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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9:53:38

프로스트펑크/목적(질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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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프로스트펑크 질서의 길.png

1. 개요
1.1. 일과 시작/끝 대사
2. 1티어
2.1. 자경단 (Neighbourhood Watch)
3. 2티어
3.1. 아침 점호 (Morning Gathering)3.2. 경비초소 (Guard Stations)
4. 3티어
4.1. 감독관 (Foreman)4.2. 순찰 (Patrol)4.3. 선전부 (Propaganda Centre)4.4. 교도소 (Prison)
5. 4티어
5.1. 선전탑 (Agitator)5.2. 충성서약 (Pledge of Loyalty)5.3. 강제 교화 (Forceful Persuasion)
6. 새로운 질서 (NEW ORDER)

1. 개요

프로스트펑크의 목적 법률서는 메인 시나리오에서는 특정 이벤트로 생존자 간 분열이 발생했을 때 이를 통제하기 위한 선택지로, 피난민들 시나리오와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에서는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는 법령으로 제시된다.[1] 질서의 길과 신앙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사용할 수 없다. 질서의 길의 큰 특징은 다음과 같다.

질서의 길은 경찰국가 체제로서 마지막 가을 시나리오의 노동법 중 노동자 법안에 기원을 두고 있다.[5] 질서의 길은 빠른 공권력과 불만 통제 수단을 제공하므로, 초반부터 불만을 유발할 수 있는 정책들[6]을 휘둘러 시민들을 혹사시키기 매우 적합하다. 질서의 불만 통제 능력들의 대기시간은 1일에 불과하므로, 3일에 발동도 느린 야간행진/공개 참회에 비하면 겉보기보다도 격차가 크다. 주님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이에 더불어 감독관의 압도적인 40% 효율 보너스까지 존재하여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린다.

법안의 구성을 보면 첫 법안인 자경단은 오히려 기도원보다 더 많은 최소 희망을 올려주지만, 대신 희망 증진 스킬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극도로 허약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동 티어의 다음 법안인 아침 점호는 연장 노동 시간을 30분 까먹는 페널티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시민을 발전기 광장으로 불러모으는 것 때문에 간혹 환자 발생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매우 잉여하다.

그러나 다음 티어의 다음 법안인 경비대로 넘어가면 경비초소가 최소 불만 수치를 감소시키며, 동시에 공권력을 제공한다. 이후 동 티어의 다음 법안인 순찰에 와서야 희망을 증진하는 발동 스킬이 해금되는데 이 순찰이 올려주는 희망이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희망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이 순찰에는 상당량의 불만 감소 효과가 딸려온다.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 기준으로 보면 희망이 당장 급한데 정작 희망을 올려주지 않는 사후 약방문이지만 이 법안이 어째서 최소 희망 수치는 오히려 신앙 루트보다 더 높고, 공권력과 불만 통제력을 왜 이리 주객전도로 제공하는지를 고심해본다면 이 법안의 진짜 의도된 사용 방식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불만 최후 통첩을 고의적으로 일으키라는 것이다. 최후 통첩을 받더라도 3일 동안 유예기간이 주어지며 불만 최후 통첩은 신앙의 길에서는 게임 오버 위기가 될 수 있는 것과 달리 질서의 길에서는 '연장 근무를 싹 꺼버리고 순찰 한번 돌려주면 체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해결된다. 이렇게 최후 통첩을 무마시키고 나면 희망이 약간 회복되는데, 그 수치가 순찰이 올려주는 수치와 비슷하다. 이 불만 최후통첩을 처음 넘길 때 "정치인" 업적이 달성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게 보기보다 굉장히 효과적이라서 신앙의 길보단 좀 느려도 꿇리지 않을 만큼 빠른 희망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이것도 불만을 한 방에 팍 올려줄 수단이 많지가 않다는 한계는 보여준다. 제 아무리 똥국이 불만을 팍팍 올려도, 불만 수치를 필요할 때 100%로 올려놓는 게 쉽진 않다. 그러므로 한 번에 불만 수치를 올리는 수법을 쓰려면 비상 교대 근무만한 게 없다. 다만 바로 이 비상 교대근무를 써먹는 경우 강제 사망 이벤트를 한 번 보아야 한다.[7]

상술한 내용을 보면 약점이 없는 법안 같아 보이지만 질서의 가장 치명적이고도 큰 약점은 초반에 희망 증진 수단이 사실상 주어지지 않아 중반까지의 희망 관리가 빡세며, 법안의 약점을 보완하는 대신 가혹한 조치를 도입하는 후반 법안을 도입하고 나서야 직접적으로 희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시민 사망 이벤트도 상당히 많아 효율을 제대로 내려면 필연적으로 사망자가 나온다는 것 또한 약점이다. 따라서 질서의 진짜 약점은 어려운 희망 관리가 아닌 시민 사망 및 빈약한 초중반 희망/불만 관리 능력이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빌드를 짜고 운영을 해야 질서의 진가가 발휘된다.

이후 티어 법안들인 선전부와 교도소는 이러한 최후통첩 사이클을 각기 다른 스타일로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선전부는 가동 자체만으로 강력한 희망 증진 효과를 내며, 신앙 못지 않은 효율을 내는 액티브 스킬 '선전 호외'를 제공한다. 선전부를 상시 가동할 필요 없이 이것만 쿨마다 뿌려대도 희망 100% 달성이 오히려 신앙의 길보다 훨씬 빠르다. 후속 법안으로 성소의 열화판인 선전탑과 최종 법안의 열화판인 충성서약이 있으므로 이쪽 트리만 채택한 경우 콘셉트가 아닌 이상 변화의 밤을 볼 이유는 딱히 없게 된다.

교도소는 중후반부에 남아돌게 되는 잉여 노동인구를 소모하는 대가로 강력한 추가 불만 감소 능력을 제공한다. 일망타진 한 번 누르면 노동 인구 10명이 4일간 없어지는 대신 불만이 그야말로 반갈죽되므로 만에 하나 최후통첩을 유도하다 삐긋나더라도 게임 오버를 볼 일은 없다시피 하게 된다. 수감자는 식량을 절반만 소모하니 그만큼 식량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덤. 교도소 자체만으로는 효율이 높지 않지만 후속 법안인 강제 교화를 통해 교도소의 효율을 대폭 올릴 수 있다. 대신 희망을 폭락시키므로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선전부 트리나 최종 법안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신앙의 길에 비해 전용 건물들이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므로, 초반 난방 관리와 건설 계획에 상당한 이점이 있는 것도 특이점. 감시탑과 경비초소는 범위가 좁으며 인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기도원보다 훨씬 많이 지어야 하지만, 기존 주거지 공간에 딱 맞게 들어가므로 공간 낭비가 적어 결국 소모하는 공간에서 유리하다는 이점이 유지된다. 선전부는 하나만 지으면 되고 교도소도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하나 정도만 지으면 되고 그 이상 지을 이유도 없고 나중에 철거해도 된다. 후반 건물은 덩치가 굉장히 크지만, 고유 건물의 수 자체가 적다 보니 도시 계획이 딱히 복잡해지는 건 아니다.

40% + 20% = 160%라는 엄청난 효율 펌핑은 질서의 길이 가지는 특권 중의 특권이다. 특히, 신앙의 길과 달리 감독관이 자동기계에도 유효하기 때문에 스팀 알파고 님이 주도하는 질서 시민들을 노동에서 해방시켜 버린 메카 시티를 만들 수도 있다. 감독관 하나 덕분에, 최종 목표 등으로 인해 막대한 양의 자원이 급히 필요할 때, 신앙보다 부담이 훨씬 적다. 특히 체감되는 건 역시 메인 시나리오인 "새로운 보금자리"와 시나리오 4 "윈터홈의 몰락".[8]

아무리 불만 통제력을 바탕으로 희망을 강제 회복하면서 생산력을 쥐어짜는데 특화되어 있다곤 해도, 이미 서술하였듯이 질서의 길은 법안 트리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약점도 가지고 있어 힘을 받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일단 순찰까지 찍어야 하는데다가, 아침 점호라는 참 쓸데없는 잉여 법안으로 시간을 한 번 더 날리고 나서야 아주 중요한 법안인 감독관을 찍을 수 있고, 이후 더욱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전탑을 찍으러면, 좋든 싫든 선전부 법안을 찍느라 시간을 또 허비해야 한다. 결국, 이 모든 법안을 찍는 것에만 무려 8일이 필요하며 다 찍을 쯤이면 런던파 문제가 해결된지 오래(...).

초반부에는 장난치다 죽을 뻔한 아이를 구해준다든가, 주민들이 고맙다며 자경단에게 따뜻한 먹을거리를 줬다는 훈훈한 이벤트들이 나온다. 하지만 공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건물인 선전국/교도소가 등장하면서 점점 음습한 이벤트가 나오기 시작하며, '선을 넘는' 법안에서는 반체제분자에게 코렁탕을 먹이게 된다.

