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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16:12:46

푸가의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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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
2.1. 구성
2.1.1. Contrapunctus I2.1.2. Contrapunctus II2.1.3. Contrapunctus III2.1.4. Contrapunctus IV2.1.5. Contrapunctus V2.1.6. Contrapunctus VI, a 4 in Still francese2.1.7. Contrapunctus VII, a 4 per Augmentationem et Diminutionem2.1.8. Contrapunctus VIII, a 32.1.9. Contrapunctus IX, a 4 alla Duodecima2.1.10. Contrapunctus X, a 4 alla Decima2.1.11. Contrapunctus XI, a 42.1.12. Canon alla Ottava2.1.13. Canon alla Decima in Contrapunto alla Terza2.1.14. Canon alla Duodecima in Contrapunto alla Quinta2.1.15. Canon per Augmentationem in Contrario Motu2.1.16. Contrapunctus XII2.1.17. Contrapunctus XIII2.1.18. Fuga, a 3 Soggetti
3. 악기지정에 관하여

1. 개요

영어: Art Of Fugue
독일어: Die Kunst der Fuge
푸가의 기법의 목표는 푸가 작곡의 다양한 가능성을 건반 연주곡에서 펼쳐 보는 거대한 연습곡을 만드는 것이다. 바흐는 전통과 현대성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내재되어 있는 변증법적 원칙을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알았다. 만년의 바흐는 그 어느때보다도 선구적인 곡을 썼다.
크리스토프 볼프

독일의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1748년부터 작곡한 미완성 곡으로 14개의 푸가와 4개의 카논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번호는 BWV 1080이다.

2. 설명

전곡은 D단조로 4도에서 전개되는 하나의 기본주제와 그 변형에 기초해서 만들어지며, 대위법 기술의 최정점에 서 있는 작품이다. 이 곡을 통하여 바흐는 푸가 기법의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이러한 바흐의 역작은 미완성으로 남게되는데 그 이유는 그의 시력악화였다.[1] 바흐의 아들인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2]는 바흐의 자필 원고 마지막에 "바흐의 이름이 대위 주제로[3] 나타나는 이 푸가를 쓰다가 작곡가는 숨을 거둔다." 라고 적어두었지만 실제로 바흐는 이 곡을 쓰다가 죽은 건 아니다.[4] 병세가 악화되긴 했지만 바흐는 이 곡을 내버려두었다. 가장 가능성 있는 추리는, 바흐가 다른 누군가에게 복잡한 푸가의 결말을 구술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으리라는 것이다.

대위법의 극한을 추구한 곡이라 아무래도 난해하다 보니하지만 듣다 보면 좋아진다, 꽤 오래 전부터 바흐 발굴 작업이 이루어졌음에도 상당히 늦게서야 빛을 본 작품이다. 무려 20세기 초에야 초연이 이루어졌을 정도.

2.1. 구성

성술했다시피, 총 14개의 푸가와 4개의 캐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맨 마지막 푸가는 미완성인 채로 남겨졌으며, 바흐가 계획했던 바로는 이 미완성 푸가가 끝에서 두번째 곡으로, 4성 푸가로 넘어가기 전의 마지막 곡이었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주제 악보(Wikipedia)로의 링크

모든 곡이 이 주제 혹은 이 주제의 변형을 가지고 진행된다. 모든 푸가가 그렇듯 이 주제가 먼저 제시되는 식으로 시작하기에 적어도 1~7번 곡에서는 이를 캐치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주제가 하나만 나오지 않고 보통 그 다른 주제 (중 하나)를 맨 앞에 내세우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분에 음악이 좀 더 다채롭게 들리며, 메인 테마가 어디서 나오는지 캐치하는 맛도 있다.

각 곡 설명에 동영상을 달아두었다. Emerson String Quartet의 현악사중주 버전 연주에 유튜버 gerubach가 스크롤 악보를 붙인 것이다. 특히 gerubach는 각 곡의 주제들이 뭔지, 그리고 어떻게 변형이 된 건지 곡이 시작되기 직전에 보여 준다. 이를 참고하여 감상하면 이 위대한 작품을 보다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2.1.1. Contrapunctus I



모든 것의 시작. 4성 푸가로, 깔끔하게 주제를 제시한 다음 깔끔하게 푸가를 진행한다. 단순한 구조의 푸가이나 진중하게 연주하면 이만한 곡도 없다. Emerson String Quartet이 연주한 현악사중주 버전 중 이 곡(과 contrapunctus IX)을 꼭 들어보자.

