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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22:29:16

골디락스(장화신은 고양이)

<colbgcolor=#0000FF><colcolor=#fff> 장화신은 고양이 시리즈의 등장인물
골디락스
Goldilocks
파일:골디락스2.jpg
이름 골디락스
Goldilocks
종족 인간
성별 여성
소속 곰 세 마리 범죄단
가족 관계 곰 세 마리 (가족, 범죄단 동료)
등장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플로렌스 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미, 황리서(어린 시절)
파일:일본 국기.svg 나카가와 쇼코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clearfix]

1. 개요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의 등장인물.

성우는 플로렌스 퓨, 케일리 클라우포드(어린 시절) / 장미, 황리서(어린 시절) / 나카가와 쇼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모티브를 따온 4인조 범죄단의 리더. 동화와 달리 곰 가족과 골디락스가 한 가족으로 활동하며, 동화의 키워드인 '딱 좋아'(Just Right)를 자주 언급한다. 원작이 영국동화이기에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영국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며 푸스와 마찬가지로 소원별을 노리고 있다. 맹수들과 함께 자란 탓인지 몸놀림이 굉장히 날쌔며 항상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를 지지대 삼아 곰 가족 등을 자유자재로 옮겨다닌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곰 세 마리와 함께 마을에서 '장화신은 고양이' 푸스를 추적하는 장면으로 처음 등장한다.

과거 전설로 이름을 날렸던 푸스에게 동업을 제안하고자 그의 흔적을 쫒아 마마 루나의 집으로 쳐들어오지만, 푸스 자신이 만든 '장화신은 고양이'의 무덤을 발견하고 그가 죽었다고 생각해 곰 가족과 함께 마마 루나의 집을 떠난다.[1]

이 후 지도를 훔치기 위해 빅 잭 호너의 트로피룸으로 침입하지만 먼저 와서 지도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푸스와 말랑손 키티를 마주하게 된다. 죽었거나 어딘가로 떠난 줄 알았던 그들이 멀쩡히 살아서 지도를 훔치려는 모습을 보고 어이없어하지만, 이내 호너의 컬렉션인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의 선박이 들어있는 병을 깨트려 그들을 위협한다. 그러나 곰 가족의 아기곰이 침입하면서 부딪히는 바람에 망가졌던 진열장이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범죄단 위로 쓰러지고, 그 틈을 타 지도를 가지고 파이 공장에서 탈출하려는 푸스와 키티 일행을 저지하지만 결국 놓치고 만다.

비록 지도를 훔치지는 못했지만, 아기곰의 뛰어난 후각으로 지도를 가져간 푸스 일행의 냄새를 추적해 곰 가족과 함께 푸스의 일행을 쫓아와 소원별이 있는 어둠의 숲 속 공간으로 떨어진다.

이후 행적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줄거리 문서 참조.

3. 평가

나름대로 정신적인 깨달음을 얻고 가족애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조연 캐릭터.

포스터나 트레일러, 중반까지의 행적만 봐도 악역 중 하나로 보였으나 실질적으로 스토리상 큰 악행을 저지르진 않았고 단순한 경쟁자, 혹은 서브 플롯의 주인공에 가깝다. 골디락스와 함께 다니는 곰 가족들도 골디락스와 생전 처음 만났을 당시, 자기네 침대에 잠든 골디락스를 인자하게 가족으로 받아준 것을 보면 악당보다는 오히려 평범하고 선량한 가족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행적 전체를 곱씹어보면 슈렉 시리즈 내에서도 상당히 경악스럽다. 아기곰과 말다툼할 때 대화의 강도부터도 현실남매를 초월할 정도로 매웠고,[2] 소원을 밝힌 시점에선 관객들의 뒤통수까지 얼얼해지게 만든다. 빌 수 있는 소원은 하나뿐인데, 곰 세 마리가 온갖 고생과 위험을 무릅 쓰며 달려온 이유가 자신들을 끌어들이고 주도했던 골디락스의 '새 가족을 얻기 위해서'라는 지극히 이기적인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가족을 이용해먹고 버린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였다. 골디락스는 "내가 언제까지고 같이 살 줄 알았냐"며 자신은 곰조차 아니라고 선을 그어버렸다.[3]

이렇듯 착실하게 배신 플래그와 비호감 스택이 쌓이던 와중, 페로가 자신과 곰 가족에게 했던 말, 그리고 엄마곰이 자신에게 했던 말 때문인지 흔들리는 모습이 잠깐 보인다.

