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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01:52:20

판젠동/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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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판젠동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2013년

16세가 되던 해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톱 10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에 연말 5위까지 찍었다.[1] 그러나 세계 선수권 32강에서 장지커에게 힘없이 무너졌고 아시아 선수권 8강에서 마쓰다이라에게 탈락했으며 4년마다 열리는 최고 권위 대회인 중국체전 탁구 단식에서는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마룽에게 접전 끝에 4-3으로 패했다. 또한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왕중왕전 성격의 그랜드파이널스[2]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쉬신에게 패했다. 결국 루키 시즌은 투어 2개를 우승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3]

3. 2014년

연초에 5위로 출발해서 커리어하이인 2위까지 찍고 연말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6세에 연말5위에 이어 17세에는 연말3위까지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국제 대회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목전에 두고 분루를 삼켜야 했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마룽에게 패배했고 아시안 게임 결승에서 쉬신에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중국 선수권에서는 결승에서 마룽을 잡아내고 우승하는 데 성공했으나 결국 소포모어 시즌은 투어 2개 및 중국 선수권을 우승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4. 2015년

연초에 3위로 출발했다가 잠시 4위로 하락했으나 다시 회복세를 보였고 결국 연말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6세 연말5위 → 17세 연말3위 → 18세 연말2위까지 성인 무대의 무서움을 모르고 날뛰는 슈퍼루키의 상승세는 멈출 줄을 몰랐다. 이번에는 국제 대회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비록 아시안컵 결승 및 중국 선수권 준결승에서 쉬신에게 패배하고 세계 선수권 준결승 및 월드컵 결승에서 마룽에게 무너졌으나 아시아 선수권에서는 결승에서 쉬신을 잡아내고 생애 첫 국제 대회 트로피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말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파이널스 결승에서 마룽에게 또 패배하며 이쯤되면 슬슬 콩의 기운이... 결국 15시즌은 투어 2개 및 아시아 선수권 우승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조금은 아쉽게 마무리했다.

5. 2016년

​연초부터 연말까지 시즌 내내 2위를 유지했다. 비록 아시안컵 출전권을 쉬신 장지커에게 뺏기고 올림픽 출전권마저 마룽과 장지커에게 뺏기는 등의 불운을 맛봤으나[4] 중국선수권 결승에서 주유를 꺾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중국선수권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월드컵 결승에서 쉬신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비록 파이널스에서는 결승에서 마룽에게 다시 무너졌으나 마룽이 또... 16시즌은 투어 2개를 비롯하여 중국선수권 및 월드컵 우승까지 충분히 의미있게 마무리했다.

6. 2017년

16시즌에 이어 17시즌에도 시즌 내내 2위를 유지했다. 마룽만 아니었어도... 하지만 아시안컵 결승에서 린가오위안에게 패배했고 이는 곧 월드컵 출전권을 린가오위안에게 뺏기는 것을 의미했다. 또한 세계 선수권 및 4년마다 열리는 중국체전 결승에서 마룽에게 또 다시 패배하며 천적 마룽에게 약한 이미지와 결승에서 약한 모습을 극복하지 못했고 심지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투어에서도 무관에 그쳤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권 결승에서 정상은을 압도하고 파이널스 결승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까지 완파하며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우승을 목전에 두고 2년 연속으로 마룽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했던 왕중왕전과의 악연을 끊어낸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으로 끝날 뻔했던 17시즌은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이 연말2위?ㄷㄷ 아시아 선수권 및 파이널스 우승으로 나쁘지 않게 귀결되었다.

