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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12:34:28

페로(장화신은 고양이)

<colbgcolor=#008080><colcolor=#fff> 장화신은 고양이 시리즈의 등장인물
페로
Perro
파일:페리토.png
이름 페로 (Perro)
페리토(Perrito)[1]
종족 [2]
성별 수컷
소속 우정 팀 (Team Friendship)[3]
장래희망 심리치료견
관련 인물 장화신은 고양이(푸스) (동료, 친구)
말랑손 키티 (동료, 친구)
등장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하비 길렌[4]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황창영
파일:일본 국기.svg 코세키 유타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tumblr_3bc2a5b4276e5479e2ad907ce8f3565e_3a14f0af_640.gif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의 등장인물.

심리치료견이 장래희망인 조그만 강아지. 작중에서는 '페리토'라고도 불린다. 고양이 수십 마리를 키우는 '마마 루나'의 집에 숨어 지내다가 자신처럼 '말하는 동물'인 푸스를 만나고 우여곡절 끝에 함께 모험을 떠난다.

순진하고 약간 나사가 빠진 듯한 정신 상태를 지니고 있지만 매우 착한 녀석이라 큰 마찰 없이 푸스 키티의 일행이 된다. 작중에선 스스로를 '푸스의 심리치료견'이라 자처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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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상금 사냥꾼 늑대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마을 의사의 조언대로 은퇴하여 마마 루나의 집에서 연명하던 " 장화신은 고양이" 푸스가 은퇴 이후 처음 인간의 말로 대화한 상대이다.
너 말하는 고양이니? 나도 말하는 고양이야! 우리 얘기하자!
푸스와의 첫 만남에서
푸스의 옆에서 가짜 고양이 꼬리를 흔들며 밥을 먹다가, 자신을 때려대는 꼬리가 거슬린 푸스가 밥 좀 조용히 먹자며 인간의 말을 하자 반가워하며 대화를 청한다. 마마 루나가 '피클스'라는 이름을 새겨 씌워둔 푸스의 목걸이를 보고 '피클스'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페로의 말에 푸스 또한 너도 고양이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대꾸하자, 자신이 고양이가 아님을 간파한 푸스에게 놀라며 정체(?)를 밝히고[5] 귀찮아하며 자리를 피하는 푸스에게 이런 저런 얘기들을 늘어놓으며 자기소개를 한다.

마마 루나의 집에 숨어살며 이따금씩 밥을 얻어먹고 배를 채웠지만, 자신과 같은 개도 아니고 온통 평범한 고양이뿐인데다 다들 페로에게 까칠하게 굴 뿐이라[6] 말이 통하는 진짜 친구는 찾지 못했던 페로는 자기와 마찬가지로 말하는 동물인 푸스를 만나자 반가운 마음에 계속 따라다니며 말을 건다. 폐인이 된 마당이라 페로가 말하는 고양이든지 개든지 전혀 관심이 없어 건성으로 대꾸하던 푸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페로의 말에 잠깐 전설적인 과거의 삶을 떠올렸다가, 이내 씁쓸하게 고개를 돌리며 자신의 이야기는 이제 끝났다고 대답한다.

푸스가 침울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의 옷을 올리고 배를 보여주며 쓰다듬으라고 권하는 페로.[7] 갑작스레 배를 보여주자 질색하며 이유를 묻는 푸스에게 우울한 사람들은 강아지 배를 쓰다듬으며 안정을 얻을 수 있다고 해맑게 대답하며 자신의 꿈이 심리치료견이라고 밝힌다.

화장실까지 따라와 빤히 쳐다보며 말을 붙이는 페로. 그런 페로를 몹시 귀찮아던 푸스는 별안간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범죄단이 문을 부수고 쳐들어오자 가구 밑으로 도망가고, 페로도 함께 따라가 숨는다.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범죄단이 마마 루나의 집을 떠나자, 그들에게 소원을 이루어주는 별의 정보를 엿듣고 빅 잭 호너에게 전달될 지도를 훔치려는 푸스를 돕는다. 페로는 푸스가 만든 자기 자신의 무덤을 파헤쳐 망토와 부츠와 모자를 꺼내게 해주지만, 푸스는 복장을 착용한 후 무덤 구덩이에서 자신도 데려가달라는 페로를 뒤로 하고 혼자 빅 잭 호너 파이공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파이 공장에 잠입하려는 푸스를 어느새 쫒아와 공장의 담 위에 올라온 페로. 칼을 잃어버린 푸스를 위해 나뭇가지를 챙겨준다. 이후 지도를 챙긴 말랑손 키티와 푸스가 함께 공장 앞에 세워진 마차의 짐칸에 떨어지자, 자신이 마차에서 찾은 샌드위치를 푸스에게 자랑하다가 추적해오는 경비대를 피해 마차를 출발시킨다.
네가 스스로를 믿는다면, 네가 나를 믿고 말고는 중요하지 않아.
페로를 불신하는 키티에게.
경비병을 따돌리고 무사히 마을을 빠져나온 푸스 일행. 한창 지도를 놓고 싸우는 푸스와 키티에게 페로는 그럼 자신이 가지겠다고 말했다가 위협을 받는다. 키티는 마땅한 이름도 없고 낙관적이다 못해 나사빠진 페로의 언행을 모두 남들을 속이기 위한 연기로 치부하며, 푸스와 마찬가지로 페로도 소원별을 노리는 걸로 의심한다. 그저 욕심없고 순수한 강아지였던 페로는 정말로 얼떨결에 소원별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이었고, 키티는 페로를 여전히 믿지 않는다고 경계하면서도 그런 순진한 태도로는 살아남지 못한다며 그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하는 등 살갑게 대한다. 페로는 여전히 서로 믿느니 마느니 하며 자신이 지도를 갖겠다고 싸우는 푸스와 키티를 실은 마차를 몰아 소원의 별이 있는 장소, '어둠의 숲'으로 향한다.

