 이를 한갖 괴담이나 낡은 전설 정도로 여겼지만, 블레어 위치가 실존한다고 믿는 이들도 제법 많았다.

일행은 수소문 끝에 블레어 위치를 직접 목격했다는 메리 브라운(Mary Brown)이라는 어느 정신 나간 노파를 인터뷰하러 간다. 노파는 어릴 적에 아버지를 따라서 태피 이스트 시냇가[14]에 놀러갔다가 자신을 향해 팔을 벌리고 선 블레어 위치를 목격했다고 말한다. 노파의 증언에 따르면, 블레어 위치는 분명 얼굴은 여인이되 생김새는 이상했으며, 숄을 걸쳤는데 마치 원숭이처럼 온 몸에 검은 털이 나 있었다고 한다. 일행들은 돌아가는 길에 메리 브라운에 대해서 "그런 이상한 할망구는 처음 봤다." 하고 뒷담화를 늘어놓는다.[15]

인터뷰를 마친 일행은 이튿날 직접 숲을 찾아가 촬영하기로 계획한다. 그 날 밤에 일행은 모텔에서 술잔치를 벌인다.

8.2. 둘째 날 (10월 21일)

촬영 이틀째, 일행은 블레어 위치가 있다고 하는 블랙힐 숲을 촬영하기로 한다. 일행이 숲으로 가던 도중에 시냇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던 낚시꾼 2명을 만나 과거 끔찍한 살육이 벌어진 '관짝바위'가 마을에서 20분 거리라는 정보를 얻는다.

일행은 차를 숲 입구에 주차해 두고, 나무꾼들이 쓰는 길을 따라 이동해 관짝바위에 도달한다. 아직까진 마녀의 저주가 시작된 게 아니라 별로 헤매거나 하진 않은 듯 하다. 관짝바위를 촬영하던 중 비가 내리자 일행은 텐트를 쳐 야영을 한다. 다만 비 때문에 나무가 다 젖어있어서 불은 피우지 못한다.

8.3. 셋째 날 (10월 22일)

아침에 일행은 텐트에서 일어나 다시 길을 나설 채비를 한다. 그런데 조슈아는 밤새 텐트 바깥에서 누군가 재잘거리거나 깔깔거리는 듯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다. 같은 텐트에서 잠을 잔 헤더와 마이크는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기에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간다.

일행은 숲 속 좀 더 깊은 곳에 있는 묘지에 들리기로 한다. 전날 헤더가 지도를 잘못 보는 바람에 약간 헤맸기에 조슈아와 마이클은 조금 걱정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1시간 반이면 도착하리란 예측과 달리 길을 잃고 헤맨다.

일행은 숲 속을 돌아다니다가 수상한 돌무더기 7기를 발견한다. 헤더가 이곳을 보고 메리 브라운이 횡설수설 떠들어대면서 돌무더기에 관련된 어떤 성경 구절을 이야기했던 것을 떠올리지만, 그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한다.[16]

밤이 되자 일행은 모닥불을 지피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돌무더기가 있는 자리로 가서 촬영하는데 조슈아가 실수로 하나를 무너뜨리고 만다. 헤더는 불길한 예감에 무너진 돌무더기를 다시 쌓아놓는다.[17]

일행이 텐트에서 잠을 청하는데 조슈아의 말처럼 텐트 바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사람 목소리는 아니지만 흡사 나무를 부러뜨리고 꺾는 듯한 정체불명의 소리가 간헐적으로 난다. 헤더와 조슈아는 소리의 근원을 찾아보려고 텐트 밖으로 나왔지만, 마이크는 겁에 질려 나오길 거부한다. 주변이 워낙 어두워서 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분명 무언가가 일행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8.4. 넷째 날 (10월 23일)

아침부터 비가 거세게 내린다. 일행은 텐트에서 어젯밤 일에 대해 토론한다. 이 때 조슈아는 누군가 자기들을 쫓아다니며 장난 치는 거 아니냐면서 영화 'Deliverance[18]'를 언급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단순히 겁을 주려고 이런 깊은 숲까지 찾아온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기에 결국 촬영을 접고 차로 돌아가기로 한다.

