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각각 LEVEL 4, LEVEL 3, LEVEL 1, LEVEL 2, LEVEL 3.5, 가운데는 LEVEL 4의 고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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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Gray-man에 등장하는 살인병기. 제작자는 천년백작.명칭은 일어: AKUMA, 정발본: AKMA.[1] 둘 다 "悪魔(あくま)"와 "악마"를 발음 그대로 영어 대문자로 표기한 것이다.
제작방식은
1. 백작이 누군가의 죽음에 슬퍼하는 인간에게 접근, 이때 몸소 설득한다.[2] |
2. 죽은 자를 살릴 마음이 없느냐고 꼬드긴다.[3] |
3. 거래가 성립하면 악마의 골격인 |
4. 이름이 불려진 영혼은 바디에 영원히 구속되어 악마가 되고 자신을 악마로 만든 증오에 부른 이를 죽이고 그 가죽을 뒤집어쓴다.[4][5] |
그리고 완성. |
AKMA의 발생 원인은 천년백작의 손을 빌려서라도 소중한 사람을 살리고 싶은 슬픔(계약자), 자신을 악마로 부활시켰다는 사실에 대한 증오(영혼)이기 때문에 검은 교단 내의 모든 직원들[6]은 후환을 막고자 AKMA에게 살해당하거나, 죽으면 그 시체는 영영 가족들이나 고향에 돌려보내지 않고 생사조차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에 죽음을 알게 된다면 그 동료가 AKMA가 안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7] 만약 검은 교단 소속 직원이 도중에 그만두게 되면 중앙청으로부터 여태 교단에 있을 동안의 기억들을 없앤 다음에 고향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듯하다.
'다크매터'라는 물질로 만들어지며 살인으로 경험을 쌓아 진화한다. 일정 경험치를 쌓으면 레벨이 오른다. 공중에 떠다니는 공 모양의 레벨 1에서 시작해서, 진화할수록 인간에 가까운 형상을 띤다. 현재까지 등장한 최고 레벨은 4. 레벨 2가 등장한 후 얼마 안가서 레벨 2는 약자 취급받았고 이후에 등장한 레벨 3도 처음에는 엘리트 취급인 것 같았으나 이후 에도에서 레벨 3가 우글거린다고 해서 다시 약자 취급.[8] 레벨 4는 교단에서도 처음 진화했는데 이후 천년백작이 우글우글 끌고 다닌다.
그들의 인격은 속박당한 영혼의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인격이다. 그리고 AKMA 내에 속박된 영혼은 AKMA가 되어버린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에 사로잡히며, 이 자기혐오가 짙어질수록 AKMA의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살인 충동에 언제나 젖어있다.[9] 크로스 마리안이 AKMA를 개조할 때 살인 충동만은 제거하기 힘들었던지, 살인 충동이 일정 한계치를 넘어서면 자폭[10]하게 만들었다.
이노센스 이외의 이유(명령에 의한 자폭이나 동족 포식)로 인해 AKMA가 파괴될 경우 구속당한 영혼은 영영 구제받을 수 없다고 한다.
제작자가 제작자이니만큼 AKMA는 천년백작과 그와 함께하는 노아의 일족들에게 당연히 거스를 수 없다. 또한 작중에서도 보았듯이 AKMA들도 이들을 거스를 생각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는 걸 보여준다. 그래서 엘리아데의 예시도 있었듯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자아내는 AKMA들도 몇 있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2006년 TVA)에서 이러한 설정을 이용해 몇몇 조연들을 만들어냈다.
1.1. 레벨별 특징
- 레벨 1들은 마치 거꾸로 된 달걀 같은 통일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인간 형태에서만 말을 할 수 있다. 그조차도 껍질의 생전 모습을 흉내내는 수준으로 인격체라고 보기에 애매한 수준.[11] 공격 수단은 총. 몸에서 생물에 유해한 바이러스[12]가 들어있는 탄환을 발사함으로써 인간들을 학살한다. 그리고 총신은 자유자재로 휘어질 수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의 AKMA라서인지 속도도 느리고 파워와 지능이 떨어지는 잡몹이지만 너무하다 싶은 물량으로 밀어붙인다. 레벨 2로 진화하기 직전의, 살인 횟수가 많은 것들은 진짜 달걀 같은 모습으로 변화한다.
