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FinTech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의 준말이다. 기존의 IT기술을 금융업에 도입하여 텔레뱅킹(전화통화 중심), 인터넷 뱅킹(데스크톱 및 웹사이트 중심) 등 전자금융이 도입되었다. 이러한 전자금융은 은행에 가지 않고 은행 업무를 보는 은행의 보조적 수단으로서 파급력은 컸음에도 전자금융이란 용어자체는 널리 쓰이진 않았다. 핀테크란 전통적인 금융기업보단 IT 회사들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금융업계 혁신 열풍을 의미한다. PDA가 스마트폰에 흡수당했듯이 일반적으론 기존의 전자금융이란 용어 자체가 핀테크로 흡수되었다.
2. 핀테크의 종류
핀테크에는 단순한 결제서비스에서 부터 대출, 주식, 송금, 자산관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간편결제서비스 / 단순결제서비스: 00페이, 00왈렛 등으로 불린다. 현재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핀테크다.
페이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스트라이프,
삼성 페이,
Apple Pay.
토스 페이나우,
뱅크월렛[서비스종료][2], 페이게이트, 페이코, 망고페이, NETELLER
- 텔레뱅킹/인터넷뱅킹/스마트폰 앱 뱅킹/모바일VM·칩뱅킹 등 은행에 가지 않고 은행 업무를 보는 것들. 기존에는 전자금융이라 불렀다.
- P2P금융 플랫폼: 브이펀딩, 오션펀딩( #), 8퍼센트( #), 렌딧( #), 미드레이트( #), 탱커펀드, 엘리펀드, 팝펀딩, 빌리, 펀다, 테라펀딩, 어니스트펀드, 피플펀드, 유니어스, 펀딩하이, 데일리펀딩( #), 한국어음중개( #)
- 대출: 핀다( #), 알다( #), 핀크( https://finnq.com )
3. 한국에서
한국의 핀테크 발전 속도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느렸다. 원인은 아래와 같다.-
오프라인 은행 서비스: 한국의 오프라인 행정 시스템의 질과 양, 속도는 명백히 세계 최상위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핀테크의 발전을 막은게 역시 바로 이 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은행 공동전산망이 우리나라처럼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서 실시간 이체와 같은 부분을 은행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 이는 2015년까지
뱅크 오브 아메리카 같은 대형은행의 경우에도 계좌 개설 이후에도
며칠간은 이체를 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금융이 마찬가지로, 금융거래 결제일과 실제 체결일은 2일의 차이가 있다.[3](대표적으로 주식거래가 그 예) 대신 이 2일간의 차이를 어떻게 기술적으로 극복하냐에 따라 차등이 생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실시간적인 금융 거래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었고 이에 대한 대안적 해결로 핀테크가 발달하게 된 것이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이미 오프라인 행정이 너무 발달되어있기에그 놈의 공인인증서만 빼면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기에 기술적으로 필요성이 낮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핀테크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다. 심지어, 은행사 어플들만 봐도 UI가 좋지 않다든가, 최적화가 안좋다는 소리가 있을지 언정, 본질인 송금 부분에서는 점검시간인 23:30~0:30 정도를 빼면, 실시간 금융 거래가 가능하니 핀테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낮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최근에 핀테크 발전이 눈에 띄는 중국이나 다른 동남아권 국가들은 오프라인 은행 서비스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매우 컸다.
- 정부 규제: 공인인증서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 주도로 개발하고 도입한 우수한 시스템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뒤처진 기술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법률을 개정하지 않았고, 기업에서도 정부 규제를 핑계로 문제를 개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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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경제
중국의 알리페이나 미국의 페이팔과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을 예시로 들자면, 이들 회사는 독자적으로 핀테크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알리바바와 이베이와 결합하여 결제시스템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였고, 지금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역시 이런 규모의 경제를 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창업 인큐베이팅 기관, 대기업들의 투자를 받는 정도지 직접적인 기술지원을 받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 이른바 스몰테크 기업에서 죽음의 계곡을 넘어 pre-Series A~D 이상까지 유치를 해가면서 성장해나가는 방식이 상당히 많다. 스타크래프트로 따지면, 처음부터 show me the money를 치고 시작하는것과, 미네랄 50원으로 시작하는건, 명백히 발전속도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규제가 상당수 완화되고, 그동안 '허용된 사업만 하라' 식의 포지티브 방식 규제 위주에서 '하지 말라는 것 빼고는 뭐든 해도 좋다'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로 바뀌는 패러다임 변화가 생겨 조금 늦었지만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숨통이 트여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아이뉴스24 15.08.31 '핀테크 규제완화, 7부 능선은 넘어섰다'
[서비스종료]
[2]
이후 HCE기반의 모바일 현금카드로 대체되었지만 아쉽게도 참여하는 금융사가 적고 NFC를 이용한 결제는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3]
분야는 조금 다르지만 리플코인이 고평가를 받는게 바로 이 부분이다. 국제 결제 속도가 2초밖에 안되기때문에 투자 및 송금 대용으로 써먹기 매우 좋기 때문이고, 실제로 이 부분을 중점으로 홍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