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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영화)/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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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센트럴 시티의 영웅, 플래시2. 시간 여행3. 슈퍼걸과 플래시4. 몇번이고 다시5. 충돌하는 세계6. 다시 현재로?

1. 센트럴 시티의 영웅, 플래시



어느 아침, 회사에 지각하게 생겨 마음이 급한 배리는 샌드위치집에서 항상 먹던걸 주문하지만 새로운 알바생이 느릿느릿 주문을 받아 초조해 한다. 그와중에 알프레드에게서 전화가 오는데, 고담에서 일어난 사건에 배트맨 혼자서는 버거우니 도와달라는 것.[1] 결국 배리는 샌드위치가 만들어지는 틈에 빠르게 환복 후 센트럴 시티에서 고담으로 배트맨을 도우려 한달음에 달려가고, 이때 스피드 포스의 번개 에너지와 함께 플래시의 로고가 형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2]

고담에서는 팔코네 일당이 병원에서 위험한 바이러스를 탈취해 도망가고 있었고 배트맨은 이를 추적하고 있었다. 그동안 플래시는 팔코네 일당의 폭탄에 의해 무너져가는 병원에서 사람들의 대피를 돕고 사고를 막으며, 자기가 저스티스 리그의 뒷처리 담당이 된 것 같다고 알프레드에게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때, 폭발로 건물 한편이 주저앉으면서 높은 층의 신생아실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아기들과 간호사가 건물 밖으로 떨어진다. 플래시는 시간이 거의 멈출 정도로 빠르게 달려[3] 떨어지는 잔해들을 밟고 올라가 간호사와 아기들을 구하려 하지만,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해 몸에 에너지가 부족한 바람에 느려졌던 시간이 서서히 원래대로 되돌아갈 위기에 쳐한다. 설상가상으로 떨어지는 아기들이 주위 잔해들[4] 때문에 끔찍한 꼴을 당하기 직전인 일촉즉발의 상황. 플래시는 정신을 집중한 뒤 함께 떨어지는 자판기를 부숴 그 안에 있는 간식들로 급하게 배를 채운 뒤, 충분한 에너지가 채워지자 다시 느려진 시간 속에서 여유롭게 아기들과 간호사를 구출해낸다.

한편 배트맨은 팔코네 일당을 추격해 다리 위에서 붙잡는데 성공하지만 다리 밖으로 튕겨져 나가 팔코네 일원과 함께 줄에 매달리는데, 녀석의 손에 묶인 바이러스가 강에 빠지면 시민들이 죽을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서 원더우먼이 나타나 구해준다. 한발 늦게 나타난 플래시는 원더우먼, 배트맨과 만담을 나누다 다시 센트럴 시티로 돌아간다.[5]

그제야 완성된 샌드위치를 들고 범죄수사연구소로 출근하나 동료들과 직장 상사에게 항상 지각한다, 능력은 좋지만 게으르다는 구박을 듣는다. 이후 퇴근하던 배리는 낯이 익은 한 기자를 만나는데 그녀의 이름은 아이리스 웨스트로, 배리가 학창 시절 때 짝사랑한 상대다.[6] 아이리스는 배리의 아버지 헨리 앨런이 어머니 노라 앨런을 살해한 죄로 체포된 사건과 곧 있을 항소심 취재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배리에게 헨리에 관한 질문을 하나, 배리는 아이리스의 질문이 자신의 아버지가 유죄라고 확신하는 것처럼 들려 민감하게 반응하며 먼저 자리를 뜨고, 아이리스는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생각에 미안해 한다.

