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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태양에서 강력한 플레어가 연속으로 발생하여 지구 자기장이 크게 교란된 천문 현상( 지자기 폭풍)이다. 이들 중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것은 5월 10일-12일에 있었던 G5의 최고 등급을 기록한 2024년 5월 지자기 폭풍이다. 이후에도 강한 태양의 활동으로 지자기 폭풍이 이어지고 있다.2. 원인 및 경과
태양의 자기장이 11년 주기로 변화하는 현상인 태양주기 #에 따라서 태양의 극대기에는 태양활동이 높아진다. 2024년은 2019년 말 시작한 이번 태양주기인 태양주기 25의 예상 극대기(2025년)에 근접한 시기이다. 따라서 2024년 시작부터 많은 플레어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번 지자기 폭풍 전까지 9번의 가장 높은 등급인 X등급 플레어, 그리고 2번째로 높은 G4 등급 지자기 폭풍이 3월 24일에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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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O에서 관측한 2024년 5월 10일- 5월 16일, 지자기 폭풍간의 발생한 X등급 플레어 |
3. 위력과 영향
미국 연방해양대기청은 2024년 5월의 지자기 폭풍이 2003년 10월 할로윈 폭풍 이후 20년 사이 가장 심각한 규모의 것이라고 발표했다. * 지자기 폭풍 최고 등급인 G5도 역시 2003년 지자기 폭풍 이후 21년 만에 달성했다. [2] 대한민국의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도 우주전파재난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주의 단계가 발령되었으며 항공기와 선박의 GPS와 통신 사용, 드론 비행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2024년 5월 12일 KST 02시 30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지자기 폭풍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및 피해는 특별히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5월 16일쯤부터 웹사이트나 게임이 모두 튕기고 렉이 걸리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스마트폰의 데이터 사용 또한 다운로드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3.1. 오로라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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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해양대기청의 오로라 관측 예상 지도. 북극권(좌)과 남극권(우)이다. 실제로는 예상 지역보다 훨씬 광범위한 지역에서 오로라가 관측되었다. |
같은 시기 5월 11일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도달하면서 미국, 캐나다, 유럽[3], 중국 등 지구 중위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오로라가 관측되기도 했다. #1 #2 #3 #4 #5 남반구에서는 호주 태즈메이니아, 빅토리아주 일부와 뉴질랜드, 파타고니아 남부에서 오로라가 관측되었다.
- 대한민국의 경우 지자기북이 아메리카 대륙 방향에 가까워 날씨와 관계없이 오로라 관측 가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고 언론에서도 한국 국내의 오로라 관측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다루는 방송이 없었다. 그러나 5월 12일 강원도 화천군에서 일반인에 의해 오로라가 포착되었다. 한국천문연구원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보현산천문대에서도 2003년 이후 21년만에 적색 오로라가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5월 13일 오후 한국천문연구원은 강원도 화천에서 아마추어 천문가[5]들이 직접 찍은 오로라 영상을 공개했다. # # #
북한의 《
로동신문》은 지면에서 정기적으로 각종 기상재해와 함께 지자기 폭풍 예보를 전달하는데, 5월 1일 보도 6면에서 '2024년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지자기 폭풍이 예견되는 날은 없다.'고 예보했으나 완전히 빗나가 오보가 되었다. 북한은 야간 통금이 시행되는 국가인데다 폐쇄적인 제도 때문에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강원도에서 오로라가 관측된 것을 보아 위도가 높은
관서,
관북 및
백두산 등 북한 거의 전역에서 크게 오로라가 관측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4. 2024년 5월 이후
- 2024년 8월에도 X급 태양플레어가 발생했다. 6일, 8일, 14일에 연속적으로 발생하였다. # 이번 태양의 활동으로 2024년 8월 12일에 G4급 지자기폭풍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일본 홋카이도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되었다. #(카페 가입 필요)
- 2024년 10월 2일, 흑점 3842에서 이번 태양 주기에서 2번째로 강한 X7.1등급 플레어가 발생했다. 나사 트위터 지구 방면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플레어로 코로나 질량 방출이 일어나 지구 방면으로 향했다. 예보상 10월 3일-4일 경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paceweatherlive 트위터 그리고 다음 날인 2024년 10월 3일, 같은 흑점 3842에서 X9.05등급 플레어가 발생했다. 이는 현재까지 이번 태양주기 25에서 일어난 플레어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다. 지난 플레어 보다 더 강한 코로나 질량 방출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최고 G3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10월 7일-8일 2일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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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문단의 플레어와 지자기 폭풍이 지나간 직후인 10월 9일, 이번에는 또다른 흑점인 3848에서 X1.8등급 플레어가 발생하였다.
트위터 지난 플레어보다는 약하지만, 긴 시간 동안 이어지며 매우 폭발적인 플레어와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일어났다. 이번의 CME는 흑점이 거의 지구의 방면에 있을 때 일어났고 태양풍의 속도도 최대 1500km/s로 매우 빨라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발생한 CME는 한국 시각(UTC+9) 기준으로 10월 11일 자정 즈음 지구에 도달하였다. 트위터 미국 연방해양대기청은 G4 등급의 지자기 폭풍을 예보하였고, 도달 3시간만에 k-index= 8을 달성, G4 등급의 지자기폭풍을 달성하였다. 5월의 지자기 폭풍 이후로 가장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예상된다. spaceweathelive 정보 10월 11일 강원도 화천군 조경철 천문대에서 일반인에 의해 다시 한번 오로라가 포착되었다. #(카페 가입 필요)
5. 같이 보기
[1]
3일 뒤, 5월 14일 13664 흑점은 이번 태양주기 최강인 X8.7등급 플레어를 발생시켰지만, 지구 방향 뒤쪽으로 넘어간 뒤라 CME 영향은 적었다.
#
[2]
평균적으로 한 태양 주기당 네 차례의 G5 (최고) 등급 지자기 폭풍이 발생한다.
자료
[3]
영국,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및
중부유럽과
세르비아,
불가리아,
이탈리아,
튀르키예,
스페인 등
남유럽 지역에서도 관측되었다.
[4]
본래 홋카이도 북단에서는 매우 드문 빈도로 오로라가 관측되는데, 이번 지자기 폭풍으로 인해 지난 관측으로부터 반년도 안되어 홋카이도 각지에서 매우 뚜렷하게 관측되었다.
[5]
용인어린이천문대 소속 박정하, 심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