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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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전 | 예선 · 참가팀 정보 | |||||||||||
조별 리그 | A조 | B조 | C조 | D조 | E조 | F조 | ||||||
결선 토너먼트 | 16강 | 8강 | 준결승 (3·4위전) | 결승 | ||||||||
대회 이후 | 기록실 · 팀별 리뷰 |
1. 개요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토너먼트 8강에 대해 서술한 문서.2. 지역별 8강 진출국
연두색 배경은 8강 진출 팀, 붉은색 배경은 탈락이 결정된 팀이다.2.1. 북아프리카 (UNAF) 0/2
모로코 | |
<rowcolor=#000,#fff> vs 콩고민주공화국 1 (7 PSO 8) 1 | vs 남아프리카 공화국 0 : 2 |
2.2. 서아프리카 (WAFU) 5/8
카보베르데 | |||
<rowcolor=#000,#fff> vs 세네갈 1 (5 PSO 4) 1 | vs 카메룬 2 : 0 | vs 모리타니 1 : 0 | vs 코트디부아르 1 (4 PSO 5) 1 |
기니 | 모리타니 | 말리 | |
<rowcolor=#000,#fff> vs 말리 1 : 2 | vs 적도 기니 1 : 0 | vs 카보베르데 0 : 1 | vs 부르키나파소 2 : 1 |
2.3. 중앙아프리카 (UNIFFAC) 1/3
적도 기니 | 카메룬 | 콩고민주공화국 |
vs 기니 0 : 1 | vs 나이지리아 0 : 2 | vs 이집트 1 (8 PSO 7) 1 |
2.4. 남아프리카 (SAFF) 2/3
앙골라 | 남아프리카 공화국 | 나미비아 |
vs 나미비아 3 : 0 | vs 모로코 2 : 0 | vs 앙골라 0 : 3 |
3. 경기 결과
3.1. 1경기|나이지리아 1 : 0 앙골라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8강 1경기 2024년 2월 2일 금요일 17:00 (UTC±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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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드 펠릭스 우푸에부아니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 ||
관중: 18,757명 | ||
주심: 이사 시 ( 세네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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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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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 ||
41' 아데몰라 루크먼 (A. 모지스 사이먼)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모지스 사이먼 ( 나이지리아) |
3.1.1. 경기 전 전망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워 강호들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른 두 팀의 맞대결이다. 기본적인 무게감 자체는 나이지리아 쪽이 웃어주지만, 이번 대회 성적만 보면 두 팀이 비등비등할 정도로 앙골라 역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두 팀 다 역습 전술에 방점이 찍혀있는 만큼 지공이 위협적인 편은 아니라 득점이 잘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편이다. 그래도 선수단의 수준이 높은 나이지리아가 비교적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고 앙골라는 선 수비 후 역습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나이지리아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019년 대회 이후 두 대회 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에 복귀하며, 앙골라는 기존 최고 성적이던 8강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 진출한다.
3.1.2. 경기 내용
- 라인업
나이지리아 선발 명단 3-4-3 감독: 주제 페제이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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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스탠리 은와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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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6. 세미 아제이 |
CB 5. 윌리엄 트로스트에콩 |
CB 21. 캘빈 배시 55' |
}}} | |||
RM 2. 올라 아이나 |
RCM 8. 프랭크 오녜카 87' 10. 조 아리보 87' |
LCM 17. 알렉스 이워비 80' 4. 알하산 유수프 80' |
LM 3. 자이두 사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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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8. 아데몰라 루크먼 41' 90+4' 22. 케네스 오메루오 90+4' |
CF 9. 빅터 오시멘 90+4' 19. 폴 오누아추 90+4' |
LW 15. 모지스 사이먼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0. 젤송 달라 74' 85' 11. 펠리시우 밀송 85' |
CF 19. 마불룰루 72' |
RW 7. 질베르투 66' 15. 지투 루붐부 66'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CM 20. 이스트렐라 HT 9. 지니 HT |
CM 23. 쇼 |
RCM 16. 프레디 66' 17. 브루누 파스 66' |
}}} | |||
LB 13. 아우구스투 카르네이루 |
LCB 3. 조나탕 부아투 |
RCB 6. 키알롱다 가스파르 71' |
RB 21. 에디 아폰수 78' 18. 제레미 벨라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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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안토니우 도미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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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선발 명단 4-3-3 감독: 페드루 곤살베스 |
- 경기 내용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앙골라는 이스트렐라를 빼고 지니를 투입해 공격진 숫자를 늘렸지만, 발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이 잘 안 풀렸다. 반대로 나이지리아가 코너킥에서 캘빈 배시의 결정적 헤더로 거의 득점할 뻔 했다.[1] 그 직후 나이지리아가 간만에 후방 침투로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지니의 슛이 골대를 때리며 득점이 무산됐다.