집으로 온 배리에겐 브루스 웨인의 소포가 와 있었다. 바로 아버지의 알리바이를 입증할 어머니가 살해 당한 시간에 아버지가 마트에서 토마토 소스를 사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의 복원본. 하지만 모자를 눌러쓰고 아래쪽을 바라보는 바람에 얼굴이 나오지 않아 아버지의 알리바이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배리는 실망한다. 이어 수감 중인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이 사실을 전하고, 아버지는 씁쓸하지만 개의치 말라며 아들 배리를 위로해주면서 오히려 감옥 안에 있기에 어머니가 어딘가 살아있다고 상상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배리는 빠르게 달려 어릴 적 살던 집으로 찾아가고, 그때를 회상하기 시작한다. - 어머니는 어린 배리를 원숭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파스타를 만들어주고, 배리는 그 옆에서 수학 숙제를 푼다. 문제[7]에 답을 내는 방법이 너무 많아 어떤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다는 배리의 말에, 어머니는 모든 것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달래준다. 그리고는 토마토 소스가 부족하다며 아버지에게 마트에 가서 사오라고 한다. 그런데 소스를 사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비명 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가 보니 어머니가 배에 칼이 찔려 죽어가는 모습을 본다. 아버지는 급하게 지혈을 하며 옆에서 얼어있던 배리에게 911을 부르라고 외치지만 충격에 빠진 배리는 문 밖으로 뛰쳐나가고 만다. - 그렇게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린 배리는 울분에 차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한참을 달린 뒤 정신을 차려보니 현실이 아닌 것 같은 공간에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은 제자리 걸음을 치듯이 달리는데 주변은 마치 영화의 필름 마냥 자신이 오늘 경험한 사건들이 원형의 형태로 모여들면서 시간이 되돌아가는 크로노 볼 안으로 들어와 버린 것이다. 처음 보는 현상에 신기해하며 배리어 밖으로 얼굴을 들이밀어보자 오늘 아침에 있었던 아기를 구한 고담의 정지된 풍경이 보인다. 즉, 자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배리는 즉시 브루스 웨인을 찾아가 이 사실을 전하는데, 브루스는 과거의 인물, 심지어 나 자신과의 접촉도 어떤 나비 효과를 불어올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며 지적하고, 배리 역시 이 말에 수긍을 한다. 그리고 배리가 자기와 좀 더 놀다 가라고 하자 브루스는 "오늘은 안돼. 아마도 다음에."라며 씁쓸하게 웃으며 돌아간다.[8]

2. 시간 여행

다시 아이리스 웨스트와 만난 배리는 그녀를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 도중 그녀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어머니가 죽던 날 아침으로 돌아간 후, 그 누구와도 엮이지 않고 토마토 소스만 챙겨주고 떠난다면 별다른 문제 없이 어머니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실행에 옮겨 어머니의 카트에 소스를 넣고 온다.

그런데 다시 현재로 돌아오던 중 크로노볼 바깥에서 침입해온 정체불명의 괴인이 배리를 공격해 크로노볼 밖의 현실로 날려보내는데, 그곳에서 배리는 죽어서 이별한 어머니와 억울한 누명으로 생이별한 아버지가 아무 일 없이 집에 지내는 것을 확인하고서 감회에 젖는다. 그러다 창 밖에 나타난 또다른 자신[9]을 보고 깜짝 놀라[10], 뛰쳐나가 제압하려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다. 즉, 배리는 다른 시간선으로 와 몇 살 더 어린 자신(일명 '지구-89의 배리')를 만난 것이다.

방에 앉아 어찌 수습할까 골치 아파하던 배리는 수다스럽고 까불대는 '지구-89의 배리'에게 말려 이것저것을 말하게 되고[11] 초능력 좀 보여달라고 떼쓰는 것에 질려 직접 보여준다. 그러다 자신은 어머니의 유품이라 아끼는 원숭이 인형을 '지구-89의 배리'는 한낱 다트 표적으로 삼아 노는 것을 알고는 화가 나서 그를 기절시켜 기억을 지우려고 마음 먹던 찰나, 마침 그 날이 자신이 처음 초능력을 얻은 날이란걸 알게 되자, 만약 지구-89의 배리가 오늘 밤에 초능력을 얻지 못한다면 자신의 초능력도 없어질거라는 생각에[12] '지구-89의 배리'가 능력을 얻도록 도와준다.

