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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8:56:29

바알(디아블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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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디아블로
디아블로 2 오리지널 파괴의 군주
디아블로 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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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거두는 자
]]'''
디아블로 말티엘
디아블로 4 오리지널 증오의 그릇
릴리트 증오의 사도
외전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바알[1]
Baal
파일:attachment/바알_1.png
[2]
본명 토르 바알로스(Tor'Baalos)[3]
이명 파괴의 군주(Lord of Destruction)
대악마(The Prime Evil)
종족 악마
성별 남성
소속 불타는 지옥
직위 대악마
가족 관계 메피스토(형), 디아블로(동생), 루시온, 릴리트(조카), 라트마(외종손), 레아(조카)[4]
등장 디아블로 2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
디아블로 3[5]
디아블로 이모탈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밀턴 제임스( 디아블로 2, 디아블로 3)[6], 데이비드 쇼네시[7]( 디아블로 이모탈)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성훈(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디아블로 이모탈)[8], 손종환( 디아블로 3)[9]


[clearfix]

1. 개요

바알은 대악마 중 가장 무모하고 난폭한 자였다. 그는 어둠의 유배 뒤에 호라드림 탈 라샤의 몸에 봉인된 채 무덤에 묻혔다. 몇 세기가 지난 뒤 디아블로에 의해 풀려난 바알은 세계석을 타락시켰고, 그 결과 아리앗 산 근처에 있던 야만용사 부족의 마을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 직후 바알은 영웅들의 손에 죽었다.
데커드 케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사의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마. 지옥의 일곱 악마 중에서 가장 강한 세 악마 중 하나다. 이름의 유래는 악마 바알. 불타는 지옥의 3대 대악마(Prime Evils) 중 둘째.

소설 '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삼부작에 따르면 바알은 3대 악마들 중 가장 단순하다고 언급된다. 묘사를 보면, 바알과 그의 심복인 굴락은 멍청하다고 디아블로의 심복 아스트로가가 조롱하는 장면이 나오며,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입수할 수 있는 3대 악마들의 일지에서도 형이나 동생과 달리 일단 몸부터 움직이는 성격이 묻어난다.

그러나 3대 대악마 기준으로 단순한 거지, 그의 지적 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불타는 지옥의 대악마라는 호칭에 걸맞게 필멸자들이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지적이고 교활하며, 파괴적이고 잔혹한 성향은 3대 악마 중에서도 제일 강하게 표현된다.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는 바알의 물리적, 정신적 파괴 행위가 모두 제대로 표현된 작품으로, 정신병원에 숨어 있던 마리우스의 앞에 티리엘의 모습을 가장하고 나타나 그를 속여 영혼석을 가져간 뒤 본색을 드러내 마리우스에게 극한의 절망을 안겨주며 그를 살해하고, 머물던 정신병원까지 불태워 버린다. 그리고 아리앗 산 침공 때 세체론 성채의 도개교[10] 앞에서 바알에게 물러가라는 장로 어스트를 조롱하면서 겁을 주고는 마법으로 끔찍하게 단번에 죽인다.[11][12] 즉 악마, 그것도 대악마 기준으로 따졌을 때나 바알은 무모할 정도로 성질이 급하고 몸이 먼저 나간다는 거지, 인간의 기준에선 그는 충분히 다른 형제들만큼이나 교활하다는 것이다.[13][14]

바알이 살고 있는 파괴의 영토는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하게 발생하는 곳에 위치하며, 그 중심부에는 지옥의 대장간이 있다. 불타는 지옥의 많은 곳 중 인간의 눈길이 닿은 몇 안 되는 곳이며, 이곳에서 벼려진 무기들은 바알의 본성을 명확하게 담고 있다. 또한 그 곳에는 모든 것을 부술 수 있는 '소멸의 모루'라는 것이 존재한다.[15]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디아블로 2에서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부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 불길의 강 지역이 바로 바알의 영토이다.

참고로 마녀 아드리아가 그를 봉인시킨 시점은 바로 아리앗 산에서 그가 패배한 이후로 인간의 턱뼈를 이용, 마법진 안의 힘을 증폭시켜서 그를 착각에 빠뜨리는 방법으로 바알의 영혼을 붙잡았다고 한다. 또한 여기서 잠시나마 바알의 단순함과 특이한 점을 엿볼 수가 있는데 증폭된 힘의 영향으로 자신이 또다시 탈 라샤처럼 만족스러운 숙주를 얻었다고 잠시나마 착각에 빠져 좋아했다는 점이다. 아드리아의 기록에 따르면 아드리아가 그의 영혼과 접촉했을 때 그녀를 잠시 보고 그녀가 디아블로의 부하이고 디아블로가 뭘 계획하는지 대강 알아냈는데 그는 디아블로의 생각에 동의했기 때문에 아드리아에게 순순히 협조했다.[16]

2. 자세한 정보

바알은 불타는 지옥에서 살고 있는 끊임없이 많은 악마 개체들 중 단일 개체로는 디아블로 외에는 아무도 상대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최강자이며, 그에 따라 디아블로 바로 다음으로 강력한 군주[17]이자 불타는 지옥에서 2인자 정도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18] 바알과 디아블로는 악마답게 서로 자주 다투기도 하는 편인데, 이것은 맹수의 가족들끼리 서로 물고 뜯으면서 장난치는 것일 뿐이라고 봐도 좋다.

형제관계인 메피스토가 머릿속의 여러가지 감정들과 생각들을(증오) 대표하는 군주라면, 바알은 직접적인 행동(파괴)을 대표하는 군주이다. 즉, 메피스토가 무언가를 깊게 연구하고 계락을 짜는 스타일이라면 바알은 머리 속에 어떠한 생각이 든다면 그것을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재능을 모두 합해 지능적이고도 행동력이 뛰어난 군주가 셋째인 디아블로. 적을 상대하는 전술이나 인간들을 대하는 태도도 차이가 있는데 메피스토나 디아블로가 인간 부하들을 쓸 때가 있고 메피스토와 증오의 영역 태생의 악마들이 증오와 분노를 퍼뜨려 혼란을 불러오고, 디아블로와 공포의 영역 태생 악마들이 적의 두려움이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심리전을 벌이는데,[19] 바알은 이모탈의 고대인의 요람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을 부하로 쓰지 않고 그냥 소모품으로 쓰며 두 형제 같이 적의 정신을 조작하는 전술은 잘 쓰지 않는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불지옥 난이도 지옥성물함 보스들 중에는 반순, 스트라조스, 게브두 같은 바알의 부하들도 있는데 벨리알의 부하들과 달리 육체적인 강함과 덩치가 강조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성격도 직선적이고 저돌적이다. 이중에서 반순은 특이하게도 대포와 시한폭탄 같은 화약무기를 주무기로 쓴다.[20]

바알은 이렇게 행동력이 좋다는 장점 때문에 불타는 지옥의 수뇌부이면서도 행동대장으로 활약하며 불타는 지옥에서 천사들과 항시적으로 전쟁을 하던 시기에는 메피스토와 화합이 좋은 편이었다고 전해진다. 즉 메피스토가 전략을 짜면 바알은 군대를 이끌고 그 전략대로 직접 적과 전쟁을 벌이는 방식이라고 한다.