질서의 길을 선택하면 아침이나 일과 시간에 뜨는 멘트가 경비초소 법안을 기점으로 'Comrades, We must work harder.'(동무들,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같이 사회주의 국가스럽게 변하며, 확성기음이 더해지고 행군하는 군화 소리가 깔린다. 거기에 기존 사이렌 소리 역시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9]로 변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서 새로운 질서 법안 통과 이후에 한번 더 변하게 되는데, 위대한 지도자 운운하는 대사에 공산권 선전매체 분위기의 과장된 억양이 더해져서 훌륭한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풍기게 된다. 또한, '선을 넘는' 법안(충성서약, 강제 교화)이 통과되었을 경우, 배경음악이 전용곡 'Brave New World'로 바뀌게 된다. 듣기[10] 특정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법령에 나타나는 주민의 모습이 달라지는데, 완장을 찬 자경단원(자경단)/정복 차림의 경비대원(경비초소)/선전부 관료(선전부/교도소)/기수를 따라 행진하는 대열(새로운 질서)로 변하게 된다.

애당초 전체주의가 어느 정도 모티브라서 그런지 어째 사망 이벤트가 많은 편. 선전부에서 반드시 2개[11], 교도소에서 선택지에 따라 1개 발생할 수 있으며 덕분에 정말 '사망자 0명 클리어' 같은 것을 도전한다면 꺼려진다. 하지만 사실 마음만 먹는다면 또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선전부 자체는 찍고 건설한 뒤, 운용하지 않고 두거나 새벽 4시 59분에 기술자 1명을 넣고 선전을 돌리면 선전 효과가 그대로 나타나고, 5시 1분이 될 때 뺀다면 시인 자살 이벤트가 뜨지 않기 때문. 따라서 사망자 0명 플레이를 지향한다면 선전부는 찍고 건설만 해둔 뒤 방치한 다음 다음 단계의 선전탑을 찍으면 완벽하다. 또한, 작업장 사망 역시 '위험한 작업장'(제철소, 천공기, 석탄 광산)에 인력이 투입돼야 발생한다. 즉, 선전부를 짓기 전에 아예 자동기계로 모조리 채워넣어 버리면 해당 이벤트 역시 선전부를 풀로 돌리건, 꼼수를 쓰건 발생하지 않는다. 고인물들은 언제나 방법을 찾는 법 그리고 이런 죽음은 교도소를 제외하면 '추위, 허기, 질병, 과로'에 해당되지 않아 구세주 도전 과제 달성도 가능하다. 아예 선전부와 교도소를 운영하지 않는 것도 방법 중 하나.[12]

가장 많이 등장하는 목적 법률서이다.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질서의 길만 등장해 왔으며, 메인 메뉴에서도 시민들 사이에 완장을 찬 경비대원이 스쳐 지나간다. 또한,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에서도 초반부에 치워야 하는 잔해들 중 질서의 길 건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정보를 잘 모르고 초회차를 시작하는 플레이어들 대부분이 질서를 택하게 되는데, 다른 길인 신앙의 경우 '이 추운데 신앙이 무슨 소용이지?'라는 실용적인 생각[13] 때문에 질서보다는 덜 끌리게 된다. 실제로도 심시티와 자원 생산의 효율성 때문에 초보들이 비교적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대체적으로 질서의 효율이 더 좋은 편이다. 여기에 가장자리에서 DLC에 나오는 시네마틱을 보면 역시 질서가 정사였음을 알 수 있다.[14]

높은 효율 보너스와 자원 펌핑으로 인해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가 좋아 시나리오에서는 가장 많이 등장하고 실제로도 신앙보다 더 강력한 편이지만, 반대로 뚜렷한 목적도 없고[15] 주기적으로 희망이 팍팍 떨어지며 증기심 저격 재난이 존재하는데다 초중반만 넘기면 할 일이 끝나는 무한 모드에서는 신앙의 효율이 더 좋은 편이다. 특히 인내 난이도는 6일 혹은 5일도 안 되어 온도가 영하 50도로 떨어지고 이게 반복되기 때문에 첫 폭풍을 견뎌낸 후에도 빌드가 잘못되었거나 꼬였다면 희망, 불만, 환자 모두 개판인 경우가 있는데 질서로 이 난장판을 커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며 관리가 잘 되었다한들 인내 난이도는 온도가 매우 빨리 떨어지고 폭풍 주기도 짧기 때문에 중반을 안정적으로 넘기고 후반으로 넘어가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시작 법안인 자경단 법안부터 인력을 요구하기에 인력 수급을 빠르게 하지 않을 시 인력 관리가 정신 나갈 정도로 어려워진다.[16] 물론 중반을 넘기는 것 자체는 질서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빌드가 신앙에 비해 강제되다시피 할 정도로 넘길 수 있는 방법이 적고 증기심 저격 재난이라도 뜨면 병원 효율이 완전히 박살 나기 때문에 환자가 많다면 치료원이 있는 신앙보다 비상에 걸리기 쉽다. 그나마 건축가는 3번째 폭풍이 오는 50일 내로 발전기를 빠르게 짓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질서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17]

2편 시점의 신문에서 강제 교화와 공개처형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사실상 본 루트가 진 엔딩인 것으로 보인다.

1.1. 일과 시작/끝 대사

2. 1티어

질서는 신앙과 달리 법안 트리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 또한, 곁가지로 분화되는 법안이 거의 없다.

2.1. 자경단 (Neighbourhood Watch)

파일:프로스트펑크 자경단.png
우리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을 말썽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조직을 갖춰 일어설 필요가 있습니다.

감시탑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감시탑 작동에는 5명의 인력(아동 노동자 불가)이 요구되며, 영향을 받는 거주지 주민들의 수에 비례하여 최소 희망을 아주 조금 올려준다.

신앙의 길의 예배당보다 비용이 저렴한 대신, 인력을 요구하며 건물 온도가 1로 낮고 범위가 좁다. 크기가 일반 시민 거주지와 같으므로 효율적인 도시 계획을 하기 좋으나, 효과 범위가 예배당에 비해 작아 지어야 하는 수는 더 많다.

밤에는 탐조등으로 주변 거리들을 감시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자경단원이 장난을 치다가 죽을 뻔한 아이를 구해주는 훈훈한 이벤트도 나온다.

여러모로 이 시설이 올려주는 희망은 극히 미미하지만, 이후 희망이 떨어질 일이 있을 때 최소 희망 요인으로 인해 감소량이 줄어드므로 안 지을 수는 없다. 또한 최소 희망을 보장하므로 어지간히 실수하지 않는 한 희망이 0이 되어 최후 통첩을 받는 일이 생기지 않게 된다. 다만 일단 0이 되어 통첩을 받으면 일정량 이상으로 희망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감시탑의 최소 희망 보장량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으니 주의. 희망이 최소 희망보다 낮은 경우 천천히 최소 희망 수치로 회복된다.

새로운 보금자리 스토리상으로 자경단을 조직하여 치안을 관리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사회적인 보호를 받고 있음을 상기시켜 윈터홈의 멸망으로 인한 미래에 대한 절망을 희석하고 런던파의 난동을 억제할 목적으로 도입되어 질서의 길의 첫 걸음을 여는 법안이다.

하지만 런던파의 난동이 악화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비런던파 시민들의 분노가 누적되고, 충분히 무장되지 않은 자경단원으로는 런던파의 행패를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단순 자율 방범대를 넘어서 본격적인 공권력의 옹립으로 나아가게 된다.

3. 2티어

3.1. 아침 점호 (Morning Gathering)

파일:프로스트펑크 아침 점호.png
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모여, 우리들의 목표와 오늘의 우선순위를 모두에게 분명히 할 것입니다.

매일 아침 6시마다 발전기 앞에서 아침 조회가 열리며, 그때마다 희망이 약간 증가한다.[18] 질서의 길의 초반 희망 관리 법령으로, 매일 자동 발동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법을 통과시키면 시민들이 "아침에 다같이 만나면 좋지 뭐." 하며 넘기거나 "이렇게 도시가 군사기지로 변하는구만." 하고 불평하는 반응이 나온다.

불이익이 전혀 없어보이지만 연장 교대근무를 한다면 약간 불이익이 있다. 왜냐면 30분 정도 점호 참가하느라 그만큼 일터에 가는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족한 희망을 보충해주고 하루 14시간 노동에 30분 늦는 건 큰 체감이 아니다 보니 그냥저냥 넘길 만하다.

얼핏 아침에 모이는 게 전부 같지만, 사실은 군대식답게 시민의 행동 패턴을 바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의 우선순위가 노동 일과보다 후순위가 된다는 것. 따라서, 어지간해선 배고파도 일단 노동 시간이 끝나야 밥을 먹으려 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고 나면 하루 일과가 실질적으로 군대마냥 "기상→점호→출근→노동→퇴근→식사→자유시간[19]→취침"으로 고정되게 된다.