앙골라는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연달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빅터 오시멘에게 실점했다가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는 등 위기를 간신히 넘겨야 했다. 이후 풀백 에디 아폰수를 공격수 제레미 벨라로 교체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으나 반대로 역습을 허용해 오시멘에게 실점할 뻔한걸 키알롱다 가스파르가 태클로 걷어내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지투 루붐부가 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으나 은와발리 골키퍼가 어렵지 않게 막아냈고, 끝까지 나이지리아의 두터운 수비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나이지리아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3.1.3. 경기 결과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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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의 돌풍은 나이지리아의 단단한 체급 앞에 멈춰섰다. 전반 극초반에 마불룰루 앞에 찾아온 기회가 은와발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날아간 것을 시작으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 전개도 안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앙골라도 지공보다는 속공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여기까지 올라온건데, 나이지리아가 선제골을 넣은 뒤 대놓고 역습 기조로 물러서버리니 앙골라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게 마뜩찮았다. 그나마 딱 한번 공격이 통해서 지니에게 찾아온 1대1 기회에서 슛이 골대에 맞은 점은 특히나 뼈아팠다.
그럼에도 4번 시드로 조별 리그를 출발해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하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약체라는 평을 들었지만, 예상 외의 단단한 경기력으로 알제리와 부르키나파소라는 강호들을 제치고 조 1위에 안착, 나미비아를 꺾고 8강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만큼 만족감 속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반대로 나이지리아는 16강까지 승승장구할 수 있던 이유인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이 이날도 빛을 발했다. 나이지리아의 백3 수비진은 앙골라 공격진이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를 찍어 눌렀고, 역습 때에는 가운데에서 빅터 오시멘이 버티는 사이 모지스 사이먼이 흔들고 아데몰라 루크먼이 마무리하는 패턴을 재차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특히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앙골라 수비진을 내내 괴롭힌 사이먼은 이번 대회 2번째로 MoM에도 뽑혔다.
현재까지 나이지리아의 최대 강점은 강팀과 약팀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점인데, 강팀을 상대로는 끈끈한 수비와 역습이 빛을 발하고 비교적 약한 팀을 만나서도 득점을 꾸준히 뽑아낼 수 있는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최대 우승 후보라고 해도 손색없을 듯하다.
3.2. 2경기|콩고민주공화국 3 : 1 기니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8강 2경기 2024년 2월 2일 금요일 17:00 (UTC±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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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드 올랭피크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 ||
관중: 33,278명 | ||
주심: 무스타파 고르발 ( 알제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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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 | |
기니 | ||
27'
샹셀 음벰바 65' 요안 위사 (PK) 82' 아르튀르 마쉬아퀴 |
21' 모하메드 바요 (PK)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요안 위사 ( 콩고민주공화국) |
3.2.1. 경기 전 전망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16강에서 난적을 꺾고 올라온 두 팀의 맞대결이다. 전력 자체는 콩고민주공화국이 더 좋아 보이지만, 강한 수비 대비 공격력이 아쉬운데다 기니 역시 수비에는 일가견이 있는 관계로 접전이 예상된다. 0:02015년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콩고민주공화국은 9년 만의 준결승 진출에 도전하며, 네이션스컵 토너먼트에서 유달리 힘을 못 쓰는 기니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1976년 대회 이후 무려 48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은 이 경기도 승부차기를 치른다면 5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승부차기로 이기면 최초로 승패 없이 오로지 무승부만 거두어 4강에 가는 기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3.2.2. 경기 내용
- 라인업
콩고민주공화국 선발 명단 4-2-3-1 감독: 세바스티앵 드사브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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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리오넬 음파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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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4. 제던 칼룰루 |
CB 22. 샹셀 음벰바 27' |
CB 2. 에노크 이농가 바카 |
LB 26. 아르튀르 마쉬아퀴 37'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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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 17. 샤를 피켈 |
DM 8. 사뮈엘 무투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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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3. 메샤크 엘리아 59' 11. 실라스 59' |
CAM 10. 테오 봉곤다 84' 6. 아론 치볼라 84' |
LW 20. 요안 위사 65' 84' 12. 요리스 카옘베 84' |
}}} | |||
CF 17. 세드리크 바캄뷔 71' 23. 시몽 반자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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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11. 모하메드 바요 20' 90+1' 19. 프랑수아 카마노 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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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21. 세쿠 실라 59' 25. 파시네 콩트 59' 79' |
CAM 18. 아기부 카마라 |
RW 7. 모르강 길라보기 59' 23. 압둘라이 투레 59' |
}}} | |||
DM 8. 나비 케이타 |
DM 6. 아마두 디아와라 64' 69' 9. 세루 기라시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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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3. 이시아가 실라 |
CB 17. 줄리앙 장비에 |
CB 5. 무크타르 디아카비 |
RB 12. 이브라힘 디아키테 90+1' 2. 앙투안 콩트 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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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2. 이브라힘 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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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선발 명단 4-2-3-1 감독: 카바 디아와라 |
- 경기 내용
그러나 27분,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바요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음벰바가 잡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키퍼를 뚫고 득점하며 10분도 지나지 않아 동점이 됐다. 음벰바 입장에서는 PK 실축을 득점으로 속죄한 셈. 이후 전반 막판에 프리킥 찬스에서 크로스를 받은 샤를 피켈의 슛이 옆으로 빗나가는 등 양 팀 모두 마땅한 유효타를 날리지 못한 채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전에도 눈에 띄는 상황 없이 경기가 이어졌으나 교체투입된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가 박스 안에서 줄리앙 장비에에게 걸려 넘어지며 PK를 얻어냈고, 요안 위사가 마무리하며 콩고민주공화국이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골 직후 기니는 아마두 디아와라를 빼고 세루 기라시를 투입해 대놓고 공격에 나설것임을 선언했고, 콩고민주공화국은 체력이 떨어진 세드리크 바캄뷔를 시몽 반자로 바꿔주며 전방 활동량 유지에 나섰다.
