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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1:41:39

하얀 대장간


1. 개요2. 배경3. 특징4. 두르간 강철5.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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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필라스_하얀 대장간.webp
The White Forge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전설적인 대장간.

2. 배경

하얀 대장간은 기술과 공업의 신 아비돈에 의해 만들어졌다. 먼 옛날 들이 육체를 가지고 지상을 활보하던 시절, 당시 아비돈은 보존과 진보의 본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비돈은 하얀 대장간에서 그를 상징하는 유물인 아비돈의 망치를 주조해냈고, 또한 자신의 영혼을 불어넣어 눈 없는 자들을 창조해냈다. 이후 아비돈은 눈 없는 자들을 수족으로 삼아 세상의 진보를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오래된 것들을 보존하였다. 망각의 여신인 온드라는 잊혀져야 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보존해나가는 아비돈의 활동을 탐탁지 않게 여겼으나, 아비돈은 온드라의 불만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일에 전념하였다.

한편 온드라는 신들의 비밀을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잊혀지도록 만드는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온드라는 에오라의 가장 작은 위성인 이오니 브라더를 끌어들여 잉그위스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스턴 리치 데드파이어 군도를 파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다른 신들은 침묵을 지킴으로서 계획에 암묵적으로 동의하였으나, 보존의 본성을 가진 아비돈만이 온드라를 막기 위해 홀로 행동에 나섰다. 하얀 산맥에 선 아비돈은 망치를 던져 지상으로 낙하하는 이오니 브라더를 파괴하였다. 그러나 완전히 파괴하지는 못하였기 때문에 남은 부분은 자신의 몸으로 받아내었다. 아비돈의 행동으로 이스턴 리치와 데드파이어의 필멸자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으나, 강대한 육체를 가진 신도 위성의 충격을 이겨내지는 못했기 때문에 아비돈은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아비돈의 죽음을 가장 슬퍼한 이는 다름 아닌 온드라였다. 온드라는 상반되는 본성 탓에 아비돈과 갈등을 빚기도 하였으나, 사실 자신의 일에 전념하는 아비돈을 남몰래 사랑하고 있었다. 다른 신들 역시 신의 죽음이라는 사건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비돈은 마그란의 주도하에 하얀 대장간에서 새로운 육체를 얻어 부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다르게 진보와 보존의 본성이 사라진 '골렘' 아비돈으로 부활하게 된다. 아비돈의 죽음과 부활은 신들 사이에서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었다. 온드라는 신들의 불화를 막기 위해 망각의 권능을 사용하여 신들과 필멸자 모두가 아비돈의 죽음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후 하얀 산맥에 남겨진 아비돈의 유해 위에 떨어진 달의 대수도원을 건설하여 그녀가 사랑했던 아비돈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온드라의 권능이 발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비돈의 영혼이 담겨있는 눈 없는 자들은 죽음 이전의 아비돈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온드라는 아비돈의 기억을 숨기기 위해 주인을 잃은 눈 없는 자들을 그녀의 수하로 거둬들인다. 대신 이전에 수행하던 진보와 보존의 임무 대신, 아비돈의 기억에 접촉하는 자들을 말살하라는 망각의 임무를 내려주었다. 하지만 온드라의 근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비돈의 죽음과 부활에 가장 많이 관여한 하얀 대장간은 여전히 하얀 산맥에 남겨져있었다. 온드라는 새로운 수족이 된 눈 없는 자들에게 하얀 대장간에 접촉하는 자들은 무조건 말살하라는 임무를 내려주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한 드워프 유랑민 무리가 하얀 산맥에 버려진 대장간을 발견하였다. 드워프들은 하얀 대장간을 이용하여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두르간 강철'을 생산하였으며, 교역으로 큰 부를 쌓고 정착지를 확장하였다. 드워프들의 정착 이후 포탑 위에는 두르간의 포탑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드워프들의 번영은 오래 가지 못하였다. 드워프들의 정착지는 눈 없는 자들의 공격을 받아 하나씩 함락당하였고, 살아남은 드워프들은 두르간의 포탑에 결집하여 정체불명의 적에게 대항하였다. 그러나 드워프들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신이 빚어낸 거인들을 당해내지는 못하였다. 패색이 짙어지자, 멸망한 후에도 세상에 남아있는 길을 택한 드워프들은 자신들의 영혼을 포탑에 묶어두고 포탑 자체를 봉인해버렸다. 이후 대장간의 기억을 가진 자들을 모두 멸한 눈 없는 자들은 다시 케이론의 흉터로 돌아가 새로운 임무를 기다렸다.

드워프들의 멸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나 하얀 대장간과 두르간 강철은 전설로만 기억되었다. 번영을 구가한 드워프 정착지의 멸망은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서로 싸우다가 자멸했다는 이야기만 남게 되었다. 전설과 역사가 혼동되는 와중에 봉인된 채 남아있는 두르간의 포탑만이 간신히 전설을 증명하고 있었다. 포탑 인근에 있는 스톨워트는 포탑의 전설을 단편적으로나마 기억하고 있는 마을 중 하나였다. 스톨워트는 한때 두르간 강철 교역으로 번영을 이루었으나, 갑작스러운 드워프들의 멸망과 역사의 흐름에서 뒤따라오는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쇠퇴하는 중이었다. 스톨워트의 시장인 레넨길드는 몰락하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전설로만 전해지는 하얀 대장간을 되살리려 한다. 하지만 여러 모험가들을 보냈으나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였다. AI 2823년, 레넨길드는 캐드 누아를 수복 시킨 주시자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레넨길드는 뛰어난 모험가로 명성을 떨친 주시자에게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의뢰를 맡긴다. 그리고 의뢰를 받은 주시자가 하얀 산맥을 방문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3. 특징

하얀 대장간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영혼석이 박혀있는데, 이 영혼석은 에오라의 중심부까지 이어져있다고 전해진다. 대장간 주위에는 용암이 흐르고 있다. 하얀 대장간에서 생산되는 강철은 용암의 열기를 이용하여 철괴를 녹여내고, 영혼석을 이용하여 영혼의 정수를 담아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두르간 강철'은 다른 금속들보다 훨씬 뛰어난 품질로 알려져있다.

4. 두르간 강철

하얀 대장간에서만 생산되는 특수한 강철이다. 게임에서 획득할 수 있는 '두르간 철괴'는 하얀 대장간을 복구한 후에 두르간 강철로 주조해낼 수 있다. 주조한 두르간 강철은 인챈트 재료로 쓰이는데, 두르간 업그레이드는 인챈트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효과를 추가해준다. 그러나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두르간 철괴가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업그레이드처럼 펑펑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5.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파일:필라스_하얀 대장간 1.png
하얀 산맥 확장팩 1부와 2부 전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1부의 줄거리는 레넨길드의 의뢰를 받은 주시자 두르간의 포탑의 봉인을 풀고 대장간을 복구시키는 과정을 담고있다. 포탑의 봉인을 푼 주시자는 폐허를 탐험하는 중에 드워프들이 정체불명의 적에게 공격당해 멸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퀘스트 막바지에서는 하얀 대장간을 복구시키는데, 대장간에 남아있는 아비돈의 기억을 단편적으로 읽게 된다.

하얀 산맥 2부에서는 하얀 대장간이 부활한 탓에 눈 없는 자들이 다시 움직이게 된다. 꿈과 비밀의 신 와엘은 주시자에게 정체불명의 군대가 디어우드 캐드 누아를 파괴하는 악몽을 보여준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 아비돈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온드라의 과거가 밝혀진다.

6.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