그러한 형제 메피스토의 제자가 벨리알인데, 둘 다 전략가 스타일인 만큼, 벨리알과 형제 관계인 아즈모단의 경우 바알의 제자일 것이라고 추정되는 편이다. 실제로 둘 다 악마 대군을 이끌고 아리앗 산을 침공한 것에서부터 유사성이 보이며, 바알이 불타는 지옥의 행동대장인 만큼 아즈모단 또한 불타는 지옥의 최고 야전사령관이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보인다. 그 외에도 외모 또한 아즈모단처럼 하반신이 4개의 거미 다리로 되어 있다.

바알은 직접적인 행동의 군주답게 성격 또한 굉장히 호전적이며 잔혹한 편이다. 형제 관계인 메피스토나 디아블로가 대상이 사악함과 공포에 잠식당하는 과정을 중시한다면 바알은 대상을 파괴하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편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바알의 성격 때문에 불타는 지옥의 적들[21]은 바알의 군대를 상대할 때는 어떠한 타협도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22]

3. 작중 행적

3.1. 과거

형제들과 함께 천사들과 투닥거리며 지내다가 인간을 이용해 천상을 뒤집을 원대한 계획을 꾸몄으나 그를 이해하지 못한 휘하 악마들, 즉 아즈모단, 벨리알, 안다리엘, 두리엘의 쿠데타로 인간들이 사는 성역으로 추방당했다.[23]

추방당한 뒤에도 지상을 돌면서 온갖 파괴를 일삼았으나 이들에 대항해 호라드림이 일어서고, 대천사 티리엘이 이들에게 악마를 가둘 수 있는 영혼석을 전달해 주면서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바알은 메피스토가 봉인당하자 동생과 같이 서방으로 도망쳤다가 아라녹 사막에서 호라드림의 마법사들과 사투를 벌이다 봉인된다.

이때 영혼석이 박살나는 바람에 바알의 영혼을 모두 담을 수 없게 되자 호라드림의 마법사 탈 라샤가 자신을 희생해 영혼석을 몸에 박아넣고 깊은 무덤 속에 스스로를 봉인한다. 이 행위는 후일 위대한 희생으로 칭송받지만 대악마를 인간의 몸으로 봉인하려 한 행위 자체가 마법사의 만용이었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24]

3.2. 디아블로 2

마리우스... 드디어 찾았군.
So, Marius...at last I find you."
- 인트로 동영상에서
놈들이 내게 한 짓을 봐라. 풀어다오! 부탁이다! 서둘러... 어서 빨리!
Look what they've done to me! Release me! Help me! Hurry, please, hurry!"
- 2막 엔딩 시네마틱 동영상 중에서
마리우스... 그 을 주면 모든 걸 용서해주마.
Marius...give me the stone, and all is forgiven.
넌 실패하지 않았다. 네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해냈지. 한데... 난 대천사 티리엘이 아니다.[25] 훌륭히 해냈다, 마리우스! 이제 답례를 하도록 하지!
You haven't failed, old man...[26] you've done exactly as you were meant to do. However...I am not the Archangel Tyrael... You have done well, Marius. Now I think you should have your reward.
- 4막 엔딩 시네마틱 동영상 중에서

그러한 일각의 우려가 틀리진 않았는지 어둠의 방랑자의 육체를 잠식한 막내가 봉인 헤제를 하러 왔을 때 바알은 탈 라샤의 몸을 완전히 잠식하고 있었고, 환영을 사용해 디아블로와 동행하던 마리우스를 부추겨 봉인을 풀고 나와 디아블로를 막으려던 티리엘을 쓰러뜨려서 자신이 봉인되어 있던 자리에 역으로 가두고 탈출한다. 나중에 2022년 10월 출간된 호라드릭 도서관의 이야기 중 '탈 라샤의 무덤' 이야기에서 밝혀지길 바알을 봉인할 때 사용된 술법에 결함이 있어서 갈수록 봉인이 약해져서 계기만 생기면 바알이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이미 봉인은 무너지기 직전의 젠가처럼 너덜너덜 했고 마리우스는 거기서 막대기 하나를 뽑은 것이다. 때문에 탈 라샤는 바알이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필사적으로 숨겼으나 결국 발각되었다.

이후 형제들과 함께 지옥으로 가는 문을 여는 데 성공하지만 자신의 영혼석을 마리우스가 가지고 도망쳤기에 제대로 힘을 쓸 상황도 아니었고, 그들을 추적해 온 다섯 명의 영웅들에게 형제들이 모두 토벌당하자 은둔한 채 때를 기다렸다. 이후 마리우스가 정신병원에 갇혀있다는 걸 알아내고서 곧장 찾아와 자신을 티리엘로 착각한 마리우스를 교묘히 속여 이야기를 들어주는 척 한 다음 영혼석을 빼앗고 그를 살해하며 정신병원도 자신의 능력으로 불태우고는[27] 어딘가로 떠난다.

참고로 여담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바알은 평범한 인간처럼 직립보행을 하며 살아왔다.[28] 원래 바알의 신체는 하반신은 4개의 거미 다리가 달려 있는데, 인간 마법사인 탈 라샤의 몸을 잠식하면서도 먹어치우고 있었던 상태였다 보니 마리우스의 손에 들어간 자신의 영혼석을 얻어내기 위한 기간 동안까지는 해당 숙주 인간의 몸으로 적응하며 살아가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행동파인 바알이 곧장 영혼석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티리엘인 척 속인 후 마리우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 뒤 자발적으로 넘기게 하고 정체를 드러내며 그를 완전히 절망시키고서 여유롭게 죽여버린 점에서 바알도 형제들처럼 매우 교활한 놈임을 알게 된다. 그 이전에 탈 라샤의 무덤에서 탈 라샤인 척 마리우스를 속인 전력이 있으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3.3.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


||<-5><tablealign=center><tablewidth=800><tablebordercolor=#C7B377><tablecolor=#C7B377><bgcolor=#111> 디아블로 2
최종 보스
1막 2막 3막 4막 5막
안다리엘 두리엘 메피스토 디아블로 바알

오리지널 에필로그 시네마틱 파괴의 군주 오프닝 시네마틱
난 이 땅 위를 걸으며, 언제나 나를 완전하게 할 무언가를 찾아다녔다.
I have walked the earth, always searching for that which will make me whole.
카이 후론 산맥의 높은 곳, 아리앗 산 지하에 그것이 있지.
High in the mountains of Kae Huron, deep within Mount Arreat lies that thing.
내가 차지할 것이다. 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 그리고 누구도 넘볼 수 없도록 지배하리라.
I shall have it. My brothers will not have died in vain...and I shall rule unchallenged.
-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 티저 트레일러에서
내 형제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으리라!
My brothers will not have died in vain.
종말의 날에 대한 라트마의 예언

