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平山, ruby=ひらやま)] [ruby(幸雄, ruby=ゆきお)] / Yukio Hirayama
1. 개요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토 긴페이.[1]우라베 편에서 첫 등장. 원래는 그냥 가짜 아카기(ニセアカギ)라고만 불리다가, 와시즈 마작 프롤로그 편에서 야스오카에 의해 실명이 드러난다. 실명이 공개되는 시점이 너무 늦어서인지 대부분의 팬들은 그냥 가짜 아카기라고 부른다. 게다가 아카기 애니판 및 GBA 게임 엔딩롤에서도 본명이 아닌 '가짜 아카기'라고 나온 걸 보면 거진 반공식 취급일지도 모른다(…). 팬덤에서는 이걸 더 줄여서 니세기(ニセギ)라 부르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적당히 '짭카기'로 로컬라이징된다.
2. 작중 행적
원작 기준 3권에서 야스오카가 카와다 파에게 아카기를 찾았다고 소개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아카기와 같이 은발에 외모도 비스무리, 거기다 마작 실력도 어느 정도 있었기에 야스오카와 함께 아카기 시게루 행세를 하면서 여기저기 명성을 올리고 다녔지만 이시카와가 만난 진짜 아카기 때문에 금방 정체가 들통나버린다. 하지만 이시카와의 두목은 오히려 확률적으로 두는 유키오를 마음에 들어해서 별 상관하지 않았다.
그리고 히라야마가 아카기 일행들에게 샨텐수[2]를 빠른 속도로 맞추어 가는 걸 보여주는 도중 아카기가 그걸 보지도 않은 채 직감으로 맞춘 것을 보고 히라야마는 '저 녀석은 직감 따위로 샨텐수를 맞춘게 아니라 단순히 확률 계산을 해서 맞춘 것'이라며 지적하자 아카기는 되려 '역시 2류였군. 요점을 잘못 맞췄다'며 맞받아친다. 이에 빡친 히라야마는 아카기에게 '이 9개의 패 중에서 3개를 뽑아 스샨텐을 만들면 너의 직감이란 걸 인정하겠다'는 제안을 걸자
그러고 우라베 편에서 재등장. 원래대로라면 우라베와 히라야마와의 사시우마전이 끝나면 아카기랑 대전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외로 우라베가 엄청난 실력과 깡을 보여 되려 쳐발리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를 본 카와다는 '저 녀석한테는 승부사로써 부족한 게 있다. 저런 얄팍한 계산 방식으로는 우라베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며 아카기를 부르지만, 아카기는 자신이 나가는 조건으로 오사무를 먼저 내보내는 것을 걸고, 결국 오사무와 교대하면서 리타이어. 그 뒤의 소식은 알수 없었지만…
와시즈 편에서 시작도 하기 전에 와시즈 이와오와 와시즈 마작을 했고
3. 실력
난고가 "어떻게 보면 이 사내도 아카기와는 다른 타입의 천재이다" 라고 평했을만큼 어지간한 실력의 아마추어는 상대가 안될만큼의 강자다. 확률적으로 계산해서 두는 타입으로, 나름 통찰력도 있는 듯 아카기가 패 세개를 슬쩍 빼낸 것도 알아차렸다. 공식 캐릭터북의 스탯은 5점 만점에 두뇌:5 /기술:3그러나 아카기 ~어둠에 내려앉은 천재~에서는 히라야마를 2류라고 못박았다.[4] 그 이유는 리스크가 없고 안전하게 치기만 해서 상대에게 별다른 압박을 주지 못하고, 무리한 길을 걸으려 하지 않기에 대승을 노리지도 못하며,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이라는 일념이 없기 때문. 다시 말해 확률 계산으로 무리 없이 승리를 쟁취하지만, 큰 돈이 걸려 있거나 자신의 목숨이 걸린 승부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타입이며, 특히 확률론만 내세우기 때문에 상대방의 심리를 잘 읽지 못한다. 우라베의 가짜 텐파이에 휘둘려 이길 기회를 날려버린 게 그 대표적인 예.[5]
독보적인 실력자 이치카와도[6] 히라야마처럼 확률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마작을 치는 타입이었지만, 상대의 심리를 잘 읽으면서 과감함이 필요할 때는 리스크를 짊어질 줄 알았다.[7] 애시당초 이치카와는 확률 뿐 아니라 반상 위의 모든 요소(당연히 인간의 심리나 환경, 룰 등도 포함)를 계산하여 그것을 토대로 합리성을 계산하지만 히라야마는 그냥 확률밖에 모르는 2류일 뿐이다.