배리가 플래시 능력을 얻게 된 계기는 그날 밤 실험실에 있을 때 하늘에서 친 번개가 어떤 약품을 통하면서 배리의 몸에 맞았던 것. 그런데 이 방식을 알게 된 '지구-89의 배리'가 감전되기 싫다고 반항하며 배리와 싸우다 이 과정에서 두 배리가 모두 번개를 맞게 된다. 그렇게 '지구-89의 배리'는 능력을 얻게 되지만 반대로 배리는 능력을 잃어버린다.[13] 그렇게 둘은 실험실에서 어찌저찌 빠져나오는데, 지구-89의 배리는 자신이 능력을 얻었다는 사실에 신이 나 능력을 제어하지 못해 사고를 치고 겨우 다시 돌아온다.

다음 날, 조드의 지구 침공이 일어난다.[14] 배리는 이를 막아줄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는데 이 세계에는 슈퍼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사이보그 중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절망한다.[15][16] 그 와중에 '지구-89의 배리'의 친구들로부터 배트맨의 존재는 있음을 확인하고 그를 찾아간다.[17]

관리를 안한지 꽤나 된 것 같은 허름한 외형의 웨인 저택을 들어선 두 명의 배리. 갑자기 백발의 노인이 그들을 공격을 하는데 초능력이 생긴 '지구-89의 배리'는 모두 피하지만 능력을 잃은 배리는 얻어맞는다. 서로 오해를 풀고 이야기를 나누는 세 사람. 노인( 마이클 키튼 扮)은 자신이 브루스 웨인이고 배트맨은 맞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담시는 범죄가 사라진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되어 더 이상 배트맨이 필요없어졌기 때문에 이러고 산다고 말한다.


그리고 배리가 궁금해하는 이 상황에 대해 브루스는 시간선을 파스타 면으로 비유하여 설명해준다. 시간에 비틀림이 생기면 그 비틀린 시점으로부터 새로운 시간선이 뻗어나가는 게 아니라, 지렛대처럼 새로운 과거와 새로운 미래, 그 비틀린 시점만 동일한 시간선이 생겨난다는 것. 그리고 그 비틀린 시점 같은, 반드시 일어나는 사건이 있다고 한다. 이렇기 때문에 배리는 어머니를 살릴 작은 계기만 만들었을 뿐이지만 그 시간선은 슈퍼맨, 아쿠아맨, 원더우먼, 사이보그가 없는 것이다.[18] 배리가 도와달라는 요청에 브루스는 자신은 배트맨 활동을 접은 지 오래라며 거절한다.

저택을 나온 배리는 배트맨의 장비들이라도 써야겠다며 배트 케이브를 찾아들어가 슈퍼 컴퓨터로 NASA를 해킹해 그동안 지구에 떨어진 UFO 기록을 조회하는 것으로 슈퍼맨을 찾으려 애쓴다. 하지만 진전은 없고 '지구-89의 배리'와 싸우기도 하며[19] 절망에 빠진 채 자신을 감시 카메라로 보고있을 배트맨에게 진심어린 하소연을 하자, 배트맨은 '러시아 시베리아에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떨어졌다'는 중요한 단서[20]를 던져주면서 셋이 함께 슈퍼맨을 찾아 나선다.[21]

3. 슈퍼걸과 플래시

러시아의 연구소에 잠입해 배트맨의 활약으로 경비들을 모두 해치우고 우주선에 들어가는 세 사람. 하지만 그곳에 슈퍼맨은 없고 힘 없이 쓰러진 한 젊은 여성만 있었다. 그냥 가자는 배트맨의 말에 배리는 이대로 둘 순 없다며 그녀를 안고 탈출한다. 건물 밖으로는 나왔지만 더 거세진 경비들의 공격에 배트맨과 두 배리는 위기에 빠지는데, 그 때 쓰러져있던 여성이 태양빛을 받아 기력을 회복하더니 하늘을 날아다니며 강력한 힘으로 군사들을 모조리 박살내버린다.

