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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팀 왈도(Team Waldo)는 주로 디시인사이드의 네티즌들이 익명 또는 비공식적으로 활동할 때 표방하는, 가상의 자막 한국어화 팀( 한패팀)이다.2. 역사
팀 왈도의 ' 왈도'는 게임 마이트 앤 매직 6의 NPC '왈도 - 덫 사냥꾼'에서 유래했다. 메디아소프트에서 발매한 마이트 앤 매직 6 한국어판은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발번역이 심하여, 이 문체를 왈도체라고 부를 정도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왈도를 팀 이름으로 차용하면서 '공식적인 번역 팀은 아니고, 기업에서 정발하지 않거나 한국어 대응을 안 해주니 유저들이 모여서 날림으로라도 패치를 만들자'라는 발상을 하면서 시작된 것이다.최초로 팀 왈도가 등장한 것은 2011년 11월 1일 디시인사이드 고전게임 갤러리이며, 한 유저가 "고갤 한글화팀 만들자. 단, 내용 전달력은 책임질 수 없다."라고 하면서 맨 위에 있는 로고를 올린 것이 그 시초이다. 괴멸적인 게임 현지화의 대명사를 번역팀 이름으로 삼자는 발상에 빵 터진 고갤러 및 일부 네티즌들이 호응하여 게임 및 기타 미디어 매체를 왈도체로 합성한 뒤 팀 왈도의 이름으로 공개하면서 밈이 되었다.
그러다 2012년 8월 15일, 불리 한국어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고전게임 갤러리 팀이 카페를 개설하고 팀 왈도를 표방하면서 실제 번역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번역 팀은 팀 왈도나 왈도체가 개그 소재로 쓰일 때처럼 의도적으로 발번역을 하지 않고 실제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양질의 한국어 패치를 배포하였다. 이후 팀 왈도는 익명의 번역 팀이 비공식적으로 모여서 번역할 때 쓰는 일종의 예명이 되었다. 팀 왈도는 불리 한국어화 완료 후 다음 기획으로 마피아의 한국어화 작업을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3. 특징
팀 왈도는 고정적인 멤버가 모인 팀이 아니기에, 게임 한국어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누구든지 팀 왈도의 이름을 쓸 수 있다. Anonymous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하여 각 한국어 패치마다 이름은 같은 팀 왈도지만 서로 무관한 별개의 팀일 경우가 많으며 그렇기에 제작을 이끈 총대, 참여한 사람도 전부 다르다. 팀 왈도라는 이름 자체를 오픈소스로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점. 애초에 고정된 멤버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누구든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모였다가 개인 사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빠질 수 있으며, 따라서 계획이 엎어지기도 쉽다. 이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 누구라도 접속해서 번역을 해둘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툴을 고갤에서 제작하여 배포한 적도 있다. 역으로 누구에게 약속한 것도 아니고 책임을 질 필요도 없기 때문에 다른 번역팀보다 부담감이 훨씬 덜하다고 한다.따라서 디시인사이드에서 나온 가장 규모가 큰 번역들에 '팀 왈도'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이해하는 것이 편하며, 이처럼 주체가 딱히 없기 때문에 개그 요소로서 팀 왈도의 이름과 로고를 사용해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또한 디시인사이드 뿐만 아니라 타 사이트나, 커뮤니티하고는 관련 없이 그냥 개인인 재야의 번역 고수들도 팀 왈도의 명의로 한국어화를 쏜살같이 했다가 흩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수많은 팀 왈도 중에는 팀 왈도 명의를 건 번역이 계속 지속되면서 번역에 꾸준하게 관여하는 극소수의 인물들이 핵심 인물로 자리잡은 팀도 존재한다. 누구나 부담감 없이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하는 번역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결국 누군가가 총대를 매야 하기는 하는데 한 팀에서 이런 작업을 계속 하다보니 아예 고정 멤버가 되어버리기도 하는 것. 대표적인 팀이 바로 팀SM이다.
여하튼 팀 왈도 명의를 사용하는 팀들은, 팀 왈도가 공공재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과거의 한국어 번역 관련 인사들과는 달리 대체로 자기 닉네임이나 팀의 진짜 이름을 대놓고 드러내기를 좀 꺼리는 편이고 팀 왈도 명의 밑에서 자신을 감추고 활동하고 있다. G식백과 한글패치 특집에 있는 댓글에 따르면 패치 어디에도 개인의 아이디나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것이 보통 관례이며, 몇몇 팀에선 끝까지 함께 한 사람들의 닉네임이라도 넣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심한 반대 의견으로 무산됐다고 한다. 반대로 공식 한글화로 영입된 작품들의 경우 개발진들이 크레딧에 팀 왈도 명단을 넣기도 했다.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방하는 만큼 번역 참여 시 아래의 규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요구한다. 특히 출발이 고전게임 갤러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역 자체가 누가 보더라도 쉽게 알아보고 분위기나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2번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 해당 작업에 팀 왈도가 이미 존재하는 경우는 다시 팀 왈도 이름으로 작업하지 않는다.