이것은 시민들이 뜬금없이 결근하거나 지각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지만, 반대로, 식사가 제때 공급되지 않거나 동선이 베베 꼬인 경우 일도 식사도 휴식도 심지어 점호도 제대로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는 주로 무한 모드의 협곡이나 갈라진 틈 같이 맵 동선이 길고 복잡한 경우에 발생하며, 이럴 경우 일→식사→점호에 맞춰 제대로 목적지까지 이동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일단 일과가 꼬여버리면 업무 시간에 생산시설로 가다가 업무 시간 끝나고, 업무 시간 끝나서 밥 먹으러 가다가 점호 시간 되어서 점호하러 가고, 점호하러 발전기로 가다가 다시 업무 시간이 되어서 생산시설 가는 사이클이 반복된다. 그러다 보니 배고픔도 해결 못하고 계속 돌아다니기만 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맵의 경우 도시 외곽의 생산시설을 모두 자동기계로 돌릴 것이 아니라면 아침 점호를 찍을 경우 운영이 꼬일 수 있다.

디테일의 한계로 점호로 모여있는 사람들을 자동기계가 밟고 지나가거나, 영하 150도 폭풍에 의료 인력들을 제외하면 일도 거부하면서 점호는 꼬박꼬박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점호는 신성한 것이다.

3.2. 경비초소 (Guard Stations)

파일:프로스트펑크 경비초소.png
민병대원을 조직해 우리 도시의 평화와 질서를 수호하고, 이를 어지럽히는 이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감시탑의 업그레이드 건물인 경비초소를 건설할 수 있게 된다. 경비초소는 주변 거주지 주민들의 수에 비례하여 최소 희망을 약간 올려주고, 최소 불만 또한 약간 감소시킨다. 감시탑보다 보온 수치가 1단계 더 높다.

또한 본격적인 공권력 시설로 간주되므로 법 집행 능력, 즉, 공권력이 활성화되어 불온 분자 및 야근 좀 그만하고 싶다는 시민들을 무력 진압할 수 있게 된다.

감시탑 건설 공약은 경비초소를 짓는 것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에디터로 법률 쿨을 없애는 게 아닌 한 별 의미는 없지만.

경비초소가 지어지고 나면 경비대원이 호각을 불고 호령을 외치는 소리가 종종 들려와서 세기말 분위기가 더 살벌해지는 걸 볼 수 있다.[20]

새로운 보금자리 스토리상 경비초소를 지어 경비대원을 선임하는 것과 별개로 시민들의 자율로 자경단원도 계속 운용되지만 식량을 도둑질하는 런던파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자경단원이 살해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이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권력 확장과 그에 따른 경찰국가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해당 범죄자에 대한 "온건한" 처벌은 교도소를 지어야만 가능하므로 매우 의미심장한 이벤트. 만약 도둑을 쫓지 않고 방치한다면 불만이 오르는 대신 자경단원이 살해당하는 이벤트도 없다.

경비초소 법안 도입 시 일과 시작/종료 알림 나팔 소리가 기존보다 더 낮고 으르렁거리는 섬뜩한 톤으로 바뀌며 대사 또한 확성기를 통해 말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또한 법안 화면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기존의 대충 완장만 두른 일반 시민 모습의 자경단원에서 제복을 차려입은 경비대원으로 바뀐다. 이미지 속 인물은 자경단원 시절에 나오는이 노년의 남성과 중년의 남성이 그대로 옷만 갈아입은 것이다. 선전부나 강제 교화가 채택되고 나면 법안 이미지가 다시 바뀌는데, 노년의 남성 한 명만 남고 중년 남성은 사라진다. 중년 남성이 남는 게 아니라 그 반대인 게 골때리는 점. 신앙 루트는 법안 이미지가 신앙 수호대 도입 이후 바뀌는 것과 달리 질서 루트는 2티어부터 이미지가 바뀌나, 신앙과 달리 질서는 선을 안 넘어도 두 번째 이미지 변경을 볼 수 있다.

4. 3티어

4.1. 감독관 (Foreman)

파일:프로스트펑크 감독관.png
믿음직한 감독관을 임명하여, 작업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이 시설의 효율이 24시간 동안 40% 증가합니다."

질서의 길 법안에서 신앙의 길 법안과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이자 핵심 법안. 사냥꾼 건물을 제외한 모든 자원 생산 건물과 연구소, 공장에서 식량 10과 2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는 특수 능력 감독관을 사용할 수 있다.[21] 능력 사용 시 해당 건물은 24시간 동안 작업 효율이 40% 증가한다. 비상/연장 교대근무와 궁합이 아주 좋으며, 자동기계가 배치된 작업장에도 정상적으로 작동되므로 자동기계 배치 작업장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감독관은 외부에서 식량을 조달하는 사냥꾼 건물을 제하면 모든 생산/연구 건물에서 사용 가능하다. 비상 교대근무 법안처럼 각 건물마다 독립된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여러 건물에 사용하면 식량을 많이 사용하게 되니 식량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대신 온실도 감독관으로 생산량 펌핑이 가능하므로 식량을 온실 위주로 수급하고 있다면 일단 온실에 먼저 써주는 걸로 다른 작업장도 큰 영향없이 굴릴 수 있다.

이 법안 하나로 시나리오에서 주어지는 메인 퀘스트나 부가 퀘스트 등을 달성하기가 매우 쉬워지며 무한 모드에서는 자원 관련 재난이 걸렸을 때 감독관 법안 하나로 생산성을 크게 늘려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할 정도다. 무한 모드의 건축가에서도 감독관 사용 시 발전기 건설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사실상 질서의 길을 가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봐도 무방하다.[22]

감독관을 처음 사용하면 감독관의 지시 아래에서 작업했던 사람들이 이에 영감을 받아 스스로 나서서 다른 작업장에도 업무 조직화를 시도했다는 이벤트가 발생, 무작위 작업장 1개소의 효율이 1일간 20% 상승한다. 단순히 감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지막 가을에서 언급된 바 있는 '최신 작업 조직기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가을에서는 비무장 기술자와 무장 기술자를 총동원해서 통제해도 30% 증가에 그치는 것과 달리 본편에서는 노동자들이 도시의 생존을 위해 스스로 협조하는 상황이므로 효율 상승치가 더 높은 듯.

법안 서명 시 "노동자는 그렇다 쳐도 기술자에게까지 간섭하는 게 말이 되냐!"며 불만을 가지는 기술자와, "우와! 나도 예전에는 공장 감독관이었는데." 하고 좋아하는 노동자의 메시지가 뜬다.

4.2. 순찰 (Patrol)

파일:프로스트펑크 순찰.png
안전과 질서를 보장하는 것은 우리 도시의 장기 생존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리 경비대원들이 모든 것이 질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경비초소에서 식량 10과 1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는 순찰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 불만이 감소하고 희망이 약간 증가한다. 질서의 길 법률서의 주된 희망/불만 관리 기술이다.

순찰을 돌리면 경비대원들이 모든 거리를 순찰하며 집집마다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일이 다 찾아가서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세기말 와중에도 질서가 유지되고 있음을 느끼게 하여 불만을 가라앉히고 약간이나마 희망을 회복시켜주는 것.

하지만 본격적으로 공권력이 확장되는 법안이기 때문에 조금은 찜찜한 이벤트가 여럿 붙어 있다. 거리에서 신 빈민법과 구빈원[23]을 언급하며 지도자를 비난하는 연설을 하는 남자를 발견하고 방치하거나(불만 증가) 쫓아내는(희망 감소) 이벤트, 그리고 한 여자가 경비대의 태도에 항의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여자를 처벌하기(불만 증가)/경비대를 징계하기(희망 약간 증가)/순찰 구역에서 제외하기(희망 증가 및 순찰 효율 감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이벤트로, 정부의 확장이 시민의 자유권과 충돌할 위험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다만, 이 법안은 엔딩에서 플레이어가 인권과 타협한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실에서도 일일이 안부를 묻지 않을 뿐 매일매일 경찰들이 구역을 정해 순찰을 도는 것과 같이 현재의 공권력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 듯.

4.3. 선전부 (Propaganda Centre)

파일:프로스트펑크 선전부.png
만사를 부드럽게 해결하려면, 우리는 우리 시민들의 불만사항을 전달받은 다음 그것을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가공해 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시민들은 대장님의 명령 없이는 단 하루도 생존할 수 없으리란 말을 반복해서 들어야 합니다."

선전부 건물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선전부 건물은 하나만 건설할 수 있다. 법안 통과 직후에는 '조심하지 않으면 거짓말에 빠져 죽을 거다'라는 반응과 함께 불만이 상당히 크게 올라가지만, 정작 선전부 건물이 처음 작동하면 충성파 시민들은 '이제야 도시에 질서가 드리웠으며 반역자들은 두려움에 떨게 될 거다'라며 환호한다. 이러한 환호 아래 선전부에 나치 독일을 연상케 하는 적흑백 배색의 휘장이 내걸리는 컷씬이 등장하며, 이후 모든 질서 계통 건물들이 같은 휘장으로 장식된다. 선전부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강제 교화 법안 통과 시 휘장이 등장하게 된다.

