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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5:20:59

토오노 사요


1. 소개

파일:attachment/토오노 사요/sayo.jpg
당신이 사신이라면, 당신은 지금 여기서 제 목숨을 빼앗아 갈 건가요?
사신과 소녀의 여주인공. 토오노 사요는 디폴트 네임이며, 이 이름으로 게임을 진행할 경우 등장인물들이 이름을 불러준다. 파트보이스로 목소리가 나오며, 성우는 우에다 카나.

1.1. 외모

새하얀 피부, 붉은 뺨, 흑단처럼 새까만 머리카락과 눈을 가진 아름다운 미소녀로 그녀를 본 사람들은 모두 '공주님'같은 소녀라고 말한다. 히나세 미츠루도 그녀를 처음 봤을 때 '공주님'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녀을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걸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외모때문인지 학교에서 남학생 추종자들도 많으며, 검도부에 견학을 갔을 때는 남학생들이 그녀가 입부하길 바라며 떠들다가 키리시마에게 된통 혼난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어떠한 이유때문에 자신의 외모를 싫어하고, 거울을 보면 또다른 자신이 마녀처럼 웃고 있는 환상을 본다.

1.2. 성격

예의바르고 겉으로는 얌전한 모습을 보인다. 외강내유. 기본 존댓말로 친구인 미야자와 카호를 포함한 모든 인물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아가씨. 그러나 가련하고 얌전해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호기심이 강한 편. 호기심때문에 토오야가 경고해도 아오와 함께 이야기를 알기 위해 사건을 조사한다.

자존심이 높고, 소동을 일으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때문에 나츠메 유우키가 그녀에게 심한 말을 해도 속으로 자신은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상황 자체를 무마하기 위해 나츠메에게 사과하는 일도 많았다.

토오노 가문을 싫어하고 돈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하는 아버지와 타인의 남자를 빼앗은 창녀인 어머니를 극도로 혐오한다. 토오노 가문과 연관되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츠바키는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라고 히스테리를 부리며, 토오노 가를 나오고 싶어하다가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지정해준 멘션에 사는 걸 대가로 집을 나왔다. 아버지 어머니의 일은 자신과 관계없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토오노의 돈으로 잘 먹고 잘 사는 아가씨가 집안과는 관계없다고 하니 가소롭게 보이는 모양.

어느정도 눈치도 있고 판단력도 있다. 그러나 '끝'을 보고 싶지 않다는 트라우마 때문인지 미츠루와의 관계가 끝나는 걸 두려워 해 미츠루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모르는 척 하거나 치요가 사라지는 것에 크게 절망한다.

키리시마의 말에 의하면 야마토 나데시코와는 거리가 멀다고. 이는 토오야도 동의했다.사실 야마토 나데시코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는 게 중간에 도시락 이벤트가 아니라면 요리도 하지 못했고 언제나 컵라면같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배달 음식만 먹고 살았다. 키리시마한테 영양을 챙기라며 혼나고, 히나세는 히나세대로 경악.

다가가기 어려운 모습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기 때문인지 친구는 카호가 유일하며,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준 미츠루나 미츠루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다가온 치요, 그런 치요때문에 얽힌 키리시마를 제외하면 학교 내에서도 인간 관계는 그리 깊지 않다. 아오에게 신경을 쓰는 자신을 보고 놀랄 정도.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특정 단어나 상황을 보면 정색하고 차가워지는 면모도 있다. 얼굴을 비추는 물건을 싫어하고 그게 깨졌을 때는 "내가 나쁜 아이에요, 내가 마녀야!"라고 정신을 놓고 외치는 등 여러모로 상태가 안 좋다. 불륜이나 남의 남자를 빼앗는 행위 등을 극도로 혐오한다.

외로운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어렸을 때로 인한 트라우마인지 이런 부분에선 좀 무서울만큼 사람에게 매달리는데, 등장인물 중 누군가가 사라지거나 '이야기'가 끝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그런 상황을 싫어한다. 특히 그녀의 과거와 밀접하게 연관있는 토오노 토오야 아오 루트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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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을 바라보고 있는 아오를 만나고, 자신을 '사신'이라고 소개하는 아오를 보며 오빠에게 들었던 오빠의 차기작 <사신과 소녀>를 떠올린다. 다자이 토모에를 주워 병원에 데려다 주는 김에 아오도 맡겨놓고 돌아오지만 다음날 병원을 빠져나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아오를 보고 당황, 아오를 데리고 후시마치 당에 갔다가 결국 후시마치 하루오가 맡기로 한다. 아오와 함께 데이트를 나갔다가 문득 <사신과 소녀>를 떠올리고 아오에게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찾고 있다고 하고, 동화 속 내용처럼 함께 아름다운 말을 찾기로 아오와 약속한다.

