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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2 21:31:43

히카와 리나

파일:히카와 리나.jpg 파일:sakuuta_rina.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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氷川 里奈

1. 소개2. ZYPRESSEN3. 그 외4. 사쿠라의 각

1. 소개

사쿠라의 시의 히로인. 성우는 후지모리 유키나.
사쿠라의 각에서도 등장. 본래 성우 후지모리 유키나의 은퇴로 인하여 네코무라 유키로 성우가 변경되었다.

1장 시점에서 유미하리 학원에 갓 입학한 신입생. 쿠사나기 나오야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여자아이로, 여동생인 히카와 루리오도 나오야한테 살갑게 대하며 나오야의 친구인 나츠메 케이하고도 아는 사이이다. 나오야의 정신적 여동생이라는 이상한 포지션을 주장하는 중. 소꿉친구인 카와치노 유미에게는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유미를 소중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녀의 성희롱에 가까운 구애는 한숨을 내쉬며 거절하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고 햇빛에 약한 체질이라 양산을 쓰고 다니며 사복도 흰 옷 위주. 평소에는 이런 외양에 맞춰 우아하고 예의바른 아가씨를 연기하고 있으나 친한 이들 앞에서는 태평하고 능글맞은 모습을 보이거나 가차없이 태클을 날리는 등 풀어진다. 유미의 권유에 따라 미술부에 입부하며, 미술 쪽으로 진로를 잡거나 적극적으로 공모전 작품을 준비하는 등의 열정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나오야나 케이가 칭찬할 만큼 솜씨는 제법 있는 모양.

2. ZYPRESSEN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리나는 어린 시절에도 차분하고 사교적인 태도로 주변에 맞춰주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난폭한 소녀였던 유미하고는 교실에서 눈을 마주친 것 외에 큰 접점이 없었으나 여름 밤 공원의 버려진 놀이터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가 유미와 만나 평소하고는 다른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진다. 리나는 당시 난치병을 앓고 있었으며[1]수술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을 외면하기 위해 죽음을 상징하는 작품들, 예를 들어 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나 미야자와 겐지의 쏙독새의 별 같은 것들에 몰입해 지내고 있었다.[2] 공원에서 그리던 낙서들도 고흐의 사이프러스.

유미는 아련한 모습의 리나에게 더욱 빠져들고 리나도 죽음의 이미지에 갈수록 몰입하던 어느 날, 공원에 나오야가 난입해 "너같은 꼬마에게는 죽음의 이미지같은건 어울리지 않는다." 라며 리나의 사이프러스에 밤하늘의 별을 덧그린다. 리나와 나오야는 그날 이후 만나지 않고 번갈아가며 서로의 그림을 덧그려가며 공동작업이라는 소통을 하고, 리나는 여기에 열중하면서 점점 생기를 되찾아간다. 그리고 태풍이 오기 직전의 밤, 나오야는 둘의 그림을 완성시킨다.

별과 사이프러스라고 생각했던 돔 안의 그림은 사실 생명력이 넘치는 벚꽃의 그림이었고 이를 본 리나는 이제 만족했다며 밝게 웃는다. 직후 나오야에게 제자로 받아들여달라고 했다가 그림을 포기하기로 했던 나오야에게 거절당하고, 그럼 여동생으로라도 해달라며 억지를 써서 지금의 위치가 된 것. 당시 나오야는 리나와 우연히 만났고 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던 것처럼 얼버부렸지만 실은 리나와 유미 둘이 있을때부터 지켜보고 어떻게든 해줘야겠다고 마음먹고, 태풍 때문에 금세 지워질 그림에 자신의 손을 바쳤다는 게 유미와의 대화에서 밝혀진다.

아무튼 리나는 나오야와의 만남 이후 삶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었고 수술을 마친 뒤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며 당연히 나오야에게 홀딱 반한 상태이지만 어중간한 여동생 포지션에 머무르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모두에게 친절한 나오야의 모습을 보며 "박애는 여자아이가 경계해야 할 악이에요" 라며 질투하는 등 애태우고 있다가 나오야의 오른손에 대한 진상을 들은데 더해 유미나 의 지원사격을 받고 나서야 나오야와 사귀는 데 성공한다. 이후 나가야마 카나가 망가진 나오야의 그림을 보고 비웃지만 이에 맞서 나오야의 그림에 자신의 그림을 덧그리며 제자인 자신이 선배의 그림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한다.

