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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1 20:29:48

2024년 교토시장 선거

1. 개요

2024년 2월 4일에 치러진 교토시장 선거.

2. 선거 전 상황

2.1. 자민, 입헌, 공명

자립공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에서 내각관방부장관[1]을 지낸 마쓰이 고지(松井孝治) 전 참의원 의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이부키 분메이 전 중의원 의장이 마쓰이의 옹립을 주도했으며 유신의 기세를 꺾으려 자립공 3당합승을 주도했다고 한다.

민주당 정권 당시 내각 중책[2]과 참의원 의원을 경험한 민주당 출신에 보수성향이라는 점과 니시와키 지사의 지원 표명과 렌고(連合)[3]의 추천, 마쓰이를 이길 사람은 없다는 유신 간부의 발언으로 승리가 예상됐다.

11월 4일, 마쓰이 전 참의원 의원이 공식 출마 의사를 표명한 뒤 입민·자민·공명 순으로 순차적으로 후보 추천을 확정지었다. 12월 5일에는 렌고 교토에서도 마쓰이 후보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2.2. 일본공산당

2018년 교토부지사 선거, 2020년 교토시장 선거에서 공산당의 추천을 받았던 변호사 후쿠야마 카즈히토(福山和人)에 대한 추천을 검토했다.

하지만 후쿠야마가 이번에는 정당 추천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 이에 공산당은 후보자의 공인이나 추천, 지지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공산당, 사민당, 레이와 등 입민을 제외한 혁신-진보진영에서는 후쿠야마 후보를 자주 지원하는 형식으로 돕고 있다.

2.3. 일본유신회 (+ 국민민주당, 교육무상화를 실현하는 모임, 교토당)

요시무라 지사가 공인 후보를 옹립하겠다는 의견에 대해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대행은 유신 공인이면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요시무라는 종래의 생각을 강조하며 마에하라에게 거듭 제휴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후 야와타시장 선거에서 자립공 추천후보에게 져서 공인을 포기할 수도 있다.

11월 23일, 국민민주당 교토부련에서 무라야마 쇼에이(村山祥栄) 교토당 전 대표에 대한 추천을 결정했고 뒤이어 교토당 역시 추천을 결정했다. 27일에 무라야마 전 대표 역시 이를 수용해 출마 의사를 표명했고 일본유신회 역시 이날 추천을 결정했다.

하지만 무라야마가 아예 유신회 입당을 결정하자 국민민주당에서 당 차원의 추천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지지 모태인 렌고(連合)가 입헌민주당이 추천한 마쓰이 전 참의원 쪽을 추천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1월 30일, 마에하라 세이지 국민민주당 대표대행이 탈당한 후 교육무상화를 실현하는 모임을 창당하고 무라야마 전 대표를 추천할 의사를 밝히자 국민민주당 쪽에서는 아예 입장을 바꿔 자립공이 추천한 마쓰이 전 참의원을 추천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월 25일, 교육무상화를 실현하는 모임이 무라야마 전 대표에 대한 추천을 결정했다.

그런데 2024년 1월, 무라야마 전 대표가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유신회에서 추천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

결국 1월 13일, 유신회, 국민민주당 교토부련, 교육무상화를 실현하는 모임, 교토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무라야마 후보에 대한 추천을 취소하고 자주 투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한편 1월 12일, 국민민주당 중앙당은 이에 앞서 마쓰이 후보에 대한 추천을 결정했다.

그리고 이 결정은 후쿠야마 대신 마쓰이가 시장이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되었다. 추천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일정 보수표가 무라야마에게 머물면서 예상보다 선전한 후쿠야마가 당선되었겠지만, 추천이 취소되면서 일정 보수표가 마쓰이에게 가게 되며 마쓰이가 신승하게 됐다.

2.4. 기타

자민당 소속 니노유 신지(二之湯真士) 교토부의원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 부친은 국가공안위원장과 교토부 선거구 참의원 의원을 지낸 니노유 사토시(二之湯智)다. 이에 자민당은 니노유 신지 부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내렸다.

3. 개표 결과

<rowcolor=#000> 파일:교토시 문장_White.svg 교토시장
교토시 일원
<rowcolor=#373a3c,#dddddd> 후보 득표수 비고
<rowcolor=#373a3c,#dddddd> 정당 득표율 당락
마쓰이 고지
(松井孝治)
177,454 1위