그러나 기니의 창은 여전히 무뎠고, 오히려 콩고민주공화국이 거세게 반격하며 기니가 파울로 상대 역습을 계속해서 저지해야만 했다. 그리고 82분, 좌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아르튀르 마쉬아퀴가 크로스 대신 기습적으로 허를 찌르는 슛을 시도했고, 이게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며 콩고민주공화국이 쐐기를 박았다.[2]
패색이 짙어진 기니는 후반 추가시간 초입에 남은 교체카드 2장을 몰아 쓰며 반전을 꾀했으나 골문을 열 수는 없었고, 오히려 콩고민주공화국이 실라스 앞에 추가득점 기회가 오는 등 반격하기도 했다. 결국 그대로 추가시간 5분이 다 흐르며 콩고민주공화국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3.2.3. 경기 결과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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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지독한 빈공과 무재배에 시달렸던 콩고민주공화국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 선제골을 내주며 불리한 위치에 놓이고도 효율적인 공격을 보여준 끝에 이번 대회 팀 최다인 3골을 꽂아 넣으며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날 콩고민주공화국은 단 37.6%의 점유율만 가져갈 정도로 주도권은 기니에게 내줬지만,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득이 됐다. 콩고민주공화국과 마찬가지로 부족한 공격력을 수비와 역습으로 메우던 기니는 선제골 상황을 제외하면 슛 7개, 유효슛 3개에 그칠 정도로 지공 상황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사실 기니가 선제골을 넣은 시점에서 반대로 기니가 내려앉아 역습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었는데, 일찍이 터진 샹셀 음벰바의 동점골이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놨다. 동점골도 코너킥 상황에서 만들었던 콩고민주공화국은 아르튀르 마쉬아퀴의 기가막힌 프리킥 골까지 터지는 등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인 것도 주요했다.
이로써 콩고민주공화국은 9년 만에 다시 4강 신화를 쓰게 됐다. 갈수록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어서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자이르 시절이던 1974년 이후 5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다.
반면 기니는 대회 내내 지적받아온 무딘 공격력이라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면서 잠가버릴 기회를 잡았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먹히며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기니의 공세는 그닥 위협적이지 않았다. 지난 16강 적도 기니전이 기니가 승리할 수 있는 희망 시나리오가 제대로 통한 경기였다면, 이번 경기는 그 시나리오가 틀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이 90분 내에 승리를 따내며 충격과 공포의 5무 준결승행이라는 진기록은 나오지 않게 됐다.
3.3. 3경기|말리 1 (A.E.T.) 2 코트디부아르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8강 3경기 2024년 2월 3일 토요일 17:00 (UTC±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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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드 드 라 페 (코트디부아르, 부아케) | ||
관중: -명 | ||
주심: 무함마드 아델 ( 이집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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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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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 코트디부아르 | |
71' 네네 도르젤레 (A. 디아디에 사마세쿠) |
90'
시몽 아딩그라 120+2' 우마르 디아키테 (A. 세코 포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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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아마리 트라오레[A] |
16'
, 43'
오딜롱 코수누 111' , 120+3' 우마르 디아키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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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우마르 디아키테 ( 코트디부아르) |
3.3.1. 경기 전 전망
크게 눈에 띄진 않으나 조용히 승리를 쌓아오며 어느새 8강까지 올라온 말리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세네갈을 잡고 분위기를 뒤집은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의 맞대결이다. FIFA 랭킹도 단 2계단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전력이 비등비등하다고 평가받는 두 팀인데, 역시나 홈 이점을 가지고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의 무딘 창이 말리의 탄탄한 방패를 뚫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말리는 승리할 경우 2013년 대회 이후 11년 만에 역대 6번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고, 코트디부아르는 승리할 경우 우승했던 2015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을 밟게 된다.