이번에도 헤더가 지도를 보면서 길을 나섰지만, 일행은 해가 저물 때까지 길을 찾지 못한 채 헤매다가 결국 밤이 되어 야영한다. 지난 밤에 이상한 일을 겪은 데다가 하루 종일 돌아다녔는데도 길을 찾지 못하니, 마이크는 신경이 곤두서 벌컥 화를 내지만 헤더는 분명 차 근방까지는 왔을 거라며 달랜다.

그 날 밤에 이번에도 또 그 나무 꺾는 듯한 소리가 들려온다. 일행은 다시 밖으로 나와 살펴보지만 주변이 온통 어두컴컴한지라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조슈아는 사슴이 낸 소리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헤더는 소리가 온 방향에서 들리는 데다 발자국 소리 같다고 한다.

8.5. 다섯째 날 (10월 24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텐트 주변에 전날 없었던 돌무더기 3기가 나타난다. 헤더는 이를 촬영하지만, 마이크와 조슈아는 멘붕하여 촬영에만 급급한 헤더에게 화를 낸다. 설상가상으로 헤더가 바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지도마저 사라지는 바람에 일행은 완전히 길을 잃는다. 조슈아는 헤더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속하려고 일부러 지도를 숨겼다고 의심한다.

일행은 말다툼 끝에 일단 물을 따라 계속 이동하기로 한다. 그런데 말다툼을 하던 도중 마이크가 '하도 짜증나서 지도를 몰래 훔쳐 시냇물에 버려버렸다.'라고 자백하자 일행은 서로 고성을 지르며 싸우기에 이른다. 이때 간신히 붙잡고 있던 멘탈과 서로 간의 신뢰가 전부 파탄난다. 나침반은 누가 가지고 있겠냐고 또 언쟁을 벌인 후, 일행은 무작정 남쪽 방향으로만 가자고 합의한다.

어느 정도 이동하다가 마이크와 조슈아는 이동을 거부한다. 잠시 영상이 끊겼다가 재생되자, 일행은 이번엔 나뭇가지를 사람 모양으로 엮은 나무인형[19] 수십 개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곳에 들어서 있다. 헤더는 또 이를 열심히 촬영한다. 마이크는 레드넥들 짓이라기엔 너무 창의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 따라다니면서 그런 거라 생각했는지 여길 좀 도와달라고 소리쳐본다. 물론 돌아오는 건 정적뿐이다.

그 날 밤 일행은 첫날엔 불을 지피지 않았더니 이런 일이 없었다며, 그 누군가가 자신들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불을 지피지도, 전등을 켜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텐트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데, 어린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듯한 소리나 아기의 비명소리 같은 소리도 들린다. 일행들이 모두 겁에 질린 와중에 갑자기 무언가가 텐트를 덮쳐서 크게 흔들린다. 일행은 혼비백산하여 텐트 밖으로 도망친 뒤 어두운 숲에서 침낭이나 텐트 없이 밤을 지새운다.

타임라인에 따르면 이 날부터 일행이 실종 처리되어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고, 곧 조슈아의 자동차가 블랙힐 숲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8.6. 여섯째 날 (10월 25일)

해가 뜨자 일행은 다시 텐트 자리로 돌아온다. 이상하게 조슈아의 물건들이 사방에 전부 흩어져 끈적거리는 이상한 액체가 묻었다. 또한 주변에 없었던 나뭇가지 인형들이 발견된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도 헤더가 촬영에 집착하자 마이크는 화를 내며 카메라를 빼앗으려 하는 등 작은 몸싸움까지 일어난다. 그러나 일행은 곧 진정하고 길을 계속 가기로 결정한다.

일행은 계속 남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일행 전원은 모두 며칠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계속 걷기만 하느라 몹시 지친 상황이다. 게다가 길조차 찾지 못해 정신적으로도 크게 위축되었다. 특히 조슈아의 상태가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헤더와 마이크는 계속된 사건으로 사이가 틀어졌지만, 조슈아의 상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편한 동맹을 맺고 팀이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한참 길을 걷던 중, 마이크는 밤마다 자신들을 맴돌던 '무언가'가 계속 올 테니 멈추지 말고 계속 가야 한다고 말한다. 헤더가 이 말을 듣고는 미국에서 그런 미신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라고 단언하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자, 마이크와 조슈아는 조롱하는 투로 미국 국가를 부른다.