- 레벨 2는 저마다 개성적인 모습과 능력을 얻는다. 또한 '자아'가 생기며[13] 알렌의 눈에 의하면 속박되어 있는 영혼의 상태가 악화된다. 다만 겨우 레벨 2가 되었는데, 약해지는 희귀 개체도 있는 듯.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에서는 많이 나오기도 한 데다 개그 캐릭터 취급이다. 레벨 2의 대표적인 AKMA는 원작 기준 엘리아데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2006년 TVA)에서만 등장하는 미미가 있다.
-
레벨 3은 각자 디테일한 부분이 다르지만 전부 눈알이 없는 해골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14] 레벨 2에 비해 지능도 올라간다. 다만 능력은 레벨 2와는 차원이 다르다. 또한 타입이라는 것이 생겨서 특정 상태에서 공격력이 증가한다.
일본(에도)에서는 이 레벨 3 AKMA들이 약한 레벨 2 AKMA들을 먹고 그들의 능력을 손에 얻는 것이 묘사되었다. 살인 충동이 한계에 달했는데, 살해할 인간이 일본에는 희귀해져서 다른 AKMA를 죽이는 것이라고. 여하튼 레벨이 올라간 수준만큼 영혼의 손상도 심해져, 알렌이 무찌른 레벨 3의 경우 영혼이 눈알과 그 아래 일부만 보이고 나머지는 어찌 된지 의문일 정도.
그래도 레벨 4에 비하면야...
엄청나게 많은[15] 레벨 3들이 한데 뭉쳐지면 사람 비슷한 얼굴이 세 개 달린 목각인형 같은 혐오스러운 초거대 AKMA가 된다. 이것이 Level 3.5. 이 정도로 거대한 AKMA를 상대할 수 있는 건 원수급의 이노센스뿐이다. 에도편 당시의 칸다 유우에게 일도양단 당하기는 했지만...[스포일러]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 외에도 기묘한 포즈(...)를 잡으면 등에 별 모양 광휘가 생겨나 광선의 융단폭격을 날리는 기술이 있는데. 이 기술로 에도를 쓸어버렸다. 단일 개체가. 이 AKMA의 신체에서 마치 합장한 듯한 임산부를 연상시키는 흉측한 고치가 튀어나오는데 이 배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레벨 4.
-
레벨4는 모든 기종이 통일된 형상을 하고 있으며[17] 마치 관절인형과 어린 아이,[18] 천사를 섞은 듯한
기분 나쁜 모습을 하고 있다. 말투도 어린애처럼 1인칭으로
보쿠를 쓰며 애니에서는 목소리도 어린아이 같아서 혐오의 끝을 보여준다. 작가가 진정한 공포를 보여주기 위해서 형태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알렌은 레벨 4를 보고 속박당한 영혼의 상태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못해도 100명분의 영혼이 한데 섞여 있으니...
애니판에서는 완결 타이밍에 최종보스 급의 분량을 뽐내며 엄청난 전투력을 과시하지만 알렌과 리나리 리, 3명의 원수의 협공으로 장렬하게 사망. 유언은 "그래도 많이 죽였어요... 칭찬해주세요. 백작님..." 하지만 만화판에서는 결국 좀 센 단역 A로 전락한다.(...)