그리하여 한 남자의 마음이 어둠으로 떨어질 때 한 아이가 공포의 품에 안길 것이다.
방랑자가 자신이 걸어가는 고대의 땅 위에 혼돈을 수놓으며 지나갈 것이다.
삼형제가 다시 재결합할 것이며 필멸자들의 세계가 그들의 힘 앞에 전율하리라.
그리고 예언에서 언급했듯이 재결합한 삼형제는 또 다시 흩어질 것이고-
마지막으로 남은 형제가 신성한 산을 쳐다보네...
-프라바의 기록-

이후 힘을 길러 세계석을 노리곤 야만용사들이 수호하는 아리앗 산으로 진격해 깽판을 치며 수많은 야만용사들을 학살한다.[29] 하로가스 니흘라탁이 바알에게 고대 수호자들의 통과의례를 거치지 않고 세계석의 성채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바알은 마리우스에게서 빼앗은 자신의 영혼석은 아리앗 산으로 진군해오면서 학살한 영혼들을 흡수시키며 타락의 힘을 끌어모아 세계석을 타락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지치지도 않고 쫓아온 영웅들에 의해 여기서도 패하여 죽게 되어 그의 야망은 실패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미 사전에 세계석을 타락시키는데 성공한 바람에 티리엘이 세계석을 파괴할 수 밖에 없었다.[30]

외모적으로는 촉수가 가득 달린 흉하고 사악한 인간 형태의 몸에서 자신의 본모습인 4개의 다리가 달린 모습으로 변이한 상태이다. 영혼석을 되찾은 이상 더 이상 인간의 형태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임에서는 5막의 보스몹으로 등장하며, 디아블로보다 강하다는 느낌을 받긴 힘들다. 다른 보스들처럼 아이템 뜯기는 신세지만 바알 자체의 난이도가 앞서 나오는 가디언들에 비해 어려워서 별로 환영받는 편은 아니다. 사실 바알이 어렵다기 보단 가디언들에게서 나오는 템의 질이 바알과 비슷하면서도 빨리 잡히고, 많이 떨어져서... 거기에 바알을 잡아버리면 그 기나긴 시네마틱과 기타 등등을 넘어가야 했기 때문이라 보는 게 좀 더 타당하다. 단, 지옥 난이도 기준으로 레벨이 99나 되므로, 레벨 높은 놈이 좋은 템을 준다는 디아 2의 공식상 고레벨의 참 같은 좋은 템을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잡아야 하는 몹이다.

특이하게도 바알은 만나자마자 대사를 뱉는 다른 보스들과는 달리 분신을 소환할 때 대사를 하며, "My brothers will not have died in vain!"(내 형제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으리라!)[31] 지옥의 삼형제의 우애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다른 두 형제들을 보내고는 플레이어를 막아서는 메피스토의 "내 아우들은 너에게서 빠져나갔다!"나, 메피스토를 죽여버린 플레이어를 맞는 디아블로의 "죽음도 널 구할 순 없다!"까지 조합해보면 왠지 플레이어가 악역처럼 느껴진다. 물론 현실은 악마 군주 삼형제의 적반하장.

디아블로 2 당시에는 설정이 비교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죽인 다섯 명의 대악마들이 불타는 지옥에 돌아가서 잘 살고 있다는 설이 우세했지만 디아블로 3를 소개한 블리즈컨 2011에서 일단 부활은 가능하나 죽는 건 맞다고 언급하는 동시에 설정상 악마는 죽어도 죽는 게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흔히들 동네 좀 오래된 PC방 창문에 붙어있는 디아블로 2 포스터에서 로브를 입은 노인 악마가 디아블로인줄 알지만 사실은 바알이다. 확장팩에서 반영되었고, 확장팩 플레이 아이콘 얼굴마담이다. 재밌는 건 이 아이콘이 5막의 마지막 퀘스트 아이콘과 똑같다.[32][33]

3.3.1. 대사

그만!!
Enough!!
네놈의 입장 또한 고려해주도록 하지.
I shall take your position.. into consideration.[A]
그래도... 그 조건은... 못 받아들이겠군.
Well... it seems your terms... are not acceptable.[A]
(플레이어와 조우 시 매우 사악한 웃음)[36]
wu hahahahahahahaha wuha wuhahahahahahahahahahahahahahahaha~[37][38][39]
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으리라!
My brothers will not have died in vain.
크억!! 워어어어어어~~ 끄아아아아아아악!![40]

3.3.2. 공략

파일:바알 D2.gif
구분 보통 악몽 지옥 우버
레벨 60 75 99 110
생명력(1인 기준) 26,484 117,596 493,701 650,000~
660,000
경험치(1인 기준) 216,862 1,619,522 4,536,276 10,336,000
막기 확률 40 45 55 55
물리 저항 0 0 50 50
마법 저항 0 0 0 75
화염 저항 33 50 50 115
냉기 저항 33 50 50 185
번개 저항 33 50 50 75
독 저항 50 50 50 75
바알을 잡기 위한 과정은 디아블로에 비하면 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어려운 편이다. 우선은 세계석 성채의 최하층인 파괴의 왕좌까지 가서는 바알이 직접 앉아있는 바알의 옥좌가 있는 방 안의 모든 악마를 잡아야 한다. 그러면 바알의 웃음 소리가 들리면서 바알이 다섯 차례에 걸쳐 악마를 소환한다.[41] 소환 단계마다 각각 1막에서 4막까지의 대표적인 몬스터들이 차례로 등장하는데, 마지막 다섯 번째로 소환되는 악마인 파괴의 하수인과 고문자 리스터는 이곳에서만 등장한다. 설정상 바알의 애완동물이지만 공격에 기절과 밀쳐내기가 붙어있고, 떼거지로 나와서 다같이 두들겨패므로 기절이 풀리지 않아 디아블로나 소환한 주인보다 훨씬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 다섯 차례로 소환되는 악마들이 주는 경험치가 상당하므로 렙업을 위해 악마들만 죽이고 바알은 놔두고 다음 방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바알런'이라는 방식도 존재한다. 바알런이 대중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1.10 버전으로 대규모 패치되고 나서부터다, 기존 1.09 버전까지는 바알이 소환한 몬스터를 플레이어가 처리하면 시체를 폭파시켜 별도의 대미지를 더 주는 설정이 있었는데 그 대미지가 상당했다. 그리고 바알이 소환한 시체를 폭파시키면서 나오는 래그 현상도 한 몫을 했다. 사실 1.09버전 까지만 해도 바알은 그냥 난이도 클리어를 위한 목적만 가졌던 보스였다. 무엇보다 이 시절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전설의 지옥 젖소방이 있었다. 1.10 전에는 난이도를 넘어가는데 레벨 제한이 없어서 버스를 탄 후 젖소방에서 순식간에 레벨업을 할 수 있었다.