토모에의 언니에게 토모에가 남자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자살을 시도했다가 기억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불쌍히 여기고, 치요의 부탁으로 토모에에 대해서 조사하다가 진실을 알게 된다. 진실을 알고 나서는 토모에를 오히려 경멸하고, 키리시마, 치요, 아오와 함께 토모에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2장에서는 자신을 <꿈꾸는 세계>의 주인공이라 주장하는 루이스와 만나고, 루이스를 토오야와 만나게 해주려 하지만 토오야가 집을 비워 토오야를 찾게 된다. 이때 '토오야에 대해서 거짓말 하는 게 아니냐'라는 루이스의 말에 지나칠정도로 화를 내는데 아래의 과거와 관련이 있다. 루이스의 정체를 간파하지 못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루이스의 고백을 듣고서야 깨닫게 된다.

3장에서는 길을 가다가 고양이 인형을 줍고 깨끗하게 빨아 보관한다. 이외에도 히나세의 선동으로 도시락 배틀을 벌이게 되어서 처음으로 도시락이란 걸 싸보기 위해 노력한다. 이때 사용한 책은 마찬가지로 토오야의 책인 <I Am a Cat>.요리 하나 하는데도 오빠가 쓴 책을 쓰는 걸 보면 정말 토오야 덕후가 따로 없다 아오가 추천한 책이긴 하다만은..

병원에서 우연히 나츠메 유우키와 그 누나를 만나게 되고 토오노 츠바키라는 말에 반응해서 히스테리를 부리다가 아오의 다독임으로 집에 돌아온다. 다음날 나츠메에게 자신의 히스테리를 사과하지만 정말로 미안해서라기보다는 예의상으로, 이를 나츠메에게 지적당하며 전날처럼 대차게 욕을 먹는데 참다 참다가 한 대 치려고 했다가 옆에서 그걸 듣고있던 카호가 나츠메에게 한 발 먼저 싸닥션을 날려버린다.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자신을 나츠메의 친구라 주장하는 빌헬름 네코타가 학교에 침입하고 착잡한 심정으로 나츠메를 바라보는 빌헬름을 돕는다. 마지막에 쓰러진 나츠메의 앞에서 빌헬름이 한 말로 나츠메가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를 알고 자신이 토오노 사요라는 걸 밝혔다가 빌헬름한테도 욕을 얻어먹고 이때도 카호가 나서서 싸운다. 나츠메가 찾던 고양이 인형이 자신이 가져간 인형이란 걸 알고 집에 갔다가 토오야가 한 발 앞서 찾아온 빌헬름에게 이미 인형을 줘버린 탓에[1] 다시 빌헬름을 쫓아 시계탑 앞까지 가고 거기서 빌헬름과 나츠메의 대단원을 훈훈하게 지켜본다.

4장에서는 히나세와 데이트를 하고 프로포즈를 받게 되고, 아버지에게 정략 결혼을 하라는 말을 듣는다. 히나세의 프로포즈의 답에 따라 루트가 갈리며, 프로포즈를 거절했을 경우에는 4장이 진행된다. 고백을 거절한 후 '히나세 미츠루는 거짓말쟁이다'라고 말하는 히나세를 만나게 되고 현재 히나세 미츠루로 있는 것은 가짜로 사기꾼이며, 진짜 히나세 미츠루와 가짜의 차이를 찾아달라는 자신을 진짜라고 주장하는 히나세 미츠루의 말에 친구들과 히나세를 감시하다가 결국 카호가 만든 소금쿠키 덕분에 가짜가 미각장애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진실을 밝힌다. 떠나가는 히나세를 보며 '누군가 자신을 떠난다'의 슬픔을 절감하고, 히나세가 남기고 간 시계탑 열쇠로 시계탑에 가 히나세가 남긴 어떤 책[2]과 묶여있던 진짜 히나세 미츠루를 발견한다.

