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타입문넷에서 번역된 제로의 사역마 팬픽.편의점 점장이 교통사고로 사망 후 트리스테인의 하급귀족 삼남으로 환생해 겪는 이야기. 가족과 함께 백작가의 종자로 일하다 10대 초반 장사를 하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여행이 설산 꼭대기에서 눈덩이를 굴린 격인데, 장사를 하다 외조부의 백작가 방문, 후작가와 친교, 공작가 방문, 병약 미소녀와 눈이 맞고, 외조부의 손주자랑 계획에 편승해 남작작위 수여, 재상의 비리대관 체포에 이용당하고, 결혼하니 결혼선물로 자작 승작, 알비온 왕가와 친교, 그로인해 음모에 휘말려 투옥, 석방되니 백작 승작 등등…갈수록 온갖 골치아픈 일, 엄청난 일이 줄줄이로 들이닥친다.
작가도 번역자도 엄청난 사람인데, 작가는 중세와 거의 같은 작중 시장구조, 경제상황, 정치문제 등의 묘사를 굉장히 잘 해냈고, 번역자도 새로운 인명, 지명이 나올 때마다 그 나라에 해당하는 현실 국가의 언어로 어원을 조사해 번역을 수정하고, 아예 원작 주요 캐릭터명, 지명도 어원을 조사해 번역하는 근성을 보여줄 정도.[1]
다만, 1부(남선북룡) 번역 중간에 번역자가 군대에 가는 바람에 다른 사람에게 배턴이 넘겨졌고, 그 전후로 용어가 약간씩 다르게 번역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주인공(리샤르)이 소환한 사역마 지운룡 아샤의 브레스가 초반에는 『떨리는 숨』인데, 나중에는 『진동 브레스』로 바뀌어 있다.
현재는 2부인 자도무중이 연재중이나 작가가 14년 6월부터 샤르팡티에 잡화점이라는 라이트 노벨을 출판하고 있는 관계로 연재주기가 매우 불규칙
덧붙여서 제목의 남선북룡은 고대 중국의 교통체계를 나타내는 남선북마(南船北馬)[2]에서 따온 말이다.
라 발리에르가문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세계관만 공유하는 다른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며 원작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스토리이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
약소국 트리스테인과 강대국 게르마니아의 구도가 처음 시도된 팬픽이기도 하다. 제로인 제독,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 케티도 기억해주세요 등 정치, 사회 쪽을 건드리는 제로마 팬픽의 경우 국력, 국제 정세 관련은 거진 원작 설정을 배제하고 남선북룡에서 시작된 설정을 차용하고 있다. 이건 어쩔수 없는 것이, 트리스테인이 원작처럼 강국이면 주인공이 개입할 게 생각보다 별로 없다(...). 평민 등용이나 기술 개발 같은 건 원작에서도 느리긴 하지만 이미 하고 있는터라. 게르마니아의 경우엔 비중이 너무 적은 탓에 설정도 별로 없어서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막막할 지경이다. 이렇다 보니 이 구도를 원작 설정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좀 있다. 지금은 수정됐지만 나무위키에서도 이전엔 앙리에타 문서와 게르마니아 문서에 남선북룡의 설정이 원작 설정인 것처럼 적혀있었다. 그후로 씰브레이커가 히트하면서 오류가 수정되지 않고 살이 더 붙었었다.
그런데 이 작가, 거의 동일한 설정으로 오리지널 소설을 썼다. 데뷔작인 샤르팡티에의 잡화점이 여성향 레이블에서 출간되었던지라, 설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로 주역을 전부 여자로 바꿔서 리하르디네(Richardine) 동분서주 ~속 편한 리디의 성공 분투기~(リヒャルディーネ東奔西走 ~お気楽リディの成り上がり奮闘記~)라는 여성향 소설 소설가가 되자 연재 링크로 연재중이다.
2. 등장인물
2.1. 세르피유 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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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르
주인공. 메이지로서의 클래스는 『흙』의 트라이앵글. 이명은 『철검(鉄剣)』. 사역마는 지운룡(地韻龍) 아샤(Eartha).[3]
아내는 제로의 사역마에서 등장인물이자,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의 둘째 언니 카틀레아 이베트 라 봄 르 브랑 드 라 폰티누.그야말로 인생의 승리자딸의 이름은 마리. 마리 역시 환생자라고 판명되었다.
전생에는 일본의 한 대형 편의점 점장이었다. 당시의 이름은 야마모토 유이치(山本優一).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다가 트럭에 치여서 숨지고, 트리스테인의 남동부에 위치한 아르토와에서 클라르테 가문의 삼남으로 태어났다. 당시 이름은 리샤르 드 라 클라르테(Richard de La Clarté)였지만, 남선북룡 29화에서 작위를 얻고자 했고, 결국 34화, 트리스테인 북부에 위치한 세르피유 영지를 손에 얻으면서 리샤르 드 세르피유(Richard de Cerfeuil) 남작이 되었다. 덧붙여서 이때 달력은 6237년.
하지만 남작위를 받은지 1년도 되지 않은 6238년에 자작위를 받았으며, 또 1년이 지난 6239년에는 백작위를…그리고 또 1년 후, 후작위를 손에 넣고야 만 터무니없는 출세가도를 달려…라고 하고 싶지만… 그만큼 많이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른다.(…) 지못미. 독자들이 언제 리샤르가 과로사할지 모른다며 리샤르를 걱정할 정도.