이들을 다 죽이고 나면 다시 바알의 웃음 소리가 들리고, 바알이 세계석 보관실로 들어가는데, 따라 들어가면 드디어 바알과 1:1 전투가 시작된다.

바알은 지옥 난이도 기준으로 체력이 493,701로,[42] 10만이 채 안되는 메피스토나 11만 언저리인 디아블로보다 훨씬 체력이 높다.[43] 하지만 그에 비해서 기술들이 그다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으므로, 결국 상대하기에 별로 무섭지는 않은데 피통이 많아서 드러눕히는데 오래 걸려 귀찮은 보스가 되어버린다. 그렇다고 귀찮기만 하고 위험한 순간이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가장 위협적인 공격은 분신 소환인데 단지 똑같은 분신이 생긴다고 해서 위협적인 게 아니라 협공을 하기 때문이다. 분신이 하는 공격도 역시 마찬가지로 대미지를 입으며 특히 마나를 태워버리는 공격을 한 뒤에 둘이 협공을 한다면 정말 답이 없다. 캐릭터가 중간에 끼어 있기라도 한다면, 게다가 마나가 태워지고 적당한 패힛을 갖추지 못한 경우 맞다가 한순간에 골로 간다. 분신이 생기면 분신이 없을 때보다 피하는 시간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므로 공격할 시간이 줄어 안그래도 잡는데 오래 걸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AI 한계 때문인지, 세계석 보관실 내에 튀어나와 있는 벽 쪽으로 완전히 유도해버리면 바알이 여러 기술들을 시전해도 벽에 막혀 그저 벽 너머의 플레이어만 바라보는 상황이 연출된다. 물론 촉수 소환과 순간이동은 제외. 때문에 암살자의 경우 튀어나온 벽 쪽으로 바알을 붙인 뒤, 번개 파수기만 설치해도 별 피해없이 바알을 잡을 수가 있다. 다른 방법으로 감속이 여럿 겹치면 바알이 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 대상 감속 + 빙결 + 노화 저주 감속 3종에 모조리 걸리면 평타만 사용하다 죽는 바알을 볼 수 있다.

처치하면 배가 찢어져서 내장이 쏟아지는데[44], 색깔이 바알의 피부색과 동일하나 자세히 보면 그의 창백한 피부에 비해 노란 촉수의 색과 비슷하다.[45] 이후 그동안 그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 수많은 인간의 영혼들이 떠돌고, 그 사이로 자기 자신의 영혼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얼굴 또한 3번 정도 환영으로 크게 비치다가 지워지게 되면서 완전히 사망한다.

바알이 사용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다.

3.3.3. 혼돈계 이벤트

횃불 퀘스트에서는 더 강력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체력이 65~66만이 되고, 화염과 냉기에 면역이 되며 물리 공격에 면역인 고스트와 뱀파이어를 소환한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선고가 추가된 메피스토나 아마겟돈이 추가된 디아블로와는 달리 바알에게 추가된 기술은 냉기 갑옷. 결국 삼형제 중에서는 가장 잉여하다.

3.4. 디아블로 이모탈

파일:Immotal Baal.png

파일:baal_immortal.png


This tale is from before. (이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이다.)

Before Baal led is army.. (바알이 군대를 이끌기 전..)

Before he breached the gates of Sescheron and put the barbarian city to the sword.. (바알이 세체론의 성문을 침입하여 야만용사의 도시를 전쟁에 빠뜨리기 전..)

Before a thousand times before.. (수천의 시간 이전...)

To the time of the Horadrim who faced the Lord of Destruction and imprisoned him within the Soulstone. (호라드림이 파괴의 군주를 마주하여 그를 영혼석에 감금한 그 때로)

바알이 죽고 세계석이 파괴된지 5년 뒤의 이야기로 스카른을 필두로 한 지옥의 세력이 남은 세계석 조각을 이용해 성역을 혼란시키는 상황에서 졸툰 쿨레의 도서관으로 향하여 과거 탈 라샤 졸툰 쿨레가 세계석 파괴를 초래한 근원인 바알을 처음 봉인했던 시점을 체험하는데 그게 인스턴스 던전 파괴의 끝이다.[50] 이 인스턴스 던전에서 바알에게 가는 길목에 잡졸들을 처리하고 두번에 걸쳐 바알을 상대하는데 처음에는 역사대로 바알의 저항으로 영혼석이 깨지고 두번째에는 플레이어와 함께 바알을 무력화시킨 다음 탈 라샤와 졸툰 쿨레가 가장 큰 조각에 바알을 봉인하는 방식이다.

얼어붙은 동토, 그러니까 아리앗 분화구 일대에서는 여전히 바알의 부하들이 서성거리고 있고, 떠나지 않고 아리앗에 잔류한 그림자 늑대 부족 야만용사들이 문명을 재건하려고 애쓰지만 뭐만 하면 이들이 다 말아먹어서 전부 부질없는 발버둥일 뿐이다. 서브 퀘스트인 '마지막 장로의 피'에서 등장하는 바알의 직속 부하인 파괴의 영역 출신 '파괴의 탄원자 님트룩'이 아주 당당하게 한때 하로가스였던 곳은 이제 우리 불타는 지옥의 악마들 소유가 되었다고 선포하고 서브퀘스트 얼어붙은 악몽에 등장하는 야만용사 선조의 영혼이 갈수록 이곳에 잔류한 야만용사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탄하는 걸 보면 바알만 죽었을 뿐 바알의 부하들인 파괴의 악마들이 점령한거나 다름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구 아리앗 산이 다섯 지역으로 찢어졌고 이들이 점거한 건 구 아리앗 중부 지역뿐이며 나머지 지역과 바다로 분리되어 있어서 악마들이 점거한 곳도 어디까지나 중부지역으로 한정되어 악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거기서 버티는 그림자 늑대 부족은 정말 죽을 맛이지만.

바알: "파괴를 가둘 수는 없다, 티리엘!"[51]

고대인의 요람 퀘스트에서는 그의 영혼이 세계석 조각 안에 갇혀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공포의 이교도들의 획책으로 세계석 조각에서 영혼이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티리엘의 영혼은 세계석 조각 안에서 바알이 빠져나오는 걸 막고 있었지만 이교도들의 지도자인 지옥의 신부가 창조의 끝이란 유물로 바알을 강화해서 결국 저지하지 못했다. 그런데, 자기를 꺼내준 공포의 이교도들에게 보답은커녕 '너희들은 나를 섬기고 싶어하지만 나에겐 너희를 말살할 권리가 있다'며 괴물로 만들어 플레이어를 공격하게 만든다. 그래서 디아블로, 메피스토, 벨리알이 인간 부하를 두었던 것과 달리 뭔가 대조된다.[52] 그리고, 이 보스전에서는 디아블로 2 시절과 달리 육탄전과 촉수공격의 비중이 늘어났다. 다른 건 pc 버전인 디아블로 2에 비하면 쉽지만 광역 촉수공격과 종양을 통한 체력 회복은 디아블로 2보다 더 위협적이다. 성우인 데이비드 쇼네시의 미친 놈 연기로 바알의 악독한 이미지를 잘 느낄 수 있다.

