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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2:20:56

황해(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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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시작 2013년 5월 26일
종료 2014년 5월 25일[1]
출연진 정찬민, 이수지, 이상구, 신윤승, 홍인규, 홍순목[2]
유행어 정찬민 많이 당황하셨어요?
이수지 xx인데 yy라서 많이 놀라셨죠?
돌았니? 니 이래가지고 밥 빌어먹고 살겠니?
xx을 원하시면 1번, yy을 당하고 싶으시다면 2번을 눌러주세요.
어찌하면 좋으니~ 오늘도 한 건도 못했다~ㅠ[3]
이상구 딴 데 가서 놀아!
니들 밥 먹기 싫으니? 사장이 우습니?
홍순목 끊어, 이 사기꾼아!
특이사항 4화부터 대한민국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보이스 피싱에 관한 소재를 직접 제공.
BGM 오프닝: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배경음악 - 1982년
이상구, 홍인규 등이 등장할 때: 부당거래 배경음악 - 안녕 친구여...
전화를 걸 때: 로만 호프슈테터 - 현악 4중주 <세레나데> 2악장

1. 개요2. 구성3. 등장인물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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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당황하셨어요?
2013 ~ 2014년도에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콘서트의 코너. 제목은 영화 《 황해》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 사장으로 등장하는 이상구가 황해의 김윤석의 복장을 따라했다. 그러나 영화 황해와는 달리 여기에서의 소재는 보이스 피싱을 주로 다루고 있다.

크큭티비 몰아보기 영상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코너. 1탄과 2탄 나눠서 올라왔는데 1탄만 조회수가 1300만회를 넘겼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째 보이스 피싱하는 사기꾼들( 이수지, 정찬민, 이상구)의 인상은 순박한 일반인처럼 보이는 반면, 사기 전화를 받는 고객( 홍순목)의 인상이 오히려 더 사기꾼 같다.

초창기에는 코너 내 세계관 배경이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로 보였으나, 갈수록 설정이 희석된 건지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보내는가 하면, 상술했듯 배역명이 린쟈오밍이었던 이수지가 나중에는 본명 그대로 이수지라고 나오기도 하고, 이수지와 정찬민이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명이 "보이스피싱 코리아"로 나온다.

또한 오히려 역으로 자신들이 피싱을 당하는 묘사도 가끔 나온다. 정찬민이 대학 동문회비가 밀렸다고 하고 돈을 뜯어내려고 하는 에피소드에서는 홍순목에게 역피싱을 당할 뻔했다. 정확히 말하면 역피싱을 할 의도는 없었는데, 정찬민이 동명이인을 착각한 나머지 밀린 동문회비를 송금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홍순목이 역피싱을 시도하는 모양새가 됐던 거였다. 여기서 이수지가 전화를 강제로 끊어버리고 하는 말이 " 니 학교 다닌 적 없잖니?"인데 여기에 정찬민의 대답이 "아, 그렇구나..."

조선족 비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1년간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6주간의 방송 중단 이후 코너를 이어가지 않은 채로 그대로 종영되었다. 이날 이렇게 종영된 또다른 코너들로는 뿜 엔터테인먼트, 편하게 있어, 안 생겨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있다.

다채로운 목소리 톤을 선보이며 열연을 펼친 이수지를 궤도에 올려 놓은 출세작었다.

한편으로 이 코너는 홍인규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코너며, 이 코너를 마지막으로 홍인규는 개콘을 떠났고, 이후 예능계로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3년 뒤에 욜老 민박으로 복귀했다.

2. 구성

조선족 사기꾼 콘셉트의 정찬민과 이수지가 홍순목[4]에게 보이스 피싱을 하려고 하지만 어설퍼서 실패하고, 사장 이상구가 등장해서 이런 정찬민과 이수지를 대판 꾸중하고 직접 하겠다고 나서지만, 하필이면 전화받은 사람이 외국인이나 형사, 조폭, 어린이 등이라서 마지막까지 실패하는 식으로 흘러간다. 이상구의 패턴도 변경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1, 2회차는 정찬민과 같은 '당황하셨어요?'를 썼으나, 3~5회차는 전화를 끊고는 관객석과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이런 사기전화를 조심해야 된다 알았니?'라는 대사로 마무리. 6회차부터 지금의 유동적 패턴이 되었다.[5]

명대사는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이수지가 구사하는 표준어(서울말, 특히 솔 톤의 전형적인 상담원 목소리) → (당황할 때 나오는) 연변 조선어(실제 억양과 표현은 강원도 사투리 항목 참조) → 표준어의 능숙한 전환이 상당히 재미있다.

