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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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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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1495D><colcolor=#fff> 학력 | 복일고등학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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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1495D><colcolor=#fff> 출생 | 1975년(16세(2부) → 47세(3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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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똑 닮은 딸의 등장인물. 솜이와 같은 반이며, 솔이의 친구로 솔이가 부르는 별명은 민.2. 작중 행적
2.1. 2부
솜이와 처음 만났을 때는 솜이가 자기 반 반장이라고 먼저 아는 척하며, 친근한 말투로 먼저 자기소개를 한다. 그러나 솔이를 대놓고 무시하는 등 선 넘는 행동들로 인해 화가 난 솜이에게 일갈 당하고 먼저 머리채 잡으면서 서로 몸싸움까지 벌인다. 이때 솜이에게 걷어차여 다리에 피까지 났지만, 평소 서로의 행실과 평판, 눈물 연기까지 이용한 솜이에게 제대로 당해 혼자 양아치로 찍혀 홍민주만 혼이 난다. 눈물 연기를 보이다가 교사가 자신들을 보지 않을 때는 키득거리는 솜이의 모습에 기겁하며 먼저 혼자 교무실을 뛰쳐나간다.이후 의외로 뒤끝이 없는지, 그 후에 류솔이 좋아하는 남자를 소개시켜 주거나, 류솔이 남친 문제로 솜이를 회피하기 시작해서 우울해하던 솜이를 보고 속으로는 이 또라이도 나랑 별다를 것 없다고 비웃을지언정 스스럼없이 말을 걸며 나름의 조언을 해준다.
류솔이 연애할 때마다 친구를 팽하고 연인을 우선한다는 이야기에 솜이가 "괘씸하지만 봐줄 수 있다, 조만간 나한테 돌아올 거다" 라며 묘하게 하대하는 동시에 집착어린 대답을 하자, 속으로 어이없어한다. 대체 류솔의 뭘 보고 믿냐고 묻자 솜이는 솔이를 고른 내가 틀렸을 리 없다는 확신에 가득찬 답을 돌려준다. 민주는 솜이가 보통 이상한 애가 아니라며 질색하는 한편, "인정하기 싫지만 너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고, 다 갖췄는데 왜 굳이 류솔 같은 애를 싸고 도냐" 라고 묻자, 솜이는 그런 건 날 때부터 가져서 이제는 감흥도 생기지 않는 거라며 나는 이미 나를 완성했으니 내가 다른 사람을 완성시키는 보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교할 때에도 솜이가 따라오며 태연하게 말을 붙이며 류솔의 행방을 물어보자, 자신도 모르니 알아서 하라고 질색하면서 네가 잘하는 방법(= 사람을 조종해서 상황을 통제하는 것)이 있지 않느냐 말하고 가버린다.
안 그래도 그녀의 진짜 이면을 본 직후부터 솜이를 기분 나빠했었는데, 이 대화로 한층 더 또라이라고 여기며 진저리치게 되었다.
이후 2부가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2.2.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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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인 데다 딱 봐도 자식뻘의 미성년자인 길소명이 보는 앞에서 욕을 쓰거나 옆에서 담배까지 피우는 등, 불량한 말투와 교양없는 행동거지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약간은 성숙해졌다.
소명이 명소민의 딸이라는 걸 알고 진짜 똑같이 생겼다고 감탄한다. 고등학생 때 이후로 30여 년 가까이 흐른 현재에도 여전히 명소민을 싫어하고 있으며 저희 엄마랑 무슨 일 있으셨냐는 소명의 질문에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명소민과 머리채 잡고 싸운 과거를 얘기해준다. 그 말에 소명은 엄마를 이렇게 묘사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는 놀라움과, 현재의 우아하고 오만하기만 한 소민이 그렇게 싸운 적도 있었냐며 신기해하는 동시에 허탈해한다(...). 소명이 확인차 17살 시절 류솔의 사진을 보여주자 언제적이냐며 반가워하다가도, 류솔과의 추억이 떠올랐는지 진짜 어렸다고 울컥해하며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느낀다. 이후 옥상으로 올라가 담배를 피면서 당시 소민은 예쁘고 똑똑하고 돈도 많아서 다들 좋아했지만 자신은 소민이 사람을 갖고 놀아서 진짜 싫어했다고 털어놓는다.[1]
소명에게 학창 시절의 명소민과 관해서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뉴스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류솔의 엄마가 피의자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은 딸을 죽이지 않았고, 범인은 옆집 딸이라고 주장했으며 그 옆집에 살던 사람이 명소민이라는 것, 류솔의 엄마가 석방은 됐으나 착란과 치매로 병원을 전전하며 현재 보호자가 전남편인 류솔의 아빠라는 것, 류솔의 아빠가 제주도에서 '윤지네 펜션'이라는 펜션을 했다는 것 등을 알려 준다.