5장에서는 중간에 키리시마 루트, 치요 루트로 갈린다. 그대로 5장을 진행하면 토오야에게 치요에 대한 걸 고백했다가 '언젠가 사요가 슬퍼하는 것은 보고 싶지 않으니 치요와는 멀리하거라'라는 말을 듣게 되고 슬퍼한다. 이 과정에서 치요가 환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언젠가 떠날 존재라 인식해서인지 치요가 보이지 않게 되고, 키리시마에게 '치요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옳은 상황이다'라는 말을 듣고는 본격 또 누군가 자신을 떠난다는 공포에 멘붕,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난 후 의지의 힘인지 치요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지만 결국 치요는 사라지게 되고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어 갑자기 천식이 재발하고 쓰러져서 학교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앓는 상황이 계속된다.

6장에서는 토오노 시라유키의 시점으로 그녀와 과거가 나온다. 여기서 토오노 토오야 아오루트로 갈리게 된다. 참고로 6장부터 보이스가 나온다.남주 두 명 편애인가

2.1. 과거

아버지와 토오노 츠바키의 불륜으로 태어났으며 태어나자마자 츠바키는 그녀를 토오노 저택에 버리다시피 던져놓고 떠나버렸다. 이를 토오노 시라유키가 친딸처럼 소중히 키웠고 사요 본인도 시라유키가 어머니인 줄 알고 사랑받고 행복하게 자랐다. 어머니와 자신이 '공주님'이라며 상냥한 어머니를 동경했다고. 어린 시절에는 몸이 약하고 천식이 있어서 고비도 많이 넘긴 모양. 병원은 싫어했다고. 이 당시에는 아버지도 일이 바쁜 와중에도 사요의 방에 들르거나 사요에게 인형을 선물해주는 등 아버지와의 관계도 좋았다. 사요가 가장 행복하던 시절.

그러나 사요는 자라면 자랄수록 츠바키를 닮아갔고 뒤로 안 좋은 소문이 돌면서 시라유키는 츠바키의 외모에 대한 열등감으로 정신적인 압박에 시달린다. 이때 즈음에 츠바키는 친구에게 그에 대해서 상담하는데, 이때 그 친구가 데려온 어떤 소년과 만나 어머니의 친구에게 받은 <사신과 소녀>를 읽어준다.

시라유키는 결국 츠바키를 닮은 사요까지 멀리하기 시작했고 사요는 어머니의 방문앞에서 매일 어머니를 부르며 어머니에게 매달렸지만 한계에 다다라 마녀는 츠바키가 아니라 자신이라고 생각하게 된 시라유키는 자신이 친어머니가 아닌 것을 밝히고 자살한다. 정황상 거울을 깨고 그 파편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요가 거울보는 것을 싫어하고 교정에서 유리가 깨졌을 때 멘붕하며 소리치는 것은 이에 의한 트라우마.[3] 키리시마 나나키에게 뭔가가 비치는 것이 깨지면 정말 싫다고 이야기한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누군가 자신을 떠나는 것'을 극단적으로 두려워하게 되고, 이후 나타난 토오노 츠바키가 자신의 친어머니였으며 자신은 아버지의 부정으로 태어났으며 시라유키는 자신의 친어머니가 아니었다는 사실 등을 연속으로 알게 되고 마음에서 생겨난 병이 점점 깊어져 죽을 지경까지 간다. 그러다가 환상 속에서 동경하던 동화대로 ' 사신'을 만나고 자신을 찾아온 사신에게 <사신과 소녀>의 대사를 말하며 자신과 함께 여행을 떠나자는 제안을 한다. 사신은 이를 받아들이고 사요의 시간을 멈춰주고, 사요는사신의 이름을 토오야라고 지어준 후, '사신 오빠'를 '토오야 오빠'라고 부르며 점점 그가 진짜 자신의 오빠라고 믿게 된다. 진상을 밝히는 인물에 따르면 몸이 약하긴 했어도 죽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마음에서 생겨난 병으로 점점 죽어갔고 그녀 자신이 스스로를 살리기 위해 환상 속에서 살아갈 계책을 강구한 것이라고 한다. 토오야의 정체나 '시간을 멈춘 것'은 일종의 자기 암시인 셈. 그러나 이 암시가 상당히 강력해서 암시가 풀리면 죽게 된다.