3. 등장인물

3.1. 순페이( 정찬민)

보이스피싱 조직의 신입. 본명인 순페이는 극중에서 1회성으로 언급되고 끝났으며, 대부분 '신입이'라는 별명으로만 불린다. 대졸인 린자오밍과 달리, 아예 무학력이다.

린자오밍에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보이스피싱을 먼저 시도하는데, 처음에는 뭔가 어색해도 무난하게 이어나가다가 중간에 일이 꼬이면서 천연덕스럽게 자폭해버린다. 예상치 못한 답변이 들어오면 말을 더듬으면서 "다↘... 당황하셨어요↗?"라고 반응하며 불안한 기색을 드러내는데[6], 그 다음에도 계속 모르는 단어나 예상 외 반응이 나오면 엉뚱한 대답을 해서 사기가 들통나 실패하는 방식. 대표적인 예시로 첫 회에서는 대놓고 사기가 아니라 보이스피싱이라고 불어서 실패했고, 2013년 연말 특집에서는 사기(沙器, 그릇)와 사기(詐欺, 속이기)를 구분하지 못해서 실패했다.

3.2. 린자오밍( 이수지)

신입이를 가르치는 팀장 역할. 서울보이스피싱여자대학 개인정보수집과(...) 수석 졸업생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린자오밍이라고 여러 번 이름이 언급되었으나, 이후에는 설정이 폐기된 건지 아예 이수지라고만 나온다.

신입이가 보이스피싱에 실패하면 어떻게 하는 지 알려주겠다면서 본보기로 시도하는데, 나름대로 경험이 있는 엘리트답게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고,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와도 "~해서 많이 놀라셨죠? 저희도 많이 놀랐습니다~"를 시전하면서 최대한 침착하게 넘어간다. 하지만, 한국어를 완벽하게 배우지 않아서인지 중간에 의도치않게 본래 발음이 튀어나오면서 의심을 사게 되다가, 마지막에는 계속 말문이 막히자 끝내 성질머리를 내면서 장렬하게 자폭해버린다. 피싱 상대가 "야 이 아가씨야" 같은 말을 할 때는 지나치게 황홀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후 회차부터는 목소리만으로 자동 응답 광고까지 전부 따라하는 위엄을 보여주고, 홍순목에게 지나칠 정도로 오버액션을 떨다가 사기인 게 들통나서 실패하는 패턴으로 바뀌었다.[7][8]

이수지의 데뷔작이지만, 신인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력과 걸쭉한 입담이 큰 인기를 끌어 한 번에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게 되었다. 2024년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근 10년 만에 다시 등장하여 그 때의 연기를 선보였다.

3.3. 사장( 이상구)

조직의 리더. 항상 손에 커다란 족발 뼈다귀를 들고 다닌다. 이수지까지 보이스피싱에 실패하면 나타나서, 한 건도 못했다는 이들의 대답을 듣고 마지막으로 보여주겠다면서 직접 보이스피싱을 시범해주는데, 통화 대상들이 하나같이 죄다 피싱이 불가능한 외국인[9]이나 아기, 귀가 안들리는 노인, 심지어는 경찰(...) 등 엉뚱한 사람들이라서 시작부터 실패해버린다(...).

명색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사장이지만, 정작 이쪽도 바보같이 사기를 당하는 일이 많아서[10] 부하들에게 별로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지명수배 포스터에서 현상금이 100만원이 걸린 것과 경연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고 오는 것을 보면 조직을 통솔할 정도의 능력은 확실한 모양.

이후 회차부터는 초반부터 나와서 부하들에게 보이스피싱을 시키고 떠나는 것으로 바뀌었다. 보통은 그냥 평범하게 얼굴만 비추다가 퇴장하지만, 때로는 민방위 훈련이랍시고 경찰로 변장해서 나오는 등 변화구가 추가되기도 한다.

2014년 4월 6일, 5월 25일에는 편집되었다.

3.4. 홍인규, 신윤승

사장과 함께 다니는 똘마니들. 극중 대사는 한 마디도 없고[11][12], 사장 옆에 알짱거리면서 김만 줄창 먹는 역할이다. 김을 먹는다는 설정은 아마도 동명의 영화에서 나온 하정우의 김먹방 장면을 패러디한 듯.