선전부는 가동되는 동안 시민들에게 어용 뉴스를 전달해서 희망을 증가시키며 목재 10과 2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는 선전 호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선전 호외는 희망을 상당량 증가시키며, 새로운 질서 법안 통과 이후에는 불만을 약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변경된다. 또한 선전부 건물의 정보(INTEL) 항목에서는 추후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위 주제와 시위 진척도를 알려주어 미리 대처할 수 있게 해 준다.[24]

인력을 대량으로 소모하는 대신 소모하는 인력을 압도하는 산출과, 건물 개개의 크기는 작아도 다 모아놓고 보면 땅 소모가 매우 부담스러운 질서 법안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하는 건물로써 검열에는 반드시 식자층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당연하게도 기술자만 일할 수 있으며 소모하는 인원도 엄청난 수준이다.

딱 1개만 짓지만 신앙의 1개 한정 건물과 달리[25] 덩치가 온실 뺨치게 거대하다. 다행히도 보온 수준은 매우 높기 때문에 적당히 24시간 가동되는 증기 중계기 범위에 닿는 곳에다 짓기만 하면 된다.

어쨌든 질서의 길 약점인 희망을 보완해 주며 선전탑의 선행 건물이므로 동 티어의 교도소에 비해 선호도가 높다.

치료원과 마찬가지로 선을 넘지는 않으나 인간의 존엄성을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법안으로 강제 사망 이벤트가 붙어 있다. 또한 엔딩에서 인권 억압 목록에 띄워주는 건 아닌 치료원[26]과 달리 선전부 채택은 확실하게 까이고 넘어간다.[27]

선전 호외 사용 시 나오는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 선전부는 지도자에게 봉사하는 조작 뉴스를 뿌려 시민들을 기만하는 법안이기 때문에 작업자 사망을 은폐하거나 죽음을 찬미하며 자살한 시인의 작품을 검열해 불태우고 고인드립[28]까지 얹어 주는 등의 음습한 이벤트를 유발한다.

특히 작업자 사망 이벤트는 광산류와 천공기 등 안전하지 않은 작업장 한 곳 인원의 반 이상이 죽어나가므로 타격이 상당히 크다.[29] 다행히 '동사, 아사, 병사, 과로사'가 아닌 이벤트로 인한 사망이기 때문에 구세주 도전 과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안전하지 않은 작업장 모두를 자동기계로 돌리면 선전부를 풀로 돌려도 해당 이벤트는 뜨지 않는다. 사망자 이벤트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지만 지하조직원들이 선전부 외벽에 낙서를 해 항의하는 이벤트도 있는데, 이들은 후속 법안에서 잡혀와 코렁탕을 받아먹게 된다.

이처럼 다양한 사망을 유발하지만 선전탑을 짓기 위한 필수 법안이기 때문에 노 다이 플레이를 지향한다면 찍고 건물 건설만 하고 희망 보너스를 받은 후 바로 철거하면 된다.

선전부 이벤트에서 검열/은폐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엔딩 문구에서 비난을 받지 않지만 하나를 선택했을 때는 선전(PROPAGANDA), 둘 다 선택하거나 '선을 넘었다'면 세뇌 선전(BRAINWASHING PROPAGANDA)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된다.

채택 시 강력하게 비판받으며 불만이 크게 증가하는 것과 별개로 어쨌든 선을 넘는 것으로 간주되지는 않는 것이 특이 사항인데, 적극적으로 검열과 어용 뉴스 배포로 시민들을 속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가공"된 정보를 믿는 것은 시민 개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이다.[30] 하지만 충성 서약과 강제 교화를 채택하게 되면 더 이상 시민들이 정부의 입맛에 맞는 내용을 믿게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권을 위협하여 정부의 입맛에 맞는 생각을 강요하기 때문에 선을 넘게 된다.

꼼수들이 존재하는데 희망의 경우에는 자원이 충분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사용하면 희망을 최대치로 올려버릴 수 있다. 먼저 선전부를 건설한 뒤 기술자를 배치 후 선전 능력을 사용하면 희망이 대폭 올라가는데 찍어서 희망이 오르자마자 선전부를 철거하고 다시 새로 짓는다. 선전 능력이 건물마다 작동을 하는 건지 새로 만든 선전부의 능력이 초기화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누르고 바로 철거하고 다시 짓고를 반복한다면 최대치까지 희망을 올려버릴 수 있다.

두 번째 꼼수는 사망자 이벤트 회피인데 선전부의 사망자 이벤트의 날짜는 선전부 건설 후 언제 일어날지 정해진다. 이벤트가 일어난 시간을 확인하고 불러오기로 전 시간으로 이동해 이벤트가 일어날 시간 직전에 선전부를 철거한 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지으면 이벤트가 증발한다.

4.4. 교도소 (Prison)

파일:프로스트펑크 교도소.png
우리 도시의 안정을 해치는 자들은 우리의 안위를 위해 격리되어야 합니다.
이 건물에 갇힌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딱딱한 바닥에서 지새우는 선잠과 절반으로 줄어든 배식이 마음을 고쳐먹도록 도와줄 것입니다.[31]

교도소 건물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교도소 가동에는 10명의 성인 인력이 요구된다. 당시의 엄벌주의 정서를 반영해 법안이 통과되면 시민들은 신이 나서 '잡아넣어! 몽땅 잡아넣어라!', '범죄자들은 사회에서 격리되어야지!' 따위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며, 건설 공약을 지키면 희망이 소폭 증가한다. 법안 통과 시 증가하는 불만도 적은 편.

교도소에서는 1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고 불만을 상당량 감소시키는 일망타진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내 설명에 따르면 "간수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불평불만분자, 반대파, 그리고 기타 말썽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넣는다"고 한다.[32] 불만수치에 따라서 한 번에 최대 10명까지 수감되며, 1개소당 최대 30명까지 수감할 수 있다. 이렇게 잡혀들어간 수감자들은 4일 뒤에 석방된다. 수감되어 있는 인원은 석방 전까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식량을 절반만 소모한다.

또한 수감자의 거주지는 수감된 교도소로 지정된다. 거주지라 해도 적응 법안 시설의 영향은 받지 않지만 경비초소의 영향은 받으므로, 교도소를 대량 운용하겠다면 옆에 경비초소를 지어 주는 편이 좋다. 요양원과 마찬가지로, 통계창에서는 비어있는 거주지로 취급되므로 주의.

전적으로 불만 관리만을 위해 사용되는 시설로서, 인력을 심하게 요구하는 대신 불만 관리 능력만큼은 확실하며 중복 건설까지 가능하므로 교도소를 여러 개 지어두고 일망타진을 돌려 오락 시설 법령 없이도 불만을 삭제시키는 기적을 부릴 수도 있다. 엔딩 내용이나 사망자 숫자에 개의치 않겠다면 선전탑을 짓는 것보다는 새로운 질서 방향으로 나아가서 희망을 없애버린 다음 비상근무를 남발하며 강제 교화와 처형으로 터져나오는 불만을 짓밟는 쪽이 훨씬 효율이 높다.

순찰 등으로 불만이 잘 통제되고 있다면 교도소는 굳이 필요 없으니, 철거해 다른 건물 지을 공간을 확보하거나 비상 근무를 남발해 일부러 불만을 늘리고 일망타진을 돌려 다시 불만을 내리자. 새로운 질서 법안 통과 이후에는 질서 계통 건물들을 철거하면 불만이 폭증하므로, 교도소를 함부로 철거할 수 없게 된다는 점에 주의.

수감자가 있는 상태에서 교도소가 작동하지 않게 되면 수감자들이 전원 탈옥해 희망이 떨어지고 불만이 오르게 된다. 교도소에 인원을 아꼈다간 간수들이 식사나 질병 치료, 건설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사이 탈옥하는 사태가 자주 벌어지니, 교도소에는 인원을 다 채워놓고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탈옥 시 수감 기간이 초기화됨에 특히 주의.

한 가지 매우 짜증나는 문제로, 교도소에서도 환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교도소 내에서 환자가 발생해도 치료해주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그대로 죽어버릴 수 있다. 만약 교도소 수감자가 환자가 되었는데 중환자로 바뀔 때까지 석방이 안 된다면 교도소를 잠시 철거하거나 노동자를 빼서 수감자들을 탈옥시키는 수밖에 없다. 환자가 의료 시설에 수용되었다면 거주지가 바뀌면서 어영부영 석방 처리가 되는 건 덤. 교도소를 재가동하기 전까지 탈옥 때문에 불만이 폭증하고, 탈옥한 수감자는 수감 기간이 초기화되어버려서 아주 성가신 게 문제다. 교도소 온도는 항상 살만함 이상을 유지하도록 하자. 극한 난이도면 석방되기 전에 중환자가 되어 죽기 십상이니 쾌적함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그 이전에 극한 난이도면 열에 아홉은 신앙을 간다는 점은 잠시 잊자. 톱밥 배식은 교도소 수감자들 중에도 환자를 생성한다. 따라서 교도소를 운용할 것이라면 톱밥 비상식 사용을 피해야 한다.