실제로 아카기의 경우는 심리전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 탁월하고 히라야마와 비슷한 타입인 이치카와도 맘만 먹으면 속임수 등을 얼마든지 쓸수 있다. 상대였던 우라베도 상대에게 압박을 주는 방식이 탁월했으며 야기의 경우에도 일부러 오르지 않아 상대방의 읽기에 혼란을 주거나 캐터필러 같은 짱꾼 기술을 보여준 적이 있다. 와시즈의 경우는 강운 하나만으로도 설명이 되니 넘어가더라도 중상급자 이상이 되면 확률은 거의 베이스에 불과하며 아무리 확률 계산이 뛰어나더라도 실제 승률의 차이는 10퍼센트도 나기 어렵다. 놀이나 대회 수준에서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히라야마는 한화 억 단위의 돈이 오가는 도박판에서의 승부사로서는 낙제였던 셈이다. 오히려 도박적인 분야에 있어선 우라베가 더 우월했던 점이기도 하다.
결국 위에서도 서술했다시피 이 양반에게 결정적으로 부족했던 건 모든 도박의 본질, 즉 거는 그 순간이야말로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라는 것을 모르고 확률 놀이를 했다는 점 때문에 꼭대기에 오르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작중 카와다는 이러한 히라야마의 마음가짐을 '타율이 3할이라면 10번 중 3번, 100번 중 30번을 쳐도 OK이라는 마음가짐 탓에 '지금 단 1번'이라는 마음이 없었다'라고 비유했다.[8]
여러모로 작가의 전작 서브 주인공이었던 이가와 히로유키와 유사한 위치인데, 신들린 기억력과 그를 뒷받침하는 마작 실력을 가졌으나 확률에만 집착하고 직감을 무시하며 걸어야 할 때를 몰라 허둥지둥대다가 심리를 간파한 강자들에게 탈탈 털리는 샌드백 신세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다만 히로유키에게 아카기는 적수가 아닌 멘토였기에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며 끝내 아카기의 등에 손을 뻗는 수준까지 다다랐지만, 히라야마는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사실 히로유키와 히라야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 분수를 알았느냐이다. 히로유키는 강자들 사이에서 발버둥치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고, 작중 대부분의 시간에서 은퇴하고 평범한 삶을 보냈다. 마작을 칠 때도 자신의 부족함을 알았기에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져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고, 그것을 넘어보려는 시도를 몇 번이고 하면서 상대의 의표를 찔렀기 때문에 최종전까지도 생존할 수 있었다. 반면 히라야마의 몰락에 결정타를 가했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기보다 고수를 눈앞에 두고서도 고수인 줄 눈치채지 못한' 그 처참할 정도로 부족한 안목에 있다.
히로유키 외에도 아카기를 상대했던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야기 케이지조차도 소년이었지만 자신보다 컸던 아카기의 도박사적 그릇과 압도적 재능을 눈치챘고 아카기에게서 유일하게 직격을 따냈던 마작의 고수 이치카와조차도 아카기의 점수봉 1/10 단기결전 승부 제안을 처음에 거절한 것도 이것 때문이다. 마작 실력은 본인이 우월했으므로, 절벽 끝에 몰렸을때 강해지는 아카기의 강운, 승부 천성을 눈치챈 이치카와는 확률 싸움의 장기전으로 가면 무조건 자신이 유리하므로 어쩌다 한 번 사고나면 전복될 수 있는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된) 단기결전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아카기가 먼저 패 바꿔치기를 함으로 인해 구실을 준 것도 있지만, 이런 위기 의식이 있었기에 이치카와는 적극적으로 패산의 패 바꿔치기, 영상패 바꿔치기를 계속 사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카이는 쓸 수 있는 수를 다 쓰고도 반장 1번에 적금을 다 털리는 완패를 당했지만 그 패배로 아카기의 역량이 자신보다 압도적임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물러섰다. 와시즈는 실제로 그 역량이 아카기보다 크기도 했고, 상대를 무시하다 1~4회전을 꽁으로 바치는 실책도 저질렀으나 결국 마지막에 역량의 플러스를 눈치채고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히라야마는 vs우라베 전에서 리타이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라베가 자신보다 고수이며, 자신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을 제대로 눈치채지 못했다. 작중의 심리 묘사로 '우라베의 오오타 밀어주기가 계속 성공하는 건 확률상 그쪽이 더 높으니 당연해! 내가 저 녀석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건 아닐 거다!' 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 장면이 결정타. 애당초 우라베가 제안했던 2배 판돈 증액 도박판이라는, 제 스스로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를 들이미는 행위를 하는데도 이런 안일한 사고를 한다는 것 자체가 히라야마는 처음부터 우라베에게 침몰당할 소모성 캐릭터로 끝날 용도임을 보여준다.