보스전에서 세계석 조각에서 빠져나와 플레이어[53]와 싸우지만 또다시 패배하고 육체를 잃은 후, 그의 영혼은 사라진다. 바알, 메피스토, 두리엘, 안다리엘이 어떻게 아드리아에 의해 검은 영혼석에 갇히는지는 설정집 아드리아의 기록에 나왔고 안다리엘, 두리엘, 바알까지는 디아블로 2 게임 시간대에서 플레이어 일행을 몰래 따라가며 숨어있었던 아드리아가 전투가 끝난 후 이들의 영혼에 7단 합체 대악마를 만드는 데 필요할 낙인을 찍은 것이 자세히 나오지만 메피스토는 바알의 영혼에 술법을 건 다음 손을 썼다는 설명만 있을 뿐 자세한 시간대를 알 수 없는데 이모탈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54] 트리스트럼 대성당 던전에서 지옥의 신부가 디아블로를 부활시킬 때 그녀의 이름이 아드리아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 후에는 디아블로의 명령에 따라 여러가지 모략을 꾸미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스토리의 공백은 중간사인 이모탈에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3.5.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너의 탁상공론은 지겹다, 메피스토. 난 이미 성채를 돌파했고 직접 확인했지. 세계석이 사라졌다. 내가 도륙한 천사들은 아무것도 모르더군. 하지만 네놈이 눈치가 그렇게 빠르다면 또 누가 사라졌는지도 알겠지? 릴리트다. 그녀를 찾아서 사지를 찢은 다음 세계석을 되찾아야 한다.
성역의 발견 - 2부 / 영어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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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디아블로3 확장팩 초상화에서 모습이 확인되었다. 메피스토처럼 직접적인 등장도 없고 그가 침공하였던 세체론의 폐허 흔적[55]이나 일지로만 나온다. 대사에 의하면 세계석과 함께 릴리트가 사라졌으며 릴리트의 사지를 찢고 세계석을 되찾아야 한다는 언급이 나왔는데 이때는 성역이 막 창조되었을 시기의 이야기이다. 또한 이 일지를 통해 바알이 다른 형제와 달리 유독 세계석에 집착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형인 메피스토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자 너의 탁상공론은 지겹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아 꽤나 저돌적인 성격인 듯.[56]

아무리 혈육을 배신했다지만 배신 사실을 알자마자 자기 조카딸을 찢어죽이자고 조카딸의 아버지이자 형인 메피스토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한 걸 보면 평소에 릴리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4에서 돌아올 경우 릴리트를 응징할 토벌대를 구성해 골육상쟁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57] 그러나 릴리트와 이나리우스가 자신들의 세력과 전쟁을 일으키고 방랑자에게 패배해 성역에서 내쫓기면서 별다른 접점은 일어나지 않았다.

영문판 보이스는 이 항목에도 기재되어 있는 파괴의 군주 오프닝 영상에서의 바알과는 아예 다른 목소리를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젠틀하고 차분한 목소리였던 파괴의 군주 시절과는 달리 디아블로 3에선 가래가 낀 듯한 허스키한 목소리로 더빙되어 있다.[58]

3.6. 디아블로 4

본편에서의 직접적인 출연은 없다. 대신 정체를 드러낸 누군가가 자신의 영역에 나온 야만용사의 환영들을 모두 처치한 플레이어가 환영에 대해 물어보자 오래 전 야만용사의 영토에서 바알에 의해 전사한 자들이었다며 바알 역시 그곳에서 최후를 맞았다고 하며 디아블로 2에서의 바알의 행적을 간략히 알려준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로라스의 조언대로 대악마들의 재단에서 진명을 말하고 축복을 받을 때 바알의 축복도 받는 장면이 나온 걸 보면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 같지만 아직 게임 상 등장은 없다.

4. 묘사

파일:바알 D2 1.jpg
파일:Baalsiege.jpg
디아블로 2 당시의 아트워크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 시네마틱에서
파일:baal Act5.png
리저렉션에서 묘사된 바알[59][60][61]

5. 그 외

형제들 중 막내 디아블로는 진작부터 시공의 폭풍에 가 있고, 원래는 자기 밑이던 아즈모단도 시공의 폭풍에 가다보니 맏형 메피스토와 더불어 실직자 신세라는 드립이 팬덤에서 나왔다. 그러다가 메피스토마저 시공의 폭풍으로 가면서 3형제들 중 차남인 본인만 백수 신세라는 놀림을 받는다.

그래도 다른 악마 군주들이 아이템 자판기, 사망전대, 수다쟁이 아줌마[62], 히오스의 신캐 떡밥 밈, 각종 섹드립, 로딩을 스킬로 쓰는 악랄한 벌레 등 크고 작게 희화화되는 동안 바알만은 이런 희화화될 만한 요소가 하나없이 악역 보스다운 위엄으로 여전히 회자되는 악마 군주다. 특히, 파괴의 군주 인트로 시네마틱에서 보여준 사악한 카리스마가 플레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디아블로 2의 시네마틱 동영상들에서 본색을 드러내고 마리우스를 살해하는 장면이나 대규모의 악마 군대를 이끌고 아리앗 산을 침공할 때 자신을 가로막는 장로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사악하게 웃으면서 악마 대군을 진격시키는 인상깊은 모습 덕분에[63] 비록 악역이긴 하지만 대악마로서의 카리스마가 잘 전달되어서 유저들에게는 게임의 마스코트인 자기 동생보다도 더 인기있는 편이다. 7명의 모든 악마 군주들 중 메피스토와 더불어 인기가 높고 팬층도 많은 악마 군주인 셈.[64]

파괴의 군주 확장팩 출시는 2001년으로, 당시 CRPG계를 꽉 잡고 있던 발더스 게이트 2(2000년 9월 출시)와 좋은 경쟁 구도를 이루었다. 그런데 우연히도 발더스 게이트 2에 등장하는 중요한 흑막의 이름이 "살인의 군주 바알"(Bhaal, Lord of Murder)이고 이 확장팩의 최종보스는 "파괴의 군주 바알"이라, 21세기 초 CRPG계는 바알판이었다는 농이 흥하였다.