7. 2018년

지난 16시즌 및 17시즌처럼 연초에 2위로 출발했으나 18시즌은 부동의 1인자 마룽의 독주 체제가 무너졌고 세계 랭킹 1위의 배턴이 디미트리 옵차로프 티모 볼을 거쳐 마침내 판전둥에게 넘어왔다. 판전둥은 차기 1인자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볼로부터 넘겨받은 1위 자리를 연말까지 사수하며 드디어 처음으로 연말1위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첫 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것이다.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를 찍은 18시즌에는 우승 트로피도 넉넉히 챙겼다. 아시안컵 및 아시안 게임 결승에서 모두 린가오위안을 만나 완파하며 1년 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진 빚을 제대로 갚아줬고 월드컵 결승에서 베테랑 볼을 잡아내며 통산 두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파이널스 8강에서 우구 카우데라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왕중왕전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으나 투어 3개를 비롯하여 아시안컵과 아시안 게임 그리고 월드컵까지 굵직한 국제 대회를 석권하며 괴물 신인에서 어느덧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8.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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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시안 컵 결승전
생애 처음으로 연초를 1위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쉬신의 미친 질주로 인하여 중반에 1위를 쉬신에게 내줬고 이후 1위 자리를 두고 쉬신과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결국 연말1위를 쉬신에게 뺏기고 말았다. 또한 세계 선수권 16강에서 량징쿤에게 충격적인 탈락을 맛봤고 아시아 선수권 준결승에서 린가오위안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1년 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듯했다. 그러나 19시즌은 판전둥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아시안컵 및 파이널스 결승에서 천적 마룽을 연속으로 격파하며 아시안컵 타이틀 방어 및 파이널스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고 월드컵 결승에서 본인의 10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괴물 신인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만나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월드컵 리핏에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비록 가장 중요한 세계 선수권에서 량징쿤에게 무너진 데미지가 상당했으나 전열을 재정비하고 후반기에 대폭발하며 결국 투어 2개를 비롯하여 아시안 컵과 월드컵 및 파이널스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는 곧 판전둥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아닌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 선수권에서 린가오위안에게 허무하게 패배한 직후부터 역대급 안정감을 보여주며 만나는 상대마다 압도적으로 발라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천적 마룽도 상반기에 붙었던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판전둥이 접전 끝에 이겼는데 하반기에 붙었던 파이널스 결승에서는 판전둥이 마룽을 상대로 4:1로 승리했다.[5]

9. 2020년

연초부터 쉬신과 세계 랭킹 1위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투어가 중단되고 아시안컵이 취소되었다. 심지어 가장 중요한 올림픽은 1년 연기되어 폼이 최고조일 때 올림픽 금메달을 따려했던 꿈이 무산되었다. 하지만 2021 시즌은 세계 선수권, 올림픽, 월드컵 3대 메이저 대회[6]가 동일 연도에 개최되는 역대 최초의 시즌이라 최근 절정의 폼을 보여주던 판전둥 입장에서는 어쩌면 역사상 전무후무한 캘린더그랜드슬램[7]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선수권 및 월드컵 결승에서는 마룽을 꺾고 우승했지만, 파이널스 결승에서는 또 천적 마룽에게 패배하며 왕중왕전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다. WTT 마카오에는 불참하면서 결국 2020 시즌은 코로나로 인해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투어 1개 및 월드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월드컵에서는 역대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하며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자 마린과 동률을 기록하는 새 역사를 썼고 쉬신에게 뺏긴 연말1위 자리까지 되찾으며 개인 통산 2번째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10. 2021년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 선수권에서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64강과 32강전을 무난히 4:0으로 승리하고 올라가 16강에서 왕추친을 4:2로, 8강에서 린가오위안을 4:1로, 4강에서 량징쿤을 4:1로, 결승전에서 트룰스 뫼레고르드를 4:0으로 차례대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2월에 열린 WTT Cup Final 결승전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4:1로 꺾고 우승하였다.

10.1.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룽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4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1. 2022년

3월에 열린 WTT Singapore Smash 대회에서 16강에서 안재현을 3:2로, 8강에서 파트리크 프란치스카를 3:0으로, 4강에서 우다 유키야를 4:2로, 결승에서 마룽을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복식에서도 왕추친과 함께 결승에서 한국팀을 꺾으며 우승했다.

12. 2023년

5월 두르반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단식에서 8강에서 오마르 아싸르를 4대0으로, 4강에서 량징쿤을 4:2로, 결승에서는 왕추친을 상대로 4:2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이자 2연속 우승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8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왕추친에게 의외의 패배를 당하며 남자 단식 금메달을 내줬다.