사실 히라야마가 안목이 나빴던 것은 아카기와의 샨텐수 승부에서도 여전했는데, 아카기의 승리로 결과가 확정된 후에, 일반인에 불과한 야스오카가 '저 녀석과는 엮이지 마라' 며 만류하는 장면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중에 카와다 파 주관으로 진짜vs가짜 대결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우라베가 자신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과 고액 도박판이 자기 능력으론 힘들다는 것을 눈치챘다면, 카와다 파 두목에게 자신이 이기기 어려울 테니 우라베의 제안을 거절하도록 설득하든, 아니면 적어도 2배 증액 도박의 상한액을 정한다든가 하는 방식의 조정도 가능했겠지만 애당초 상대와의 우열조차 파악을 못했을 정도니 의미는 없는 가정이라 할 수 있다.
3.1. 현실이라 가정하면 또 다르다?
상기의 내용이 작중에서의 평가이지만, 본 작품 자체가 지나치게 먼치킨들이 깽판치는 세계관인 만큼 아카기를 치켜세우기 위해 지나치게 깎아내려진 감도 없지않아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분석적으로 마작을 하는 것'은 현대 마작에서는 정석 중의 정석이다. 쓸데없이 야쿠자 도박판에 끼어들지 말고 살다가 적당히 마작 교본같은 걸 썼으면 제법 훌륭한 마작사로 살았을 지도 모른다. 만약 시대를 잘 타고났다면 프로 마작사로 어느 정도는 성공했을지도 모르며, 이렇게 보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의 인물이기도 하다. 저 위에서 확률계산이 뛰어나더라도 10% 차이가 나기 어렵다고 했는데, 현실에서 승률 차이 10%면 굉장히 높은 수준에 속한다.
게다가 작중에서는 카와다가 히라야마를 비판하는 것도 너무 작위성이 심하다. 200만엔 도박에서는 진짜 아카기와 비교하며 가짜 아카기를 두둔하면서 "대타에겐 초인적인 감은 필요없고 평균치를 벌어다주는 능력만 있으면 충분하다" 라고 말했으면서, 우라베 전에서는 이긴다는 집념이 있었으면 화료패를 느낄 수 있었을거라며 본인 말을 본인이 반박한다. 어떻게 보면 그 수비적인 타패를 그간 잘 써먹어놓고 못 써먹을 때가 오자 디스하는 것은 감탄고토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다. 작품 내내 고분고분 말 잘 듣던 이시카와도 이 말에는 "하지만 그건..." 이라며 태클을 걸었을 정도.
무엇보다도 히라야마가 참여한 판이 3200만까지 커진 것도 따지고 보면 최소 50%는 카와다의 잘못이다. 아카기도 "놈은 판돈을 올려올 작정이다"라고 경고했으며, 히라야마도 우라베의 말에 계속 반대했는데도 카와다는 아카기의 예언을 확인해보고 싶다며 강제로 승낙시켰다. 카와다는 히라야마의 타법은 압박감이 없을 때나 빛을 발하고 3200만 승부에 맞는 타법이 아니라고 디스했는데, 애초에 본인이 그 지경까지 끌어들였다는 사실은 쏙 빼놓고 얘기한다. 처음부터 히라야마를 낮은 판돈이 걸린 승부에서 평균치를 따내기 위해 고용했으면서, 어거지로 높은 판돈의 장에 끌어들여놓고 타법이 안 맞는다고 디스하는건 앞뒤가 안 맞는다. 물론 판돈이 거기까지 커진 건 블러핑에 휘둘리며 대국을 질질 끈 히라야마의 잘못도 없진 않지만, 내레이션을 통해 "가짜 아카기는 무조건 톱을 노려야 하지만 우라베는 톱만 방해하면 그것만으로 OK다. 가짜 아카기에게 승산은 없다."라며 히라야마가 불리한 위치임은 작품적으로 변호받았다.