- 특정 커뮤니티 등에서만 알아볼 수 있는 드립은 번역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 팀 왈도라는 팀명 하에 제작 배포된 한국어 패치는 재배포 및 수정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4. 참여 작품
4.1. 의도적으로 발번역을 한 게임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사실상 팀 왈도의 부흥(?)을 불러온 작품. 스카이림에 연관된 팀 왈도 스크린샷들은 후치 네드발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루리웹 유저 혼자 스카이림 발매 당일 PC방에서 알바나 하고 있는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여 개그짤이나 만들자는 목적으로 합성한 게 퍼진 거라 한다. 원 출처 블로그 게시물 포스터 날짜도 스카이림 출시 당일이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
- 폴아웃 택틱스 #
- 맥풀 다이내믹스 카빈편 #
- 배트맨: 아캄 시티: 한패팀 왈 '휴고 스트레인지가 게이돋아 보이는 건 의도된 사항임'
- 오스프리 뉴 뱅가드 #
4.2. 정상 번역을 한 게임
- 불리(게임) [1]
- Iji
- 오팔라 여왕의 전설[2]
- 마피아(비디오 게임)[3]
- 백 투 더 퓨처 더 게임
- FTL: Faster Than Light
- Don't Starve
- Don't Starve Together
- 페이데이: 더 하이스트
- 사우스 파크: 진리의 막대
- 월레스와 그로밋의 위대한 모험
- 롱 리브 더 퀸: 기존 진행 중이던 한패 제작자가 몇 달 전부터 오랫동안 소식도 없고 업데이트도 되지 않아 독자적으로 한패를 제작하던 중, 기존 제작자에게 연락이 와서 서로 작업을 통합하기로 했다. 팀 왈도는 엔딩 번역 및 검수 담당으로 한국어화가 완료되었다. # #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한국어화를 진행 중이던 기존 팀이 해체되고 팀 왈도가 공식적으로 넘겨받아 한국어화가 완료되었다. 울펜슈타인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의 한국어 번역이다.
- 트랜지스터(게임): 발매 당일부터 한국어화를 진행하던 플레이웨어즈의 산아라를 제치고 괴물같은 번역 속도로 Team.SM과 함께 한국어화를 완료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이 곳을 참조.
- The Wolf Among Us: 팀 빅비에게 기술 지원을 해 주었다.
-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 Endless Space
- 부계에 잠든 왕녀의 아바돈
- 왕좌의 게임(텔테일 게임즈)
- 다키스트 던전
- Knights of Pen and Paper
- LISA: The Painful RPG
- LISA: The Joyful
- 림월드: 기존에 한국어 패치를 맡던 Latta와 공동 작업을 했다.
- 폴아웃 4: 11만 줄, 98만 단어라는 역대 최다 분량에 걸맞게 팀 왈도 사상 최다 인력이 투입됐다고 한다. 스팀그룹 가입자 기준 400여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마침내 2016년 11월 22일 최종판이 배포되었다. 이 작업으로 팀 왈도는 많은 게임 커뮤니티에서 유례 없는 관심과 응원을 받았으며, 번역 팀원들을 핫산이라 부르는 문화가 세간에도 널리 퍼졌다.[4] 게임메카에서 폴아웃 4 한국어화 팀의 주축('대장'이라 불린다)과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게 네이버 e스포츠 뉴스 메인에 걸렸다. # 인터뷰 내용에 '우리는 한다 번역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제대로 안 나타나 아쉽다고.
- 하프라이프: 중국발 자막 소스로 작업했으며, 16시간 만에 완료되었다. 사용 방법에 스포일러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읽지 않는 것을 추천. 대사는 넥슨판 더빙을 참고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 To the Moon: Sigmund Minisode
- 언더테일
- Grand Theft Auto: San Andreas 모바일
- 장애소녀
- 사우스 파크: 프랙처드 벗 홀
- 두근두근 문예부! Purist Mod
- Enderal
- 딸과의 생활[5]
- 디스코 엘리시움
-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 웨이스트랜드 3
- Ready or Not : 기존 공식 번역팀의 발번역으로 한국 유저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자 팀 왈도의 번역본이 2022년 1월 20일 공식으로 채택되었다. 여담으로 팀 왈도의 전통대로 로고 이름이 ‘준비 아님 말고’ 등의 적절한 이름으로 번역돼있다. 여러가지 로고 바리에이션들
- HighFleet
- The Coffin of Andy and Leyley
- 스타필드 : 개발사의 주력 콘텐츠임에도 공식 한국어판이 없어 논란이 크게 되었는데, 이를 성토하는 유저들을 위해 본 팀에서 번역을 진행할 것을 발표했다. 2024년 7월 31일 드디어 100% 완역 버전이 나왔다.