집으로 온 후 자신을 카라 조엘이라 소개한 여성은 왜 자신을 구해줬는지 묻고 배리가 다른 시간선에서 칼 엘과 친구라고 답하자, 카라는 빙긋 웃으며 갓 태어난 사촌동생 칼 엘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후 '지구-89의 배리'는 옥상에서 제대로 회복하고 슈퍼걸 복장을 입은 카라에게 조드와 싸우는 걸 도와줄거냐고 묻는데, 카라는 자신을 가두고 실험을 한 인간들을 믿지 못하며 지구의 싸움에 관여하고 싶지도 않다며 떠나버린다. 그런 뒤 카라는 조드 일당을 찾아갔다 인간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보고는 달아난다.

한편 배리는 자신의 능력을 다시 되찾아야겠다고 결심해 배트맨에게 도와달라고 하면서 자신이 시간 여행을 한 건 죽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함이었음을 털어놓는데, 이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게 된 '지구-89의 배리'는 조드와의 싸움에서 지면 자신도 어머니를 잃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화학 약품을 주위에 두고 벼락을 유도해 상황을 재현시켜 보지만 첫 번째 시도에서는 능력이 되돌아오지 않은 채 번개에 맞아 큰 부상만 입는다. 설상가상으로 벼락을 유도하는 회로가 타버려 두 번째 시도도 못한 채 배리가 허무하게 죽을 뻔하던 순간, 카라가 도착해 이들을 돕기로 한다. 배리를 안고서 하늘로 올라가서 직접 번개를 맞춰주자 성공, 배리는 능력을 다시 되찾게 된다.


'지구-89의 배리'는 배리에게서 빌렸던 슈트를 되돌려 주고, 본인은 배트맨의 안 쓰는 슈트 중 하나를 붉게 칠하고 뿔을 깎아내는 등[22] 개조하여 본인의 슈트로 사용한다.

4. 몇번이고 다시



카라는 조드를, 배트맨은 비행선을, 배리와 '지구-89의 배리'는 지상 병력을 맡아 처리한다. 카라가 여기엔 칼 엘이 없으니 의미 없다고 하지만 조드가 중간에 탈출선을 잡아 그의 DNA에서 원하는 걸 뽑았다는 말을 하며 아기는 죽었다고 말하고, 그리고 필요한 건 칼 엘이 아니라 카라의 피라고 말한다. 칼 엘이 죽었다는 얘기를 듣자 카라는 분노하며 조드를 공격한다. 배리와 '지구-89의 배리'는 토네이도, 과전류 방출, 페이징으로 심장 파괴 등 각종 방법으로 장군들을 제외한 지상군을 원활하게 처리하지만 카라는 조드의 기절한 척에 속아 사망하고, 배트맨은 비행선이 공격당하고 탈출 시스템도 고장나 동귀어진해 사망하게 된다. 배리와 '지구-89의 배리'는 시간을 되돌아가 배리는 배트맨을, '지구-89의 배리'는 카라를 맡아 그들을 살려보려 했지만 카라는 지구에 적응한 조드에게 전투력 차이로 다시, 배트맨은 남-에크에게 민첩하게 달라 붙어 폭탄을 계속해 부착해가며 상대하다 망토를 잡힌채 내동댕이쳐졌고 이것이 치명타가 되어 쓰러진다. 그리고 배트맨의 폭탄 난무에 쓰러진 줄 알았던 남-에크를 두 배리가 과전류 방출로 무력화시키지만[23] 갑옷이 폭발해 무수히 많은 파편이 둘을 덮친다. 둘은 재빠르게 페이징을 사용해 잔해들을 투과시키지만 아직 미숙했던 '지구-89의 배리'는 아직 날카로운 파편 하나가 팔을 완전히 통과하지 못했을 때 페이징을 풀어버렸고, 그대로 팔에 박혀 융합되었다. 격통에 시달리는 '지구-89의 배리'를 배리가 도와 부축하며 이것을 뽑아내려는 와중에 파오라가 이들을 발견하고 기습해 덮쳐 배리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것을 본 '지구-89의 배리'는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팔에 박힌 크립톤제 파편을 칼날처럼 사용하여 파오라를 공격하자 마침내 파오라에게도 상처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본인의 능력을 사용해 엄청난 스피드로 파오라를 난자해 죽여버린다.