물론 히라야마가 우라베와의 대전에서 압박감에 공격적인 타패를 펼치지 못하고 휘둘렸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도 히라야마가 바보라서 무너진 건 아니었다. 동 1국에서 핑후로 받고 리치를 걸지 않은 이유 역시 '판은 10순이 넘었고 우라베에게 청일 기색이 보인다' 라고 나오고, 동 2국에서 산안커를 노리지 않은 것 역시 '패에 도라 또이츠가 있으니 역을 무리해서 늘릴 필요가 없다' 라고 독백하는 등 히라야마 입장에서는 확실한 근거 하에 둔 타패였다. 게다가 동 2국에서 우라베가 친 배만을 쯔모한 것도 우라도라 3 때문에 만관 패가 순식간에 배만으로 불어나서 그런 것이고, 이나마도 대기 패 개수 11개 vs 1개 싸움에서 이겨서 우라 안커까지 붙였다는 입마작을 성사시켜 무너뜨린 거라 히라야마가 정말 실력패를 당한 것인지 의구심을 들게 만드는 흐름이다.[9]
히라야마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마작 관련 창작물에서 디지털 마작 = 약해빠진 타법이라는 이상한 인식이 만들어져서 그렇다. 물론 디지털 마작은 현실에서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으니 그걸 뛰어넘는 초인들이 나와야 재미가 있는 건 맞다만, 문제는 히라야마의 타법은 다른 마작 창작물에서의 디지털 마작에 비해 지나치게 인색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다른 작품의 디지털 마작은 '본인은 잘하고 있는데 초인들이 너무 많아서 힘을 못 쓴다' 식의 뉘앙스가 짙은데, 히라야마는 '초인들 앞에선 아무것도 못 하는 양민학살자'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썼다는 게 문제. 아무래도 태생부터가 주인공인 아카기를 사칭했다는 비호감 포지션으로 시작해서인지, 작품 내에서 이상하리만치 인식이 박하다.[10]
게다가 히라야마가 우라베에게 지나치게 휘둘리는 것도 상당히 작위적이다. 히라야마에게는 마작 패 136개의 위치를 한 번 본 것만으로 기억할 수 있을 정도의 초인적인 기억력과 계산력이 있었고, 바로 이 점을 이용해서 카와다 파에 고용될 때 언뜻 보면 엉망진창인 타패를 계속 성립시켜나가며 아카기인 척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라베전에선 패를 기억하는 묘사가 전혀 없고, 오히려 카와다의 입을 빌어 '녀석은 지금 모든 패의 분포가 균등하다는 가정 하에 확률놀음을 하고 있다' 라는, 캐릭터의 능력과 정반대의 비판을 가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를 보면 작가가 히라야마의 캐릭터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도 있다.
3.1.1. 반론
물론 히라야마가 본인이 지닌 마작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깎아내려진 점은 맞으나, 이것은 작가의 실수나 역량 미달이라기보다는 작품의 주제와 연관지어서 설명하는 것이 맞다. 이러한 논제는 본질적으로 히라야마라는 캐릭터를 "마작" 만화의 등장인물로 보느냐, "도박" 만화의 등장인물로 보느냐에 갈려 있다.작중에서도 히라야마의 작력(雀力) 자체는 대단하다고 평가받으며, 작중 히라야마에 대한 비판도 그의 마작 실력 자체보다는 그의 도박사로써 승부에 대한 재능의 부족, 그리고 도박판에 들어가서 도박을 하고 있음에도 보드게임적으로 접근하는 데에 대한 그의 접근방식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이다.
아카기는 마작 대회나 보드게임 카페 등에서 하는 마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포츠 만화가 아닌, 타패 하나하나에 거액의 돈과 목숨이 오가는 도박 만화이며, 아카기가 생각하는 '도박의 본질'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카기에서 마작이라는 수단은 도박을 나타내기 위한 매개체일 뿐이며, 스토리 진행 도중 곁다리로 마작이 아닌 다른 여러 가지 도박 에피소드들도 아카기의 도박 철학을 나타내기 위해 동원되곤 한다. 따라서 도박 요소가 배제된 타 작품 캐릭터와의 비교는 애초에 동일선상에 올려놓을 수가 없다.[11]
작중에서 아카기의 입으로, 그리고 내레이션의 입으로 "아무리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 한들, 승부의 중압감(고액의 판돈, 신체결손의 위협, 또는 목숨)에 짓눌리는 상황에 처해지게 되면, 일반인들은 그런 압박에 짓눌려 버린다. 그런 도박판에서 요구되는 것은 자신의 감각, 계산을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있는 강한 승부사적 천성이다.", "애초에 손해, 이득 따위를 생각해서 도박 한 적 따윈 없어. 무의미한 죽음이야말로 도박의 본질이자 참묘미이다." 내용의 대사가 작품 초반부터 끝까지 표현만 바꾸어 가며 꾸준히 언급된다.
1600만엔 짜리 판돈에서의 반장 남3국에서, 히라야마는 정확한 판 읽기를 적중시켜 우라베의 2통 사시코미를 아타마하네 화료로 냉큼 먹어와 역전 1등을 따온다. 그러나 승부의 중압감, 그리고 우라베에게 완전히 자기 성향을 분석당한 히라야마는 배패 시 중 안커를 들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라베의 발 안깡 노텐리치에 무너진 끝에 텐파이까지 깨고 결국은 1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당한다.
