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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02:14:09

트윙키

파일:Hostess twinkies.webp
1. 개요2. 특징3. 역사4. 매체에서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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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ㅌㅇㅋㄷ.jpg

Twinkies

미국 호스티스 브랜즈(Hostess)[1]에서 1930년부터 생산하는 과자.

2. 특징

노란 스펀지케이크 안에 크림이 채워져 있는 과자로, 안에 든 크림은 일반적인 휘핑크림이 아닌 설탕이 듬뿍 첨가된 크림이다.

외형과 맛은 롯데제과의 카스타드와 유사한데 빵 부분이 좀 더 쫄깃하고, 크림이 액체 상태에 가까워 식감은 미묘하게 다르다. 크림의 질감은 보름달빵 안에 들어있는 걸 생각하면 된다. 기름기로 인해 표면이 다소 번질거리는 것 또한 특징이다.

일반적인 바닐라 크림을 비롯하여 바나나 크림, 초콜릿 크림, 땅콩버터 크림 등 여러 가지 맛이 존재하며 전부 미국 과자답게 혓바닥을 녹일 듯한 극강의 단맛을 자랑한다.[2] 식감은 카스타드와 비슷하기는 한데 냄새나 단 맛은 확실히 다르다. 맛은 한국의 보름달빵과 가장 유사하다.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정크푸드로 통하고 있으며 남부 지방에선 튀겨서 먹기도 한다.[3] 튀기는 순간 겉은 바삭하고 속이 크림화되는 맛으로 먹고 있으며 맛은 느끼하고 짜고 달다. 여기에 짜고 기름진 맛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베이컨을 돌돌 말아 튀긴 것도 찾아볼 수 있다.
1998년~2024년까지 그동안 생산된 모든 트윙키를 모아놓은 영상.
30년 가까이 지난 트윙키도 일단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크림이 들어있지만 우유로 만든 것이 아니라 액상과당 쇼트닝, 다시 말해 설탕과 기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른 과자들에 비해 유통기한이 매우 길다. 창작물에서도 안 썩는다는 기믹이 부각된다. 그 예로 월-E에서는 700년 이상이 지난 지구가 배경인데도 주인공 월-E가 애완동물인 바퀴벌레에게 트윙키를 닮은 크림빵을 주는 장면이 나온다. 소시지 파티에서도 불멸의 식품으로 나온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도 클리셰처럼 자주 등장한다. 물론 트윙키도 식품인 이상 너무 오래 놔두면 상하니 제때제때 먹어치우자.

3. 역사

1930년 4월 6일, 일리노이 주 실러 파크의 'Continental Baking Company'라는 곳에서 캐나다 출신 제빵사인 제임스 듀어(James Alexander Dewar)에 의해 발명되었다. 딸기 철이 아닐 무렵에 딸기 쇼트케이크 제조 기계가 놀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바나나 크림으로 채운 과자를 고안해낸 뒤 이를 '트윙키'(Twinkie)[4]라 명명했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바나나가 전시 배급되면서 어쩔 수 없이 내용물이 바닐라 크림으로 대체되었는데, 이것이 인기를 얻어 바나나 크림 버전은 묻히고 바닐라 크림 버전이 주력 상품이 되었으며, 바나나 크림 버전은 한정판으로나마 가끔씩 나오는 신세가 되었다. 1988년에는 다양한 맛의 크림이 든 트윙키가 소개되기도 했지만 모두 단종되었다.

그러다 2005년에는 영화 킹콩의 홍보를 위해 한 달간 바나나 크림 버전이 다시 시판되기도 했으며, 홍보 기간 동안 매출이 20% 증가한 덕분에 2007년부터 기존 라인업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2012년 11월 16일, 호스티스 사가 파산했다. 제조사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자 여기저기서 마지막으로 트윙키를 맛보거나, 혹은 기념으로 보관하려고 사재기 열풍이 불었으며 eBay 등 경매 사이트에선 10개들이 한 박스가 25만 달러에 올라오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렇게 과자의 맛이 그립다고 사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인데, 상식적으로 회사가 파산하면 자산을 매각해서 채권자들에게 지불해야 한다. 그 자산 중에는 트윙키 라이선스와 제조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누군가가 그걸 사서 트윙키를 다시 만들기 시작할 테니 길어봤자 몇 년 정도 못 먹는 거다. 다만 모든 제품이 그렇듯 재생산되더라도 파산 이전의 마지막 트윙키는 별난 인간의 수집품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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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매 패키지[5]
그리고 예상대로 판매가 중지된 지 약 8개월 만인 2013년 3월 12일,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와 식품 업체인 메트로폴로스(Metropoulos & Co.)가 손을 잡고 트윙키스 및 딩동을 비롯한 제품 5개와 생산설비를 4.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재판매가 결정되었다. # 가격은 동일하지만[6] 개당 무게와 열량은 약 10%씩 줄어들었다. 포장지 디자인도 바뀌어서 트윙키의 상징이었던 카우보이 캐릭터가 사라지고 붉은색 로고만 찍혀있다. 미국 현지에서 2013년 7월부터 재판매되고 있으며 같은 회사의 유명 상품인 딩동[7]도 판매가 재개되었다. 인기는 여전히 좋아서 미군 PX 같은 곳에서도 재고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8] 이후 호스티스의 구 법인은 청산되었고 아폴로와 메트로폴로스가 만든 새 법인이 2016년 11월 SPAC과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티커를 트윙키의 약자인 TWNK로 정했다.