배리는 배트맨에게 다가가지만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배트맨의 마지막 말을 듣고 그것이 스파게티로 배트맨에게 설명을 들었던 반드시 일어나는 사건[24]이었음을 깨달아 크로노볼 안에서 멈춰서버리지만, '지구-89의 배리'는 몇번이고 계속 다시 과거로 돌아가 시도하며 왜 같이 안하냐고 물으며 계속 시도한다. 배리는 이길 수 없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나, 지구-89의 배리는 어머니를 죽게 놔둬야겠냐며 비난하고는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며 다시 시도하고, 이를 말리려 들자 다크 플래시가 난입해 배리를 구속한다. '지구-89의 배리'가 다시 크로노볼로 돌아와 과전류 공격으로 다크 플래시를 떨치자, 다크 플래시의 얼굴의 잔해들이 부서져 떨어져나가 얼굴 부분이 드러나는데, 그곳엔 '지구-89의 배리'가 배리와 함께 지상군을 처리할 때 인간보다 빠른 크립톤인과의 전투에 아직 익숙지 않을 때 생긴 자상과 동일한 모양의 흉터가 있었다. 다크 플래시는 그 이후에도 몇번이고 다시 카라와 배트맨을 살리러 무한히 시도한, 결국 늙어버리기까지 한 미래의 '지구-89의 배리'인 것이다. 그 괴물 같은 모습은 무한히 시도하며 싸우느라, 페이징 중단으로 꽂혀간 파편들 수는 늘어가고 몸은 늙은 결과물인 것.

5. 충돌하는 세계

배리와 '지구-89의 배리', 다크 플래시가 대치하는 중 크로노볼이 벗겨져가며 바깥의 크로노볼들이 보이는데, 그것들은 사실 또다른 멀티버스의 플래시들이 무한히 반복한 그 세계들의 크로노볼들이었다.

그리고 그 크로노볼들의 세계들의 슈퍼맨들이 잠시동안 비쳐지는데, 그들은 그들 시점에서 벗겨진 크로노볼 외부를 바라보며 충돌을 바라본다. 그러며 결국, 보던 두 세계가 충돌한다. 그걸 보며 다크 플래시는 자기가 카라를 거의 살릴 뻔했던 때마다 배리가 과거로 돌아가 어머니를 죽여 무산시켰다며 배리 본인이 반드시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하며 등 뒤를 기습해 죽이려 하지만, 그 공격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한 '지구-89의 배리'가 배리를 감싸고 대신 맞아 죽어버리며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 미래의 '지구-89의 배리'인 다크 플래시는 사라지며 충돌했던 두 크로노볼도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게 된다.

배리는 어머니의 카트에 토마토 소스를 넣어준 때로 돌아가 넣어준 본인이 간 것을 보고, 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를 이어간 뒤 토마토 소스를 몰래 원래 위치로 옮겨놓고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 틈에 CCTV를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려 어떤 조치를 하고 가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새 배리와 카라가 있었던, 조드가 승리한 시간선은 없던 일이 되고, 이 지구-89는 기존의 배리가 존재하던 자신의 어머니가 사망하게 되는 세계관의 규칙을 따라가게 된다.

6. 다시 현재로?