그러다가 이전에 일행이 건넜던 시냇가와 외다리 나무가 다시 나타난다. 분명히 남쪽으로만 이동했다고 생각하던 일행은 간신히 남은 멘탈마저 깡그리 무너진다. 조슈아는 헤더의 카메라로 헤더를 찍으면서 영화나 찍자고 조롱한다.[20] 마이크는 그만 두라고 하지만 결국 헤더는 울음을 터트린다.

일행은 전날 밤에 잤던 곳에 다시 텐트를 쳤으나 이제 더 이상 싸울 기력도 없다. 일행은 결국 모든 걸 반쯤 포기하고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나 시시한 농담 따먹기 등으로 시간을 때우며 하면서 밤을 보낸다. 헤더는 마이크의 구멍 난 청바지를 고쳐준다. 그 날 밤에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는 언급은 없지만...

8.7. 일곱째 날 (10월 26일)

아침이 되어 일행이 눈을 떠 보니 조슈아가 사라졌다. 헤더와 마이크는 주변을 수색해 보지만 성과는 없었다. 결국 기다리다 못한 일행은 텐트를 접고 계속 이동한다. 이번에는 남쪽이 아니라 동쪽으로[21] 방향을 바꿔 길을 가던 중 무엇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한 번 들려 둘은 긴장한다. 결국 그 날도 길을 찾지 못한 채 텐트를 치고 야영한다.

그 날 밤 헤더와 마이크는 텐트 밖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그것은 조슈아의 고통스런 비명 소리였다. 일행은 두려움에 떨다가 곧 용기를 내어서 텐트에서 나와 조슈아를 찾아보지만, 소리가 어느 방향에서 나는지 분간할 수 없어 포기한다.

한편 타임라인에 따르면, 이 날부터 실종된 일행을 찾기 위해 수색인원들이 열흘 동안 블랙힐 구역을 대대적으로 수색하였다.

8.8. 여덟째 날 (10월 27일)

아침에 헤더는 천으로 묶인 이상한 나뭇가지 뭉치를 텐트 밖에서 발견한다. 뭉치를 자세히 보니 묶는 데 사용한 끈이 바로 조슈아가 입었던 옷의 일부였다. 헤더는 불길한 마음에 그것을 마이크에게는 알리지 않고 멀리 던져버린다. 지쳐버린 헤더와 마이크는 오전 내내 야영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그 와중에 헤더는 아침에 던진 나뭇가지 뭉치에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풀어보는데, 뭉치 안에는 조슈아의 옷으로 만든 피로 물든 주머니가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머리카락, 내장 조각, , 이빨 등이 들어있었다.

헤더는 기겁하여 시냇물로 달려가 손을 씻고 자신이 본 것을 애써 부정하려 하지만, 끝내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흐느낀다. 마이크는 헤더가 걱정되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지만, 헤더는 차마 자신이 본 것을 말할 수 없었기에 그냥 힘들어서 그렇다고 둘러댄다.

며칠 동안 계속된 피로와 굶주림,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헤더와 마이크는 정신이 완전히 피폐해져 아무런 목적 없이 무작정 숲 속을 헤매며 하루 종일 무의미한 이동을 한다. 마이크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자 낙엽을 주워 먹는 기행을 하기도 한다.

그 날 밤, 헤더는 울면서 자신의 가족, 그리고 조슈아와 마이크 등 일행의 가족들에게 모든 것이 자신의 고집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참회하는 유언 영상을 남긴다.[22] 그리고 다시 밤이 깊어지자, 조슈아의 살려달라는 비명이 꽤 가까운 곳에서 들려온다. 이에 질릴 대로 질린 헤더와 마이크가 텐트도 버리고 무작정 조슈아를 찾으러 뛰쳐나간다.

두 사람은 조슈아의 목소리를 추적하다가 숲 속에 방치된 한 폐가에 다다른다. 마이크가 앞장서서 집 맨 위층 다락방까지 가보고는, 소리가 지하실에서 난다고 판단하여 다시 아래층으로 달려간다. 집 내부 벽면에는 어린아이의 손바닥에 피를 묻혀 찍은 듯한 자국과 의미를 알 수 없는 룬 문자가 즐비하다. 마이크는 헤더의 카메라를 들고 지하실로 들어가나, 조슈아를 마지막으로 한 번 부르고는 갑자기 카메라를 떨어뜨리고 조용해진다.