소원별에서의 전투 중 아기곰이 빅 잭 호너에 의해 결계 밖으로 떨어져나갈 위기에 처하고,[4] 그때 마침 지도를 손에 넣은 골디락스는 웃음을 지으며 지도를 바라보는 의미심장한 클로즈업을 보였으나... 결국 소원을 포기하고 현재의 가족을 택하는 결심을 했는지 아기곰을 구출하는 반전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가족애에 보답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다만, 그런 모습은 어디까지나 가족끼리 있을 때 얘기고 객관적으로는 확실히 이기적인 무법자다. 애초에 명칭이 '범죄단'인 데다가 푸스를 찾겠답시고 정황을 모르는 마마 루나를 괴롭히면서 집을 아작내버렸고 빅 잭 호너가 잔혹한 악당이긴 하나 별의 지도를 목적으로 공장에 침입해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딱히 결말부에서 범죄를 그만두게 되는 것도 아니다. 사장이였던 빅 잭 호너가 사망한 이후 그의 공장인 잭 호너 파이 컴퍼니를 차지하러 간다고 했으니 오히려 사업가 계열의 악당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도 있다.[5] 즉 가족에 대한 태도만을 고쳐먹은 것이지, 실질적으로 범죄에 대해 뉘우친 모습은 없다.

물론 골디락스는 가족애를 통해 유대감을 쌓고 성장하여 비록 과격한 불량배였으나 완전한 빌런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로써 입체적인 구조를 통해 갱생의 여지를 남겼다. 페로를 인질로 잡았을 때에도 잭 호너와는 달리 페로의 목숨을 위협하는 악행은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엄마 곰은 페로를 새 맴버로 들이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으며 양심 벌레의 충언들을 다 흘려들은 잭 호너와는 달리 페로의 말도 흘려듣지 않고 깨닫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작품 주제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극복하여 성장하는 내용에 부합되는 모습을 보였고, 과거의 평가가 발목 잡는다 해도 골디락스는 성장 과정이 남다르게 보여주었기에 가장 인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골디락스는 원하던 진짜 가족들을 얻었고, 곰 가족은 결말부에서 잭 호너의 거대한 파이 공장도 차지할 것으로 보이니 본작의 숨은 승리자 중 하나. 게다가 빅 잭 호너의 막대한 재산을 손에 넣음으로써 아기곰과 아빠곰이 바라던 소원들[6]도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엄마곰의 경우엔 '이 행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것'이 소원이라 할 수 있었으니 결국엔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볼 수 있다.

파일:20241124_222430.jpg
슈렉 1편 스토리북에서 곰 세마리를 소개하는 컷에서 잠시 언급되기는 하지만 완전 동명이인이다.

도적이라는 점에서 슈렉 1 로빈후드와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점에서 슈렉 포에버 피리부는 사나이, 범죄단을 이끄는 점에서 전작의 잭과 질 부부 포지션을 연상시킨다.


[1] 숨어서 이들을 지켜보던 푸스는 소원을 들어주는 별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가 빅 잭 호너에게 전달될 것이란 정보를 듣게 된다. [2] '니가 냄새 맡는 거 하나 빼고 쓸모가 없는데 그 냄새 맡는 것도 못하면 어떡하라는 거냐?' 등으로 아기곰을 깎아내렸고, 아기곰도 '네가 진짜 곰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 갈 곳 없어서 주워진 고아 주제에.' 같이 민감한 발언을 퍼부었다. 다만 이런 취급에도 부모 곰들은 별다른 반응 없이 그냥 웃고만 있던 것을 보면 평소에도 이런 식의 말다툼을 자주 했던 것으로 보인다. [3] 골디와 살벌하게 말다툼하던 아기곰도 이런 대답을 예상치 못했는지 실의에 빠져 주저앉아버렸을 정도였다. 이러나저러나 가족이라고 여기고 있었던 모양. 아빠곰과 엄마곰은 이런 일을 어느 정도 예상해서 마음 속으로 준비한 모양이며, 엄마곰은 골디락스의 이기심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줄 거라는 모성애를 보였고 아빠곰은 아기곰을 다독여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 여기서도 곰들의 소원별에 대한 바램을 알 수 있는데, 엄마곰은 소원별 지도를 주웠음에도 아기곰이 위험하자 바로 지도를 던져버리고 달려갔고, 아예 아빠곰은 소원별 지도는 신경도 안 쓰고 달려갔다. 그저 골디의 소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을 도운 것. [5] 기업 윤리에 대해 들어보지 않겠냐 말하며 아기곰 콧잔등에 앉은 양심 벌레를 쫓아내려 막대를 휘둘러댄다. 다만 이건 아기곰이 바퀴벌레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오해일 수도 있다. [6] 잘 빠진 보라색 정장, 계속 겨울잠만 자도 괜찮을 정도의 부자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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