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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23:30:51

52헤르츠 고래

파일:52헤르츠고래의 활동 반경(추정).png
1992년에서 2004년까지 해당 생물체의 소리가 지속적으로 확인되었던 구역.

1. 개요2. 특징3. 존재 분석과 탐사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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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52헤르츠 고래(52-Hertz Whale)는 북태평양 일대에 서식하는, 고래로 추정되는 생명체이다. 북아메리카 연안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통상적인 고래가 의사소통할 때 사용하는 음파보다 높은 주파수인 52Hz 내외의 음파를 발신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개체이다.

어떤 고래인지는 불명인데 사실 고래라 부르는 것도 주파수 간격이 참고래와 가장 흡사하기 때문에 나온 추측으로, 그 모습이 드러난 바 없어 실제로는 고래가 아닐 수도 있다. 애초에 생물이 내는 소리인 것이 맞는지도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2. 특징

일반적으로 고래들은 12Hz에서 25Hz 사이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하며 대왕고래는 이보다 약간 높은 30Hz대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한다. 그런데 이 고래는 대왕고래의 약 1.7배나 높은 52Hz대의 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해당 고래가 선천적 또는 기타 이유로 이 음역대의 음파밖에 발신할 수 없다면, 이 고래는 다른 고래들과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셈이다. 이에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The world's loneliest whale)"라는 이명이 붙여진다.

BBC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포착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스펙트럼을 분석해 보면 51.75Hz 성분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다만 2015년 이후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 이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영어가 된다면 스미스소니언 재단 관련 기사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3. 존재 분석과 탐사

그 고래가 수컷인지, 암컷인지, 어떤 종인지, 심지어 현재까지 생존하는지 여부에 대해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No-one knows for sure whether the whale is male or female, what species it is, or even if it still lives.
BBC 어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는 혼자가 아닐 수도 있다.

냉전 말기였던 1989년 연방해양대기청 소련 잠수함 탐지 목적으로 만든 음향감시체계(SOSUS)에 처음 포착되었다. 그리고 1992년 미 해군이 주파수에서 이름을 따 "52-hertz"라 이름을 붙였다. 1992년 이후 2004년까지 매년 52 헤르츠가 감지되었다. 관련 기사 그럼에도 실제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고 2004년에 SOSUS에 포착된 이후 해당 소리는 포착되지 않고 있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산발적으로 다시 포착되고 있다.

2014년에 미국의 영화 제작자인 조쉬 제만이 52 고래 재단을 설립하여 이 고래를 찾는 여정을 그린 탐사 다큐멘터리 제작을 만들기 위해 킥스타터에 "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를 찾습니다."라는 이름의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했다. 조쉬 제만과 친분이 있는 배우 아드리언 그레니어가 참여했으며 유명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이 프로젝트에 5만 달러(약 5800만 원)라는 거금을 투자해 화제가 되었다. 조쉬 제만의 탐사 계획은 고래를 찾게 되면 몸에 음성감지 장치가 달린 식별 태그를 부착하고 그간 수수께끼로만 여긴 노랫소리를 모두 조사하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52를 찾아서(Finding 52)"의 홍보 영상
해당 다큐멘터리는 2018년 공개될 예정( IMDB 링크)이었으나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연기되었다가 낸터킷 영화제에서 2021년 6월에 개봉되었다.

해당 영화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대왕고래 참고래 사이에서 태어난 교잡종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 교잡종 고래로 추정되는 고래를 발견하기도 했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