2.1.2. Contrapunctus II



4성 푸가로 contrapunctus I과 유사하나, 주제가 다소 변형된다. 음은 똑같지만 당김음이 들어 가 박자감이 증대된다. 곡 전체적으로도 박자감이 늘어나 분명 단조인데도 좀 더 경쾌한 느낌이다.

2.1.3. Contrapunctus III



마찬가지로 4성 푸가. 그런데 특이하게도 여기서의 주제는 메인 테마를 위 아래로 뒤집은 것이다. 곡 전체를 뒤집은 것은 아니지만[5] 어쨌든 새로운 주제를 활용하여 다른 악상을 전개해 나아간다.

2.1.4. Contrapunctus IV



마찬가지로 4성 푸가. Contrapunctus III과 같은 주제를 쓴다. Contrapunctus I과 contrapunctus II 간의 관계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다.

2.1.5. Contrapunctus V



마찬가지로 4성 푸가. 다만 여기서부터 푸가가 조금 더 복잡해진다. 전에는 주제를 변형시켜도 그 변형된 것 하나만 밀고 나아갔다면, 여기서부터는 여러 변형을 등장시켜 곡을 진행해 간다. 이 곡에서는 원래 메인 테마를 리듬감 있게 살짝 변형시킨 주제와 이를 뒤집은 주제가 등장한다. 얼핏 주제가 두 개 같아 보이지만 이들은 그냥 주제 하나로 친다. 사실 처음 부분에서도 이를 볼 수 있는데, 맨 처음에 뒤집힌 주제가 제시되고 나서 응답으로 나오는 건 처음 제시된 뒤집힌 주제가 아닌 뒤집기 전의 주제이다. 두 주제가 동등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위의 푸가들과는 다르게 이들 주제가 한두 마디 차이로 같이 등장하는 파트가 많다.

2.1.6. Contrapunctus VI, a 4 in Still francese



마찬가지로 4성 푸가. 프랑스 풍으로 꾸임음 같은 효과가 많은 곡이다. Contrapunctus V와 같은 주제를 쓰는데, 그걸로도 모자라 이 주제들을 절반으로 줄인 (즉, 두 배로 빠르게 연주하는 것 같은) 변형들을 갖다 쓴다.[6] 위에서 두 변형을 한 주제처럼 썼다면 여기서는 네 가지 변형으로 그런 짓을 한다.(...) 어느 정도 곡이 진행되면 원래 주제가 연주될 때 짧아진 주제가 다른 성부에서 같이 연주되는 걸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이때 음악적 효과가 잘 살아난다.

2.1.7. Contrapunctus VII, a 4 per Augmentationem et Diminutionem



마찬가지로 4성 푸가. Contrapunctus VI의 주제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는데, 이걸로도 모자라 원래 주제(+뒤집힌 주제)를 두 배로 늘인 (즉, 두 배로 느리게 연주하는 것 같은) 변형을 같이 쓴다.[7] 주제가 원래 포함 총 6가지(!) 바리에이션을 가진 셈. 특히 두 배로 늘인 주제는 너무 길어서 악보를 보면서 듣거나 따로 떼어놓고 듣는 게 아닌 이상 이 늘어난 주제가 어디에서 연주되는 건지 캐치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원래 길이의 주제, 두 배로 줄인 주제, 두 배로 늘인 주제가 동시에 연주될 때 음악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2.1.8. Contrapunctus VIII, a 3



3성 3중 푸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다중 푸가(주제가 둘 이상인 푸가)이다. 하지만 더 간단한 2중 푸가가 아닌 3중 푸가가 첫 주자이다. 앞서 말했듯이 여기서부터 맨 처음에 메인 테마가 나오지 않는 곡이 등장한다. 캐논과 주제가 하나 뿐인 거울 푸가를 제외하면 모든 곡에 해당하는 사항이다. 대신에 메인 테마는 맨 마지막에 제시된다. 메인 테마가 맨 마지막에 제시된다는 규칙 또한 이 곡을 포함하여 푸가의 기법에 있는 모든 다중 푸가들에 적용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대부분의 경우 메인 테마는 우리가 아는 그것과 너무 다르게 들리기 시작한다 끝나기 얼마 전에는 이 세 개의 주제를 각 성부가 번갈아가며 연주하는데, 여기서 긴장감이 차츰 고조됨을 느낄 수 있다.

2.1.9. Contrapunctus IX, a 4 alla Duodecima



4성 2중 푸가. 열정적인 첫 주제와 메인 테마에 해당하는 두 번째 주제를 가지는데, 두 번째 주제는 원래 메인 테마를 엄청 길게 늘인 것으로 첫번째 음이 온음표(!)로 늘어난다.사실 비슷한 게 contrapunctus VII에서 이미 나왔다 다만 이 곡을 빠르게 연주하면 두번째 주제가 원래 주제처럼 들리며, 첫번째 주제와 두번째 주제가 같이 연주되는 대목들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들으면서 메인 테마가 어디서 나오는지 귀기울여 보자. 앞에서 언급했지만 Emerson String Quartet의 연주가 이러한 효과를 잘 살린 연주로 유명하다.

