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오지앙고사우루스 Tuojiangosau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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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Tuojiangosaurus multispinus Dong et al., 1977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 조반목Ornithischia |
아목 | †장순아목Thyreophora |
하목 | †검룡하목Stegosauria |
과 | †스테고사우루스과Stegosauridae |
속 | †투오지앙고사우루스속Tuojiangosaur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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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골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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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아시아에서 살았던 검룡류 공룡의 일종으로, 속명은 '타강(沱江)[1]의 도마뱀'이라는 뜻이다.2. 설명
1974년 중국 쓰촨성 쯔궁(自贡/自貢) 시 근처에서 댐 공사를 진행하던 도중 샤시미아오층(沙溪庙) 상(上)부(Upper Shaximiao Formation)에서 발견된 모식표본과 부모식표본을 근거로 1977년 지금과 같은 속명을 부여받아 학계에 정식 소개되었다. 모식표본의 경우 두개골과 하악골을 비롯해 사지와 목, 꼬리에서 일부 골격이 손실된 상태였고 부모식표본은 아예 엉치뼈 한 점 뿐이었지만, 일단 처음 발견된 이 두 화석의 총 골격 보존률이 절반을 웃돌 정도로 상태가 좋았던데다 이후에도 아성체의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화석이 추가로 발굴된 덕에 현재까지 알려진 검룡류 중에서는 비교적 화석 자료가 많이 축적되어있는 축에 속한다. 발견 당시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발견된 검룡류 공룡의 화석 중에서 골격 보존률이 가장 양호한 상태였다는 타이틀은 덤.[2]인간과의 크기 비교도
몸길이는 약 6.5m에 몸무게는 3t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검룡류 공룡들 중에서는 꽤나 덩치가 큰 편에 속하며, 전체적인 생김새는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친척뻘 검룡류인 스테고사우루스와 상당히 흡사하다.[3] 실제로 이 녀석의 화석을 살펴보면 스테고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전안와창이 닫혀있고 주둥이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두개골과 뒷다리에 비해 훨씬 짧은 앞다리, 목 뒤부터 등줄기를 따라 꼬리에 이르기까지 두 줄로 늘어선 15쌍의 골판을 가졌다. 또한 스테고사우루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검룡류들이 천적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흔히 타고마이저(thagomizer)라고 불리는 길고 뾰족한 골침을 갖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비록 화석으로 남지는 않았어도 이 녀석 역시 최소한 두 쌍의 방어용 골침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4] 아마 그 골침으로 양추아노사우루스 같은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했을 것으로 추정.
다만 골판의 형태를 살펴보면 목 뒤에서 어깨 근처까지 자리잡은 골판의 경우 마치 나뭇잎처럼 밑둥 부분은 둥글넓적하고 위로 갈수록 좁다란 모양새인 반면, 그 뒤로 갈수록 점점 마치 가시를 연상시키는 좁다랗고 뾰족한 삼각형 모양으로 변한다는 점은 스테고사우루스보다는 오히려 켄트로사우루스 쪽에 더 가까운 편이다.[5] 미라가이아나 후아양고사우루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표면적이 그리 넓지 않다는 점 때문에 검룡류의 골판이 무슨 용도였을지에 대해 그간 제기된 여러 가설들 중 체온 조절용이었으리라는 관점의 설득력을 약화시키는 녀석 중 하나로, 뾰족뾰족한 형태가 꽤나 위협적인 실루엣을 연출했으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 천적에 대한 위협용이나 동종 개체 간의 과시 및 구애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두개골이 스테고사우루스의 것보다 덜 넓적한 편이며, 경추골과 미추골의 형태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된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에 전시된 화석 표본의 두개골 부분
길고 가느다란 모양의 두개골을 살펴보면 전상악골 부분에는 이빨이 돋아나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로 미루어보아 여기에는 다른 스테고사우루스과 검룡류들과 마찬가지로 케라틴질의 부리가 달려있어 식물을 뜯어먹을 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주둥이에 늘어선 삼각형의 작은 이빨은 굵직한 치대와 뾰족뾰족한 치상돌기가 특징인데, 학자들에 따르면 턱 구조나 이빨 형태 등이 거칠고 질긴 식물을 섭취하기에는 그닥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한 식물 위주의 식성을 가졌을 것이라고 한다. 또 이 녀석은 10여 개의 경추골로 이루어진 목의 길이가 다른 검룡류들에 비해 다소 짧은 편이었고, 대퇴골이 상완골 크기의 1.5배에 달할 정도로 커서 전체적인 체형이 앞으로 쏠린 형태였는데 이 때문에 아마 지표면 근처에서 낮은 키의 식물을 주로 먹고 살았으리라 추정된다.[6]
3. 등장 매체
다큐멘터리에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2008년도 작품인 'Bizzare Dinosaurs'에서 짧게 출현했다. 작중에서는 뾰족한 골판이 얼핏 보기에는 천적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무장처럼 보이지만, 두께가 생각 이상으로 얇기 때문에 방어수단으로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과 겉표면에 혈관이 분포해있었던 흔적이 확인된다는 점을 근거로 체온 조절이나 동종 개체 및 천적을 상대로 하는 과시 및 위협 행위에 쓰였으리라 추정된다고 언급한다.도라에몽 31권의 초대 알약이라는 아이템[7]에 관한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여러 공룡들 중 하나다. 친타오사우루스, 중가립테루스, 마멘치사우루스 같은 여러 중국의 고생물들에 관한 전시를 보고 온 노진구가 일본에서도 다양한 공룡 화석이 발견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이유로 도라에몽을 졸라 1억 3700만년 전[8]의 중국 쓰촨성 일대로 이동해 이 녀석과 마주친다. 초대 알약을 먹자 곧 지금의 일본에 해당하는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하지만, 노진구와 도라에몽이 다양한 공룡들에게 초대 알약을 뿌리고 다니는 사이 노진구의 엄마가 방에 놓여있던 알약을 싹 치워버린 덕분에 가까스로 익사를 면한다.