13. 2024년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선수 임에는 부인할 수 없지만 왼손 에이스 왕추친에게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결국 파이널스에선 마룽을 꺾고 올라온 린가오위안을 손쉽게 털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왕추친을 상대로 손도 제대로 못쓰고 0:4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부산 세계 선수권에서는 새로운 에이스 왕추친 장우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자 기존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줬다. 2매치, 4매치에서 각각 장우진, 임종훈을 차례대로 3:0으로 꺾으며 패배 직전의 중국팀을 하드캐리하며 결승에 올렸다. 결승에서는 알렉시스 르브론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꽤 당황하며 말리는가 했지만 4세트 매치 포인트를 허용해 패배 직전까지 가는 상황에서 구사일생했고 3:2 극적인 역전승으로 중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료이자 세계랭킹 1위인 왕추친이 남자 단식 32강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탈락하면서 본인만 살아남으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32강과 16강은 손쉽게 이겼고 8강에선 일본 탁구의 간판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만나 한 때 세트 스코어 2-3으로 밀리며 벼랑끝으로 몰리나 했으나 이 후 2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4-3으로 역전승에 성공,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의 피말리는 승부 이후 부담감을 한결 덜었는지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성 펠릭스 르브론을 상대로 4-0으로 손쉽게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제 판젠동이 고대하던 첫 올림픽 금메달의 숙원을 달성하기 위해 단 한 걸음이 남은 셈.

결승전에서는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드를 상대로 첫 세트에는 11-7로 패배했으나 이후 2,3세트는 11-9, 4,5세트는 11-8로 치열한 접전 끝에 모두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도 중국의 에이스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단체전 4강에서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론 그리고 결승에서 스웨덴의 트룰스 모어가드와 에이스 결정전에서 리매치를 펼쳤으나 복수할 기회를 주지 않고 모두 무난히 승리하며 중국의 5번째 단체전 금메달에 공헌했다.


[1] 비유하기 쉽게 축구로 예를 들자면 16세의 축구 신동이 성인 무대에 뛰어들어 발롱도르 5위를 기록한 셈.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마룽조차도 톱 10을 기록한 건 19세가 되던 2007년의 일이었으며 연말5위도 같은 해인 19세가 되어서야 달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그보다 더 어린 나이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하리모토가 등장하는데... [2] 테니스의 ATP 파이널스에 해당한다. 후술할 때 파이널스로 표기 [3] 사실 16살에 투어에서 2개 우승한 결과도 대단한 건데 아쉽다는 말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판전둥의 잠재력이 어마무시하게 평가되었다는 방증이다. 다 자업자득이지 그러게 누가 그 정도로 기대치를 쌓으랬나? 아니 어쩌면 다음에 등장한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역대급 미친 페이스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다. [4] 사실 실력으로는 랭킹에 따라 아시안컵도 올림픽도 마룽과 판전둥이 나갔어야 했지만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장지커가 올림픽을 프리패스하는 바람에 장지커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뺏겨버렸고 덤으로 올림픽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는 아시안컵마저 올림픽을 위한 모의고사라는 이유로 장지커에게 출전티켓을 뺏겼다. 물론 아시안컵은 당시 랭킹1위였던 마룽도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쉬신에게 출전권을 내줬으니 판전둥만 아쉬웠던 건 아니라는 게 함정... 꼬우면 디펜딩 챔프 하시던가? 어떻게 하란 말이야? 올림픽을 나가게 해줘야 디펜딩 챔프를 하지 아예 못 나가게 하는데 [5] 물론 마룽이 상반기에는 세계 선수권을 우승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던 데 반해 하반기에는 월드컵에서 영건 하리모토와 린윈루에게 패배할 정도로 안정감이 떨어졌으나 그럼에도 다른 상대들은 노련하게 제압하던 마룽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선수는 판전둥이 유일하다.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천하의 쉬신마저도 마룽에게 쉽게 무너진 걸 보면 아무리 폼이 예전만 못한 마룽이라도 이기기 버거운 건 매한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6] 테니스의 그랜드슬램(테니스)에 해당한다. [7] 테니스에서 존재하는 용어로 동일 연도에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을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탁구는 올림픽이 짝수해에 열리고 세계 선수권이 홀수해에 열리면서 두 대회의 개최 시기가 엇갈리기 때문에 탁구에서 캘린더그랜드슬램은 달성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