그걸로 끝나면 다행인데 6240년(원작 1년 전), 후작위를 손에 넣음과 동시에 재상 취임의 목소리가 커지자( 레콘키스타의 바람잡이도 있었다.) 앙리에타와 리슈몽 대법관, 마자리니 추기경과의 대담을 통해 일시적으로 후국으로 분리하려고 했으나, 무능왕 조제프의 음모로 제국회의가 열리더니, 후국이 아니라 아예 당당한 국가로 분리, 독립되어 버렸다.
이 때의 상황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앙리에타: 세르피유 후작, 세르피유 령과 함께 후국의 건국을 명합니…
조제프: 겨우 그것 가지고 되겠나? 이왕 주려면 나라를 줘야지.[4]
앙리에타: ?!
웨일즈: ?!
조제프: 세르피유 왕국의 건국에 대한 주제를 제안하지.
앙리에타: 씁 어쩔 수 없지.[5]
웨일즈 : 저기?!
다만, 이 국가 건설은 여러 정치적인 의미가 담겨있기도 했는데, 로말리아에서는 대교구를 만들어주면서 이미 들어와 있던 신교도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라는 압력을 넣었고, 갈리아에서는 타바사와 어머니, 페르스란을 보내고 격리시키기 위해 제안... 막말로 각국의 불온분자 격리소로 쓰이고 있다. 트리스테인 국내의 경우? 리슈몽 대법관을 대표로 하는 내부 부패세력이 귀찮은 녀석을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찬성...[6]
여담이지만 딸인 마리 또한 전생자로 부녀 연속으로 전생자인 것을 보면 이녀석 가문엔 전생자가 유전인가 싶을 정도
작가 뒷설정에 따르면 이름인 리샤르는 사자심왕 리처드 1세에서 따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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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Eartha) - 나이 약 300(…)
리샤르의 사역마. 종족은 지운룡. 나이는 약 300이지만 인간 나이로 환산시 약 15세 전후라고 한다. 본명은 이르크크처럼 인간은 발성 불가능. 억지로 발음하면 에우톼시르(エウトァシルゥー). 용의 언어로 고귀한 돌. 보석을 의미한다고. 여담이지만 작가도 용의 언어를 모르므로, 적당히 신다린과 퀘냐에서 단어를 뽑아 섞었다고 한다. 몸의 색은 윤기 흐르는 심록색. 날개 길이는 약 9메일. 사역마의 룬은 수호/철벽을 의미하는 스라인(Trainn). 꼬리에 새겨졌다. 인간형일때는 짙은 녹발의 롱헤어. 남선북룡 당시에는 진 히로인이니 뭐니 하고 불렸지만, 어느샌가 뀨우? 한두마디만 하는 불쌍한 처지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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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블랑쉬 드 세르피유(Marie Blanche de Cerfeuil)
리샤르의 딸, 세르피유 왕가의 현재 유일한 적장자로 공주. 더해서 트리스테인의 왕가계승권도 어머니의 피를 얻어 꽤 순위가 높다. 동시에 원작을 아는 전생자. 다만… 불쌍하게도 원작에 관여하는게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도 그럴게, 사이토 소환 시점에서 겨우 만 2세. 키는 85산트를 살짝 넘은 상태. 말은 아직도 혀가 짧아서 제대로 말 못하는 상황이다.
세르피유 왕가 일원 중에 아직 혼자만 아샤가 운룡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샤를로트가 실피드를 소환했더니 아샤에게 친하게 구는걸 보고 생각하는 말이 아샤가 운룡이래도 난 놀라지 않아. 아버지인걸.의문의 신뢰감
[1]
다만, 전반부 번역자(리나네기-현 닉네임 Rhyneid)에 한정한다. 후반부 번역자인 실드래건은 번역 스피드는 빠른 대신 번역 용어를 팬덤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한정하고 있다.
[2]
중국의 지형상 동남부가 낮고, 서북부가 높은데, 그 탓에 남부는 양쯔강을 비롯하여 여러 강이 존재하는데다가, 역대 중국의 황제들에 의한 치수사업이 벌어졌기 때문에, 운하가 발달하여 배를 통하여 물건을 수송하는 것이 일반화된 반면, 북부는 강이 적고 산지나 초원이 많아서 말을 통해 물건을 수송한 것을 의미한다.
[3]
초반에는 제목도 남선북룡이고 인간형으로 변신하는 등
히로인으로 통했는데 2부 들어 비중은
공기가 되었다.(…) 한 화당 "꾸우?"한마디 하는 정도.
[4]
여담이지만 이 과정에서 게르마니아 황제는 또 얻어맞는다. 조제프가 리샤르의 가문 계보도를 조사하니 몇대 전에 트리스테인 왕가에서 강가된~이라는 식으로 왕족의 피를 잇고 있다는 식으로 설명했기 때문.
[5]
원래부터 다시 합병하지 못할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면 그대로 동맹을 맺고 항구적인 맹방이 되기로 했기 때문에 세르피유를 독립시키는 대신 조제프가 트리스테인에 인접한 오를레앙 대공령을 양도했기 때문에 영토상 손실도 적거나 오히려 더 이익을 봤을 가능성이 크다. 오를레앙 대공령과 세르피유의 규모 차이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가 없지만 라 발리에르 공작령이 세르피유보다 훨씬 크다고 했으므로 오를레앙 대공령도 세르피유보다 클 개연성이 있다. 즉, 차기 재상후보를 놓아주는 것 치고는 손실이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이다. 반대급부로 국내 정치 안정을 얻었으니 트리스테인의 실질적인 손실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이득을 본 측면이 있다. 재상 후보를 놓치기는 했으나 그가 정무를 돕는 데에 재상의 직위가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고.
[6]
왕국으로 독립한 이상. '후국이 되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트리스테인에 재합병' 카드는 못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