이것과 좋은 대조를 이루는 것은 히라야마 다음에 아카기를 대신해 들어온 오사무인데, 아카기의 당부대로 판돈을 모르게 한 상태로 대국을 시작하자, 친을 받은 오사무는 일반인 수준임에도 우라베를 상대로 12000점, 8100점의 고타점 쯔모를 성공시킨다. 이 장면은 절대 오사무보다 히라야마가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며, 오히려 도박이라는 것의 중압감이란 게 얼마나 인간의 사고나 능력을 갉아먹는지를 보여주는 연출에 가깝다. 왜냐하면 이 바로 다음 국에서 3200만의 판돈을 우연히 알게 된 오사무는 거액 판돈의 중압감을 받게 되어, 즉시 성급해진 타법으로 바뀐 끝에 우라베의 혼일색 선제 리치에 방총당하며 완전히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만다. 이는 히라야마보다 더 처참하게 당한 것인데, 히라야마는 삼안커 배만 쯔모 허용이나 블러핑에 속아넘어갔을지언정 만관 이상의 방총을 허용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 당사자인 우라베도 결국은 히라야마와 마찬가지로 '도박의 중압감'에 목이 졸린 끝에 패배했으니 결국 만화가 드러내고자 하는 본질은 이쪽으로 접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히라야마 유키오는 뛰어난 작사였으나, 그와 동시에 도박사로서는 낙제였다. 일반인인 난고처럼 우라베 전을 계기로 자신은 도박과는 맞지 않음을 깨닫고 늦게라도 발을 뺐다면 마작 실력만큼은 수준급이니만큼 아마 양지나 민간에서 훌륭한 프로 작사의 삶을 살았을 수도 있었겠으나, 추후 결국은 와시즈와의 승부에 응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을 생각하면 끝까지 본인의 그릇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까놓고 말해 우라베 전은 형식상으로는 아카기가 히라야마를 비참하게 압도한 것이지만,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히라야마가 3200만엔을 잃고 우라베처럼 팔에 난도질을 당할 운명이었던 걸 아카기가 구해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껏 구원을 받아놓고 또 사지로 들어가 피 뽑혀 죽었으니 이 시점까지 와서는 그냥 자업자득에 불과하다.[12]
그와는 별개로 히라야마가 우라베의 배만 쯔모로 무너진건 좀 억지같아보이지만 이건 후쿠모토 작가 특유의 작품 진행 스타일이 원래 이렇다. 후쿠모토 작가의 세계관은 대체로 운에 총량이나 흐름이 있다는 설정이고, 때문에 운의 흐름이 두 사람의 사이를 선회하며 희비를 계속 교차시키는 묘사에 능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 이전 히라야마는 1600만엔 반장에서 천점만 나도 이기는 오라스에 중 안커를 쥐는 강운이 발휘되었지만 제 손으로 놓쳤다. 즉 운도 결국 준비가 되어야 잡을 수 있는 것이고, 둘 다 운적으로 동등한 기회를 얻었으나 한쪽은 차버렸고 한쪽은 거머쥐었으니 이것도 결국 역량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카와다가 히라야마 건으로 추하게 군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이것도 내로남불식 마인드보다는 "도박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우라베 전으로 깨닫다"라고 설명되는 부분이다. 단지 히라야마가 희생양이었다면 카와다는 제 3자 입장에서 이를 깨닫고 설명하는 역할이었을 뿐. 즉 우라베 전을 통해 카와다는 처음에는 계산적인 히라야마의 타법도 쓸만하다고 여겼지만 직접 도박의 수렁에서 헤매는 걸 보니 그제야 계산으로는 넘을 수 없는 영역을 체감했고, 엑스트라라 묘사가 안 될 뿐 그 후에 두 번 다시 히라야마 같은 사람을 고용하지 않았다고 퉁치면 된다. 따라서 판돈 3200만엔의 과실은 최소 50%가 카와다의 잘못이라고 해도 히라야마의 잘못을 아예 0%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며, 아카기가 우연히 구해줬기에 대가를 치르지 않았을 뿐이지 카와다 역시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론 그 초인적인 패 기억 능력을 승부의 중압감에 열화된 상태로나마 어떻게든 써 보려 애쓰는 연출이나 심리 묘사가 있었다면 그나마 패배의 와중에도 명예회복의 여지가 있었을 듯 하니 이래저래 불쌍한 캐릭터긴 하지만 어쨌건 히라야마의 패배를 무작정 운빨이다, 작가의 역량 부족이다 하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굳이 따지자면 "작력이 뛰어나지만 도박사로서의 재능이 부족했다"를 보여줘야 했는데, 후자에 대해서는 절절히 와닿게 처절한 묘사를 했지만 그에 비해 전자에 대한 묘사가 상대적으로 빈약했다는 점 정도가 비판점이 될 것이다.