교도소의 온도가 살만함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누군가의 주동으로 죄수들이 감방이 춥다고 하소연하는 이벤트[33]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수감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남는 담요를 더 집어넣어줄 수 있다.

이 이벤트를 본 경우 후속으로 간수들이 주동자에게 보복하는 이벤트가 이어지는데 이게 아주 골치 아프다. 담요를 집어넣으라고 했다면 물에 젖은 담요를 집어넣어 동상에 걸리게 해 주동자를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리며, 무시했다면 주동자가 동사체로 발견되어 사망자가 발생하므로 주의.

또한, 가끔 교도소 제도에 반대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지는 이벤트도 발생하는데, 묵인(불만 증가)하거나 시위자를 소요죄로 교도소에 집어넣어 입을 막을 수 있다(희망 감소, 수감자 1명).

또한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는 런던파를 우선적으로 수감시키는데, 마지막 몇 명은 바로 수감되지 않으므로 주의. 런던파는 수감되어 있는 동안 런던행 대모험의 무모함을 간접 체험하며 마음을 고쳐먹게 된다. 탈옥하지 않는 한, 수감된 런던파는 즉시 런던파에서 탈퇴 처리된다. 따라서 런던파를 전부 감방에 처박아도 런던파 해산 이벤트를 볼 수 있다. 질서 목적 법안을 택한다면 좋든 싫든 교도소를 지어야만 런던파의 무모한 탈주를 막을 수 있다. 질서 루트에선 이벤트 운을 못 받으면 런던파를 희망만으로는 다 전향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범죄를 저지른 런던파, 여성을 희롱하는 불량배들을 처벌해야 하는 이벤트의 경우에도, 교도소가 없으면 범죄자를 도시에서 추방하는 벌만 내릴 수 있다.

공식 한국어 버전에서는 '교도소'라 번역했지만, 법령 일러스트에 나오듯이 죄수에게 죄명이 적힌 팻말을 목에 걸게 해 망신을 주고 추운 외부에 노출된 감방에서 식량을 절반만 배급해 고통을 주며, 그 결과 죄수가 병들거나 죽어가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흔히 생각하는 현대적인 교도소가 아닌 근대의 '형무소'에 가까운 시설이다.

상기했듯 간수들이 말썽꾼들을 주먹구구식으로 잡아넣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불만을 호소하면 보복해서 죽이거나 불구로 만드는 등 현대 기준에서는 음침하기 짝이 없는 시설이지만, 빅토리아 시대든 현대 사회든 치안을 위해 범죄자를 감금 및 처벌할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류이므로 필요악 취급을 받는다. 선을 넘지 않는 데다 선전부와 달리 휘장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 물론 '결국에는 우리들도 잡혀들어갈 거다' 따위 반대하는 반응도 등장하고 엔딩에서도 부정적으로 언급되며, 선전부와 마찬가지로 황금의 길 도전 과제에서 금지하는 '가혹한 법안'으로 취급받는다.

주먹구구식으로, 막무가내로 길에서 사람을 잡아다 감옥에 넣는 것인데 뭐가 "자발적"인 갱생인가 싶지만, 의외로 이 감옥 운영은 꽤나 합리적(?)인 발상을 가지고 있다. 일단, 감옥에 들어가면 일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진짜로 안 하게 된다. 즉, 놀고 싶어한다니까 진짜로 놀게 해주는 것인데, 대신, 일을 하지 않으니까 열량 소모도 없는 고로 밥도 절반으로 줄여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일을 하지 않아 열량을 덜 써도 밥을 제대로 먹고 싶은 욕구가 사라질 리 만무하고, 수감자들은 4일을 꼬박 놀면서 절반이 아닌 정량 배식을 그리워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밥을 넉넉히 먹기 위해 일을 하고 싶어지게 된다는 논리다. 또한, 환자 발생으로 인한 짜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항시 쾌적함 상태여야 하는 건물이지만, 정작 건물 창살이 열려있어 찬바람이 불어드는 것도, 추위가 싫다고 하니, 진짜로 안 춥게 해주는 것이 된다. 물론, 일부러 창살을 열어놓아 찬바람이 불어닥치게 해서, "따뜻한데 안 따뜻한" 상태를 만들어놓고, 그냥 추워도 일 제대로 하고 따뜻한 집에 가서 발 뻗고 자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그야말로 조삼모사의 극치이지만, 4일 뒤에 무조건 석방임에도 일단 4일 꼬박 있다 나오고 나면, 단순히 갇혀있어서 불만 표현이 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진짜로 불만이 감소해있는 것을 보면 매우 효과적인 모양이다. 현실에서 이와 가장 비슷한 것을 찾는다면 군대의 영창을 꼽을 만하다. 강제로 군대 일을 쉬게 만들지만 절대 편하게 있게 해주지 않고 자세 잡고 명상을 하게 만드는 것부터 닮은 점이 많다.[34]

하지만, 후속 법안인 강제 교화로 가면, "불만불평 분자를 쉬게 해주는 게 말이 되냐"란 발상을 따라 "명목상"으론 불만 사항을 조삼모사로 들어주는 단순 영창을 넘어, 생명권을 위협해 불만을 없애도록 강요하게 되기 때문에 선을 넘게 된다.[35]

5. 4티어

선전탑을 제외한 4티어 법안들은 채택 시 선을 넘는 것으로 취급된다.

5.1. 선전탑 (Agitator)

파일:프로스트펑크 선전탑.png
전략적으로 설치된 확성기는 우리 시민들에게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상기시킴으로서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선전탑 건물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선전탑은 증기 중계기처럼[36] 도로 위에 건설 가능하며, 주위 시설 근무자들의 작업 효율을 20% 증가시킨다. 단, 이때 자동기계는 성소와 마찬가지로 제외한다. 신앙의 길의 성소보다 후반 정책이면서도 희망 증가 효과가 없는 열화판에 가깝지만, 질서의 길에서는 감독관과 병행해서 건물 효율을 훨씬 높일 수 있다. 여유 있으면 꼭 찍어주자. 선전탑을 건설하면 주민이 시끄럽다며 선전탑을 사보타주하는 고정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이를 수리하면 1일간 사용이 불가능해지며 범인을 잡아 부품을 돌려받을 경우 범인이 부상을 입게 된다. 물론 이쯤 되면 눈에 보이는 게 없으므로 경비대부터 부르고 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원문인 'Agitator'는 직역하면 '선동가'라는 의미지만 기본형인 'Agitate'에는 '사람을 불안, 긴장, 분노하게 만든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 건물의 작동 원리는 확성기로 지친 작업자들을 억지로 깨움으로서 효율을 높이는 것. 초기 버전에서는 건물 설명부터 대놓고 "귀청을 찢는 선전 문구를 방출한다"였으나, 이후 패치를 통해 "미리 녹음된 짧은 격려 연설을 한다"로 표현이 완화되었다. 미리 녹음된 귀청을 찢는 격려 연설을 방출한다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는 설명은 바뀌었지만 법령 통과 시 시민들이 보이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37]이나 사보타주 이벤트는 변하지 않았으니, 설정상으로 변한 것은 없는 듯. 게임 내에서도 선전탑에서는 귀청을 찢는 앰프 잡음과 고함소리를 방출해 살풍경한 분위기를 한껏 더해 준다.

선을 넘지 않으려면 선전탑이 사실상 마지막 질서 법안이다.

5.2. 충성서약 (Pledge of Loyalty)

파일:프로스트펑크 충성서약.png
사람들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이를 만회할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그들이 협조해준다면 말이죠.

뉴비들을 위한 함정 정책 통과 시 불만이 상당히 오른다. 도시 내 반체제 사상을 가진 기술자들에게 부상을 입히고, '충성서약'을 받아 정권의 세작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정권에 포섭된 세작들이 다른 시민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체제를 의심하는 사상범들을 밀고함으로써 희망 감소를 억제한다. 정확하게는 희망이 40% 이하일 경우 40%까지 자연 회복되는 효과. 또한, 최소 희망을 보장함에 따라 희망의 일시적 감소가 발생할 때 실제 감소량도 어느 정도 완화된다.

세작을 만들어 두면 세작이 밀고한 인물을 감옥으로 보내거나, 이웃을 세작으로 의심해 해친 사람을 감옥으로 보내는 이벤트가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교도소가 없거나 교도소가 만원일 경우에는 불만이 증가하므로, 교도소 건설을 강요받게 된다. 그러므로 실제로는 비정기적인 인력 손실을 대가로 희망 감소를 완화하는, 최종 법령의 열화판에 해당하는 효과라 할 수 있다.