오빠의 존재를 주장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사요를 가엾이 여기면서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받게 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런데 이런 와중에 친어머니라는 토오노 츠바키는 사요를 기분나쁜 아이 취급하며 억지로 팔을 잡아당기는 등 애를 막대하고, 아버지는 '오빠'라는 존재를 무조건 부정하기만 하고 여하튼 계속 토오노 토오야에게만 매달린다. 토오야가 환상이라는 것을 인정하거나[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찾으면[5] 이 마법은 풀리고 사요는 죽게 된다. 이때문인지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극단적으로 피하려고만 하고 시라유키에 대한 것도 잊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루트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지는 건 사요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마법이 풀리려 하기 때문. 그러나 중간에 말을 찾는 여행을 그만두면 시간은 멈춰있는 그대로, 토오야는 조용히 사라진다.[6] 어느 순간부터 토오야가 나오지 않는 것은 이것 때문이다.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아버지와 남의 남자를 빼앗은 창녀를 혐오하며, 계속 자립을 원하다가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지정해준 멘션에 사는 걸 대가로 토오노 가를 나와 혼자 살게 되었다. 츠바키를 '그런 여자'라고 부르며 어머니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걸 보면 시라유키에 대한 기억은 잃어도 시라유키를 어머니라 생각하며 본받으려 하는지 사요의 현재 말투나 대외 이미지를 보면 시라유키와 판박이다. 공주님이라는 호칭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자신을 마녀라고 생각하는 데다가, 시라유키를 공주님이라고 생각하던 영향으로 보인다. 토오야가 그녀를 구하러 왔을 때 자신이 마녀면 이야기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고 하며, 흰 옷이 어울리는 건 시라유키 어머니 뿐이라며 흰 옷을 입는 것도 그만둔다.

3. 결말

3.1. 아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점점 몸 상태가 안 좋아지고, 아오를 좋아하게 되지만 히나세 미츠루가 시계탑에 남기고 간 <사신과 소녀>를 읽고 토오야가 자신의 환상이라는 걸 안 후 자신이 다른 이를 좋아하게 되어 토오야를 떠나면 토오야가 사라진다는 걸 깨닫고 거기에 대한 두려움에 아오를 점점 멀리한다. 자신이 무섭냐고 물어보는 아오에게 무섭다고 대답해서 아오를 상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키리시마와 치요에 대해 대화하던 중 토오야가 주고 간 <사신과 소녀>로 기억을 되찾은 아오가 그녀를 죽이려 들었지만 아오가 진심으로 죽이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토오야가 진상을 알려주자 고민하다가 키리시마 나나키에게 자신의 과거와 토오야의 정체를 고백한 후 결국 토오야에게 가서 그가 환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토오야가 사라지며 멈춰둔 시간이 흘러 죽어가기 시작한다.

시계탑에 머물던 아오에게 달려가 자신의 목숨을 가져가고 사신이 되어달라 하고, <사신과 소녀>의 사신처럼 소녀를 사랑하게 되어 죽일 수 없었던 아오가 슬프다는 감정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죽이지 못하자 결국 아오의 품속에서 사망한 듯 보였으나... 결국 살아나 기억을 되찾은 아오의 본명도 알고 아오와 함께 찾기로 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자신이 갖고 있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말'이라고 결론내린다. 아오와 행복하게 살 미래를 그린다.[7]

토오야에 대해 마음을 정리하지 않고, 아오가 기억을 되찾지 못했을 때 사랑을 고백하면 아오는 자신은 그런 감정은 모른다며 사요를 거절하고 떠나버리고 토오야는 사라져서 절망하며 끝난다.

3.2. 토오노 토오야

토오노가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토오노에게 매달리고 몸 상태는 점점 나빠진다. 결국 금붕어가 떠다닌다든지 세계가 물에 잠겨있는 환상을 본다.[8][9] 계속 어린 시절의 꿈을 꾸는데, 꿈과 현실이 구분이 안 가는 멍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신과 소녀>를 보고 토오야의 정체를 떠올리고, 학교에서 쓰러진 일로 본가에 연락이 가서 강제로 본가로 돌아가게 된다. 여기서 따라 가는 것이 굿엔딩, 따라가지 않고 자해공갈로 잠시의 말미를 얻은 것이 해피엔딩이다.