4.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의 V시네마판인 우라베 편을 다룬 '작귀 아카기'에서도 등장한다. 아카기가 흑발에 이마를 드러낸장발인 탓에 이쪽도 흑발 장발. 핑크안감을 댄 흰 스트라이프 양복을 입었는데 아카기를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옷이 바뀐 와중에 그나마 원작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다. 초반에는 카와다 파의 두목에게 원작에서 보여준 묘기인 '패를 뒤집은 채로 역 만들기'를 선사했지만 우라베와의 싸움에서는 처음엔 좀 잘 나간다 싶었는데[13] 원작처럼 판돈이 3,200만까지 치솟자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된다.[14] 거기에 3삭과 7통의 샤보팅이었던 삼암각을 포기하고 3삭을 버려 탕야오, 도라 2로 갔다가 우라베의 오픈 리치 이후에 뽑은 게 하필이면 자신이 버렸던, 삼암각의 오름패였던 3삭. 삼암각을 고집했더라면 삼암각, 탕야오, 도라 2의 만관에 리치를 선언했다면 일발까지 합쳐 하네만이었으니 그야말로 원작보다 더 기가 막힌 상황인 셈이다.[15] 결국 원작처럼 오픈 리치, 쯔모, 삼암각, 도라 3의 배만으로 당하고 만다.거기에 아까의 묘기를 진짜 아카기에게 보여줬으나, 그에게 애들 장난이라는 모욕을 들은 걸로도 모자라 카와다 파의 두목이 제안한 내기에서 진짜 아카기가 내기의 대가로서 팔 하나를[16] 걸라고 하자 그는 무의미한 죽음은 사절이라며 이를 회피. 결국 두목이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를 판에서 내쫓고, 그걸로도 모자라 겁에 질린 채 우라베가 자신의 손을 칼로 내리찍는 광경을 자기 눈으로 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카와다 파의 건물에서 나오다가 공장 선배들에게 아카기를 죽이라고 협박 받은 오사무에 의해 아카기로 착각당해 살해당하게 된다.[17] 그의 마지막 유언은 "어째서… 내가…." 그야말로 그가 질색했던 무의미한 죽음을 맞이한 셈이었다. 그의 시신을 보며 조롱하는 듯한 아카기의 미소는 덤.
여담이지만 V시네마판에서 진짜 아카기와 한 내기는 원작에서 처음 보여준 묘기와 두 번째 보여준 묘기를 섞었다. 원작에서는 136개의 패를 뒤집고 역을 만드는 시도에서 삼색 - 국사무쌍 - 대삼원 자일색을 순서대로 만드는 묘기를 보여줬는데 시네마판에서는 이를 비틀어 먼저 삼색 - 준짱 삼색 - 대삼원 자일색 순서로 만든 뒤에 그 직후 국사무쌍에서 중, 발이 하나씩 빠진 량샨텐 패를 만드는데 그 다음 82개의 패 중 단 1장씩만 존재하는[18] 중과 발을 뽑아오는 도박으로 바뀌었다. 원작의 도박은 1/42의 확률이었는데 1/3321로 72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실사 드라마에서는 비중이 없다. 정말 없다. 게임에서 지고 땅바닥에 쓰러지는 장면만 단 한 번 나왔을 뿐이다. 원작 및 애니에서는 작탁에 쓰러졌음을 생각해볼 때 영 취급이 좋지 않다. 아카기가 두 번째로 치사량을 채혈당해 쓰러졌을 때 원작에서라면 만나야 하지만
5. 기타
명색의 주인공의 가짜로 등장한 주제에 정작 주인공과는 제대로 된 대국 한 번 못하고 사라졌다. 가벼운 야바위 비슷한 건 한 번 했지만. 하지만 유키오의 죽음과 그의 시체가 발견돼서 와시즈 편이 시작된 관계로 결코 단순한 조연 A라고 보기는 힘들다.에?(ゑ)라고 놀라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다메기가 ゑ? 거릴 때마다 팬들이 ゑ카운트를 세는 건 니코동의 불문율.