2.1.10. Contrapunctus X, a 4 alla Decima



마찬가지로 4성 2중 푸가. 안 그런 것 같지만 contrapunctus VIII의 세번째 주제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첫번째 주제와 contrapunctus V에서 쓰인 (뒤집히지 않은) 주제를 그대로 가져온 두번째 주제로 전개되는 푸가이다.

2.1.11. Contrapunctus XI, a 4



4성 3중 푸가. Contrapunctus VIII의 주제들이 활용되나, 좀 더 다채롭게 쓰인다. 첫번째 주제와 세번째 주제(메인 테마)는 뒤집힌 것들도 활용되며, 두번째 주제는 몇 가지 변형이 가해져 등장하게 된다. 거기다 간헐적으로 B-A-C-h-- (앞의 B는 내림B, h는 그냥 B) 음형이 등장하기도 한다.

2.1.12. Canon alla Ottava


[8][9]

2성 캐논. 첫 4마디는 메인 테마의 변주인데, 사실 여기 나오는 캐논들의 변주는 주제를 꽤 많이 바꾼 것 같아서 언뜻 듣기로는 메인 테마와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인다.(...) 첫 4마디 직후에 두번째 성부가 시작하는데, 똑같은 악보를 8도 내린 걸 (Ottava) 처음부터 연주하는 것이다.

2.1.13. Canon alla Decima in Contrapunto alla Terza


[10]

2성 캐논. 두번째 성부는, 똑같은 악보를 10도 올린 걸 (Decima) 처음부터 연주하는 것이다.

2.1.14. Canon alla Duodecima in Contrapunto alla Quinta



2성 캐논. 두번째 성부는, 똑같은 악보를 12도 올린 걸 (Duodecima) 처음부터 연주하는 것이다.

2.1.15. Canon per Augmentationem in Contrario Motu



2성 캐논인데, 특이하게도 두 번째 성부는 첫 번째 성부를 위아래로 뒤집은 걸 두 배로 느리게 연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걸 반복하는데, 반복할 땐 두 성부의 옥타브를 뒤바꿔서 연주한다. 상당히 고풍스럽고 옛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곡이다.

다만 이 곡은 두 가지 버전을 가지고 있다. 메인 테마의 변주에 해당하는 맨 처음 부분, 즉 제2성부가 시작하기 직전까진 똑같으나 그 다음부터 다소 다른데, 두 번째 버전은 좀 더 어렵고 화려한 패시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게 더 멋있게 들리는 건 기분 탓이다 대부분 링크된 것과 같은 버전을 연주하는 듯하나, Emerson String Quartet은 두 버전을 모두 연주하여 앨범에 수록하였다.

2.1.16. Contrapunctus XII



각각 뒤집기 전, 뒤집은 후

3성 푸가. 특기할 점은 이 푸가가 거울 푸가라는 점이다. 위 아래로 뒤집어도 곡이 된다. 실제로 연주들을 보면 뒤집기 전 곡과 뒤집은 후의 곡 둘 다를 연주한다.

2.1.17. Contrapunctus XIII



각각 뒤집기 전, 뒤집은 후

4성 푸가. Contrapunctus XII와 같은 거울 푸가이다. 마찬가지로 뒤집기 전 곡과 뒤집은 후의 곡 둘 다가 연주된다.

2.1.18. Fuga, a 3 Soggetti



3성 4중 푸가. 즉, 주제가 4개 나오는 푸가... 로 계획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바흐는 4번째 주제를 쓰기 전에 펜대를 놓고 만다. 다른 세 주제가 메인 테마와 독립적인 점에서 이 마지막 주제는 메인 테마 혹은 그 변주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보통 느리게 연주되며, (비록 마지막 곡은 아니었겠지만) 바흐가 마지막으로 손댄 부분이라서 그런지 진중하고도 사색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4중 푸가지만 써진 것만 놓고 보면 3중 푸가가 되는데, Contrapunctus VII, XI처럼 주제들이 복잡하고 다채롭게 엮이는 걸 감상해 보자. 아울러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푸가의 기법을 연주할 때 이 마지막 푸가를 미완성인 상태 그대로 연주한다.

일부 연주들은 이 음악이 끝난 뒤 바흐 최후의 곡 BWV 668를 연주하기도 한다.[11] 여운을 위해 이 곡도 같이 들어보자.

