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12월 20일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 돌진으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의 관광객과 시민이 부상을 입은 사건.2. 상세
2024년 12월 20일 독일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 4분경[1]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주도인 마그데부르크 시내 중심가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 진행되던 중 BMW X3이 돌진하여 최소 1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돌진한 차량은 어두운 색의 BMW 차량이었으며, 마그데부르크의 시장을 보호하는 장벽을 뚫고 충돌하여 쇼핑객들에게 곧장 다가갔다고 목격자들이 보고했다.
근처 CCTV 카메라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디오는 양쪽에 마구간이 있는 좁은 골목을 통해 속도를 내면서 보행자를 들이받으며 짓밟는 자동차의 돌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영상으로 인해 그가 공격 전에 빌린 BMW SUV 차량의 비상 제동 장치를 고의로 꺼 충격을 극대화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그에 따라 현지 경찰이 해당 차량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
독일 DPA 통신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차량 운전자 탈렙 알압둘무센(사건 당시 50세)이 체포되었고, 경찰은 폭발물을 수색하면서 시장을 폐쇄했다. 20명 이상이 공격으로 인해 부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탈렙 알압둘무센은 2006년 독일로 이민하여 베른부르크에서 의사로 일하던 50세의 남성으로, 처음에는 사우디 출신이기 때문에 2016년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와 비슷하게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있었지만 X(SNS) 등지에 게시된 그의 성향을 종합해보면 정작 반(反)이슬람 성향과 극우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AfD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
보도에 따르면, 공격은 독일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 4분에 시작되었고 관련 차량은 어두운 색의 BMW였다. 차량내에 폭발물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어 현지 경찰이 차량을 수색 중에 있다.
경찰 대변인은 독일 언론에 그 차가 크리스마스 시장을 가로질러 최소 400미터를 이동했다고 말했다. #
사건 발생 불과 2주 전에도 독일 바이에른 크리스마스 마켓에 테러 위협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라크 출신의 37세 남성을 체포한 일이 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 테러는 사전에 이를 전혀 차단하지 못했다.
이번 테러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측이 무려 4차례나 독일 정부 당국에 경고했지만, 정작 독일 정부 측에서는 탈렙 알압둘무센에 대해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3. 반응
이 테러로 인해 상당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일정이 축소되거나 아예 취소되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경비가 훨씬 삼엄해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끔찍한 일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마그데부르크에서 일어난 사건은 끔찍한 일이 다가올 것임을 시사합니다. 저는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편과 마그데부르크 사람들의 편에 서 있습니다. 이 불안한 시간에 헌신적인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그는 성명에서 말했다.
- 기독교민주당 지도자이자 수상 후보인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마그데부르크에서 온 매우 우울한 소식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사건에 대해 운을 떼며, 그는 X에 "내 생각은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한다. 현장에서 부상자를 돌보는 모든 응급 서비스에 감사드립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 독일의 강경우파 정당인 AfD의 지도자인 알리체 바이델(Alice Weidel)도 "마그데부르크의 이미지는 충격적이다! 나는 유족과 부상자와 함께 한다. 이 광기는 언제 끝날까?"하는 성명을 올렸다.하지만 용의자인 탈렙 알압둘무센은 AfD의 적극 지지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