명색이 가짜이긴 하지만 사실 아카기와 그다지 닮지는 않았다. 백발에 턱과 코가 뾰족한 걸 빼면 머리 스타일부터 패션, 말투까지 어디 하나 안 닮았다. 또한 애니메이션에서는 가끔 선글라스 너머로 비춰지는 눈이 아카기와 상당히 비슷하게 변경되었으나, 원작에서는 맨눈이 시체와 사진으로만 공개되며 아카기에 비해 눈매가 둥글둥글해서 상당히 순박하게 생겼다. 다만 이시카와가 한 눈에 그를 가짜라고 못알아본 걸 보면 작중 설정으로는 얼추 비슷하게 생긴 건 맞는 듯하다.
카이지 2기 영화판에서의 이치죠 세이야와 함께 후쿠모토 노부유키 2대 모에 캐릭터에 올랐다(…). 2016년 시행된 텐-아카기-HERO 인기투표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후쿠모토 팬덤 내에서는 카이지만큼이나 비뚤어진 애정을 받고 있다. 니코니코 동화 사람들에겐 본명인 히라야마 유키오보다는 다메기(ダメギ)로 자주 불린다. 니코니코 대백과에는 아예 본명 대신 '다메기' 항목으로 등록되어 있고 본명을 검색하면 다메기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 매드 무비 등에선 항상 자기보다 센 놈에게 허세를 부리다가 죽기 싫다며 발뺌한다. 이젠 거의 인섹터 하가 수준의 샌드백 신세인듯. 니코동의 다메기 태그를 돌아보면 뿜김과 함께 눈에서 비가 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손을 x자로 교차한 채 땅에 묻혀 있는 장면도 꽤나 흥하는 필수요소이다.
그만둬!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
거기다가 니코동에서는 유키오의 음성을 사용한 MAD가 흥해 ヤーメロイド[19](야메로이드)라는 태그까지 생겼다. 가짜아카기 러버즈 광기의 다메기~Jukgo sipji anna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인기를 못 끌고 사장된 장르. 흡혈 마작 씬으로 합성 소재가 획일화되기 쉬운 것이 주 원인인 듯하다. 소재로 망가뜨리기 좋은 등장인물이 와시즈와 유키오밖에 없기도 해서 시너지가 안 생기며 정작 조합이 좋은 게 옆동네 인물들이다. 옆동네와 어찌저찌 만나는 MAD를 만든다 해도 유키오 자체가 기행을 벌이는 성격이 아니기에 소재가 잘 나오지 않았다. 대체로 목소리만 따와 누군가의 단말마로 쓰는게 대부분.
아무래도 좋지만 선글라스 색상이 신경쓰인다. 97년의 v시네마와 2015년 드라마 아카기 등 실사판에서는 그냥 까만 썬글라스로 연출되지만,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버건디 색상이 도는 틴트 선글라스이다. 원작에서는 까만 색이지만 원작은 흑백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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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배우로 성우일은 간간히 하는 편. 유명 배역은
사무라이 참프루의 진과
킹덤하츠
사이크스.
[2]
텐파이에 도달하기까지 달하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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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무도 모르게 지금까지 사용했던 패들 중에서 슬쩍해 만드는 것과 진짜로 직감만으로 패 3개를 뽑아 만드는 것을 동시에 해냈다.
[4]
이전에 아카기가 히라야마를 2류라고 못박았다고 했지만 아카기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그런 말을 한 건 카와다 파의 보스이다.
[5]
마작사로서의 실력은 있었을 지 몰라도 승부사로서의 재능은 빵점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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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속임수 없이 아카기에게 론을 직격시킨 유일한 상대다.
[7]
예를 들어 아카기가 속임수를 써서 판을 반전시키자 바로 역으로 속임수를 써서 아카기를 닥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후에 아카기에 의해 역공을 당하긴 했으나 그 시점에서는 아카기의 속임수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실력을 보일 필요가 있었고 과감하게 내질렀다.
[8]
한마디로 열 판 중 몇 판을 이겼느냐를 따지는 스포츠나 게임과는 달리, 도박에서는 설령 아홉 번을 이기더라도 한 번 지는 것만으로 모든 승리가 수포로 돌아갈 정도의 위험이 도사린다. 당장
와시즈 마작만 해도 전체적인 승부는 아카기의 완승이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매 반장마다 단 한 번도 죽을 고비를 넘기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즉, 마작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전체의 승부가 중요하지만 도박에서는 그 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인 것. 실제로 와시즈 마작에서 주변 사람들은 점수 오르고 내리고 하나에 일희일비하지만 절대로 아카기는 유불리를 떠나 그런 점수차에 신경쓰는 일이 없다. 어차피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고 뒤집힐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9]
"마작 만화에서 그런 것까지 작위적이라고 하면 밑도끝도 없다"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문단은 히라야마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었느냐를 따지는 것이지, 만화적 흐름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판수를 예측하여 리스크-리턴을 저울질하고 '쏘여도 괜찮다, 수비하다가 저쪽이 쯔모해도 점수 손실이 크지 않다'라는 부분까지 판단하는 것도 엄연히 마작의 실력적 요소이며, 아카기 내에서도 최종보스인 와시즈가 이러한 사고방식을 여러 번 보여준 바 있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리턴 판단에서는 대부분 무시된다. 뒷도라 3개 붙을 것까지 일일이 상정하면 아예 계산 자체가 안 되기 때문이다.