평시에는 이득이 사실상 없지만 희망이 폭락하는 사태가 일어날 때 뒷수습을 용이하게 만들어 주므로, 희망을 크게 낮추는 환자 분류와 강제 교화 능력과 같이 사용하기 좋다. 다만, 정작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고 나면 충성서약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시나리오에서는 윈터홈의 몰락을 제외하면 사실상 쓸 데가 없지만 무한 모드에서는 폭풍이 올 때마다 답이 없도록 깎여내려가는 희망을 회복하는 데 유용하다.

이 법령을 통과시킨 직후, 노동자들이 독서회를 진행하던 기술자를 끌고 와서 기술자가 책으로 노동자들을 선동해 지도자에게 반기를 들게 했다고 고발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기술자는 디킨스의 소설이라고 해명[38]하는데, 서명하게 만들면 세작을 3명[39] 얻고 기술자가 부상을 입게 된다. 이후에도 사상의 자유를 들먹이며 서명을 거부하는 지하조직원에게 강제로 서명하게 만들거나, 세작이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월권행위를 하는 등의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이런 이벤트에서 묵인하는 선택지를 고르지 않을 경우, 충성서약이 보장하는 최소 희망 수치가 떨어지게 된다. 묵인하는 선택지를 고를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희망이 감소하지만, 충성서약의 효과를 받아 쉽게 수습할 수 있으므로 실질 손실은 없다.

또한 이 법령을 시행하는 시점에서 지도자는 선을 넘게 되므로 굿 엔딩을 보고 싶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법령 이름 탓에 의외로 왜 그렇게 되는지 의아해하는 뉴비들이 많은데, 법령에 딸려나오는 선전부 관료가 몽둥이를 들고 서명을 강요하는 법령 일러스트와 '실수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협력을 받는다'는 설명. 그리고 상기한 이벤트들의 내용을 보면 이 법령은 다름 아닌 사상전향제도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식자층인 기술자들이 반체제 주장을 시민들에게 퍼뜨리는 것을 강제로 막고 고발하도록 하는 사상통제제도를 채택했기 때문에 엔딩에서 비난받게 되는 것. 선전부에서 진행하는 사건조작의 경우 일어난 상황을 지도자 쪽에 유리하게 포장할 뿐이지만, 이 법령은 지도자 입장에서 불온하다고 여길 수 있는 사상이 퍼지는 것을 뿌리뽑아 상황을 심지부터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법령을 통과시키기 전까지는 이런 점을 간접적으로만 드러내고 있기에, 이 점을 금방 눈치채는 것이 쉽지 않다. 법령 원문인 'Pledge of Loyalty'는 직역하면 '체제충성서약'이지만, 격식상으로는 '취임선서'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범죄자를 처벌하는 대신 공익에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만 보이지만, 실상은 체제에 협조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른 식자층을 강제로 세작으로 '취임'시켜 '충성'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실제로는 '전향서약'을 완곡하게 표현한 악질 낚시. 비공식 한글패치에서는 이 점을 고려해 사상전향제도의 후신인 ' 준법서약'으로 번역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신앙의 길 전용 법령인 정의로운 고발과 더불어 뉴비들을 낚는 2대 함정카드로 손꼽힌다. 공교롭게도 정의로운 고발과 이 법령 모두 통과되고 나서야 초행 플레이어가 실체를 알게 된다. 시민들도 큰 불만을 보이기는 하지만, 법령 통과 시 나타나는 시민들의 반응은 사상통제가 아니라 내부고발자에 대한 반감으로 일관되어 있으며, 반발도 세작을 잡아내 해코지를 하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그야 이걸 정확히 이해할 만큼 똑똑한 사람은 일치감치 선전부 위층에서 일하고 있거나 선전부 지하로 끌려갔을 테니까

5.3. 강제 교화 (Forceful Persuasion)

파일:프로스트펑크 강제 교화.png
수감자에게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행위의 심각함을 더욱 직접적인 방식을 사용해 전달한다면 그들을 더 빠르게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교도관이 수감자들을 물리력으로 복종시킵니다."

교도소 건물에서 1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는 강제 교화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묶여서 매달려 있는 죄수들 사이에 피 묻은 몽둥이[40]를 든 간수가 서 있는 법령 일러스트[41]와 '간수들이 물리력을 사용해 수감자들이 죄를 뉘우치도록 다스린다'는 능력 설명문에서 드러나듯이, 수감자를 폭행해서 복종하도록 '교화'시키는 것.

사용 시 수감자의 1/3이 즉시 석방된다. 그 대신, 희망 수치가 크게 떨어지며 죄수의 부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부상자는 1-4명 사이에서 꾸준히 발생하지만 사망자 발생은 드문 편이다. 또한 수감자가 맞아 죽고 분노한 사람들이 교도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아이들이 강제 교화를 흉내내어 한 아이를 괴롭히는 등의 험악한 이벤트들도 유발한다. 교도소의 효율을 대단히 늘려주는 대신 엄청난 불이익을 주어 그 자체로는 사용하기 꺼려지지만, 이 능력으로 인한 희망 감소는 24시간에 걸쳐 천천히 회복되는 '일시적 요인' 판정이므로 줄타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최후통첩 시점에서 눈치 없게 교화를 또 하거나 해서 또 다른 희망 감소 요인이 생겨 버린다면 추방 엔딩이나 새로운 질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기도 한다. 새로운 질서 법령 선택 이후에는 희망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기 때문에 불만분자들에게 마음놓고 코렁탕을 실컷 먹여줄 수 있게 된다.

선전부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강제 교화 법령 통과 시 선전부와 같은 휘장이 등장하게 된다. 시민들의 환호 속에 휘장이 내걸리는 선전부와 대조적으로, 아무 대사나 설명 없이 교도소에 휘장이 조용히 내걸리는 컷씬이 나오는데, 법령 내용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섬뜩하다.

이 법령을 채택하면 엔딩에서 선을 넘었다며 비난받게 된다. 반대자에게 적당한 빌미를 붙여 교도소에 보내는 것을 넘어서서, '더욱 직접적인 방식'으로 범죄자나 반대파를 폭행하여 사상(死傷)에 이르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사회를 통제하는 법안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법령 통과 직후에는 범죄자 따위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지만, 자신들의 가족, 친구, 이웃이 주먹구구식으로 잡혀들어가 코렁탕을 받아먹게 되는 순간 사태를 파악하고 희망 폭락으로 반응하게 된다.

원문인 'Forceful Persuasion'은 직역하면 '강압적 설득'으로서, 군사력(Force)을 앞세워 외국을 위협해서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 미국의 외교 방침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작중에서도 이와 같이 물리력(Force)을 사용해 수감자들을 복종하도록 '설득'시키는 것. 비공식 패치에서는 '물리적 교화'로 의역했는데, 공식 번역에서는 의역된 부분인 '교화'는 가져왔으면서 앞부분은 '강제'로 직역해 몹시 어색한 모양새가 되었다.

채택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되기도 하고, 대놓고 무고한 시민들에게 코렁탕을 먹이는 충성서약과 달리 어쨌든 대상이 범죄자라는 심리적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질서 전용 OST를 듣고 싶은 유저들은 충성서약보다는 이쪽을 찍는 게 양심에 보다 덜 찔릴 수 있다.

일러스트에서 고문당하는 사람의 목에는 LIAR라는 팻말이 걸려 있는데, 외국에서 LIAR는 '거짓말쟁이' 같은 귀여운 표현이 아니라 '사기꾼', '기만자', '배신자' 같이 심각한 모욕이다. 외국인과 대화할 때가 있으면 농담으로라도 쓰지 말자. Looser도 마찬가지.[42]

6. 새로운 질서 (NEW ORDER)

파일:프로스트펑크 새로운 질서.png
새로운 질서를 도입함에 따라, 의심하는 자는 모두 반동분자로 간주됩니다. 최고의 미덕인 복종이 없으면 도시는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이를 따르지 않는 시민은 모두 숙청을 당할 것입니다.

