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재현 동영상 |
1. 개요
1987 Maryland train collision1987년 1월 4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암트랙의 여객열차와 콘레일의 열차가 추돌해 16명이 사망한 사고. 빅 바유 캐넛 탈선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암트랙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사고였다.
2. 전개
경력 15년의 기관사 제롬 에반스(Jerome Evans. 35)가 운전한 암트랙 94 차량은 EMD AEM-7 기관차 2량( 중련)이 승객 차량(객차) 12량을 이끌고 워싱턴 유니언역을 12시 30분에 떠나 보스턴 남역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당시 휴일에 방학까지 겹쳐서 승객들이 660명이나 탑승했다.콘레일 차량은 GE B-36-7 3량으로, 1973년부터 콘레일 엔지니어로 일해온 리키 게이츠(Ricky Lynn Gates)가 기관사로, 에드워드 크롬웰(Edward "Butch" Cromwell)이 브레이크맨으로 있었다. 문제는 이 둘이 마약에 취해 있었다는 점이다! 평소에도 음주운전을 해 문제였던 이들은 대마초에다 PCP까지 해 판단력이 흐려졌던 상황이었으며 베이뷰(Bayview)를 떠나기 전 차량 내 경고신호기를 점검해야 했으나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고신호기는 제거된 상태였고 경고 알람 스피커는 덕트 테이프로 막혀있었다. 그것도 모른 채 차량은 시속 96.5km로 달려갔다.
암트랙 차량이 메릴랜드 주의 건파우더 강(Gunpowder River) 인근을 지날 무렵 원래는 시속 169km로 가야 했으나 속도를 더 높여 시속 201km로 가고 있었다. 이때 마약에 취해 있던 콘레일 차량의 기관사는 정지신호에 제때 멈추지 못했고 이윽고 뒤를 따라오던 암트랙 차량이 콘레일 차량과 충돌하며 탈선했고 화재가 일어났다. 인근 마을에서 충돌음을 듣고 달려와 신고 후 승객을 구조했고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과 경찰이 출동해 구조를 도왔다.
이 사고로 암트랙 차량 기관사와 승객 15명, 총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17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선두의 차량 3대는 완전히 부셔졌고 이어 다른 차량들은 잭나이프 효과를 일으키는 바람에 겹겹히 쌓였다. 구급대가 와서 승객들을 구출했는데 마지막 승객이 구출될 때 까지 10시간이나 걸렸다.
게이츠는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5년, NTSB에 거짓 증언을 한 대가로 3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