3. 그 외

유미는 자신이 리나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접근했다가 죽음의 이미지에 젖은 리나를 보고 반한 걸로 회상하지만, 실은 리나 쪽에서 먼저 유미를 주목하고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주게 한 것이었다. 병약한 자신과는 달리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면서 고고하고 강인한 늑대처럼 지내던 유미를 동경하면서 한편으로는 질투하고 있었으며, 유미를 자신과 친하게 지내게 만들어 변질시키고자 했던 것.

서로 동경에서 시작된 애증을 가지고 만난 건 일치하지만 유미는 그대로 사랑으로 이어진 반면 리나는 자신이 유미를 변하게 만들었으니 계속 유미 곁에 있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책임감이나 연민에 가까운 감정을 갖게 되었다. 나오야에 대한 대쉬가 소극적이었던 건 이때문이었을지도. ZYPRESSEN의 분기 루트인 Marchen에서는 유미와 백합 커플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때 지금까지 유미의 공세에 츳코미로 답했던거하고는 달리 오히려 리나쪽이 부치가 된다.공식 홈페이지 소개에선 그쪽 계열은 아니라고 했는데, 레즈가 아니라 바이였단 말인가

6장에서 케이가 죽은 대신 린이 재능을 되찾아 유명인사가 되자 미술부에 입부 신청이 폭주해 고생했다고 한다. 히로인중에서는 유일하게 6장에서 전혀 등장이 없으며 유미와 도쿄에서 동거하고 있다는 언급만 나온다. 대신 여동생들이 활약하긴 하지만...[스포일러]

4. 사쿠라의 각

언급만 한 두 차례 되는 수준이다. 그마저도 외국계 기업에 취직했다, 동생인 루리오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었다, 카와치노 유미와 동거한다 정도로 구체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결국 그렇게 사쿠라의 각에서는 탈락한 줄 알았으나...
미사쿠라 린: 리, 리나 쨩...? 어떻게 여기에??
히카와 리나: 오만하군요, 린 선배. 모든 것을 잃은 왕자의 심장을 제비 곁으로 보내줄 수 있는 사람은 당신만이 아닙니다.
사실 외국계 취업은 눈속임이고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종목은 당연히 회화.

린이 나오야를 케이 곁으로 보내주기 위해 무려 10년 이상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가며 마련한 무대에 갑자기 난입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린은 이제야 겨우 나오야와 재회하여 자신이 받은 최고상을 반납하며 그에게 승부를 신청하는데, 왕자와 제비조차 넘어서는 데 성공한 자신을 나오야가 뛰어넘게 만들어 케이와 다시 만나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리나 역시 린과 같은 생각으로 "아리아"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현재 예술계를 떠돌고 있는 괴물의 망령을 구원해주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개화하여 이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당황하는 린을 보고 나오야를 구원해줄 수 있는 것이 오직 자신만일 줄 알았냐며 오만하다고 지적하며, 비록 자신은 린의 구현화 능력이 깃든 마력의 회화를 그리지는 못하지만 지금의 자신이라면 충분히 나오야에게 다시 한번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선언한다. 여기에 미스즈와 카나까지 끼어들며 마침내 모든 등장인물들이 모든 것을 부딪치는 무대가 완성된다.

자신을 노려보는 린과 기싸움 이후 오랜만에 나오야를 만나는데, 마주 볼 면목이 없어서 1시간이나 바로 뒤에서 숨어있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나오야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제 자신은 린조차 넘어서 왕자의 심장에 제비와 재회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어 자신이 나오야를 여기에 완전하게 돌아오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나오야는 당연히 그런 그녀의 헌신에 너무나도 감사해한다.