3.3.2. 경기 내용
- 라인업
말리 선발 명단 4-1-2-1-2 감독: 에리크 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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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6. 지기 디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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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아마리 트라오레 FT[A] |
CB 5. 키키 쿠야테 |
CB 6. 시쿠 니아카테 |
LB 17. 팔라이 사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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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 8. 디아디에 사마세쿠 102' 9. 이브라힘 시소코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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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11. 라사나 쿨리발리 80' 89' 24. 부바카르 트라오레 89' |
CM 4. 아마두 아이다라 45+3' 62' 19. 푸세니 디아바테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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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 26. 카모리 둠비아 90+7' 10. 이브 비수마 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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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21. 아다마 노스 트라오레 39' 63' 27. 네네 도르젤레 63' 71' |
CF 25. 라신 시나요코 89' 15. 마마두 포파나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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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20. 크리스티앙 콰메 33' HT 22. 세바스티앵 알레 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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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5. 막스알랭 그라델 73' 14. 우마르 디아키테 73' 110' 120+2' 120+3' |
CAM 6. 세코 포파나 |
RW 19. 니콜라 페페 45+3' 5. 윌프리드 싱고 45+3' |
}}} | |||
DM 8. 프랑크 케시에 |
DM 4. 장 미카엘 세리 86' 24. 시몽 아딩그라 86'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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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3. 지슬랑 코낭 |
CB 21. 에방 은디카 |
CB 7. 오딜롱 코수누 16' 43' |
RB 17. 세르주 오리에 36' HT 12. 윌리 볼리 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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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야히아 포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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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선발 명단 4-2-3-1 감독대행: 에메르스 파에 |
- 경기 내용
말리는 이후 강력한 전방 압박을 무기로 공세를 지속했으나 유의미한 기회는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고, 대신 코트디부아르 역시 말리의 공세를 저지하느라 전반전부터 카드가 쌓이기 시작했다. 반대로 전반 후반 들어 코트디부아르가 세코 포파나의 중거리 슛으로 첫 슛을 기록하는 등 해법을 찾기 시작하는 듯 했지만, 그로부터 몇 분 지나지 않아 말리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장 미카엘 세리가 공을 뺏겼고, 질주하던 시나요코가 박스 바로 앞에서 방향을 꺾다가
이어진 하프타임에 코트디부아르는 크리스티앙 콰메와 세르주 오리에를 빼고 세바스티앵 알레와 윌리 볼리를 투입했다. 경고가 있는 선수들을 교체해 추가적인 카드 트러블을 방지하면서, 어차피 풀백의 오버래핑이 극도로 제한된 이상 볼리를 투입하고 싱고를 풀백으로 돌린 뒤, 최전방에 알레를 세워 높이로 승부를 보는 4-4-1 진형으로 재편하는 선택을 내린 것.
이 교체 이후 코트디부아르가 더 수비적으로 내려 앉은 가운데, 말리 역시 지공에 능한 팀은 아니라 공격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반대로 후반 중반에 코트디부아르가 얻은 코너킥에서 윌프리드 싱고가 헤더까지 해냈으나 수비에 막히는 등 위협적인 상황을 맞았을 정도. 이에 말리 벤치도 아마두 아이다라와 아다마 노스 트라오레를 빼고 푸세니 디아바테와 네네 도르젤레를 투입해 공격수만 2명 늘려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결국 71분에 네네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을 열면서 말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궁지에 몰린 코트디부아르는 우마르 디아키테까지 투입해 중앙 공격수의 숫자를 늘린 뒤 무한 롱볼 전술로 상대를 압박했고,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높이의 우위를 살려 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제는 골을 못 넣는다는것. 반대로 말리도 마마두 포파나와 부바카르 트라오레를 투입하며 수비에 더 힘을 실었다.
그러나 교체 직후 코트디부아르가 세바스티앵 알레의 포스트 플레이에 이어 시몽 아딩그라가 우측면 돌파로 말리의 수비진을 허물며 기회를 만들더니, 세코 포파나의 슛이 굴절되고 흐른걸 아딩그라가 집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종료까지 1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6] 결국 이 골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연장전이 유력해지자 말리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 카모리 둠비아를 빼고 이브 비수마를 투입하며 3-5-2 진형을 갖췄고, 코트디부아르는 일단 별다른 교체 없이 세코 포파나만 수비적으로 내린 4-3-2 진형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 개시 5분 만에 포파나의 크로스를 세바스티앵 알레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코트디부아르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공격 전개가 안풀리던 말리는 결국 디아디에 사마세쿠를 빼고 192cm의 장신 공격수 이브라힘 시소코를 투입하며 3-4-3으로 포메이션을 다시 바꿨다.