6. 외부 링크

https://diablo.fandom.com/wiki/Baal


[1] 원발음은 베이얼(béiəl)에 가깝다. [2] 디아블로 3의 원화. 디아블로 2 5막 동영상에 나왔던 모습을 그대로 스케치한 형상이다. [3] 아드리아의 기록에 따르면 움바루족은 '파괴의 영 코야사(Khoyassa)'라고 부른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악마들을 소환한 후 그들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려면 이름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고 진명 자체가 힘이 있으며 움바루족은 코야사가 바알이라는 걸 알지못함에도 이 코야사라는 이름도 힘이 있다고 한다. 악마들을 소환한 후 그 악마가 섬기는 악마군주의 진명을 정확하게 발음해야만 의도대로 부릴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이를 자신의 군주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해서 달려든다고 한다. [4] 레아는 아이단의 딸이긴 한데, 아이단이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자신의 이마에 박아넣은 시점부터 아이단 = 디아블로이므로 사실상 디아블로의 딸이기도 하다. [5] '성역의 발견' 일지의 화자로. [6] 2018년 1월 1일에 작고했다. [7] 디아블로 4에서 속삭임의 나무의 머리들 중 거들먹거리는 머리의 성우를 맡았다. [8] 디아블로 3에서 우르자엘 이나리우스를 연기했다. [9] 추정 [10] 이 부분에서 이미 절망적인 상황이 드러나는데, 세체론은 몰려온 악마 군세에 대항하여, 결사항전으로 버티며 막아낼 생각이었다. 즉, 도개교를 끊고서 성채에 틀어박히는 농성전으로 버티려 했다. 그런데 바알이 술수를 부려 도개교를 밖에서 제어해 교각을 이어버린데다 그것을 계속 고정시켜 놓은 것이다. [11] 야만용사 부족의 사절이 군대를 물릴 것을 요구하자, 바알은 아리앗 산맥 너머로 울려펴지는 정도의 고성을 질러 사절의 기선을 제압한 뒤 문뜩 그의 요구를 한번 고려해보겠단 말을 하곤 손짓으로 성벽에 달린 깃발들을 쳐내는 행위와 함께 에너지를 모아 사절에게 발사한다. 사절은 이리저리 주위로 모여드는 에너지를 보며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마치 '이게 뭐지?' 하며 떨다가 자신이 곧바로 즉시 죽는 것도 예상 못한 채 순식간에 폭발해 고깃덩어리가 되어 끔살. 이 광경을 보고 사절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조롱을 하면서 매우 즐겁다는 듯이 큭큭거리며 웃는 바알이 가장 압권. 한국판에선 터지는 장면에서 아예 배경으로 잠시 화면이 바뀌고 소리만 뭔가가 터지는 소리가 나게 검열이 되어 있었다. 당시 초딩들에겐 소리만으로도 충격적인 장면이긴 했다. [12] 구판에서는 바알이 장로를 향하여 쏜 에너지가 눈에 보이지 않고 반투명한 파동 줄기가 공기를 가르며 뻗어나가는 듯한 시각적 효과로 연출되었으나, 리저렉션에서는 타오르는 불줄기가 휘몰아치며 뻗어나가는 듯한 시각적 효과로 연출되었다. [13] 형제인 디아블로는 임페리우스를 도발해서 죽어버리는 것으로 공허로 추방되지 않고 부활을 기다리거나 더 강한 숙주들을 포섭하기 위한 기만적 행동을, 메피스토는 정체를 숨기고 주변인들을 타락시켜 의지대로 부려먹는 흑막 보스 혹은 자신의 계획을 위해서 휴전협정 및 일시적 동맹이나 조력자가 되는 행동도 보였다. 그에 비해 바알은 육체가 부활되고 영혼석을 회수하자 즉시 세계석을 오염시키기 위해 전면전을 감행한 것이 형제악마들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그런 와중에도 마리우스나 니흘라탁을 교묘히 이용해먹는 등의 행동이나, 자신의 대군을 위시한 채 야만용사 부족장을 끌어내 조롱하다 죽이는 기만적 행동은 상대방의 사기를 저하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교활했다. [14] 저돌적인 야만용사 부족을 침공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시리즈 상의 본격적 활동이 바알의 저돌적 성격을 더욱 부각시켰다. [15] 실제로 메피스토와 디아블로가 영웅들의 손에 퇴치된 이후 그 영혼석들은 소멸의 모루에서 영웅들에 의해 지옥 대장간 망치로 차례대로 파괴당한다. [16] 아드리아의 기록에 따르면 바알과 두리엘의 영혼은 아드리아에게 순순히 협력했고 메피스토, 아즈모단, 벨리알, 안다리엘의 영혼은 저항했다. [17] 바알이 메피스토는커녕 디아블로보다도 지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음에도, 바알이 디아블로와 막상막하로 평을 받은 이유는 일신의 무력이 디아블로보다 부족한 지력을 메워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으로 추측이 되고 있다. 이외에는 디아블로와의 격차가 거의 없다는 점을 설명해줄 요인이 없기에, 바알은 7대 악마들 중 파괴적인 힘을 발휘하는 마법과 육체 능력이 가장 강력한 악마임을 알 수 있다. [18] 1인자는 가장 교활하고 지능적이자 맏형인 메피스토, 3인자가 지옥의 군주들 중 가장 강력한 디아블로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 셋의 서열을 나눠보자면 이렇다는 이야기고, 이 셋의 관계는 때로는 서로를 헐뜯고 때로는 같이 비책을 짜내는 수평적인 관계이며 애시당초 악마들인지라 흔히 상상하는 윗사람에게 깍듯하게 복종하는 모습 같은 것은 없다.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입수할 수 있는 바알의 일지에서도 메피스토를 형이나 형님이라 부르지 않고 너라고 막 불러댄다. 물론 윗사람으로 모시는 것과 별개로 상명하복을 지키기 때문에 메피스토의 후퇴 명령엔 탁상공론은 지겹다고 극딜할지언정 독지적인 행동을 하진 않고 명령을 따른다. [19] 이모탈에서 공포의 악마 아샤마도 발라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자극하는 환상을 보여주고 디아블로도 공포의 땅 남부에서 플레이어의 실패했던 기억을 보여주는 심리전을 벌였다. 발라가 말하길 아샤마가 보여주는 환상이란 건 자기도 알지만 알면서도 견디기가 힘들다고 한다. 디아블로 4 피조물의 시즌에 등장하는 디아블로의 부하 말파스도 아유잔의 마음속에서 아픈 구석을 말로 후벼파며 조롱했다. [20] 성역에서도 이모탈의 시대에 이미 화약이 사용되고 있었다. 단지 비밀결사인 악마사냥꾼이나 범죄조직인 모래전갈 도적 같은 자들이 주로 사용해서 상용화는 안되었다. 지옥의 악마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술은 가지고 있었으나 굳이 필요가 없어서 상용화는 안하고 있는 것 같다. 참고로 반순의 대포는 지옥의 대장간(Hellforge)에서 만든 것으로 이 대장간은 파괴의 영역에 있다. 