그렇게 시작된 승부에서 나가야마 카나를 상대하는게 되는데, 회화로써는 자신이 승리하지만 카나는 오직 이 순간만을 위해 준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겁한 수까지 사용하여 이 자리에서만큼은 리나를 이겨버린다. 그렇게 리나는 나오야는커녕 린에게조차 도달하지 못하고 탈락한다.[4][5]

그렇게 자신의 실패를 슬퍼하며 나오야에 대한 마음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결국 유미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후에 나오야에게 말해주길 자신은 신사에 바쳐진, 신조차 넘어서는 단 하나의 소망과 공명하여 자신의 재능을 개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땅에 깃들어 있는 벚꽃을 보았다고 하며, 그 소망의 내용은 나오야에게 다시 한번 날개를 달아주는 것.

에필로그에서는 유미와 함께 살며 회화보다는 귀여운 그림으로 일러스트를 그리며 지내고 있다. 유미와의 관계 때문에 부모와 엄청나게 싸웠지만 스즈나 덕분에 어떻게든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1] 리나가 복용한걸로 나오는 UFT 샘프럴S 는 실제 있는 항암제의 이름을 짬뽕한 약이며 실제 모델이 된 약은 그렇지 않지만 일부 항암제의 경우 햇빛의 과다반응의 부작용이 존재하는것도 적잖아 있다.즉 리나의 경우 실제 약들을 이용해 추측해보면 소화기관이나 간 근처의 암에 걸렸다는걸 알수있다. [2] 현 시점에서는 중2병이었다고 자조하는 중. [스포일러] 사쿠라의 각에서도 유미와 같이 등장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4] 후일 카나가 이긴 이 승부는 "역사상 가장 잘못된 승부 결과"라고 불리게 된다. [5] 사쿠라의 각에서 가장 크게 비판 받는 부분이자 게임의 부정적인 평가에 크게 일조한 장면이다. 일단, 캐릭터 구성의 영역만을 따져도 나가야마 카나를 치켜세우기 위해 히카와 리나라는 캐릭터의 역할과 비중을 희생양 수준으로 줄여버렸다. 나오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과거의 인물들이 격돌하는 양상을 만들어 놓고는 정작 그 밸런스를 전혀 유지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무너뜨렸다. 이래서야 리나는 그냥 추억팔이 얼굴마담용인 수준이다. 전작에서 드러난 리나가 나오야로부터 받은 영향과 품는 감정은 린의 그것과 못지 않은 수준이다. 심지어 10년의 행적 또한 린이 나오야를 위해 예술의 길을 나아간 것처럼, 리나도 두문불출한 상태로 나오야를 위해 회화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인물을 타고난 재능에 근접하진 못한 범인으로서의 삶과 가치관, 광기와 설움을 가진 자가 멈춰버린 천재의 부활에 나란히 선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광탈을 시켜버리는 급전개로 틀어버렸으니 비판이 거셀 수밖에 없다. 비단 히카와 리나에의 문제만이 아니라, 5장 자체의 플롯과 컨셉부터가 극적인 연출을 위해 무리수가 상당히 지나치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전람회에서 무턱대고 라이브 드로잉 방식으로 관중과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적용한다는 것부터가 가상의 창작을 감안하더라도 물음표를 띄우게 하며, 대회 양상마저 예술과 예술의 충돌보다는 이능력 배틀물을 연상시킨다. 심지어, 리나가 완성한 그림에 빨갛고 동그란 원을 쳐서 의미를 부여한다는 부르바기식 표현으로 카나가 승리하여 나오야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한 일련의 과정들은 카나가 가진 예술적 세계관을 기어코 강조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매우 다분하다. 덧붙여, 에필로그에서 나오야는 나츠메 아이와 이어지고 린은 유미하리 학과장으로, 리나는 유미와 함께 일러스트레이터로 소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케이의 죽음과 나오야의 방황으로 엮어진 인물들의 이야기는 사실상 끝난 셈으로 나오야와 히로인들의 관계 역시 완전히 정리된 셈이다. 즉, 전작에 뿌려놓은 떡밥과 인물관계의 해소보다는, 캐릭터를 빌려 본인의 사고방식과 의도 설파에 더 주력하는 구조이기에 비판이 거셀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