이후의 행적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줄거리 문서 참조.

3. 평가

등장인물 중 가장 강한 멘탈을 보유한 외유내강형 캐릭터이다. 극이 진행되며 페로는 말로써 푸스와 골디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게 하고, 둘의 정신적인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푸스의 경우는 페로가 있었기에 구원을 받았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

개봉 전엔 귀여운 외모로 얼굴마담 역할이나 하며 자자 빙크스와 같이 민폐와 짜증을 유발시키는 촉새형 캐릭터로 예상되어 우려를 빚었으나, 영화 상영 이후에는 그런 의미없는 개그 캐릭터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등장한 신규 캐릭터이지만, 작중 이야기 전개에서 확고한 역할을 하며 등장인물의 정신적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캐릭터이다.[8]

부모에게 물려받은 막대한 재력과 인력, 강력한 마법 아이템을 여럿 수집한 빅 잭 호너, 초자연적인 능력의 영웅으로 활약하며 유명세를 떨쳤던 푸스 등 화려한 인물들과 달리 페로는 인간의 말을 하는 능력과 입고 다니는 스웨터를 빼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으며 영웅의 삶이나 범죄 따위와 아무런 연이 없는 평범한 '개'지만, 각양 각색의 사연으로 소원을 갈망하는 그들 사이에서 이질적일 만큼 욕심도 소원도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능력으로 보나 외형으로 보나 가장 보잘것없는 데다 과거사도 주연들 이상으로 비참한 반면 작중 어떤 잘난 인물보다도 일찍 삶의 만족에 대해 깨달았고, 따라서 주인공인 푸스와 달리 더 이상의 정신적 성장이 필요치 않은 완성형 캐릭터이다.

친구를 원했으나 누구도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는 외로운 삶을 살아온데다, 학대받고 여러 번 유기당하고 급기야 주인에 의해 돌과 함께 양말 속에 넣어져 강물에 던져지는 살해 시도까지 당했던 자신의 비참한 과거를 전혀 불행으로 여기지 않는데다 오히려 우스운 이야깃거리로 취급하며 가볍게 들려줄 정도로 삶에 낙관적이다.[9] 하지만 끔찍한 과거를 듣고 측은해하는 친구들에게 오히려 이런 좋은 친구들을 만나 함께 여행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기에 그 이상으로 바라는 소원은 없다며 이미 자신의 삶을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페로가 순진무구하고 단순해서 삶을 낙관하는 캐릭터로 여겨질 수 있을 법도 한데, 작중 여러 번 페로는 가끔 조금 들뜨는 면이 있을 뿐 사실 생각이 깊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통찰력을 발휘할 줄도 안다는 것이 묘사된다. 즉 정말로 자신의 아픔을 정신으로 극복해내 괴로워하지 않는 인물인 것. 이런 류의 캐릭터를 묘사할 때 내면의 어둠이 있다거나 아픈 과거를 강조하며 불쌍함을 극대화해 묘사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출이 흔한데, 페로는 과거 회상이나 하다못해 슬픈 배경음악 따위도 없이 오히려 끔찍한 과거를 너무나 명랑하게 받아들이고 초연의 지경으로 삶을 진심으로 아끼는 태도를 강조해 클리셰를 깨부쉈다.[10]

작중 어둠의 숲에서 아홉 개의 목숨에 집착하며 푸스에게 단 하나뿐인 삶으로도 충분하다는 조언을 해주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고아였던 골디락스에게 지금 자신을 아껴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상기시켜준다. 이렇듯 페로가 푸스나 골디락스가 깨달음을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하는 친구들은 물론, 적대시하는 이들에게도 반목이나 편견 없이 대하며 호감을 살 정도로 자신이 만나는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대했기 때문이다.