사용인들을 따라 본가로 돌아가면 사요는 기억을 잃고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걸로 됐다며 그녀를 돌보게 하지만 사실 그건 다 연기고, 기억을 잃은 척 하며 사람들이 없어지면 토오야를 불러 계속 그와 함께한다.

해피엔딩에서는 토오야에게 <사신과 소녀>처럼 여행을 떠나자 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에는 시계탑으로 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한다. <사신과 소녀>를 읽었을 때 사요는 이미 토오야의 정체를 알았고 멈춰둔 시간이 흘러가 죽어간다. 시계탑에 나타난 아오가 그런 그녀의 임종을 지켜보고 사신의 모습으로 돌아간 토오야는 그녀를 안고 눈물을 흘리다가 그녀가 죽으면서 사라진다.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사요는 살아나고, 이제는 인간이 된 토오야와 행복한 삶을 기약한다.

3.3. 히나세 미츠루

4장에서 히나세의 고백을 '당신이 싫지는 않다'라는 이유로 받아들이며 히나세 루트로 빠지게 되며 듣기 좋은 달콤한 소리를 해주고 말하지 않아도 뭐든 알아주는 이상적인 왕자님과의 연애에 푹 빠지게 된다. '사요는 사요다'라고 히나세가 말해준 이후로 본격 히나세를 '미츠루 씨'라고 부르며 사랑하게 되는데 한시라도 히나세에게서 떨어지는 걸 외롭게 생각하고 히나세를 보고 싶어할 정도로 히나세와의 관계를 행복히 여긴다. 히나세가 자신의 정략 결혼 상대였다는 걸 알자 이 관계가 깨질 게 두려워 더 공고히 하기 위해 그렇게 싫어하던 아버지까지 먼저 만나자고 해서 히나세와의 혼담을 부탁하는 등 혹시 가문 사이의 일로 히나세와의 관계가 깨질가봐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히나세가 '왕자가 가짜라면 어쩔 거야?'라고 물어본 후 어느 거짓말쟁이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 후 지금껏 좋아했던 히나세 미츠루가 히나세 미츠루를 연기한 가짜였다는 걸 알게 되자 멘붕, 히나세와 친하게 지내던 여자의 말대로 사라진 히나세를 찾아 항구로 달려가 히나세를 만난다.

떠나려는 히나세에게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부탁하며 한가지 조건을 내거는데 여기에서 분기가 갈린다.

앞으로 거짓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가짜 히나세는 그걸 거절하고 떠나버리고, 사요는 진짜 히나세 미츠루와 혼약식을 올리며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인다.

앞으로 계속 거짓말을 해달라고 하며 자신도 거짓말을 해왔고 거짓말을 해갈 거라고 하면 함께 머나먼 나라로 도망쳐 떠나게 된다. 후일담에서는 자신과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히나세에게 자신도 일하겠다고 말하며 미츠루와 함께 있는 이상 계속 행복할 거라고 다짐한다.

3.4. 키리시마 나나키

본격 키리시마와 치요를 지켜보는 사요

솔직히 키리시마와 사요의 연애보다는 키리시마와 치요와의 관계,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사요에 치중된 이야기이다. 물론 호감도를 쌓아감에 따라 사요는 키리시마를 좋아하게 되고 그런 마음들이 전반에 걸쳐 드러난다. 특히 엔딩을 보면 다른 캐릭터들 중 누구보다 가장 미래가 보장된 삶을 살고 있다.

치요와 싸운 키리시마를 걱정해서 치요와의 화해를 주선하지만 키리시마는 갑자기 치요를 보지 못하게 되고 이 사이에서 두 사람의 말을 전해주는 역할을 할 것을 자청한다. 셋이서 외출을 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전처럼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슬퍼한다. 코스모스 언덕에서 치요와 작별하는 키리시마를 지켜보고 울지 않는 키리시마 대신 펑펑 운다. 치요에게 행복하게 살겠다고 맹세하고, 그 후에는 자연스럽게 키리시마와 사귀는 분위기가 됐는지 방과 후마다 키리시마와 붙어 다닌다.어차피 곧 졸업인데

마지막에는 키리시마와 결혼해서 아들과 딸을 낳아 매년 가을마다 코스모스 언덕에 놀러가며, 그 아들과 딸은 같은 꿈을 꾸며 꿈속에서 치요를 본다. 자식들에게 치요를 본 이야기를 듣고 놀라며 자신들은 행복하다고 소리치고, 마지막에 치요가 '알고 있어'라고 다정하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끝난다. 참고로 아들과 딸의 이름은 치아키(千秋), 치하루(千春). 키리시마와 치요 루트의 동화인 <천일밤의 벚꽃>의 내용과 치요를 생각해 지은 이름인듯. 후일담이 가장 미래를 다루고 있으며 가장 안정된 미래를 살고 있다.