질서의 길의 최종 단계. 플레이어가 독재자가 되어 철권통치를 펼치는 법령이다. 신앙의 길의 최종단계인 '새로운 신앙'과 효과가 같다. 법령을 시행하려고 하면 이에 맞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오며, 이를 강제 진압할지, 법령을 철회할지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44] 새로운 신앙과는 달리 희망 관리가 쉽지 않은 질서 트리상 새로운 신앙보다는 자주 선택되어지는 사안이다.
"대장님, 사람들이 이 법령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거리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질서란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 협동해 일하는 것이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단순한 자원처럼 다루며 더 많은 권력을 끌어모아 자유를 죽이는 짓거리가 아니라 주장합니다! 시민들 중 대략 4분의 1이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새벽이 밝자 거리가 조용해졌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도시가 가장 강인하며 순종적인 시민들의 요새임을 선포했습니다! 회의주의자나 말썽꾼, 반역자와 반동분자들이 나설 곳은 없습니다. 당신이 영도하는 새로운 질서에 따라 이루어진 우리 도시의 화합을 해치던 자들은 모조리 처단되었습니다. (숫자)명의 시민이 사망했고 나머지는 전향했습니다. 이제 희망에 대한 문제도, 희망을 떠올리는 사람도 절대 없을 것입니다."
강제 진압을 선택할 경우에는 경비대원들이 발전기에 커다란 질서의 길 적흑백 휘장 세 개를 내걸고 시민들이 질서와 노동의 미덕을 외치는 컷신이 나오는 동시에[45] 희망 수치가 검은색으로 가득 채워지면서 복종이라는 문구로 바뀌어, 희망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46]

이후 즉시 '변화의 밤'[47] 이벤트가 발생해 대규모의 사상자[48]와 함께 법령이 통과되고, 발전기 한 구석에 처형대 건물이 지어져 공개 처형을 사용해 불만을 억제할 수 있다. 반체제분자들은 이 곳으로 끌려가 처형당하게 된다. 처형장에서는 시민 1명의 죽음과 2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는 처형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처형은 22시 00분에 집행되며, 집행과 동시에 불만을 대폭 감소시킨다. 처형장에서는 지금까지 처형된 시민들의 목록과 함께 '불온 선전', '반역자', '공공기물 파괴범' 등의 죄명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툴팁에 나타나지 않는 추가 효과로, 법령 통과 이후 질서 계통 건물을 철거하면 시민들이 격렬히 반발하며 불만이 폭증한다. 윈터홈을 제외하면 건물을 철거할 일이 별로 없어 지나치기 쉽지만, 시민들 스스로 독재자의 철권통치를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여기게 되어 체제 붕괴에 자발적으로 반발하게 되었다는 섬뜩한 묘사.

새로운 질서 법안 통과 이후에 선전부가 있다면 노동자들이 과거와 결별해야 한다는 선전에 흥분해 기술자의 도서관을 사보타주해 기술 개발 속도를 일시적으로 늦추고, 옛 시대의 '불순한' 기록물과 역사서들을 불태우려 들며, 끝에는 기술자 한 명이 플레이어의 압제에 저항하며 시민들에게 호소하다가 비참한 최후[49]를 맞는 등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막장 이벤트들을 볼 수 있게 된다.