한편 헤더는 공포에 비명을 지르면서 흑백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마이크를 따라 지하실로 내려간다.[23] 그런데 마이크는 지하실 한쪽 구석에서 벽을 바라보고 우두커니 서 있다. 헤더가 울면서 마이크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던 중 갑자기 카메라가 떨어지고,[24] 몇 초 후 카메라가 툭 꺼지면서 영화는 끝난다.

9. 후속편

9.1. 북 오브 섀도우

2000년에 이름만 따온 후속작 <북 오브 섀도우: 블레어 위치 2>가 나왔다. 하지만 핸드헬드 기법을 쓰지 않은데다가 대체 왜 블레어 위치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알 수 없고 내용도 조잡해 평단의 혹평을 받으며[25] 소리소문 없이 묻혔다.

내용은 대충 블레어 위치 영화를 재밌게 본 몇몇 일행이 그 촬영지를 찾아갔다가 환각같은 걸 보는 등 이상현상을 겪는데, 알고보니 자신들처럼 영상을 찍으러 왔던 경쟁자들을 그들이 무참하게 죽이고 악마숭배 난교 파티마냥 옷벗고 춤추는 기괴한 행각을 벌였지만 전혀 기억을 하지 못했던 것. 결국 그들 모두 경찰에 체포되며 끝난다.

9.2. 블레어 위치(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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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블레어 위치 신작

라이언스게이트 블룸하우스 2024년 4월 10일 블레어 위치 시리즈의 신작을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전작의 제작의 참여한 로이 리와 제이슨 블룸이 제작에 참여한다는 내용 외에는 알려진 것이 아직 없다.

10. 마녀에 대한 해석 및 추측

망작인 북 오브 섀도우를 제외하고 1편, 2편에 나온 마녀의 능력을 종합해 추정해보자면, 우선 숲에 일정 이상 깊이 들어와 하룻밤을 보낸 사람은 마녀의 저주에 걸려 숲에 갇히게 되는 듯하다. 숲 안에선 어떻게 해도 길을 잃어 빠져나갈 수 없게 될 뿐더러 GPS 같은 첨단 장비도 먹통이 된다. 이렇게 왜곡된 공간 안에는 폐가가 있는데, 2편에서 레인이 말한 바에 따르면 본래 폐가는 불에 태우고 철거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마녀가 만들어낸 공간에는 여전히 존재하여 마녀의 소굴로 쓰이는 모양이다.

1편에서는 일행이 본격적으로 마녀에게 저주 받는 계기가 돌무더기를 무너뜨려 금기를 어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끔 나왔다. 다만 이미 마녀에게 갇힌 뒤이고, 돌무더기를 무너뜨렸음은 저주 받은 첫 원인이 아니라 단지 마녀의 화를 돋웠을 뿐이란 해석도 있다. 조슈아 혼자서만 들긴 했지만, 첫날 밤에 이미 뭔가 어린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고 언급되었다. 어쩌면 이미 이 때부터 그들은 마녀에게 찍힌 뒤인데, 다만 헤더랑 마이크가 너무 푹 잠들어서 소리를 못 들었을 뿐일지도 모른다. 2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저주의 계기는 '숲 안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이다. 밤 시간대에 숲에 있는 걸 말하는 건지, 아니면 밤에 숲에서 야영을 시도한 것만 말하는 건지는 애매하다.

마녀의 물건을 훼손시키면 화를 내는 듯하다. 돌무더기를 무너뜨린 조슈아는 일행 중 가장 먼저 마녀에게 끌려갔고, 2편에선 애슐리가 탈리아의 머리카락을 써서 만든 인형을 부러뜨리자 탈리아의 허리도 똑같이 부러지고 잠시 후 마녀가 공격하여 결국 애슐리를 끌고 갔다.[26]

마녀는 기본적으로 밤에만 나타난다. 1편에선 낮에는 길을 잃은 거랑 정체 모를 소리가 딱 한 번 들렸음을 제외하면 낮은 비교적 정상이었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2편에서는 시간도 왜곡하기 시작해, 레인과 탈리어는 거의 5일 동안이나 밤처럼 어둡고 해가 뜨지 않는 숲을 헤매야 했다. 제임스 일행도 아침 7시인데 날이 전혀 밝지 않는 기현상을 겪었다.