하지만 대포나 폭탄은 개발되었지만 아직 총기류는 나오지 않았다. [21] 드높은 천상, 성역의 인간 세력 등 [22] 이모탈에서 파괴의 영역 출신인 악마(감독관)가 '파괴의 맛은 연골처럼 달콤하다'고 표현한 걸 보면 이런 행위에서 쾌감을 느끼는 듯하다. [23] 그러나 이것도 죄악의 전쟁 종결 후, 드높은 천상과 성역에 개입하지 않도록 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쿠데타를 명분으로 삼아 성역으로 나가려는 메피스토의 계략이었다. [24] 다만 바알과의 일전에서 영혼석의 일부가 박살나 버린 만큼 그걸로는 완전히 오랫동안 봉인할 수 없고, 또다시 풀려나면 세계가 혼란에 다시 빠질 우려가 있는 데다가 시간이 촉박하게 되니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정황상 임시방편으로나마 바알을 봉인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더군다나 악마 삼형제의 행적을 살펴보면 오히려 탈 라샤의 봉인이 가장 완벽했음도 알 수 있다. 디아블로는 아이단 왕자에 의해 퇴치되었지만 그는 소울스톤을 자신의 이마에 박는다는 대단히 어리석은 결정을 내려 디아블로에게 곧 완전히 잠식되어 버렸고, 메피스토는 사실상 스스로의 힘으로 탈출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반면에 탈 라샤는 바알에게 서서히 잠식되어가는 중이기는 했으나 어쨌든 디아블로 2 본편 시점까지는 봉인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알이 결국 풀려난 것은 디아블로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는데, 설마 삼형제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구해주러 오리라는 시나리오는 호라드림은 물론 티리엘도 미처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25] 이 때 바알은 자신이 마리우스를 속여 수중에 넣은 영혼석 조각을 비추며 얼굴을 드러내는데 비쩍 마른 해골마냥 얼굴이 그로테스크하게 변하는 장면이 호러 그 자체다. [26] 번역에서는 빠졌지만 마리우스에게 '늙은이'라고 비꼬는 이 시점부터 정체를 대놓고 드러낸 셈이다. [27] 참고로 이 정신병원에는 마리우스만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닌데, 소리를 크게 켜고 1막 동영상 시작에서의 바알이 마리우스를 정신병원에서 찾아가서 대화를 나눠보는 배경 사운드를 잘 들어보면 기괴하게 웃고 있거나 장난을 치는 소리를 내는 여러 미치광이 인간들이 많이들 수용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마리우스가 무슨 특별대우를 받았거나 미쳐버린 사람이 그 혼자만인 게 아닌 이상 정신병원에 마리우스만 갇혀있을 리가 없기는 하다. 이들 모두 정신병원이 불타며 분사당했다. [28] 원래 바알의 신체는 상반신은 적어도 사람과 공통점이 느껴지지만, 하반신은 4개의 거미 다리가 달려 있다. [29] 야만용사 부족의 왕이던 대장로 카나이를 비롯한 수많은 야만용사들이 세체론 성채를 수비하였지만 바알의 군대에 의해 함락되었다. 야만용사들의 무력이야 디아블로 세계관의 인간 중 최강의 수준이긴 하지만, 이미 물량에서 압도되니 야만용사들이라 해도 어쩔 수가 없었다. 게다가 물량도 물량이지만 상대는 그 막강하고 무시무시한 지옥의 3대 군주이자 파괴의 군주인 바알 스스로가 친히 원정을 온 것도 있고. [30] 후술한대로 이것은 신의 한수가 되어 20년 후에, 울디시안 이후 역대 최강의 네팔렘이 각성하게된다. [31] 사실 소환된 분신이 하는 대사다. 몹 생성 뒤 플레이어에게 어그로가 끌릴 때 나오는 대사로 설정된 모양인데 분신에게도 똑같이 적용된 듯. [32] 단 오리지널에서의 포스터와 아이콘은 디아블로다. 포스터에 있는 이마에 구멍 뚫린 해골 형상이 바로 전편에서 영웅으로 활약한 전사이자 2편에서 디아블로의 숙주가 되는 아이단 왕자다. [33] 후속작 역시 오리지널의 포스터는 대악마로 각성한 디아블로의 검은 면상, 확장팩 이후는 말티엘로 넘어갔다. 다만 아이콘은 D와 III를 합친 로고 이니셜이며 오리지널은 붉은색(디아블로), 확장팩 이후는 연푸른색(말티엘)로 바뀌었다. [A] 위의 영상 번역은 하대하는 투로 말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점잖고 공식석상에서 쓸 만한 표현들이다. 어투를 살려 번역하자면, "그대의 입장 또한 고려하도록 하겠네" 정도. 물론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상대를 한껏 조롱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점잖게 얘기하는 것도 놀리려고 하는 것. [A] [36] 플레이어와 조우하고 나서 각 액트별 몬스터들을 소환해낼 때마다 내는 웃음이다. [37] 이 바알의 웃음소리는 두 가지 이중 갈래로 들리는데, 첫 갈래는 어떤 사악한 노인같은 사람이 내는 웃음소리이며, 두 번째 갈래는 목소리가 정말 사악하고 강력한 마귀 같은 웃음소리이다. [38] 이 웃음소리만 듣고 있을 시 굉장히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어느 정도냐면, 3막의 최종보스 메피스토의 you are too late, a hahahahahahahahaha 가 거의 애교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다. 웃음소리 듣기 1시간 버전 [39] 참고로 이 웃음소리는 파괴의 왕좌에 도달하기 전까지 세계석 성채 1~3층 내에 들어선 플레이어가 한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한동안 계속 위치를 고수할 경우에도 들려온다. 이 때 맹독 구름 또는 원소술사가 사용하는 번개가 플레이어의 자리 근처에서 발생하여 플레이어를 향해 공격한다. [40] 중간에 중저음톤 의 비명소리가 겹쳐서 들린다. [41] 악마들을 전멸 → 바알 웃음 → 다음 단계 소환을 반복하는데, 마을 가서 재정비를 하려면 반드시 다음 단계 악마들 소환 전에 하는게 편하다. 바알의 웃음소리가 들리자마자 빨리 귀환하면,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플레이어가 바알 앞으로 돌아온 다음에야 악마들을 소환해서 전투를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다. [42] 풀방(8인방)일 경우. 체력이 2,221,654로 늘어나게 된다. [43] 대부분의 몬스터는 악몽 - 지옥 사이의 스펙업이 그리 크지 않다. 디아블로만 해도 체력 차이가 악몽 9만여에서 지옥 11만여로 고작 2만 정도만 증가할 뿐이다. 4배가 넘게 늘어나는 바알이 특이한 것으로, 일종의 최종보스 보정으로 보면 된다. [44] 레거시에서는 해상도가 좋지 않고 그래픽 질이 낮아서 입에서 구토물이 나오는 걸로 보이나 레저렉션에서는 그래픽이 좋아지고 확대가 가능해져 내장이 바닥에 닿은 묘사를 확인할 수 있다. [45] 난이도에 따라 피부색이 다르다. 