쥬라기 공원 빌더와 그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전시 가능한 공룡으로 등장한다. 특히 후속작에서는 최고 레벨까지 올릴 경우 꼬리에 달린 골침의 크기는 물론 갯수까지 늘어나서 마치 모닝스타를 달고 있는 것처럼 변하는데, 이는 투오지앙고사우루스의 꼬리 골침이 두 쌍이 아니라 네 쌍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학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카드 리더형 아케이드 게임인 고대왕자 공룡킹에 등장한 공룡들 중 하나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2기에도 출연했다.
공룡왕 카드배틀에서도 등장한다.
야생의 땅: 듀랑고에 등장하는 검룡류 공룡 중 하나로, 가장 레벨 높은 맵에서 등장하도록 설정되어있기 때문인지 실제로는 스테고사우루스의 덩치가 더 큼에도 불구하고 작중 검룡류 중에서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1]
장강의 여러 지류 중 하나로,
중국
쓰촨성 동부 일대를 따라 흐르다가 루저우(泸州/瀘州) 시에서 장강과 합류한다.
[2]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검룡류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기도 한다. 사실 이보다 앞선 1957년에 똑같이 쓰촨성에서 발견되어 1959년 명명된
키알링고사우루스가 있긴 한데, 현재까지 확보된 화석 자료가 죄다 어린 개체 또는 아성체의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골격 보존률 역시 파편적인 수준에 그치는 탓에 일각에서는 이 녀석을 투오지앙고사우루스의 아성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3]
여담으로 투오지앙고사우루스가 명명된 시점은 공교롭게도 스테고사우루스라는 속명이 처음 학계에 정식 제안된 1877년에서 딱 100년이 지난 뒤이기도 하다.
[4]
다만 이 녀석을 학계에 처음 선보인 여러 연구자들 중 하나인 동지밍(董枝明)을 비롯해 몇몇 고생물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이 녀석의 꼬리 골침은 2쌍이 아니라 최대 4쌍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추후 화석 자료의 추가 발굴 및 관련 연구의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실제로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검룡류 공룡인
충킹고사우루스의 화석의 꼬리 부분에서 여타 검룡류들에게서 발견되는 두 쌍의 골침 외에 여분의 골침이 확인되기도 했고, 일각에서는 충킹고사우루스가 투오지앙고사우루스의 아성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전혀 근거없는 낭설은 아닌 셈.
[5]
이처럼 각각의 골판이 자리잡은 위치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달랐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히 어떤 골판이 어느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연구자들마다 다소 견해차가 있어서 무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단 골반 근처에 자리잡은 골판이 가장 컸으리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는 상황.
[6]
쥐라기 후기 당시 중국 쓰촨성 일대에는 이 녀석 외에도 키알링고사우루스나
기간트스피노사우루스 등 여러 소형 검룡류들이 다수 서식했는데, 이들의 체형을 감안하면 대부분 낮게 자라는 식물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먹이 경쟁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이 녀석의 경우 여리고 순한 식물을 주로 먹고 살았으리라 여겨지는데 반해 기간트스피노사우루스의 경우 상당히 억센 식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해부학적 구조들이 확인되는 등 종에 따라 식성이 제각각이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7]
일반 알약처럼 생겼지만, 반으로 쪼갠 뒤 한쪽을 특정 장소에 놓아두고 나머지 부분을 누군가가 먹으면 그 당사자는 나머지 반쪽이 있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채 행동하게 된다. 다만 먹였을 당시 나머지 반쪽이 있던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변동이 생길 경우 효과는 즉시 사라진다.
[8]
이 시기는
백악기 전기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발랑쟁절 무렵인데, 정작 투오지앙고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옥스포드절에 형성된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이 녀석보다 앞서 출연한 친타오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존속 연대에 관한
고증오류를 범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