그 조치는 바로 토마토 소스 진열의 위치를 바꾼 것으로, 진열 위치를 최상단으로 옮겨 소스 통을 잡기 위해 고개를 들게 만들었으며 이 조치로 CCTV엔 아버지의 얼굴이 찍히게 된다. 바뀐 과거로 법적 실효성을 가진 CCTV 증거를 통해 플래시의 아버지는 무죄 판결을 받게 된다. 아이리스는 재판 결과를 축하하며 저녁 먹자고 안 할 거냐고 대시해 데이트 약속까지 잡는다. 아버지를 구하고 짝사랑하는 여자와 데이트까지 잡아 신이 난 배리는 브루스 웨인과 통화하며 축하를 받는다. 잠시 후 브루스의 차가 보이고 배리는 반갑게 맞이하나, 곧바로 본인이 알던 배트맨이 아닌 것을 알고 충격을 먹는다.[25]


[1] 여기서 배리는 슈퍼맨이나 원더우먼에게 도움을 청하면 되지 않느냐고 되묻지만, 슈퍼맨은 이미 다른 곳에서 화산을 막고 있고 원더우먼은 연락 두절. [2] 처음에 로고 생성 도중, 플래시를 알아본 학생들이 환호하는 바람에 로고가 형성되다 도중에 끊기는 개그 씬이 나온다. 출발이 끊긴 김에 샌드위치 대신 먹으려 들고 있던 초콜릿을 던져주겠냐고 부탁하는데, 알프레드가 배트맨한테 연결해주겠다는 것을 말리기 바빠 못 받아서 떨구고 그냥 출발한다. [3] 플래시가 빠르다는 것을 본인은 평소 속도지만 주위 세상이 느려지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표현한다. [4] 불이 뿜어져 나오는 가스통, 염산, 나이프와 포크 등이 아기들을 위협한다. [5] 여기서 진실의 올가미 때문에 개그씬이 나온다. 배트맨은 '나는 자존심이 세서 고맙다고 안 할거다. 어릴 적 트라우마가 있다', 플래시는 '나는 섹스를 믿는다. 아직 못 해봤지만'이라고 말한 뒤 화들짝 놀라 올가미를 푼다. [6]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 이미 만난 적이 있다. 사고가 날 뻔한 아이리스를 배리가 구해줬다. 다만 느린 시간 속에서 도와주고 사라졌기 때문에 배리만 알고 아이리스는 만난 기억이 없다. 그래도 어렴풋한 잔상은 남는지 '우리 최근에 만난 적 있지 않냐'고 물어본다. [7] 곱해서 24가 되는 식의 수를 적으라. [8] 이 작품은 벤 애플렉의 마지막 배트맨 출연작이라 스스로를 대변하는 이 대사를 뭉클하게 본 관객도 많다. [9] 부모한테 머리를 짧게 잘라 시원해보인다거나 얼굴이 좀 늙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다른 시간선에 도착했다는 복선이었다. [10] 다급해서 욕설을 뱉으려다 수습을 한다. 영어 대사로는 'Shit', 'I have to shit, outside(대변 눠야 해요, 밖에서)'라고 말하며 수습, 한글 자막으로는 '시바..', '시바견이 있네요' 라고 수습. [11] 그래도 자신이 시간여행을 한 이유(죽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함)은 얘기하지 않는다. [12] 사실 이 시간선은 배리 본인과 다른 시간선이기 때문에 '지구-89의 배리'가 초능력을 얻지 못해도 본인의 초능력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배리는 자신이 단순히 과거로 왔다고 알았기 때문에 도와주려 한 것이다. [13] 건물 로비에서 빠르게 달리기와 벽 통과를 직접 확인 해보지만 안되는 개그씬이 나온다. [14] 배리는 본인의 시간선에서 조드의 침공 당시 갓 능력을 얻어 익숙하지 않을 때라 사람들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었다. [15] 슈퍼맨의 본명인 클라크 켄트는 미국에 동명이인만 잔뜩 