연장 후반 들어 말리가 다시 공세를 높인 가운데 108분에 네네 도르젤레의 크로스를 수비하다 자책골이 나올뻔하는 등 코트디부아르도 어려운 경기를 지속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도 끝나고 추가시간에 접어든 가운데, 프리킥 세트피스 이후 흘러나온 공을 세코 포파나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이를 박스 안에 있던 우마르 디아키테가 감각적인 백힐로 굴절시켜 골망을 갈라 코트디부아르가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상의 탈의 셀러브레이션을 한 디아키테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말리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공격했으나 통하지 않았고, 추가시간 마지막의 마지막에 코너킥 기회를 얻었으나 무함마드 아델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리며 코트디부아르가 준결승에 올랐다.[7]
3.3.3. 경기 결과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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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가 지옥 문턱에서 돌아왔다. 전반 초반부터 PK를 포함한 결정적인 기회를 지속적으로 내줬고, 끝내 오딜롱 코수누가 퇴장당하는 등 패색이 짙었으나 90분 이후에만 두 골을 넣으며 끝끝내 기적적으로 준결승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가 역전할 수 있던 발판은 역시나 수비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 사실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대회 내내 적도 기니전을 제외하면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고[8], 이날도 수적 열세 속에서도 단단하게 버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사실 오히려 11대 11로 흘러가던 전반전만 해도 말리의 거센 압박과 후방 침투에 수비가 흔들렸지만, 오히려 한 명이 퇴장당하며 아예 내려앉게 되자 강점인 신체 조건을 십분 활용해 몸을 던지는 수비로 상대 공격진을 잘 저지해냈다.
수비가 잘 버틴 가운데 세코 포파나, 프랑크 케시에 등이 버티는 중원 역시나 언제나처럼 탄탄했다. 결국 문제는 대회 내내 발목을 잡아온 공격진이었는데, 전반 내내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진은 슛 1개에 그쳤고, 그 슛마저 포파나의 중거리 슛이었으니 최전방 공격진들은 하나의 슛도 날리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오히려 수적 열세에 놓이고 공격 전술을 극도로 단순한 킥앤러시로 바꾸자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나 말리의 의표를 찌를 수 있던 핵심은 코트디부아르의 교체카드 활용이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바스티앵 알레를 투입하며 공격진 중앙을 단단히 세우고, 이후 시몽 아딩그라, 우마르 디아키테 등을 투입해 공격진 재편을 꾀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부 맞아 떨어졌다. 알레는 높이의 이점을 바탕으로 포스트 플레이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말리 수비진을 압박했고, 드리블을 바탕으로 말리의 수비진을 헤집어주길 바랬던 아딩그라는 그 기대를 그대로 충족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비교적 활약이 미미하던 디아키테도 결국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다.
또 하나의 강점은 신체조건상의 우위였는데, 코트디부아르는 연장전에 접어든 시점에서 180cm 후반대~190cm에 이르는 장신 선수가 세바스티앵 알레, 윌리 볼리, 윌프리드 싱고, 에방 은디카까지 4명이나 있었고, 여기에 엄청 장신은 아니나 180cm 초중반대의 작지 않은 키에 몸싸움에 능한 프랑크 케시에, 세코 포파나, 우마르 디아키테도 있었다. 필드 플레이어 9명 중에 7명이 공중볼 경합이던 몸싸움이던 상대 선수들과 최소한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는데, 이는 공격에서는 세트 피스와 크로스 플레이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고, 수비에서는 상대 공격진을 체격으로 찍어누르며 공격을 무산시킬 수 있었다. 연장전 들어 코트디부아르가 수적 열세와 체력 열세에도 전혀 밀리지 않을 수 있던 이유다.
여러모로 코트디부아르의 이번 대회 행보는 같은 시기 진행되는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 낙승을 거두고도 이어진 두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받았지만, 16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8강에서는 체력적 열세 속에서도 연장전에 결승골을 넣으며 준결승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전술적으로는 굉장히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교체 카드 용병술만큼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점도 비슷하다.
다만 준결승에 오르긴 했으나 클린스만호와 판박이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경기력에서의 내실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당장 이번 경기도 오히려 오딜롱 코수누의 퇴장으로 내려앉아 롱볼 축구를 하기 전까지는 공수 양면에서 극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을 만나는데, 콩고민주공화국이 지난 경기 3골을 넣을 정도로 점점 기세를 끌어 올리는 중인 만큼 전술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오딜롱 코수누와 함께 우마르 디아키테까지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 못 나오는 것도 악재. 이번 경기 전반전처럼 하기보단 아예 처음부터 수비적으로 내려 앉고 킥앤러시에 올인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일 듯하다.