이는 각 액트의 보스들도 공유한다. [46] 확팩이 처음 떴을 때는 피를 유저의 레벨에 따라 5.7~10.1% 회복했었고 분신을 소환할 때마다 회복 쿨이 초기화 됐었다. 당시는 아이템 수준이 낮아서 바알 처치가 매우 힘들어서 다음 패치에 바알 자체의 피통이 커지고 회복은 삭제되었다. [47] 이모탈의 고대인의 요람 보스전에서는 콜드 웨이브 마법탄이 바알의 얼굴 모양을 하고 있다. [48] 강제로 0으로 낮춰버리는 게 아니라 마나에 대미지를 주는 형식이라서 마나가 충분히 많다면 맞고 나서도 마나가 어느정도 남는다. 다만 위에 블러드 마나 저주를 볼 일이 없는 것과 비슷한 이유로 이걸 맞고 마나가 남는 일은 보기 힘들다. [49] 이모탈의 고대인의 요람 보스전에서는 한층 파워업해서 촉수들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소환하고 이 촉수들이 뭉쳐서 바알의 HP를 회복시켜주는 종양까지 생성한다. [50] 디아블로 2 엔딩 시네마틱 이름과 같다. [51] 이 영상에서 봉인된 바알이 빠져나올 길을 열어주고 세계석 조각을 챙긴 후 텔레포트로 사라지는 여성이 아드리아다. 디아블로가 바알이 인간을 부하로 안 부리고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걸 그녀에게 미리 알려준 것 같다. 물론 그녀가 버리고 간 부하들은 전부 바알이 괴물로 만들었고 플레이어에게 끔살당했다. 바알이 플레이어에게 패하고 사라질 때(5분 30초 지점) 붉은 색의 마법진이 나타나고 바알이 여기로 끌려가는데, 이 마법진은 설정집 아드리아의 기록에서 아드리아가 바알의 영혼에 낙인을 찍을 때 사용했던 그 마법진이다. 메피스토의 분신인 피투성이 늑대의 얼굴에도 역시 아드리아의 마법진이 찍혀있는 걸 보면 그녀가 건 술법의 영향력은 어떤 형태로든 영구적으로 남아있게 된 걸로 보인다. 바꿔말하면 다시 7단 합체 대악마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52] 디아블로는 라자루스와 아드리아를, 메피스토는 자카룸 고위사제들을, 벨리알은 마그다를 부하로 둔 반면, 바알은 인간 부하를 둔 적은 없다. 니흘라탁은 그저 야만용사 부족의 안위를 위해 바알과 해선 안 될 거래를 맺은 것 뿐이다. 아드리아의 기록에 따르면 그나마 어둠의 유배 당시 경험으로 인간이 천사들과의 싸움에서 유용하게 쓰일 거라는 생각은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안다리엘은 아예 그 도구로 쓰일 수 있는 악마숭배자들도 꼬드겨서 가지고 놀다 죽여버린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즈모단은 성역에 별 관심이 없다가 검은 영혼석 때문에 올라온 후 내친 김에 다 죽이자는 입장이었다니 상대적으로 바알이 낫기는 하다. [53] 스토리상 디아블로 2의 주인공과 디아블로 이모탈의 주인공은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진 인물이다. [54] 안다리엘->두리엘->바알->메피스토->벨리알->디아블로->아즈모단의 순서로 영혼에 7단 합체를 위한 술법을 걸었는데 바알까지는 디아블로 2의 시간대, 벨리알부터는 디아블로 3의 시간대에 작업을 했지만 메피스토는 시점이 불명이다. [55] 입구에 바알이 죽인 장로의 핏자국 흔적이 있다. [56] 그도 그럴 것이 바알은 파괴의 군주다. 증오나 공포와 같은 추상적인 감정의 화신인 이나 동생과 달리 바알은 구체적인 행동의 화신인 것. 그리고 악마들은 각자가 상징하는 관념이 확대됨에 따라 힘도 커진다. 소설 호라드릭 도서관의 이야기 중 바알이 탈 라샤와 함께 아라녹 사막의 무덤에 봉인된 후 있었던 후일담을 다룬 소설 '탈 라샤의 무덤' 이야기에서 바알이 탈 라샤의 몸을 장악하기 위해서 탈 라샤의 영혼과 싸울 때 자신이 파괴와 살생을 계속 할수록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바알이 파워업하려면 직접 행동하면서 파괴를 할 필요가 있다. 공포의 영역 출신 악마들이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거나 증오의 영역 출신 악마들이 이간질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57] 사실 이들은 악마란 이름답게 일반적인 가족관계와는 전혀 다르다. 메피스토는 증오의 군주란 이름답게 자신의 딸조차 증오하며, 릴리트 역시 메피스토가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할 만큼 말이 가족이지 사실상 적대에 가깝다. 이 장면에서 3형제의 의견대립 역시 곧바로 행동하자고 하는 바알과 신중하고 계산적인 메피스토가 대립하는 것이지, 메피스토도 릴리트를 못 마땅하게 보는 건 마찬가지이다. 메피스토가 그나마 애정 비스무리한 것을 보인 상대는 두 동생들 밖에 없으며, 그 동생들조차 서로 속이고 싸우게 만드는 짓을 즐긴다. [58] 하지만 디아블로 2 확장팩 트레일러와 인게임에서도 그러한 목소리로 나온다. [59] 기존의 바알은 회색의 피부톤이라 혐오성이 적었지만 이번에는 몸의 근육으로 보이는 붉은 살점들이 드문드문 보여서 혐오감이 배가 되었다. 또한 기존의 젊은 모습에서 아트워크와 비슷하게 보다 나이 든 인상으로 바뀌었다. [60] 기존의 바알은 시종일관 능글맞은 썩소와 깔보는 듯한 눈웃음을 짓는 여유로운 표정을 유지하였으며, 세체론의 장로를 죽일 때도 마치 지휘하듯 손장난을 치며 이 상황을 유흥거리로 보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면 레저렉션에서는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드러내어 호불호가 갈린다. 장로를 살해한 직후 혼자 몸을 꼬아가며 신나게 웃기만 하던 구작과 달리 레저렉션에서는 웃으며 두 팔을 뻗어 대기 중이던 악마와 언데드의 군세를 돌격시키는 디테일이 추가되었다. [61] 여담으로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탈 라샤의 피부를 뚫고 나온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탈 라샤의 얼굴 피부를 고정하기 위한 쇠조각들이 여기저기 박혀있는 모습이 가히 기괴하고 충격적이다. 인간의 육신을 숙주로 쓰지 않은 순수한 악마로서의 외모는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확인할 수 있다. [62] 공식에선 대놓고 그만의 군주 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63] 시네마틱 동영상들 속 이러한 바알의 모습들을 감상하고 진짜 악마 보는 기분이 든다는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64] 메피스토도 2편에서 아이템 자판기, 히오스에서 장구벌레라는 오명이 붙었으나 4편에서 7명의 악마 군주 중 설정대로 가장 뛰어난 지략과 통찰력으로 주인공 일행을 농락하며 대악마다운 공포와 카리스마를 제대로 플레이어들에게 선사했다.