다만 첫 등장 당시 알렌은 레벨 3급 AKMA 다수와 노아 루루 벨과 싸운 뒤 중상을 입어 이노센스로 몸을 억지로 움직여야 했고, 리나리는 결정형에 막 각성한 상태였기에 제대로 된 전력이라고 볼 순 없고, 사실상 후반부에 등장한 크로스 한 명에게 당하다시피 한 것으로 보아 원수급 내지는 실력 있는 엑소시스트 2~3명의 협공이라면 상대가 가능한 듯하다.[19] 그러나 레벨 3은 한 마리만 튀어나와도 상대하기 어렵고, 그 전에 레벨 1~2의 물량전만으로도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는 대다수의 엑소시스트들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 멀리 갈 것도 없이 파리에서 레벨 4를 상대할 때는 원수급 엑소시스트[20]인 알렌과 칸다 두 명이 한꺼번에 상대를 했는데도 애먹었다.[21]
2. AKMA 플랜트
AKMA 플랜트 |
이노센스의 핵심적인 하트가 있듯이, AKMA를 제조할 수 있는 핵심적인 알이다. 모든 AKMA들은 이것을 통하여 제조된다. 다만 한 번 파괴되면 다른 이노센스도 소멸되는 하트와 달리, 이 AKMA 플랜트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려도 다시 만들 수 있는 듯하다.[22]
AKMA 플랜트의 행적은 방주편에서부터 시작되는데 14번째로 인하여 노아의 일족들에게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구 방주를 엑소시스트들과 함께 버려버리고 신 방주를 만들어 갈아타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방주 다운로드가 끝나가는 중에 이 AKMA 플랜트도 함께 신방주로 옮겨가려고 하나 크로스[23]와 그의 제자 알렌이 구 방주의 소멸도 막으며 AKMA 플랜트가 신 방주로 옮겨가려던 것을 저지한다.
그 이후로 교단의 과학반에서 이것을 분석하려나 빼앗긴 AKMA 플랜트를 다시 되찾으려고 신 방주를 타고 온 노아의 일족인 루루 벨의 습격이 시작되었고 AKMA[24]떼들이 몰려왔으며 겸사겸사 방주전에서 크로스로 인해 잃은 스컬[25]들을 보충하려고 과학반 멤버들을 잡아다가 스컬을 제조하기까지 한다.
결국, 괴로운 교전 끝에 AKMA 플랜트를 파괴하는 데에 성공한다.[26] 다만 AKMA 제조의 기간이 늦춰진 것뿐, 노아의 일족에게 별 타격은 없다. 천년백작의 노력과 피와 땀, 시간이 걸릴 뿐이지...
천년백작의 말에 따르면 AKMA의 진화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를 교단에서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AKMA를 생산하는 알을 회수하고자 교단 습격을 벌였다. 교단 습격 편 이후 알의 파편을 하워드 링크가 말콤 C. 루베리에 장관에게 넘겨서 서드 엑소시스트를 만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1]
딱 한번 라이센스판에서도 AKUMA라고 나온다.
[2]
이때의 그림은 동화풍 같아서 작중 시대상(가상 19C 말,
산업혁명이 일어나려던 시기)과 잘 녹아든다.
[3]
'소중한 사람을 앗아간 얄미운 하느님으로부터 돌려받지 않겠느냐', 혹은 '이 세상에 복수를 하지 않겠냐' 라며 꼬드긴다.
[4]
이 인간의 가죽을 뒤집에 쓴 탓에 인간 형태를 취할 경우 알렌 외의 엑소시스트들은 그들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든다고 한다. 라비의 말로는 어제 만난 인간이 오늘 악마가 되어있을지 모르기에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무조건 의심하고 경계한다고. 다만
알렌 워커는 아무리 인간의 탈을 쓴다 하더라도 저주받은 왼쪽 눈 덕분에 악마 식별이 가능하다.
미란다 롯토가 이노센스 적합자가 된 다음 에피소드에서 당시 왼쪽 눈을 일시적으로 잃은 알렌이 이 '엑소시스트의 일상'을 뼈저리게 체험하는데 제정신인 게 용하다 싶을 정도다.
[5]
설령 악마가 된 사람이 자신을 부른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지 않아도, 악마가 된 이상 천년백작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으므로 결과는 같다.
[6]
엑소시스트, 파인더, 그리고 과학반들이나 아예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다 포함된다.
[7]
AKMA의 생성 과정을 알다시피 AKMA로 부활하는 건 타의에 의해 이루어진다.
[8]
사실 이건 일본이 비정상적으로 AKMA가 들끓어서 그런 것으로 오죽하면 인구의 3분의 2가 AKMA여서 죽일 인간이 없다 보니 동족 포식까지 발생할 정도다.