마녀는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는 모양이다. 일행들이 종종 들은 아이들이 수군대거나 웃는 듯한 소리는 마녀가 흉내 낸 거라는 것. 1편에서 조슈아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 마이크와 헤더가 폐가로 들어갔는데, 이 또한 조슈아가 아닌 마녀가 낸 소리라는 것이다. 2편에선 제임스가 헤더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뒤를 돌아봤다가 마녀에게 붙잡혔고, 마지막에 혼자 남은 리사도 제임스의 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봤다가 카메라를 떨어뜨리며 영화가 끝났다. 다만 마녀가 시간을 왜곡해서 과거에 났던 소리를 다시 들려준 것일지도 모른다. 리사가 들은 말은 좀 전에 제임스가 했던 말과 똑같다. 정말로 시간 왜곡으로 과거의 소리를 들려주거나, 음성 변조가 아닌 녹음기처럼 다른 사람이 했던 말만 그대로 흉내 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나마 마녀를 직접 쳐다보지 않으면 마녀의 술수를 피할 수 있는 듯하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숲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지는 불명이지만. 아니면 마녀가 시키는 대로 하거나 제물을 바침으로써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러스틴 파 사건에서 러스틴 파는 살인죄로 처형 당했지만 어쨌든 마녀에게서 풀려나긴 했고, 카일이라는 아이도 평생 정신병에 시달리긴 했지만 벽을 보고 눈을 감고만 있다가 구조되기는 했다.

1편에선 마이클이 마지막에 벽을 보고 눈을 감고 있었고, 2편에선 피터가 그러는 모습이 잠깐 비춰졌다. 제임스는 그걸 떠올려서 리사에게 똑같이 하자고 하였고 말이다. 이것을 마녀에게 죽은 사람이 도와주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죽은 카일이나 아이들의 유령 등이 방법을 알려주었다는 것. 2편에서는 더 확실해보이는 존재가 나타난다. 제임스는 폐가 속을 헤메던 중 낡은 옷을 입은 여자 같은 형체를 보고 따라갔다가 방에 갇히고 문이 열리지 않는 데다가 그 형체가 번개 칠 때만 잠깐 보여서 기겁한 적이 있다. 근데 자세히 보면 물론 사람이 아니라 무섭긴 해도 뭔가 기괴하게 늘어난 모습은 아니며, 바로 죽이려 달려들지도 않았다. 이건 그 전후로 나타나는 팔다리가 길게 늘어난 형체와는 모습도 행동도 굉장히 이질적이다. 이게 어쩌면 헤더의, 혹은 이곳에서 죽은 누군가의 유령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27] 제임스를 지켜주기 위해서 방으로 유인한 다음 나가지 말라고 방문을 잠궈 가뒀다는 것. 물론 결국엔 제임스도 그 방을 나간 뒤 마녀에게 붙잡혔지만 말이다. 앞의 마이클이나 잠깐 나타난 피터도 결국 살아 돌아오진 못한 걸로 봐서 이 방법도 완전하진 않거나 결국엔 실패하고 붙잡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녀라고 코스믹 호러 수준의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로빈 위버 실종 사건에서 사람들과 경찰들이 대대적으로 수색을 벌이자 마녀도 수색조 중 실종된 이후 죽은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에게 그 어떠한 해도 끼치지 못했으며 로빈도 무사히 돌아왔다. 이로 보아 마녀가 해를 끼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5명 정도로 보이며 그 이상의 인원들이 숲에 들어오면 마녀도 꼼짝없이 당하는 모양. 역시 다굴에는 장사 없다 진작에 벌목 좀 하지

1편에서 다소 정신이 이상하거나 허언증이 있는 듯한 메리의 말에 따르면 마녀는 마치 검은 털옷을 입은 것처럼 온 몸이 털로 덮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2편에서 드러난 모습은 팔다리가 기괴하게 길고 창백한 형상으로 털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이 2편의 괴물은 블레어 위치 자신이 아닌, 블레어 위치에게 조종 당하는 희생자라는 가설이 있다. 즉 20년 전 실종된 헤더가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마녀에게 조종 당하고 있다는 제법 흥미로운 가설. 실제로 배우 헤더 도너휴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니고, 감독이 어느 정도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 듯하다.