3. 악기지정에 관하여

바흐는 자필원고에 푸가의 기법을 어떤악기로 연주하라는 지시를 적지 않았다.[12] 이는 바흐가 음악의 음색보다는 형태를 중시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바흐가 건반악기로 충분히 연주할 수 있게 작곡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많은 전문가들이 클라비어를 위한 곡이라고 주장한다.[13] 그럼에도 일단 악기가 명시적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현재 다양한 악기편성으로 푸가의 기법을 연주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다.

물론 원래 바흐의 의도(?)에 부합하는 하프시코드 연주와 오르간 연주가 많이 있다. 오르간 연주로는 대표적으로 헬무트 발햐(Helmut Walcha)의 연주를 뽑을 수 있겠다. 건반 악기 연주이다보니 물론 피아노 연주도 존재한다. 당장 맨 위에 걸린 MacGregor의 연주도 있고, 캐논에서 소개된 Kocsis의 연주도 있다. 글렌 굴드도 연주를 남겼는데, 전 곡은 아니고 일부만 연주했다.

물론 건반 악기 말고 다른 악기 편성의 연주도 많이 존재한다. 아무래도 최대 4성부의 연주이다 보니 현악사중주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위에 달아둔 스크롤 악보들의 연주인 Emerson String Quartet의 연주가 있다.[14] 물론 오케스트라 연주도 많이 있다. 특이한 편성들도 많은데, 예를 들어 리코더 사중주의 연주[15]도 있다.


[1] 정확하게는 백내장과 이에 따른 의료사기 때문이다. 존 테일러(1703)에게 백내장 수술을 맡겼더니 그 사람이 돌팔이라 오히려 실명해버렸다. [2] 바흐의 유품을 모아 정리한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3] B-A-C-H. 독일에서는 B♭을 B로, B♮를 H로 표기하며, 후세의 작곡가들이 이 주제를 이용해 여러 곡을 남겼다. 대표적으로 프란츠 리스트의 "BACH 주제에 의한 환상곡과 푸가(S. 260(오르간), S. 529(피아노))"가 대표적이며, 쇼팽의 연습곡 Op. 25, No. 12에서도 BACH 주제를 조금 변형해서 작곡되었다. [4] 코랄 전주곡(BWV 668)을 손 본 게 바흐의 생전 최후의 작업이었다. [5] 곡 전체를 뒤집어도 곡이 성립하는 예는 아래에서 찾을 수 있다. [6] 이걸 라틴어로 Diminutionem라고 악보에서는 표기한다. [7] 이걸 라틴어로 Augmentationem라고 악보에서는 표기한다. [8] 여기서부터 4개 캐논은 특이하게도 피아노 연주이다. Zoltán Kocsis의 연주인데, 아무래도 Emerson String Quartet이 캐논들을 연주하면서 악기 특성을 고려한 약간의 변형을 곡에 가한 것 때문에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앨범 자켓을 읽어 보자) 이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9] Contrapunctus라는 이름은 푸가들에만 붙어 있는 이름인데, 이 동영상에서는 캐논들에도 붙여서 번호를 붙였다. 이 점 참고해서 감상하면 좋을 것이다. [10] 희한하게도 이 동영상에서 Canon alla Duodecima와 Canon alla Decima의 순서가 뒤집혀 있다. [11] 대표적으로 Emerson String Quartet의 연주가 있고, New Century Saxophone Quartet의 색소폰 4중주 연주도 마지막 곡으로 BWV 668를 사용하였다. [12] 바흐는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이탈리아 협주곡을 제외하고 자신의 클라비어곡을 어떤 악기로 연주해야 할지 명시하지 않았다. [13] 바흐는 클라비어곡이 아니면 클라비어로 연주할수 없을 만큼 곡을 복잡하게 썼다. [14] 다만 캐논은 링크가 안 되어 있다. 관심 있으면 앨범을 사서 들어 보자. 한편, 이 음반 맨 마지막 트랙으로 BWV 668 코랄 전주곡 중 Von deinen Thron tret ich hiermit의 현악사중주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위에 링크된 동영상을 끝까지 들으면 이 곡도 같이 들을 수 있다.) 바흐가 마지막으로 손댄 작품이기도 하고 바흐의 원래 기획대로라면 이 자리에 4중 푸가가 있었어야 하는데 마침 이 곡이 4중 푸가라서 이 곡을 수록한 것 같다. 명상적이고 여운이 짙은 곡이라서 바흐 최후의 작품의 미완성된 부분을 채우기에 적합하다는 느낌을 준다. [15] Amsterdam Loeki Stardust Quartet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