있었고 원더우먼은 존재하지 않는건지 검색해도 이상한 결과만 나왔고, 아쿠아맨은 토머스 커리에게 직접 전화를 해봤더니 애초에 아틀라나와 만나지 않아 태어나질 않았으며, 사이보그는 평범한 일반인으로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16] 사실 슈퍼맨을 제외한 나머지는 애초에 조드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배트맨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슈퍼맨과 둠스데이의 싸움을 바라만 보지 아무것도 못했다. 사실상 조드는 슈퍼맨만 막을 수 있다. [17] 이 대화에서 우리가 아는 영화들의 주연 배우가 이 세계에선 완전히 다르단 것도 밝혀진다. 백 투 더 퓨처 마티 맥플라이 역을 맡은 배우는 마이클 J. 폭스가 아닌 초기에 캐스팅된 에릭 스톨츠였고, 마이클 제이 폭스는 자유의 댄스의 주인공이 되었고, 탑건 매버릭 톰 크루즈가 아닌 케빈 베이컨이다. [18] 그리고 필요한 설명을 다 끝낸 배트맨은 스파게티에 파마산 치즈를 갈아넣어 먹는다. '지구-89의 배리'는 능력을 너무 써서 배가 고파 스파게티에만 홀린 채 비유가 언제 끝나는지, 이게 비유긴 한지, 파마산 치즈는 무슨 뜻인지 묻자 배리는 메타포는 끝났다고 해석해주고, 배트맨이 '지구-89의 배리'에게 스파게티를 넘겨주자 허겁지겁 먹는 개그씬이 나온다. [19] '지구-89의 배리'가 어렸을 적 동경한 배트맨의 거처에 직접 와 본 것에 신이 나 까불거리는 모습에 벌컥 화를 낸다. '지구-89의 배리'도 번개까지 맞아가며 하고 싶지도 않은 히어로가 되는 등 네가 시키는 건 다 했다면서 짜증을 내며 맞받아치는데, 사실을 그대로 말 할 수 없었던 배리가 자신을 아니꼽게 보게 된 원인이 원숭이 인형에 다트 던지며 놀았던 것이라고 하는 말에 황당해 그냥 내 별명이 원숭이라서 엄마가 매 생일마다 선물한 원숭이 굿즈 중 하나일 뿐 아니냐고 반문하자, 이 말에 배리는 자신과의 차이를 다시금 체감하고 냉정해져 말싸움을 그만둔다. [20] 미국 CIA의 조사 보고서. [21] 이때 브루스 웨인이 책장의 비밀문을 열자 배트맨 슈트들이 보이는데, 흰 수염이 덥수룩하고 흰 머리의 장발인지라 용모가 크게 바뀌어 마이클 키튼인지 몰랐을 올드팬들은 1989년 영화 배트맨의 슈트를 보고 나서야 팀 버튼 시리즈의 배트맨인지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이 장면은 올드팬들이 놀라기를 바라며 의도한 연출로 보인다. 또한 워낙 시간이 길게 지났기 때문에 슈트를 기억하지 못할 관객을 위해, 언제 깎았는지 덥수룩한 수염까지 깎고 배트맨 슈트를 입고 와 "Yeah, I'm Batman."이라고 하는 특유의 등장 대사를 읊으며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22] 뿔을 깎는 장면에서 진지해지려는 분위기가 살짝 개그로 바뀐다. BGM이 멈추고 배리가 커터칼로 열심히 뿔을 썰어내지만 슈트의 강도 때문에 칼이 잘 안들어 고무 쓸리는 소리만 난다. [23] 사망하진 않았다. 자세히 보면 갑옷만 터지고 본체는 생존한 것이 보인다. [24] 아무리 시간대가 바뀌고 평행 우주가 늘어나도, 모든 평행 우주에서 변하지 않는 상수인 사건들이 있으며 이것이 시간선의 교차점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25] 이때 DC 확장 유니버스의 PG 등급 영화 중에서는 처음으로 F워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