11. 게임화


E3 2019에서 느닷없이 게임판 블레어 위치가 공개되어 2019년 8월 30일 출시했다. 제작사는 레이어스 오브 피어 시리즈와 옵저버를 만든 블루버 팀. 전직 경찰관 앨리스가 충견 불릿(Bullet)과 함께 숲속에서 실종된 소년을 수색하며 겪는 기괴한 일들을 다루고 있으며 발매 기종은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 4, 닌텐도 스위치, PC.

나머지는 해당 문서 참조.

12. 기타

지난 20년 동안 지나친 남용으로 인해 일부 영화 평론가들이 정말 끔찍하게도 싫어하게 된 '셰이키 캠(shaky cam)'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촬영용 거치대 등을 쓰지 않고 핸드헬드(hand-held)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영화용 대형 카메라를 핸드헬드 느낌이 나도록 흔들림 보정 없이 촬영함으로써 포스트 프로덕션 보정 효과가 없는 '생짜 필름(raw film)' 느낌이 나도록 하여 현장감과 긴박감을 높이는 기법이며, 이전부터도 종종 사용되곤 했다. 그러나 이 "셰이키 캠" 기법의 본격적인 부흥은 역시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의 성공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해당 작품이 성공하면서 초점도 안 맞고, 계속 흔들리고, 도주하는 주인공들의 여기저기 튀는 시점을 멀미가 날 정도로 묘사하는 등 '아마추어의 미숙한 촬영 기법'을 통해 혼란감과 공포감, 현장감과 몰입감이 굉장했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인디 영화가 아닌 메인스트림에서도 즐겨 사용하는 기법이 되었고, 결국 한 동안 액션 장면에는 무조건 셰이키 캠이 활용되는 등, 지나친 남용의 결과 2016년 이후 대다수의 영화 평론가들은 이젠 셰이키 캠이라면 거의 무조건 까는 정도로 위상이 낮아졌다.[28] 비판적인 평론가들은 '어설픈 액션의 합(코레오그라피)과 미숙한 촬영 능력을 숨기면서도 뭔가 박진감 있는 양 포장하기 위해 의미 없이 남발되는 최악의 촬영기법'이라고 혹평할 정도.

카툰 네트워크에서 어린이용 공포 개그물의 대명사인 스쿠비 두로 초고퀄리티로 패러디한 적이 있다... 스쿠비 두 프로젝트. 양쪽을 다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 뒤집어질 노릇. 스쿠비 두 방송 마라톤 중에 끼워서 방영했다고 하는데, 성인용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 아는 어른은 웃기지만 애들이 TV로 대낮에 봤다면(...).

MatPat은 Film Theory에서 사실 마녀는 없었고 조쉬와 마이크가 헤더를 살해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 확실히 2편과는 달리 1편에서는 괴생명체가 직접적으로 찍히지 않고 소리만 들리며, 일행이 길을 잃었을 뿐 시간의 흐름이 달라지는 일도 없다. 그래서 조쉬와 마이크가 짜고 스피커 등으로 헤더를 속이고 압박하며 공포심에 질리게 만든 뒤 폐가의 지하실로 유인하고 습격해 죽였다는 것. 의외로 작 중 내용과 크게 어긋나는 부분도 없기에 왜 그냥 사고사같은 걸로 위장해 죽이는 간단한 방법 놔두고 이런 복잡한 방법을 썼냐 하는 점만 제외하면 제법 그럴싸한 가설이다.[29] 물론 2편이 나온 시점에서 틀린 가설이 되었지만.