[[무소속(정치)|
무소속
]][4]
37.92% 당선
후쿠야마 카즈히토
(福山和人)
161,203 2위


[[무소속(정치)|
무소속
]][5]
34.44% 낙선
무라야마 쇼에이
(村山祥栄)
72,613 3위


[[무소속(정치)|
무소속
]]
15.52% 낙선
니노유 신지
(二之湯真士)
54,430 4위


[[무소속(정치)|
무소속
]]
11.63% 낙선
코우케 유우
(高家悠)
2,316 5위


[[무소속(정치)|
무소속
]]
0.49% 낙선
<rowcolor=#373a3c,#dddddd> 유효표 수 468,016 투표율
41.67%
<rowcolor=#373a3c,#dddddd> 선거인 수 1,138,567
교토시장선 개표 결과
정당 격차 투표율
후보 마쓰이 고지
(松井孝治)
후쿠야마 카즈히토
(福山和人)
무라야마 쇼에이
(村山祥栄)
니노유 신지
(二之湯真士)
코우케 유우
(高家悠)
(1위/2위) (선거인/표수)
득표수
(득표율)
177,454
(37.92%)
161,203
(34.44%)
72,613
(15.52%)
54,430
(11.63%)
2,316
(0.49%)
+ 16,251
(△3.48)
468,016
(41.67%)
교토시 키타구 36.14% 37.46% 15.27% 10.75% 0.38% ▼1.32 45.92
교토시 카미쿄구 36.16% 36.95% 15.42% 11.06% 0.41% ▼0.79 46.61
교토시 사쿄구 31.70% 39.18% 21.43% 7.26% 0.43% ▼7.48 48.93
교토시 나카쿄구 38.55% 33.16% 15.94% 11.81% 0.53% △5.39 46.13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37.61% 34.48% 16.72% 10.56% 0.63% △3.13 41.79
교토시 야마시나구 42.26% 32.40% 14.56% 10.26% 0.51% △9.86 37.89
교토시 시모교구 38.28% 32.45% 17.01% 11.79% 0.46% △5.83 41.88
교토시 미나미구 40.99% 32.66% 14.63% 11.03% 0.68% △8.33 35.86
교토시 우쿄구 34.44% 32.50% 18.42% 14.24% 0.40% △1.94 42.73
교토시 니시쿄구 39.44% 32.67% 15.28% 12.10% 0.51% △6.77 41.09
교토시 후시미구 42.46% 34.16% 12.37% 10.41% 0.60% △8.30 36.20

20:00경 발표된 NHK 출구조사에 의하면 후쿠야마 후보가 마쓰이 후보를 상대로 근소우위 접전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사히 신문이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는 마쓰이 후보가 후쿠야마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와 개표 최후반이 되어서야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 88% 지점에서 NHK가 마쓰이 후보의 당선 확실 판정을 내렸고 개표율 97% 시점에서 마쓰이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후쿠야마 후보는 대승할 것으로 예상된 사쿄구(左京区)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6]하는데, 이게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사쿄구의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에 공산-혁신 진영에서는 기대를 걸었지만, 여기서 다른 구의 격차를 메울 정도의 마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

마지막으로 남은 키타구(北区), 후시미구(伏見区) 중 키타구의 개표 결과 후쿠야마 후보는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남은 지역은 교토시 내에서 입헌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으며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의 지역구[7]인 후시미구였던 만큼 표차가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줄어들 여지가 아예 없었다.

실제로 후시미구 개표 결과 득표수 차가 약 6,500표 더 증가, 교토 11개구 중 가장 큰 득표수차[8]를 기록하면서 개표가 마무리되었다.

4. 평가

NHK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만해도 공산당 등 혁신 진영의 지지를 받은 후쿠야마 후보의 예상 이상의 선전에 다들 놀라긴 했지만, 결국 자공립 합승의 마쓰이 당선인을 넘어서진 못했다.

후쿠야마 후보는 겉으로 보기에는 3.5% 차이의 아쉬운 패배를 맛보게 되었으나, 최종적으로 16만 1000여표를 얻으며 투표율이 올라갔음에도 4년전에 비해 400여표 적게 득표해 지지층을 늘리지 못하는 공산계의 한계를 보여줬다. 이번 선거가 접전이 된 이유가 공산계의 선전이 아닌 보수 3분열이라는걸 보여주는 결과.

또한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일본유신회[9] 지지층이 분열됐음에도 혁신계, 특히 공산당은 또다시 마의 40%를 넘지 못하면서 보수층이 분열되지 않으면 선거서 이길 수 없다는 한계를 보여준, 혁신계에 큰 숙제를 안겨준 선거가 되었다.

[1] 내각관방장관의 직무를 보좌하는 역할이다. [2] 내각관방부장관은 내각관방장관과 다르게 국무대신이 아니며, 한국으로 치면 장관급이 아니라 차관급이다. [3] 민주당의 후계 정당들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지지 모태이다. [4] 추천 [5] 지원 [6] 후쿠야마 39.2% vs 마쓰이 31.7%, 후쿠야마 + 4,420표 [7] 입헌민주당이 매우 고전했던 제26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에서 이즈미 겐타 대표의 지역구인 교토 3구에서 만큼은 후쿠야마 데쓰로가 자민,유신,공산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8] 가장 큰 득표율차는 야마시나구 [9] 심지어 출구조사에 따르면 유신회 지지층 중 30%가 후쿠야마 후보에게 투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