4. 매체에서

할로우맨에서 주인공 세바스찬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나온다. 심지어 이 과자를 먹다가 1년 가까이 풀지 못한 DNA 배열도 해독했다.


위어드 알 얀코빅이 주연으로 나온 코미디 영화 'UHF 전쟁'[9]에서는 조지가 밥에게 평소 좋아했다던 트윙키 소시지 샌드위치(Twinkie Wiener Sandwich)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름 그대로 트윙키 사이에 핫도그처럼 소시지를 끼우고 이지 치즈(Easy Cheese)라는 치즈 소스를 뿌린 것이다.

좀비랜드의 등장인물인 탤러해시가 이 과자에 환장해서 영화 내내 찾아다니지만 매번 실패한다.[10] 막바지에 트윙키가 보관되어 있던 창고를 쏴 버리는 바람에 전부 날려버리나 리틀 락이 온전한 걸 찾아내어 겨우 먹는 데 성공한다.

다이 하드의 등장인물인 알 파웰이 좋아하는 과자이다. 임신한 아내를 핑계로 왕창 사가거나 책상에 한가득 쌓아놓기도 한다.

영화 베토벤에서 라이스가 학교에서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베토벤에게 간식으로 먹으라고 주는 빵이 바로 트윙키다.

고스트버스터즈에서 이곤 스펭글러 박사가 해당 과자를 예로 들면서 잡아온 유령들을 가둬놓는 저장탱크 용량의 한계를 우려했으며, 이후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에서는 그의 오마주로 엑토-1의 조수석 수납함에서 트윙키 과자가 나오는 깨알같은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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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더 라스트 맨 온 어스'에서는 주인공 필 밀러가 사람이 없어진 마트에서 온갖 식료품들을 챙기던 도중 트윙키를 손가락에 하나씩 끼우고 먹어대기도 한다.

2차 대전에서 추축국이 승리한 60년대를 다루는 드라마, 높은 성의 사나이에선 다른 세계[11]로 온 타고미가 트윙키를 젓가락으로(...) 먹어보는 장면이 나온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퀵실버가 먹는 장면이 등장하며, 딩동과 함께 지하실에 쌓아두고 있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도 트윙키를 먹다가 학교가 폭파될 위기에 처하자 급히 팽개치고 달려간다.

루드비코 트윙키에 대해 설명한 만화. 사재기 열풍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바탕화면 부수기류 게임인 Desktop Toys의 용수철은 모니터, 생선, 닭, 돌, 포탄 등의 물체를 용수철로 튕기는 방식인데 여기에도 트윙키[12]가 나온다. 노란색 긴 물체에 일정 높이 이상 튕겼다가 떨어지면 크림이 나온다.

5. 기타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 모장에는 하리보, 포스트잇과 함께 직원들이 마음대로 먹을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당연히 포스트잇은 먹을려고 배치한게 아니다

악명 높은 사법 사건인 트윙키 변호의 트윙키가 바로 이 과자를 가리키는 것이다.

서양의 주류 문화를 지향하며 스스로 백인이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동아시아계 미국인을 같은 동아시아계 미국인이 비꼬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속어이기도 하다. 바나나라고도 한다. 여담으로 남아시아계와 동남아시아계, 서아시아계 미국인의 경우에는 코코넛이라 하고 흑인의 경우 오레오라 한다. 어느 쪽이든 같은 민족 또는 인종이 서로 비꼬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이 은어 중 하나인 트윙크도 이 과자에서 유래한 것이다.


[1] 트윙키 외에도 딩동(Ding Dongs), 호 호스(Ho Hos), 스노볼(Snoballs), 징거스(Zingers), 수지 큐스(Suzy Q's) 등 다양한 과자를 발매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미칠듯한 단맛과 기름기를 자랑한다. [2] 이게 어느정도냐면, 단걸 못 먹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달다못해 쓰고 아리다고 말한다. [3] 텍사스, 앨라배마. [4] 리치 코프(Ritchy Koph)의 말에 의하면 세인트루이스에서 'Twinkle Toe Shoes'라 쓰인 광고판을 보고 떠올린 것이라고 한다. [5] 참고로 오른쪽 위에 적힌 문구의 뜻은 '역사상 가장 달콤한 복귀'이다. [6] 10개들이 $3.99. [7] 몽쉘과 비슷하게 생긴 과자. 미국에서는 한국의 초코파이 급 위치에 있다. [8] 현재 네이버에서 호스티스 사의 과자들을 쉽게 해외 직구할 수 있다. [9] 주말의 명화에서 '기적의 채널 62'라는 제목으로 더빙 방영되었다. [10] 특히 기껏 호스티스 트럭을 털었는데 스노볼이나 딩동 같은 다른 과자만 한가득이라 화내며 짓밟아버리는 장면이 유명하다. [11] 연합국이 승리한 현실 세계 [12] 얼핏 보면 단무지처럼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