현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에서 OTT로 서비스하고 있으나, 문제는 유통 측에서 4:3인 원본의 상하를 25% 가량 잘라서 1.85:1로 바꿔놨다.[30] 국내 OTT인 네이버 시리즈온 Wavve도 이 버전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4:3 그대로인 DVD판은 중고로 싸게 도는 편이고 어차피 아날로그 비디오로 찍은 영화라 HD판과 크게 차이도 없으니 화면비 훼손이 신경쓰인다면 이 쪽으로 보자.
[선댄스영화제] [2] 이 작품 전에 기네스북에 오른 최저 제작비로 가장 성공한 영화는 《 매드 맥스》로, 35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1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밖에 《 록키 호러 픽쳐 쇼》가 1백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기록도 있지만, 이 영화는 재개봉관 및 재상영관 기록까지 합친 기록이라 덜 인정받는다. 항목 참조. [3] 사실 있긴 했다. 방송중에 전화번호를 띄우면서 "비슷하게 귀신 현상을 겪는 사람들은 연락을 달라." 는 자막이 떴고, 이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현재 TV에서 나오는 장면은 전부 가짜라 알려주는 식이었다. 하지만 방송국의 예상과 달리 방송이 너무 흥하는 바람에 전화가 폭주랬고, 결국 이러한 답변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 현실이 아닌 작품이란 것을 알 수 없게 됐다. [4] 심지어 생방송 진행자도 배우가 아니라 실제 BBC 유명 방송인들이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MBC에서 손석희 백지연이 납량특집으로 귀신에 빙의된 소녀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스튜디오에서 생방송하다가 진짜로 귀신에게 공격받는 상황을 생방송으로 내보낸 꼴이었다. [5] 본래 폐가란 어떤 식으로든 유명해져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 범죄를 비롯한 온갖 사고와 말썽의 근원지가 되어서 인근 주민들을 괴롭히기 십상이므로 급히 철거한 모양이다. 멀리 갈 필요없이 곤지암 정신병원 같은 경우도 엄연하게 소유주가 있는 사유지였음에도 흉가라고 소문난 탓에 흉가체험으로 산지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왔고 급기야 이로 인해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민폐를 끼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사유지인 까닭에 불법침입이 되기 때문에 범법행위였음에도 근절되지 못했고 결국에는 철거되었다. [6] 전지적 시점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아마추어 핸드 헬드 영상 기록으로서의 시점을 가장하기 때문. [7] 그래도 제작비 2배는 건졌으나 1편에 견주면 형편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75만 달러에 지나지 않은 1편과 달리, 이 2편은 1500만 달러로 제작비가 20배나 늘었으나, 전 세계에서 4700만 달러 수준을 벌어들였다. [8] 사실 이런 헨드 헬드,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영화는 첫 작품이 아무리 흥행했어도, 후속작이 나올수록 평가가 떨어짐이 일반적이다. 핸드 헬드 기법에서 오는 신선함과 파운드 푸티지 장르가 주는 리얼함이 점점 반감되기 때문. [9] 버키츠빌 자체는 실존한다. 물론 블레어 마을은 픽션. [10]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폐가가 바로 이 러스틴의 집이고, 마지막에 내려가는 지하실이 끔찍한 아동학살의 현장이다. 먼저 내려갔던 마이클이 아무 말 없이 벽만 바라보고 있던 건 카일의 역할. [11] 배우들의 가운데 이름만 빼고 본명을 그대로 배역명으로 사용했다. [12] 1994년 10월 20일은 목요일이었다. 본 영화의 내용은 목요일부터 다음 목요일까지 만 1주일간 벌어지는 일이다. [13] 실 촬영은 Hi8 캠코더(컬러)와 16mm 필름 카메라(흑백)로 했다. 본래 비디오 캠코더는 4:3으로 찍히나, 아날로그 비디오테이프 특유의 화면 하단에 생기는 노이즈를 잘라내느라 그런 건지 본작은 블루레이 기준 1.38:1(1488×1080)라는 살짝 세로로 좁은 화면비로 되어있다. [14] 과거에 소녀가 여인의 손에 이끌려 물 속으로 사라져 실종되었다는 그곳이다. [15] 영화 속에는 메리 브라운이 마녀를 목격한 일에 대해서 간단히 인터뷰한 영상만 수록되었지만, 실제로는 굉장한 눌변에 횡설수설이 심했던 모양이다. 일행의 언급에 따르면 스스로를 발레리나이자 역사학자이며, 환경 에너지 전문가라고 주장한 듯하다. [16] 메리 브라운이 돌무더기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녹화되지 않았다. 