한편 명소민이 과거 자신에게 말했던 "나는 나를 이미 완성시켰으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완성하는 보람이 필요하다"라는 본인만의 철학에 대해 여전히 그 생각은 물론 명소민 자체를 또라이같다고 생각하면서도, 명소민의 도플갱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모친과 똑같이 예쁘고 똑똑한데다 부유해보이는 길소명을 보고 그 의미를 어렴풋이 눈치챘는지 널 보니 무슨 뜻인지 알 것도 같다며, 되묻는 소명에게 그냥 네 엄마가 너를 아주 예뻐라 할 것 같다고 둘러댄다.
3. 대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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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솔
고등학생 때 친구. 하지만 대놓고 류솔을 무시하고 폄하하며 막말을 퍼부어서, 옆에서 보던 명소민마저 참지 못하고 지적할 정도로 막 대했다. 이런 태도 때문에 말로만 친할 뿐, 류솔을 진심으로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어릴 때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우연히도 가는 곳마다 류솔이 있어서 꽤나 친하게 지낸 절친한 사이였다고 직접 말한다. 실제로도 강한 콩깍지와 오만한 자기확신으로 류솔을 왜곡해서 보던 소민보다 훨씬 더 객관적으로 류솔을 보고 있었고, 그녀의 습관이나 남자 취향도 파악하고 있었다. 친했던 만큼 류솔이 친엄마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에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을 만큼 큰 충격을 받았으며, 중년이 된 현재에도 류솔의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알아볼 정도로 잊지 못했다. 류솔의 사진을 보고 함께했던 학창 시절을 그리워하는 걸 보면 태도는 확실히 문제가 많았지만 친구로서의 애정만큼은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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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자신의 친구 류솔의 엄마. 하지만 류솔이 죽은 후 세월이 한참 지난 현재에는 길소명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어미 ㄴ' 이라고 욕하고, 명소민을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범인은 옆집 딸 ㄴ이다"라는 류솔 엄마의 주장에 대해 의심은 커녕 아예 개소리라고 반응할 정도로 김은진을 경멸한다. 세간에는 류솔을 살해한 진범이 김은진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친구에게 가정폭력을 가한 걸로도 모자라 죽이기까지 했다고 알고 있을 테니 이런 반응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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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민
류솔과 더불어 같은 복일고 동창이자 고1 때 같은 반이었다. 그러나 학창 시절 류솔을 막 대하는 자신에게 일갈하는 소민의 말에 열받아 머리채를 잡고 대판 싸웠다. 그래도 싸운 이후에도 뒤끝없이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모습을 보였지만 소민의 청순한 미모와 순진한 모범생 이미지 뒤에 가려진 비틀린 본성을 잠깐 목도한 뒤로는, 다른 이들이 가진게 많은 소민을 좋아했던 것과 달리 사람을 갖고 논다며 싫어하게 되었고 이러한 인식은 중년이 된 현재에도 여전하다. 다만 소민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선 여전히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류솔을 살해한 범인이라는 류솔 엄마의 주장만큼은 현재까지 전혀 믿지 않는다.[2] 명소민이 고등학생 때 류솔을 지나치게 감싸고 돌고 집착했을지언정, 바쁜 시간을 쪼개가면서까지 공부를 가르쳐주고, 가정폭력 상담센터까지 소개해줄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도와줬기 때문에 막장부모였던 친엄마보다도 더 류솔을 아꼈다고 생각한다.
4. 평가
첫등장 당시에는 철없는 양아치이자 친구인 류솔을 대놓고 무시하고 폄하하는 무개념으로 보였지만 류솔의 사후 한참이 지나고 중년이 된 현재까지 과거 류솔이 술 취했을 때마다 했던 한탄을 모두 기억하는 것을 보면 대놓고 무시하던 모습과는 달리 친구로서의 애정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과거 고등학생 때는 어리기도 했고 양아치 무리의 특성상 막 대하는 것이 친근감의 표시였음을 생각하면 류솔이 성인이 된 뒤 계속 교류했을 경우 화해하거나 무난한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 가능성도 다분해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어찌 보면 류솔이 억울하게 죽음을 맞지 않았다면 스스로 죗값을 받아들이며 더 나은 존재로 바뀌고 성장했을 것이라는 걸 증명해주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