[10]
다만, 디지털 마작은 본래 상황과 상대가 어떻든 간에 확률적으로 승산이 높은 타법을 고르는 방식이다. 허나 히라야마 유키오는 3200만엔이라는 압박감이라는 상황과 상대의 허세 때문에 자신이 그토록 내세우던 확률조차 무시하고, 괜한 억측으로 소심하게 나가거나 폭패하거나 이랬다 저랬다 하다 패를 말아먹은 케이스이므로 이 시점에서의 히라야마의 타법은 디지털 마작이라고 하기도 힘들다. 같은 작품의
이치카와 역시 합리성을 무기로 하며 그로 인해 아카기의 변칙 타법에 당했지만, 그럼에도 심리적으로 휘둘리기는커녕 "이따금 론 당해도 상관없다. 합리성을 고수하는 내 페이스대로 가면 아카기는 오히려 불리하다." 라며 착실한 디지털 마작으로 오히려 아카기를 몰아붙인 것과는 대조적. 똑같이 전적이 영 안 좋기는 해도 차라리 능력물적인 요소가 강한
사키 -Saki-에 나오는
하라무라 노도카가 어떤 상황, 어떤 상대든 간에 확률을 절대시한다는 점에서는 더 본질적인 디지털 작사에 가까울 정도다.
[11]
직접적 비교 대상이 된 텐의 히로유키도 출연하는 작품이 나타내는 철학이 아예 다르다. 텐을 관통하는 주제는 아카기의 주제(죽음과 도박의 허무함)와 정반대인 삶과 열정의 중후함이다. 그러니 비슷한 캐릭터가 도박의 다리를 건너다 추락하는 스토리라도 히라야마는 "도박이라는 다리는 어줍잖은 계산과 각오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허무이다"라는 도박의 본질을 나타내고, 히로유키는 "그럼에도 그 다리를 건너고자 하는 열정이 삶이라는 행위이다"라는 도박의 본질보다는 그 행위의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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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히라야마가 정말 온전히 구원받았는지는 불명이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돈의 손실이 없었다곤 해도 자칫 잘못했으면 3200만엔을 쌩으로 날려먹는 대역죄인이 될 뻔했는데 야쿠자 패거리인 카와다 파가 아무 앙금 없이 보내줬을까? 어쩌면 카와다 파가 괘씸죄를 물어 히라야마에게 빚을 왕창 지게 했고, 돈을 어떻게든 구해보려다 와시즈 마작에 손을 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13]
우라베가 패산을 만들다 흐트러뜨리자 조용히 그를 비웃기도 했다.
[14]
패산을 쌓다가 실수로 패산을 망칠 뻔했고, 이에 이번에는 우라베가 그를 조용히 비웃게 된다.
[15]
그나마 원작에서는 우라베의 오픈 리치 이후에 뽑았던 첫 패는 만자패였다.
[16]
여기서 져도 가짜는 잃을 것이 없다면서 아카기가 카와다 파의 두목을 설득했다.
[17]
원작에서는 아카기가 공장 선배들을 개박살을 내놓고 왔지만, V시네마판에서는 공장 선배 중 하나가 강에서 6만 하나가 사라졌다는 걸 빠르게 눈치채서 아카기와 추격전을 벌이고, 아카기는 도주하던 와중에 망을 친 카와다 파에 납치되듯이 끌려간다. 그래서 오사무도 동행하지 못 했고, 공장 선배들이 아카기를 뒤쫓아 살해하려고 했던 것.
[18]
중, 발 2장 모두 대삼원을 만드는 데에 이미 3장씩 사용되어 1장 뿐이었다.
[19]
장르 명칭의 유래에 관한 재미있는 정보를 일본어를 보면 알겠지만 원래 뒤로 가 있어야 할 장음이 앞으로 옮겨졌는데 어쩌다 이런 방식으로 정착하게 되었는지는 수수께끼다. 아마
아스란 자라의 モウヤメロイド(모야메로이드)와 구분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