반대로 말리는 공격력에 아쉬움이 있다는 약점이 결국 터져나오며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사실 경기력에서 우위를 점하던 전반전에도 강한 압박을 통한 역습에서 위협적인 모습이 나왔을 뿐 전반적인 슛 갯수는 3개에 그쳤고, 후반 들어 코트디부아르가 아예 내려앉자 뻔한 크로스 패턴만 반복할 정도로 공격이 답답해졌다. 그나마 네네 도르젤레가 교체투입 후 중거리 슛 선제골을 비롯해 위협적인 드리블을 보여주긴 했으나 혼자서 뭘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연장에 접어든 이후로도 말리의 공격진은 위협적인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전에 얻은 기회에서 뭐라도 만들었어야 하는데 아다마 노스 트라오레가 PK를 실축해버린 것도 너무나 뼈아팠다.
특히나 결과론이긴 하나 후반 말미에 수비적인 교체카드를 몰아 쓴 직후 오히려 실점해버리며 이게 패착이 됐다.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카드던 라신 시나요코가 빠진 것이 치명타. 말리는 이후 3-5-2로 전술을 재편했으나 네네와 푸세니 디아바테의 투톱은 애초에 전형적인 센터 포워드가 아닌 두 선수의 조합이다보니 한계가 있었고, 공격 패턴을 찾지 못해 대부분 크로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네네와 디아바테 모두 170cm대 중반의 단신 선수라 떡대들이 득시글한 코트디부아르 수비진 틈새에서 먹힐 턱이 없었다. 차라리 이브라힘 시소코의 투입이 좀 더 빨랐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따름. 코트디부아르가 전반적인 대회 행보 측면에서 클린스만호와 닮았다면, 경기력이 클린스만호와 닮은 쪽은 말리였다.
또 하나 말리 입장에서 아쉬울법한 부분이라면 심판 판정. 사실 무함마드 아델 주심의 판정 성향은 경기 내내 대부분 일관적인 편이었다. 대다수 몸싸움은 관대하게 넘어가지만, 대놓고 역습을 저지하거나 결정적인 상황을 반칙으로 끊으면 가차없이 카드가 나왔다. 그런데 하필 딱 90분에 시몽 아딩그라의 동점골 앞 상황에서 알레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세바스티앵 알레가 다소 거칠게 시쿠 니아카테와 충돌했으나 이게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으며 공기가 묘해졌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몸싸움으로도 볼 수 있는 판정이라 큰 문제는 아니었는데, 연장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에 말리에게 코너킥을 안 주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린 것은 말리 입장에선 억울할법한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팬들 입장에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의 앤서니 테일러가 떠오르는 대목.
3.4. 4경기|카보베르데 0 (A.E.T. PSO 1 : 2) 0 남아프리카 공화국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8강 4경기 2024년 2월 3일 토요일 20:00 (UTC±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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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드 샤를 코낭 바니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 | ||
관중: -명 | ||
주심: 장자크 은달라 은감보 ( 콩고민주공화국) | ||
0 : 0 PSO 1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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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 | 남아프리카 공화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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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론웬 윌리엄스 ( 남아프리카 공화국) |
3.4.1. 경기 전 전망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그간 쌓아온 전적 자체는 조별리그를 1위로 뚫고 16강도 무난히 이긴 카보베르데가 더 좋지만, 남아공 역시 직전 경기에서 모로코를 잡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만큼 누가 더 낫다고 보기는 어렵다. 두 팀 모두 색깔이 있는 축구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카보베르데의 네이션스컵 역대 최고 성적은 첫 출전이던 2013년 대회에서 기록한 8강인데, 공교롭게도 그 대회의 개최국이 이번에 상대하는 남아공인 것도 신기한 인연이다.[9] 반대로 2대회 만에 네이션스컵 8강에 복귀한 남아공은 최근의 침체와 지난 대회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24년 만의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3.4.2. 경기 내용
- 라인업
카보베르데 선발 명단 4-3-3 감독: 부비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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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보지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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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3. 스테벵 모레이라 |
CB 5. 로강 코스타 |
CB 4. 호베르투 로페스 |
LB 8. 주앙 파울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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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CM 10. 자미루 몬테이루 86' 15. 라루스 두아르트 86' |
CM 26. 케빙 레니니 65' 6. 파트리크 안드라드 65' |
LCM 18. 케니 호샤 산투스 118' 19. 브리앙 테이셰이라 118'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20. 히앙 멘드스 27' 65' 17. 윌리 세메두 65' |
CF 7. 조반 카브랄 86' 9. 질송 타바르스 86' |
LW 11. 개리 호드리게스 72' 21. 베베 72' |
}}} | |||
CF 9. 에비던스 막고파 103' 2. 니코 모비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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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0. 퍼시 타우 85' 21. 미흘랄리 마얌벨라 85' |
CAM 11. 템바 즈와네 ET 8. 제이든 애덤스 ET |
RW 23. 타펠로 모레나 63' 12. 타펠로 마세코 63' 114' 3. 테렌스 마셰고 114' |
}}} | |||
LDM 13. 스페펠로 시톨레 |
RDM 4. 테보호 모코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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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6. 오브리 모디바 |
CB 14. 모토비 음발라 |
CB 18. 그랜트 케카나 |
RB 20. 쿨리소 무다우 103' 17. 자켈레 레파사 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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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론웬 윌리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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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선발 명단 4-2-3-1 감독: 휘호 브로스 |
- 경기 내용
후반 들어 55분에 카보베르데가 개리 호드리게스의 후방 침투로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허무하게 기회를 놓쳤다. 이후로도 두 팀 모두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자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변화를 꾀했고, 카보베르데가 간간이 좋은 연계로 박스 안쪽까지 진입했으나 마무리 슛이 부정확해 수비에 걸리거나 골문을 빗나가는 등 득점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파트리크 안드라드의 기가막힌 스루 패스로 질송 타바르스 앞에 1대1 기회가 열렸으나 잘 때린 슛을 론웬 윌리엄스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남아공을 구해냈다.