무력과 지력 어느 것도 특출나지 않지만 특유의 성격으로 등장인물들이 정신적 성장을 이끌고, 강요나 가르치려는 태도 없이 친구가 옳은 길로 나아가도록 넌지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일러주며 서사에 깊이 관여하는 멘토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독특한 캐릭터성과 더불어, 알게 모르게 작품의 주제의식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캐릭터인 덕분에 스토리에서 빠져도 아무 문제 없는 명목상의 마스코트 캐릭터 따위가 아니라,[11] 당당하게 극의 진행에 있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완성도 높은 조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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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막판에서는 처음부터 페리토라고 부르다가 페로라는 이름이 정해지고, 더빙판에서는 처음부터 페로라고 부른다. [2] 종은 불명, 치와와 믹스견으로 추정. [3] 장화신은 고양이의 솔로 영화 2편 중반부 시점에 결성된다. [4] 스페인어 더빙도 겸한다. [5] 단추 따위로 대충 고양이 얼굴처럼 꾸민 허접한 모자와 마디가 다 드러나는 가짜 고양이 꼬리를 착용해 고양이 행세를 하는데, 자신 앞을 지나가는 마마 루나에게 진짜 얼굴이 안 보이도록 고개를 숙여 '야옹' 소리를 내자 ' 피클스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겼네!' 라며 감쪽같이 속아넘어간다.(...) [6] 강아지와 고양이의 꼬리 랭귀지가 정반대라서 그랬을 확률이 크다. 고양이들은 페로가 성질 무지 드러운 '고양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 것. 혹은 고양이들은 친절히 대했으나 페로가 위로 바짝 선 꼬리를 공격적인 태도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7] 사료를 얼마나 많이 얻어먹었는지 다른 부위는 평범한데 유독 배만 통통하게 부각된다. 다만 배에 있는 할퀴어진 흉터와 꿰멘 자국, 멍든 것 같은 얼룩 때문에 보기에 따라서 흉측하기도 하다. [8] 그래서인지 제2의 동키라는 평가가 있다. 특히 동키는 감초 캐릭터를 넘어 슈렉의 성장에 도움을 주었다. [9] 그의 과거사를 들은 푸스와 키티는 심드렁한 표정이었다가 점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충격을 받고, 이야기를 끝내고도 해맑은 페로에게 키티는 "웃기는 얘기 중에 제일 슬프네"라며 감상을 드러낸다. [10] 되려 그 해맑은 어투로 끔찍한 과거를 태연하게 설명하니, 작중에서 푸스와 키티가 그렇듯이 관객들이 역으로 경악하거나 그 비참함이 더 생생하게 전달된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때문에 완성된 사고관을 지닌 것과는 별개로 캐릭터를 보는 시각에 따라 정신에 문제가 있는 캐릭터로 간주되기도 한다. [11] 오히려 영화의 주제 의식을 캐릭터화시킨 것에 가까운 중요인물이다. [12] 공교롭게도 샤를 페로가 집필한 작품 중에도 장화신은 고양이가 있다. [13] 페로는 원래 한 집에서 여러 형제들과 함께 지내던 강아지로, 형제들 중 몸집이 가장 작았기에 매번 괴롭힘을 당했으며 그 흔적인지 배에 흉터와 꿰멘 자국, 멍든 것처럼 보이는 얼룩이 있다. 심지어 페로의 주인은 정황상 페로를 유기하기 위해 별별 장소에 버리고 간 듯 하지만 페로는 그저 숨바꼭질을 하는 걸로 생각하고 어디에 쳐박히든 그들을 찾아내며 따라왔다. 그러자 주인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도록 아직 새끼이던 페로를 아예 돌과 함께 양말에 집어넣고 강에 던져버렸으나, 운 좋게도 양말을 뚫고 살아남아 지금은 자신이 쏙 들어갔던 작은 양말을 스웨터처럼 입고 다닌다는 이야기였다. 작중 행적에 서술했듯, 처음엔 페로를 귀찮게 여기던 푸스와 키티도 이야기를 들을수록 경악해 입을 다물지 못했다. [14] 대표적으로 푸른 장미꽃밭. 순수하게 장미의 향기를 즐기던 페로에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페로와 함께 있던 푸스 일행에겐 단순히 패대기 정도로 저지했으나, 잭 호너의 명령을 받아 장미를 자르던 베이커 군단에겐 본색을 드러내 뼈만 남기고 잡아먹어버렸다. [15] 곰 가족에게 잡혔을 때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나는데, 골디락스와 아기곰이 디스전(?)을 펼치자 여기에 끼어들어서는 삐 처리가 되고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경악할 정도로 험한 말을 쏟아냈다. [16] 푸스와 키티가 기어코 우정 팀으로 했냐며 따졌지만, '응 이미 늦었어~' 라는 식으로 받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