가장 정상적인 상식인이랑 얽히는 루트라 그런지[10] 전체적으로 정신이 가장 안정되어 있다.

3.5. 치요

전체적인 부분은 키리시마 루트와 다르지 않다. 다만 키리시마가 치요를 보지 못하게 된 순간 치요를 따라가고 치요에게 고백을 받는다. 서로 상처받지 않게[11] 거리를 둬야 한다는 키리시마 말에 반대하며 치요를 따라가기로 하고 결국 키리시마와 치요의 정체를 알려주기 위해 치요를 찾는다. 코스모스 언덕에서 자신의 정체를 깨달은 치요는 참 뜬금없이벚꽃을 닮은 사요와 만나서 행복했다며 매번 가을이 돌아올 때마다 이 거리와 자신이 좋아했던 두 사람을 지켜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후일담에서는 인간이 된 치요가 벚꽃을 바라보다가 마찬가지로 벚꽃을 바라보던 사요에게 말을 거는데, 딱히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봤다는 이야기는 없어서 참 미묘하다.물론 그것과 별개로 검은 머리의 치요는 귀엽다

4. 여담

오토메 게임 여주인공 주제에 상당히 비범한 멘탈과 정신 상태를 갖고 있다. 이때문에 매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이중에서도 불호가 좀 더 많은 편. 이와 동시에 미모 하나만은 굉장히 타고나게 아름다운 것으로 묘사된다. 공주님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사복이 칙칙한 검은색이긴 하지만 드레스같은 옷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치요가 말하는 '아가씨는 벚꽃을 닮았어요'라는 말이 참 뜬금없다는 평이 있다. 굳이 따져서 연관된 꽃이라면 츠바키와 관련된 동백꽃이나 시라유키의 장미꽃 정도일텐데 갑자기 웬 벚꽃인가 싶지만 토오노 토오야가 치요의 동화인 <천일밤의 벚꽃>에서 벚꽃의 모델이 사요니까 치요가 그녀에게 끌리는 것은 필연일지도.

진짜 토오노 토오야가 쓴 책은 모두 그녀가 모델이라고 한다. <사신과 소녀>의 소녀, <거짓말쟁이 도둑과 공주>에서 탑 속에 갇혀 있던 공주님, <천일밤의 벚꽃>에서 코스모스가 동경하던 벚꽃 등.

[1] 그런데 빌헬름의 말에 의하면 어느 '마법사'가 나타나 인형을 주고 갔다고 한다. [2] <사신과 소녀>, 가짜 히나세는 사요의 진실에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에게 떠나며 "거짓말쟁이는 가까이에 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3] "내가 나쁜아이에요!", "내가 마녀였어요!"라는 식으로 소리치는데, 죽은 어머니를 괴롭히던 것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게 된 모양이다 [4] 아오 루트 [5] 토오야 루트 [6] 키리시마, 치요, 히나세 루트 [7] 사요가 살아난 것에 관해서는 지금껏 자신이 만들어놓은 환상 속에서 죽었고, 환상을 깨고 나오며 살아났다는 의견이 있다 [8] 금붕어를 봤을 때 키리시마에게 상담했더니 '너도 보게 된 거냐?'라는 반응을 봐선 키리시마는 일상적으로 보던 환상이었던듯하다. [9] 이 환상들은 <사신과 소녀>에서 사신과 소녀가 여행한 나라들의 환상이다. 금붕어가 허공을 헤엄치는 나라, 물에 잠긴 나라,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는 나라 등 [10] 키리시마 쪽은 남들에게 안 보이는 걸 보는 인간인데도 어째 작중에서 가장 믿음직한 상식인 포지션이다. [11] 키리시마는 사요가 외강내유형으로 누군가가 떠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걸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이 치요의 키를 따라잡은 순간 자신이 언젠가 나이를 먹어 죽게 되어 홀로 남겨질 치요를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