결국 90분이 0:0인 채로 마무리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남아공은 연장 돌입과 함께 제이든 애덤스를 투입하며 추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그리고 연장 시작 직후 에비던스 막고파를 향한 로빙 패스에 이은 세컨볼로 미흘랄리 마얌벨라 앞에 완벽한 오픈 찬스가 나왔으나 보지냐 골키퍼가 몸을 던져 슛을 막았고, 이어진 상황에서 크로스에 이은 막고파의 헤더도 선방해내며 팀을 살렸다. 반대로 카보베르데도 질송 타바르스가 계속해서 좋은 움직임으로 뒷공간을 파고들고 패스도 잘 수급되지만, 계속해서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방점을 찍지 못했다.
연장 후반에도 남아공이 공격을 주도하고 카보베르데는 역습을 나섰으나 양 팀 모두 2% 아쉬운 공격력으로 골문을 열지 못했고, 와중에 남아공은 후반전에 교체투입됐던 타펠로 마세코가 부상으로 재교체되는 악재를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연장 후반 추가시간도 지나가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 승부차기
<rowcolor=#fff> 승부차기 | ||||
카보베르데 GK 보지냐 |
<colbgcolor=#FFF,#1f2023><colcolor=#312f26,#fff>1 : 2 |
남아프리카 공화국 GK 론웬 윌리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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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축 | 후축 | |||
베베 |
(골키퍼 선방) |
1 | 테보호 모코에나 | |
윌리 세메두 |
(골키퍼 선방) |
2 |
(골대 맞음) |
자켈레 레파사 |
라루스 두아르트 |
(골키퍼 선방) |
3 |
(골키퍼 선방) |
오브리 모디바 |
브리앙 테이셰이라 | 4 | 모토비 음발라 | ||
파트리크 안드라드 |
(골키퍼 선방) |
5 | - | - |
남아공 론웬 윌리엄스 골키퍼가 카보베르데의 1, 2번 키커인 베베와 윌리 세메두의 슛을 연달아 선방해내고, 남아공은 첫 키커 테보호 모코에나가 득점했으나 2번 키커 자켈레 레파사가 크로스바를 맞추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윌리엄스 골키퍼가 카보베르데의 3번 키커 라루스 두아르트의 슛까지 막아냈지만, 질세라 보지냐 골키퍼도 남아공 3번 키커 오브리 모디바의 슛을 다리로 막아내며 6명의 키커가 나와서 단 1명만 득점하는 대환장 파티가 벌어졌다.
이어 카보베르데의 4번 키커 브리앙 테이셰이라가 강력한 슛으로 득점했지만, 남아공 역시 5번 키커 모토비 음발라가 득점하며 다시금 유리한 고지에 섰다. 그리고 카보베르데의 마지막 키커 파트리크 안드라드의 슛마저 또 윌리엄스 골키퍼가 막아내며 남아공이 준결승에 올랐다. 그렇게 남아공 5번 키커에게는 기회가 오지도 않은 채 남아공의 승리로 승부차기가 끝났다. 남아공은 카보베르데보다 1명 덜 차고 이긴 것이다.
3.4.3. 경기 결과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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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까지는 수면제 경기, 90+1분부터는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쇼가 벌어진 가운데,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서 남아공이 카보베르데를 제압했다.
남아공은 모로코를 잡은 저력 어디 안 간다는 듯 끈끈한 수비력으로 카보베르데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슛 기회 자체도 많이 내주지 않았고, 내준 기회에서는 몸을 던지는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연장 들어서는 주도권을 가져오며 상대를 압박하기도 했지만, 카보베르데 역시 수비 하면 알아주는 팀인 만큼 쉽사리 방어막을 뚫어내지 못했고, 결정적인 기회는 보지냐 골키퍼에게 막히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팀을 구해낸건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론웬 윌리엄스였다. 모로코전에서도 최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켰던 윌리엄스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 질송 타바르스와의 1대1 상황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는데, 타바르스가 워낙 강하게 때려 슛이 손에 맞고 골대에 맞고 들어갈 뻔했을 정도였음에도 침착하게 잘 방어해냈다. 그리고 승부차기 들어서는 무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사상 최초로 4번의 선방을 보여주는 미친 활약을 펼치며 팀을 멱살 잡고 준결승으로 보냈다. 사실 5번 다 공을 맞히긴 했는데 하나는 너무 세서 골키퍼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간 거였다. 남아공 키커들도 4명 가운데 2명이 실축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윌리엄스 골키퍼가 다 한 셈.