[1]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의 경우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 체제를 다시 잡아간다는 설정이다. 기존 지도자가 택한 목적 체제는 질서의 길. 물론 다시 질서의 길을 선택해 앞선 지도자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에야말로 실패하지 않고 독재 체제를 성공시킬 수도 있다. [2] 일례로 감시탑/경비초소는 기본 조건인 두 개를 지을 경우 열 명의 노동자를 요구하는데, 이 정도면 작업장 1개 통째만큼의 인력을 요구하는 셈이다. 이게 어차피 자동기계로 인력을 대체하는 후반부라면 상관이 없는데, 최적화에 신경 써야 하는 초반엔 굉장히 거북하다. 질서의 길이 중후반 이후에야 숨통이 트이는 이유 중 하나. 반대로 신앙의 길은 초반 건물들이 전부 인력을 소비하지 않으며, 본격적으로 인력을 투입하는 건물들은 전부 3티어는 가서야 열린다. 하지만 이미 말했다시피 이때쯤엔 어차피 인력이 남는다. 다만 이것로 다른 건물들처럼 꼼수가 있는데 2명만 배치해두면 2명이서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기에 희망과 불만을 관리하면서 인력을 다른 데로 옮길 수가 있다. [3] 따라서, 증기심과 환자가 문제가 아닌 시나리오에서 고난이도 플레이를 하는 경우 빠른 도시 안정화 때문에, 빌드는 극도로 빠듯해지지만 최종 목표 달성은 더 쉬워지는 이점이 있다. [4] 일례로 신앙은 성소→치료원→야외 취사장(혹은 야외 취사장 후 치료원) 트리로 빠른 자원 관리, 환자 관리, 온도 관리(혹은 온도 관리 먼저)를 하며 희망과 인력 관리를 순차적으로 할 수 있고, 저녁 기도→성전→신앙 수호대(혹은 신앙 수호대 후 성전) 희망 관리와 공권력 투입을 순차적으로 할 수 있는 등 법안 트리가 비교적 유기적인 반면 질서의 경우 아침 점호→감독관이나 선전부→선전탑 등 서로 역시너지가 나거나 관련이 없어 법안 트리가 유기적이지 못한 채로 구성되어 있다. [5] 이는 러시아 노동자들이 지지하던 사회주의를 신봉하며 세워진 소련이 스탈린 정권 때 경찰국가로 변질된 것을 참고한 것으로 추측된다. [6] 비상 교대근무, 연장 교대근무, 불량한 식사(수프, 톱밥) 등등. [7] 꼼수로 비상 교대근무를 켜고 인원을 다 빼버리면 사망 이벤트가 뜨지 않는다. 다만 24시간 동안 그 작업장을 못 쓰는 것과 다름없으니 잉여 작업장을 지어서 써주자. 아니면 자동기계를 쓰거나. [8] 윈터홈의 몰락에선 최종적으로 철 1만이라는 엄청난 양의 자원을 요구한다. 동시에 기술자들의 발전기 수리에도 닥치고 효율을 뿌리는 효과 덕분에 빠르게 수리 가능. 하지만 역시 이 시나리오에서도 취약한 중반부를 어떻게 넘길 것이냐가 걸림돌이 된다. [9] 이 사이렌 소리는 첫 등장한 마지막 가을-본편-질서의 길을 거치며 음정이 낮아져만 가는데, 모아놓고 들어 보면 거창한 이상이 음울한 현실로 대체되어 간다는 느낌을 준다. [10] 이 배경음악은 최종 법안이 통과되었을 경우 엔딩에서도 재생된다. [11] 시인의 자살, 작업장 붕괴. 특히 후자는 무작위 작업장의 인력 절반을 죽여버린다. [12] 선전부와 교도소가 아주 큰 이득을 가져다 주는 건물은 아니기에 없어도 버틸 만하다. [13] 메인 시나리오에서도 신앙의 길을 선택할 경우 반대파에서 비슷한 소리가 나온다. [14] 선을 넘었는지 여부는 확실히 알기 어려운데, 1편과 2편 사이를 다룬 기사에서는 태형, 즉 강제 교화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선을 넘은 적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시기가 정확히 언제까지였는지 불명. [15] 굳이 목적이 있다면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생존이 목적이긴 하나, 새로운 시나리오와는 달리 엔딩이 없기에 달성해야 할 목표도 없다. [16] 감시탑/경비초소에 두 명만 넣어도 건물이 작동하기는 하나 이러면 효율이 반토막나기에 퀘스트용으로만 인력을 넣었다가 빼고 자원 쪽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 [17] 다만 건축가라고 증기심 저격 재난이 없어지거나 초반 환자 및 온도 관리가 쉬운 편은 아니기에 질서가 완전히 유리하다고도 보기는 힘들다. 건축가는 난이도들이 쉬움이냐 극한이냐에 따라 유리한 쪽이 달라진다. [18] 본래 아침 점호는 군대에서 하는 것이다. 이것은 밤중 탈영이나 사망자가 없는지를 조사하는 건데, 이 게임 역시 혹한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점호 명령 떨어지자마자 앓는 소리로 윗대가리들 욕하는 게 현실이지만 30분 동안 일을 안 하니 이득 아닐까 [19] 사실 이 시간에는 건설도 하므로 자발적 노동시간이다. 다만, 장기간 누적된 불만 사항이 있어 시위를 벌이는 시민은 건설에 참가하지 않음에 주의! [20] 의외로 대사는 거동 수상자를 추격하거나 사고나 범죄로 인해 부상을 입은 시민을 돕기 위해 의료진을 호출하는 내용으로 꽤나 훈훈한 편. 물론 멀쩡한 시민을 범죄자로 몰아 죽도록 두들겨 패넣고 사후약방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후 후속 법안들로 달려가다 보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 [21] 무한 모드 건축가에서 발전기 건설 관련 건물 및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아쉽게도 보건 시설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데, 만약 보건시설까지 사용이 가능했다면 식량 수급만 잘하고 이곳저곳 감독관만 돌리면 만사 해결이 가능하기에 그야말로 밸런스 붕괴가 따로 없었을 것이다. [22] 단적인 예로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에서는 드레드노트를 가득 채우려면 철 10000개라는 정신 나간 개수를 요구하는데, 초반에 빠르게 제철소를 세우고 질서의 길로 가서 감독관과 비상 교대근무를 주구장창 돌리면 여유 있게 달성할 수 있을 정도다. 마침 질서의 길 테크는 불만 관리도 수월한 편이라 더더욱 궁합이 맞으며 그 외에 감독관 법안이 강력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때는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에서 폭풍이 오기 전 자원을 모아야 할 때 정도. [23] 구빈원 작업장의 열악한 환경은 1880년대에 들어 사회개혁가 및 차티스트 운동에 따른 보통선거 도입 등의 결과 천천히 완화되기 시작했으나, 작중에서는 바로 이때 빙하기가 왔다(...). [24] 불만 사항에 대한 이벤트가 뜨기 전에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실상 이걸 지을 쯤이면 그 이벤트가 뜰 일이 없다 보니 이 기능은 실질적으로 콘셉트를 위한 것에 가깝다. 그래도 어떤 요소가 시민들에게 불만을 가장 심각하게 유발하는 중인지 간단히 파악하게 해주므로 불만이 너무 심할 때 해당 요소를 완화하여 더 편리하게 불만 관리가 가능한 건 무시할 수 없는 편의성이다. [25] 신앙의 복수 건설 건물들은 덩치가 크고 질서의 복수 건설 건물은 덩치가 작다. 그런데 질서의 건물은 인력을 많이 먹으며 많이 지어야 해서 심시티만 편하지 땅 자체는 많이 쓴다. 반면 신앙의 건물은 큰 대신 인력을 안 쓰고 심시티가 매우 불편한 대신 땅 자체는 오히려 더 적게 쓴다. 이 컨셉은 매우 일관되게 유지되다가 1개 한정 건물 와서 기출 변형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는 각 법안의 콘셉트에 충실하긴 하다. [26] 좋은 의도와 목적을 위해 만드는 건물이고 실제로 좋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과학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한다는 것이 거짓을 내포하기 때문에 강제 사망자 발생으로 생각보다 강력하게 비판받는다. [27] 신앙의 경우 치료원이 강제 사망이 있음에도 엔딩에서 까는 건 아닌 대신 질서의 경비초소와 달리 같은 치안 기구인 신앙 수호대 채택을 비판한다. [28] 당대에는 주류 및 음주를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강했는데, 이 기준을 따르면 사람을 과음으로 죽었다고 속이는 것은 아주 심한 모함이라 할 수 있다. [29] 버그가 있는지 무한 모드의 건축가 모드에서는 다른 곳에서 일하는 인부가 아닌 발전기를 구축 중인 인부들에게 이 이벤트가 뜰 경우 인부들이 죽지 않고 진실을 전한다는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는 한 희망/불만 변동이 전혀 없다. 발전기 건축 인부들 한정으로는 이벤트만 뜨고 사망자는 전혀 없는 희한한 이벤트이니 희망을 유지하는 쪽으로 선택하면 된다. [30] 사실 현대 자유 사회에서도 검열은 일상적으로 만연해 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을 촬영한 사진은 절대 대중에게 그대로 노출되지 않는다. 이것은 산재와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시민들이 간과하게 만드는 문제를 일으키지만, 이러한 검열은 거의 보편적으로 수용된다. 또한 본편처럼 어떤 시인이 죽음을 찬미하며 자살한다면 '극단적 선택'이라는 완곡한 표현으로 검열되며, 과음으로 죽었다고 속이지는 않아도 구체적인 자살 방법이나 사유는 보통은 거의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31] 이전 빌드에 있었던 건물 설명. 빅토리아 시대 당시에는 범죄자들은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뇌 구조부터 다르다는 이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므로, 범죄자에게는 충분한 고통을 가해 타고난 범죄 욕구를 자제하도록 위협해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다. 따라서, 이는 아주 자연스럽게 충분한 고통을 '직접적인 방식으로 전달해 더 빠르게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만들어내는' 후속 법안으로 이어진다. [32] 그런데 가끔 이 능력을 사용한 뒤 선전부 같은 목적 건물에서 사람이 빠지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정말 아무나 잡아들이거나 같은 정권의 하수인도 간첩으로 몰아가서 체포하는 것으로 추정. [33] 교도소 건물을 자세히 살펴 보면 철창 부분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건물 자체의 기본 온도는 높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절반의 식량과 마찬가지로 죄수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의도된 구조. [34] 심지어 군대 일을 쉬고 있는 것이므로 복무 기간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덤. [35] 의외로 바로 이 문제 때문에 EU에서는 징역형이 사실상 철폐되었다. 무급 강제 노역은 원래도 철폐된지 오래였지만, 유럽연합은 유급 강제 노역도 철폐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엄벌주의 정서가 강한 나라들도 대부분 유급 강제 노역을 철폐해버렸을 정도. 즉, 알고 보면 프로스트펑크의 이 감옥은 (막무가내로 잡아들이는 것만 빼면) 의외로 현대적인, 더 문명화되고 진보된 교정 시설과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굴러가는 시설이다. 애당초 작품 내에서 감옥을 만들게 되는 이유가 범죄자와 사고치는 불온분자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 사회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지 "벌을 주자고" 도입하는 게 아니란 것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벌을 주게" 되면 즉시 선을 넘게 되며 사회 질서 유지랑 별 상관도 없게 된다. [36] 다만 증기 중계기와 달리 지속적인 자원 소모는 없다. [37] 소수 충성파들은 "이제 모두들 자신들이 맡은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겠지"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그 외엔 "이미 피땀을 흘리고 있는데 거기다 소리를 질러댄다고 뭐가 달라지냐달라진다", "노력이 중요한 건 이미 누구나 아는데 여기서 더 재촉할 필요 있겠나"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선만 넘지 않았을 뿐이지 시민들 입장에선 선전탑 역시 충분히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법안이라는 의미. [38] 사실 찰스 디킨스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소설로 풀어낸 사람이다. 즉, 이 기술자는 사실 까막눈이거나 문맹에 가까운 노동자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기득권인 지도층의 잘못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인 플레이어에게 있어서는 잠재적 위협이 되는 셈. [39] '자발적 정보원'이라는 이벤트 이름으로 미루어 보아, 이벤트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기술자를 끌고 온 노동자 둘도 세작으로 특채된 모양. [40] 자세히 보면 못까지 박혀있다! [41] 교도소 법령 일러스트에서는 수감자가 "도둑"이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있지만, 강제 교화 법안 일러스트에서는 같은 인물이 "거짓말쟁이"로 팻말을 바꿔 단 채 묶여 있고, 양 옆에는 " 질서 파괴범"과 " 공공의 적"이 묶여 있다. 간수들이 수감자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한층 폭압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주는 몽둥이와 함께 팻말에 적힌 죄목 역시 누구나 잘못이라고 공감할 대표적 범죄인 '도둑질'과는 달리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는) 거짓말이나 질서 파괴, 공공의 적과 같은 애매한 것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묘사. [42] 그래서 게임에서 패배할 땐 일본을 제외한 외국계 게임은 You lose 같은 표현을 쓰지 않고 Defeat 같은 표현을 쓴다. Lose는 패배자라는 인격 모독적 의미이기 때문. [43] 즉 두 개의 법령에 연결되어 있지만 둘 중 하나만 통과되어도 해금된다. [44] 이때 취소한다고 해서 법률 쿨이 다시 돌거나, 플레이어가 독재자가 되려고 해서 불만이 생기는 등의 불이익은 안 생긴다. [45] 이 컷신에서 바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질서의 길 건물이 아닌 특정 건물들에도 배치된다. 해당 건물은 연구소, 천공기류, 석탄 광산류, 선술집, 병원, 전초기지 보급소이다. 그리고 비슷한 배색의 작은 깃발을 시민들이 가지고 다니기 시작하며, 야간에 사냥을 나가는 사냥꾼들 중 일부도 이 깃발을 들고 출발한다. 특히 사냥꾼의 경우 어깨에 소총을 매고 기수를 따라 행진을 하는 모습이 전투에 나서는 군대를 연상케 한다. 또한 깨알같이 도로에 연결된 증기 배관이 붉은색으로 변한다. [46] '복종'으로 바뀐 희망 수치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시민들이 당신의 모든 말에 복종합니다. 희망은 이제 필요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된다. [47] 수정의 밤이나 장검의 밤의 오마주인 듯하다. [48] 사망 사유는 섬뜩하게도 알 수 없는 이유. 어쨌든 '동사, 아사, 병사, 과로사'는 아니기 때문에 구세주 도전 과제에는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새로운 질서 이후 발생하는 이벤트 중 노동자들이 동료 한 명을 잡아다 태업자라는 명목으로 사적제재해 동사시키는 이벤트가 있다. 따라서 해당 도전 과제를 완수하려면 새로운 질서 법령을 피하는 것이 좋다. [49] 마지막에는 기술자에게 반발하는 충성파 시민들이 소요사태를 일으키는데, 내버려 두면 기술자가 충성파 시민들에게 맞아 죽고 경비대를 보내 진압하면 경비대원들에게 맞아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