4.3. 코믹스
4.4. 번역이 취소된 게임
- 페이데이 2: 잦은 업데이트 및 들쭉날쭉한 번역 인원들 같은 어려움을 겪던 중 개발사 오버킬 소프트웨어가 번역가 모집을 시작해 찔러넣어본 결과 승낙. 결국 팀 왈도의 번역은 중단이지만 번역팀 인원의 대부분이 공식 번역팀으로 들어가 공식 번역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번역이 오랫동안 나오지 못하고 2019년 11월 27일에 다시 한국어 번역이 가능한 사람을 찾는다고 하는 걸로 보니 짤리거나 엎어진 듯.[6] 이후 2021년에 공식 한글화 되었다.[7]
- Kerbal Space Program: 로고가 만들어졌을 때는 아직 정식 출시 전이었고, 이후 네이버 KSP 포럼 카페에서 한국어 패치를 공개해 작업 의미가 없어졌다.
- Sakura Spirit: 한국어화를 진행하기는 했으나 오랜 시간 동안 지지부진하던 중 다른 팀에 의해 먼저 한국어 패치가 완성되어서 무산되었다.
- 파 크라이 3: 블러드 드래곤: 2016년 9월 16일 한국어화 인원을 모집했는데 바로 다음날인 9월 17일 팀 프로메테우스에서 한국어 패치 파일을 공개하면서 바로 무산되었다.
-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번역 도중 정식 한국어판이 나오게 되었는데, 본 프로젝트의 총대가 게임사와 연락을 주고받아 팀 왈도 명의의 번역을 멈추는 한편 원하는 팀원을 정식 한국어판 번역진으로 참여하게 하고 기반 자료를 넘겨 주었다.
4.5. 번역이 예정된 게임
5. 로고
팀 왈도가 주목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한국어화 프로젝트 로고. 그것도 마치 우주 탐사 미션 패치처럼 각 게임마다 매번 로고를 새로 제작하는 광기를 볼 수 있다. 도트 왈도를 마개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게임이 지닌 특징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우리는 한다 번역을'을 작품에 맞게 변형하거나, 게임 제목을 왈도체로 번역한 것을 짤막하게 넣어두는 것도 일종의 전통. 물론 새로 제작하지 않은 프로젝트들도 많다. 한글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로고를 만들어서인지 오죽하면 로고 만들려고 한국어패치 만든다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인데, 롱 리브 더 퀸의 한국어화를 진행한 팀 왈도의 경우 번역에 착수한 이유를 로고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5.1. 공식
5.2. 해산
Kerbal Space Program | Sakura Spirit | 파 크라이 3: 블러드 드래곤 |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
5.3. 패러디
The Wolf Among Us - 팀 빅비 |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 - 팀 에코 | 한글날 | Recettear |
The Angry Video Game Nerd | 규제[10] | 입대 | Teaching Feeling -노예와의 생활-[11] |
6. 관련 문서
[1]
역사적인 첫 번역작. 결과 자체는 이지가 더 빨리끝났지만 일단 시작은 불리가 발단이었다.
[2]
RPG 만들기 XP로 제작된 동인 야겜.
[3]
리메이크판인
데피니티브 에디션에서는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
[4]
원래는 팀 왈도나 디시 고갤 정도에서만 쓰던 말이었다.
[5]
에로게.
[6]
2018년 12월 정도에 오버킬 소프트웨어가 파산위기에 처하고 CEO가 압수수색 당하는등 회사에 정말 큰 위기가 닥쳤는데, 이와 관련이 있을수도 있다.
[7]
팀 왈도의 작업물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8]
이 로고는 해당 번역 팀이 결성된 직후에 만들어진 로고가 아니다. 초기의 팀 왈도들은 로고 하단에 원본처럼 '우리는 한다 번역을'이라고 박아넣고 캐릭터 부분만 커스텀한 반면 후기의 팀 왈도들은 로고 하단에 해당 게임명을 왈도체로 번역해서 박아넣었는데 이 로고도 후기형에 가까운 모습. 이 로고는 원작자 대니얼 리마가 홈페이지에 이 파일을 직접 게시했다.
#
[9]
이전에 '우리는 피한다 낙진을 네번'이라 된 로고가 있었으나, 가을 출타 4의 임팩트에는 밀리는 게 사실. 그리고
왈도체 제작법으로는 Fall=가을, Out=출타로 번역하는 게 더 고증에 맞기도 하니.
[10]
참고로 얼굴에 그려진 로고는
정부통합상징 이전
여성가족부의 로고이다. 머리의 장식은
새누리당의 로고로 추정.
[11]
1.32부터 팀 왈도 명의로 한국어 패치가 제작되기는 하였지만, 로고는 배포 이전에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