반면 카보베르데는 25개의 슛 가운데 단 2개만이 유효슛일 정도로 이날 공격진이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내내 유효슛이 없던 카보베르데는 후반 들어 개리 호드리게스에게 한 번, 질송 타바르스에게 또 한 번 1대1 기회가 왔지만, 호드리게스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약하게 향했고, 타바르스의 슛은 윌리엄스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으로 막아내며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타바르스를 중심으로 연장전에도 몇 차례 좋은 침투 플레이를 만들었으나 문제는 역시 결정력. 타바르스의 슛은 때리는 족족 골문을 외면했고, 간간이 상대를 서늘하게 한 베베의 강슛도 이날은 영점이 맞지 않았다.
그나마 수비진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0:0으로라도 끌고 왔지만, 사실 이것도 연장전 극초반 보지냐 골키퍼의 2연속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더 일찍 무너질 뻔했다. 연장 후반 들어서는 체력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반코트 경기로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겨줬을 정도. 여기에 승부차기로 접어들며 히앙 멘드스, 조반 카브랄 등 좋은 키커들이 이미 교체된 점도 악재였는데, 이건 사실 남아공도 마찬가지 상황이었어서 큰 변명거리는 되지 못한다.
아울러 이날 카보베르데도 그렇고 남아공도 그렇고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선수들의 정교함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방향을 읽혀도 들어갈 만큼 좋은 슛을 날린 선수가 남아공은 테보호 모코에나, 카보베르데는 브리앙 테이셰이라 단 둘 뿐일 정도로 슛 감이 좋지 않았고, 심리전도 져서 골키퍼들의 선방쇼도 이어졌다. 특히 카보베르데는 1번 키커 베베를 비롯한 선수들이 거의 다 골키퍼들이 막기 딱 좋은 높이의 슛만 날리면서 삼연뻥을 선사해 단순히 경험부족인건지 승부차기에 투자를 거의 안 한건지 궁금증이 생길 정도.
4. 평가
전력이 비슷한 팀들끼리 맞붙어서 그런지 조별리그와 16강 때처럼 엄청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유일하게 전력차가 크다고 평가받은 나이지리아와 앙골라의 경기도 이변 없이 나이지리아의 승리로 끝났다. 그나마 이변이라면 턱걸이로 16강에 가서 우승후보 세네갈을 승부차기로 이겨 지칠 대로 지친 개최국 코트디부아르가 말리를 상대로 연장 후반에 짜릿한 역전골을 넣어 준결승에 오른것 정도. 물론 16강에서 업셋을 일으킨 콩고민주공화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나란히 4강에 오른 것만으로도 여전히 이변의 여파는 충분히 남아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1]
배시의 바로 옆에서
빅터 오시멘이 바이시클킥을 준비하고 있었어서 공격이 무산된 후 서로 격려하면서 아쉬움도 토로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2]
슛 각도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시절이던 2021-22시즌에
첼시 FC를 상대로 넣은 PL 데뷔골과 굉장히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그때는 인플레이 상황이었고, 이번에는 프리킥으로 넣었다는 점.
당시 골 영상.
[A]
경기 종료 후 퇴장
[A]
[5]
사실 이 상황에서 시나요코의 방향 전환을 저지하지 못하면 그대로 키퍼와의 1대1 상황이었어서 이번 반칙은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긴 있다. 그 대가로 퇴장당하게 됐지만.
[6]
이때 알레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시쿠 니아카테와 충돌하며 니아카테가 쓰러졌는데, 심판은 VAR과의 교신을 거쳐 문제 없다고 판단하고 별도의 온필드 리뷰 없이 경기를 속행했다.
[7]
이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던
아마리 트라오레는 경기 종료 후 레드카드를 받았다.
[8]
적도 기니전은 선제 실점 후 따라가기 위해서 무리해서 공세적으로 나서다가 오히려 상대 역습에 더 크게 얻어맞았기 때문에 사고에 가까웠다. 이를 제외하면 세네갈조차도 1골 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코트디부아르의 수비는 안정화된 상태였다.
[9]
공교롭게도 당시 대회에서도 8강전 시점에서 북아프리카 팀들이 전멸했다. 2013년 대회는 16개국이 출전해 토너먼트가 8강부터 시작하는 포맷이었는데, 당시 출전했던 북아프리카 팀들인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는 죄다 조별리그에서 광탈해 토너먼트에 오르지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