첫회에서는 홍인규만 출현했으나, 2화부터는 신윤승도 같이 김 먹방을 선보인다. 비중은 엑스트라 수준이지만, 먹는 장면이 워낙 강렬하고 임팩트가 있는 덕에 인기가 많아서 코너에 없어서는 안 되는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특히 한 번은 홍인규의 먹방이 유독 두드러져서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자 이상구가 "너 그거 맛있니?"라고 애드립을 쳐서 극중 분위기를 더 띄우기도 했다.

이후부터는 단순하게 김만 먹는 패턴에서 벗어나서 김을 마스크팩으로 삼아 쓴다거나, 김으로 뭉친 눈사람을 만든다거나, 김으로 된 벛꽃나무를 준비해서 벛꽃잎이 흩날리거나, 화분에 물을 주자 김나무가 자라거나, 김을 담배처럼 동그랗게 말아서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연기하면서 김을 먹는 등 나올 때마다 상상을 초훨하는 기행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진화하였다. 2014년 2월 16일 방송분에서는 아예 피겨 스케이팅 의상에 김을 붙여서 장식하고 그 옆에 '대한민국 선수들 화이팅'이라는 글자를 김으로 썼다.

여담으로, 홍인규는 이 코너에서 가장 최고령자이자 최고 기수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역이 아니라 후배들을 받춰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다.

신윤승은 첫 회에서는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피해자 역할이었으나, 그 다음부터는 위에서 서술한 역할로 바뀌었다.

2014년 4월 6일, 5월 25일에는 편집되었다.

3.5. 이성동 홍순목

정찬민 이수지의 보이스피싱 대상자. 첫 회에서는 신윤승, 6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이성동이었다가 7월 7일부터 합류했다.

처음에는 이들의 수법에 넘아가다가, 도중에 원치 않았던 반응으로 둘의 사기가 들통나면 "끊어 이 사기꾼아!"라는 호통과 함께 전화를 끊는다.

대한민국 경찰청과 함께 콜라보한 스미싱 예방 공익광고에서는 이상구 사장과 친구라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이상구에게 갚아야 할 돈을 이상구가 먼저 사기로 빼갔는데 이상구는 한건 성공했다고 들떠 있었는데 그게 알고보니 조금만 기다렀다면 친구인 홍순목이 갚았을 돈이었다는 것.(...) 결국 열받은 홍순목은 이상구를 손절한다.

4. 여담



[1] 원래 4월 20일에 방영할 예정이었다. [2] 본래 홍인규가 이 코너의 아이디어를 짰는데,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양보한 것이라고 한다. [3] 발음은 "으찌하면 좋으니~ 오늘도 한 건도 모댔다~ㅠ" [4] 1회에는 신윤승, 2회부터는 이성동이 맡았다가 7회부터는 홍순목으로 최종회까지 딱 고정되었다. [5] 심지어 자신이 보이스 피싱을 당한 적도 있다. [6] 극초반에는 이수지에게 이 말투를 배우는 장면이 직접 나왔지만, 다음부터는 충분히 익숙해졌다는 설정인지 나오지 않는다. [7] 여담으로 이수지가 자동응답음을 흥얼거리는 클래식 음악은 하이든의 세레나데로 알려진 로만 호프슈타트의 세레나데이다. [8] 예를 들어 카드사 선전에서: 미영아 너 이번에 생일선물 뭐 받았니? → 응 나 카드 받았어 → 어멐ㅋ 뭐 받았는데?! → 응~ 스마일카드~ → 어뭐 부럽다~ 이런 식. 정말 똑같이 해서 관객들이 환호한다. 국악소녀 송소희의 KT 광고 '아니라오~'를 시전했을 때에는 관객들의 박수까지 받았다. 광고가 끝나면 상품 상담을 원하면 1번, 원하지 않으면 2번을 누르라고 하는데 2번의 경우가 상당히 괴랄하다. 예시로 일본에서 온천욕을 하려면 1번, 여기에서 쌍욕을 듣고 싶으면 2번을 누르라는 식이다. 그리고 홍순목씨는 친절하게 몇 번을 누를 건지 말하면서 누른다. [9] 정확히는 한국어를 할줄 모르는 외국인들. [10] 다른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했다는걸 깨달았을때 "야! 누가 사기꾼에게 사기를 쳐?!"라고 발끈한 적이 있다.(...) [11] 다만 신윤승은 몇 번 대사가 있었다. [12] 애초에 둘 다 마이크도 안 차고 나온다... [13] 임광명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광 한자 중에 쟈오로 읽는 한자는 전혀 없다. 쟈오로 읽는 한자는 조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