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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10 09:56:15

포레포네

둥근 얼굴에 백발, 사람이 좋고 색을 밝히게 생긴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레지나 케브 우라가난과 마찬가지로 에리다나 암흑가의 3대 파벌 중 하나인 '로왈'의 간부로 윤락 부문을 경영하고 있다. 그러나 레지나와는 달리 본부에서도 좌천된 격으로 에리다나에 왔기 때문에 로왈 내부 간부들 간의 세력 다툼에도 거의 빠져 있는 편. 가유스의 묘사로는 '두령이 될 가능성은 없지만 살해될 가능성도 없다'고.

9권 초반에서 쪼들리는 가유스의 경제 사정을 간파한 동시에 에리다나에서 일어난 연쇄 해부 살인사건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업소의 창부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유스에게 호위를 의뢰한다. 가유스와는 약간의 농담이 섞인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로, 암흑가 조직의 간부답지 않은 사람 좋은 노인으로만 보였다.

그러나 10권에서 체레시아 마곳트와 가유스의 관계를 한눈에 간파하고 언제부터였냐고 물어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약간 하는데, 암흑가의 창부와 로왈의 간부 사이에서 태어나 13세 때부터 검은 사회에 들어왔고 그 이후 64년 동안 윤락 부문을 경영해 왔기 때문에 남녀 관계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정통한 전문가 수준이라고 한다. 체레시아와의 관계를 이용당할지도 모른다고 경계하는 가유스에게, 가유스에게는 뜯어낼 돈도 없고 살인청부업자로 써봤자 다른 일곱 명의 로왈 간부들을 전부 죽이는 것은 힘들다며 단지 체레시아를 소중히 해 달라고 한다. 일부러 윤락업소를 맡고 있는 이유도 골치 아픈 후계자 싸움이 싫고 아름다운 여자아이들을 보는 것이 좋아서라고.

경계심을 어느 정도 푼 가유스가 액세서리 장인이라는 본업이 있는 체레시아가 고급창부 일을 계속하는 이유를 묻자 그녀가 만들어 준 자신의 금혼식 반지를 보여 주며 그 이유를 말해 준다.[1] 그 말을 듣고 뭔가를 떠올린 가유스가[2] 바로 호위 일도 내팽개치고 뛰쳐나가기는 했지만.

그 후에는 가유스가 창관의 호위 일을 그만두고 자하드의 사도들과의 전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디스 페리드의 장례식장에서 멀리서나마 조문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가족이 몰살당하고 연고도 없는 유학생인 이디스 가족의 장례식 비용 또한 본인이 대었다.


[1] 체레시아의 꿈은 자신의 악세사리 가게를 열어 좋아하는 남자, 즉 가유스를 먹여살리는 것인데 가게를 열려면 일반적으로는 10년은 모아야하지만, 창부일을 하면 그 기간을 1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 일전에 아를리안인 노인을 안락사시키고 받은 사례금으로 체레시아의 가게를 개업해주고 창부일을 그만두게 하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