[9]
첫 화에 등장한 크레아(껍질은 남편인 마르크 신부)처럼 인간의 허기와 같은 개념으로 살인 충동을 느끼고 있다.
[10]
라비 일행을 이끌어주던 쪼스케와
플로와 티에도르 원수 팀을 에도로 이끌어주던 벌 모양의 AKMA 등.
[11]
엘리아데가 백작의 명령으로 크로울리를 찾아갔을 때 보인 모습은 로봇에 가깝다.
[12]
감염된 부위는 AKMA 특유의 검은 오망성(펜타클로도 부른다)이 여럿 생겼다가 검게 변색되며 산산히 부서진다. 때문에 AKMA의 탄환을 맞은 희생자는 그대로 가루가 되어 죽어버린다. 다만 이런 류의 공격이 그렇듯이 맞은 부위를 재빨리 절제하면 살 수 있으며, 기생형 엑소시스트는 스스로 AKMA의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다.
[13]
레벨 2부터 하는 말과 행동이 인간과 거의 비슷해진다. 사실상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자아가 생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인간을 보면 살인 충동을 느끼지만, 레벨 1처럼 무조건 살인이 아니라 "생각을 하고", "물러날 줄도 아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
[14]
다만
리나리 리와 싸웠던 레벨 3은 극도로 흥분을 했을 때 눈알들이 여러 개 나타나며 이리저리 굴렸다. 마찬가지로
알렌도 아시아 지부에 머물렀을 때 나타난 레벨 3도 싸움 도중에 눈이 나타난 적이 있다. 이런 걸 보면 눈은 아예 없다고 할 수 없다.
[15]
어림잡아 거의 수백 체.
[스포일러]
칸다는 특수한 방식으로 주조된
세컨드 엑소시스트로 이 당시 이미 원수급이었다.(...) 동귀어진에 가깝긴 했지만 단독으로 노아 일족을 토벌할 정도였으니 이상하진 않다.
[17]
단,
알마 카르마 편 때 천년백작과 같이 나타난 팔뚝이 굵은 특수한 개체들도 있다.
[18]
이 녀석이 임산부를 연상시키는 고치에서 태어나는 걸 고려해보면 묘하다.
[19]
실제로 티모시 에피소드에서 원수 없이 알렌, 칸다, 마리 3명이서 레벨 4 1체를 파괴했다. 물론 3명 중 2명인 알렌과 칸다는 원수급 실력을 가졌으니 감안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원수급이 아닌 평범한 엑소시스트라면 대여섯 명은 모여야 파괴 가능할 듯하다.
[20]
알렌은 공인된 임계자이고, 칸다의 경우에는 임계점을 넘길 수 있지만 계속 숨겨왔다고 한다.
[21]
이마저도 알렌은 기존 원수들에 비해 임계자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편이고, 칸다는 티에도르의 입으로 스스로 동조율을 억제하고 있었음이 확인되어 정식 원수들과의 직접 비교는 더더욱 미묘해진다. 칸다는 삼환식까지밖에 사용하지 않기도 했고. 물론 알렌이 막 임계자가 되었을 때 혼자서 티키를 쓰러뜨렸을 때, 그리고 칸다가 삼환식만 사용해서 스킨을 죽였을 때와 비교하면 이상해지는 건 마찬가지다. 노아보다 더 강하다는 소리가 되니...
[22]
방주편에서 구 방주 파괴를 저지당함과 동시에 이 AKMA 플랜트도 도로 빼앗긴 천년백작이 "이걸 만드는 데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라며 격분한다.
[23]
사실 이것 때문에 몇 년간 행방불명이 되었던 것이었으며 그의 진짜 임무는 이 AKMA 플랜트의 파괴였다.
[24]
그것도 전부 다 하나같이 상대하기 힘든 레벨 3이다! & 레벨 3.5 포함.
[25]
방주편에서 AKMA 플랜트를 지키던 골렘. 노아의 일족의 과학반(주술사)라고 보면 된다.
[26]
이후에는 레벨 4가 강판하여 교단을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