돌무더기가 나오는 성경 구절이란 아마 창세기 31장 52절을 말하는 듯. "내가 이 돌무더기를 넘어 자네 쪽으로 건너가지 않고, 자네가 나쁜 뜻을 품고 이 돌무더기와 이 기념 기둥을 넘어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 이 돌무더기가 증인이고 이 기념 기둥이 증인일세." 성경 구절의 본 의미와 달리 영화에서는 '이곳을 넘는 사람은 다 죽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는 코헬렛 10장 9절 "돌을 부수는 자는 그 돌에 다칠 수 있고 나무를 쪼개는 자는 그 나무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일 수도 있다. [17] 여기서 본격적으로 마녀의 저주에 걸려들었다는 해석도 있다. 다만 속편에서 추가된 설정에 의하면 일행이 전날 밤을 숲에서 보낸 시점에서 이미 저주에 걸린 상태다. [18] 1972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한국 개봉 제목은 서바이벌 게임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산에 놀러갔던 사람들이 적대적인 현지인들에게 위협 받고 공격 당하는 내용이다. [19] 하필이면 이게 저주인형 같이 생겼고 크기가 매우 큰 것도 있어서 정말 무섭다. [20] 헤더더러 길을 잃었고 마녀가 뒤쫓아오고 있는 역할이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이 때 하는 말을 보면 이들은 이 날 하루만 15시간은 걸은 듯. [21] 동쪽인 이유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서쪽 마녀가 나쁜 마녀이기 때문. 하지만 착한 마녀는 남쪽 마녀였다. 동쪽 마녀는 가장 먼저 도로시의 집에 깔려 죽어서 등장도 언급도 없다. 즉 이들이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그리고 착한 마녀가 사실 남쪽 마녀였다는 것이 계속 남쪽으로 갔다면 살 수 있었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길을 잃었을 때면 모를까 이 영화에서는 이미 저주에 걸린 상황이라 어느 방향으로 가든 살 길은 없다. [22] 이때 헤더가 하는 말을 보면 이미 살아서 돌아가긴 글렀음을 확신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사 "눈을 뜨는 것도 무섭고, 눈을 감는 것도 너무 무서워요."가 나온다. 공포라는 감정은 미지에서 나오는 것이며, 한 치 앞도 볼 수 없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에는 너무나 무서운 현재 상황을 잘 표현한 명대사이다. [23] 이때 비명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같아 헤더의 비명소리가 아닌 것 같지만 맞다. 헤더가 들고 있는 흑백 카메라는 필름이기 때문에 소리가 같이 녹음되지 않는다. 즉 이 비명소리는 마이크가 들고 있던 캠코더에 녹음된 소리다. 그래서인지 헤더가 지하실로 가까이 갈수록 비명소리가 크고 또렷하게 들린다. [24] 마치 누군가에게 공격 당해 떨어뜨리는 것처럼 떨어진다. [25] Nostalgia Critic의 리뷰를 받은 걸 보면 말 다했다. [26] 그 전에 사라진 피터의 경우, 레인과 탈리아가 가짜로 만들어 야영하는 장소에 걸어둔 인형들을 애슐리가 기분 나빠하자 피터가 다 떼어냈다. 근데 이때는 이미 마녀의 저주가 시작되었던 터라 그 중 진짜 인형도 있었는데 피터가 떼어내서 망가트렸기에 다음 희생자로 피터를 지목했을지도 모른다. 가짜 인형을 만든 레인과 탈리아는 시간을 왜곡해서 오랫동안 숲을 헤매게 하고 말이다. [27] 헤더일 확률이 높긴 하다. 일시정지를 해서 보면 실루엣의 인상착의가 1편의 헤더와 굉장히 비슷하다. [28] 물론 오리지널 격인 본 영화에 대해선 나름대로 호평이다. 그 이후의 양산형들의 반복을 비판하며 까는 거지. [29] 물론 굳이 현실적으로 따지면 왜 백여명이나 되는 수색대가 투입되어 대대적으로 수색했는데 사람도 아닌 그 큰 폐가조차 찾지를 못했냐는 점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상 아직 헤더가 살아있을 때 이미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되었는데, 제아무리 조쉬와 마이크가 헤더를 조종했다 한들 이렇게 철저하게 수색대와 마주치지 못하게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거기다가 그렇게 헤더를 죽이고 난 뒤에는 그 수색망을 잘도 빠져나가 완벽하게 종적을 감추기까지 해야 한다. [30] 그나마 상단-하단을 같은 비율로 자르진 않고 3.5:6.5 비율 정도로 잘라서 헤드룸은 유지해놓은 덕에, 1.85:1 버전으로 먼저 봤다면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긴 힘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